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는 축구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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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헹헹헹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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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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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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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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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전술 -1

DUMMY

13화


[‘Thank you. Harry Poter!’ 본인에게 득점 선물한 썬에게 감사 인사 전하는 대니 웰백.]


“해리 포터! 거기 리모컨 좀 갖다 줄래!”

“그렇게 부르지 말라니까.”

“아니 왜? 기사 제목에 이렇게 써 있는데?”


해리 포터라는 별명이 기사에 고스란히 실리니 조금 신경이 쓰였다.

팀원들이 훈련 중에 부르는 것까지야 뭐 그러려니 하겠지만··· 신문 1면에 대문짝만하게 대서특필되니 조금 민망했다.


물론 축구계에 마법사란 별명으로 불린 선수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오른발의 마법사 데이비드 베컴이나, 매지션 해리 큐얼, 그리고 베법사 베니테스··· 등.

아무튼 그들이 보여준 것과 다르게 내가 한 행위는 정말로 마법이었으니 조금 무안하면서도 민망했다.


“그냥 민망하잖아.”

“짜식이 디게 예민하네.”


동시에 조금 걱정 되기도 했다.

아무리 별명이라지만 계속 그런 특정된 이름으로 불리다 보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 아닌가.

집요한 영상 분석가의 눈에 띄어 분석이 시작되고, 자는 사이 특수부대에게 끌려가 침대에 사지가 묶인 채로 세계 정부의 실험체가 되고 싶진 않았으니까.

삼촌 또한 그런 나의 감정을 읽었는지 장난스럽게 눈을 치켜뜨곤 이렇게 물었다.


“이러다 잡혀가는 거 한순간일 수도 있겠는데?”

“나는 혼자 안 가.”

“흠.”


혼자는 안 간다.- 라는 말을 듣고 삼촌이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들어 천장을 보더니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렇다면 전쟁인가.”

“무서운 소리 하지 말고···”


내 반응을 보고 삼촌이 농담이라는 듯 호탕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짜식이 쫄기는··· 뻥이야. 말이 그렇다는 거지. 말했잖아. 나도 평범하게 살고 싶다니까?”


뻥이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튀어나왔다.

그야 당연하지.

옛날이라면 나도 웃어넘겼을 것이다.

하지만 삼촌이 건넨 마법 명단을 보고 더 이상 그럴 수 없게 됐다.

메테오?

그런 건 애들 장난에 불과했으니까.


*


해리 포터.

좋건 싫건, 그 별명은 이제 언론에서 동혁을 지칭하기 전 가장 먼저 튀어나오는 대명사가 됐다.


“해리 포터!”

“해리! 여기 좀 봐줄 수 있나요!”

“해리, 여기요!”


조회수의 화신, 타블로이드의 하이에나들은 브라이튼의 클럽 하우스 앞에 서서 동혁의 별명을 부르짖었다.

동혁은 그 반응이나 별명이 심히 부담스러웠지만, 그럼에도 지역 기자들과 척을 지는 것은 자살 행위라는 것을 지난 임대 생활로 깨달았던 그는 기자들의 요청에 응하기 위해 가던 길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


“오, 고마워요 썬. 바쁠 텐데 정말 감사해요.”

“아닙니다. 팬들과 소통하는 걸 도와주는 기자님들 요청인데 거절할 순 없죠.”


상사맨을 연상시키는 동혁의 대답을 듣고, 한순간이지만 기자드의 얼굴에 감동이 깃든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하이에나는 바로 프로의 자세로 돌아가 표정을 거두고 동혁을 뼛속까지 뜯어먹기 위한 인터뷰를 시작한다.


“스카이 스포츠 소속 사이먼 폴입니다. 비록 저번 경기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스텟 생산에는 성공하며 좋은 기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그것도 교체 출전으로 말이죠!”


동혁이 민망하다는 듯 어색하게 웃어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고, 기자는 계속 말을 이었다.


“하지만 좋은 기세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머릿속엔 여전히 불안함이 가득합니다. 바로 썬, 당신의 몸 상태에 관한 불안감인데요. 과거 잦은 부상에 대한 불안감과 여전히 완전하지 못한 몸 상태에 불안해하고 있는 팬들이 많습니다. 혹시 현재 몸 상태에 관한 정보를 조금이라도 들을 수 있을까요? 아, 물론 지금 당장 확답을 달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냥 일말의 언지 정도만 주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만···”


말을 끝냄과 동시에 동혁의 눈치를 살피듯 가볍게 미소를 짓는 기자.


반대로 동혁은 인상을 구긴 채 고민에 빠졌다.

황색언론의 고향 잉글랜드, 이곳에서 인터뷰는 어떤 식으로든 와전될 수 있었다.

