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재생으로 아포칼립스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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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밤
작품등록일 :
2024.08.26 04:49
최근연재일 :
2024.09.17 08:00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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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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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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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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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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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사냥(2)

DUMMY

우리가 도시에서 모여 살 듯 괴물도 각자의 지역에서 모여 살았다.


“보셨다니 아시겠지만, 사화는 느린 편이에요.”


“알고 있어, 대신 3m 안에 들면 빨라지잖아.”


“네, 짐승으로 따지면 악어 같다고 해야겠죠.”


사화는 분명 꽃처럼 생겼지만, 움직인다.


뿌리와 덩굴을 느릿하게 움직이다 먹잇감이 보이는 순간.


아득한 꽃향기를 뿜어내며 먹잇감을 뜯어 먹는 게 사화의 방식이었다.


“그때랑 똑같이 너는 짐을 옮기고 나는 사냥할 거야.”


마침, 내 키와 비슷한 봉오리가 닫혀있는 사화가 지나가고 있었다.


“시작할 거니까 근처에 사람이 보이면 말해.”


사화는 꽃답지 않게 후각에만 의존하여 행동했다.


꽃이 어떻게 코가 있냐고 묻겠지만, 사화(死花)라는 말은 인간의 편의성으로 붙은 것,


생김새가 꽃 같을지는 몰라도 그 근본은 괴물이었다.


거리가 꽤 멀었는데도 사화의 꽃봉오리가 우리가 있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느릿한 걸음은 과거의 거북이를 보는 것 같았지만, 만만하게 보면 그대로 사화에게 집어삼켜질 수도 있다.


쩌억-


봉오리 안에는 각기 색과 종류가 다른 화사한 꽃잎이 피어나 있었지만.


가장 눈에 밟히는 건 그사이에 있는 인간의 코와 이빨이었다.


맞아서 들어가도 큰 상관은 없지만, 한 가지 해보고 싶은 게 있다.


빠르게 뻗어오는 사화의 줄기가 쇄골 쪽으로 향했다.


지금 한 발짝 더 다가가서 찔린 다음에 대가리를 자르는 게 내 주된 전투방식이지만.


어깨를 돌려 사화의 줄기를 피했다.


‘된다.’


언젠지 모르겠지만, 내 몸은 일반인의 궤도를 넘었다.


자는 시간과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운동만 했다.


기대를 안 했다면 거짓말이지만, 결과가 이렇게 좋을 줄이야.


재생만 좋은 일반인일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전부 사라졌다.


슉-


공기를 찢으며 날아오는 줄기를 모두 피해낸 뒤, 꽃봉오리로 다가갔다.


가까이서 보니 온갖 색이 뒤섞인 사화의 꽃은 아름답다기보다는 징그러웠다.


모든 색이 뒤섞여 알 수 없는 흙탕물 색을 내는 것 같은 기분.


혈하를 꽉 쥐었다.


피를 머금은 혈하로 꽃봉오리를 내려찍었다.


사화는 격렬하게 몸을 꿈틀거리며 인간이 피를 흘리듯 초록빛의 체액을 뱉어냈다.


“지금!”


손수윤이 미리 챙겨온 병으로 사화의 체액을 담았다.


“이게 얼마야.”


사화의 체액은 연금술 재료로 꽤 가치가 있었다.


담는 동안 몸에 묻은 끈적거리는 체액과 피를 최대한 깔끔하게 닦아냈다.

“다 담았어요.”


2L짜리 한 병이 꽉 찬 걸 보니 이번 사냥도 괜찮을 것 같았다.


“시작이 좋네.”


“이 정도면 삼십은 나오겠는데요?”


“이렇게 열 마리만 잡자.”


대장장이의 부탁으로 사화의 머리를 챙기며 다른 꽃을 찾으러 용산의 내부로 향했다.



*



안으로 들어갈수록 그 내부는 식물원같이 덩굴과 꽃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쉽게도 식물원처럼 평화로운 분위기를 주거나 좋은 공기를 주는 건 아니었지만.


“윤호님, 잠시만 쉬면 안 될까요?”


“그러자.”


나조차 풀과 꽃 냄새에 코가 마비될 것 같았다.


몸이 약한 손수윤이 안색이 창백한 건 당연했다.


