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이야기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시·수필, 중·단편

새글

e11is
작품등록일 :
2024.08.28 06:57
최근연재일 :
2024.09.17 21:11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213
추천수 :
12
글자수 :
46,292

작성
24.08.28 07:03
조회
5
추천
2
글자
6쪽

N포 세대.

DUMMY

N포 세대란 것은 흔히 여러 가지를 포기한 세대를 말한다.

이건 아마 나이 불문 여러 현대인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부분일 거라 생각한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뭔가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건 어쩔 수 없으면서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다.

뭔가를 하고 싶은데 저마다의 사정으로 그걸 접어둬야 하니 말이다.

간절하면 간절할수록 오래됐으면 오래됐을수록 그것으로 인해 오는 허무함이나 슬픔의 정도는 더할 거라고 본다.

또한 저런 현상의 대부분은 주로 금전적인 부분에서 온다.

누군가 집을 사고 싶다고 치자.

하지만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러면 1포가 되는 것이다.

이어서 누군가 차를 사고 싶다고 치자.

마찬가지로 주머니 사정으로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러면 2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집은 없는데 어찌저찌 대출받아서 차는 소유하고 있다. 그러면 그냥 1포 상태가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대출받아서 집도 사고 차도 갖고 있다면 0포 상태가 된다.

하지만 빚이 있다.

이걸 이제 갚아야 하며 그걸 위해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면서 이자 포함된 금전을 갚아야 한다.

이건 하나의 예시를 들었을 뿐이다.

현시점에 본인 소유의 집, 차가 있는 사람들은 아마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

저 두 가지는 나이가 어느 정도 있고 금전을 오래도록 벌은 사람 한에서나 적용되는 부분이다.

대부분이 본인 소유의 집도 차도 없다.

또한 저 둘 중 하나만 있거나 일 것이다.

이건 나이가 어릴수록 더할 거라고 본다.

금전적인 부분으로 인한 문제로 집도 포기하고 차도 포기했다.

그것에 모자라 연애도 포기하고 결혼도 포기해야 한다.

이건 필수다.

금전도 없는데 연애는 어떻게 하고 결혼은 어떻게 하나?

이런 식으로 말했지만 결혼은 둘째치고 연애 못하는 건 사실 핑계다.

금전이 없어도 연애는 할 수 있다.

연애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금전적인 부분이 발목을 잡아서 그걸 제대로 즐기는 게 쉽지는 않다.

난 과거 금전이 많지는 않았다.

한 번은 안 내려고 한 건 아닌데 휴대전화 요금 몇 개월 밀려서 문제가 생길 뻔하기도 했다.

이건 어찌저찌 냈고 지금은 그렇게까지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하지만 분명 저런 시기가 있었다.

내가 휴대전화 요금을 그렇게까지 높은 요금제를 쓰거나 비싼 휴대전화를 쓴 것도 아닌데 말이다.

사실 내 잘못이기도 하다.

어딘가 일이라도 다녔으면 저런 일은 없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변명 살짝 하자면 내가 저 시기에 일을 안 다니려고 한 것도 아니다.

웃긴 게 항상 금전이 필요해서 어딘가 일을 다니려고 하면 잘 안됐다.

하지만 어딘가 일 다니는 것 자체가 나랑 잘 안 맞는 부분인 것도 맞다.

내가 금전을 그렇게 못 벌고 지냈던 것도 아니다.

잠깐이었지만 금전을 벌어 나가기 시작한 때도 있었다.

난 금전이 들어오니깐 이때 뭔가 다양하게 하고 싶었다.

가능하면 나중에 연애 같은 것도 해 보자 하면서 생각했다.

일단 금전부터 벌고 말이다.

사실 그럴 필요는 없었다.

불확실하지만 내가 그럴 마음이 있었다면 난 과거 연애를 하고 지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연애는 못 했고 그런 채로 시간만 계속 흘려보냈다.

덧없이 하루하루가 그저 막연히 흘러 지나갔다.

꿈도 포기하고 연애도 포기하고 집도 포기하고 차도 포기하고 그냥 다 포기한 상태로 말이다.

사실 집, 차, 연애 이런 건 크게 상관없다.

내 생각에도 난 물욕 자체는 그렇게까지 없다.

또한 사람 상대하는 것도 귀찮다.

하지만 꿈은 다르다.

이게 없으니깐 정확하게는 잃어버리니깐 어느 순간 계속 방황한 상태로 지내게 됐다.

삶이 무미건조하고 뭘 해도 고만고만, 지루하고 재미없고 쉽게 질리더라.

