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역의 최약체 소드마스터는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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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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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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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DUMMY

***


태양이 밤의 장막을 걷어내며 하늘을 서서히 푸른빛으로 물들여가기 시작할 무렵.


아르센 일행은 지나가는 길에 어느 한 한적한 시골마을에 들렀다.


-똑똑.


"어머님, 안에 계십니까~."


짜증 난 기색이 하나도 묻어나지 않는, 사근사근하고도 포근한 목소리.

기사의 꾸며낸 목소리를 들은 어느 아낙네는 아무런 경계 없이 흔쾌히 현관문을 열어주었다.


"누구세요?"


"안녕하십니까~. 지나가던 파노블가의 기사들인데 다름이 아니라-......"


아르센이 사람 좋게 웃어 보였다.


......


"저 위쪽에 여관이 있다니까 거기서 쉬고 가자고?"


아낙네와 대화를 마친 아르센이 그리 고지하며 테오를 매섭게 쏘아봤다.


신경질이 그득그득한 그 표정에, 소년은 눈치껏 시선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의 소년은 암묵적인 죄인이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


불과 몇 시간 전.

갑자기 날씨가 흐릿해졌다.


달도 별도 구름에 가려져 빛 한 점 제대로 들지 않는 새벽.


그러한 어둠 속에서 달리던 도중, 갑자기 소년이 침묵을 깨며 소심하게 입을 열었다.


"저기이......"


하면서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이다.


"음? 왜?"


"역시 저... 집에 가야겠는데요..."


대답을 듣는 순간.

아르센의 내면에선, 차마 겉으로 내뱉을 수 없는 온갖 상스러운 욕설들이 소용돌이쳤다.


"갑자기 왜!!"


"허리가..."


말을 끝마친 은발머리 소년이 말 의 등위에 쓰러지듯 엎어졌다.


그 모습을 본 아르센이 돌연 깨달음의 '아!'를 외쳤다.


말.

긴 이동시간.

그리고 아직은 제대로 된 기사도 아닌, 그저 어린 앳된 소년.


위 세 가지를 합쳐보니 지금의 상황이 빠르게 납득되었다.


충분히 보일만한 반응이었다.


말을 탈 때 가장 필요한 건 허리 힘.

말이 달리며 가장 많은 충격을 주는 부위가 사람의 허리이기 때문이다.


말+ 긴 이동시간+ 약해 보이는 소년= 허리 뼈 작살.


바로 수긍이 되긴 했지만, 역시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건 고까웠다.


"씨이발... 너도 참 애-쓴다."


때문에 아르센이 참지 못하고 욕설을 뇌까렸다.


그 후, 뒤쪽에 있던 기사단원에게 물었다.


"애야, 여기서 가장 가까운 마을이 어디였지?"


"녹스 마을입니다! 한 15분 정도 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 일단 걸로 가자."


그렇게 기사단 일행은 말머리를 돌렸다.


해가 떠오르려 하늘 끄트머리가 감청색으로 물들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


그렇게 오게 된 곳이, 바로 이 녹스 마을.


말에서 내려 허리를 붙잡고 쩔뚝쩔뚝 걷는 소년을 아르센이 지체 없이 여관방에 처박았다.


마치 짐짝을 던져놓는 듯한 움직임이었다.


그러고 나선 기사단원 몇 명을 데리고 밖으로 나와 마을을 살피고 있는 게 지금 상황.


녹스 마을 또한 파노블가에 속해있는 곳.


자신이 먼저 둘러보고 나서 제 주군에게 보고한다면, 그만큼 그의 일이 줄어들 것이었다.


"어? 애들아, 저거-"


뭔가를 발견한 아르센.

무관심한 진갈색 눈동자에 여린 귀찮음이 어렸다.


"용병 아니냐?"


"차림을 보아하니 맞는 것 같습니다."


기동성과 방어를 어느 정도 잡아주는 가죽 갑옷.


일반인이라면 들고 다니지 않을법한 허리춤에 위치한 칼.


"싯-팔-, 제발 마물 처리는 아니길 바라는데..."


