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대공의 제자가 미쳐 날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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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짱조아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26 20:23
최근연재일 :
2024.09.1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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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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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이상의 괴물.

DUMMY

왕국의 3 왕녀이자 왕의 총애를 받는 막내딸. 루나 이그노어 발베르데.

그녀는 갑작스럽게 자신의 앞에 나타난 스승. 슈페르테 대공을 흘겨보며 볼을 부풀렸다.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이다.

왕국 제일의 재능이라 평가받으며 만백성의 사랑을 받는 자신을 주고, 왜 새로운 제자를 들이겠다는 것인지.


탁─!


왕녀는 손에 든 찻잔을 내려놓으며 입속에 가득 찬 다과를 삼켰고, 옆에 선 사용인에게 손수건을 받아 입가를 닦았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슈페르테 대공을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제가, 요즘 수업에 집중을 못 해서 그런 건가요?”


왕녀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떨림과 함께 물기가 서려 있었다. 꽤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은 모습에, 슈페르테 대공이 쓰게 웃으며 답하였다.


“아닙니다. 그런 이유였다면, 왕녀님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가 더 노력했을 겁니다.”


슈페르테 대공의 다정한 목소리에는 진심이 섞여 있었지만, 이미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버린 왕녀에게는 닿지 못했다.


왕녀는 슈페르테 대공이 새로운 제자에게 관심을 쏟으며 자신이 뒷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상식적으로, 머리가 달린 사람이라면 왕녀를 최우선으로 여길 거라 생각하는 게 당연했지만, 애석하게도 왕녀의 머리는 조금 순백했다.


왕녀, 그것도 막내딸이라는 배경 속에서 자란 그녀는 세실리아 궁이라는 자신만의 세계 속에서 무한한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그랬기에, 왕녀는 자신의 것을 포기할 줄 몰랐다. 그녀는 스승의 관심 또한 자신의 소유라 생각하는 것이다.


심지어, 슈페르테 대공은 여타 다른 스승과는 조금 달랐다.

모두가 사랑을 주는 곳에서, 다른 이들이 주지 못하는 것을 주는 사람은 특별한 법이고, 그게 바로 슈페르테 대공이었다.


왕녀는 감히 스승의 관심을 빼앗은 새로운 제자라는 자에게 질시를 느꼈지만, 그것을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다.


또한, 그 질시가 길게 이어지지도 않았다.


왕녀는 왕국 제일의 재능이라 불리며 슈페르테 대공의 가르침을 받는 존재였다.

당연히 그녀는 자신의 재능에 자부심이 있을 수밖에 없었고, 비교 대상이 누구든 자신이 더 우월할 거라는 확신에 가득 차 있었다.


왕녀는 생각했다.

그 우월함을 뽐내고 드러내다 보면, 새로운 제자 따위는 금방 잊힐 것이다. 그러니 제자를 들이든 말든, 그녀에게는 아무 상관이 없을 터였다.

아니, 오히려 비교 대상이 생기는 것이기에 좋은 일이었다.


“새로운 제자를 들이는 건, 환영하는 일이죠. 그런데, 그 제자가 저보다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요?”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오만한 모습의 왕녀였지만, 그 누구도 그 모습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녀에게는 그럴 자격이 있었으니까.


왕녀는 15살의 나이였지만, 무려 3개의 별을 품은 3성급 마법사다.

대륙에서 널리 이름을 떨친 마법사들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그녀의 나이에 3개의 별을 품진 못했다.


다른 이를 질시할 이유 따위가 없는 것이다. 누구도 자신에게 미치지 못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왕녀는 그렇게 생각하며, 싱그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리곤 다과를 집어 먹으며, 나직이 물었다.


“그래서, 어떤 가문의 자제인 거죠?”


가문은 중요하다. 일국의 왕녀 옆에 있을 수 있는 사람은 그 배경조차 비범해야 한다.

실제, 그녀의 시종 대부분이 귀족이다.

왕족을 모시기에 부족함이 없으려면, 고등 교육을 받아야 하기에 당연한 일이었다.


왕녀는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스승이 고른 제자였기에, 제법 대단한 가문의 자제일 거라 추측했다. 하지만 그 충격은 거하게 빗나가며, 왕녀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아쉽게도, 가문이 없습니다.”


왕녀의 두 눈이 반복해서 깜빡였다.

가문이 없다는 말. 그것인 곧 귀족이 아니라는 걸 뜻하니, 새로 들일 제자가 평민이란 말이었다.


“진심으로 하시는 말씀이세요?”


