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혼환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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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駕飛)
작품등록일 :
2012.10.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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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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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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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약왕문(藥王門) <41>

DUMMY

천신만고 끝에 백운을 구출하여 대문 밖까지 물러 나온 마교인들은 안도의 숨을 몰아쉬었다.


"정말 아슬아슬했소이다!"


백운이 십년감수했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위대협께서 큰 부상을 입으신 것 같습니다."


사검귀천은 위현룡의 허리에 붕대를 감아주고 있는 허혜린을 묵묵히 바라보았다.

그가 없었더라면 과연 상경각 근처까지 도달이나 할 수 있었을 것인가.

사검귀천뿐 아니라 모든 마교인들과 약왕문사람들까지도 위현룡의 부상이 전력 상 가장 큰 손실이라는데 공감하고 있었다.


"주군의 상처가 어떻습니까?"

녹무군의 물음이 들리는 가운데 허혜린은 매우 놀란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상처가 꽤 깊은 줄 알았는데 벌써 지혈이 되고 있네요?"


[당연하지. 현룡이의 불가사의한 회복력에 비하면 이 정도 부상쯤이야...]


처음엔 누구보다 좌불안석(坐不安席)이었던 홍후인이 겨우 냉정함을 되찾고서 이런 한마디를 내뱉고 있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습니다."


위현룡은 부상부위가 붕대로 인해 잘 압박되어있자 아무렇지도 않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마교인들과 약왕문 사람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러댔다.


"아! 위대협! 나 때문에 이 무슨 곤경이란 말이오?"


곁에서 걱정스런 얼굴을 하던 백운이 고개를 떨구면서 미안한 기분을 전해왔다.


"백대협은 신경쓰지 마십시오. 저보다는 여기 많은 분들이 큰일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주유천대협이 개입하지 않으셨다면 지금쯤 모두 싸늘한 시신으로 화(化)해있을 것입니다."


위현룡이 주유천을 보면서 감사의 포권을 취하자 그는 애써 시선을 피하며 무뚝뚝한 소리를 냈다.


"서로 한번씩 목숨을 구해주었으니 그것으로 빚은 청산되었소."


그의 냉랭한 반응에 사람들은 그만 머쓱해져서 위현룡의 눈치를 슬며시 살폈다.

혹 그의 심기가 불편해진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허허, 저 녀석은 여전히 오만방자하구만...]


홍후인도 왠지 심사가 뒤틀려 냉소를 한번 쳤다.

하지만 주유천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있는 위현룡은 별로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


"녹대협! 여기서 상경각까지는 그리 멀지 않지요?"


"네! 일각정도를 달리면 상경각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 갑자기 누군가의 비명소리에 가까운 외침이 들렸다.


"저...저기 위를 보십시오!!"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일제히 하늘을 향하였다.


"저...저럴 수가!!!"


군중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 인영(人影)이 담을 넘어서 아래로 떨어져 내려오고 있었던 것이다.


약왕문을 이루고 있는 담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어떤 고수라 할지라도 뛰어넘는 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이는 마교 고수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담을 넘어왔다면, 그것은 필시 무학이 입신(入神)의 경지를 넘어섰다는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마교인들은 지면(地面)에 가볍게 착지를 하자마자 여유롭게 등뒤에서 두 자루의 도끼를 뽑아들고 태산(泰山)처럼 우뚝 서 있는 자를 보면서 복잡한 심정이 교차되었다.

방금 막 전투를 벌였던 대막천궁 무사들의 수장이었던 것이다.


"아직 제대로 싸움도 못했는데 당신들이 모두 줄행랑을 쳐버리니 말이오..."


대막천궁 수장은 눈앞에 마교 고수들이 즐비한데도 조금도 두려워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호전적인 눈초리로 싸움을 도전해오고 있었다.


[저 놈이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이런 생각은 비단 홍후인만 한 게 아니었다.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그의 정체를 되짚어보고 있었던 것이었다.