때문에 답변을 하기 전 충분히 시간을 갖고 알맞은 대답을 짜내기 위해 답변을 고르고 골랐다.


“음, 몸 상태에 관해선 아직 확답을 드리기 어렵네요. 분명 제 몸이긴 하지만 저도 모르겠는게 제 몸이라서요···”


난감한 마음에 동혁이 허리에 손을 얹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바라봤다.

어디까지 얘기해도 되려나?

아니 그전에 본인의 몸 상태는 동혁 또한 오리무중인데, 어찌해야 하나?

그러니 결국 애매한 대답밖에 늘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없더라도 저흰 좋은 팀이라는 것이고, 제 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음···”

“그리고?”

“그리고 빨리 필드 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네요. 팬들을 더 오래 보고 싶어요. 그걸 말하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


바로 이런 애매한 답변 말이다.


*


[‘몸 상태 좋다. 빨리 필드를 밟고 싶을 뿐.’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한 답변 남긴 동혁, 그렇다면 파비안은 왜 그를 안 쓰는 것일까?]

ㄴ쿠폰 10개 모아야 풀타임 출전할 수 있는 거지? 그런 거지?

ㄴ이게 맞다.

ㄴ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아니면 계속 후반에 쓸 이유가 없음

ㄴ등신들아 니들 축구는 해봤냐? 저렇게 뛰다가도 한순간에 나락가는 게 근육계 부상이야

ㄴ응~ 체육 시간에 맨날 함~

ㄴ하 초딩들이랑 말을 한 내 잘못이다.

ㄴ파비안이 독일인이라 아리아인만 쓰는 거잖아.

ㄴ헉


브라이튼의 감독, 파비안은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최상단에 있는 기사를 보다가 지끈거리는 머리를 붙잡고 홈페이지를 닫아 버렸다.


“끙···”


현재 이 세상에서 동혁의 몸 상태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은 누가 뭐래도 파비안이었다.

어떻게 하면 동혁의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최대한 긴 시간 뽑아 먹을 수 있을까.

그 생각을 자는 시간 빼곤··· 아니 꿈에서도 하는데.

하루 24시간 그 생각을 빼놓질 않고 사는데!

억울했던 파비안은 몰려오는 현기증을 털어내기 위해 빠르게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한편 동혁이 없으면 중앙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현재 팀 구성에 좌절감을 느꼈다.

지금이야 당장은 단단하게 틀어막고 한방 역습으로 재미를 보고 있긴 했지만 언제까지 통할지도 장담 못 할 노릇.

상대 팀이 금방 맞춤 전술을 들고나올 수도 있고, 상대적 약팀을 상대로도 이런 전술을 활용하기엔 무리가 있는 일 아닌가.


이것이 프리미어 리그의 벽인가?

본인의 준비가 이토록 미흡했던 것인가?


“플로리안.”


답답한 마음에 파비안은 오늘도 팀의 의료팀 총괄 디렉터 플로리안을 찾았다.


“동혁의 몸 상태는 어때요?”

“흐음···”


파비안의 질문을 듣고, 플로에몽··· 아니 플로리안은 숨을 크게 들이 마시더니, 푸후.- 하고 크게 숨을 내뱉었다.


“차츰 나아지고 있긴 합니다. 등 쪽이랑 발목 인대 쪽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무래도 출전 시간 철저하게 체크하면서 관리해 주고 있긴 하니까요. 그런데···”

“그런데?”

“무릎이나 허벅지는 여전히 안 좋고 전체적으로 회복이 더딘 상황이에요. 부상 회복은 본인의 의지가 중요한데···”

“동혁도 적극적으로 훈련 참여하고 있지 않나요?”

“너무 적극적인 게 문제입니다. 근육계 부상은 휴식도 중요하고 멘탈적인 회복도 중요해요. 그리고 뛰는 동선도 너무 넓어요. 썬이 너무 방대한 범위를 커버하는 게 문제인 상황입니다. 차라리 아예 한 달 정도 휴식을 부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보고 있긴 합니다만···”

“안 돼!”


한 달 휴식.- 이란 단어에 파비안의 입에서 기계적인 비명이 튀어나왔다.

플로리안도 그 짧은 비명이 무얼 뜻하는지 알았기에 입술을 삐죽 내밀며 본인의 의견을 끝맺었다.


“지금으로선 45분이 최대입니다. 물론 이것도 최대가 45분이란 얘기에요. 45분간 격렬하게 뛰면 분명 탈이 날 겁니다. 한 달이면 될 거예요. 한 달만 푹 쉬면 많이 좋아질 겁니다.”


파비안의 이마에 깊은 고심의 흔적이 새겨졌다.

