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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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셔
작품등록일 :
2024.08.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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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 중에 가장 형량이 높은 죄.

DUMMY

# 오늘도 퇴근 30화.

죄 중에 가장 형량이 높은 죄.




강준우가 껌을 우물거리며 창밖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음지에 숨어서 회사의 녹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었던 벌레 한 마리가 갑자기 눈에 띄었다.

그런데 그 벌레잡이를 이민수가 하고 있었다.

갚아야 할 빚이 있어서였다.


이민수가 이걸 어떻게 처리할까?


이민수의 성격대로라면 철저하게 ESG 업무로 처리하는 게 맞았다.


하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런 방법으로는 이민수가 중요시하는 등가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소야 홈쇼핑에서 퇴출시킨다고 해도 그놈은 여전히 잘 살 테니까.


그렇다면 그룹 차원에서 완전히 짓밟아 버려야 한다는 뜻인데, 그것 역시 쉽지가 않았다.


이걸 공론화하는 순간, 일이 너무 커지게 되어 있었다.

적어도 열 명 이상은 날아갈 거고, 꽤 오랜 기간 소야그룹 기사가 검색 상단을 차지할 게 불 보듯 뻔해서였다.


벌레 한 마리를 잡기에는 너무나도 큰 손실.


이걸 부회장이나 다른 경영진들이 받아들일 리는 절대 없었다.


물론 이민수라면 자기 꼴리는 대로 할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그것 역시 의미 없는 짓이란 걸 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윗선에서 허락해 주지 않으면 관련 부서들의 협조를 받을 수 없으니까.


그렇다고 사적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혹시 무식하게 물리적인 방법을 쓰는 건 아니겠지······.


쓸데없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여긴 그런 식으로 갚아주는 세계가 아니었고, 그런 말도 안 되는 방법을 쓸 이민수가 아니란 걸 잘 알아서였다.


이 판때기에서 무식하게 물리적인 방법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강준혁, 강준혁 한 명뿐이었다.

그놈은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놈이니까.


지은 죄는 명백하지만, 벌레를 속 시원하게 죽이는 방법은 보이지가 않는 상황······.


이걸 이민수가 어떻게 할지 무척 궁금했다.


모르긴 해도, 보는 재미는 꽤 쏠쏠할 것 같았다.


또 그 말도 되지 않는 등가를 적용할 테니까 말이다.


뭐, 보는 재미가 있다고 해도 사실 이건 너무나 하찮아서 관심조차 둘 필요가 없는 일이었다.

그래봤자 고작 벌레 한 마리를 잡는 거니까.


이번 일에서 중요한 건 따로 있었다.


그건 바로 이민수가 이쪽의 힘을 빌렸다는 것!


바꾸어 말하면 이쪽도 이민수의 힘을 빌릴 수 있다는 거였다.


현재로선 소야 주류에 가해진 강준혁의 보복을 어찌 하고 싶었지만, 이민수의 힘으로 그게 가능한지 의문이었다.


잠깐······. 설마 이래 놓고 쌩까지는 않겠지?


그럴 리야 없겠지만, 이민수는 그러고도 남을 놈이라는 게 문제였다.


문득 짜증이 났다.


문제가 있으면 자꾸 이민수가 생각나서였다.


절대 만만하게 주는 놈이 아닌데, 이상하게 먹을 게 많은 놈이다.


입으로 먹는 걸 말하는 게 아닌데도 갑자기 이민수의 옥상집이 가고 싶기도 하고.


왠지 뭔가가 단단히 말린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부정 타는 생각에 징크스처럼 얼른 껌을 뱉어서는 티슈에 말아서 버리고 새 껌을 두 번 접어 씹었다.


우물우물······.


한창 단물을 빨아먹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네.”

[접니다, 본부장님.]


이민수였다.

귀신같은 놈이 자기 생각한다고 전화한 모양이었다.


“아, 이 팀장. 소야섬유엔 가 봤어요?”

[실은 그것 때문에 전화드렸습니다.]


‘뭐야? 또 내 도움이 필요한 건가?’


왠지 으쓱한 기분에 입가가 올라갔다.


“왜요? 내가 또 도와줄 거라고 있어요?”

