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균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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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균형자
작품등록일 :
2012.03.18 19:00
최근연재일 :
2012.03.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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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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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쪽

2nd 02. 어둠의 유적(7)

DUMMY

“후우, 여긴가?”

“응. 여기쯤이야.”

이 주변에 동굴이라고는 이곳밖에 없으니 아마 맞겠지.

“그런데 입구가 막혀 있는데?”

“음?”

자르카는 잠시 동굴을 살펴보더니 이를 갈았다.

“안에서 무너트렸군.”

“들어갈 수 있겠어?”

“무너진 돌이 좀 많은 것 같은데.”

전문적인 도구도 없이 이런 돌무더기를 파는 것은 불가능하겠지.

“......그래도 일단 해 볼까. 비켜봐.”

자르카는 동굴 앞에 서서 혼돈의 힘을 카오틱 블레이드에 쏟아 넣었고, 나는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아세아를 망토로 감싸며 뒤로 물러났다.

“간다!”

퍼엉!

검은 기운이 씌워져 있는 자르카의 카오틱 블레이드가 돌무더기에 닿자 돌무더기는 마치 거대한 바위가 떨어진 것과 같이 사방으로 날아갔다.

퍽!

“큭...”

그 돌들 중 하나가 내 몸에 부딪혔지만 망토가 막아내서 피해는 입지 않았다.

후두두둑...

돌들이 다 떨어지고, 자르카는 조금 피곤한 표정으로 카오틱 블레이드를 집어넣었다.

“후우......”

우리는 그럭저럭 사람이 자나갈 수 있을 정도로 뚫려버린 동굴을 보고 한마디씩 했다.

“......어둡다.”

“그렇군.”

“와아...”

순서대로 나, 자르카, 아세아의 말이었다. 잠시 안쪽을 살펴본 나는 비명에 가까운 외침을 할 수밖에 없었다.

“뭐야 이거! 완전히 깜깜하잖아!”

안에는 정말 티끌만큼의 빛도 없었다.

“......제길. 시야가 더럽게 좁겠는걸.”

자르카는 일단 보이기는 한단 말인가? 눈 참 좋군.

“......”

혹시나 해서 아세아를 보니 별 문제 없다는 표정이었다. 하긴, 지금까지 살았던 곳이 어두운 동굴 안이었으니......

“자르카... 횃불은?”

“없어.”

“그럼 만들어야지.”

“기름이 없잖아.”

횃불은 기름먹인 천과 나무로 만든다. 천과 나무는 있지만... 기름이 없구나.

‘하여간 도움이 안 돼! 이래서 이종족은!’

“왜?”

내 눈빛을 받은 자르카는 담담한 표정으로 나를 돌아보았다.

“......별 것 아니야.”

절대로 자르카가 무서워서 불만을 말 안 한 것은 아니다. 그냥 앞으로 같이 여행해야 하는데 이런 일로 싸우기가 그래서......

“하아......”

그나저나 이 두 사람은 앞을 볼 수 있다고 해도 나는......

“할 수 없지... 정말... 힘이 많이 빠지겠군.”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우웅...

에페리스에 빛을 모아서 안쪽을 비춰보았다.

피식.

“어라?”

에페리스에 모였던 빛은 안으로 한발자국 들어가자마자 꺼져버렸다.

“뭐야 이건!”

나는 당황하며 다시 신력을 불어넣어 보려 했지만, 에페리스는 빛나지 않았다. 아니, 신력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혹시나 싶어 뒤로 나와서 신력을 모아보니 제대로 빛나는 것이 아닌가.

“......아무래도 이 내부는 완벽하게 빛이 없어서 여신의 힘이 닿지 않는 듯 하군.”

“그런...”

“지금 네 머리카락을 확인해봐.”

“머리카락?”

자르카의 말에 내 머리카락을 당겨서 확인해보니...

“어라?”

...검게 변해있었다.

“여신의 가호가 사라지면서 원래 색대로 돌아 간 것 같아.”

“크윽...”

그 말은 이 안에서는 신력을 전혀 쓸 수 없다는 소리가 된다.

‘정말 방법이 없군’

잠시 안에 들어가서 살펴보았지만 바로 앞에 있는 내 손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럼 세키도 이 안에서 헤매고 있을까?”

자르카는 내 물음에 고개를 저었다.

