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급 심판자는 마왕을 죽이기 위해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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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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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시월 컴퍼니를 향해 (2)

DUMMY

8화



‘제길. 손을 쓰기엔 이미 늦은 것 같은데.’


너무 많은 사람의 죽음에 속이 쓰렸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모든 사람의 시신을 적당한 곳에 묻어드리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산 사람부터 살아야지.

지금은 살아남는 것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는 것이 우선이었다.


‘빠르게 살펴보자.’


나는, 정신을 다잡고 좀 더 가까이 시체들에 다가갔다. 그리고, 시체를 하나하나 살펴보며 오싹한 사실을 깨달았다.


‘이 사람들, 건물의 붕괴에 휘말려서 죽은 것이 아니야.’


많은 시체에, 치열한 전투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폭발에 휩쓸려 몸의 대부분이 불탔거나, 팔다리가 검기에 의해 싹둑 잘려나갔거나, 총상을 입었거나. 심지어는 온몸이 갈기갈기 찢겨 있는 시체도 있었다.


이들은 아마도, 대부분이 각성자였으며.

목숨을 걸고, 마력을 사용하며 누군가와 처절한 전투를 벌였던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


‘전부 사원증이 있어.’


이들은, 각성자이면서 동시에 시월 컴퍼니의 직원이었다.

···제길.

아무래도, 마왕의 세력이.

시월 컴퍼니를 습격한 뒤, 회사에 남은 모든 인간을 한 명도 남김없이 죽인 것 같았다.


‘살아남은 각성자가 있을까?’


가능성은 희박했다.

주변에 조직원이 없는 것을 보아 이미 모든 상황이 종료된 것 같았고.

만약에 누군가가 살아남아 있다 하더라도, 이미 시월 컴퍼니를 이탈했을 가능성이 컸다.


그리고,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내 인생 게임인 드림 스테이지를 담당한 사람들의 시신도 눈에 보였다.


나는 쓰라린 기분으로, 이 많은 개발자들에게 잠시나마 묵념했다.


‘···좋은 게임을 만들어 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는 편히 쉬세요.’


그럼, 시간이 없으니 감상에 젖는 건 이쯤하고.

계속해서 시체를 살펴보자 속이 울렁거리는 기분이었지만, 만약에 이 사람들이 전부 각성자라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장비를 파밍 하자.’


아무리 죽은 사람이라도, 몸을 뒤지는 것은 조금 미안했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지.


던전이 존재하지 않는 지상에서, 고등급의 장비를 자체적으로 얻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런데, 마침 대기업 소속의 각성자들이 눈앞에 있네? 어쩌면, 앞으로 장비를 파밍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지도 몰랐다.


언제, 다른 화이트의 조직원이 나타날지 모른다.

적당히 직업에 맞는 최소한의 장비만 챙겨가자.

나는 빠르게, 그렇지만 꼼꼼하게 시신들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 * *



생각보다, 내가 챙길 수 있는 장비는 많지 않았다.


[전용 장비는 회수가 불가능합니다!!]

[전용 장비는 회수가 불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장비가 주인을 위해 만들어진 장비여서, 벗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치열한 전투 탓인지, 아예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처참하게 망가진 장비도 많았다.


그나마, 챙길 수 있던 장비는.

인벤토리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이공간 가방과.

방어력을 올려주는 칠흑의 정장.

그리고 정신 방어력을 올려주는 귀걸이 정도였다.


“장비 장착.”


그러자 빛이 번쩍이더니, 나의 의상이 바뀌었다.


[새로운 장비를 장착하여 능력치가 변동되었습니다!]

[방어력: C -> B]

[정신 방어력 A+ -> S]


‘와. 정신 방어력이 벌써 S랭크가 되었네.’


B급 정도면, 방어력도 꽤 준수한 편이고.

정신 방어력이 S급이라면, 사실상 최대치에 가까운 수치니까 더는 마왕의 노래에 당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그럼, 장비는 이 정도로 만족하기로 하고.’


