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시험에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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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까
작품등록일 :
2017.04.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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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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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9. 고리 안에 넣고 당겨(3)

DUMMY

아. 이건 약간 그거 같았다. 그 왜, 한바탕 싸운 녀석의 집에 가서 그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먹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딱히 더 싸우고 싶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화해하기엔 아직 시기가 일렀고 얘기하고 싶지는 않은데 얼굴은 마주 보게 되었으니 대화 대신 서로의 입 속에 콩이 몇 개나 들어가나 세어보고 있는, 그런 것 말이다.


난 이 할아버지와 싸우지도, 또 저녁을 함께 먹고 있지도 않았지만 왠지 그런 기분이었다.


볼 일 없는 사람에게 볼 일 있느냐고 물어지는 건 그만큼이나 어색한 일이다.

숨 막힌다.


이건 내 잘못이 아니었다.

그래 까놓고 말해서 주인이 없을 때 멋대로 움막 안에 들어와서는 다짜고짜 당신을 기다렸다고 말한 동네 청년이 사실은 볼 일이 없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 건 그렇다 쳐도 막상 주인인 영감님이 조용히 있으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왜 할아버지가 우리 눈치를 보고 있는 거냐고. 신경 쓰이면 차라리 쫓아내던가 아니면 대접이라도 해주던가.

뭐라도 해야 할 것 아니냐고.


...지금 이런 양심 없는 생각이나 할 때가 아니었다. 잠깐 나갔다 돌아왔더니 누군지도 모르겠는 놈년들이 네 명이나 보금자리를 점거하고 있으면 섣부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도리어 지금의 행태는 영감님이 손님 같았다.

구석에 앉아 자기 조각품을 만져보거나 촉감을 살피듯 엄지로 문지르거나 색칠이 잘못되진 않았는지 이리저리 돌려보기도 하는 모습.

아무래도 소극적이다.


아니 그러지 말고 우리를 내쫓아달라고!


나는 턱밑까지 올라온 말을 겨우 참았다. 대신 야우라를 보았다. 이런 이야기하는 것도 참 우스웠지만 이럴 땐 우리 방랑 검사님이 최고였다.


가만히 있는 레샤의 어깨를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며 장난을 걸고 있던 야우라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뭐 할 말 있냐라고 말 하듯 턱을 까닥여댔다.


"네가 무슨 말이라도 해봐."


나는 영감님에게는 들리지 않게 작게 말했다.


"무슨 말."


사람이 조용히 말을 거는데, 야우라는 다 들릴 정도로 크게 대답했다. 하긴 숨길 이유가 없다는 게 얘 생각이겠지만은 영감님의 눈치가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뭐라도 좀."


"하여튼 아쉬울 때만 찾는다니까? 너. 내가 친절하게 대하랬지?"


"알았으니까."


대체 얼마나 친절하기를 바라시는 건지.


"흥. 할 말이야 많지. 근데 그걸 왜 꼭 날 시켜?"


내 말에 그다지 신빙성을 느끼지는 못하는지 코웃음을 친 야우라는 그래도 커프 영감님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할아버지, 혹시 전서래 나무 필요해?"


누구에게나 그러했듯 야우라는 처음 보는 영감님에게도 친근하게 말을 걸었다.


"뭣, 뭐...?"


그렇게 불쑥 물어대니 영감님이 놀라는 건 당연지사였다.

그러고 보면 나무가 있었다. 나는 왜 그걸 깜빡했을까. 제대로 기억했으면 야우라한테 아쉬운 소리하지 않았을 텐데.


"나무 말이야. 전서래 나무. 우리가 한 그루 캐왔거든. 필요없냐구."


아직 대답도 돌아오지 않았는데 야우라는 벌써 영감님을 밖으로 끌고나갈 기세로 물었다.


"마침 필요하긴 한데... 너희들이 그건 어떻게 알고 가져 온 게냐?"


"방랑자란 원래 바람 같은 소문을 듣고 소나기처럼 나타나는..."


그 다음의 미사여구는 미리 생각해두지 않은 것인지 시구를 읊다말고 벌떡 일어났다.


"...아무튼 가져왔으니까 한 번 봐 봐."


잽싸게 움막 밖으로 나갔던 야우라는 금방 전서래 나무를 가지고 들어왔다. 작은 나무래도 나무인지라 전부 들이기는 애매해서 입구를 통해 일부만 들여 내보였다.