인체에 무해 하다고 하긴 하지만, 지독할 정도로 달콤한 냄새는 숨 쉬는 게 곤혹스러울 정도였다.


근처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옥상에서 쉬려는데 지나가던 사화가 보였다.


“잠깐 쉬고 있어.”


병을 들고 가서 사화의 앞에 섰다.


이곳에 오래 있어서 식물 냄새가 몸에 뱄는지 나를 찾는 사화의 반응이 조금 늦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화의 꽃과 연결된 줄기를 끊어냈다.


열 번째 사화의 꽃봉오리가 줄기에서 떨어져 나갔다.


‘확실히 무기는 세 거가 좋아.’


처음에도 느꼈지만, 혈하의 위력은 일반적인 단검이 아니었다.


내가 들고 다니던 단검이라면 사화의 줄기를 단번에 자른다는 생각조차 못 했을 테니.


사화의 줄기를 걸래 짜듯이 짜서 체액을 받아내던 중, 손수윤이 애타게 날 부르며 달려왔다.


“일합회에요!”


올 게 왔다.


“수는?”


이런 곳에서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닐 수 없다. 그러니 기껏해야 네다섯 명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최소 열 명!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그렇게 많이?”


“심지어 도주로를 다 막으면서 포위하고 있어요!”


“근처에 인기척이 없었는데, 어떻게 알았지.”


대놓고 우리를 노리고 모인 것 같았다.


“서두르자.”


이럴 땐 적에게 시간을 줘서는 안 된다.


최대한 빠르게 밖으로 나갔다.


“이런.”


놈들은 이미 우리가 쉬던 건물을 빙 둘러싼 채 포위하고 있었다.


다른 놈들과 다르게 이마와 눈가에까지 문신이 있는 놈이 내게 말했다.


“우리가 왜 일합회라고 불리는지 알아?”


“알아야 하나?”


“알아야지. 전쟁 전에 우리의 공포를 널리 떨쳐야 하니까.”


우두머리로 추측되는 이마에 문신을 한 놈이 손수윤을 가리켰다.


“그러니까 너는 살려 줄 거야. 비록 양 눈을 다 뽑아주겠지만.”


“히익!”


손수윤이 두려움에 몸을 떨었지만, 오히려 나는 강한 호기심이 느껴졌다.


“그래서, 여긴 어떻게 안 거지?”


우두머리가 자랑스럽게 팔의 문신을 쳤다.


“이 주술로 우리 조직원을 누가 죽였는지 알 수 있거든.”


팔의 문신은 붉게 빛나고 있었다.


“멸망 전 개새끼들 몸에 박아 넣던 인식 칩이랑 비슷한 거군.”


그의 표정이 일그러지며 손가락이 날 향했다.


“죽여.”


놈들이 마치 사냥감을 몰아 사냥하듯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었다.


토끼같이 몸을 웅크리고 있는 손수윤의 어깨를 잡았다.


“정신 차려. 별거 아닌 놈들이다.”


혈하의 검날이 내 손을 반쯤 파고들 정도로 세게 쥐었다.


“잘 따라와.”


예전에 허 노인이 들려준 얘기가 있다.


-상대방에게 포위됐을 때는 기다리면 안 돼.


-몇 대 맞을 각오로 들어가서 먼저 들어가서 제껴. 그래야 활로가 생겨.


-전 성벽에만 있을 거라 필요 없는데요.


-이 새끼야. 나 아니었으면 성벽에 얼마나 많이 올라오는지 알아? 포위가 일상이라고! 네가 성벽에 없을 때는 말이야...


-저랑 몇 달 차이 안 나지 않아요?


-갈! 얘기나 끝까지 들어!


그땐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들었는데,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이야.


허 노인이 가르쳤던 대로 가장 먼저 달려드는 놈을 향해 나도 달려갔다.


“이 새끼는 내 거다!”


신난 조직원이 날 향해 칼을 휘둘렀고, 그대로 맞아줬다.


팔이 덜렁거렸지만, 혈하를 쥔 손은 멀쩡했다.


다시 허 노인과의 기억을 떠올려 보자.


-그리고 최대한 약한 놈을 골라. 그다음에...쓱싹! 하는 거지.


-맨날 가르쳐 주시는 그 기술이요? 딱히 쓸데없어 보이던데...