"당신의 위명(偉名)을 알려줄 수 있겠소?"


백운이 참다못해 먼저 물어보았다.


"무천동(武天董)."


짧은 이름석자가 흘러나왔다.


"무천동..."


군중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고수들을 총 동원하여 그들 중 혹 무천동이라는 이름을 가진 자가 있었는지 떠올려보았다.

허나 몇 번을 생각해봐도 무천동이라는 이름은 생소했으며, 더군다나 도끼를 무기로 쓰는 고수는 그들 머리 속에 아예 흔적조차 없었다.


"처음 듣는 이름인데..."


하지만 단 한사람.

백운의 얼굴빛만큼은 기묘하게 변화하고 있었다.


"무천동이라면...혹 청월귀부(淸月鬼 )라 불린다는..."


백운의 떨린 음성에 상대는 설마 자신을 알아보는 자가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백운은 충격으로 온몸이 경직되는 기분이었다.


"백운대협! 저 자를 알고 있습니까?"


사검귀천 중 한 명의 물음에 백운은 깊은 심호흡을 한번 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저 사람은....적월교 고수인 청월귀부 무천동이오."


"저런 자가 적월교 출신이란 말입니까? 어째서..."


그가 이런 의문을 제기한 것은 나름 그 이유가 있었다.

새외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무학이 높다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대막천궁으로 들어가곤 하였다.

그에 반해서 적월교는 대막천궁을 중심으로 새외를 움직이는 지도자적인 역할이기에, 지모(智謀)가 출중한 자라면 모를까 무학이 깊은 사람들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 통설이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적월교 출신이라면 이는 적월교 내부에 어떤 변화의 조짐이 일어나고 있음을 조심스럽게 추측해볼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럼 저 사람의 무학이 적월교 내에서 어느 정도입니까?"


사검귀천의 연이은 물음에 백운은 마른침을 삼키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아마 적월교에서 저 사람의 무학을 능가할 사람은 없을 것이오. 또한 적월교 뿐 아니라 새외에서도 최고일 것이오."


"그...그 정도란 말입니까?"


"아니...어쩌면 단순히 최고라는 명칭을 갖다 붙이는 것으로는 모자랄 지도 모르겠소. 예전에 저 사람에 대해서 들은 바가 있으니..."


무림을 은퇴한 후, 백운은 남은 여생을 새외에서 마감하기로 결심하고는 거처를 옮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적월교 수뇌부에 있다가 자신처럼 은퇴한 새외인과 작은 인연을 만들게 되었는데, 그가 하는 말이 현재 적월교에 천하를 진동시킬 뛰어난 숨은 고수가 있다는 것이다.

새외인은 그 고수의 별칭과 이름을 언급하면서 놀라운 사실을 덧붙였다.


-훗날 무천동대협은 새외 최고고수인 적무평과 평수를 이룰 유일한 사람이 될 것이오.-


"그때 난 대수롭지 않게 그냥 웃어넘겼소이다. 솔직히 허무맹랑하지 않소? 적무평 대협과 평수를 이룬다니..."


중원과 새외를 떠나서, 한 문파에 인재가 출현하면 으레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기재' 또는 '문파 역사상 최고의 무학을 익힌 기재.' 라는 말로 과장을 하게 마련이었다.

이 때문에 무림의 속성을 잘 알고 있는 백운 역시 적월교 수뇌의 말을 듣고 그저 허황된 호언장담에 불과하다고 간단히 치부(置簿)해버렸다.

허나 지금 눈앞에 보이는 무천동의 기개를 직접 견식하고 있는 백운은 믿고 싶지 않았던 그때의 악몽이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는 느낌이 들고있었다.


"백운대협은 그 말을 믿으십니까?"


듣고있던 마교 수장들은 쉽게 수긍하지 않았다.

