오늘도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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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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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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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의 외근.

DUMMY

# 오늘도 퇴근 25화.

박지훈의 외근.




부회장실을 나와 유통 HQ 인사팀으로 가서 김구현의 인사 자료부터 확인했다.


인사는 정말 볼 게 없었다.


소야홈쇼핑 재무부서에서 1년 반 정도 근무, 그리고 퇴사.


지금으로부터 3년 반 전에 퇴사한 거니까 HQ 체제로 바뀔 때 회사를 나간 거였다.


소야홈쇼핑 납품업체 명단에서 본 그 김구현이 이 김구현이라면, 냠냠이 아닌 홈쇼핑에 들어간 이유와 퇴사한 이유까지도 대충 유추할 수 있었다.


홈쇼핑으로 간 이유는 인맥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 인맥으로 지금 소야홈쇼핑 납품업체가 되어 있으니까.


그러면 HQ 체제로 바뀔 때 퇴사한 것 역시 자연스럽게 설명이 되었다.


HQ 체제로 바뀌며 모든 계열사의 재무인력이 본사 HQ로 편입되었기에 더 이상 홈쇼핑 인맥을 형성할 수 없어서였다.


더군다나 소야홈쇼핑 사옥은 본사와 거리가 먼 영등포에 있으니까.


그런데 여기에서 의문스러운 건 김구현이 어떻게 홈쇼핑에 갈 수 있었는지였다.


재무부서라서 어느 업종이든 큰 문제는 없지만, 냠냠을 인수하자마자 뜬금없이 홈쇼핑으로 보냈다는 건 쉽게 납득할 수가 없었다.


형의 회사에서 근무하던 다른 직원들은 모두 냠냠으로 왔으니까 말이다.


그 김구현이 이 김구현이 맞다는 전제하에서 드는 의문이긴 하지만······.


뭐, 한번 살펴보면 알 것이다.


*


사무실로 돌아온 민수가 직원들을 둘러보았다.


다들, 나름 바빴다.


정경준은 좀 이따 자문교수까지 참석하는 소야 주류 건 미팅에 같이 가야 했고, 박지훈과 강채은 둘 중 한 명을 보내야 했다.


“박 주임.”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업무를 하면서 닭처럼 앞뒤로 고개를 까딱까딱하던 박지훈이 화들짝하고 대답했다.


“아! 네, 팀장님.”

“소야홈쇼핑에 좀 갔다 와 줘야겠어.”

“소, 소야홈쇼핑요?”


박지훈의 눈이 동그래졌고, 자기 일을 하던 정경준과 강채은도 깜짝 놀라 이쪽을 보았다.

다들, 소야홈쇼핑 비리 건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그 건 아냐. 그 건은 이미 감사실에서 종결했어.”


박지훈이 물었다.


“그럼 왜······.”

“납품업체 실태 조사하려고. 납품업체 중에 케이 브릿지 어패럴이라고 있는데, 소야홈쇼핑에 가서 그 업체 자료 싹 다 가지고 와. 그쪽 분위기가 요즘 안 좋을 거니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조용히 자료만 받아 오고. 부회장님 결재가 난 건이라는 업무협조요청서 보낼 테니까 별말 없이 줄 거야.”

“······혹시 저 혼자 가는 건가요?”

“그래.”

“······.”

“중요한 일이니까 빈틈없이 자료 잘 챙겨야 해. 되도록 빨리 오고.”


박지훈이 멍한 얼굴로 눈을 깜빡였다.


‘중요한 일······. 부회장님 결재까지 받는 중요한 일을 왜 나한테 시키신 거지? 서, 설마 이제 날 믿기 시작하신 건가?’


박지훈은 처음 있는 일에 왠지 가슴이 벅차올랐다.


“어서 가. 급하고 중요한 일이니까.”

“네, 팀장님! 확실히 하고 오겠습니다.”


책상 아래에 있는 백팩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짐을 주섬주섬 챙겨서 어깨에 메는 박지훈.


“저,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의욕 넘치는 얼굴로 파티션을 나간 박지훈이 10초도 지나지 않아서 다시 돌아왔다.


