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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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셔
작품등록일 :
2024.08.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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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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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 하나는 기차게 한다니까.

DUMMY

# 오늘도 퇴근 31화.

이런 것 하나는 기차게 한다니까.




지인과 새벽 골프를 친 김구현이 늦은 출근을 했다.


평상시와는 달리 어수선한 사무실 분위기.


“원단을 못 주겠다니 무슨 말이에요? (······) 네? 거래를 끊자고요? 아니, 갑자기 그러면 어떡합니까? 지금 중국 공장에서 스탠바이하고 있는데. (······) 차장님! 차장님!”


김구현이 물었다.


“뭐야?”

“아니, 원단업체가 갑자기 계약을 끊겠다고 해서요.”

“왜?”

“모르겠어요. 그냥 마구잡이로 우리랑은 거래 못하겠대요. 선적 부킹 다 해놨고, 화물차도 보내놨는데······. 어떡하죠, 사장님. 이러면 연테 공장도 놀아야 하는데.”


직원에게 한소리 하려는데, 이번엔 여직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 부자재도 더 이상 발주 안 받겠대요.”

“거긴 또 왜?”

“모르겠어요. 도리어 그쪽에서 도대체 어떻게 했기에 이러냐고 따지더라고요.”

“······?!”


왠지 싸한 느낌에 멍하게 있는데, 핸드폰 벨이 울렸다.


‘이경미 실장’


디자인 실장, 오늘 일본 출장 가는 걸로 아는데······.


“뭐야?”

[사장님 큰일 났어요. 저 출국금지 당했어요.]

“뭐? 왜?”

[부정경쟁방지법이라는 것 같은데, 저 어떡해요?]


디자인 실장의 울먹이는 소리 위로 또 누군가 자신을 불렀다.


“사장님!”


재무부장이었다.


“저, 갑자기 계좌가 막혔습니다!”


김구현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뭔가 단단히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


사장실로 들어간 김구현이 허겁지겁 전자담배를 물고는 전화를 걸었다.


소야그룹 본사에 있는 아는 사람이었다.


신호가 가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한 번 더 걸었지만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는 다른 사람······.


또 다른 사람······.


그렇게 다섯 명째 전화를 걸었을 때, 전화하는 게 의미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순간, 이민수의 얼굴이 떠올랐다.


설마······.


아니었다. 이민수가 이렇게 할 수는 없었다.


모든 거래처를 끊어놓고 법적인 조치와 돈까지 일사불란하게 묶어 버리는 건 이민수가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설마!


‘내가 뭐라고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삐리리리, 삐리리리, 삐리리리······.


핸드폰 벨 소리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았다.


모르는 번호······.


혹시 소야그룹의 인맥이 몰래 전화 걸어 준 건 아닐까 하는 기대감도 조금 가지며 조심스레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김구현 사장님이죠?]

“그······ 런데요?”

[VIP께서 찾으시는데 잠깐 저랑 같이 가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보자,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건물 앞에 서 있었다.


“누, 누구신데요?”

[가서 보시면 알 겁니다.]

“······.”

[이건 순수한 마음으로 충고 드리는 건데 서두르시는 게 좋을 거예요. 1시간 안에 데려오라고 하셨는데, 지금 가도 빠듯하거든요.]


식은땀 한 방울이 관자놀이에서 시작해 광대뼈를 타고 턱으로 흘러내렸다.

일단 변호사를 먼저 만나야 할 것 같았다.


“지, 지금은 좀······. 내, 내일 가면 안 될까요?”

[그럼 당신 죽어요. 1시간 안에 못 도착해도 죽고.]

“!!!!!!”

[장담컨대 그냥 지금 가시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실 겁니다. 그냥 하는 말 아니에요. 지금 사장님께서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진지하게 생각하셔야 합니다.]


마른침을 꿀꺽 삼킨 김구현이 아직 대기하고 있는 검은 승용차를 창문 너머로 다시 보았다.


다시 마른침을 삼키고는 말했다.


“지, 지금 내려갈게요.”


*


재갈이 물린 듯한 목소리가 칠흑 같은 어둠 속을 울렸다.


“웁! 웁웁! 우우웁! 웁! 우웁!”


덜컹. 끼이이익······.


육중한 철문이 열리고, 어둠이 밝혀졌다.


손을 뒤로 하고 의자에 묶여 앉아 있는 김구현이 조명처럼 비추는 빛에 눈살을 찌푸리며 얼굴을 돌렸다.


이내 밝은 빛에 눈을 적응하고는 잔뜩 겁먹은 얼굴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팔레트 위에 높게 쌓여 있는 쌀 포대로 꽉 차 있는 공간······.


곡물창고인 듯했다.


그때 이쪽을 향해 달려오는 남자에 김구현이 겁에 질린 얼굴로 의자를 들썩이며 비명을 질렀다.


“웁! 웁웁! 웁! 우우우우웁! 웁웁!”


