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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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박이
작품등록일 :
2024.08.23 19:42
최근연재일 :
2024.09.1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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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94

작성
24.08.2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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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DUMMY

16화



그런 일이 있고 며칠이 흘렀다.

민이도 나도 그 일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언급만 해봐야 서로 어색해질 것을 둘 다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대한 어색한 척 하지 않으려 노력해도, 그 기류란 것이 있는 것인가.

하람이와 웅남이가 우리를 보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하람이는 급기야 웅남이에게

"혹시 나 때문인가?"

"아닐거야."

"내가 귀찮게 했잖아...혹시 몰라..."

"정말로 네가 싫어서 그랬으면 팀을 나갔을 거야. 그냥 민이랑 무슨 일이 있었나 봐."

"그런가...."


둘은 서로 뒤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너무 잘 들렸다.

둘에게 저런 말이 나온 것을 의식한 것인가 민이는 갑자기

"나일아, 이거 어때?"


나에게 무슨 화면을 보여주며, 자연스럽게 붙었고, 나는 그 순간 거리를 벌리려고 했지만, 휴대폰 화면을 보고 거리를 벌리려는 것을 멈추며 그냥 민이와 붙어서 잘 걸어갔다.

민이의 휴대폰 화면에는

-우리 때문에 분위기가 이상한 것 같으니, 어색하지 않게 잘 다녀보자.-


나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민이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으니, 그래 그 때 울렸던 것에 대한 일이라 생각하자.

내가 울린 것은 아닌 것 같지만, 나랑 이야기 하다가 운 것이니 나 때문이겠지.


다행히 붙어 있고 웃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 우리를 보며 드디어 안심이 됬는 지, 뒤에서는 아무런 말도 들리지 않았다.

여러 의뢰를 해결하며, 빠른 속도로 실적을 쌓아가고 있으면. 우리가 잘 되면 다른 누군가는 우리를 시기 질투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하필 그것이 지금 문제가 생겨버렸다.

10팀.


10팀의 팀장은 대놓고 우리에게 시비를 걸어왔다.

10팀만 있었다면 그냥 무시하고 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10팀을 포함하여 다른 많은 팀들이 모여있었고, 우리를 당연히 좋은 눈으로 바라보지는 않았다.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듯 한 눈빛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저런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만년 꼴등이었던 15팀이 갑자기 실적을 빠르게 치고 올라오니,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겠지.


특히, 정화를 다니면서 알고 싶지 않지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하람이는 퇴마사들에게 무시 받고 있다는 것을.


몇 명은 그러지 않지만, 대부분이 하람이를 무시한다.

저 팀 모두는 하람이를 무시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자가. 자신이 무시 하는 이가 자신보다 더 좋은 실적을 가지고 있다?

시기와 질투를 하지 않는 것이 불가능 할 것이다.


그것이 인간이니까.

"10 팀장 님, 다른 팀장 님들과 다른 팀원들과 무슨 일이 십니까?"


이 중에서 팀장들을 상대할 수 있는 것은 웅남이 밖에 없다.

우리 중 다른 이가 먼저 말을 건다면 상대가 유리하게 만드는 명분을 줄 뿐이었다.


웅남이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여기에서는 자신이 먼저 나서야 한다는 것을.


당연히 좋지 않은 이유로 왔다는 것은 웅남이도 눈치가 있으면 알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굳이 좋지 않는 표정을 지어봤자, 자신에게 이득이 없는 것을 알고 있으니, 웅남이는 최대한 웃으며 그들을 마지 했지만, 그들은 날카롭게 나올 뿐이었다.

"왜 그런 방법을 하지?"

"그게 무슨 말이시죠?"

"아니, 왜 회사에 들어오지도 않는 의뢰를 받고 있냐고. 그게 회사의 브랜드에 얼마나 타격이 큰 줄 알아?!"


10 팀장은 언성을 키웠고, 점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관심까지 몰리기 시작했다.

당연히 이렇게 많은 퇴마사가 한 곳에 몰렸으니, 관심은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10 팀장의 큰 소리에 딱히 관심이 없던 이들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뒤에 있는 팀들은 우리를 노려보고 있을 뿐이었고, 10 팀장은 이때다 싶었는 지, 말을 이어갔다.

"지금 너희가 받는 개인 의뢰가 정화에 얼마나 큰 피해를 주었는 지 알고 있나? 우리가 받는 의뢰들은 모두 높은 직책을 가지시거나 많은 부를 가지신 분들의 의뢰다. 당연히 고가의 명품 이라는 브랜드란 것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지금 너희가 한 행동 때문에 우리가 피해를 입었잖아!"


10 팀장의 목소리는 점점 커졌다.

전에 저런 것을 인터넷이란 것에서 본 적이 있지.


나는 민이를 보며

"저런 것을 배우지 못하고, 멍청한 진상이라고 하는 것인가?"


나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물었고, 당연히 작게 말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저 쪽에서도 들릴 정도로 크게 말했으면 말했지. 작게는 말하지 않았다.


나의 말을 들은 10 팀장이라는 자는 얼굴이 붉어지며

"감히 일개 팀원 주제에 팀장인 나에게 그 딴 말을 해?! 내가 회장님께 직접 말하겠어."

