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는 축구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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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헹헹헹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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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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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1

DUMMY

7화


“알바는 좀 어때. 이제 좀 할 만 해?”

“그냥 뭐 그냥저냥이지. 음, 솔직히 말하면 조금 심심하기도 하고.”


삼촌이 최근 알바를 구했다.

칵테일을 전문으로 하고 여러 음식을 파는 집 근처 레스토랑이었는데, 홀에 테이블이 여섯 개 있고, 구석에 거대한 바가 있는 식당이었다.

삼촌이 맡을 업무는 그곳 식당의 메인 업무라 볼 수 있는 칵테일 제조였다.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 사람 일이라던가.

4년 전엔 광고쟁이였고, 4년 동안 이세계 용사였던 삼촌이 현실로 귀환해 바텐더가 됐다는 사실이 조금 신기하기도 했다.

물론 본인은 예전부터 한 번 해보고 싶었던 거라 말하긴 했으나.


“하루 종일 설거지만 하는데 뭐···”


지금은 아직 잡무 담당에 불과한 자신의 처지에 작은 불만을 품고 계시는 중이다.


“그래도 짬 날 때 혼자 만들어 보면 재밌긴 해.”

“그건 다행이네.”


삼촌은 지금 하는 일 자체가 나쁘지 않다고 말했지만, 앞으로도 쭉 이 일로 먹고 살지는 모르겠다 말했다.


“그럴려면 나중엔 내 가게를 차려야 한다는 건데··· 흠, 자영업은 할 게 못되잖냐?”


그렇게 말한 삼촌은 넙대대한 접시 위에 하이라이스를 부어 밥에 비비더니 한 술 퍼서 먹으려다 말고 말을 이었다.


“너는. 팀은 좀 어때.”

“나?”


나는···


*


선수들 중 주장인 루이스 덩크처럼 이곳에서 나고 자라고, 계속 브라이튼에 살고 있는 이들도 더러 있지만 나처럼 런던에서 왔다 갔다 하는 이들도 꽤 있는 편이다.


홈구장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과 클럽 하우스는 브라이튼 시내에서도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런던에서 1시간가량 달려 브라이튼에 도착하더라도 도로를 달려 한참을 더 가야 한다.

멀다면 멀 수도 있는 거리.

하지만 쭉 뻗은 도로를 아무 생각 없이 달리다 보면 생각보다 금방 도착할 수 있다.


창문을 여니 아직 8월이지만 시원한 산들바람이 흘러 들어온다.

공기에서 짭쪼름한 맛이 느껴지고, 고개를 살짝 돌리니 브라이튼의 아름다운 초록 언덕 너머 해안선이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매우 아름다운 도시다.

처음 방문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나는 이미 브라이튼의 매력에 아주 흠뻑 빠진 상태다.


“일찍 왔네, 동혁?”


클럽 하우스에 도착하니 주장인 루이스 덩크가 나를 반겨줬다.

짧은 까까머리를 한 덩크는 이름 그대로 농구 선수로 성장했어도 대성할 선수로 보였다.

192cm의 큰 키를 통한 제공권이 상당한 강점인 선수.

더불어 발 밑 능력이 좋아 공격 전개에도 큰 도움을 준다.


“부지런해 아주.”

“일찍 온 건 너도 마찬가지 아니야?”

“나는 요 앞에 사는데 당연하지 뭐.”


음, 보통 가까운 데 사는 놈들이 지각을 더 많이 하지 않나?

그렇게 나는 덩크와 인사를 가볍게 주고 받은 뒤 라커룸으로 걸음을 옮겼다.


아직 훈련이 시작되기 한참 전임에도 불구하고, 라커룸에 적지 않은 인원이 모여 있다.

아담 웹스터와 조엘 펠트만, 미토마 카오루, 솔리 마치 등.

이들은 본인이 왜 1군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는지, 그 이유를 몸소 보여줬다.


나는 그들과도 인사를 가볍게 주고 받은 뒤, 유니폼과 축구화로 갈아 신기 위해 지정 라커로 걸음을 옮겼다.

등번호 27번과 SUN이란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 미토마가 와서 말을 건넸다.


“런던에서 왔다 갔다 하기 힘들지 않아?”


팀 내 유이한 동양인답게 가장 먼저 친해진 것은 역시나 미토마였다.

국제적으론 원수지간이라는 한국인과 일본인이라지만··· 그럼에도 타지에서 같은 피부색은 많은 동질감을 전해준다.

또한 미토마가 갖고 있는 특유의 친절함도 크게 작용했고.


“괜찮으면 내가 브라이튼에 좋은 집을 알아봐 줄 수도 있는데.”

“아니야 괜찮아. 아직은 참을 만해. 삼촌도 런던이 좋은 것 같고.”

