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급 심판자는 마왕을 죽이기 위해 연주한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새글

체르토
작품등록일 :
2024.08.28 21:08
최근연재일 :
2024.09.18 14:23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810
추천수 :
40
글자수 :
134,384

작성
24.09.09 14:31
조회
14
추천
1
글자
13쪽

스타팅 마수 선택 시간 (1)

DUMMY

15화



격렬한 환호성과 함께.

MC비트가 천막을 치우자, 우리 안에 있던 마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촤르르륵-!!


[분노의] 화염늑대,

[결핍의] 풀잎여우,

[냉소의] 눈꽃담비. 총 3마리였다.


‘···귀엽잖아?!’


나는 감탄했다.

아니, 게임에서도 사랑스러웠지만 직접 보니 더 장난이 아니었다.


일단 화염늑대는, 늑대보단 조그마한 강아지처럼 생겼는데.

골든 리트리버처럼 윤기가 좌르륵 흐르는 황금색의 털과 쫑긋거리는 귀를 가졌고. 목 근처와 꼬리가 타닥타닥 불타고 있었다. 눈빛은 사파이어처럼 진한 파란색이었다.


풀잎여우는 연갈색 털을 가진 여우 형태의 마수였는데.

온몸에 장식처럼 넝쿨이나 클로버, 자잘한 들꽃을 휘감고 있었으며. 귀여운 토끼풀 화관을 쓰고 있었다. 눈빛은 싱그러운 연녹색이다.


마지막으로 눈꽃담비는, 눈처럼 새하얀 털을 가진 담비였는데.

연보라색의 망토를 온몸에 두르고 있었으며, 눈꽃 결정으로 만들어진 목도리를 두르고 있었다. 주변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얼음 결정이 일렁이고 있었고. 눈빛은 보라색이었다.


이 3마리는, 모두 드림 스테이지의 원작에서 봤던 마수들이었고,

별다른 특이사항이나 이변은 없었다. 그렇기에, 가장 큰 문제가 있었는데.


“자, 슬슬 궁금하지 않니?

후보자는 네 명인데. 왜 마수는 세 마리뿐일까?”


MC비트가, 사악하고 발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원래, 게임에는 긴장감이 있어야 맛이지.

안타깝지만, 오늘 네 명의 후보 중 마수에게 최후의 선택을 받지 못한 한 명의 후보자는 탈락 처리를 하기로 했어!”

“·········!!”


시작부터 후보자 한 명을 제거하겠다는 폭탄선언에.

다른 3명의 후보는 당황한 듯했다. 하지만 나는 느긋했는데.


‘원작에서는 또 다른 마수가 있었지.’


사실, 원래 MC비트는 네 마리의 마수를 준비했다.

그런데 제멋대로인 한 마리가, 오디션 직전 무대를 탈출해버렸거든.


그렇게 탈출한 마수의 이름은, [절망의] 검고양이 류한.


가챠 순위로 치면 1티어. 검을 다루는 능력을 가졌으며 네 마리의 마수 중 가장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고양이는, 지하세계의 영토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마법 제국 엘리시온의 황실 기사단장, 류한이 마수화된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무려 기사단장인데 더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특별한 상성을 타지 않는 ‘암흑’속성에, 최종 성장 시 S+급이라는 미친 스펙을 가지고 있었다.


원작에서, 류한은 관중석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어린 이노센트가 어떤 마수와도 계약하지 못하는 것을 보곤, 기사도라도 발휘했는지 선정이 종료되기 직전 무대로 폴짝 뛰어나왔지만.


‘만약에, 내가 이노센트보다 먼저 류한을 찾아서 계약할 수 있다면?’


당연히, 오디션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무조건 류한과 계약을 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대한 사실이 있었는데.


‘풀잎여우만은 절대로 안 돼!’


왜냐고?

풀잎여우는 내구도가 절망적으로 낮아서 튜토리얼 전투 중, 적의 공격을 단 한 대만 맞고 사망한 마수였거든.

전투 불능이 아니라, 완전한 사망.

단 한 방에 죽어버리고, 더는 스토리에 등장하지 않는 마수를 선택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미친 짓이었다.


‘내가 아무리 귀여운 마수에 환장하더라도, 승산이 없는 도박을 하진 않는다고.’


그래, 그러니까 무조건 류한과 계약을 해야 했다. 그런데.


‘······?’