"봐? 어때. 괜찮지? 벌레도 안 먹었고 안 썩었어. 음... 아마 그럴 걸?"


야우라가 뭐라든지 커프 영감님은 직접 나무의 상태를 살폈다. 그 사람이 구체적으로 뭘 찾는 것인지 나는 알지 못했다. 그래도 면밀히 살펴보면 뭐가 보이기는 하는 모양이었다.


"뭐. 나쁘진 않은데... 그래서 뭐냐. 팔겠다는 거냐?"


"어... 팔까?"


야우라는 영감님이 아니라 우리를 보며 말했다.


글쎄 팔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었다. 다른 애들도 마찬가지였는지 조금은 붕 뜬 표정들이었다.


"그럼!"


야우라는 결심이 선 것 같았다.


"소금 있어, 소금?"


"소금?"


이번에는 영감님도 붕 뜬 얼굴이 되었다.


"이거 소금 한 줌에 팔게."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딱 봐도 이런 곳에 소금이 있을 리가 없었다.


게다가 한 줌밖에 안 된다곤 해도 나뭇가지 같은 작은 나무 한 그루랑 소금이라니. 너무 양심 없잖아.


"그럼. 이걸 주마."


별로 그렇지도 않은지 영감님은 움막 가장자리에 빙 둘러 놓인 조각품 중에 하나를 집었다. 그리고 그것의 모가지를 돌려 비틀었다.


조각품은 원래 그렇게 만들어진 것처럼 자연스럽게 돌아가 뚜껑이 열렸다.

영감님은 반 토막이 나버린 그 조각품을 야우라에게 내밀었다.


야우라는 그걸 받아 안을 들여다보았다.


"이거 뭐야?"


묻는 걸 보니 안에 뭐가 있긴 한가 보다. 그게 뭔지 묻던 야우라는 영감님이 대꾸하기도 전에 손가락을 넣어 안에 든 것을 찍어 혀에 대었다.


"으잇?!"


대번에 얼굴이 구겨지는 걸 보니 진짜 소금이 맞는 거 같았다.


"이거 통도 주는 거야?"


늘 그랬듯이 야우라는 하나 더를 원했다. 처음부터 그러려고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커프 영감님은 흔쾌히 통도 주는 거라고 했고 야우라는 예쁜 소금 통이 생긴 걸 기뻐했다.


"와차! 이득 봤다! 나중에 물고기에 뿌려먹어야지. 히힣 히히히."


이득인지는 손해인지는 모르겠지만 야우라가 좋아하니 그런 대로 괜찮은 교환인거 같았다.


"그래서 볼 일이라는 건 이게 다인 게냐?"


"예, 뭐... 그런... 거죠."


나는 새로 생긴 소금 통에 정신이 팔린 야우라 대신 말했다.


"오 뭐야! 이거 밑에도 열려! 오 뭐야! 여기도 뭐 있어! 흙인가?"


저런 소리하고 있는 애 대신 말이다.


"그래..."


커프 영감님은 짧게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하다 보니 나도 그렇게만 답했다.


"그렇고만."


"네."


"그... 렇군."


"예. 뭐..."


그 기이한 끝맺음은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속에 많은 것을 만들어 남게 하였다.


뭐냐고!

하는 그런 의문.


뭐야! 그래서 결론이 어떻게 되는 건데. 뭐 어떡하면 돼. 나가면 돼? 아니면 케이라랑 세이라를 기다리면 돼? 그것도 아니면 소금통을 칭찬해야하나?

할아버지 부탁이니까 제대로 끝을 내줘요. 우리가 갈 길을 알려줘!


그리하여 왠지 처음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기둥을 중심으로 빙 둘러 앉아서는 특별한 교류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영감님은 할 일이 있었다. 조각칼을 꺼내 나무를 깎기 시작한 것이다. 무언가 할 일이 있다는 걸 부러워하게 될 날이 올 줄이야.


갈수록 가만히 있기가 힘들다. 난 내가 가만히 있는 걸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다.


구원을 바라는 사람들이 흔히 그러듯 나도 성직자를 한 번 찾아보았다.

에반젤린. 하지만 그 끝에 내가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곧은 자세로 앉아서 평화롭게 눈을 감고 있는 사제님에게 나는 도저히 말을 걸 수 없었다.