단지 출중한 경신법 하나만을 가지고 감히 적무평 대협과 동급이라 운운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무천동은 마교 수장들이 자신의 이름을 거론하며 대화하고 있는 모습을 묵묵부답으로 지켜보기만 했다.

그것은 마치 산보를 나왔다가 모여있는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뒤에서 한가롭게 귀동냥하는 모습과도 같았다


[저 자의 무학이 뛰어나긴 하지만 그래도 적무평과 비교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 과장된 게야! 하여간 새외인들이란...]


홍후인은 기도 안 찬다는 얼굴로 대뜸 새외인들의 허풍을 비난하였다.


"그런데 선배님! 저 자의 행동이 뭔가 수상쩍지 않으십니까?"


무천동을 예의주시 하던 위현룡이 낮은 음성으로 중얼거리자 홍후인이 예리한 눈빛을 빛냈다.


[그러고 보니 좀 이상하구나. 싸움을 목적으로 온 녀석치고는 지나치게 여유가 있다. 더군다나 우리가 공격을 하지 않으면 그도 공격할 마음이 없다는 행동을 보이고 있지 않느냐...]


그때 허혜린이 날카로운 음성으로 외쳤다.


"적들이 불을 끄고 있어요!!"


그녀의 외침에 군중들은 둔기로 한대 얻어맞은 듯한 강한 충격을 맞이했다.


"아차!"


그랬다.

무천동은 자신이 마교수장들과 접전할 동안 수하들에게는 물을 길어와 불을 끄라는 명을 내려놓고 있었다.

수적우세에 있는 그들인지라, 대문에 일고 있는 불길만 잡으면 삽시간에 마교인들을 척살 할 수가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홍후인은 무천동이 품은 계략을 알게되자 황당하다는 얼굴을 하였다.


[뭐...뭐야!! 불을 끌 때까지 이 많은 마교고수들을 혼자서 상대할 수 있다는 겐가!!]


순간 사안이 급박함을 재빨리 깨달은 주유천이 비조처럼 무천동에게 날아가고 있었다.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무천동은 슬며시 미소를 지었다.


"아까는 꽁지가 빠져라 도망치더니만...이제야 싸울 생각이 좀 든 건가?"


"작전상 후퇴라는 말이 적당하겠지!"


주유천은 자신의 절기를 최대한으로 발휘하여 무천동을 공격하였다.

상대가 어떤 자라는 것을 알게 된 만큼 조금도 방심하지 않고 모든 힘을 다 이끌어내 싸우는 것이었다.


"빠른 검법이군! 현란한 쾌검(快劒)이 특기인가 보오."


무천동이 찬사를 보내면서 쌍도끼를 앞세워 그의 검광을 막아냈다.

그리고 대략 십 여초식을 주유천에게 헌납하는 듯하더니 기합과 함께 맹렬한 기세로 주유천의 검을 도끼로 쳐냈다.


-챙.


청량한 금속성소리와 함께 주유천은 하마터면 검을 손에서 놓칠 뻔하였다.


(엄청난 괴력이다!!)


검을 쥐었던 손아귀가 강한 충격 때문에 마비증상까지 일어나고 있었다.


"검사(劍士)와 싸우다보면 너무 시시해서 말이오. 도(刀)는 그나마 힘이라도 있던데..."


무천동이 씨익 웃으면서 조롱을 해왔다.


"흥! 웃기지 마라! 내가 온전한 상태였다면 너 따위에게 밀리겠느냐! 잔소리 말고 이번 공격이나 받아보거라!!"


주유천의 신형이 공중으로 도약하나 싶더니 순식간에 흐릿해졌다.

그의 움직임이 허리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 챈 무천동은 도끼를 휘둘러 얼른 방비를 하였다.

그러자 주유천은 허리를 노리려던 검날을 세우더니 위로 뻗으면서 번개처럼 무천동의 어깻죽지를 베어냈다.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무천동의 제복이 날카로운 검에 길게 찢겨나갔다.