어쩐지, 불길함이 느껴졌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풀잎여우가 네 명의 후보자 중, 오로지 나만을 초롱초롱하고 반짝반짝한 눈동자로 바라보기 시작한 거다.

아니, 어째서?


“자, 그럼 제한 시간은 60분!”


마왕 비트가, 전광판의 타이머를 가리키며 말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마수와 계약을 맺도록 해.

그렇다고 해서, 정말 아무 마수하고나 계약하진 말고.

평생 책임질 수 있는 마수를 데려오렴. 왜냐고? 파양은 처형이야!!!”


그리고, 비트는 마수 우리의 문을 열었다.


“그럼, 시작!”


<남은 시간 00:60:00>


대망의 마수 선택 시간이 시작되었다. 세 마리의 마수가,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우리의 밖으로 걸어 나오기 시작했지만.


나는 그 세 마리를 무시하고,

최강의 마수인 검고양이를 찾기 위해 바로 무대의 아래로 뛰어내렸다.


그런데.

잠깐. 관중들의 반응이 왜 이러지?


“와아아아!”

“블러드 님! 싸인해 주세요!”

“블러드!!”

“가면을 벗으니까 잘생겼다!!”


아니, 아무리 블러드가 평소에 예측 불가에 미쳐 날뛰는 광인이었다고 해도.

다짜고짜 관중석으로 뛰어내리면 보통은 당황해야 하지 않아? 왜 오히려 좋아하는 건데?!


심지어, 마왕 비트도 사람들의 반응을 부추기기 시작했다.


“아니, 미치광이 블러드가 무대를 이탈했어!

설마, 마수에게 어필하기 위해 무대 밖에서 광란의 퍼포먼스를 하려는 걸까?”

“그럴 생각 없거든요?!”


나는 마왕 비트에게 반박했다.

그러자, 또다시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아니, 여기서 제정신인 사람은 아무도 없는 거야?


‘아니지. 지금 사람들을 의식할 때가 아니야.’


지금은 검고양이를 찾는 것이 더 급했다.


그리고, ‘비밀 대화’ 스킬은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대상을 상대로 사용할 수 있거든. 나는 비밀 대화의 대상을 ‘마수 전체’로 설정한 뒤, 관중석을 바라보며 큰소리로 외쳤다.


<<저기, 검고양이!!!>>

<<난 너의 진짜 이름을 알고 있어! 혹시 나랑 계약하지 않을래?>>


하지만, 검고양이는 나의 부름에 응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당탕-


갑자기, 나의 등 뒤.

그러니까 무대에서, 무언가가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소리가 들어왔다.


“블러드! 난 네가 마음에 들어!”


············?!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맙소사.

하필 풀잎여우. 모든 마수 중 가장 연약한 그 여우가, 나를 향해 돌진하고는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외쳤다.


“나랑 계약해 줘!”

“거절한다!”


나는 당황했지만, 바로 풀잎여우의 제안을 거절했다. 아니, 원작에선 풀잎여우가 이렇게까지 블러드에게 적극적이지 않았는데?

왜 갑자기 나에게 달려드는 거지?


그리고, 풀잎여우는 나에게 거절당했음에도 주눅들지 않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왜 나랑 계약하기 싫은 건데?”


이걸, 뭐라고 대답해야 그럴듯할까.

평소의 나라면, 최대한 정중하게 이유를 이야기하겠지만.


‘미리 마수들의 정보를 알고 있었다고 말할 수는 없잖아!’


말을 잘못하다간, 불법적인 방법으로 마수에 대한 정보에 접근했다는 의심을 살지도 몰랐다.


‘젠장, 거절할 다른 방법이 없나?’


나는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리다가, 그럴듯한 변명을 떠올렸다.


‘에라, 모르겠다.’


나는, 눈을 질끈 감고 풀잎여우에게 말했다.


“사실, 나에겐 풀타입 마수 공포증이 있다!!”


그 말에, 마왕 비트와 관중들이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세상에, 블러드. 겉보기와 달리 나약했다!

상상도 못 한 정체!

설마 풀타입을 보자마자 겁에 질려 무대에서 도망친 거니!"


이런. 나약하다니 내 이미지?

관중들은 왜 또 숙연해졌어? 심지어 지금 생방송 중인데 이거 괜찮은 거 맞아?


[미친 어쩐지 마수 풀어주자마자 도망치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오늘도 블러드가 미쳤다! 허세블러드! 나약블러드!]

[이 맛에 블러드를 지지하지]

[풀타입 공포증 실화입니까?]


