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급 심판자는 마왕을 죽이기 위해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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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토
작품등록일 :
2024.08.2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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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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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서울이 마왕에게 점령당했다. (1)

DUMMY

3화



놀란 나는,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SNS를 켰다. 그러자 속보가 쏟아졌다.


[금일 오전 9시, 국내 최고의 게임 대기업인 ‘시월 컴퍼니’ 본사가 원인불명의 테러로 붕괴했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파견된 기자 연결드리겠습니다-]


심지어, 현장의 사진이니 영상은 여러 의미로 충격적이었다.


‘미친. 완전 개박살났잖아?’


빌딩은 한눈에 보아도 처참하게 무너져 있었는데.

마치, 인위적인 강력한 힘으로 절단되어 그대로 무너져내린 것만 같았다.


접근이 통제되어 건물 내의 상황은 알 수 없지만, 경찰차와 소방차가 몰려갔다는 것을 보아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런데, 생각할수록 신경이 쓰이는 점이 있었다.


‘왜, 하필 내가 마왕 이노센트를 쓰러트리는 타이밍에 회사 건물이 박살난 거지?’


우연이라기엔 지나치게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설마, 드림 스테이지의 엔딩에 뭔가가 있나?

예를 들어, 절대로 외부로 유출되면 안 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거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게임의 엔딩 때문에 저런 대규모의 테러를 일으킨다고?’


정말로 말이 안 되는 이야기지만,

동시에 아무리 생각해도 우연이 아닌 것 같아서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기분이었다.


털썩-


나는 자취방의 침대에 드러누운 채, 허탈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진짜, 어떤 미친놈이 강남역 한복판에 있는 회사를 박살 낸 거냐고.”


솔직히 말해,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초코 님이 일하던 회사이기도 하고.

내 인생 게임을 만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속이 쓰렸다.


“······우선은, 최대한 많은 사람이 무사하기만을 바랄 수밖에.”


생각할수록, 마음이 무거워졌지만.

나는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사람들의 무사를 기원하기로 했다.



* * *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난 뒤.

나는 계속해서 SNS를 새로고침했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소식이 없었고.

집에 있어도 답답하기만 하길래, 나는 걷기라도 할 겸 자취방과 가까운 한강공원 근처로 터덜터덜 걸어 나왔다.


그리고, 적당한 벤치에 앉았다.

경치가 좋아서 꽤 자주 찾는 장소였는데, 그늘도 있고 미약한 바닷냄새도 나쁘지 않았다.


‘쓸데없이 날씨만 좋네.’


나는 반쯤 넋을 놓고 찰랑거리는 은빛 강을 바라보았다.

강의 위쪽에는 다리가 여러 개가 있었는데, 2호선 전철이 지나가는 것이 보였고. 강의 너머에는 국회의사당과 높은 건물들이 보였다.

···그리고 저쪽으로 쭉 가면, 시월 컴퍼니 본사가 있겠지.


‘진짜, 뭐가 어떻게 되어가는 거냐고.’


그렇게 한참을 넋을 놓고 있을 때였다.

난데없이, 어디에선가 확성기로 외치는 것 같은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아, 아. 마이크 테스트.>


‘뭐야. 왜 내가 잘 아는 목소리지?’


나는, 그 목소리에 당황했다.

말도 안 돼.

이 목소리가, 왜 지금 들려오는 건데?


그때, 하늘에서 강렬한 빛이 일었다.


번쩍-!!!


그리고, 눈앞에서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서울의 하늘 곳곳에, 거대하고 비현실적인 반투명 하얀색의 시스템 창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시스템 화면에,

강렬한 붉은색의 ‘LIVE’ 마크가 나타났다.


그리고, 한 소녀가 화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내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모습.

길고 아름다운 은발의 머리칼과, 반짝거리는 연청색의 눈동자를 가진 미소녀였다.


<안녕, 지상의 인간들?>

<내 이름은 이노센트. 지하세계를 지배하는 마왕이야.>


그녀의 정체는, 조금 전 게임 속에서 불타 사라졌던 마왕 이노센트였다.


나는 경악하며, 벤치에서 벌떡 일어났다.