아르센이 골치 아프다는 듯이 제 머리를 거칠게 쓸어넘겼다.


머릿기름으로 잘 잡아놓은 머리모양이 망가지는 걸 전혀 신경 쓰지 않는듯한 움직임!


"하아..."


그리고 이어지는 한 번의 심호흡.


얼굴에서 짜증기를 싹 지운 아르센이 느른하게 미소 지으며 목청을 높였다.


"여어-. 수고가 많으십니다-!"


그리고 사람 좋게 웃어 보였다.

마을의 아낙에게 보였던, 예의 그 경계심을 허물어버리는 말끔한 미소였다.


"아니, 파노블가의 기사님들 아니십니까? 이런 마을까진 어쩐 일로...?"


호화스러운 붉은 망토.

망토에 슬쩍 가려져 있어도 북부 사람이라도 못 알아볼 수가 없는, 북부의 패자인 파노블가의 문양.


용병 중에 대장급인지, 주황색 머리 사내가 나와 대답했다.


사내의 머리색과 똑닮은 주황빛 눈동자에는 긴장과 경계가 섞여있었다.


사속 기사, 국속 기사 불문하고 기사라는 족속 자체가 용병을 무시하고 핍박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었다.

실질적으로 힘의 차이가 크기도 했고.


"단원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한 명이 상태가 좀 안 좋아져서 쉴 겸 잠시 들렸습니다-. 용병분들은 이런 변방 마을까지 어쩐 일이신지-."


물어오는 기사의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말을 하다 갑자기 테오가 떠올라 열이 뻗친 것뿐이었지만, 그러한 사실을 모르는 용병들 입장에서는 그저 무서울 뿐이었다.


묘한 위기감을 느낀 주황 머리 용병은 굳이 거짓을 고할 이유도, 필요도 없었기에 그냥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입에 담았다.


"저희는 요즘 이 마을 주변에 마물들이 나타나니 잡아달라는 의뢰를 받고 왔습니다! 촌장이 말하길, 파노블가에도 도움을 요청했으나 워낙 공사다망하신지라 답신이 늦어져서 일단은 저희를 먼저 불러들였다고 들었습니다!"


관리하는 지역이 넓으면 넓을수록 지원이 밀리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주요 거점도 아닌 이런 자그마한 마을은 지원 우선순위에서 당연하게 배제된다.


용이라도 출몰하지 않는 이상은 말이다.


"흐음-."


생각에 잠긴 듯 잠시 입을 다물었던 아르센이 물었다.


"요즘이라면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한 일주일 정도 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일주일 전에 그 꼬맹이는 뭘 하고 있었지?


"... 뭐-, 혹시 그 마물이라는 건 구체적으로?"


아르센이 다시금 느른하게 웃으며 물었다.


오러 개화를 한 기사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자신만의 '율'과 '반율'.


반율은 기사가 자신의 명예를 걸고 지켜야만 하는 제약 같은 것인데,


아르센의 반율은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자를 외면해선 안된다.' 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동시다발적으로 도움을 청한다면 도움을 줄 우선순위를 본인이 정하는 게 가능하다는 점 정도.


문제인 점은, 본인의 율과 반율은 타인에게 결코 말해선 안된다는 점 정도.


그래서 지금 문제다.


눈치껏 자신한테 도움을 청해 용병들의 도움을 후순위로 제치게 만들어줄 사람이 없다는 게.


아무튼.


지금 아르센이 용병들한테 마물에 대해 물은 건, 이 용병들이 곧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돼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다.


저들이 기사라면 오히려 다른 기사한테 도움을 청하는 게 자존심 상해 무리해서라도 자신들 스스로 처리하려 들겠지만, 용병은 그딴 거 없다.


돈.

목숨.


오로지 위의 두 가지로만 이루어진 직업군.


"들개 마물이나, 개미 마물이라고 합니다! 기사님들 혹시 이 마을에 머무실 거면 조금은 도와주실 수 있으신지요?! 사실 마물은 용병들이 잡기 좀 버겁지 않습니까! 역시 기사님들이 계신다면 든든할 것 같은데 말이지요! 그것도 무려 파노블가의 기사님들 아니십니까!"