···와. 채팅창이 미쳐 날뛰네.


[아니, 그렇지만 본인에겐 심각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잖아요. 알고 보니 풀타입 마수가 가족을 죽였다던가.]

[겠냐고요 풀타입인데? 모든 속성 최약체인데?]

[풀타입 무시하지 마라. 물타입 마수 주인 운다.]

[앗 ㅈㅅ.]


이슈 메이킹으로는 완벽하게 성공한 것 같다.

​하지만, 나의 충격 발언에도 풀잎여우는 굴하지 않았다.


“블러드 너, 거짓말하는 거지?!”


그래, 현실 부정을 하고 싶겠지.

하지만, 내가 우긴다면 저 풀잎여우도 어쩔 수 없을 거다.


“하지만, 난 진짜로 풀타입 공포증이라고. 나 네가 무섭다니까? 그런데 어떻게 너랑 계약해?”

“거짓말!”

“거짓말인 걸 어떻게 아는데?”

“나에게는 ‘거짓말 탐지’ 스킬이 있어! 블러드 네가 풀타입 공포증이 있다는 말은 거짓말이야!


뭐라고?

···잠깐, 잠깐만?


드림 스테이지에서 정신계 스킬은, 그렇게 흔하지 않았다.

특히 남의 생각이니 의도를 파악하는 스킬은, 엄청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었지.


그래서인지, 채팅창의 반응도 풀잎여우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미친 거짓말 탐지 스킬? 말이 됨? 그것도 마수가?]

[그런 스킬 없다에 1000%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초에 아까 블러드는 마수들을 보자마자 개정색하며 도망감. 마수 공포증이 아니면 설명이 불가능해]


하지만, 나는 다른 유저들처럼 웃어넘길 수가 없었다.

거짓말 탐지 스킬이 실존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그렇고.


‘········좀 미안해지네.’


만약에 풀잎여우가 정말로 거짓말 탐지 스킬을 사용했다면.

내가 있지도 않은 풀타입 공포증을 주장하며, 자신과의 계약을 거절한다는 사실이 상처가 될 것 같았다.


실제로, 풀잎여우는 울상이 된 표정이었고.

그걸 보니 나도 괜히 마음이 약해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당장 이 오디션의 결과에 따라 대한민국이 멸망할지도 모르잖아.’


아무리 생각해도, 풀잎여우를 선택하는 건 미친 짓이었다.

무엇보다, 속성이 극악했는데.

풀속성은 얼음과 불속성에 약했다. 즉, 화염늑대와 얼음담비에게 썰리기 딱 좋다는 이야기였다.


그렇다면, 역시 거절할 수밖에 없다.

나는 최대한으로 단호한 표정을 지으며, 풀잎여우에게 말했다.


“미안. 네가 거짓말 탐지 스킬이 있든 없든, 난 너랑 계약할 생각이 없어.”


하지만, 풀잎여우의 고집도 장난이 아니었다.


“왜 안 되는데! 내가 널 집사로 간택했으니까 무조건 돼!”


아니, 심지어 간택인 거냐고.

다른 사람도 아닌 나를?

왜?


‘제길.’


나는 복잡해진 기분으로, 전광판의 시간을 보았다.

벌써 20분의 시간이 흐른 뒤였다.


<남은 시간 00:40:00>


‘이렇게 시간을 낭비할 때가 아니야.’


심판자의 버프와 비밀 대화 스킬은, 내가 바라볼 수 있는 장소에만 적용되는 것 같았다.

즉, 내 시야가 닿지 않는 어딘가에 검은 고양이가 있을지도 모르지.


나는 전력으로, 관중석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검고양이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풀잎여우는 지지 않고 계속해서 나를 쫓아다녔다.


“블러드, 거기 서어어어!!!!”

“와아아아!!”


그리고, 관중들의 반응은 열렬했다.

심지어, 마왕 비트도 열심히 나와 풀잎여우의 추격전을 관중들에게 중계했다.


“저렇게나 깜찍한 풀잎여우를 전력으로 거절하는 블러드!

인정사정도 없다! 과연 어떻게 될까!”


[미친 블러드 오늘도 씬스틸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블러드 예선전에서의 풀타입 마수 공포증 떡밥 정리했어요[링크]]

[와 지금 보니 진짜네? 초록색만 보면 표정 찡그리고 있어]

[블러드 형, 진정하고 당장 무대로 올라가서 다른 속성 마수랑 계약해;;]


‘와, 미치겠네.’