“아, 삼촌. 삼촌이랑 같이 산다고 했지? 얘기 들었어. 정말 축하해. 음··· 미안 조금 뒷북인가?”

“뒷북은 무슨, 고마워.”


물론 나머지 동료들과도 꽤 친해졌다.

아무래도 프리 시즌과 연습 환경에서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고, 내가 팀에 쓸모 있는 자원이란 인식을 심어주니 다들 살갑게 대해줬다.

그렇게 다른 팀원들과도 대화를 주고받는 와중, 문뜩 인기척이 느껴져 고개를 돌리니 언제 왔는지 옆에서 어색하게 앉아 있는 올리버 스미스의 모습이 눈에 담겼다.


“뭐야. 언제 왔어?”


내 질문을 듣고 올리버가 어깨를 움츠리더니 길게 떨어진 앞머리를 매만졌다.


“아, 아까부터 이, 있었는데···”

“그래?”


이 녀석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어떤 놈인지 전혀 파악이 안 된다.

그저 파악되는 점은 사람의 얼굴을 잘 쳐다보지 못하고, 말을 더듬으며 존재감이 없어 주의를 기울여도 존재를 인식하기 힘들다는 것 정도···


흠, 아무튼 이제 시즌 개막까지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시즌이 다가오자 몸에 살짝 흥분이 돌았다.

처음부터 주전으로 기용되긴 힘들겠지만, 어쨌든 나를 필요로 하는 감독이 있고, 또 어쨌든 전성기와 비슷한, 혹은 더 뛰어난 볼 컨트롤을 갖게 됐으니까.

물론 몸 구석구석 여전히 문제들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기대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흥분되는 법이니까.


“다들 집중해서 들어!”


훈련을 시작하기 전, 감독님이 하얀색 전술 보드를 손으로 내려치며 말을 이었다.


“패스하고 움직여! 동료가 측면으로 움직이면 너가 중앙을 채워! 동료가 중앙으로 움직이면 너가 측면을 채우고!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해! 빈틈 보여주지 말고 끊임없이 움직여!”


다른 선수들도 감독님의 전술에도 꽤 적응하기 시작했다.

그의 전술은 후방에서 수적 우위를 이용해 볼을 하프라인 너머로 옮기고, 어태킹 서드에선 좌, 우 유닛 플레이와 스위칭 플레이를 활용해 유기적인 공격을 하는 것이었다.

선발 라인업의 발표 또한 있었다.

프리시즌과 비슷한 구성이었기에 불만을 갖는 이는 딱히 없었다.


미토마 웰벡 페드로

에스투피냔 밀너 비퍼르 램프티

줄리우 덩크 웹스터

스틸


프리시즌 좋았던 출발 때문인지 선수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풀럼 정도는 가볍게 이길 수 있다.- 그런 감정이 공기 중에 떠다니고 있었다.


*


[레노 골키퍼가 주앙 페드로의 슈팅을 막아냅니다! 브라이튼, 열심히 두들겨 보지만 쉽사리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이른 선제골을 내준 것이 큰 실책이었죠. 세컨 볼 슈팅까지 안전하게 잡아내는 레노 골키퍼. 동료들에게 차분하게 손짓합니다! 전방을 바라보는 레노, 아다마 트라오레를 향해 길게 내줍니다!]


준비기간 브라이튼 선수단과 감독이 자신감을 보였던 것과는 별개로 경기는 끌려가고 있다.

풀럼 원정.

전반 초반 이워비의 컷백을 스미스로우가 골대 우측 하단으로 날카롭게 돌려놓으면서 선제골을 집어넣었고, 이후 풀럼은 본인들의 일 점 차 리드를 단단하게 지켜 나갔다.


심지어 선제골을 넣은 뒤,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취한 풀럼은 더욱 무서운 팀으로 변모했다.

알렉스 이워비와 아다마 트라오레로 이어지는 좌우 윙어의 전진은 위협적인 역습을 만들어냈고, 공격형 미드필더 스미스로우는 창의적인 공격을 보여줬다.


[전진하는 아다마 트라오레, 에스투피냔이 막아보지만 아무런 저항없이 벗겨집니다! 그의 드리블을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브라이튼, 우측면에 넓은 공간을 그대로 노출합니다!]


“젠장, 끝까지 쫓아! 멈추지 말고 끝까지 쫓으라고!”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경기를 보고 파비안이 필드에 거칠게 소리를 내질렀다.

하지만 개막전부터 열심히 뛰지 않는 선수가 누가 있겠는가.

아무리 파비안이 테크니컬 에어리어 위에 서서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러도 선수들의 수비력이 올라가거나 달리기가 빨라질 일은 없었고, 결국 지속적으로 위협적인 찬스를 내주는 브라이튼이었다.