다음은 레샤와 야우라를 보았다. 걔 둘은 아까부터 움막 안에 있던 작은 접시들을 보고 있었다.

지금은 야우라가 그 중에서도 파란색 물감이 담긴 접시를 레샤에게 내밀어 보여주고 있었는데, 그 색이 참 신기하단다.


"나 이런 색 물감은 처음 봐."


야우라가 말한 대로 그 물감은 보통 생각하는 파란색과는 조금 달랐다. 뭔가 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물감 특유의 물기가 없는 것 같았다.


심심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지만 그런 이야기에 낀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낀다고 하는 것보다도 분위기를 보면 레샤도 그냥 옆에서 야우라 말하니까 듣고 있는 거지 특별히 그걸 즐기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이것 봐 손가락에도 엄청 진하게 발리잖아."


나는 야우라의 검지 끝을 제대로 보기 위해 목을 좀 더 늘여보았다. 확실히 진한 색이긴 한데...


"...그건 물총 개구리의 독을 뽑아서 만든 물감이다."


커프 영감님은 지나가듯 그렇게 말했다.

개구리 독을 뽑아서 만든 물감이라.


야우라는 파랗게 물들어 있는 자기 손가락을 끝을 보았다.

그 다음에는 레샤를 보았다.

왜 웃는지는 뻔히 알만했다.


무슨 일이 벌어지기도 전에 레샤가 이미 벌떡 일어나 뒤로 물러났다.


"아아...! 저리가요...!"


"에이! 에이!"


야우라는 곧장 손가락을 들이밀며 레샤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그런 막무가내에도 이미 이골이 난 레샤는 재빠르게 도망쳤다. 움막의 가장자리를 빙 둘러 갑작스런 소란이 벌어졌다.


진득하게 고요를 지키고 있던 에반젤린도 눈을 뜨고선 도망치는 레샤를 피해 물러났다.

나도 행여 발에 차일라 가장자리로 좀 더 움직였다.


"아악...! 하지 말라니까요...!"


"에비! 에비비!"


난리법석을 떨던 레샤는 재난을 피해 밖으로 달아났고 야우라는 끈질기게 뒤를 쫓았다.


"독성은 끓여 없앴지만... 원래는 한 방울만 튀어도 사람 눈을 멀게 만들 수도 있는..."


이제 들을 사람도 없건만 영감님은 나무를 깎는데 집중하며 홀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골려주려고 말하였다기보다는 있는 사실을 천천히 말한 거 같았다.


정말... 이런 식으로 어색한 공기를 깨고 싶지는 않았지만 나는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


"그런 건 진작 말해요!"


물론 그걸 알았대도 레샤는 불길해 했을 거고 야우라는 그걸로 장난을 쳤을 테지만 대체 왜 괜한 말을 해가지고 사람 찝찝하게 만드는 거냐고.


"으음? 아아, 그래."


커프 영감님은 별 다른 말없이 그저 고개만 끄덕이며 조각을 계속했다. 그냥 나무토막 같던 원목이 어느 샌가 점점 끝이 뭉툭뭉툭하게 다듬어진 원통이 되어가고 있었다.


아니 그게 다에요? 뭐라고 좀 해봐요 소리친 사람이 오히려 더 무안해지잖아요!


라고 나는 차마 말하지 못 했다.

더부렁 어째서인지 자꾸만 손을 쥐었다 피기를 반복하게 되었고 가끔은 바닥을 두드리게도 되었다.

괜히 몸이 비틀리는 거 같고, 비틀고 있기도 하고.


그러다 문득 에반젤린과 눈이 마주쳤다. 그 애는 시선이 맞았는데도 다른 반응 없이 빤히 날 보고만 있었다. 그걸로 어림잡아 어쩌다보니 마주친 게 아니라 꽤 전부터 계속 보고 있던 것 같았다.


잠시 그렇게 눈을 맞추고 있던 에반젤린은 싱긋 웃었다.


"화장실 가고 싶으세요?"


그건 무슨.


"웃는 얼굴로 갑자기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나는 손바닥으로 아무 잘못없는 맨바닥을 쳤다.


"후후 왠지 못 참을 것 같은 얼굴을 하고 계시니까요."


못 참겠는 건 맞는데 다 큰 애가 사제님한테 화장실 가고 싶으냐는 질문을 듣고 싶지는 않아요.


