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역의 최약체 소드마스터는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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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훗
작품등록일 :
2024.08.29 17:33
최근연재일 :
2024.09.1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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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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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DUMMY

-촤아악!!


순식간에 검을 뽑아낸 성기사가 낮은 나무들이 우거진 일부분을 베어냈다.

그러자 풀숲에 몸을 숨긴 어린아이의 경계 어린 붉은 눈동자가 달빛을 받아 일순 번뜩였다.


"아이...?"


똑같이 경계를 풀지 않은 달빛 눈동자는 무심한 눈으로 아이를 내려다봤다.


허공에서 얽혀드는 시선.


소년이 좀 더 노려보는 눈에 힘을 줬다.


'말을 탄 걸 보니 마적?'

'근데 마적치고는 차림새가 너무 좋은데?!'


제대로 갖춰진 갑옷 차림.

하지만 예전부터 돈 많은 마적들은 장비를 제대로 갖춰 입곤 했었다.

아무래도 소위 잘나가는 마적이라 불리는 부류인 모양이었다.


"꼬맹아, 안 자냐? 이 늦은 시간에 위험하게 마을 밖엔 왜 나왔냐?"


노란 눈 옆에 있던 날티나게 생긴 갈색 머리 마적이 느른한 목소리로 물었다.


"기습이에요? 누가 마적들 아니랄까 봐, 시간대 고르는 것부터가 비열하기 짝이 없네요!"


테오가 마을을 나오는 길에 호신용으로 대충 주워온 나뭇가지를 양손으로 꽉 그러쥐며 외쳤다.


그 모습을 보고 말을 탄 사람들은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중, 차분하고 단정한 인상의 사내는 여전히 꺼림칙한 눈으로 소년을 바라보았고,

옆에 있던 날티나게 생긴 사내는 재밌다는 듯이 입꼬리를 씨익 말아올렸다.


"야. 쟤 이 망토랑 문양을 못 알아보나 본데?"


"아직 어리니 그럴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 그럴지도-."


낮게 큭큭 웃은 느른한 인상의 사내가 거만하게 웃으며 테오를 내려다봤다.


"그래서-. 꼬맹아! 너 혼자서 이 마.적. 아저씨들을 상대로 대체 뭘 할 수 있는데-?"


날티나는 분위기의 사내가 상체를 살짝 숙이며 물었다.


"선배님, 조심하십시오."


그리고 그런 그의 어깨를 잡아 멈춰 세운 건 차분한 인상의 사내였다.


"아?"


"저 아이, 일반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주변에 뭔가가 더 있을지도 모릅니다."


생김새에 어울리는 차분한 어조. 그리고 확신에 찬 말투.


그 말을 들은 테오의 속에는 자그마하면서도 꺼림칙한 파문이 일었다.


'저 사람은 대체 내 뭘 알고 있기에...?'


테오의 경계 어린 시선에 날카로움이 같이 섞여들기 시작했다.


"아니 그럼 나더러 어쩌라고?"


허리를 바로 편 갈색 머리 사내가 어깨를 으쓱였다.


남색 머리 사내의 시선은 여전히 아이의 붉은 눈동자와 맞닿아있었다.


"저항하지 않으면 좋게 데려가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지 않겠습니까."


담담한 어조로 그리 고한 사내가 슬쩍 제 검집에서 검을 조금만 뽑아냈다.


1센티 남짓하게 모습을 드러낸 도신이 달빛을 반사해 한번 번쩍 빛났다.


테오의 눈에는 그것이 위험을 알리는 경고등처럼도 보였다.


"..."


그렇다.

저건 전형적인 공격 바로 직전의 모습.


기사가 상대방과 대화할 여지를 살짝 남겨뒀을 때 보이는, 암묵적인 규칙과도 같은 행동이었다.


"후우..."


깊은 한숨을 내쉰 테오가 자그마한 나무 뒤에서 조용히 걸어 나왔다.


두 손을 들어 보이는 것이 아닌, 주워온 나뭇가지를 한 손에 꽉 그러쥔 채였다.