"음..."

상대를 경시하다가 오히려 낭패를 본 무천동은 입술을 들썩거렸다.


"소문으로 마교에서 주유천대협의 명성이 드높다고 들었는데 직접 싸워보니 과연 명불허전(名不虛傳)이오."


이 말을 끝으로 이번엔 무천동의 무지막지한 공격이 전개되었다.

두개의 섬광이 순식간에 수십 개로 변화하면서 주유천의 전신을 송두리째 뒤덮어버렸다.


(이렇게 살벌한 공격은 처음이다!)


주유천은 그의 묵직하면서도 숨돌릴 틈조차 허용하지 않는 공격을 검으로 간신히 막아내면서 몇 번의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하였다..


"기력이 다 한 모양인데도 끝까지 버티는 것을 보니 훌륭하군."


이런 말을 하던 무천동은 단숨에 끝을 보려고 공세를 더욱 바짝 조였다.

주유천이 패색을 보이면서 밀리기만 하자 마교수장들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대문에 기름을 더 뿌리고는 있지만 저쪽에서 소화를 위해 뿌리는 물의 양도 만만치 않아 조만간 불이 진압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이러다가는 큰일나겠어요! 모두 협공을 해서라도 저 사람을 꺾어야해요!"


허혜린의 급한 음성에 녹무군이 검을 들고 뛰쳐나갔다.


"제가 돕겠습니다!"


주유천을 몰아붙이던 무천동은 녹무군이 싸움에 끼어 들자 피식거렸다.


"마교가 언제부터 정정당당한 싸움대신 떼거리로 달려드는 방식을 즐겼단 말이오."


그러나 녹무군은 격장지계(激奬之計)에 넘어가지 않고 그의 공격로를 차단하면서 신속히 주유천의 행동반경을 늘려놓았다.


"하하하, 멋진 개입이구료!"


짧은 감탄을 한번 터트린 무천동은 쌍도끼를 자유자재로 휘두르면서 주유천과 녹무군을 동시에 공략하였다.

세 사람이 섞여 극심한 혼전을 벌이는 가운데 터져 나오는 붉은 살기가 눈꽃처럼 휘날렸다.


"더는 기다릴 수가 없군. 나도 협공에 가담하겠소."


"저희들도 갑니다!"


백운과 사검귀천이 서둘러 뛰쳐나가더니 힘을 합쳐 무천동에게 무차별적인 검공을 퍼부어 댔다.

그러자 효과가 있었는지 날뛰던 무천동이 즉각 잠잠해지면서 그대로 열세로 돌아섰다.

허나 그 뿐이었다.

마치 곰 한 마리를 사냥하는 사냥개들처럼 돌아가면서 갖은 공격을 해봤지만 무천동은 끄떡도 하지 않고 날이 넓은 두 개의 도끼를 방패삼아 효과적인 방어망을 펼치고 있었다.

척 보아하니 시간을 벌기 위해 철저히 방어에만 치중하고 있는 듯 싶었다.


[저..저런...무...무서운 놈!!!]


무천동의 무학을 폄하(貶下)했던 홍후인이 싸움을 관망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공포의 신음소리를 내뱉고 있었다.

위현룡은 경직된 얼굴로 검을 뽑아들었다.

그러자 허혜린이 급히 제지를 하였다.


"위대협은 부상중이니 그냥 계세요! 제가 갈게요!"


허혜린은 단번에 몸을 날려 무천동을 공격하고 있는 마교수장들과 합세하였다.

