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급 심판자는 마왕을 죽이기 위해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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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토
작품등록일 :
2024.08.2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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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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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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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오디션 본선, 시작. (2)

DUMMY

14화



드디어, 무대에 설 시간인가.

관객들의 환호성 속에서, 나는 다른 3인의 후보자들과 함께 바짝 긴장되는 기분으로 무대의 앞으로 걸어 나갔다.

그러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짝짝짝짝짝!

“와아아아아!!!!!!!”


‘휴, 긴장되네.’


모두가, 나를 주목하고 있다.

드림 스테이지의 무대에 서는 것에는 나름 익숙했지만, 보컬에 쏠리는 이목은 연주자와는 아예 차원이 다른 기분이었다.


무엇보다도, 이 오디션의 결과로.

대한민국과 세계의 멸망이 결정된다고 생각하자 좀 더 마음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제 후보자를 소개하는 시간.

MC비트가, 4인의 후보 중 가장 먼저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첫 번째 후보는, 악마 팀의 대표 블러드야.

그런데, 본선에서는 좀 더 진지한 컨셉으로 가려는 걸까? 오늘은 복면 대신 선글라스를 꼈네. 심지어 옷도 깔끔한 흑정장이야!”


‘그래, 지금의 나는 블러드다.’


제대로 연기를 해야 해.

나는 마음을 다잡고는, 마치 진짜 블러드처럼 누구보다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관중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 오늘도 끝내주는 무대를 보여주마!!”


그러자, 관중들의 반응은 내 생각보다도 훨씬 더 폭발적이었다.


“와아아아아아아!!!”

“블러드 님 잘생겼다!!!!!”

그러자, 관중들이 미친 듯이 함성을 질렀다. 아무래도, 복면을 벗고 얼굴을 드러낸 효과가 큰 것 같았다.


그리고, 홀로그램으로 만들어진 모니터에서 시청자들의 댓글이 우르르 쏟아지기 시작했다.


[미친;; 블러드가 드디어 가면을 벗었어]

[와 개잘생겼는데]

[블러드 사실 못생긴 거 아니냐고 말하던 사람들 전멸ㅋㅋㅋㅋㅋㅋㅋ]

[이제부터 저는 블러드 님과 한 몸이며 블러드에 대한 모욕은 저에 대한 모욕으로 간주하겠습니다]


'반응은 대부분이 긍정적이네.'


진짜, 왜 이런 외모로 매일같이 복면을 쓴 거냐고.


나는 어젯밤에 전략을 짜기 위해, 블러드의 집에 있던 TV를 사용해서 드림 스테이지의 예선전을 죽어라 정주행했는데.


드림 스테이지 원작의 블러드는,

광대라도 생각해도 좋을 만큼 마이너한 패션 취향을 가지고 있었다.


완전히 튀는 붉은 머리에, 툭 하면 수상한 분장이니 가면으로 얼굴을 망치고.

어깨에 뽕이 잔뜩 들어간 옷을 입질 않나, 심지어는 굽이 엄청나게 높은 하이힐을 신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심지어, 노래도 문제였다.

분명 가창력은 A급 이상인 것 같은데. 무슨 ‘핏빛의 데스테니’, ‘어둠의 자식들이여’, ‘소울 오브 다크니스’ 같은 곡들을 만들어 부르곤 했다.


······덕분에 컬트적인 인기를 끌긴 했지만, 그런데도 지나치게 마이너했기 때문에.

나는, 기존의 블러드의 컨셉을 유지하는 것으로는 더 이상의 팬을 만드는 것이 어렵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거울을 본 뒤 2차로 당황했다. 블러드가 지나치게 잘생겼기 때문이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블러드는 강아지처럼 순둥한 눈매를 가진 미남이었는데. 키도 180은 넘는 것 같았고, 근육도 탄탄해서 보컬이 아닌 전투 직업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았다.


‘이 비쥬얼로, 왜 가면을 쓰는데?’


사실, 블러드가 애써 얼굴을 가린 걸 봐서는 숨겨진 혈통이나 원한 관계가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이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아깝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차라리 선글라스를 쓰자.’