눈에 보이는 머릿수의 차이.


당연히 테오 쪽이 불리했다.


허나, 소년은 자신이 마냥 밀리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동안 쌓아온 깜냥이 있으니까.


'지금 이 몸이 아무리 약하다 하더라도 역시 마적한테는 지면 쪽팔리지!'

'적어도 기사니까!'

'기사였으니까!'


천천히 나뭇가지 끝을 들어 올린 테오가 중단세를 취했다.


"야. 저거 물러설 생각이 일절 없어 보이는데?"


갈색 머리 기사가 흥미롭다는 듯 눈을 빛내며 한쪽 입꼬리를 씨익 끌어올렸다.


"야, 꼬맹아! 그걸로 이 마.적. 아저씨들 때리기라도 하려고-?"


대놓고 느물거리며 이기죽거리는 말투.


들은 척도 하지 않은 테오가 습관적으로 빠르게 손목을 털었다.


검에 오러를 깃들게 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 그건 바로 검 등을 쓸어올리는 동작이다.


하지만 극도로 숙련된 검사는 손목 스냅을 통한 진동으로도 무기에 오러를 돌릴 수 있다.


바로 지금처럼 말이다!


"?!"


'어? 왜 안 돼?'


지금 말고 다음에 알아보도록 하자.


아무튼 그렇게 오러를 돌리는데 실패한 테오가 있었다.


오러가 몸 안에서 흐르는 건 느껴진다.

미미한 양이지만 말이다.


그걸 보면 가지고 있는 오러가 아주 없는 건 아니란 소린데, 그게 검을 타고 올라가지는 못한다.


양이 적어서라기보단 아직 몸이 미숙해서 그런 것 같았다.


아닌가?


어쩌면 가슴께에 자리한 모종의 흉터가 오러길을 부분부분 끊어놔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아니 근데, 완전히 길이 끊어진 건 아닌 느낌인데?


오러를 올리려면 올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잠시 그리 생각한 소년이 못마땅한 표정으로 급히 손가락 끝을 나뭇가지에 갖다 댔다.

그러고선 쓸어올렸다.


-사악.


그제야 시원한 바람 소리와 함께, 실오라기 같은 미약한 오러가 가까스로 나뭇가지를 타고 올랐다.


은은하게 스스로 빛을 내는 순백색의 오러.


기본 오러였다.


"어? 야, 레오야! 저거 오러 아니냐?!"


그 모습을 본 갈색 머리 사내가 두 눈을 반짝 빛내며 감탄사를 터트렸다.


"긴장은 풀지 마십시오."


"에이-. 누가 긴장을 풀었다고?"


"그냥 돌아간다면 큰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테오가 매섭게 눈알을 부라리며 소리쳤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위협 따위가 무섭게 느껴질 리가 있는가.


단정한 인상의 쪽빛 머리 사내는 여전히 생각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소년을 경계했지만, 날티나는 갈색 머리 쪽은 전혀 그래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기분이 좋은 것처럼 눈에 생기가 돌았다.


"큭큭. 아니, 그러니까 꼬맹아-. 너 혼자서 뭘 어쩔 거냐고-."


아이에게 잔뜩 흥미가 끓어오른 듯, 느른한 인상의 사내가 씨익 미소 지은 채 말 위에서 뛰어내렸다.


그러고선 바로 아이 쪽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순간, 그걸 직접적인 위협이라 판단한 소년이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며 움직이기 쉬운 자세를 취했다.


눈으로는 가까이 다가오는 사내의 움직임을 빤히 주시했다.


그렇게 서서히 서로의 거리가 가까워지던 그 순간!


긴장해서 그런 건진 모르겠으나, 다시금 테오의 가슴 쪽에 격통이 일었다.


살짝 숙여지는 소년의 상체.


그렇게 자세를 흐트러트린 소년의 이마엔 식은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아니?! 지금 이럼 안되는데?!'


***


-짹짹.


꿈결같은 새소리에 소년이 눈을 떴다.

