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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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박이
작품등록일 :
2024.08.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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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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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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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DUMMY

24화



해가 뜨고 나서야 우리는 미르에게 향했다.

의뢰 하나를 해결했다고 회사 대표를 만나러 가는 이상한 상황이 나타났지만, 우리에게는 이상한 것이 아니게 되었다.

"돈 더 내놔."

"뭐?"


미르가 나를 노려보듯 쳐다봤지만, 나는 옷을 걷으면서

"이거 안 보여? 병원비 내놔."

"네가 뭔 병원비야. 병원 가지 않아도 금방 괜찮아지잖아."

"아픈 것에 대한 돈 내놔."

"참아."


미르는 더 이상 시선을 주지 않았고,

"의뢰 성공한 건 통장으로 보냈어. 다음 의뢰는 너 몸 괜찮아지면 그때 줄게."

"지금도 언제든지 가능해."

"어, 다른 팀원들이 안 괜찮아. 내려가."


더 이상 나와의 대화를 하지 않으려는 듯 보였으니, 나 또한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가지 않으려 방 밖으로 나왔고, 밑에서 기다리고 있는 다른 팀원들과 합류했다.


밑에 내려가 보니, 카페에 앉아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나도 그들의 자리에 합류하며

"돈은 바로 다 보내줄게. 계좌 번호 나한테 보내줘."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상황은 빠르게 넘어갔다.

음료를 마시며 쉬는 중. 웅남이 나에 대해서 궁금했는지.

"근데 나일아, 너는 배후가 누구야?"

"배후?"


배후라니.

흠.

"천호."


내가 내 배후라니 상황이 어이가 없었지만 대답을 해줄 수밖에 없었다.

"천호?"

웅남이는 천호에 대해서 잘 모르는 듯 인터넷에 검색하는 행동을 보였고, 금방 밝게 웃으면서

"꼬리 아홉 개 달린 여우? 구미호야?"


으득.

들고 있던 컵에 금이 가며, 혀를 찼다.

"쯧. 그딴 근본도 없고 천한 것들이랑 비교 하지 마."


나의 반응을 보고 이해가 되지 않는 듯

"그리 큰 차이가 있어..?"

"그건 요괴다. 천호는 신선이지. 큰 차이가 있다."


그 말을 듣고 민이는 웃으면서

"여우라는 건 똑같잖아."

"다르다."


단호하게 나오는 모습에 민이가 계속 웃었고, 이번에는 하람이가

"그럼 민이는 배후가 누구야?"

"나? 나는 호랑이지."


그 말에 웅남이가 반응하며,

"1팀장님과 같은 배후야?"

"호랑이가 한반도에 한 마리만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호랑이지."


민이가 말은 저렇게 했지만, 다른 호랑이와 비교 당하는 것이 불편하겠지.

민이는 호랑이 중에서도 가장 강한 힘을 가진 자이자, 가장 오래된 호랑이다.


1팀장의 배후인 그 호랑이도 민이를 보면 일단 고개를 숙이고 봐야 하는데, 지금 저들 생각에는 민이보다 그 호랑이가 더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 상황에서 우물쭈물 하며, 하람이가 나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혹시.."

"안돼 안돼 안돼! 몇 번이나 말해 안 한다고!"


내가 목소리를 키우자 하람이는 다시 작아지며, 고개를 숙였다.

"나 말고 그냥 다른 칼 쓰는 놈들에게 알려 달라 해. 왜 계속 나한테 그래."

"아니.... 같은 팀이고 다들 나를 싫어하니까.."

"너 싫어하는 얘들 다 잘렸잖아 뭐가 문제인데."

"너는 처음부터 나를 잘 챙겨줬잖아..."


나는 이마를 탁 치며, 한 숨을 내쉬었다.

"진짜로 안돼. 귀찮아. 이제 한 번 더 부탁하면 이제는 못 참아."


그리고는 얼음이 가득 든 잔을 들고 얼음을 씹었지만, 아직 하람이의 표정을 보니 포기하지 못한 듯 보였다.

"그럼 돈 줄게! 의뢰 비 받으면 그 중에 30퍼. 얼마를 받든 30퍼 어때?"


돈을 준다고?

우리 팀의 이름 값이 올라가면 점점 의뢰비 또한 올라갈 것이다.

그 돈의 30퍼?


나는 고작 칼 질을 알려주는 대가가 50퍼?

돈? 돈을 좋은 것이다.


이 세계에서 산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집도 있지만, 집만 있는 것이 문제다.

내가 평소에 입는 한복을 사고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들었고, 차?

그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 수단 또한 구매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인간이 되었을 때도 생각을 하면 돈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은 것이다.

잠시 내가 생각하는 모습을 보니 하람이의 표정이 점점 밝아지더니 기대하는 듯 쳐다봤지만,

"그래도 안 할래. 귀찮아."

"40."


고개를 저으려 했다.

"50."

이 말을 듣기 전에는.


50이란 말이 나오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50이면 말 다 한 거지.