하지만 무천동은 주유천, 녹무군, 백운, 사검귀천, 그리고 허혜린의 물샐 틈 없는 협공에도 전혀 굴복되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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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1

  • 작성자
    Personacon 가비(駕飛)
    작성일
    08.06.16 10:50
    No. 1

    제가 촛불평화집회를 지지하면서 몇 몇 분들과 마찰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은 제게 각기 생각이 다를 수가 있으니 존중하라 말씀하셨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아울러 제가 그에 대한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가정집에서 일가족을 상대로 강도상해를 저지른 남자가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에 붙잡혀 집밖으로 끌려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모여든 동네사람들은 일제히 그 범죄자를 손가락질하면서 비난하였지요. 헌데 동네사람 중 A씨는 그들과는 달리 범죄자를 옹호하였습니다.

    "그가 강도상해를 저지르고 싶어서 저질렀겠는가, 그도 불쌍한 사람이고 어떻게 보면 각박한 사회가 낳은 피해자다." 그러자 동네사람들이 이 말을 한 A씨까지 비난하였습니다. 이때 A씨가 말하지요. "각자 생각은 다른 게 아닙니까? 이건 제 의견이니 존중받아야 합니다."
    사실 현실에서는 A씨처럼 드러내놓고 쉽게 말을 못합니다. 그저 마음속으로만 생각할 뿐이지요.
    왜 그럴까요? 왜냐하면 상황판단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 상황에서, 피해자를 위해서라도 드러내놓고 범죄자를 옹호해서는 안되다는 사실을 기본적으로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아시다시피 지금 이명박정부를 옹호하면서 일인시위를 하는 한 대학생이 있습니다. 이 대학생은 촛불평화집회가 단지 광우병 때문에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만...아무튼 그를 지지하는 카페가 만들어지면서 회원수가 만 명이 넘어섰다고 합니다.
    조중동기사에 보니까 회원 한 명이 "나와 다른 의견도 있는데 존중하지 않고 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이 안타깝다." 라고 인터뷰를 했더군요.

    그런데 정작 그가 일인시위를 할 동안 그를 돕고 동조하기 위해 나온 회원은 한참만에 나온 약 30 여명, 그럼 나머지 수많은 회원들은 왜 안 보이는 것일까요? 그들도 A씨와 다르지 않습니다.
    얼굴까지 드러내놓고 자신의 의견을 정당하게 피력하기엔 뭔가 꺼림칙하다는 것이겠지요.

    강도상해사건의 예를 보더라도, 엄격한 법의 잣대를 적용해도 A씨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습니다. 이는 뚜렷한 법과 도덕 앞에서도 확실한 흑백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증거겠습니다.
    이에 저는 그럴 경우 다수의 의견에 정의(正義)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혼탁하다 하더라도 아직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정의 쪽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게 제가 1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보다 촛불평화집회를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100만 명의 국민을 지지하는 이유들 중 하나입니다.

    나라의 국익을 위해서 전쟁을 벌인 부시대통령이나 단지 땅을 사랑해서 투기를 했다는 장관님, 그들이 내세운 우리와 다른 의견을 꼭 존중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틀린 것은 틀린 것이고, 그른 것은 그른 것이지요.
    이명박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바른 정치를 하고 있으니 이제 촛불시위는 그만하라는 소수의 의견을 저는 존중하지 않습니다. 그것 역시 다른 것이 아닌 틀린 의견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소수의 의견이나 다른 의견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만, 그 보다는 대통령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 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국가가 바로 서야 국민이 바로 설 수 있고, 국민이 바로 서면 그때서 진정한 민주주의의 기틀이 확립될 수 있지 않을까요? 촛불평화시위는 이 단순한 원리를 귀를 꽉 막고 계시는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국민의 성난 목소리입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존중한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먼저 옳고 그름을 따지고 나서 적용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는지요?

    물론 꼭 제 말이 무조건 옳다는 게 아니라, 한번 정도는 독자님들이 깊게 생각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어 이렇게 긴 글을 올렸습니다.