[본부장님께서 도와주신다고 하기 보단 이번에 도와주신 거 갚아드릴까 해서요.]

“······그게 무슨 소리죠?”

[일단 소야섬유로 가서 박기환 대리 찾으세요. 아까 문 팀장이 말한 TF 팀의 팀장인데, 프로젝트 관련 자료 싹 다 달라고 하시고요. 프로젝트 살려준다고 하면 줄 거예요.]


갑자기 뜬금없는 소리.

무슨 영문인지 몰랐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 거죠?”

[그걸로 지금 닥치신 문제 해결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일단 그걸 들고······.]


민수의 이야기를 다 들은 강준우가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그 자세로 잠시 가만히 있더니 서서히 입가가 올라가기 시작해 귀까지 가서 걸렸다.


그동안 골치를 썩였던 여러 가지 문제가 한 방에 다 해결되는 말을 해 주어서였다.


‘크큭, 이걸 이런 식으로 처리할 줄은 몰랐네. 역시 평범하지가 않아. 이걸 누가 생각하겠어?’


이민수······.


생각할수록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그 벌레를 자기는 손 하나 대지 않고 터뜨려 죽이는 방법을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했다.


옥상 집에서 문성식이 벌레 한 마리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우냐고 했는데, 그걸 정말 실행에 옮길 생각이었다.


자기는 뒷짐 지고 앉아서 불은 다른 사람이 붙이게 하고 말이다.


*


소야섬유에서 돌아온 민수가 곧바로 케이 브릿지 어패럴에 대한 ESG 평가서를 마저 만들기 시작했다.


타다다다, 타닥, 타다닥, 딸깍, 타다닥, 탁!


드디어 ESG 평가서를 끝낸 민수가 시계를 보았다.


17 : 58 : 04


책상 정리를 후다닥 끝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 이제 퇴근들 합시다. 여섯 시예요.”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 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민수가 걸음을 옮기는데 정경준이 박지훈에게 눈치를 줬다.


우물쭈물하는 박지훈.


소리 없이 쌍욕을 퍼붓는 정경준의 입을 보고서야 얼떨결에 입을 뗐다.


“팀장님!”


팀원들이 숨죽여 지켜보는 가운데 민수가 뚜벅뚜벅 걸음을 옮겨서 파티션을 나가고 나서야 돌아섰다.


“!!!!!!”

“!!!!!!”


정경준과 박지훈이 경악했고, 강채은은 ‘거 봐라.’ 하는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왜?”

“아, 저······.”

“뭐?”

“저, 저녁 뭐 드시나 해서요?”


헛소리하는 박지훈을 잠시 가만히 쳐다본 민수가 입을 뗐다.


“쓸데없는 거 묻지 말고 퇴근이나 해.”


민수가 사라지고 난리가 났다.


그렇게나 열심히 작성했던 ‘이민수 리스트’를 처음으로 써먹은 강채은이었다.


*


다음 날······.


강준우가 집무실을 서성이며 몇 번이나 껌을 갈아 씹었다.


그렇게 2시 정도가 되었을 때, 핸드폰 벨이 울렸다.


‘문성식’


“어.”

[지금 들어갔어. 강준혁 전무.]


멈칫한 강준우가 침을 꿀꺽 삼켰다.


“알았어. 수고했어, 형.”

[그래. 잘해. 쫄지 말고.]

“······.”


볼 수도 없는 문성식에게 고개를 끄덕인 강준우가 껌을 뱉어서 티슈에 말아서 버렸다.


새 껌을 씹지는 않았다.


아버지 앞에서는 껌을 씹으면 안 되기 때문이었다.


*


강준우가 결재철을 들고 복도를 뚜벅뚜벅 걸어갔다.


강태천 사장의 집무실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심호흡을 한번 한 뒤, 노크를 했다.


똑똑똑.


[들어와.]


문을 열자, 잔잔히 퍼져 있는 담배 연기 너머로 책상에 앉아 있는 강태천 사장과 그 앞에 서 있는 강준혁이 보였다.


돌아보는 강준혁과 잠시 눈을 마주치고는 걸음을 옮겨 그의 옆에 섰다.


“무슨 일이야?”

“급히 보고드릴 게 있어 왔습니다.”


결재철을 펴서 강태천 사장 앞에 내려놓았다.