뭔가 하고 자신에게 쏠린 시선을 느끼며 쫄래쫄래 걸어가더니 강채은에게 귓속말을 했다.


“업체 이름이 뭐였어요?”


왠지 그래야 될 것 같아 강채은도 귓속말로 대답해 주었다.


“케이 브릿지 어패럴요.”

“아······. 케이 브릿지 어패럴······.”


케이 브릿지 어패럴을 중얼거리며 다시 나가는 박지훈을 다들 멀뚱히 쳐다보았다.


박지훈이 사라지고 나서도 잠시 더 그쪽을 쳐다보던 정경준이 민수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중요하고 급한 일인데, 박 주임 혼자 보내도 될까요?”

“저와 정 대리는 소야 주류 건 미팅 들어가야 하잖아요. 한 명 남아서 소야 주류 부산공장과 연락해서 진척도 체크하고 환경평가 의뢰서 검토해야 하는데, 그거 누가 해요?”


박지훈보다 신입사원인 강채은이 낫다는 뜻이었다.


“그래도 중요하고 급한 일이라면서요?”

“안 중요하고 안 급해요.”

“아······.”


정경준이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강채은은 그런 박지훈이 왠지 짠하게 느껴졌다.


*


백팩을 멘 박지훈이 저층엔 각종 프렌차이즈, 중간층엔 임대 사무실이 있는 소야홈쇼핑 사옥을 멍한 얼굴로 올려다보고 있었다.


“케이 브릿지 어패럴······.”


한 번 더 되뇐 박지훈이 건물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


민수와 정경준이 회의실에 앉아 있었다.


예기치 못한 기술적인 문제와 특허 관련 문제가 동시에 터져 나와서 회의가 꽤나 길어졌다.


그런 민수의 머릿속에 업무협조요청서는 까맣게 지워지고 없었다.


*


박지훈이 소야홈쇼핑 사무실에 들어섰다.


ESG팀, 아니 본사 HQ와는 달리 시끌벅적한 분위기······.


다들 자리마다 꽤 넓은 칸막이가 있었고, 칸막이 안에 샘플로 보이는 잡다한 물건들이 어질러져 있었다.


일단 가장 가까운 칸막이 자리로 갔다.


30대 중반의 남자직원이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고, 뒤에 서서 통화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아니, 재고 그렇게 낮게 가져가면 안 돼요. 그럼 매출이 안 나온다고요, 매출이. (······) 완판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많이 팔아야죠. 저번에도 물량 딸려서 고생하시더니 자꾸 그러시면 거래 못 해요. 한두 번도 아니고, 정말. (······) 네. 우선 2천 세트 더 맞추세요. (······) 네. (······) 네. (······) 인서트 영상 새로 따시고, 사은품 자료 메일로 보낼 테니까 확인하시고요. (······) 네. 그럼 수고하세요.”


전화를 끊은 그가 혼잣말로 욕설을 했다.


“시발, 병신이야, 뭐야. 똑같은 걸 몇 번이나 말해야 돼? 닭대가리도 아니고.”

“저, 여기요.”


그가 박지훈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누구세요?”

“저, 본사 ESG팀에서 왔는데요. 혹시 MD분이세요?”

“그렇긴 한데, ESG가 여긴 왜······.”

“케이 브릿지 어패럴이라고 아시죠?”


뭐냐는 듯 쳐다보는 그에게 다시 입을 열었다.


“케이 브릿지 어패럴 자료 좀 받을 수 있을까 해서요.”

“······그건 왜요?”

“납품업체 실태 조사를 해야 해서요.”


납품업체 실태 조사라는 말을 들은 MD의 얼굴이 차갑게 굳었다.


“그걸 왜 나한테 달라는 거예요?”

“납품업체 관리, MD가 하는 거 아니에요?”

“그렇긴 한데, 지금 바쁘니까 딴 데 가서 얘기하세요.”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아래위로 한번 훑어보고는 사무실을 나갔다.


그런 그를 보며 눈을 깜빡이는 박지훈.