[멈추지 않고 전진하는 트라오레. 이거죠! 아다마 트라오레의 컷백이 브라이튼의 박스를 위협합니다! 걷어내는 루이스 덩크. 주심, 골킥을 선언합니다.]

[스미스로우의 발을 맞고 나갔군요. 루이스 덩크의 수비가 빛났습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주장의 수비였습니다!]

[이번엔 덩크의 좋은 수비가 있었지만··· 측면에서 계속 위협적은 찬스를 내주는 브라이튼입니다. 아다마 트라오레를 몸으로 밀어낼 선수가 보이질 않아요.]

[아다마 트라오레 뿐만이 아니죠! 알렉스 이워비까지 양 측면 전부 문제입니다. 오늘 브라이튼의 수비는 풀럼의 윙어를 전혀 컨트롤하지 못하고 있어요.]

[파비안 감독의 판단 미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완전히 미스매치예요. 에스투피냔과 램프티가 수비력이 좋은 자원은 아니다 보니까, 이워비와 트라오레를 상대로 고전할 수밖에 없죠!]

[맞습니다. 둘을 기용하고 싶었다면 3선에라도 수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을 기용해야 했는데요. 비퍼르는 도움을 주고 있긴 하지만 밀너는 수비적으로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화가 필요해요 브라이튼. 분위기를 바꿔야 합니다!]


해설자와 캐스터의 말마따나 브라이튼에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었다.

결국 후반 50분, 예정보다 훨씬 이른 시간이었지만 파비안은 교체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


“동혁!”


파비안은 고개를 돌려 동혁을 향해 손짓하며 말을 이었다.


“몸 풀어! 바로 투입될 거야!”


*


“밀너가 뛰던 위치에서 뛰면 돼. 왼쪽 미드필더야.”


파비안 감독의 격양된 목소리가 내 고막을 뚫고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수비할 땐 왼쪽 풀백 위치로 가서 에스투피냔이랑 같이 더블팀으로 트라오레를 마크해!”


내가 알겠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자, 그는 이번엔 손가락을 들어 하프라인 근처 좌측 하프스페이스를 가리켰다.


“공격할 땐 저 지점에서 볼 받아 주면서 박스에 볼 투입하는 데 집중해 줘!”

“알겠어요!”


감독님의 지시는, 무너진 측면 수비부터 보강하면서 소유권부터 가져오고 경기력을 천천히 정상화 시켜라.- 였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단단히 가로막힌 상대의 박스 공간에 볼을 투입 시켜줄 것을 원했다.


나는 터치라인 위에 서서 경기장을 급하게 빠져나오는 제임스 밀너와 교체의 의미로 손뼉을 마주쳤다.

밀너는 나와 손뼉을 마주친 뒤, 가볍게 안아주며 이런 말을 남겼다.


“다 죽여버리고 와 루키.”

“아, 응.”


나는 38살의 베테랑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가 다급하게 경기장을 빠져나온 것과 다르게 천천히 필드 위로 몸을 밀어 넣으면서 그가 했던 말을 되풀이했다.


“루키.”


오랜만에 들은 단어였고, 예전에나 듣던 단어였다.

그 단어가 아직도 내게 어울리는 말일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루키라는 소리를 듣기엔··· 이미 나는 데뷔한 지 오래된 선수였고, 바닥을 찍은 선수이지 않나.


뻐어엉 - !


그때 골킥으로 경기가 재개됐고, 내 시커멓고 암울한 생각 또한 대기중으로 증발됐다.

이런 생각도 들었다.

루키가 뭐?

삼촌이 내게 했던 말이 떠올랐다.


ㅡ아직 나이도 한참 어린 게 뭐가 이렇게 걱정이 많은 거야?


그 말이 떠올랐다.

삼촌의 말대로 나는 여전히 어리다.


동시에 에이전트 패트릭이 해줬던 말 역시 떠올랐다.


ㅡ안 좋은 일은 끝났어.


그러니까 밀너가 나를 뭐라 표현했건 신경 쓸 필요 없었다.

중요한 건 내가 그가 뱉은 단어, 루키에 어울리는 활약을 할 수 있냐 없냐.- 였다.

그리고 내 대답은 당연히, 있다.- 였다.

그것을 위해 삼촌이 전수해 준 능력만 믿지 않고, 무너졌던 신체 밸런스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는가.


골킥이 풀럼의 센터백, 캘빈 배시의 헤더에 끊어졌고 다시 한번 아다마 트라오레가 볼을 잡았다.

볼을 잡은 트라오레는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측면 터치라인을 타고 무서운 기세로 내달렸다.