‘하긴, 우리처럼 횃불도 없이 오지는 않았겠지’

그래도 이 동굴이 길다면 중간에 횃불이 떨어져서 헤맬지도 모르는데.

“뱀파이어잖아.”

“빌어먹을.”

자르카의 말을 듣고 보니 그랬다. 밤에 활동하는 뱀파이어가 이런 어둠을 신경 쓰기나 하겠는가.

“일단 들어가자.”

“넌 안 보이는거 아냐?”

“할 수 없잖아.”

지금까지 아세아를 데려오고 마계공작을 만나고 하는 바람에 시간이 늦어버렸다. 그런데 세키가 이미 들어간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이곳에서 더 이상 시간을 끌 수는 없었다. 자르카는 내 말에 잠시 고민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동굴은 두 사람이 나란히 지나가기에도 좁았다.

‘만약의 경우 검을 휘두르기도 힘들 것 같은데.’

지금 우리는 자르카가 선두, 아세아가 중간, 내가 그 뒤에서 따라가고 있었다. 사실... 너무 어두워서 아세아의 손만 잡고 따라가는 중이지만.

“발 조심해.”

“아, 응.”

의외로 동굴은 깨끗했다. 난 박쥐 같은게 더덕더덕 붙어있을 줄 알았는데.

“......어라.”

그렇게 잘 가다가 갑자기 아세아가 멈췄다.

“왜 그래?”

“자르카가 멈췄어.”

부스럭 부스럭...

소리를 들어보니 자르카가 무언가를 하는 듯 했다.

“자르카가 뭐 하는데?”

“주변을 뒤져보고 있어.”

아세아의 말이 끝나고도 한참 뒤에서야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멈췄다.

“인공물이군.”

“뭐?”

갑자기 무슨 말이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구조물이라고.”

“......이 동굴이?”

“그곳까지는 아냐.”

그건 또 무슨 소리야?

“네가 조금만 더 들어오면 그것부터 인공물이야.”

자르카의 말에 아세아와 같이 앞으로 걸어갔다.

“......어라.”

약간이지만 밝아진 느낌이 들었다. 그나마 자르카나 아세아 얼굴 윤곽은 조금씩 보이니까.

“......후우...”

눈을 몇 번 감았다 뜨고 주변을 둘러보니 서서히 광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

정체를 알 수 없는 문양들이 잔뜩 새겨진 벽들과 바닥에 그려져 있는 벽화(맞나?). 하지만, 동굴로 들어올 때보다 넓어지지는 않았다. 여전히 좁다고 해야 할까.

“......뭐지.. 이곳은.”

혹시나 해서 뒤를 돌아보니 그곳은 여전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었다.

“응?”

벽에 그려져 있는 것은... 무슨 벽화 같은데, 무슨 선 같은게 엉켜있는 모양이었다.

“......이봐. 이 문양에 대해 알아?”

“응...? 잘 모르겠는데...”

자르카의 질문에 아세아가 자르카의 옆에서 문양을 살피기 시작했다.

‘응?’

아세아와 자르카는 문양에 잔뜩 신경을 쓰고 있는 동안, 나는 바닥에 그려진 그림을 발견할 수 있었다.

“......크다.”

크기는 내가 누워서 굴러도 될 정도였다. 게다가 얼마나 실감나게 그려져 있는지, 지금이라도 그림에서 마족들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

뭐랄까, 하늘에는 거대한 마족과 천족이 서로 검을 부딪히고 있었고, 대지에서는 거대한 마족과 인간들이 싸우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인간을 이끄는 사람이, 굉장히....... 묘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누구지?’

자세히 보니, 자신의 키보다 큰 투 핸드 소드를 휘둘러 동시에 셋의 마족을 베고 있었다.

‘아니, 신족인가?’

그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마족들이 피하고 있었으니까. 그림을 보며 그가 어떻게 빛을 뿜어내는 건지 알 수 있냐고 하면... 그냥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 마치 그림을 보고 있는데 머릿속에서는 이 그림이 움직이면서 싸우는 듯한 느낌이......

“라드?”

“어, 응?”

너무 벽화에 시선을 집중했나 보다. 아세아가 옆에서 이상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으니까.

“어떤걸 그렇게 바라보는 거야?”

“뭐라니, 이 벽화...”

“응?”

아세아는 내가 가리킨 곳을 살펴보고는 고개를 저었다.