-네가 힘만 충분하다면 웬만한 녀석들은 다 찢어버릴 수 있어 이놈아!


허 노인이 가르쳐 준 상대방의 뼈를 지나가며 몸을 베는 기술,


발골.


내가 그나마 기술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거였다.


내장이 쏟아져 나오며 꺽꺽대는 놈을 제치고 더 나아갔다.


그 틈을 타서 조직원 중 하나가 내 가슴을 베려 했지만, 팔로 막았다.


“병신새끼!”


내 팔이 깔끔하게 떨어졌다.


“대가는 목숨으로 받아 가마.”


팔을 자르느라 빈틈이 생긴 조직원의 목을 찔렀다.


그 사이에 팔이 다시 자라났다.


다시 재생된 팔을 보자마자 우두머리가 소리쳤다.


“재생 각성자다! 머리를 노리거나 생포해라!”


“저 새끼 왜 저렇게 빨라!”


가속 각성자만큼은 아니지만, 웬만큼 달리는 건 자신 있다.


“애라도 잡아!”


“애도 만만치 않습니다!”


나도 못 잡는데 가속 각성자인 손수윤을 못 잡는 것도 당연했다.


“시발...그럼 목이라도 쳐!”


도망 다니며 주변을 둘러본다.


포위망이 헐렁한 곳을 발견하고, 천천히 한 명씩 죽인다.


그 과정을 몇 번 반복하자 촘촘하던 포위망도 꽤 헐렁해졌다.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나도 그런 거 안 바래.”


사연 같은 걸 들어 줄 생각은 없었다.


혈하를 놈의 배에 박아 넣었다.


놈이 피를 왈칵 쏟으며 씩 웃었다.


“잡았다.”


“윤호님! 뒤!”


소리에 반응하며 검을 빼내려 했지만, 검이 박힌 조직원이 몸을 덜덜 떨며 내 검을 꽉 붙잡고 있었다.


다급하게 검을 놓고 뒤를 돌아본 순간.


중국식 도가 내 목 끝에 와 있었다.


스걱-


살이 잘리는 소리와 함께 시야가 어두워졌다.


깜빡.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내 머리가 바닥에서 굴러다니는 기이한 현상이 펼쳐지고 있었다.


도를 들고 있는 조직원이 귀신이라도 본 얼굴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리 재생능력이라도...어떻게?”


“아. 살았네.”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생각도 엉망진창이었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이 눈앞에 보였다.


혈하로 내 머리를 벤 놈의 목을 반만 그었다.


“시간이 없으니까, 반만. 돌려줄게.”


목을 부여잡고 꺽꺽대는 놈을 지나니 포위망이 뚫린 게 보였다.


우두머리도 눈치챘는지 다급하게 외쳤다.


“쫓아가!”


포위망이 뚫린 곳으로 도망가며 손수윤에게 물었다.


“내가. 얼마나. 기절해 있었지?”


“3초 정도 됐던 것 같아요.”


“느리네.”


내가 죽은 줄 알아서 안 건드렸겠지만, 방심하지 않았다면 곤란했을지도 모른다.


“저 미친 괴물새끼...”


우두머리의 침음 때문일까, 다른 조직원들이 아까처럼 달려들지 않았다.


“나도 한 가지 알려줄까.”


성벽에서 사화를 잡다가 깨달은 게 있다.


“사화가 유독 많이 모이는 자리엔 피가 깔려있어.”


“뭔...”


한눈에 봐도 조직원들보다 많아 보이는 사화가 주변에서 다가오고 있었다.


다가오고 있는 느릿한 죽음에 오히려 그들이 포위되었다.


내게 다가오는 사화를 간단히 처리하고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잡아봐. 할 수만 있다면.”


“이 개새끼가아아아!”


도망칠 수는 있었지만, 도시로 향하는 입구는 막혀 있었다.


나름 우두머리라고 머리는 쓴 모양.


손수윤도 그걸 알고 있는지 내게 물었다.


“저희 어떻게 해요?”


저 사화들은 기껏해야 시간 끌기 정도밖에 안 됐다.


탈출할 수도, 그렇다고 전부 죽일 수도 없는 상황.


“전자상가로 간다.”


“네? 거기는 사화의 본체가 있는 곳이잖아요.”


“그러니까 가는 거야.”


