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는 축구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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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헹헹헹헤
작품등록일 :
2024.08.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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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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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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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DUMMY

26화


꽤 유명한 블로거의 칼럼이었기에 그 게시글은 동혁의 눈에도 금방 들어왔다.

동혁은 본문과 댓글을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읽어 봤고, 그간 본인이 얼마나 성급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늦게 말씀드려 팬들에게 죄송하다.’ 드디어 입 연 동혁, ‘수술은 없다. 4주간 최대한 재활 마치고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겠다.’]


그래서 동혁은 바로 구단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고, SNS 계정에도 게시글을 올려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동시에 지옥 같은 재활이 다시 시작됐다.


“잘 잤어?”

“축구하는 꿈을 꿨어. 이게 정상인가?”

“음, 정상은 아니지?”


우선 아침 6시, 눈을 뜨면 상주하는 트레이너와 함께 마당으로 향한다.

거실 바닥에 늘어져 있던 여름이가 한쪽 눈을 슬그머니 치켜뜨곤 그 둘의 모습을 관찰한다.


시작은 스트레칭이다.


“조금 더! 조금 더 찢을 수 있잖아. 더, 더, 더.”


새벽부터 몸을 쭉쭉 찢어대는 인간들을 보며 녀석 또한 일어나 앞발을 쭉 내밀고 허리를 미끄럼틀처럼 만든 뒤 입을 크게 벌려 하품을 한다.

그리고 함께 마당으로 나가 그들의 트레이닝에 동참한다.


“하나 더!”

“으아!”

“마지막 하나 더!”

“으아?”

“오케이 마지막! 진짜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토마스, 혹시 마지막이란 단어를 잘못 배운 건 아니지?”


인간들이 쇳덩이를 들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것을 보고 여름이 또한 가볍게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한다.


“하나 더!”

“으아!”


잔뜩 인상을 찌푸리는 주인의 얼굴을 보며 자신 또한 한없이 얼굴을 구겨본다.

그리고 검은콩 3개가 잔뜩 찌그러진 여름이의 얼굴을 보고 동혁의 다리가 맥없이 힘이 풀리고 만다.


다행히 넘어지면서 덤벨을 빈 벌판에 던졌기에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토마스의, 마지막!- 도 거기서 끝이 난다.

그후로 2시간 더 트레이닝을 한 뒤 둘은 이제 마당 한편 마련된 간이 찜질방으로 향한다.


“먼저 나가면 지는 거야.”

“내 민족은 찜질방의 민족인데, 괜찮겠어?”

“동혁. 미안하지만 나는 찜질방에서 태어났어.”


여름이는 이번에도 훈련에 동참하기 위해 원목으로 지어진 찜통에 발을 들이밀었지만 지독한 열기를 느끼고 바로 뒤 돌아선다.

그리고 혓바닥을 길게 늘어뜨린 채 두 남자가 나오길 끊기있게 기다린다.


“Fucking 열기!”


승자는 찜질방의 민족, 한민족이었고 자칭 찜질방에서 태어난 토마스가 비명을 지르면서 먼저 튀어나온다.

그런 다음 둘은 현관 바로 앞에 있는 드럼통으로 향한다.

드럼통엔 시멘트 대신 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는 얼음물이 가득 들어있다.


“후, 잠깐만. 마음의 준비 좀 하고.”

“빨리 들어가. 다 식잖아.”

“젠장 얼음이 동동 떠다니는데 뭘 식어?”

“북극도 빙하가 둥둥 떠다니는데 식고 있다고?”

“젠장.”


동혁이 크게 심호흡을 내뱉은 뒤 눈을 질끈 감고 드럼통 안으로 입수한다.

순간 얼음물이 넘실거리며 마당에 흩뿌려지고 옆에서 둘을 지켜보던 여름이가 된통 물벼락을 얻어맞는다.


“뭠!”


난데없는 물벼락을 맞고 한없이 못생겨진 여름이를 보고 동혁은 한참을 웃다가 본인만 당할 수는 없다는 듯 토마스에게 얼음물을 뿌린다.


“뭠!”


하지만 피해를 보는 것은 이번에도 여름이 뿐이다.

잽싸게 피해 물벼락을 피한 토마스와 달리, 여름이는 피하지 못했다.

그야 이 얼음물이 어떤 방식으로 쏟아지는 지 녀석 입장에선 알 방도가 없었으니까.

그냥 앉아 있다가 물벼락을 맞고.


“뭠!”


하고 짖을 뿐이다.


“3분이야. 3분.”

“알고 있어. 젠장 몇 분 지났어?”