왕녀는 어이가 없었다. 왕국 제일의 재능이라 평가받는 자신의 옆에 고작 평민을 두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왕국 최강의 마법사가, 대륙을 진동케 했던 7성급인 그가 고작 평민을 제자로 두겠다는 것이기도 했다.


아무리 슈페르테 대공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한 소리였다. 하지만 그의 말은, 왕녀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너무했다.


“법적으로는 평민이긴 하지만, 빈민이라고 하는 게 옳겠죠. 새로 들일 제자는, 아슈빌의 빈민가 출신입니다.”


왕녀는 할 말을 찾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런 그녀를 보며, 슈페르테 대공이 나직이 말을 이었다.


“왕녀님. 각오 단단히 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각오를··· 하라고요? 제가요?”

“예. 왕녀님이 하루라도 마법에 소홀하고, 방심하는 순간, 금방 경지를 따라 잡힐 겁니다.”

“·········.”

“제가 새로 들일 제자는, 어쩌면 저 이상의 경지에 도달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품었습니다. 절대, 왕녀님보다 못한 아이가 아니지요.”

“·········.”

“아니, 왕녀님이 아닌, 전설적인 존재들과 비교를 해야 할 아이가 될 수도 있겠지요.”


충격적인 말을 던진 슈페르테 대공은 어안이 벙벙해 보이는 왕녀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럼 이만, 전 해야 할 것이 있어 가보겠습니다. 부디 좋은 시간 보내시길.”


그렇게 슈페르테 대공은 왕녀에게 커다란 파문을 남기곤 떠나갔다.


어느새 조용해진 세실리아 궁의 정원.


사용인들의 틈에서 멍하니 슈페르테 대공의 말을 곱씹던 왕녀는, 이마를 왈칵 찌푸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절대 나보다 못한 아이가 아니라고? 전설적인 존재와 비교해야 할 거라고?’


왕족도, 귀족도, 하물며 몰락 귀족도 아닌 평민. 그것도 추레하고 더러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빈민이다.

그런 빈민에게 자신이 따라 잡힐 수도 있다고? 어불성설,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스승님도 참 농담을 못 하시네.’


애써 미소를 지은 왕녀는 절대 따라 잡힐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꾸만 머릿속에 대공이 남긴 말이 떠오르는 것이다.


‘단단히 착각하신 게 분명해. 고작 빈민에게, 내가 뒤처질 리가 없잖아. 분명 각오하라고 하셨지? 까짓거 해주는 거도 나쁘지 않겠네.’


왕녀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세실리아 궁이라는 화려한 새장 속에 사는 그녀는 알지 못했다.


슈페르테 대공이 자신 이상의 재능이라 평가한 말의 의미를, 7성급 마법사의 인정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를.

모두가 사랑을 주는 아득한 새장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과 시체가 즐비한 빈민가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각오에는 절대 넘을 수 없는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모를 수밖에 없었고, 알고자 하지도 않았다.




*




한편, 시간을 조금 거슬러 한창 왕과 슈페르테 대공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무렵.

훈련장에 도착한 라온은 군기 있는 목소리로 사무엘에게 경례하는 사람들을 보며 두 눈을 끔뻑였다.


“오셨습니까!”

“어.”

“표적은 준비해 두었습니다. 더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십시오!”

“그래. 열심히 정진하도록.”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귀가 아플 정도로 큰 목소리로 대답한 그들은 사무엘에게 고개를 꾸벅 숙인 다음 자신들이 하던 훈련을 이어나갔고, 사무엘은 그들을 만족스럽게 보다 몸을 돌렸다.


이후 표적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며, 사무엘은 라온에게 그들의 정체를 말해주었다.


“저택의 사용인이야. 교대로 여기서 훈련을 하고 있지.”


이것은 북부의 전통이었다.

지역의 특성 때문이라도, 모두가 기본적인 무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곳이 바로 북부란 곳이다.


북부는 척박하고, 추우며, 실종하기 딱 좋은 곳이자 타국과 인접한 장소다. 언제 외지인이 습격해올지 몰랐고, 왕국의 수도와 멀리 떨어져 있기에 반란이 일어나도 눈치채기 어렵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북부의 주인은 절대자의 면모를 보여야만 했다.


그런 이유로 자연스레 힘을 숭상하게 되었고, 강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전통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그리고 이 전통이 슈페르테 대공가의 문화로 자리 잡으며 수도에서 지내는 자들 또한 훈련을 이어나가게 된 것이다.