그러면 정체를 숨길 수 있어서. 적당히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잘생긴 비쥬얼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평소의 블러드랑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라 한 명쯤은 정체를 의심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와아아아!!!!”

“블러드!! 블러드!!!”


‘휴, 무사히 넘긴 것 같아서 다행이네.’


놀라울 정도로, 아무도 나의 정체를 의심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악마들에게, 블러드라는 존재는 어떠한 기행을 저지르더라도 놀랍지 않은 후보자인 모양이었다.



그리고, 이제 다음 후보가 등장할 차례였다.

MC비트가, 나를 따라나온 큰 키의 천사를 가르키며 외쳤다.


“두 번째 후보는, 천사 팀의 대표. 루시리드!

블러드와 반대로 백정장을 입었구나? 오늘도 눈부시게 아름다워!”


그러자, 루시리드가 관중들을 향해 예의 바르게 인사를 했다.


“오늘도 천상의 노래를 들려드리겠습니다.”


루시리드는 천사 종족. 그중에서도 가장 고귀하다고 불리우는 혈통인 ‘로열’의 피를 타고난 존재였다.

후보자 중 가장 장신의 키와. 벚꽃처럼 흩날리는 연분홍색의 머리칼. 짙은 호박색의 눈동자와 눈부시게 아름다운 백색의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루시리드는, 모든 마왕 후보자 중 가창력이 가장 뛰어났다.


그래서인지, 관객들의 호응도 심상치 않았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

“루시리드님! 최고!!”

“전부 쓸어버려요!!!!!”

“위대하신 루시리드님!!!!!!!”


역시, 가장 유력한 마왕 후보인가.

루시리드는 종족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에게 광범위한 인기를 얻고 있었다.

뭐, 인기가 많은 대신 안티도 많았지만 말이지.


[근데 너무 귀족적이라서 난 별로]

[맞아요. 뭔가 싸해]

[마왕은 외모보다는 능력 아니에요? 고귀하게 오냐오냐 길러졌을 텐데 개빡쎈 마왕 업무 가능?]

[하 루시리드님 그 많은 돈 사람들에게 좀 나눠주세요]


그런데도 루시리드가 강력한 후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마왕 선발전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적이 될 테니 마음의 각오를 해야 했다.


다음으로, MC비트가 연한 금발을 가진 여성 후보에게 마이크를 내밀었다.


“세 번째 후보는 인간 팀의 대표. 박유하!

검술 천재지만 노래 실력도 일취월장! 혼자서 예쁘고 멋지고 귀엽고 다 하렴!”


그러자, 유하가 관중석을 향해 꾸벅 인사를 했다.


“반가워요. 이런 무대는 처음이라 긴장되지만, 앞으로 열심히 노래 부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하는 드림 스테이지의 메인 보컬이며, 동시에 A급의 기사였고. 사실상 주인공의 역할을 맡은 캐릭터였다.


나이는 20대 정도일까. 안쪽으로 부드럽게 말린 연한 금색의 단발머리와, 가을을 연상시키는 갈색의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으며.

옷은 편안해 보이는 세미 정장 상의와 바지. 단아하면서도, 기사다운 늠름함이 느껴지는 미인이었다.


‘겉으로는 순해 보이지만,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되지.’


원작 게임에서, 유하는 외유내강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웃으면서 무자비. 생활력이 강하며 돈과 권력 욕심 많음. 적에게는 인정사정 없는 성격. 절대로 화나게 만들면 안 되는 순위 1위였다.


이건, 유하의 성장 배경 탓이기도 했다.

유하는 나처럼 대한민국의 출신이었는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개고생을 하고.

부모님의 빚을 갚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뛰다가. 트럭에 치여서 이세계로 전이한 뒤 지하세계에서 부와 권력을 누리기로 결심한 캐릭터였거든.


웅성웅성-


다만, 관중들은 유독 유하 앞에서 조용했다.

아무래도 지상인 출신인 데다, 대부분의 지하인에게 인지도가 없다시피 했거든.