“이제 1초 지났어.”

“뭐? 구라 치지마 진짜.”


그렇게 얼음찜질까지 마친 동혁은 여름이에게 목줄을 채운 뒤 현관을 나선다.

원래 산책은 호장의 몫이었지만, 이젠 동혁의 몫이 됐다.


“헥헥.”


목줄을 잡고 가볍게 뛰면, 여름이도 그에 맞춰 가볍게 뛰어 준다.

마음 같으면 목줄을 풀고, 신명 나게 뛰어가고 싶지만, 본능을 숨기고 몸이 불편한 주인의 페이스에 맞춰준다.

그렇게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오면 시계의 바늘은 오전 8시 반을 가리키고 있다.

그때쯤 호장이 슬슬 눈을 뜨고, 하품을 하면서 자신의 요새에서 기어 나온다.


“어이구, 우리 여름이 덥죠?”

“어이구, 이젠 아주 여름이만 보이죠?”


본인도 더운데··· 이제 자신이 아닌 여름이만 걱정하는 삼촌에게 동혁이 작게 툴툴거린 뒤 화장실로 향한다.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를 마치고 식탁에 앉으면 어느새 식사가 차려져 있다.


“흠.”


식탁 위엔 토마스가 차린 음식 (이라 쓰고 영양소가 골고루 갖춰진 사료라 읽는다) 이 한 상 가득 차려져 있다.

호장이 밥 위에 카레를 들이부으며 조카를 안쓰럽게 쳐다본다.


“힘내.”

“왜 건강에 좋은 건 맛이 없을까.”

“카레는 건강에도 좋고, 맛도 있는데?”

“흠.”


*


오전 트레이닝을 마치면 곧장 클럽 하우스로 향한다.

천천히 차를 몰아 해안선을 쭉 달리다 보면 저 멀리 시내 외곽에 위치한 현대식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외벽엔 팀의 상징인 갈매기가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다.


팬이 작성한 칼럼을 읽었다.

칼럼을 작성한 양반이 무슨 점쟁이나 독심술사라도 되는지, 내 부상에 대해 꽤 상세한 분석이 적혀 있었다.

놀라움을 뒤로하고, 게시글을 전부 읽은 뒤, 밑에 달려 있는 댓글까지 전부 읽어봤다.

그리고 읽다 보니 그동안 내 생각이 얼마나 짧았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팬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당장의 승리다.

그래서 일찍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이다.

그런데 글을 읽어보니 이들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는 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아프지 않고 오래 오래 뛰는 것.

그들에겐 그것 또한 매우 중요했다.


물론 여태 재활에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축구에 맞는 몸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었고, 팀 훈련을 끝내고 항상 개인 훈련을 해왔다.


그럼에도 부족했다.

여러 면에서.

경기중 신체에 무리가 있으면 코치들과 곧장 상의를 했어야 했다.


식단에도 문제가 있었다.

먹고 싶은 게 있어도 참아야 했다.

붉은 살 육류는 식탁에서 전부 제외했고, 소스는 소금만, 탄산은 죄악이며, 글루텐은 원래도 즐기지 않았지만 이젠 영영 이별이다.


당장 다음 마법을 전수 받는 것 또한 조금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아, 영영 늦추는 건 아니고, 지금 부상이 나을 때까지만.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재활에만 온 정신을 쏟고 싶었다.

괜히 다른 마법을 얻으면 그 마법을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하고 연구하다가 가장 중요한 걸 놓칠 수도 있었으니까.


그런 여러 생각과 함께 차를 쭉 몰다 보니 어느새 한산한 주차장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항상 세우던 그 자리에 차를 세우고 클럽 하우스로 걸음을 돌렸다.


끼익 –


이 시기 클럽 하우스는 항상 텅 비기 마련이다.

A매치 기간.

많은 선수들이 휴가를 떠나거나 대표팀 일정을 위해 고국으로 돌아간다.

때문에 안 그래도 시내 외곽인 클럽 하우스는 한산한 걸 넘어 스산한 기운까지 느껴진다.


나는 항상 그러하듯 휴가를 반납하고 이곳을 찾았다.

오전 트레이닝은 준비 운동에 불과하다.

이곳에 와서 팀의 의료팀과 함께 할 재활 치료가 본격적인 훈련이라 할 수 있다.


라커룸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기 전에 감독님이랑 팀 닥터님께 인사나 박아야겠단 생각으로 팀 미팅실로 걸음을 돌렸는데, 이게 웬걸.

호랑이도 제 말 하면 나타난다더니, 화장실 근처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는 둘을 보고 나는 가볍게 문안인사를 올렸다.