‘왜 저래? 그냥 납품업체 자료 달라는 건데······. 혹시 납품업체 자살 건 때문에 경계해서 저러는 건가?’


박지훈이 다음 MD한테 찾아갔다.


또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그를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 박지훈이 이번에는 이 말부터 꺼내고 시작했다.


“납품업체 대표 자살 사건과 전혀 관계없는 일 때문에 왔는데요. ESG 차원에서 납품업체 실태 조사하려고요.”

“!!!!!!”

“그래서 말인데 케이 브릿지 어패럴 자료 좀 주실 수 있을까요?”

“······본사 ESG팀에서 온 거예요?”

“네.”

“다른 사람한테 알아보세요. 전 방송 시간 얼마 안 남아서.”


그러고 또 나가 버렸다.


“······.”


그렇게 MD 두 명을 더 찾아가고 나자 부장이 나타났다.


“당신 뭔데 다른 사람 일하는 데 찾아와서 헤집고 다녀?”

“납품업체 실태 조사 건으로 자료 요청할 게 좀 있어서요. 납품업체 처우와 ESG에 기반한 업체 관리는 ESG에서 아주 중요한 항목이거든요.”


부장의 얼굴이 싸늘하게 굳더니 으르렁거리듯 말했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겠어? 감사실에서 뒤집어 놓은 지가 언젠데 너희까지 이렇게 해야겠냐고? 경찰과 감사실 둘 다 종결 냈잖아. 그럼 된 거잖아. 이 정도 했으면 그냥 넘어가도 되는 거잖아.”


부장의 말대로 이렇게까지 하는 건 분명 도를 넘은 행동이었다.

그래서 민수도 이 일을 안 하겠다고 한 거였고, 조용히 자료만 가지고 오라고 했다.


물론 박지훈도 그 정도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박지훈에겐 민수의 명령이 우선이었다.


“이건은 납품업체 대표 자살 사건과 전혀 관계없는 일이에요. 그냥 자료만 주시면 됩니다.”


부장이 죽일 듯 노려보았지만, 박지훈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박지훈의 머릿속엔 자료를 받아서 민수에게 건네줄 생각 외엔 아무것도 없어서였다.


“근거는 있어? 무슨 근거로 온 거냐고? ESG팀이라고 업무협조요청도 없이 그냥 막 찾아와서 이래도 되는 거야? 니들 원래 일 그렇게 해?”

“어! 업무협조요청 안 들어왔어요? 부회장님께서 시키신 건데.”

“!!!!!!”


부장이 깜짝 놀랐고, 귀를 기울이고 있던 MD들도 깜짝 놀랐다.


그렇게 난리가 나고 넘어간 걸 가지고 부회장이 다시 시켰다는 건 여기 있는 사람 모두 죽이겠다는 말과 같기 때문이었다.


“혹시 안 들어왔으면 제가 확인해 드릴까요? 중요하고 급한 일이라서 말씀드린 자료, 지금 꼭 가지고 가야 하거든요.”


모두가 얼어붙은 이런 상황에서 박지훈은 거침이 없었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지도 못했고, 그저 자기 일을 할 뿐이었다.


이런 박지훈이 그들에겐 마치 협박하는 것처럼 보였다.


*


결국 민수와 통화를 해서 자료를 받은 박지훈이 아주 해맑게 인사를 하고는 나왔다.


애초에 업무협조요청서 이야기를 하고 관리부서에서 조용히 받고 나오면 될 일이었는데 완전히 벌집을 쑤셔 놓은 것이었다.


박지훈이 가고 쑥대밭이 된 소야홈쇼핑은 사장까지 참석하는 회의에 들어갔고, 강준혁에게도 보고가 되었다.


*


총괄 영업 본부장의 보고에 강준혁의 눈매가 싸늘하게 가늘어졌다.


“ESG팀에서 선전포고를 하고 갔다는 말이죠?”

“네. 아주 작정을 한 것 같습니다. 손에 쥔 뭔가가 있는지 눈에 보이는 MD는 다 찾아다니며 완전히 흔들어 놓았다고 하더라고요. 태연한 얼굴로요.”