씨이팔. 내, 이럴 줄 알았다!


아르센이 내심 이마를 탁 쳤다.


대놓고 도움이 필요하다 어필하기!

그리고 파노블가를 올려쳐주기!


근데, 들개 마물이나 개미 마물이면 힘들긴 해도 충분히 용병 선에서 처리 가능할 텐데?


라고, 아르센이 물어보려 했으나 먼저 선수를 빼앗겼다.


"혹시 도와주실 수 있으신가요?!"


'이런 씹...!'


진갈색 눈썹이 일순 움찔거렸다.


"뭐-..."


예의 바르게 양손을 모으며 두 눈을 반짝이는 주황 머리를 보니 이제는 내빼기도 좀 뭐 해졌다.


어차피 여긴 파노블가에 속한 마을이니 도와줘서 나쁠 것도 없고.


... 예정보다 늦게 돌아가서 호지에 님한테 한소리 듣긴 하겠지만...?


잠시 턱에 손을 올리고 고민하던 아르센이 입을 열었다.


"근데 우리도 갈 길이 좀 바쁜지라 이 마을에 그리 오래 있진 못하는데 말입니다-."


상대방이 '그럼 어쩔 수 없죠' 하고 도움 요청을 포기해 준다면 반율에 걸리지 않는다.


이미 아이를 구슬려 빼내오느라 시간이 지체되었고,

아이 허리가 아작이 나버려 시간이 더 지체되고 있었다.


그리고 아르센은 제 주군을 혼자 두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걸 결코 원치 않았다.


그러니 도와줄 거면 빨리 도와줘버리고,

안된다면 스스로 도움 요청을 포기하게 만드는 수밖에...!


"오늘 당장 떠나시나요?"


"그건 애새끼 상태 봐봐야 알 것 같은데-."


"예? 애새끼요??"


주황 머리 사내가 눈을 화등잔만 하게 떴다.


"아니- 하여튼 저희도 오늘이나 내일은 마을을 떠나야 한다는 소립니다-. 조금씩 비 냄새도 나는 게, 그다지 시간을 지체하고 싶지도 않고 말이죠."


"그, 지금 상태가 안 좋으시다던 기사단원 분이 내일까지 몸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요?"


스스로도 양심 없는 소리라고 자각하고 있었지만 용병대장도 전력 하나하나가 아쉬운 입장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그냥 사냥도 아니고 무려 마물 사냥.


화력 하나하나가 강력한 기사들이, 무려 도와줄 것 같은 분위기.


그냥 손놓고 보내줄 만큼 멍청하진 않은 것이었다.


"몸 상태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어쩔 거냐고요?"


"예!"


"그건 제 알 바가 아니라-."


"예?"


"그러니 하실 거면 서둘러야 하실 텐데?"


"?!"


***


나무 내음이긴 한데 낯선 나무 내음이 코끝을 찔러온다.


하지만 푹신한 침대에 파묻혀 있는 게 안락해 잠시 더 그러고 있기로 마음먹은 테오.


누워있어서 그런지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


특히 허리가 말이다.


소년이 손을 가슴에 올리고 슬쩍 몸을 움직였다.


슬슬 올라올 때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몸을 움직이면 심술이라도 부리는 것마냥 시작되는 가슴께의 통증이 말이다.


그리고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검은 흉터가 있는 부분에 양손을 갖다 붙인 테오는, 한동안 침대 위에서 몸을 잔뜩 웅크린 채 꼼짝 않고 있었다.


***


-쾅!


"야 꼬맹아!!"


테오가 머무는 숙소방의 문이 부서질듯한 기세로 열어젖혀졌다.


깜짝 놀란 테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얼빠진 얼굴로 물었다.


"아니? 노크는?!"


"말이 짧다?"


날티나는 기사의 눈썹이 사납게 올라갔다.


"노크는요??"


"까먹었다-."


"자랑이시네요."


다시 제자리에 쓰러지듯 푸욱 드러누운 소년이 눈동자만 굴려 갑작스레 나타난 방문객을 바라봤다.