"대신 열심히 알려줘."

"당연하지. 내가 얼마나 잘 가르치는데."


50퍼만 받아도 엄청난 돈이다.

받은 돈의 절반이랑 돈은 엄청 큰 돈이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하람이가 강해지면 더 많은 돈을 빠르게 벌 수 있지 않은 가.

약한 놈들은 모두 하람이와 웅남이 보고 잡으라 하고 나와 민이가 강한 놈들을 상대하면 돈이 때 돈이 벌린다.


엄청난 돈이 나에게 들어오는 거지!

나의 눈에 광기가 맴돌았지만, 눈을 감고 그 눈을 숨겼고,

"그럼 지금부터 훈련하러 갈까?"

"벌써?"

"이런 건 바로바로 해야 하는 거야. 가자."


음료를 한 번에 털어버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지하로 내려갔다.

당연히 그런 모습을 보고 이상하게 쳐다보고 이해하지 못하는 듯 쳐다봤지만, 아무튼 좋은 것이 좋은 게 아닌 가.

"가서 잘 배우고 와."

"너희도 와!"

"저 자식이."


민이가 당장이라도 뭐라 하려 했지만, 이유가 궁금하니 일단은 따라가 보자.

지하에 내려오니

"그래서 우리는 왜?"

"너희도 도와줘야지."

"돈은 너만 받는데?"

"아 그냥 상대만 조금 해줘. 내가 해주면 너무 쉽게 끝나니까."

민이가 노려보며

"그러니까 돈은 너가 혼자 다 벌고 우리는 노동만 해라?"

"무슨 말이 그렇게 돼! 그냥 모두의 도움이 있으면 좋으니까."


민이는 저런 모습에 고개를 저으면서

"그래서 어떻게 가르칠 건데."

"내가 가르쳐줄 것은 매화검법."

"?"


모두 이상한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왜 그런 눈으로 나를 바라보지?"

"그게 실존하는 검법이야?"

"당연하지. 내가 옛날에 중국 놀러 가서 배워 온 거야."


정확히는 선계에 있는 신선들에게 배워 온 것이지만.

아무튼 배운 것은 맞으니까.


"무협에서 나오는 거 아니야?"

"맞아."

웅남이 궁금한 듯 물었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생각보다 무협에 관심이 있어 보이는 웅남이가.

"근데 그거 배워도 되는 거야?"

"뭐가 문제인데."

"소설 보면 문제가 생기던데."


나는 코웃음을 치며

"그 문제를 일으킬 놈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데? 화산은 있지. 하지만 그곳은 도관이지 무관은 아니니까 문제는 없어."


웅남이는 받아들인 듯 고개를 끄덕이며 신기한 듯 부러운 눈으로 하람이를 바라 보고 있었다.

"너는 검을 안 써서 못 배워."


아쉬워 보였지만, 어쩔 수 없다.

"그럼 내공은?"

그래도 신기한 듯 조금 들뜬 모습이었다.

"내공은 너희가 지금 운용하잖아. 악귀들이라 싸울 때 운용하는 기운. 그걸로 대체 할 거야."


하지만 웅남이의 질문은 끝나지 않았다.

"상승공을 익힐 때 전 단계를 익히지 않으면 익힐 수 없다던데!"


그런 웅남이의 모습을 보고 나는 떨더름한 시선으로 바라봤지만, 웅남이는 신나 보였고 대답을 하지 않아주면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한 숨을 내쉬며

"상관없어 조금 더 쉽고 내 식대로 해석한 것으로 알려줄 거니까."


나는 시선을 하람이에게로 돌렸고,

"내 가르침은 조금 많이 힘들 거야."


훈련장에 놓인 검을 하나 집어 들며

"잘 봐, 보기 힘든 거니까."


칼 끝이 조금씩 떨리며, 눈에 보일 정도로 떨리기 시작했다.

검 끝으로 꽃을 그리기 시작하였고, 나의 검으로 매화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1초식부터 24초식까지 나만의 방식으로 재 해석한 이십사수매화검법.

다른 검법을 알려주고 싶지만 내가 아는 검법도 없고 인간들이 쓰기 힘든 검법이다.


그러니 그냥 인간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검법이 하람이에게는 더 나은 거겠지.

수 많은 꽃잎들이 훈련 장 안을 가득 매웠고, 나의 검의 움직임이 끝이 나자 모두의. 아니 민이를 제외한 웅남이와 하람이의 시선은 위를 가득 채운 매화에 고정 되었다.


매화는 진짜로 살아있는 듯한 모습에 모두의 시선을 고정 시켰다.

"내가 이걸 배우는 거야?"

엄청 신난 듯 보였고, 웅남이는 엄청 부러운 듯 힘이 빠져있었다.

아직 미련이 남은 듯

"혹시 소림은..."

"그쪽은 나와 연관이 없어서."


민이는

"이런 검법이 있었어? 야! 나랑 대련 한번만 하자!"


이상한 데에서 신이 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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