    ** **
    그리고 어떤 분께서 제가 연재를 빌미로 독자들에게 제 의견을 강요한다고 하셨습니다.
    연재를 하게 되면 작가는 독자에게 눌려서 연재를 합니다. 독자는 작가를 대놓고 욕해도 작가는 독자를 대놓고 욕을 못하는 것만 봐도 그렇지요. 작가는 독자들에게 한번 찍히면 사실상 문피아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제가 연재를 안 해도 독자님들은 큰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작가들은 타격이 크지요. 어렵게 구상한 스토리라인으로 시간을 쪼개 힘들게 썼으나 정작 독자들이 보이콧을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더군다나 독자님들께서는 좋은 무기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선작취소입니다.
    만일 제가 하는 짓이 영 마음에 안 드신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선작취소를 누르십시오.
    선작취소를 하셔도 글은 읽으실 수 있고, 저는 선작수가 줄어들면서 랭킹에서 멀어져 조회수가 급락하게 되니, 어찌 보면 유용한 항의방법이 될 것입니다.

    ** **
    제가 비록 이런 조잡한 글이나 쓰고 있긴 합니다만, 나름대로 철학을 가지고 글을 씁니다.
    조회수와 선작수를 떠나서, 힘들게 쓴 글을 가급적 기본적인 인격이 있는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지요. 전 악플을 물론이고 비꼬거나 반말 같은 무례하게 쓴 덧글까지 모두 삭제합니다.
    그래서 제게 지독하다며 등을 보인 독자들이 엄청나게 많지요. '악플이 무플보다 낫다.' 라는 말이 있지요? 저는 무플이 더 좋습니다. ^^

    글을 관심 받으려고 쓰는 게 아닌 이상, 조회수 같은 건 좋은 글을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간혹 연담란에 조회수 얼마가 떨어졌다든지...덧글이 적어서 슬프다던지.. 하는 글들을 보면 이해는 가면서도 왠지 답답하기도 하고...
    저는 작가가 아닙니다만, 적어도 연재를 하시려면 필력 뿐만 아니라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도 하나쯤 가지고 있어야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뭐 아무튼 열심히 써서 한편을 올렸습니다. ^^
    부디 재미있게 읽어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래야 저도 보람을 좀 느끼지요. 하하하.
    (강제적으로 재미있다고 표현해달라는 뜻이 아님을 아시지요? ^^)

    ** **
    그리고, 귀면호리님께서 이런저런 말씀을 쪽지로 주셨는데, 솔직히 곰곰이 생각해보니 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부들부들e
    작성일
    08.06.16 11:02
    No. 2

    이제는 월요일 연재로 바뀌었네요. ^^
    잘 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방천화극
    작성일
    08.06.16 11:04
    No. 3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하늘나비
    작성일
    08.06.16 11:06
    No. 4

    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힘내시길 바라며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

    촛불집회를 지지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묘적
    작성일
    08.06.16 11:31
    No. 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사필귀정!
    국민이 이길 것임을 믿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kazema
    작성일
    08.06.16 12:05
    No. 6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8.06.16 12:24
    No. 7

    개인적으로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순간적으로 좀 과열되었을 뿐인 현상이
    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까지 와서 쭉 이어지는 것을 보면,,,
    2MB씨는 마냥 손놓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가는 정말 큰코 다칠거 같네요 ㅎㅎ
    뭐 암튼,,, 잘보고 갑니다. 근데 울 주인공은 어캐.. 쎄졌다 싶으면 더 쎈
    적이 코앞에 ㅠㅠ 불쌍훼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만독존
    작성일
    08.06.16 12:30
    No. 8

    잘 읽었어요
    나도 지금 불혹을지나 지천명(50)에 막 입문했지만 며칠전에 거리에 나가서 촛불을 들고 분위기에 젖어 보았지요^^ 그런다고 다 좋았던건 아니고요 흥분한자리에서 청소년이하 연령대에서 대통령을 막말하고 등등 내마음에 안차는부분도 있었지요 이것이 우리나라가 한걸은 더 성숙하는 과정으로 눈여겨 지켜보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제니로드
    작성일
    08.06.16 13:30
    No. 9