"야, 몸은?"


"... 말 위에 있을 때보단 좀 괜찮아진 것 같아요."


소년이 애매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 표정을 본 아르센이 무언가를 고민하듯 잠시 귀를 만지작거리다 이내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야, 그럼 좀만 더 쉬고 있어라. 이 아저씨는 마을 촌장이랑 얘기 좀 나누고 올 테,"


-까아아아악!!!!


"?!"

"?!"


돌연 귀가 찢어질듯한 굉음이 기사의 말허리를 끊고 끼어들었다.


두 사람의 시선이 동시에 창밖으로 향했다.


"아, 싯팔 진짜-."


"허..."


마물 사냥에 자주 동원됐던 아르센은 그 울음소리를 듣자마자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차리고선 무덤덤하게 욕설을 뇌까렸고,


전생, 용 사냥을 다니며 필연적으로 많은 마물을 마주쳤었던 소년은, 울음소리를 듣자마자 성가시다는 듯 인상을 찌푸리며 헛웃음을 터트렸다.


"허. 와이번인가 본데요?"


"네가 그걸 어떻게 아냐? 울음소리만 듣고서?"


바로 앞에서 들려오는 내리깔린 목소리.


한가가 테오의 등줄기를 타고 올랐다.


스산한 기운이 올라온 길을 따라 오소소 소름까지 돋았다.


흠칫 놀란 테오가 슬쩍 시선을 올리자, 낮게 가라앉은 진갈색 눈동자가 속을 들여다보듯 자신을 유심히 들여다본다.


매서운 눈초리에 눈이 따끔거릴 지경이었다.


하지만.


테오는 겉은 어려도 알맹이는 이미 다 닳고 닳은 어른.


전생을 사실대로 말해도 믿어주지 않을 것을 안다.

이상한 놈 취급이나 안 당하면 다행이지.


전생에 본인이 이러이러한 사람이었기에, 울음소리만으로도 웬만한 마물 구분은 다 가능하다.


그런 장황한 이야기를.

이런 조빱몸으로 말한다?


신빙성이 먼지 한 톨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질 터였다.


그래서 소년은 사실을 말하되, 그보다 더 깊은 진실은 숨기기로 택했다.


그새 표정을 갈무리한 테오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뻔뻔한 표정으로 아르센을 쳐다봤다.


"저 정도로 큰 울음소리면 마물일 텐데, 발소리가 들리질 않잖아요? 그럼 와이번이지 않을까요?"


"그래-. 일리 있는 말이네. 이 물고기 같은 새끼."


"네?"


테오가 토끼 눈을 떴다.


"이따금씩 이런 식으로 이상할 때가 있단 말이지-? 요리조리 쏙쏙 잘 피해 다니는 게 꼭 물고기 새끼 같아서-."


빙빙 돌려서 떠보는 아르센.


"왜요? 그 성기사님이 내가 사특한 것과 내통이라도 하고 있을 것 같대요?"


테오가 피하지 않고 돌직구로 맞받아쳤다.


원래 강자한테는 강하게 밀어붙여도 되는 법이다.


내가 정한 법이긴 하지만.


"엉. 너 좀 많이 이상하다더라."


"미리 말해두는데, 난 사특한 거랑 손 안 잡아요. 용도 싫어하고 흑마법사도 싫어해요."


"근데 어떻게,"


-까아아아악!!!!


"씨이팔 진짜, 말 좀 하려니까...!!"


인상을 잔뜩 찌푸린 아르센이 등을 돌렸다.


"야. 여기서 얌전히 쉬고 있어. 금방 잡고 올 테니까."


"저도 갈래요!"


테오가 부리나케 침대에서 일어나 벽에 기대어 세워놨던 '부정'을 손에 쥐었다.


그러고선 총총 아르센을 뒤따랐다.


"방해되는데-."


"아닐걸요-."


성큼성큼 걸어가는 아르센이 귀찮다는 투로 말했다.


테오가 그 말투를 흉내 내며 그의 뒤를 쫄레쫄레 쫓아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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