그런 김구현을 무시하고 의자에 묶인 줄을 푼 남자가 의자를 들고 옆으로 물러섰다.


뚜벅 뚜벅 뚜벅······.


구둣발 소리에 다시 앞을 보았다.


바지주머니에 양손을 넣고 느긋하게 걸어오는 누군가.


역광에 얼굴이 보이지 않아, 눈을 가늘게 찡그리고 다시 보았다.


이제야 그를 알아본 김구현이 깜짝 놀랐다.


강준혁 소야 유통 전무!


“웁! 웁웁! 웁! 우우우우웁! 우우웁!”


강준혁이 자신의 뒤를 따르는 뿔테안경을 낀 남자에게 물었다.


“이놈 이름이 뭐였다고 했죠?”

“김구현입니다.”

“······.”


김구현 앞에 선 강준혁이 무표정한 얼굴로 가만히 쳐다보았다.


“입 좀 풀어 봐.”

“네.”


옆에 물러나 있던 남자가 다시 달려와서는 재갈을 풀었다.


입을 막고 있는 재갈이 풀렸지만, 겁에 질린 눈만 휘둥그레 뜨고 있을 뿐 김구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무표정한 얼굴로 가만히 쳐다보는 강준혁의 분위기가 너무 오싹해서 온몸이 굳어 버린 것이다.


“도대체 왜 그런 거야?”


이 한 마디에 김구현은 그만 오줌을 지려 버리고 말았다.


고개를 사선으로 살짝 기울이고 정말 궁금해서 묻는 듯한 강준혁의 모습이 마치 사이코패스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정말 여기서 죽는 게 아닌가 싶었고, 고양이 앞의 쥐처럼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러고도 정말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던 거야?”

“사, 살려······ 주, 주세, 후욱!”


배를 차인 김구현이 바닥을 나뒹굴었다.


“살려 달래. 미친놈······.”


강준혁이 바지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채로 천천히 걸어가, 쓰러져 있는 김구현을 다시 찼다.


퍽!


“훅!”


이번에는 밟았다.


퍽!


“흐어억!”


그렇게 한참을 차고 밟다 보니 더 이상 신음도 나오지 않았다.


그런 김구현을 멀뚱히 잠시 내려다본 강준혁이 돌아섰다.


“처리해요.”

“네, 전무님.”


강준혁의 뒤를 따르던 뿔테안경을 낀 남자가 쓰러져 있는 김구현에게로 다가가, 쭈그려 앉았다.


“이제 끝났어요.”

“······.”

“거 봐요. 지금 오는 게 좋다고 했죠? 이렇게 금방 끝나잖아요.”

“······.”

“이제 김구현 사장님과 짬짬이 해 먹은 사람 이름만 불면 돼요. 그럼 병원에 데려다 드려서 치료받게 해 줄게요.”

“······.”

“얼마나 좋아요? 이렇게 몇 대 맞고, 사실만 불면 끝나는데······. 진짜 운 좋은 줄 알아요. 이런 경우 잘 없거든요.”


김구현이 소야홈쇼핑 관련자들의 이름을 곧바로 다 불었고, 녹음을 한 뿔테안경의 남자가 일어섰다.


“병원에 모셔다 드려. 들 때 조심하고. 아까 갈비뼈 나가는 소리 들리더라.”

“네, 실장님.”


뿔테안경 남자가 걸음을 옮기다 문득 멈추었다.


“아, 맞았다고 경찰에 신고하면 안 돼요. 꼭 하고 싶으면 해도 되는데, 안 하는 게 좋을 거예요. 그럼 이게 끝이 아닌 게 되니까요. 무슨 말인지 알겠죠? 모르려나? 아무튼 알아서 하세요. 칩 더 걸어서 뻥카 잡는 건 본인 마음이니까.”


심드렁한 얼굴로 친절하게 잘 설명해 준 뿔테안경 남자가 다시 걸음을 옮겼다.


“아우, 오줌 냄새······. 도대체 뭘 처먹은 거야?”


*


껌을 두 번 접어서 입에 넣는 강준우를 보며 문성식이 말했다.


“벌레 새끼가 네 형한테 잡혀 갔대. 여주에 있는 창고라던데, 위험해서 더 가까이는 못 가고 멀리서 차가 왔다 갔다 하는 것만 봤대.”

“······죽이지는 않았지?”


문성식이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띄워서는 강준우에게 내밀었다.


“자. 김구현한테 붙여 놓은 애가 병원에서 찍은 거야.”


얼굴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엉망이 되어 병실에 누워 있는 김구현의 사진.


“어후!”


눈살을 찌푸리는 강준우를 보며 문성식이 물었다.


“이민수, 등가로 갚아줄 거라며? 이게 등가 맞아?”

“자기는 등가라고 생각할걸?”

“에이, 그건 너무 편의주의다. 이게 어떻게 등가야?”