“아무것도 없는데?”

“뭐?”

내가 놀라서 다시 살펴보니 벽화는 온데간데없었다. 다만 잘 만들어져 있는 바닥만 보일 뿐.

“......”

뭐지?

“왜? 뭐 이상한거 봤어?”

“그러니까......”

........어라?

“내가 뭘 봤더라?”

지금까지 내가 뭘 보고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왜 멍하니 있었지...?’

“......뭐지?”

“뭐야. 환각이라도 봤어?”

“글쎄...?”

나는 그대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방금 전까지 보았던 것이 마치 깔끔하게 지워진 것처럼, 생각나지 않았던 것이다.

‘뭐였더라...’

“야! 빨리 안 와?!”

내가 고민하는 사이 자르카는 이미 저 앞으로 이동해 있었다.

“빨리 와!”

“윽! 내 귀!”

이런 동굴에서 소리지르면 소리가 울리잖아!

“소리 그만질러!”

윽, 내 목소리에도 귀가 아파.

“빨리 안 오면 계속 소리지른다!”

으이구!

“아세아. 데려다 줘.”

“응.”

아까처럼 아예 안 보이지는 않는다고 해도, 걷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 정도로 어두웠기에 아세아의 손을 잡고 움직이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아세아의 손을 잡고 자르카의 옆에 서자 자르카는 겨우 만족한 듯 입을 다물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어라?”

“왜 그래?”

자르카의 물음에 난 주변을 둘러보며 대답했다.

“또 어두워졌어.”

다시 아예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눈을 감았는지 떴는지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어둠.

“뭐?”

내 말에 자르카는 조금 당황한 것 같았다.

“말도 안 돼. 아까와 밝기는 같은데?”

“아니, 아까 그곳이 더 밝은 것 같은데...”

그렇게 말하며 뒤를 돌아보니, 아까 그곳은 보이지 않고 완전히 깜깜한 어둠만이 보였다.

‘뭐... 뭐냐.’

당황스러웠다. 방금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보였던 곳이 순식간에 사라지다니?

“아까부터 왜 그래? 여기가 어두워서 환상이라도 보는 거냐?”

“아, 아니...”

아니라고 얘기는 했지만... 나도 환각인지 아닌지 확신은 할 수 없겠다.

또각. 또각.

그리고 우리는 아무 말도 없이 계속 걸었다. 어차피 아까 정도의 밝기라도 계속 아세아의 손을 잡고 걸어야 됐으니까... 다만 아예 안 보이는 것보다는 약간이라도 보이는 것이 덜 답답하지만.

‘시간이... 얼마나 지난 거지?’

생각 없이 걷다보니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다.

“자르카. 벌써 하루가 꼬박 지난 거 같지 않아?”

“들어 온지 3시간도 안 지났어.”

“응.”

아세아도 동의하는 것을 보니 정말 3시간 정도인가 보다.

“아아...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지난 것 같지?”

“어두운 곳에서 아무런 말도 없이 걷고 있으니까.”

하지만 말하면 소리가 울려서 귀아프니까... 그렇게 되다 보니 지금처럼 필수적인 말 빼고는 안 하는 거지.

“사실 네가 주변을 볼 수 있어도 별로 달라진 점은 없을 거다. 같은 문양이 좍 새겨져 있는 벽뿐이니까. 지겨워.”

“그래?”

난 그나마 그런 문양이라도 보고싶은데 말이지.

“......응?”

얼마쯤 다시 걷던 중 아세아가 무엇을 발견한 듯 싶었다.

“잠깐 기다려 봐.”

사실, 자르카도 이런 어둠에서는 보이는데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이럴 땐 자르카보다 더욱 잘 보이는 아세아의 눈을 믿는 것이 더 확실했다.

“뭐가 있어?”

내 물음에 대답한 것은 자르카였다.

“......그런 것 같다. 아직 흐릿하게 뭔가 있다는 것만 보이지만.”

보이지는 않지만, 자르카의 목소리로 미루어보아 아마 인상을 쓰고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자르카. 인상쓰면 주름살 생겨.”

“보이지도 않는 녀석이.”

“보이지 않아도 대충 느낄 수는 있잖아.”

“하여간 한 마디도 안 져요......”

우리들의 대화를 듣던 아세아가 다시 입을 열었다.

“......언덕 같은게 있어.”