“하긴...그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



키메라들의 땅인 강남과 용산의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건물이었다.


멀쩡한 건물이 없는 강남과 다르게, 용산의 건물은 대부분 그 형태를 잃지 않았다.


오히려 자연 친화적으로 변해서 멀리서 보면 고즈넉해 보이기까지 할 정도.


물론 가까이서 보면,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식인 식물로 가득한 비극적인 장소긴 했지만.


우리는 비극의 중심이자 시작점에 와 있었다.


과거 전자제품으로 가득했던 전자상가는 거대한 꽃의 지지대로 변모했다.


사람 몸통보다 두꺼워 보이는 줄기는 건물을 휘감고 있었고, 지구의 모든 꽃을 제멋대로 뒤섞어 놓은 것 같은 꽃은 햇빛을 바라보며 어지러울 정도로 섞인 색을 뽐내고 있었다.


꽃이 거북이가 목을 움직이듯, 고개를 아래로 향했다.


쯔걱- 하는 살점이 뜯어지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꽃 아래에서 우리가 자주 보던 사화가 떨어졌다.


태어난 사화들이 아직 정신을 차리기 전, 우리는 전자상가 안으로 들어갔다.


손수윤이 아쉬운 듯 입맛을 다셨다.


“이 안에는 비싼 게 많았을 것 같은데...”


상가 안은 대부분 텅텅 빈 상태였다.


무법자와 먼저 왔던 사람들에게 대부분 털린 모양.


“일합회 놈들은?”


손수윤이 줄기 틈의 창문을 넘어 바깥을 바라봤다.


“멀리서 저희를 지켜보고 있어요.”


“튀어나올 때까지 기다리려나 보네.”


옳은 선택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화는 우리 냄새를 맡을 거고, 곧 안으로 들어올 거다.


“저희 어떡해요?”


나 혼자라면 가능하겠지만, 손수윤이 탈출하긴 힘들다.


“좀 걸리겠지만, 어쩔 수 없지.”


내가 뭘 할지 알았는지 손수윤이 울상을 지었다.


“정말...괜찮겠어요?”


“걱정 말고 기다리고 있어.”


바깥으로 나오자마자 일합회 조직원들이 폐건물에서 튀어나왔다.


“뭐야, 애새끼는 안에서 뒤졌냐?”


“시간 없으니까 내가 갈게.”


“미친새끼...”


내 능력을 봐서 그런지 쉽게 들어오진 않았다.


“다 같이 달려들어!”


망치가 내 머리를 향했다.


아까처럼 내 머리를 정지시킨 뒤에 포박하려는 거겠지.


그러나 저들이 생각하지 못한 게 하나 있었다.


“아직도 날 병신으로 보네.”


저렇게 느린 망치질은 내가 능력을 각성하기 전에도 피할 수 있었다.


허공을 가로지른 망치를 지나 우두머리에게 달려갔다.


“막아! 막으라고 이 개새끼들아!”


조직원들이 악을 쓰며 달려들었다.


처음 조직원들과 부딪힐 때 느꼈다.


아마, 저들도 눈치챘지만, 인정하지 못했을지도 모르지.


눈앞의 일합회 조직원들은 내 상대가 아니었다.


“빨리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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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52 하록3513
    작성일
    24.09.16 13:44
    No. 1

    전투묘사가 노 매력

    목이 잘린 다음은 제일 중요한대?,,,대충 쓰고 넘어가냐?

    머가 중요한지 생각하고 중요하다면 설명해라
    그런식으로 스토리 전개해라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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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여행(2) 24.09.11 4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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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거래(3) 24.09.09 53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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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멸망 이후(1) 24.09.06 69 2 13쪽
11 거래(2) 24.09.05 65 1 12쪽
10 거래(1) +1 24.09.04 69 1 12쪽
9 멸망(2) 24.09.03 78 1 12쪽
8 멸망(1) 24.09.02 88 2 12쪽
7 조짐(2) 24.09.02 95 2 13쪽
6 조짐 24.08.31 105 1 12쪽
» 사냥(2) +1 24.08.30 108 2 13쪽
4 대장장이 +1 24.08.29 132 1 12쪽
3 사냥 +1 24.08.28 146 3 13쪽
2 복수 +2 24.08.27 187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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