“······일부러 야리러 왔다는 말인가요?”

“네.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 놓고 납품업체 실태 조사를 하겠다는 놈이 한 업체의 자료만 가지고 갔거든요.”

“한 업체라고요?”

“네. 케이 브릿지 어패럴이라고······.”

“그 회사를 왜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알았어요.”

“네. 그럼.”


총괄 영업 본부장이 나가고 얼음장처럼 차가운 얼굴로 가만히 생각한 강준혁이 나지막이 혼잣말을 했다.


“자꾸 긁네······. ESG팀······.”


*


백팩을 멘 박지훈이 ESG 파티션 안으로 들어왔다.


“다녀왔습니다.”


민수가 물었다.


“괜히 시끄럽게 한 거 아니지?”

“그럴 수도 없었어요. 다들 바빠서.”

“그거 달라니까 놀라지는 않고?”

“아뇨. 거기 부장님이 화만 좀 내셨어요. 감사실 때문에 예민했나 봐요.”


꽤 경계했을 텐데······.


예상과 다른 반응에 고개를 살짝 갸우뚱한 민수였지만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다.


중요한 건 소야홈쇼핑이 아닌 김구현이니까.


“자료는?”

“아, 자료.”


선 채로 가방에서 서류봉투를 꺼낸 박지훈이 민수에게 내밀었다.


“여기요, 팀장님.”

“수고했어.”

“하하.”


쑥스러운 듯 머리를 긁적이며 자기 자리로 돌아온 박지훈에게 강채은이 말했다.


“수고하셨어요, 주임님. 눈치 많이 보였을 텐데.”

“눈치는요. 오히려 그쪽에서 눈치보던걸요? 그 사건 끝났는데 또 하냐면서.”

“······그랬겠죠. 당연히······.”


박지훈은 스스로가 뿌듯했다.


협력업체 사장 자살 사건 때문에 경계했을 그들에게 아무런 잡음 없이 자료를 잘 받아 와서였다.


*


민수가 서류봉투에서 자료를 꺼냈다.


가장 먼저 찾아본 건 대표이사 이력이었다.


LMJ 퓨처, 소야홈쇼핑······.


LMJ 퓨처는 형의 회사 이름, 그 김구현이 맞았다.


이번에는 업체 이력을 보았다.


케이 브릿지 어패럴······.


소야홈쇼핑에 입점 업체로 등록된 시기는 김구현이 퇴사하고 4개월 후였다.


일단 다른 건 제쳐 두고 별첨되어 있는 케이 브릿지 어패럴의 연혁과 회사 내역부터 펼쳤다.


서류를 훑어 내려가던 민수의 눈이 깊어졌다.


뭔가 이상한 게 보여서였다.


20XX년 2월 8일 성도 어패럴 인수 후 케이 브릿지 어패럴로 회사명 변경.

중국 연테 시에 직원 수 4백여 명의 대규모 공장과 남양주에 대형 물류창고 보유.


수십억 원은 될 법한 회사 규모였다.


그런 회사를 소야홈쇼핑을 퇴사한 지 2개월 만에 사 버린 거였다.


형의 회사가 소야 유통에 인수된 날로 따지면 1년 반이 조금 넘은 시기였고······.


개털이었던 김구현이 그 짧은 기간에 그렇게나 큰돈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딱 하나밖에 없었다.


형의 회사를 팔 때 뭔가 있었던 거였다.


박지훈한테 괜히 조용히 처리하고 오라고 했다.


초장부터 떠들썩하게 해서 이 일과 관련된 놈들의 귀에 들어가게 해야 했는데······.


그래야 이 일에 관련된 놈들이 케이 브릿지 어패럴을 정밀조준하고 있다는 걸 알고 펄쩍 뛰었을 거니까.


풀숲에 숨어 있는 개구리가 펄쩍 뛰어서 모습을 드러내듯이 말이다.


문득 고개를 들어 박지훈을 보았다.


또 업무를 보면서 닭처럼 고개를 까딱까딱하고 있었다.


쟤는 정말 왜 저러는지 몰랐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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