“언덕?”

“응... 흙으로 된 것 같은데.”

아세아의 말에 머리가 차갑게 식는 것을 느꼈다.

“설마, 세키가 우리의 추격을 막으려고 아까처럼 통로의 일부를 무너트린 것 아냐?”

“......글쎄. 그럴지도.”

자르카도 약간 걱정스러운 목소리였다.

“하지만 할 수 없지.”

일단 우리는 전진해야 했다.

바스락.

확실히 얼마쯤 더 가자 바닥에서 흙이 느껴졌다. 아니, 모랜가? 발 밑을 살펴보았지만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푸욱. 푸욱.

모래는 더 많아져서 이제는 발이 빠질 정도가 되었다.

“......제길. 막혀있잖아.”

자르카의 목소리가 조금 위로 올라간 것 같았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있는 부분은 모래언덕의 중간이고, 자르카는 통로 천장까지 차 있는 언덕 위쪽으로 올라간 건가?

‘으... 안보이니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네.’

그런데 조금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푸욱!

“뭐해?”

자르카에게 물은 건데 대답은 아세아에게서 나왔다.

“언덕을 손으로 찔렀어. 거의 팔뚝까지 들어가는데?”

역시 괴물이다. 팔뚝까지 밀어 넣다니.

“......”

자르카는 잠시 말이 없었다.

“다행히, 언덕의 두께는 얼마 되지 않는군. 뒤쪽에는 모래가 없는 것을 보니까.”

그런가? 하긴... 여기에 무슨 흙이 있겠는가. 사방이 돌인데.

“내가 치워내지. 뒤로 물러나.”

자르카는 또 아까처럼 나설 생각인 듯 싶었다.

“잠깐!”

“......왜?”

대충 생각해봐도, 이렇게 밀폐된 공간에서 아까처럼 강한 공격을 한다면 그 충격파는 우리에게 고스란히 돌아올 것이다.

“......망토로 막으면 되잖아.”

“......”

이런. 깜빡했다.

‘아니, 그것을 제외해도 무언가가 불안한데......’

“그럼 준비해.”

나는 급하게 아세아를 품에 안고 망토를 둘렀다.

“간다!”

‘설마 충격파가 너무 강해서 망토로 못 버티면 어떻게 하지?’

퍼엉!

이런저런 생각할 틈도 없이 자르카는 검을 휘둘렀다.

촤아악! 쏴아아!

“으어억!”

그리고 우리는 쏟아지는 모래에 휩쓸려서 뒤로 밀려나야 했다.

“이게 뭐야!”

소리를 들어보니 휩쓸린 건 자르카도 마찬가지 같았다.

‘아아!’

드디어 생각났다. 이렇게 밀폐된 곳에서 이렇게 한다면, 그 모래는 고스란이 우리를 향해 떨어질 거 아니야!

‘윽... 신발로 모래가 들어온다’

다행히 모래에 묻혀 압사 당할 정도로 많은 양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릎까지는 빠지는 깊이였다.

“읏차...”

몸을 일으키다가 의외로 무거운 모래 때문에 그대로 아세아를 누르며 넘어지고 말았다.

철퍽!

“으윽...”

정확하게 앞으로 넘어졌더니. 어떻게 아세아를 깔고 엎드린 셈이 되었다.

‘잠깐, 깔렸다고?!’

“괘, 괜찮아?”

“응.”

다행히 아세아는 괜찮은 듯 싶었다. 뭐... 나와 너무 꼭 붙어있기는 하지만... 내가 허리로 버티고 있으니 내 몸무게에 눌리는 일도 없을 것이다.

‘역시... 아직 어려’

아아. 품 안에 쏙 들어올 정도라니... 너무 작은거 아닌가.

“라드. 큰일났다.”

“응?”

내가 자르카에게 되물으려고 할 때였다.

“끼이익!”

“조심해!”

찢어지는 듯한 무언가의 소리가 들리며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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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2nd 03. 마왕과 마황자(1) +1 11.10.06 609 6 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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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2nd 02. 어둠의 유적(8) +2 11.10.05 609 5 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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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2nd 02. 어둠의 유적(6) 11.10.04 620 5 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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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2nd 02. 어둠의 유적(4) 11.10.04 661 5 64쪽
42 2nd 02. 어둠의 유적(3) +1 11.10.04 707 8 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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