그러자 창문으로 들어온 가시 같은 햇살이 눈으로 파고들었다.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당한 햇볕의 기습!


깜짝 놀란 소년이 다시금 눈꺼풀이란 방패를 덮었다.


"아으... 눈아..."


다시 슬며시 눈을 뜬 소년이, 가늘게 뜬 눈으로 창밖을 바라봤다.


푸르른 하늘이 소년의 두 눈에 담겼다.


'아침은... 아닌 것 같은데...'


늦게 일어나 버린 것 같았다.


소년이 슬슬 자리에서 일어나려 몸을 살짝 뒤척였다.


그러자 습관적으로 찾아오는 가슴께의 통증!


"아으후..."


부모는 외출했는지 보이지 않았고,


다시 자리에 드러누운 테오가 여느 때처럼 통증 부위에 손을 올렸다.


그렇게 잠시 누워있으니 가라앉는 통증.


통증이 물러나니 그 자리에 들어차는 것은 살을 에는듯한 겨울의, 아니 북부 가을의 찬바람이었다.


본능적으로 이불을 꼭 끌어당긴 소년이, 이내 번뜩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손에 꽉 그러쥔 이불은 놓지 않은 채였다.


'그 마적들은?!'


어젯밤 일이 떠오른 소년이 허겁지겁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서려 하자, 때마침 어머니가 집에 돌아왔다.


"어머, 우리 아들 일어났구나~? 근데 이불은 들고 어디 가려고~?"


"아."


그제야 소년이 이불을 손에서 내려놨다.

그만큼 경황이 없었던 것이다.


"어디 갔다 와요?"


소년이 예의상 물어봤다.


아버지에게 새참을 갖다주고 잠시 집에 들르는 참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아니, 근데 내가 어떻게 여기 있어요?"


이게 본론이었다.


"어머, 얘도 참~. 기억을 못 하나 보네~."


어젯밤. 길가에 쓰러져있는 나를 때마침 지나가던 기사들이 발견하고선 가장 가까운 마을, 즉 이곳 촌장 댁까지 옮겨다 주었다고 한다.


쓰러진 상태로 들려온 거라 그런지, 가출했다며 뭐라고 한 소리 할 줄 알았건만 별다른 큰 반응이 없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


"그나저나 참 다행이지~. 기사님들이 테오를 발견해 주셔서 말이야~."


"그러게요 헤헤."


마적 놈들은 기사들이 해치워준 모양이었다.

아니었담 내가 이리 사지 멀쩡하게 있진 못했을 테니.


"그럼 엄마는 다시 일하러 다녀올게~. 밥 잘 챙겨 먹고 있고, 또 가출 같은 거 하지 말구! 알겠지~?"


"네!"


......

...


"흐음..."


소년의 어머니에게 가출하지 않겠다 대답하긴 했지만 그건 오늘 한정인 얘기다.


빠른 시일 내에 마을을 나가긴 해야 한다.


지금도 마물들이 내뿜는 마기가 거리를 좁혀오는 게 느껴지니 마을을 위해서라도 빨리 본인이 이곳을 빠져나가는 게 모두를 위한 길이리라.


하지만 빈손은 안된다.


어제만 해도 봐라.


변변찮은 나뭇가지론 마적 놈들조차 제대로 상대하지 못...


아. 아닌가?


마적한테 당한 게 아니라 가슴 통증 때문...


"아, 잠깐."


아. 이거 큰일 났다.


순식간에 소년의 인상이 말라붙은 나뭇잎처럼 찌푸려졌다. 목뒤에서 새어 나오는 흥건한 식은땀은 덤이었다.


그리고 소년의 양손은 극히 자연스럽게 공손히 모아진 상태로 본인의 가슴께 위에 올라가 있었다.


가슴 통증을 생각하자, 갑자기 잊고 있던 가슴께 흉터 쪽이 아파오기 시작한 것이었다.


마치 숨 쉬는 걸 의식하기 시작하는 순간 게임이 끝나버리는 것처럼, 이 통증 또한 비슷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의식하는 순간, 답이 없어져 버리는 그런 거 말이다.