심지어 낙하산 논란까지 있었다. 무대가 익숙하지 않다 보니, 예선 초반에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트럭에 치였다는 게 말이 됨? 에바잖아]

[기사면 얌전히 검이나 휘두를 것이지 왜 오디션에 찬물 끼얹는지 모르겠어요ㅠ 걍 꺼졌으면]

[지상인이 지하에 대해 뭘 아냐!!!! 당장 지상으로 돌아가!!]


진짜 평가 박하네. 사실상, 4명의 후보 중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유하가 가진 가장 큰 잠재력은.


‘노래에 깊이가 있었지.’


무거운 인생을 살아왔기에, 힘겹게 살아가는 자들에 대해 잘 알며.

달콤한 노래를 부르지는 않지만, 담담하게 등을 받쳐주며 앞으로 나아갈 것을 이야기한다.


그런 유하의 노래는, 귀족적인 루시리드와 마냥 사랑스럽기만 한 이노센트와는 다른 쌉싸름한 매력이 있었다. 나 또한 그런 유하의 노래를 좋아하기도 했다.


그럼, 이제 마지막 후보가 등장할 차례였다. 미래에 서울을 점령한, 절망의 마왕 말이지.


MC비트가 후보자 중에 가장 키가 작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은발의 소녀를 가리켰다.


“자, 이제 마지막 후보를 소개할게. 마법사 팀의 대표. 이노센트!

후보자 중에서는 최연소, 모든 것이 미스테리어스한 미소녀! 새하얀 원피스도 잘 어울려!”

“···························.”


하지만, 이노센트는.

겁에 질렸는지, 하늘색 눈빛을 아래로 떨구고는 당장이라도 울음을 팡 터트릴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관중석에서 이노센트를 향하는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힘내, 이노센트!”

“할 수 있어! 우리들의 귀염둥이!”


그러자, 조금 용기가 생긴 걸까.

이노센트가 간신히 고개를 들고는, 투명하고 아름다운 하늘색 눈동자로 관중들을 바라보며 인사를 했다.


“············아, 안녕하세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그러자, 관중석에서는 엄청난 환호성이 쏟아졌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


‘와, 강적이다.’


저 모습도, 어쩌면 전략인 걸까?

이노센트는 당장이라도 보살펴줘야 할 것 같은 가련한 분위기와, 맑고 청량하며 아름다운 목소리로 많은 팬을 만들어냈다.


심지어, 사람들의 동정심을 자극하는 사연도 가지고 있었다.


누구보다도 강대한 마력을 타고나서, 흑마법사들에게 마력을 쭉쭉 빨리면서 실험체로 살아가다가.

지금의 마왕인 비트에게 구조된 뒤, 자신의 힘을 평화롭게 사용하기 위해 마왕 오디션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그런 사연 탓인지, 채팅방도 이노센트에겐 유독 관대했다.


[세상에 이노센트 완전 귀여워]

[우리 이노 울지마 너는 최고의 후보야 이대로 마왕까지 될 수 있어 화이팅!]

[근데 미친 진짜 존예네;;; 알고 보니 옆 동네 마법제국의 공주님이라고 해도 믿을 듯]

[저 공주님의 발닦개가 되어도 되나요]


‘그랬던 이노센트가 최종 보스가 될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었지.’


처음부터, 저 모든 성격이 연기였을지.

아니면, 마왕 오디션을 진행하며 사람이 달라진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 * *



이제, 사람들의 함성이 잦아들었을 때쯤.

MC비트가,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자. 이제 자기소개 시간은 끝이야.

후보자에겐 한 명씩, 리더이자 보컬을 상징하는 브로치를 지급할게.”


MC비트가, 모든 후보자에게 각각 보석으로 만들어진 브로치를 건넸다.

보석은 동일하게 무색으로 투명했는데, 그 안에 3개의 반짝이는 별이 들어 있었다.


“이 브로치에는 3개의 라이프가 들어 있어.

후보자는 노래 배틀에서 승리할 때마다, 상대방의 라이프를 빼앗을 수 있고.

라이프를 전부 잃거나, 파트너 마수가 죽어버리면 브로치가 부서져서 후보자의 자격을 잃게 되지.

모두가 확인할 수 있도록, 꼭 옷에 달고 다니도록 해!”


그러자, 채팅방에서는 대화가 쏟아졌다.