‘미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그때, 마왕 이노센트가 하늘로 손을 뻗었다.

그러자. 강렬한 빛과 함께 마법이 발동했다.


번쩍-!!!


이노센트를 중심으로, 화려한 마법진이 서울의 하늘을 수놓듯 뻗어 나가더니.

마치 서울을 감싸듯.

눈부신 빛을 발하며, 게임에서라면 Ex급이 분명한 강력한 결계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웅성웅성-


나뿐만이 아니라, 한강을 산책하던 많은 사람이 당황한 것 같았다.

몇몇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켜고 정보를 뒤져보기 시작했지만, 검색할수록 더욱 혼란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미친. 이게 다 무슨 일이야.”

“게임 광고 아니에요?”

“시월 컴퍼니가 테러를 당했다는데?”

“서울 밖으로 나가는 모든 길이 막혔대요!


‘···제길, 이게 다 무슨 일이야.’


나는 꿈인가도 생각했고, 볼을 꼬집어도 봤지만 모든 감각이 생생했다.

그렇다면, 가능성은 하나.


‘마왕 이노센트와, 지하세계가 실존하며 대한민국을 침공했다고?’


정말로,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지만.

비현실적인 시스템 창과, 대규모의 결계가 마법과 마왕 이노센트의 실존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때, 마왕 이노센트가,

불길할 정도로 서늘한 웃음을 지으며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제부터, 나는 서울에 지하세계와 연결되는 게이트를 열 거야.>

<그러면, 게이트에서 마수와 악마들이 쏟아질 테고.

연약한 너희들은, 비참하게 목숨을 잃어가게 되겠지?>


‘뭐라고?’


그런 짓을 벌이다간, 무수한 사람들이 희생당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그러면 너희들이 너무 가엾잖아?>

<나는 너희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지 않도록, 약간의 자비를 베풀어줄 생각이란다.>


마왕 이노센트가, 지상의 사람이 안쓰럽다는 듯 가식적인 웃음을 지어보이면서 말했다.


<나는 이제부터 너희를, 영원히 아름다운 노래로 잠재울 거야.>

<자. 연약하고 사랑스러운 인간들아.>

<나의 노래를 들으며, 영원히 달콤하고 행복한 꿈을 꾸렴.>


‘맙소사.’


나는 이노센트의 말을 듣자마자, 이노센트와 화이트의 진짜 속셈을 깨달았다.


‘저 자식들, 서울의 사람들을 모조리 잠재운 뒤 마력을 뽑아먹을 생각이구나····!’


실제로, 게임에서 관련된 스토리가 있었다.

악의 조직 화이트가, 마을 단위의 사람들을 마법적인 결계로 가둔 뒤 마약성 환각에 빠트린 것이다.


그 결과, 마을의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냐고?

당연히 죽었지.

마력을 쭉쭉 빨아 먹힌 뒤 대부분이 말라비틀어져 죽거나, 폐인이 되거나, 그것도 아니면 인간의 지성을 잃고는 미쳐 날뛰는 마수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서울은 전 세계에서도 인구 밀집도가 미친 듯이 높은 도시지.

심지어, 인구가 천만 명.

같은 크기의 결계를 펼쳤을 때, 마력을 뽑아먹는 효율이 가장 높은 장소라는 거다.


‘그래서, 지금 그런 짓을 벌인다고?’


나는, 오싹해진 기분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마침 서울의 많은 사람이 이노센트의 말을 듣는 상황이고, 이노센트는 기적의 힘을 가진 마이크를 가지고 있지.

만약에, 이 상황에서.

바로 지금, 마왕이 모두를 잠재우는 노래를 부른다면?


그때, 내 예상대로 마왕 이노센트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드림, 드림.>

<아픈 현실은 전부 잊어버리렴.>


‘제길.’


절대 마왕의 노래를 들으면 안 된다.

나는 상황을 파악하자마자, 황급히 귀에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꼈지만.


<드림, 드림.>


'미친. 노이즈 캔슬링이 작동하지 않잖아?‘


과학 문명의 소음차단 기능을 완전히 무시한 채,

몽환적이고,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노래가 서울 전역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드림, 드림.>

<모두에게 행복한 꿈을.>


그리고, 나는 이 곡의 선율을 듣고 당황했다.