"그런 건 아니야."


가끔은 나를 예닐곱 살로 보는 게 아닌가 싶었다.


"아, 커프 씨. 혹시 여기 화장실이 따로 있나요?"


에반젤린은 내 말은 아랑곳하지 않고 커프 씨에게 말했다.


"아니 꼭 그렇게 화장실을 보내야겠는 거냐고."


한사코 아니라는데도 영감님까지 나무를 깎다 말고 힐끗 눈을 돌려 대꾸했다.


"뭐, 따로 있지는 않은데..."


애초에 이런 곳에 화장실이 따로 있겠냐만은 확인을 받은 에반젤린은 다시 날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디 좀 떨어진 곳에 수풀 사이면 될 거예요."


"알아서 갈게요. 때가 되면 알아서 간다고."


"너무 참으면 건강에 안 좋다더라고요."


"우리 이 얘기 그만하면 안 돼...?"


저한테 왜 이러세요. 정말.


암만 사제님이래도 여자애에게 듣기는 민망한지라 나는 다른 이야기를 해보기 했다.


다른 이야기.

다른 이야기.

다른 이야기...

음... 그러니까...


"...잠깐 나갔다 올게."


그냥 화장실을 갔다 오는 걸로 하자. 나는 그렇게 하기로 했다.


천막 밖으로 나가보니 야우라랑 레샤가 보이지 않았다. 대체 어디까지 쫓고 어디까지 도망을 간 건지.


뭐, 지들 알아서 올 때 되면 오겠지.

물고기라도 더 잡으러 간 걸지도 모르겠다.


대신 케이라와 세이라가 이미 돌아와 있었다. 왔으면 움막 안으로 들어와서 좀 살려줄 것이지 바깥에서 놀고 있었다.


"커프가 너희 또래가 아니라는 걸 말해줬어야지."


우선 나는 그것부터 말했다.


"커프. 돌아와 있어?"


케이라가 하는 말을 들으니 놀던 건 아니고 이제 막 온 모양이었다.


"어. 너희들 가고 나서 조금 있다가 와서 깜짝 놀랐다니까."


어린 애들 비밀기지 생각하고 있다가 영감님의 침략을 받은 기분을 알런지 모르겠다. 물론 침략자는 우리였지만.


"나무. 좋아해?"


"뭐... 그럭저럭?"


커프 영감님은 나무에 대해 이렇다 할 내색을 크게 보이지는 않았다. 크게 기뻐하지도 괜한 물건을 떠넘긴다고 귀찮아하지도 않았고 굳이 둘 중에 하나로 말하라면 마음에 들어 하는 쪽에 더 가까워 보였다.


"잘못 가져온 거 아니야?"


"가서 직접 얘기해 봐."


애들이 좋은 일을 했으면 생색을 부려서 칭찬을 받아야지. 그래야 자다가도


"그러고는 싶은데..."


케이라는 말꼬리를 흐렸고.


"커프는 일할 때 말 거는 거 싫어해."


세이라가 대신 끝맺었다.


영감님이 작업 중에 말 거는 거 싫어한다고?

아닌 거 같던데.


딱히 묻지 않아도 대답해주고 직접 물어봐도 거리낌 없이 알려주었다. 어느 때든 거의 고개를 들지 않고 어지간해선 나뭇조각에서 눈을 떼지 않아서 그렇지, 우린 듣고 싶지 않았던 개구리 독 같은 얘기도 들을 수 있었다.


아니면 그게 귀찮아하는 티를 내는 거였던가.


"근데 너희는 여기서 뭐해? 조각 같은 거라도 배워?"


"아니."


케이라가 말했고 세이라는 고개만 저었다.


"아, 그럼 친척이구나?"


암만 봐도 이 움막에 이웃이라는 게 있을 리는 없으니 그 정도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그것도 아니야."


이번엔 세이라가 말하고 케이라가 고개를 저었다.


"뭔데. 그럼."


"커프는 아무것도 아니야."


천진한 케이라의 한 마디.


얘들아.

무슨 의미인지는 알겠는데 그렇게 말하면 뭔가 이상하게 들리지 않니?


작가의말

아무튼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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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37. 담는다는 건 닮는다는 거야(3) +3 19.04.15 122 6 19쪽
205 37. 담는다는 건 닮는다는 거야(2) +1 19.02.12 145 6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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