프리시즌만 하더라도 자신감에 가득 차 있던 파비안에게 이제 좌절감밖에 남질 않았다.

본인이 준비한 것이 완전한 실패라는 것을 깨달았고, 동시에 준비가 얼마나 미흡했는지를 깨달았다.


“저.”


그때 구석에 자리 잡고 있던 막내 코치 하나가 슬며시 손을 들어 자신의 존재를 알렸고, 회의실 모두의 이목이 쏠리자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저한테 괜찮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독일 태생의 24살, 토마시 시오반이라는 젊은 코치가 그 주인공이었다.


“오 시오반, 얘기해 봐요.”

“그··· 45분간 썬의 몸 상태에 무리가 가지 않게 활용할 방안인데요···”


*


브라이튼의 다음 상대, 입스위치 타운은 상당히 분주한 한 주를 보내고 있다.

비록 개막전을 패배하긴 했으나, 본인들과 함께 승격한 사우스 햄튼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고, 직전 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론 기적의 무승부를 거둔 그들은 다가올 브라이튼 전에도 기적을 꿈꾸고 있다.

저번 주 본인들이 거둔 무승부보다 조금 더 달콤한 기적을.


“시작부터 15분! 그리고 35분부터 45분! 그 시간에 몰아쳐서 골을 넣어! 나머지 시간은 체력을 비축해! 무리하게 공격 전개 하지 마!”


브라이튼이 전반에 단단하게 수비벽을 구축하다가 후반전 동혁의 투입과 함께 승부를 본다는 것은 프리미어 리그 구단 관계자라면 이미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다.

때문에 이에 대한 맞춤 전략이 등장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기도 했다.


“다들 기억해! 시작부터 15분! 그리고 35분부터 45분에 죽도록 뛰어! 그때만 좆빠지게 뛰고 나머지 시간은 수비에 집중해!”


입스위치 타운의 감독, 키에란 멕케나가 꺼내든 전략은 브라이튼이 웅크리고 있는 동안엔 열심히 두들기고, 그들이 기지개를 펴는 순간 웅크리는 것이었다.

단순하지만 명확한 해결책이었고, 이미 웨스트 햄 전 동혁을 제외한 브라이튼의 선수들이 전원 원온원 마크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줬으니 통할 가능성도 높았다.


“그리고 썬이 투입되면 4-4-2로 단단하게 막아! 특히 올리버 스미스의 침투는 반드시 막아! 집중해서 그 자식을 쫓아! 놓치면 절대 안돼!”


그리고 그들은 브라이튼의 암살자, 올리버의 존재 또한 잊지 않았다.

더욱이 브라이튼에게 후반전 역습을 얻어맞은 팀들은 대체로 라인을 높게 설정해 무리해서 득점을 노리다가 철퇴를 얻어맞은 느낌이 강했다.

그런데 입스위치 타운은 이전에 브라이튼이 상대했던 팀들과 목적 자체가 다른 팀이었다.


“기억해! 저번시즌 강등 승점이 26점이었어!”


그들의 목적은 우승이나 유럽 대회 진출이라는 거창한 것이 아닌 잔류였다.

심지어 원정경기였고, 언더독 입장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감지덕지한 상황이었기에 할 수 있는 선택이기도 했다.


“그러니까 다들 끝까지 집중해! 다음 경기 이기면 우린 벌써 승점 7점을 따는 거야! 3분의 1에 도달하는 거라고!”


*


“시오반!”


오전 개인 트레이닝을 끝내고 파비안이 본인의 집무실로 들어가기 전, 지나가는 코치를 불렀다.


“동혁 좀 불러줄래?”

“아, 네!”


그런 다음 본인의 집무실로 들어선 파비안은 의자에 털썩 주저앉은 다음 통유리 너머 텅 빈 훈련장을 눈에 담았다.


동혁에게 전할 내용 때문에 벌써 머리가 아팠다.

본인의 실책을 인정하고 선수에게 사과를 해야했으니까.

더불어 지금 내린 판단이 맞는지에 대한 걱정 또한 컸다.


물론 아이디어 자체는 막내 코치가 내놓은 것이긴 했으나,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지는 것은 감독인 본인의 일이었다.

동시에 이번 선택이 동혁에게 큰 무리를 줄 수 있다는 것 또한 배제할 순 없었다.


“흐음···”


그때 누군가 문을 두드렸고.


“감독님 부르셨다고···”


문이 열렸다.


*


“어 그래 잘 왔어.”


오전에 개인 트레이닝 일정을 다 끝마친 뒤 막 점심을 해결했을 즈음, 감독님이 나를 불렀다.