분명, 이 곡의 원래 이름은 [죽음의 춤]

장시간의 수면 디버프에 탁월한 곡으로, 다만 곡의 연주 난이도가 괴랄했기 때문에 자주 채택되지 않는 곡이었는데.


마왕 이노센트는, 이 곡에 멋대로 사랑스러운 가사를 넣어서 사람들이 음악에 귀를 기울이게 만들고 있었다.


‘큭, 노래를 들으면 안 되는데!’


하필, 그 노래는 치명적일 정도로 아름다웠다.

나의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노랫소리가 계속해서 감겨오기 시작했고.


심지어, 반주 실력도 장난이 아니었다. 피아노 건반의 터치는 부드럽고 섬세했으며,

모든 음이 폭신폭신했고. 동시에 물거품이 보글거리며 부서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동시에, 천천히 늪에 빠져드는 듯한 슬픈 단조의 음색이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고.

누구도 뿌리칠 수 없는, 깊은 잠의 유혹이 사람들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드림, 드림.>


‘젠장. 음악이 너무 듣기 좋잖아·········.’


더 무언가를 생각하려고 했지만, 갑자기 졸음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나뿐만이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이 픽픽 쓰러지기 시작했고.


‘잠들면 안 되는-’


나의 몸도, 그대로 무너져내려서는.

그대로, 기절하듯이 눈을 감았다.



* * *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띠링-


익숙한 시스템 효과음 소리에,

나는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을 느끼며 눈을 떴다.


‘윽, 머리야.’


그보다, 여긴 어디지?

모든 것이 새하얀 이공간 같은 장소에, 반투명 하얀색의 계정생성 화면이 나타나 있었다.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세계에서, 영원히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원하는 세계를 선택하세요.]


나는 이 장소가 어디인지를 알 것 같았다.

바로, 악의 조직 화이트가 만들어낸 '행복한 꿈' 의 진입 화면이었다.

그렇다면, 저 시스템 창은.

화이트가 만들어낸, ‘시스템 화이트’ 겠지.


[어떤 세계를 선택하시겠습니까?]

[1. 정통 판타지]

[2. 로맨스 판타지]

[3. 무협]


나는, 눈앞에 나타난 계정 생성 창을 심각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영원히,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그래, 처음에는 주인공처럼 행복한 삶을 살지도 모르지.

하지만, 화이트의 꿈은 마약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꿈에 빠져들다간, 그대로 중독되어서 몸도 마음도 망가져 버릴 것이 분명했다.


‘무엇보다, 이대로라면 마력을 골수까지 쭉쭉 빨아먹힌 뒤 죽을 게 분명하다고.’


나는 절대 시스템 화이트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었고, 마침 그들의 꿈에 저항하는 방법도 알고 있었다.


‘강제로 종료하면 돼.’


나는 계정생성 창에 표시된 X 버튼을 찾아서 눌렀다. 그러자, 또 다른 선택 창이 튀어나왔다.


[정말로 꿈에서 깨어나겠습니까?]

[행복한 꿈을 꾸기 / 불행한 지상의 현실로 돌아가기]


‘응, 지상으로 돌아갈 거야.’


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불행한 지상의 현실로 돌아가기]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다른 선택 창이 떴다.


[당신은 지하인을 적으로 돌리게 됩니다!]

[꿈에서 성공하기 / 멸망해 가는 지상으로 돌아가기]


이쯤 되면, 절대 놓아주지 않겠다는 집념이 느껴졌다. 하지만.


‘응, 안 꿔.’


나는 이번에도 멸망해가는 지상으로 돌아가기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한눈에 보아도 위험해 보이는 시스템 경고 창이 떴다.


[WARNING: 당신은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지상으로 돌아가겠습니까?]

[NO / NO / NO / NO / NO / NO / NO / NO / YES / NO / NO]


‘이건, 아예 함정 질문이잖아.’


이쯤 되면, 슬슬 악의 조직 화이트에게 암살당할까 봐 걱정되었지만.

나는 이번에도 굳이 숨어있는 YES 버튼을 찾아서 눌렀다. 그러자.