이거, 사람들에게 나만 주목받는 것 같은데? 적당히 미친 척을 하려고는 했지만, 이 정도까지 소란을 만들 생각은 아니었기에 더더욱 당황스러웠다.


헉- 헉-


무엇보다, 너무 오래 도망을 다녔는지 슬슬 지쳐서 숨이 찼다.

풀잎여우도 숨을 헥헥거렸다. 체력이 낮은 마수답게 나보다도 훨씬 지친 것 같았지만, 그런데도 눈빛만은 지지 않은 채 나를 쫓아오기 위해 낑낑거렸다.


‘제길.’


나는 흘낏, 전광판의 시간을 보았다.


<남은 시간 00:20:00>


벌써 40분의 시간이 지났다.

이대로라면 아무 마수와도 계약하지 못할 것 같은데. 슬슬 무대로 돌아가서 화염늑대나, 얼음담비랑도 대화를 해 봐야 할까?


그때였다.


스윽-


?!?!!!

순간, 근처에서 새까맣고 강력한 기척이 느껴졌다.


'검고양이!'


풀잎여우의 바로 옆에,

내가 찾던 최강의 마수인 검고양이 류한이 폴짝 튀어나왔다.

까만 색의 털과 진회색의 눈동자. 그리고 목에 백은의 금속 장식을 두르고 있는 고양이가 허무에 집어 삼켜진 눈동자로 나를 가만히 응시하더니.


“------&*----”


마치 원작에서처럼.

사람들의 앞에서 알아들을 수 없는 기계음을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저는 어릴 적, 포켓몬 골드 버젼에서 치코리타를 키우다가 그만 최종진화 모습에 충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취향을 굳이 고르라면 브케인 파에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EX급 심판자는 마왕을 죽이기 위해 연주한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수정 공지] 1화 수정, 2화에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24.09.17 6 0 -
공지 30화까지 일일 연재, 이후 주 6~7일 연재 예정입니다. 24.09.13 3 0 -
공지 각 화에 음악, 노래가 등장할 때 참고한 곡들 정리 24.09.08 14 0 -
24 새로운 각성자 조직을 만들 생각입니다. (2) NEW 1시간 전 3 0 11쪽
23 새로운 각성자 조직을 만들 생각입니다. (1) NEW 19시간 전 5 0 12쪽
22 저는 사실 회귀자이고, 가짜 블러드입니다. (2) 24.09.16 9 0 13쪽
21 저는 사실 회귀자이고, 가짜 블러드입니다. (1) 24.09.15 11 1 11쪽
20 너 미쳤냐? 그걸 왜 막으려고 하고 있어! (2) 24.09.14 11 1 13쪽
19 너 미쳤냐? 그걸 왜 막으려고 하고 있어! (1) 24.09.13 11 1 12쪽
18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린다. (2) 24.09.12 16 1 12쪽
17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린다. (1) 24.09.11 15 1 12쪽
16 스타팅 마수 선택 시간 (2) 24.09.10 13 1 12쪽
» 스타팅 마수 선택 시간 (1) 24.09.09 15 1 13쪽
14 마왕 오디션 본선, 시작. (2) 24.09.08 18 1 13쪽
13 마왕 오디션 본선, 시작. (1) 24.09.07 26 1 15쪽
12 기적을 이루는 존재 (2) 24.09.06 28 2 12쪽
11 기적을 이루는 존재 (1) 24.09.05 33 2 12쪽
10 한 번 더, 모든 걸 의심해 봐. (2) 24.09.04 29 2 13쪽
9 한 번 더, 모든 걸 의심해 봐. (1) 24.09.03 26 2 12쪽
8 대기업 시월 컴퍼니를 향해 (2) 24.09.02 31 2 12쪽
7 대기업 시월 컴퍼니를 향해 (1) 24.09.01 38 2 11쪽
6 EX급 버퍼인 심판의 연주자가 되었다. (2) 24.08.31 51 4 12쪽
5 EX급 버퍼인 심판의 연주자가 되었다. (1) +1 24.08.30 57 3 13쪽
4 대한민국의 서울이 마왕에게 점령당했다. (2) +1 24.08.29 70 3 13쪽
3 대한민국의 서울이 마왕에게 점령당했다. (1) 24.08.28 74 3 13쪽
2 이번에야말로 게임의 엔딩을 보자 (2) 24.08.28 87 3 13쪽
1 이번에야말로 게임의 엔딩을 보자 (1) +1 24.08.28 133 3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