모든 게 부질없게만 느껴졌다.

안 좋은 부정적인 기분이 자꾸 들고 술 마시고 폐인처럼 하고 지낸 적이 많았다.

이건 뭐가 문제일까?

사실 내 잘못도 있다. 그게 가장 크다.

하지만 지금도 그렇지만 이 세상은 종종 뭔가를 빼앗아 가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순 없지만 어떤 힘이 작용하는 듯하다.

뭔가를 포기하고 할 수 없으며 이루지 못하고 그런 채로 남도록 하는 그런 힘 말이다.

이런 건 주로 주변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 게 있다.

간단히 예시를 들자면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7살까지 여러 영향을 받은 것을 통해 학습한다.

이런 이유로 부자인 집은 뭔 짓거릴 해도 자식이 부자가 된다고 한다.

반대로 가난한 집은 뭔 짓거릴 해도 자식이 가난하게 지낼 수밖에 없다.

이게 거의 정론이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아닌 사례도 간간이 있다.

이 세상은 많은 부분이 부조리하고 불공평하며 정해져 있는 대로 흘러간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난 그게 뭐든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내 마음먹기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

난 이런 마음가짐으로 지낸다.

실제로 뭔가 많이 변하기는 했다.

나 자신도 그렇고 지금 생활해 나가는 방식이나 여러 가지가 그렇다.

난 한편으로는 포기하고 잃어버렸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조금씩 개선하고 다시 되찾아 나가려고 하는 중이다.

지난 건 지나간 것이니 어쩔 수 없고 과거가 그렇듯 묻어야 한다.

하지만 저런 시기가 다 의미 없지는 않다.

이런 과정이 내게는 하나의 비료, 발판이 돼 줬으니 말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 즐길 수 있는 일을 하자.

더는 빼앗기지도 포기하지도 잃어버리지도 말자.

난 이제 많은 걸 해 나갈 생각이다.

이게 욕심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내가 이런저런 욕구가 많은 것도 맞다.

하지만 남이 어찌 보든 그런 건 상관없다.

결과가 어찌 나오든 그건 결국 내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 글 설정에 의해 댓글을 쓸 수 없습니다.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별의 이야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2 왕따 당하는 꿈을 꿨다. NEW 17시간 전 3 0 3쪽
31 점점 나이가 들어가며 느끼게 되는 점 NEW 19시간 전 3 0 3쪽
30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된 것 같다. 24.09.17 4 0 4쪽
29 병원에 가면 몸이 더 안 좋아지는 것 같다. 24.09.16 5 0 5쪽
28 네가 뭔데? 하지마! 안 돼! 24.09.16 5 1 3쪽
27 이 세상은 불공평해! 24.09.15 6 1 4쪽
26 코로나 19 바이러스 재유행 24.09.15 8 1 4쪽
25 삼국지 말고 삼국시대를 봐야 한다. 24.09.14 7 1 4쪽
24 과거는 묻는 게 최선이다. 24.09.14 6 1 3쪽
23 커피 한 잔 24.09.13 8 0 3쪽
22 감성 한 잔 24.09.13 6 0 3쪽
21 뭔가 하고 싶은데 하기 싫다 24.09.12 7 0 5쪽
20 어떻게 해서든 날 강하게 길러주는 세상 24.09.12 4 0 4쪽
19 만약 과거로 되돌아갈 수 있게 된다면? 24.09.11 5 0 3쪽
18 인생 낭비에 진심인 세상 24.09.11 6 0 3쪽
17 꿈이 있으면 포기해야 하는 세상 24.09.10 7 0 3쪽
16 금전만 있으면 다 되는 세상 24.09.10 8 0 3쪽
15 썩어빠진 세상 24.09.09 5 0 3쪽
14 유튜브 동영상 쓰레기 같다 24.09.02 8 0 3쪽
13 구글 유튜브 조회수 광고 수익 조작 24.09.02 6 0 3쪽
12 대중의 습성 24.09.01 5 0 2쪽
11 고민도 많다 24.08.31 4 0 4쪽
10 추한 세상 24.08.30 7 0 3쪽
9 더러운 세상 24.08.29 5 0 3쪽
8 공무원 현실 24.08.28 11 0 3쪽
7 밀양에서 있었던 사건. 24.08.28 8 0 2쪽
6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24.08.28 9 1 4쪽
5 최선과 최고. 24.08.28 11 1 4쪽
» N포 세대. 24.08.28 6 2 6쪽
3 부자 동네, 거지 동네의 차이. 24.08.28 7 1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