이런 사무엘의 설명을 들은 라온은 혀를 내둘렀다. 슈페르테 대공가가 어째서 최강이라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러던 그때, 조금 떨어진 곳에서 허수아비 같은 무언가를 발견했다. 라온은 그것을 자세히 살폈다.

얼핏 평범한 물건처럼 보였지만, 그 속에 깃든 건 거대한 마나와 어떠한 마법이었다.


마법에 ‘마’자도 모르는 라온이었지만, 느껴지는 마나의 궤적과 흐름, 그것의 작용은 일전 보았던 사무엘의 마법과 무언가 달랐다.


사무엘의 마법이 흐르는 물결과도 같았다면, 저것은 떨림이 없는 고요한 호수의 물이었다.

평소에는 잔잔하지만, 작은 충격 하나만으로도 커다란 파문이 일어날 것 같았다.


라오은 그것을, 그저 느낄 수 있었고, 그런 그의 상태를 눈치챈 사무엘의 눈에 이채가 서렸다.


‘이전에도 느꼈지만, 눈이 좋군. 아니, 감각이 유별날 정도로 좋은 건가?’


마나와 마법에 대한 감각이 유독 좋기에, 눈으로 그걸 볼 수 있는 것 같았다. 정확하게는, 너무 감각이 좋았기에 마치 눈으로 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감각의 시각화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다.

평범한 자들과 궤를 달리하는 일이다. 확실한 재능이자, 라온의 강점이다.


물론 이 강점에 의존하는 것은 좋지 못하겠지만, 이건 지금 이야기할만한 것이 아니다.


잠시 라온에게 감탄을 느낀 사무엘은, 입술을 달싹이며 머릿속의 문장을 정리했고, 그걸 입 밖으로 뱉어냈다.


“전하께서 즐겨 사용하시는 마법 체계를 열화한 것이, 저 표적에 걸려 있다네.”


슈페르테 대공은, 가장 큰 강점은 뭐든 잘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마법이 있고, 그것은 저마다의 체계를 가지며 복잡하게 나뉜다.

그렇기에 마법사들은 다양한 마법을 익히고자 해도,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슈페르테 대공은 달랐다. 그는 전혀 다른 마법 체계를 가진 것이라도 쉽게 익혔다.


물론 너무 많은 마법을 익혔기에 그 깊이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이 수백, 수천 가지라면 깊이 따위는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슈페르테 대공이 절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최강의 마법사라 평가받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상대방이 어떤 계열의 마법을 사용하든, 그것의 약점이 되는 마법이나 상극인 마법을 사용해 대처해버리면 되니까.


슈페르테 대공은 이 점을 이용, 더욱 발전시켜 자신만의 마법 체계를 정립했다.


일명 앱솔루트 카운터(Absolute counter).


절대적으로, 모든 마법사의 우위에 설 수 있는 이 세계에서 유일하고도 강력한 마법 체계였다.


그리고 그 마법 체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마법이 표적에 설치되어 있다. 비록 열화된 버전이라고 해도, 어지간한 마법 정도는 가볍게 튕겨내는 것이다.


사무엘은 보여줄 생각이었다. 앞으로 라온이 배울 마법이 무엇이고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두 눈 똑바로 뜨고 보는 게 좋을 거야. 저 마법이 어떻게 발동되는지. 앞으로, 자네가 배울 마법이니까.”

“제가 배울 마법이라고요?”


라온의 의아한 목소리 덕분에 사무엘은 깨달을 수 있었다.

슈페르테 대공이 라온을 제자로 삼으려고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하지만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이미 마나를 일으킨 상황이었기에, 사무엘은 긴말하지 않고 마법을 형성했다.


보여줄 것은 마법은 평범했다.


조금 어렵긴 하지만, 별을 품지 않은 마법사. 마나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적합한 마법.

그러나 평범하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기에, 다양하게 개량되는 천의 얼굴을 가진 마법.


사무엘은 그것을, 훈련장의 중심에 형성했다.


─────!


어느새 사무엘의 앞에 형성된 붉은 색의 작은 구체. 라온은 그것을 보며 두 눈을 빛냈다.


구체의 겉은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나, 그 속에서는 난회전 하는 마나가 가득해, 서로 충돌하며 강한 충격파가 생성된다.


맞는 순간 피격된 부위가 풍선처럼 터질 것이 확실해 보이는 마법에, 라온이 두 눈에 흥미가 떠올랐다. 빈민가의 침입자를 격살하기 딱 좋은 마법으로 보이는 것이다.


그때, 사무엘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적탄(赤彈). 붉게 변질된 마나를 쏘아, 피격자의 몸에 구멍을 뚫는 기본 마법이야. 제법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있지.”