“내가 등가라고 했어? 이민수가 등가로 생각한다고. 이런 걸로 괜히 신경 쓰지 마. 이민수. 원래 그런 놈이니까.”

“참 나, 정치판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정상이 없다, 정상이 없어.”


강준우가 픽 웃었다.


“이 정도 했으면 벌레 새끼와 붙어먹은 홈쇼핑 쪽 애들 다 잡아냈겠네.”

“열네 명이래.”

“열네 명이나?”

“더 될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열네 명이 짐 싸고 있대.”


강준우가 다시 픽 웃었다.


“강준혁이 이런 것 하나는 기차게 한다니까. 아주.”

“뭐, 깔끔하긴 하네. 구질구질한 것 없이 한 방에 끝내 버려서. 김구현이 안 불었으면 머리 꽤나 아팠을 텐데.”

“어떻게 안 불어? 강준혁인데.”

“큭, 강준혁 그 사람도 참 정상 아니다. 소야에서 유일한 캐릭터야.”


*


브랜드 런칭 TF 팀장을 맡고 있는 박기환 대리의 말을 다 들은 강태천 사장이 다시 한번 프로젝트 장표를 보았다.


그렇게 5분여를 본 그가 고개를 들고 소야섬유 사장에게 말했다.


“이 프로젝트 지원해 줘. 예산 넉넉하게 잡아서.”

“네, 사장님.”

“돈 아끼지 마. 어쩌면 이게 다 쓰러져 가는 소야섬유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지도 모르는 사업이니까. 알겠어?”


방금 소야 백화점 영업 총괄 상무와 통화해서 아웃도어 업계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생각보다 시장이 훨씬 더 큰 사업.


물론 이 프로젝트가 소야섬유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거라는 건 그냥 감이었지만, 이런 자리에 있는 사람의 감은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 ‘감’이리는 글자 안에 사업에 동원할 수 있는 자금과 인프라, 가능한 영업 채널, 사람을 부리는 것까지 대충이지만 다 욱여넣어져 있기 때문이다.


“네, 사장님. 명심하겠습니다.”


강태천 사장이 박기환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너, 대리라고 했지?”

“네.”

“원래 무슨 일했어?”

“영업입니다.”

“패션 쪽 영업은 할 수 있겠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할 수 있겠냐고?”


박기환이 강태천 사장의 깊은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대답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래. 해 내. 이 사업 성공시키면 사업본부장되니까.”


소야섬유 사장과 박기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자신 없어?”

“아,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그만 가 봐.”


소야섬유 사장과 박기환이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였다.


“아, 그런데 그 브랜드 이름이 뭐랬지?”

“디스커버리입니다.”

“디스커버리······. 이름 괜찮네. 마음에 들어. 한번 잘 해 봐.”

“네, 사장님. 목숨 걸고 하겠습니다.”


*


퉁퉁 부어오른 얼굴에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인 김구현이 멍하게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왜 이렇게 됐을까?


돈부터 시작해 모든 게 꽁꽁 묶이고, 심지어 얻어맞기까지 했다.


그룹 차원에서 움직였다는 뜻.


때린 사람도 소야그룹의 일가, VIP이고······.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완전히 망해 버렸다.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지? 가족은······.


걱정은 되었지만, 그저 막막하기만 할 뿐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았다.


똑똑똑.


노크 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이민수가 과일바구니를 들고 들어왔다.


이민수의 얼굴을 보니 이게 다 이민수가 한 짓이란 걸 깨달았다.

무슨 수를 써서 이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화를 낼 힘도 없어 그저 가만히 보고 있는데, 이민수가 걸어와 과일바구니를 올려놓았다.


“어떻게 한 거야?”

“내가 말해 줬잖아. 조지겠다고.”

“······.”

“세상이 그렇게 쉽게 보였어? 계속 그런 식으로 살 수 있을 줄 알았냐고.”

“······.”

“네게도 계획이 있듯이 다른 사람에게도 다 계획이 있어. 넌 그냥 운이 좋아서 지금껏 그런 짓을 하고도 안 걸렸던 것뿐이야.”

“······.”

“다른 사람 등쳐먹고 분에 넘치게 몇 년 살았으니까 이젠 죗값 치러. 너 같은 개털 거둬줬던 형한테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

“아, 그리고 이 과일 네가 다 먹어. 앞으로 이런 거 먹기 힘들 테니까.”


무덤덤하게 말을 끝낸 민수가 병실을 나갔고, 잠시 후 처절한 절규가 흘러나왔다.


민수도 절규를 들었지만 돌아보지도, 걸음을 멈추지도 않았다.

김구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어서였다.


이것으로 계산을 등가로 말끔히 끝냈기 때문이었다.


작가의말

다들 연휴 후유증으로 힘들 텐데....... 견디세요ㅎ


농담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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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벌레 잡을 준비 완료. +31 24.09.17 14,896 57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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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나도 그 벌레가 어떤 벌렌지 궁금하네. +38 24.09.15 16,280 62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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