“편한데 앉아. 어 그래. 거기도 좋지 흠.”


감독님의 집무실은 꽤나 단촐하게 구성되어 있다.

훈련장이 훤히 보이는 통 유리벽이 한 면을 둘러싸고 있고, 반대편은 흰색 벽지로 둘러싸여 있다.

길다란 가죽 소파 두 개가 일렬로 늘어서 있고, 가운데 협탁이 하나 있다.

그리고 짙은 고동색의 원목 테이블과 의자 하나, 정면에 65인치 벽걸이 티비 하나가 끝이다.

뭐 이것보다 더 있을 게 있나?- 라고 물을 수도 있겠으나, 여태 거쳐 온 클럽들 중 가장 단촐한 구성이다.

다른 장식이나 소품이나 뭐 그런 것들이 하나도 없었으니까.


나는 그중 가죽 소파에 앉았고, 감독님은 내가 앉는 것을 확인하고 건너편에 앉았다.


“그래 흠, 몸 상태는 좀 어때.”


처음 집무실로 오라는 말을 듣고 조금 걱정이 됐다.

왜 그렇지 않나.

할 말이 있으면 그냥 훈련 때 모두가 보는 앞에서 해도 된다.

그런데 이렇게 개인적으로 부른다는 것은 다른 이들이 들으면 안되는 말을 할 것이란 얘기였고, 대게 이럴 경우엔 부정적인 말들이 대부분 나오니까.

하지만 감독님의 첫 질문을 듣고 안심이 됐다.


“이제 많이 올라온 것 같아요. 동료들이랑 리듬도 슬슬 맞는 것 같고ㅡ.”

“아니, 솔직하게 말해줘도 돼. 성급함 때문에 너를 잃고 싶진 않으니까.”


감독님이 내 말을 자르고 손바닥을 펼쳐 보였다.

솔직하게.

그 단어에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고, 감독님은 그 모습을 보고 긴장 풀라는 듯 소탈하게 웃으면서 계속 말했다.


“그냥 솔직하게 얘기해 달라는 거야. 플로리안은 최대 45분이 한계라고 하던데. 썬, 너의 생각도 들어보고 싶어서 그래.”


조금 고민이 됐다.

마음 같아선, 45분이라뇨. 당장 풀타임도 가능합니다.- 라고 대답하고 싶었지만, 나 또한 성급함이 불러 올 결과를 알고 있었기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진 않았다.

지금 팀 상황이 크게 나쁜 것도 아니고, 내가 무리할 필요도 없었으니까.


“팀 닥터님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오래 뛰거나 급하게 방향 전환 할 땐 아직 무리가 있긴 해요.”

“그래?”


내가 고개를 끄덕이니 감독님이 심각한 얼굴로 마주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런 다음 숨을 길게 내뱉더니 아주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동혁, 우선 미리 사과할게.”

“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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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는 축구가 쉽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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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고장 난 득점 머신 -3 NEW 20시간 전 82 4 12쪽
23 고장 난 득점 머신 -2 +4 24.09.16 98 5 13쪽
22 고장 난 득점 머신 -1 +2 24.09.15 107 5 13쪽
21 전방 압박 -5 +1 24.09.14 132 5 13쪽
20 전방 압박 -4 +1 24.09.13 135 6 12쪽
19 전방 압박 -3 +2 24.09.12 157 7 18쪽
18 전방 압박 -2 +3 24.09.11 178 6 11쪽
17 전방 압박 -1 +2 24.09.10 201 8 13쪽
16 사?나?이? 공격수 +1 24.09.09 191 7 13쪽
15 맞춤 전술 -3 +1 24.09.08 192 9 12쪽
14 맞춤 전술 -2 +2 24.09.07 194 8 11쪽
» 맞춤 전술 -1 +1 24.09.06 212 9 15쪽
12 해리 포터 -2 +4 24.09.05 206 7 14쪽
11 해리 포터 -1 +2 24.09.04 221 8 13쪽
10 올리버 토마스 -2 +1 24.09.03 231 8 13쪽
9 올리버 토마스 -1 +1 24.09.02 240 6 13쪽
8 시즌 개막 -2 +2 24.09.01 255 10 16쪽
7 시즌 개막 -1 24.08.31 276 9 15쪽
6 인생사 새옹지마 -6 +2 24.08.30 279 7 12쪽
5 인생사 새옹지마 -5 24.08.29 288 10 13쪽
4 인생사 새옹지마 -4 24.08.28 310 8 14쪽
3 인생사 새옹지마 -3 24.08.27 387 11 13쪽
2 인생사 새옹지마 -2 24.08.26 462 12 15쪽
1 인생사 새옹지마 -1 +4 24.08.26 572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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