    잘 보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행운공자
    작성일
    08.06.16 14:04
    No. 10

    환령검법은 언제 나오는거지.....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구독인
    작성일
    08.06.16 14:40
    No. 11

    저두 잘 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울리미
    작성일
    08.06.16 15:05
    No. 12

    언제나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천군마검랑
    작성일
    08.06.16 15:25
    No. 13

    잘 보고 갑니다.
    절대 용서 할 수 없는것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틀어 막았고 있다는 것이겠져.
    어느쪽이든 무릎꿇고 사과하며 후회하는 날이 꼭 올테니...

    환령검은 현룡과 후인 둘의 생각과는 달리 홍후인이 익혀야 하는게 아닐까하는 혼자만의 생각 입니다 ㅎㅎ
    문피아에서 여러 작가님들의 글을 보며 항상 마음속으로 바라던 작가님들의 마음가짐(?) 이랄까여,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이것만은 잃지 말아들 주셨으면 하는것을 가비님의 덧글에서 직접 보게되어 기분이 좋네여.

    작가분들 모두 힘들내시길 진심으로 바라며 한주 시작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qbrd
    작성일
    08.06.16 15:51
    No. 14

    맞죠 대통령이 한번도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고 명목상만의 추가 협상은 역시 사람들의 시선을 잠시 돌리려는 작전이겠죠.
    잘보고 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땅꾼
    작성일
    08.06.16 16:19
    No. 15

    건필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기인영감
    작성일
    08.06.16 16:59
    No. 16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땀찔찔
    작성일
    08.06.16 17:16
    No. 17

    좋은 글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촛불집회는 단순히 미국산 소고기로 시작을 했지만..
    요즘은 가끔 다른 문제들과 함께 외쳐지면서..
    이런저런 견해들이 또 생기기도 하더군여...
    초기에 국민의 목소리에 정부에서 대응 했다면..
    국민도 믿을 수 있는 정부가 될것이고
    전경들도 좀 쉴 수 있지 않았을가요?
    전경을 가족으로 둔 사람들은 하루하루 가슴 조이면서 사는거 같습니다.
    요즘의 문제점이 종교적 발언으로 좀 보기 안 좋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June1
    작성일
    08.06.16 19:22
    No. 18

    요즘 촛불시위가 반정부적인 성격이 짙어지면서
    안티들도 늘어나고 있네요.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고 언제나 정의를 위한
    투쟁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히오루
    작성일
    08.06.16 19:26
    No. 19

    킥킥.. 재미있게 읽고 있답니다 ^ㅡ^;;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요혈락사
    작성일
    08.06.16 20:31
    No. 20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나를느껴봐
    작성일
    08.06.16 20:43
    No. 21

    재밋게 읽고 갑니다!ㅎㅎ

    힘내십시요! 국민을 지지하는 1人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알카리
    작성일
    08.06.16 22:01
    No. 22

    작가님 힘내세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부루
    작성일
    08.06.16 22:24
    No. 23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매개로 촉발된 촛불집회 자체는 저도 찬성합니다. 이명박 정부도 이번 6.10 촛불집회를 통해 자신들의 잘못을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렇게나 많은 인원이 도심을 누비면서 미국 LA폭동, 파리폭동 등과 같은 대규모 소요사태로 확대되지 않은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목적이 정당하면 수단,방법은 조금 잘못되도 된다"는 생각은 정말 위험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안의 테두리에서 충분히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창구가 있으며, 법을 어기는 행위는 최소화되어야 된다고 믿습니다. 시위대를 막는 전의경 그들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그들을 인격적으로 모독하고 그들에게 폭력을 행사합니까? 그냥 뒤에서 따라가시는 분들, 인터넷으로 중계되는 것만 보시는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시위현장에서 전의경에게 가해지는 폭력(언어폭력을 포함해서)은 심각한 인권유린입니다. 앞으로 촛불집회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부득이하게 법을 어기더라도 최소한으로, 그리고 어떤 경우에서도 폭력의 행사는 엄격히 자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귀면호리
    작성일
    08.06.16 22:55
    No. 24

    즐감하였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키리샤
    작성일
    08.06.16 23:16
    No. 25

    감사히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흑오조
    작성일
    08.06.16 23:20
    No. 26

    아무래도 작가님이 마음고생이 심하셨나보네요.. 에휴.. 힘내세요!!