“소야섬유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TF 팀이 만든 브랜드 런칭 기획서를 한동안 살펴본 강태천 사장이 고개를 들었다.


“이걸 소야섬유에서 준비했다는 거야?”

“네. 대충만 보셔도 알겠지만, 성공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됩니다. 백화점 업계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소야백화점이 힘을 실어 준다면, 예상 밖의 센세이션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가 보기에도 나쁘지 않은 듯 고개를 끄덕인 강태천 사장이 물었다.


“그런데 이걸 왜 네가 보고하는 거야?”

“이 기획안이 제대로 해 보지도 못하고 폐기될 상황이라 아쉬운 마음에 보고드리는 겁니다.”

“제대로 해 보지도 못하고 폐기된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TF 팀의 핵심인력을 다른 업체에서 빼내갔거든요. 그런데 그게 너무 하찮은 업체라서 들으시면 웃음밖에 안 나오실 겁니다.”


뭔가 이상한 분위기에 강태천 사장의 미간이 좁혀졌다.


“자세히 말해 봐.”

“그게 케이 브릿지 어패럴이라고······.”


케이 브릿지 어패럴이라는 이름이 나오자, 강준혁이 흠칫했고, 강태천 사장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소야홈쇼핑의 그 납품업체를 말하는 거야?”

“아, 알고 계셨습니까?”

“계속해 봐.”

“아, 네. 도대체 어떤 회산가 하고 알아봤더니 상황이 보통 심각한 게 아니었습니다. 소야홈쇼핑을 마치 자기 회사처럼 주무르고 있는 게······. 한 장 더 넘기시면 어느 정도 심각한 상황인지 아실 겁니다.”


강준혁이 어느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강준우를 쏘아보고 있었고, 강준우는 그런 그의 시선을 무시하고 애써 차분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미 돌을 던진 상황.

이젠 그냥 눈 딱 감고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보고서를 한 장 더 넘겨서 한참을 살펴보는 강태천 사장의 얼굴이 차갑게 식었다.

그러고는 강준혁에게로 노기 띤 시선을 들었다.


“이거 사실이야?”


강준혁은 몰랐다.

그 많은 유통 쪽 계열사에서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홈쇼핑의 납품업체 비중 같은 걸 살펴본 적은 없어서였다.

누가 이걸 문제화해서 보고한 적도 없고.


하지만 강준우가 틀린 자료를 가지고 왔을 리는 없었다.


여기서 아니라고 하거나 모른다고 하면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짓이었다.


“네.”


숨조차 쉬기 힘들 정도로 무거운 침묵이 강준혁의 어깨를 짓눌렀고, 강태천 사장이 드디어 입을 뗐다.


“당장 꺼져. 눈앞에서 사라져.”

“······.”

“나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강준혁이 돌아서려는데, 강준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님.”

“······.”

“저희 소야 주류 제품, 소야 유통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 있잖아요.”

“!!!!!!”


강준혁의 눈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표정을 보아하니 아버지는 역시 모르고 있었다.


아버지 역시도 한 계열사의 사장이기에 다른 계열사의 구체적인 부분은 말을 하지 않는 한 모를 수밖에 없다.


지금 여기서 이걸 말한다면 강준혁은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눈으로 이렇게 죽일 듯 노려보고 있는 거고.


그런 강준혁의 모습에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이를 악물고 침착함을 유지했다.


이것으로 강준혁을 보내 버릴 수는 없다.

단칼에 죽일 수 없다면 칼을 꺼내서는 안 된다.

서로 죽자고 싸우면 죽는 건 결국 이쪽이니까.


괜한 욕심 부리지 말고 그냥 여기에 온 목적만 이루는 게 가장 현명한 처신이었다.


“언제 밥이라도 먹으며 그 부분에 대해서 조언 좀 부탁드릴까 해서요. 곧 여름 성수기잖아요.”

“······.”

“괜찮으시죠?”

“······그래.”


강준혁이 강태천 회장에게 고개를 숙이고는 돌아서 나갔다.


“더 보고할 거 있어?”

“없습니다.”

“너도 나가 봐.”


강준혁과 복도에서 만나는 게 겁이 살짝 나긴 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고개를 숙이고는 방을 나갔다.