“안녕하세요!”

“오? 동혁!”


우렁찬 인사를 듣고 감독님과 팀 닥터님이 곧장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 자식이 쉬라니까 왜 기어 나오고 난리야?”


*


“동혁,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휴식이에요.”


팀의 재활 치료사, 클레어 조이가 동혁의 발목을 이리저리 돌려보고, 주물러보며 말을 이었다.


“아시죠?”

“알죠.”

“아시는 분이 그래요?”

“이건 치료잖아요. 아닌가?”


동혁의 능청스러운 대답에 클레어가 졌다는 듯 가볍게 웃었다.


“한 마디를 안 지네요 정말.”

“선수의 숙명이죠.”

“음 이 정도 어때요? 아파요?”


클레어가 동혁의 발목을 좌우로 틀어보며 물었다.

동혁은 살짝 인상을 쓰긴 했지만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참을 만해요.”

“참을 만하면 안되요. 안 아파야 된다니까요?”

“그렇게 꺾으면 몸이 고무로 돼 있어도 아플 것 같은데···”

“흠.”


클레어는 동혁의 발목을 내려놓았다.

사실 만져볼 것도 없었다.

당장 다친 것이 나흘 전의 일인데, 그동안 나아 봤자 얼마나 낫는다고?

때문에 그녀는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 본다.


“동혁.”

“네?”

“뭐 제가 심리 치료사도 아니고, 말하기 조금 애매한 문제긴 하지만··· 지금 동혁은 뭔가에 쫓기는 것처럼 보여요.”


클레어는 동혁이 채 대답하기 전에 쉴 틈 없이 말했다.


“이렇게 급할 필요 없어요. 물론 치료를 일찍 시작하는 게 나쁜 건 아니에요. 하지만 급한 사항이 아니잖아요. 치료는 물리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것도 중요해요. 그리고 심리적으로 안정이 됐을 때 효과도 가장 크죠. 그래서 구단에서도 재활기간을 일부러 길게 잡은 거구요.”


동혁의 발목만을 쳐다보던 클레어의 눈이 이젠 동혁의 눈을 응시하고 있다.


“말해봐요. 뭐가 그렇게 당신을 급하게 만드는 거예요?”


*


“여름이 산책은 시켜놨다!”

“삼촌이?”


고개를 돌리니 거실 구석, 더위 때문에 대리석 바닥에 푸딩처럼 녹아있는 여름이가 보였다.

산책을 얼마나 시켰길래 애가 저렇게 녹아버렸대?


“더운데 산책 좀 적당히 시키지.”

“지가 좋다는데 뭐 어째?”

“흠.”

“재활은. 거기 의사 선생님은 뭐래?”

“그냥 뭐, 그렇지 다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그래 자식아. 내가 뭐랬어. 이왕 다친 거 좀 푹 쉬라니까. 그러니까 들어가서 좀 쉬어. 저녁은 먹었고?”

“먹고 왔어. 토마스는?”

“저기 2층에.”

“오케이.”


나는 계단을 올라 방으로 들어갔다.

저녁 트레이닝을 시작하기 전에 가볍게 씻고 휴대폰이나 조금 만질 생각이었다.

빠르게 샤워를 마치고 머리에 묻은 물기를 대충 수건으로 털어내며 침대에 털썩 주저앉았다.


휴대폰은 집어 들어 잠금 화면을 풀었다.

화면엔 남은 재활 기간이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D-day 28


28일.

여기서 더 짧아질 수도 있고, 여기서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온전히 내 컨디션에 달린 상황이긴 했다.


ㅡ말해봐요. 뭐가 그렇게 당신을 급하게 만드는 거예요?


그 질문엔 대답할 수 없었다.

뭐가 그렇게 나를 급하게 만든 것일까.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알 것도 같았고, 아예 감이 안 오는 것 같기도 했다.

나는 답을 알지만 할 수 없었던 걸까, 아니면 정말 몰라서 할 수 없었던 걸까.


*


하루, 이틀이 지나고, 일주일이 흘렀다.

여전히 유럽 축구는 A매치 주간이고, 동혁의 훈련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여름이만 관람하던 동혁과 토마스의 새벽 트레이닝은 이제 호장도 함께 지켜보는 행사가 됐다.

그렇게 트레이닝을 끝내고 클럽 하우스로 떠나고, 늦은 저녁 집으로 돌아온다.

기계처럼 그 행동이 반복된다.


오늘도 그런 날 중 하루였다.

늦은 새벽,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한다는 명목 아래 술을 너무 스까 먹어버린 호종은 오늘따라 잠이 오지 않았다.