"하아... 인생..."


소년이 다시금 제자리에 벌러덩 드러누웠다.


사람 속도 모르고 하늘은 쾌청했다.


하지만 바람은 차가우며, 가슴은 아픈 것이, 꼭 세상에 실연이라도 당한듯한 기분이었다.


***


여느 때처럼 가슴에 손을 올리고 있으니 통증이 멎었다.


몸이 편해지자마자 온몸을 꽁꽁 싸맨 소년이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


밖으로 나서자마자 따가울 정도로 쨍쨍한 햇볕과, 베일 듯이 시린 바람이 동시에 가냘픈 소년의 몸을 덮쳐왔다.


아무튼.


소년은 일단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일단은."


소년은 우선적으로 무기를 먼저 구하기로 마음먹었다.


뚝뚝 끊어지는듯한 오러길도 오러길인데, 이 잊을만하면 뛰쳐나오는 통증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그는 꼭 고위 사제를 만나야만 했다.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혹자는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고위 사제를 칼 들고 협박할 것도 아니면서 왜 굳이 무기가 필요한지?

하고.


무기가 필요한 이유는 사제를 만나서 일이 틀어지면 몸을 빼내기 위해서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고위 사제한테 가는 길을 뚫기 위해서다.


어제 마주친 그 마적들 같은 부류를 또 안 마주칠 것이라는 보장이 없으니까.


그런고로 스스로의 몸을 지킬 최소한의 수단 정도는 필요하다.


'좀 단단하면서도 날카로운데, 구하기도 쉬운 그런 게 뭐가 없나?'


그런 생각을 하며 걷던 도중, 졸졸졸. 어디선가 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테오가 홀린 듯이 소리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부부와 처음 만났던 냇가.


물소리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가끔은 이런 것도 좋지.'


편안하게 미소 지은 테오가 기분 좋은 고즈넉함을 온몸으로 만끽하며 물길을 따라 좀 더 올라가 봤다.


그러자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기분 좋게 그늘진 공터가 시야에 들어왔다.


귓가를 충만히 채워주는 지저귀는 새소리.

그 속에서 느껴지는 생명의 활기참.


"햐, 좋잖아 이거!"


어릴 적. 혼자서 기사의 꿈을 키우며 체력단련과 검술연습을 했었던 곳과 분위기가 비슷했다.

물론 남부였던 그쪽이 훨씬 따스하긴 했었지만.


날이 추운 건 좀 아쉽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는 큰 불평불만 없이 그곳에서 오래간만에 몸을 키웠다.


거진 몇 시간을 쏟아부었다.


소년의 몸이 너무 빈약한 상태인 것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었다.


그러고 나선 주위에 있던 적당한 길이의 나뭇가지를 꺾어 수백 번을 반복해 휘두르기 시작했다.


머리로는 다 기억하는데 몸이 제대로 따라주질 못한다.


움직임도, 검로도.


그러니 반복해서 강제로라도 몸에 익혀놔야만 했다.


그게 한때 가장 강력했던 소드마스터라 일컬어졌던 자신이 가진 유일한 무기였으니.


그나저나 어제 주웠던 나뭇가지가 손에 촥 감기는 게 느낌이 참 좋았었는데...


"에이. 마적 놈들만 안 만났더라도...!!"


어제 기절하기 전까지만 해도 분명히 들고 있었는데 쓰러지면서 놓쳐버린 모양이었다.


"아냐! 집중해야지, 집중!"


홱홱 고개를 털어 아쉬움을 떨쳐버린 소년이 다시금 검로를 반복해 그려내기 시작했다.


하나 그 평화로운 연습 시간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으..."


너무나도 연약하고 옹골차지 못한 손.


일반적인 연습용 목검으로 연습해도 까져서 피가 나고 굳은살이 생길 통증에 아파할 손.


그런 솜뭉치 같은 손을 가지고 까칠까칠한 일반 나뭇가지로 연습을 하려니 손이 불편해 몸 둘 바를 모를 지경이었다.


그리고 결국 사달이 나버리고 말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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