다음으로, 확인해야 할 장소는.

역시 지하 9.3층.

초코 님이, 무언가가 있다고 언급한 장소였다.


‘어떻게든,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찾아야 해.’


시월 컴퍼니의 건물은, 굉장히 컸기 때문에 계단을 찾는 것도 어려워 보였다.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

나는 건물의 잔해에 몸을 숨기며, 내가 아직 살피지 못한 장소들을 빠르게 확인하기 시작했다.




* * *



나는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찾기 위해, 무너져 내린 건물의 잔해를 한참 동안 옮겼다.

하지만 별다른 수확이 없었고, 그대로 해가 졌다.

완전히 정전된 도시는, 급격하게 무시무시한 어둠으로 뒤덮여갔다.


‘···제길.’


아무리 생각해도,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은 굉장히 위험했다.

심지어, 지금의 도시는 지나칠 정도로 고요했다.

조금만 소리를 내도 들킬 위험이 있으니,

지금은 일단 철수하고 해가 뜬 뒤 다시 수색을 진행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그때였다.


반짝-


어두컴컴한 잔해의 틈새에서, 희미한 초록색의 빛이 보였다.

설마, 계단의 비상구 조명?


“빙고.”


잔해 속에서, 희미하지만 초록색의 불빛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그렇다면, 조명의 근처에 계단이 있을지도 몰랐다.


타다다닥!


그때였다.

근처에서,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저쪽에서, 무언가 움직임이 감지되었습니다!”

“아직도 쥐새끼처럼 살아있는 녀석이 있나. 당장 찾아내!!”


타다닥-!!


이런 미친.

화이트의 조직원들이 우르르 몰려와서는, 손전등을 켜고 시월 컴퍼니의 주변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나는 황급히 건물의 잔해 속에 모습을 숨겼지만.

계속해서 조직원의 숫자가 늘어났고.

이대로라면, 악의 조직원에게 들키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제길. 이걸 어쩐다.’


나는 최대한 빠르게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막 각성한 지금, 다수의 조직원과 싸우는 것은 위험할지도 몰랐고.

이 문제를 해결할 가장 쉬운 방법은 하나.

거대사자 레오를 꺼내서 난동을 부리게 한 뒤, 나는 그 틈을 타서 지하 계단을 찾아 도망가는 것이었지만.


‘그러다간, 100퍼센트 레오가 죽을걸.’


지금 레오를 꺼내다간,

조직원에 의해 그 자리에서 끔살당하거나, 아니면 실험실이니 투기장으로 끌려가 처참하게 고문당할 것이 분명했다.


그럼, 어쩐다.

내가 고민할 때에, 내 머릿속에 거대사자 레오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주인. 크르릉.

내가 시간을 끌 테니 도망가라. 크르르릉!]


연주게임 드림 스테이지에서, 인간은 마수와 계약한 뒤 계약에 사용한 마법석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마수와의 대화가 가능했다.

그 설정은, 현실인 지금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너는 겁쟁이 사자잖아. 조직원들을 상대로 버틸 수 있겠어?”


[크르릉. 그래도 용기를 내 보겠다.

이대로라면 우리 둘 다 죽는다. 크르릉. 어서!]


그 말도, 맞는 말이었다.

내가 화이트에게 발각될 경우, 생존을 장담할 수 없을 것이 분명했고. 그러면 레오 또한 위험에 처할 것이 뻔했지.

둘 다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면, 현실적으로는 나 혼자만이라도 살아남는 것이 맞았다.


하지만.


‘·····역시, 그건 좀 싫은데.’


나는, 무려 EX급으로 각성했다.

EX급 각성자가, 싸우는 게 무섭다는 이유로 자신보다 약해빠진 C급의 마수를 희생시킨다고?