때문에 뭐라도 먹으면 잠이 올까 싶어 거실로 내려간 호장이 소파에 앉아 있는 동혁을 발견했다.


“안 잤어?”

“어? 응.”

“짜식이 일찍 일찍 안 자고 뭐 해.”

“삼촌은?”

“삼촌은 어른이잖아 임마.”


호장이 소파에 앉아 있는 동혁의 옆에 앉으면서 말했다.


“왜, 잠이 안 와?”

“응.”

“맨날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고 가서 또 운동하는 놈이 잠이 왜 안 와?”

“몰라, 열심히 안 했나 봐.”


두 남자의 목소리에 주방 구석 냉장고 근처에서 잠을 청하던 여름이도 슬며시 눈을 떴다.

조심스럽게 발을 옮긴 녀석은 호장과 동혁의 발치에 자신의 거처를 옮긴 뒤 다시 엎드렸다.


“열심히 안 하긴. 니가 열심히 안 하면 누가 열심히 해? 그것도 다 생각이 많아서 그런거야.”


대답을 하지 않는 동혁을 두고 호장은 계속 말을 이었다.


“불안하지?”


천천히.

그 마음을 알고 있다는 듯이.


“여러 가지로 불안할 거야. 다시 잘할 수 있을까? 내가 없는 동안 무슨 일이 있지는 않을까?”

“혹시 독심술?”

“평범하게 살고 싶다니까. 마법 같은 거 이제 안 써.”


호장은 정면의 벽을, 동혁은 거실 창문에 비치는 커다란 달을 응시하고 있다.

서로 같은 곳을 보고 있진 않았지만,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생각을 비워봐. 음··· 그래 명상. 명상을 해봐.”

“명상?”

“그래 임마. 뭐든 가득 차면 안 좋은 거야. 생각이 많으니까 잠도 안 오고 그러는 거지.”


동혁이 고개를 돌려 호장과 같은 곳을 바라본다.

한쪽 벽면.

그곳엔 사진이 한 장 걸려 있다.

여름이가 이곳으로 이사 온 뒤, 새로 찍은 가족사진이다.


“너 바쁘게 재활하고 운동하고 그러는 것도 하는 동안 생각을 비울 수 있으니까 그러는 거 아니야?”

“도사 납셨어 아주.”

“얘를 봐. 개도 산책하고 나면 지쳐서 눕는데, 사람이라고 다르냐? 그냥 동료들을 믿고, 너를 뽑아준 감독님을 믿어. 푹 쉬고 한 달 뒤에 다시 시작하면 돼.”

“그때도 내 자리가 있을까?”

“당연하지. 한 팀이잖아.”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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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 NEW 12시간 전 67 1 14쪽
25 부상 24.09.18 131 3 12쪽
24 고장 난 득점 머신 -3 24.09.17 128 4 12쪽
23 고장 난 득점 머신 -2 +4 24.09.16 131 5 13쪽
22 고장 난 득점 머신 -1 +2 24.09.15 133 5 13쪽
21 전방 압박 -5 +1 24.09.14 153 5 13쪽
20 전방 압박 -4 +1 24.09.13 155 6 12쪽
19 전방 압박 -3 +2 24.09.12 179 8 18쪽
18 전방 압박 -2 +3 24.09.11 200 6 11쪽
17 전방 압박 -1 +2 24.09.10 223 8 13쪽
16 사?나?이? 공격수 +1 24.09.09 216 7 13쪽
15 맞춤 전술 -3 +1 24.09.08 215 9 12쪽
14 맞춤 전술 -2 +2 24.09.07 217 8 11쪽
13 맞춤 전술 -1 +1 24.09.06 237 9 15쪽
12 해리 포터 -2 +4 24.09.05 232 7 14쪽
11 해리 포터 -1 +2 24.09.04 247 8 13쪽
10 올리버 토마스 -2 +1 24.09.03 257 8 13쪽
9 올리버 토마스 -1 +1 24.09.02 266 6 13쪽
8 시즌 개막 -2 +2 24.09.01 283 10 16쪽
7 시즌 개막 -1 24.08.31 307 9 15쪽
6 인생사 새옹지마 -6 +2 24.08.30 314 7 12쪽
5 인생사 새옹지마 -5 24.08.29 326 10 13쪽
4 인생사 새옹지마 -4 24.08.28 347 8 14쪽
3 인생사 새옹지마 -3 24.08.27 428 11 13쪽
2 인생사 새옹지마 -2 24.08.26 505 12 15쪽
1 인생사 새옹지마 -1 +4 24.08.26 626 1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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