[근데 모든 후보가 라이프 1개 이상을 유지하면 어케되는 거임?]

[오디션을 3년 이상 끈 적도 있었대요]

[그게 왜 실화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작에서는 거의 1년간 오디션이 진행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엔 어떨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럼, 브로치 지급도 끝났고.

이제, 오늘의 가장 중요한 순서가 시작될 차례였다.


“그럼, 다들 기다렸지?”


MC비트가, 다시 무대의 한가운데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진행을 시작했다.


“마왕 오디션의 본선을 시작하기 전, 파트너 마수를 선택하는 시간이 있겠습니다!!!”

"와아아아!!!!"


마수 선택 시간은, 마왕 오디션의 역사 깊은 전통이었다.

마왕의 후보자들은, 미래에 S급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마수를 지급받고.

그 마수를 자신의 노래로 강화해, 마수의 전투를 지휘하며 관중들에게 마왕으로써의 자질을 보여주어야 했다.


‘말하자면 포X몬의 스타팅 포켓몬 선택만큼 중요하지.

아니, 그 이상인가.’


S급의 마수라는 존재는,

S급으로 각성할 잠재력을 가진 인간. 즉, 한 나라를 구하고도 남을 재능을 가진 정도의 인간이 마수화가 되어야만 만들어질 수 있었다.


당연히, 숫자도 드문데다가.

일반적으로는 길들이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윘다. 마성에 오염되어 흉폭한데다, 자존심이 강해서 남의 말을 쉽게 듣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 마수를, 날로 한 마리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당연히, 신중하게 마수를 선택해야 했다.

그리고, 원작의 블러드처럼 풀잎여우를 선택하는 것만은 절대로 자제해야 했다.


“그러면, 두근두근.”


MC비트가, 가려진 천막을 향해 손을 뻗었다.


“본선에서 지급될, 파트너 마수를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와아아아아아아!!!!!!!!"


작가의말

사실, 처음에 이 글을 구상할 땐 마왕 오디션=생존게임이었습니다. 라이프를 잃으면 목숨을 잃는 구성이었죠. 지금은 너무 꿈도 희망도 없어 보여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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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저는 사실 회귀자이고, 가짜 블러드입니다. (1) 24.09.15 11 1 11쪽
20 너 미쳤냐? 그걸 왜 막으려고 하고 있어! (2) 24.09.14 11 1 13쪽
19 너 미쳤냐? 그걸 왜 막으려고 하고 있어! (1) 24.09.13 11 1 12쪽
18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린다. (2) 24.09.12 16 1 12쪽
17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린다. (1) 24.09.11 15 1 12쪽
16 스타팅 마수 선택 시간 (2) 24.09.10 13 1 12쪽
15 스타팅 마수 선택 시간 (1) 24.09.09 15 1 13쪽
» 마왕 오디션 본선, 시작. (2) 24.09.08 19 1 13쪽
13 마왕 오디션 본선, 시작. (1) 24.09.07 26 1 15쪽
12 기적을 이루는 존재 (2) 24.09.06 28 2 12쪽
11 기적을 이루는 존재 (1) 24.09.05 33 2 12쪽
10 한 번 더, 모든 걸 의심해 봐. (2) 24.09.04 29 2 13쪽
9 한 번 더, 모든 걸 의심해 봐. (1) 24.09.03 26 2 12쪽
8 대기업 시월 컴퍼니를 향해 (2) 24.09.02 31 2 12쪽
7 대기업 시월 컴퍼니를 향해 (1) 24.09.01 38 2 11쪽
6 EX급 버퍼인 심판의 연주자가 되었다. (2) 24.08.31 51 4 12쪽
5 EX급 버퍼인 심판의 연주자가 되었다. (1) +1 24.08.30 57 3 13쪽
4 대한민국의 서울이 마왕에게 점령당했다. (2) +1 24.08.29 70 3 13쪽
3 대한민국의 서울이 마왕에게 점령당했다. (1) 24.08.28 74 3 13쪽
2 이번에야말로 게임의 엔딩을 보자 (2) 24.08.28 87 3 13쪽
1 이번에야말로 게임의 엔딩을 보자 (1) +1 24.08.28 133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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