그것도, 자신에게 충성하며 말을 잘 듣는 마수를 별다른 가치가 없다고 헌신짝처럼 집어던진다?


‘아니, 난 그러고 싶지 않아.’


어차피, 각성자들의 본진에 온 이상 싸움 하나 없이 넘어갈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뭐든 직접 싸워보기 전에는 모르는 법이지.


나는, 마음의 결심을 한 뒤. 레오에게 작게 속삭였다.


“좋아. 레오. 꺼낼 테니 난동을 부려.”


그러자, 레오는 내가 자신을 희생시키려 한다고 생각했는지,

비장한 목소리로 나에게 작별인사를 하려고 했다.


[크릉. 알았다.

내가 조직원들을 붙들고 있을 테니, 주인은 반드시 살아남아···]


“아니, 너 안 죽어.

우선, 나는 너에게 강력한 보호 버프를 걸어줄 거야. 그다음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너는 미친 듯이 도망만 다니며 시선만 끌어.”

[크릉?!]


그러자, 레오가 굉장히 놀란 목소리를 냈다.

뭐, 지금은 더 설명할 시간이 없으니까.


“그럼, 잘 부탁해.

시스템. 나는 레오를 이 자리에 소환한다.”


퍼어어엉!!!!


그러자, 거대한 사자가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크르르르르르르릉!!!!”


그러자, 갑작스러운 사자의 등장에 조직원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아니, 마수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설마 실험 중 탈출했나? 어서 잡아!!!”


그럼, 서둘러 버프를 걸어볼까.

나는 일부러, 나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악의 조직원의 가면을 쓴 뒤.

조직원들의 앞에서, 레오의 등 뒤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레오. 시스템은 분명 너를 착한 마수라고 말했고.

너는 방금 전에도 나를 위해 목숨을 걸려고 했어. 그렇지?”

“크르릉!”


“그렇다면, 분명 선행 수치가 높겠지.

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레오에게, [선행의 방패] 스킬을 발동한다.”


번쩍-!!!!!!


그러자, 레오를 감싸듯 새파란 빛이 번쩍였고.

방패 모양의 빛이. 레오를 감싸며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스템 메시지가 나타났다.


띠링-!


[거대사자 레오가, 선행의 방패에 의해 보호받는 중입니다!]

[레오의 방어력이 D-> A로 상승합니다!]


‘미친, A라고?!’


이건 잭팟이다.

아무래도, 레오는 인간일 때 다른 사람에게 많은 선행을 베풀었던 모양이었다.


“크르르르르르르릉!!!!”


덕분에, 레오도 용기를 얻었는지.

악의 조직원들을 향해 맹렬하게 포효하더니. 온몸을 부풀리고는, 강하고 위협적인 표정을 지으며 조직원들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으아아아악!!!!”


그러자, 조직원들은 비명을 지르며 사자에게서 도망치기 시작했고.

주변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레오는 크고 무시무시하게 생긴 마수였기 때문에, 그 누구도 원래 레오가 C급의 마수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와. 레오가 죽게 내버려 뒀으면 엄청 아쉬울 뻔했네.’


그럼, 레오가 날뛰어주는 만큼 시간을 벌었으니까.

슬슬, 조직원들을 정리해볼 시간이었다.


‘자. 버프 EX가 얼마나 끝내주는지 한번 볼까?’


이노센트만 사람을 잠재울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나는 건반을 꺼내들고는,

마력을 담아, 광역 범위의 적을 대상으로 자장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곡명은, [다정한 황녀의 자장가]

가사 없이, 순수한 음악만으로도 사람을 재우기에 탁월한 음악이지.

음향은, 하프에 가까운 소리로 변형했다.


번쩍-!


그러자, 빛과 함께.

마치 찰랑거리는 듯한 아름다운 음악이, 마치 수면에서 파문을 그리듯 조직원들에게로 퍼져나기 시작했다.


“아니, 갑자기 이게 무슨 음악-”

“윽, 갑자기 잠이······!”