[WARNINGWARNINGWARNINGWARNINGWARNINGWARNINGWARNINGWARNINGWARNINGWARNING]


번쩍-!!


눈부신 빛과 함께, 나는 어디론가로 순간 이동되었다.

여긴·····뭐야. 대형의 경기장?


‘미친. 설마 마수 투기장인가?’


나는 바짝 긴장한 채 주변을 둘러보았다.


나의 코앞에는, 검은 천으로 덮인 커다란 마수 우리가 불길할 정도로 미친 듯이 덜컹덜컹 흔들리고 있었고.

나의 손발은 밧줄로 묶인 상태였으며.


투기장의 여기저기에는, 대량의 피가 튄 흔적과 소름끼치는 고문 도구들.

그리고 사람에게서 마력을 착취하기 위한 원형의 마법진이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두 명의 사람이 있었다.

그들은 새하얀 가면을 쓰고 있었는데,

가면에는 악의 조직 화이트의 트레이드 마크인, 웃는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맙소사.’


나, 설마 지금 악의 조직원들에게 납치당한 거야?


그리고, 화이트의 조직원들은 나를 바라보며 한가롭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마왕님의 꿈에 저항한 건, 저 인간 하나뿐이죠?”

“그럴걸? 진짜 신기하다니까.

왜 저 인간은 이세계를 원하지 않는 거지?

대부분의 지상인은 이세계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 한다던데.”


“혹시 금수저 아닐까요?”

“그럴듯한데?”


그리고, 한 조직원이 덜컹거리는 마수 우리로 다가가며 말했다.


“뭐, 그래도 딱하긴 하네요.”

“그러게. 마수의 밥이 되는 것보단, 차라리 행복한 꿈에 취해 죽는 것이 덜 고통스러울 텐데.”


···뭐라고? 마수의 밥?

맙소사.

저 조직원들, 설마 나를 산 채로 마수의 먹이로 줄 작정인 거야?


작가의말

사실 저라면 원하는 세계를 고르라고 할 때, 무협을 고를 것 같습니다. 검 들고 싸우는 게 멋지잖아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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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저는 사실 회귀자이고, 가짜 블러드입니다. (1) 24.09.15 11 1 11쪽
20 너 미쳤냐? 그걸 왜 막으려고 하고 있어! (2) 24.09.14 11 1 13쪽
19 너 미쳤냐? 그걸 왜 막으려고 하고 있어! (1) 24.09.13 11 1 12쪽
18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린다. (2) 24.09.12 16 1 12쪽
17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린다. (1) 24.09.11 16 1 12쪽
16 스타팅 마수 선택 시간 (2) 24.09.10 14 1 12쪽
15 스타팅 마수 선택 시간 (1) 24.09.09 15 1 13쪽
14 마왕 오디션 본선, 시작. (2) 24.09.08 19 1 13쪽
13 마왕 오디션 본선, 시작. (1) 24.09.07 26 1 15쪽
12 기적을 이루는 존재 (2) 24.09.06 29 2 12쪽
11 기적을 이루는 존재 (1) 24.09.05 34 2 12쪽
10 한 번 더, 모든 걸 의심해 봐. (2) 24.09.04 29 2 13쪽
9 한 번 더, 모든 걸 의심해 봐. (1) 24.09.03 27 2 12쪽
8 대기업 시월 컴퍼니를 향해 (2) 24.09.02 32 2 12쪽
7 대기업 시월 컴퍼니를 향해 (1) 24.09.01 38 2 11쪽
6 EX급 버퍼인 심판의 연주자가 되었다. (2) 24.08.31 52 4 12쪽
5 EX급 버퍼인 심판의 연주자가 되었다. (1) +1 24.08.30 58 3 13쪽
4 대한민국의 서울이 마왕에게 점령당했다. (2) +1 24.08.29 70 3 13쪽
» 대한민국의 서울이 마왕에게 점령당했다. (1) 24.08.28 75 3 13쪽
2 이번에야말로 게임의 엔딩을 보자 (2) 24.08.28 87 3 13쪽
1 이번에야말로 게임의 엔딩을 보자 (1) +1 24.08.28 133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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