“더블 팀으로 마크해! 내가 뒤에 있을게! 발 뻗지 말고 거리 두면서 마크해!”

“오케이!”


나는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동안 분석한 장면을 토대로 에스투피냔에게 지시를 내렸다.

가끔은 벤치에서 시작하는 것도 좋은 점이 있다.

제 3자의 시점에서 경기를 분석할 수 있으니까.


아다마 트라오레는 드리블에 엄청난 강점을 갖고 있는 선수다.

멀리서 보면 우당탕탕 느낌도 들지만, 상대의 경합을 모조리 이겨낸다.

그것이 그의 가장 큰 무기다.


하지만 엔드라인 지점까지 공을 운반하는 것은 능하지만, 마지막 선택지는 가히 쓰레기에 가깝다.

드리블만으로 골을 넣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수가 없기에 아다마 트라오레가 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이다.

그렇기에 그를 상대할 땐 엔드라인까지 몰아넣은 뒤, 그가 파이널 패스를 할 때까지 발을 뻗지 않고 침착하게 기다리는 것이 옳다.


에스투피냔이 내가 지시한 대로 트라오레와 거리를 두며 그를 엔드라인 끝까지 몰아세웠다.

엔드라인에 도달한 아다마는 고개를 들어 우리 박스 안을 힐끗 확인하더니 별 고민 없이 컷백을 내줬다.

그 컷백이 박스 바깥 우측 하프 스페이스로 향했고, 풀럼의 미드필더 안드레아스 페레이라가 받는데까진 성공했다.

하지만 패스의 퀄리티가 좋지 못했고, 그는 공을 한 번에 컨트롤하는 데 실패했다.

나는 이를 놓치지 않고 페레이라를 강하게 압박했다.


“젠장!”


발을 뻗어 터치한 공이 페레이라의 발을 맞고 중앙으로 튀었고, 그 공은 우리 팀 동료 미드필더 비퍼르에게 흘렀다.


“비퍼르 여기!”


타아앙 - !


외침과 동시에 비퍼르에게서 곧장 낮고 빠른 패스가 날아들었다.

나는 볼을 받기 전에 주변 상황을 체크해 페레이라가 역압박을 들어오는 것을 확인했다.


꽤 가까운 거리였기에 백패스를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끌려가는 상황이었고,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리스크 있는 행동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나는 오른발 인사이드로 공을 받는 동시에 염동력을 활용해 발에 공을 붙인 뒤 빙글 돌았다.

맨유의 안토니가 보여주는 그것처럼.

물론 그가 하듯 쓸데없이 여러 바퀴를 돌지는 않았다.


“Shit!”


급하게 달려드는 페레이라를 제칠 수 있을 정도로만, 딱 반 바퀴만 돈 뒤 정면을 바라봤고 정면을 보자마자 좌측면을 겨냥해 스루패스를 찔러 넣으면서 이렇게 소리쳤다.


“미토마 뛰어!”


타아아앙 - !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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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고장 난 득점 머신 -3 NEW 21시간 전 82 4 12쪽
23 고장 난 득점 머신 -2 +4 24.09.16 98 5 13쪽
22 고장 난 득점 머신 -1 +2 24.09.15 107 5 13쪽
21 전방 압박 -5 +1 24.09.14 132 5 13쪽
20 전방 압박 -4 +1 24.09.13 135 6 12쪽
19 전방 압박 -3 +2 24.09.12 158 7 18쪽
18 전방 압박 -2 +3 24.09.11 179 6 11쪽
17 전방 압박 -1 +2 24.09.10 202 8 13쪽
16 사?나?이? 공격수 +1 24.09.09 192 7 13쪽
15 맞춤 전술 -3 +1 24.09.08 193 9 12쪽
14 맞춤 전술 -2 +2 24.09.07 195 8 11쪽
13 맞춤 전술 -1 +1 24.09.06 212 9 15쪽
12 해리 포터 -2 +4 24.09.05 207 7 14쪽
11 해리 포터 -1 +2 24.09.04 222 8 13쪽
10 올리버 토마스 -2 +1 24.09.03 232 8 13쪽
9 올리버 토마스 -1 +1 24.09.02 241 6 13쪽
8 시즌 개막 -2 +2 24.09.01 255 10 16쪽
» 시즌 개막 -1 24.08.31 277 9 15쪽
6 인생사 새옹지마 -6 +2 24.08.30 280 7 12쪽
5 인생사 새옹지마 -5 24.08.29 289 10 13쪽
4 인생사 새옹지마 -4 24.08.28 311 8 14쪽
3 인생사 새옹지마 -3 24.08.27 388 11 13쪽
2 인생사 새옹지마 -2 24.08.26 463 12 15쪽
1 인생사 새옹지마 -1 +4 24.08.26 574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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