그리고, 효과가 끝내줬는지.

조직원들은, 음악을 조금만 들었는데도 픽픽 쓰러져서 잠들기 시작했다.


휴.

이걸로, 안전은 확실히 확보했다. 조직원들의 보통의 정신 방어력을 가졌다면,

아마 2시간에서 3시간 정도는 잠에서 깨어나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그럼, 잠들어버린 조직원들을 어쩐다.’


평소였으면, 마치 잡몹을 처리하듯 하나하나 전부 베어서 죽여버렸겠지만.


‘우선은, 이곳에 온 목표부터 달성해야 해.’


지금은 지하 9.3층을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었다.

그리고 무엇이 있는지 확인한 뒤, 마왕이니 다른 간부가 나타나기 전에 시월 컴퍼니에서 빠르게 철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럼, 아까 비상구의 조명이 있던 장소가 이쯤이었던가.’


아무래도, 혼자서 몰래 땅을 파헤치는 것엔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소리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 마수라면 좀 더 빠르게 작업을 끝낼 수 있을지도 모르지.


나는 레오를 향해, 큰 소리로 명령을 내렸다.


“레오, 이쪽으로 와! 여길 파헤쳐!”

“크릉!!”


그러자, 레오가 우다다 나에게로 달려오더니.

자신이 긁히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치 불도저처럼 미친 듯이 땅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순식간에 건물의 잔해들이 치워지고. 폐허에 묻힌 계단의 입구가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와, 진작에 이럴걸.’


레오가 치워버린 땅을 보자, 속이 다 시원한 기분이었다.


‘그럼, 어서 시월 컴퍼니의 지하로 내려가자.’


더는 망설일 시간이 없다.

나는 레오를 마법석에 집어넣은 뒤. 최대한 빠르게. 마치 달리듯이 지하를 향해 내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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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저는 사실 회귀자이고, 가짜 블러드입니다. (1) 24.09.15 11 1 11쪽
20 너 미쳤냐? 그걸 왜 막으려고 하고 있어! (2) 24.09.14 11 1 13쪽
19 너 미쳤냐? 그걸 왜 막으려고 하고 있어! (1) 24.09.13 11 1 12쪽
18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린다. (2) 24.09.12 16 1 12쪽
17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린다. (1) 24.09.11 15 1 12쪽
16 스타팅 마수 선택 시간 (2) 24.09.10 13 1 12쪽
15 스타팅 마수 선택 시간 (1) 24.09.09 15 1 13쪽
14 마왕 오디션 본선, 시작. (2) 24.09.08 19 1 13쪽
13 마왕 오디션 본선, 시작. (1) 24.09.07 26 1 15쪽
12 기적을 이루는 존재 (2) 24.09.06 28 2 12쪽
11 기적을 이루는 존재 (1) 24.09.05 33 2 12쪽
10 한 번 더, 모든 걸 의심해 봐. (2) 24.09.04 29 2 13쪽
9 한 번 더, 모든 걸 의심해 봐. (1) 24.09.03 26 2 12쪽
» 대기업 시월 컴퍼니를 향해 (2) 24.09.02 32 2 12쪽
7 대기업 시월 컴퍼니를 향해 (1) 24.09.01 38 2 11쪽
6 EX급 버퍼인 심판의 연주자가 되었다. (2) 24.08.31 51 4 12쪽
5 EX급 버퍼인 심판의 연주자가 되었다. (1) +1 24.08.30 57 3 13쪽
4 대한민국의 서울이 마왕에게 점령당했다. (2) +1 24.08.29 70 3 13쪽
3 대한민국의 서울이 마왕에게 점령당했다. (1) 24.08.28 74 3 13쪽
2 이번에야말로 게임의 엔딩을 보자 (2) 24.08.28 87 3 13쪽
1 이번에야말로 게임의 엔딩을 보자 (1) +1 24.08.28 133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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