    그 1인 반대시위한사람 보니까 기사도 조선일보였나 그렇고~
    신방과 더라구요.. 취업이 안되니까 그러나 봅니다~

    솔직히 반대 의견들을 들어보면 일리가 있는 부분도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국회정상화가 이루어져야 여러가지 입법들이 추진되는데..
    그 사이이 무뇌 국회의원들은 품위유지비나 발언하고 있고.. 참..

    지금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서 나라가 엄청나게 힘드네요..

    지금상황으로 봐서는 촛불이 곧 꺼질지도 모르겠지만.. 아직은 꺼지면 안될거 같습니다. 에휴.. 반정부시위도 일리가 있지만.. 소통이 안되니..
    이럴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아르헨티나 과디올라 (?) 대통령꼴 안나려면.. 에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Trouble
    작성일
    08.06.16 23:40
    No. 27

    조금만이라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 바로 너따위가 뭘 알겟냐, 입닥쳐라 이러고 누구편이냐? 알바냐? 이러던데..
    뭐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은 그저 자기생각은 닫고 주변 여론을 받아들이고 살아가야겟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종이신
    작성일
    08.06.17 02:16
    No. 28

    하고싶으면 하면 되고 막아도 하면되고~
    하고싶은대로 ㅋㅋ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3 유주(柳珠)
    작성일
    08.06.17 09:42
    No. 29

    건필하세요!!!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茶香
    작성일
    08.06.17 11:30
    No. 30

    잘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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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5> +57 06.12.29 25,076 7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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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3> +55 06.12.19 24,854 74 9쪽
11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2> +99 06.12.14 25,183 72 10쪽
11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화룡점정(畵龍點睛) <01> +52 06.12.10 26,010 68 10쪽
11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50> +65 06.12.04 25,503 71 13쪽
11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9> +70 06.11.30 24,408 72 8쪽
11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8> +41 06.11.26 23,927 66 13쪽
11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7> +61 06.11.21 24,262 62 16쪽
10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6> +52 06.11.18 23,847 75 15쪽
10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5> +44 06.11.14 24,049 66 11쪽
10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4> +36 06.11.12 24,095 64 13쪽
10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3> +32 06.11.09 24,618 69 13쪽
10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2> +31 06.11.07 24,617 70 10쪽
10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1> +38 06.11.03 24,877 72 13쪽
10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40> +39 06.11.01 24,973 70 10쪽
10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9> +37 06.10.30 25,092 75 9쪽
10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8> +43 06.10.26 25,644 71 11쪽
10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7> +62 06.10.21 28,383 68 14쪽
9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6> +51 06.10.17 25,639 70 10쪽
98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5> +47 06.10.11 25,505 73 12쪽
97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4> +57 06.10.06 25,304 72 10쪽
96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3> +39 06.10.03 25,539 68 9쪽
95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2> +48 06.09.28 25,512 71 10쪽
94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1> +39 06.09.23 25,607 74 10쪽
93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30> +41 06.09.20 25,844 77 10쪽
92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9> +41 06.09.16 25,430 71 8쪽
91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8> +35 06.09.14 26,514 75 10쪽
90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7> +38 06.09.07 27,499 77 12쪽
89 귀혼환령검(鬼魂幻靈劍) - 귀혼검법(鬼魂劍法) <26> +43 06.08.26 28,542 7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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