"어, 말해. 근데 뭐라고?"


나의 무심한 반응에 오히려 더 열을 올리는 듯 보였고,

"너희가! 정화의 이미지에 큰 피해를 주었다고! 그리고 이 참에 너희 팀 해체를 건의 할 생각이야. 굳이 필요도 없는 이가 있는 팀이 있을 필요는 없지."


내가 그 말에 더욱 뭐라 하려 했지만, 그 순간 하람이가 나섰다.

"도대체 뭐가 정화에 타격을 주었다는 것이죠?"


얘는 이 상황에서 저딴 것이 궁금한 것인가?

하지만 10 팀장은

"지금 타격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거야? 하하하하!"


10 팀장은 큰 소리로 웃었고,

"인간들에게는 자랑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당연히 다른 이들은 하지 못하는 것을 누군가에게 과시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하지만! 지금 너희가 하는 행동은 그런 과시하고 싶게 만드는 행동을 막는 행동이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회사에 타격이 있겠지. 이런 간단한 것도 알려줘야 한다니. 이리도 멍청하니 무시를 받는 것이지. 재능이 없으면 이해라도 빨라야지. 안 그래?"


10 팀장은 뒤에 자신의 팀원들을 보며 웃었고, 그 팀원들도 같이 웃으며 하람이를 까내렸고, 뒤에 다른 팀들 또한 반박하지 않고 비 웃으며 인정하는 듯 보였다.


웅남이는 이 상황을 넘기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무리 자신이 재능이 뛰어나고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 들, 이곳은 사회다.

가진 힘이 강하다고 한 들 사회에서의 힘은 없다고 하는 것이 맞다.


웅남이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할 지 몰라 고통에 빠졌지만, 하람이만은 단단하게 앞에 서며 말했다.

"정화가 부자들을 상대로 돈을 벌기 위해서 회사를 설립하였을까요?"


그 말을 듣자 웃음소리를 더 이상 들리지 않았고, 모두 하람이를 노려볼 뿐이었다.

당연히 그 시선에서 몇 몇은 살기까지 품으며, 하람이를 봤지만, 하람이는 오히려 더 당당하게 나섰다.

"그렇게 돈 때문에 회사를 설립하였다면, 정부의 지원도 받으면 안되고, 외부에 악귀가 출몰하였어도 우리는 출동하지 않고 누군가 큰 돈을 지불하며 우리를 부르기 전까지 나가면 안되는 거 아닌가요? "


하람이의 말에 모두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듣고만 있었다.

"정화는 악귀로부터 사람들을 구하고, 크게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설립 된 것이 아닌가요? 한 사람이라도 살리는 것이 정화의 이미지에 타격을 준다? 말이 안되죠. 오히려! 큰 돈을 주고 의뢰를 하는 사람들만 살리는 것이 정화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것이 아닌가요?!"


하람이의 목소리도 점점 커졌고, 말이 끝나기 무섭게 웃는 소리가 들렸다.

10 팀장이 큰 소리로 웃으며 하람이에게 넘어갔던 주도권을 가져왔고,

"너희가 아직 어려서 모르는 거야. 다 크면 알게 되는 거지. 너희는 그냥 우리가 정하는 대로 따르면 되는 거야. 거스르려고 하지마."


하람이가 더 뭐라고 하려 할 때, 민이가 먼저 나섰다.

만일 민이가 먼저 나서지 않았다면 저들의 배후를 그냥 다 죽이려 했지만, 민이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 나의 앞을 막으며 앞으로 나섰다.

"되게 땍땍 거리네. 하람이 말에 틀린 것이 없는데, 그냥 너희는 잘 나가는 우리가 질투 나는 거 잖아. 안 그래?"


민이를 보며 순간 표정이 구겨졌다.

당연히 민이의 등장에 뒤에 있던 모두가 술렁 거렸다.


외모 때문이겠지. 몇 몇은 그냥 아주 티가 났다.

하지만 민이는 그런 놈들을 신경도 쓰지 않으며

"어이 아줌마, 꼬우면 우리처럼 해. 그럴 능력이 안되나?"

"이 어린 년이!"

"그래, 나 어린데. 어쩌라고."


민아 양심이 있으면 그런 말은 하면 안되지. 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이미 민이도 나의 생각을 읽은 듯 나를 노려봤고, 나는 고개를 돌렸다.


"그래서 네가 나보다 잘난 것이 있어? 내가 살면서 느낀 건데. 그리 어린아이랑 말 싸움하고, 너희는 어려서 모른다는 등 그딴 말 하는 사람 중에 잘난 놈을 못 봤는데, 역시는 역시네."


민이는 비웃듯 웃으며, 10 팀장을 훑어 봤고, 10 팀장은 아까보다 소리를 키우며

"야!"

"뭐!"


그 소리에 민이도 똑같이 소리를 질렀고, 밀린 것은 10 팀장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인간이랑 호랑이랑 큰 소리로 싸우면 누가 이기겠냐고.

"나보다 못생기고, 나이도 많고, 돈도 없고, 약하기 까지? 잘난 게 없네?"


민이는 계속 해서 10 팀장을 긁었고, 10 팀장이 더 뭐라 하려 할 때,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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