───쾅!


그 순간, 적탄이 쏘아졌다. 눈 깜빡할 사이에 라온의 시야에서 벗어난 적탄이 도달한 곳은 표적의 중심부.

너무나 빠른 속도에 라온은 그 충돌을 보지 못했지만, 굳이 볼 필요까지는 없었다.


표적과 적탄이 닿은 순간, 적탄의 움직임이 우뚝 멈추며 증발하듯이 사라졌으니까.


“·········.”


라온은, 똑똑히 느꼈다.


충돌이 일어남과 동시에 표적 내부의 마법이 발동했다는 것을.

그것이 적탄과 완전히 상극에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내, 적탄을 너무나 쉽게 무위로 돌려버렸다는 것을.


“·········.”


이것이 앱솔루트 카운터(Absolute counter).

북부의 절대자. 7성급 마법사인 베라르트 질링거 슈페르테가 정립한 마법 체계.


‘대단해······.’


문득, 라온은 한 가지 충동을 느꼈다.


저 마법 체계를 익혀 자신의 것으로 삼고 싶다고. 미천한 태생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마법을 감히 배우고 싶다고.

더욱 나아가, 자신만의 마법 체계를 정립하고 높은 경지에 오르고 싶다고.


마법이라는 것을 두 눈으로 본 순간,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것이다. 충동으로 인한 생각이었지만, 그것은 목표가 되었고, 이루고 싶은 바람이 되었다.


그 목표와 바람이 얼마나 터무니없고 어려운 것이든, 라온은 거리낄 것이 없었다.

라온은 자신의 목표를 위한 한 걸음을 떼려고 마음먹었고, 그것은 곧 마나의 화답으로 이어졌다.


어느새 흘러나온 마나가 허공을 가득 채운다.

라온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감각에 젖으며, 마법의 잔향을 느꼈다.


그리고 자신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확신했다.


목표를 세운 것은 좋으나,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그러니 더욱 기본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기본이 없는 심화는 무용하고, 주춧돌이 없는 건물은 미래가 예견되어 있으니까.


라온은 자신의 마법에 주춧돌이 되어줄 기본을 완벽하게 익힐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 기본은 명확했다. 사무엘이 보여준 적탄(赤彈). 마법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그것을 따라 해 보는 것이다.


그렇게 라온은 마법의 잔향을 느끼며 두 눈을 감았고.


─────!


다시 눈을 뜬 순간, 자신의 앞에 떠 있는 붉은색 구체를 보았다. 완벽하게, 보고 느낀 마법을 재현한 것이었다.


라온은, 만족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


한 걸음 떨어진 곳에서, 사무엘은 생각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기본 지식도 없이 한 번 본 마법을 똑같이 따라 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그리고 그런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가능으로 만든 사람이라면, 필시 그 그릇은 자신의 이해를 벗어난 것이라고.


사무엘은 어느새 훈련장 전체를 붉게 물들인 라온의 마나를 보며 작게, 중얼댔다.


‘전하··· 아무래도 전하의 제자가 될 소년은, 상상 이상의 괴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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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절대 가만두면 안 될 것 같다. 24.09.11 21 1 11쪽
18 기묘한 일. 24.09.10 16 1 13쪽
17 또 다른 7성급 마법사. 24.09.09 23 0 13쪽
16 모든 것은 위대한 별을 위해. 24.09.08 22 0 12쪽
15 눈빛이 불손하다. 24.09.07 27 0 12쪽
14 격이 다르다. 24.09.06 25 0 12쪽
13 3권의 책. 24.09.05 25 0 13쪽
12 밤하늘이 추락했다. 24.09.04 25 0 12쪽
11 직접 행차하다. 24.09.03 26 0 12쪽
10 믿어 의심치 않았다. 24.09.02 33 0 15쪽
9 시체를 보면 꽤 많은 걸 알 수 있다. 24.09.01 33 0 14쪽
8 빈민가 아이들. 24.08.31 39 1 13쪽
» 상상 이상의 괴물. 24.08.30 43 1 15쪽
6 큰 인상을 남기고 있었다. 24.08.29 46 1 16쪽
5 나 이상의 재능이다. 24.08.28 55 1 12쪽
4 북부 대공. 24.08.27 49 1 12쪽
3 다섯 살의 나이에 행한 일. 24.08.26 47 1 14쪽
2 빈민의 현실. 24.08.26 53 1 12쪽
1 빈민가의 어린 절대자. 24.08.26 83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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