다행히 강준혁은 복도에서 보이지 않았다.


아마 발에 불이 나게 뛰어갔을 것이다.


케이 브릿지 어패럴 문제를 누구보다도 빨리 해결해야 해서였다.


“휴우······.”


심장이 터지는지 알았지만, 다행히도 실수 없이 잘해냈다.


*


담배에 불을 붙인 강태천 사장이 수화기를 들었다.


“법무팀장하고 들어와.”


잠시 후, 비서실장과 법무팀장이 들어왔다.


강태천 사장이 강준우가 준 결재철을 법무팀장에게 내밀었다.


“이거 확인해 보고 사실이면 여기 관련된 놈들, 할 수 있는 거 싹 다 해. 소야홈쇼핑 놈들은 제외하고 한 놈도 빠짐없이 완전히 죽여 버려.”

“네, 사장님.”

“김 실장은 법적인 제재가 가해지기 전에 이놈 회사 거래처들 찾아내서 아무것도 못하게 해 놔. 숨도 못 쉬게. 아, 그리고 소야섬유 사장하고 거기 박기환 대리란 애 내 방으로 불러들이고.”

“네, 알겠습니다.”

“가. 빨리 움직여.”

“네.”


강태천 사장은 진심이었다.

열이 머리끝까지 받아서였다.


하찮은 벌레 한 마리가 소야그룹을 이렇게나 유린했다는 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도 소야홈쇼핑 직원들만은 놔두라고 한 이유는 소야홈쇼핑을 건드리면 그놈들 대부분을 형사 입건해야 해서였다.


그러면 소야그룹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었다.


소야홈쇼핑은 강준혁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게 가장 나은 방법이었다.


뭐, 이 정도 했으면 알아서 해결할 것이다.


딱히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이런 문제만큼은 곧잘 처리하는 애니까.


*


민수가 결재철을 들고 부회장 방으로 들어갔다.


민수의 보고를 받은 부회장이 어이가 없다는 듯 물었다.


“이게 사실이야?”

“제가 확인까지 다했습니다.”

“이거 이 팀장이······.”

“저, 부회장님.”

“······.”

“그 업체에 대한 자료는 만들어 놨으니까 해당 부서에 맡기고 저는 여기서 빠지겠습니다.”

“홈쇼핑 쪽은 이 팀장이 계속 진행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이유라도 있어?”

“조사하다 보니까 동명이인인 줄 알았는데, 그 업체 사장이 예전에 저와 친분이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

“네.”

“······그놈 완전히 죽여 놓을 생각인데, 괜찮겠어?”

“저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회사 차원에서의 공적인 일이니까요.”


잠시 생각한 부회장이 입을 뗐다.


“알았어. 그럼 나가 봐.”

“네.”


민수가 나가고 곧바로 그룹 법무실장과 감사실장이 들어왔다.


감사실장에겐 김구현과 엮인 놈들을 찾아낼 때까지 소야홈쇼핑을 뒤지는 것과 함께 소야섬유 감사를 지시했다.


그리고 그룹 법무실장에겐 이 일에 엮인 모두에게 법적인 조치를 가하게 했다.

단, 소야홈쇼핑은 제외하고였다.


이유는 강태천 사장과 같았다.


김구현이라는 벌레 한 마리를 잡기 위해서 소야그룹의 투탑이 동시에 움직이는 말도 안 되는 상황······.


벌레 한 마리를 잡자고 정말 초가삼간을 태우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그 하찮은 벌레가 죄 중에 가장 형량이 높다는 괘씸죄에 걸려서였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연휴 마무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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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이런 것 하나는 기차게 한다니까. NEW +39 10시간 전 7,777 436 13쪽
» 죄 중에 가장 형량이 높은 죄. +24 24.09.18 13,031 589 14쪽
29 벌레 잡을 준비 완료. +31 24.09.17 14,004 552 15쪽
28 대기업을 오래 다니면 배우게 되는 것. +32 24.09.16 14,740 581 16쪽
27 나도 그 벌레가 어떤 벌렌지 궁금하네. +37 24.09.15 15,531 599 15쪽
26 이민수가 움직였다. +25 24.09.14 16,394 514 13쪽
25 박지훈의 외근. +26 24.09.13 17,323 52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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