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균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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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균형자
작품등록일 :
2012.03.18 19:00
최근연재일 :
2012.03.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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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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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1.10.0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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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쪽

2nd 04. 마계의 절대군주(2)

DUMMY

퍼억!

일단 처음에는 가볍게 상대의 실력을 시험해보는 수준이었다. 덕분에 카시드도, 그 마족도 전력을 다하지는 않고 가볍게 서로의 주먹을 교환했다.

‘호오?’

콰앙!!

상대방의 피부는 일반적인 돌 수준이 아니었다. 거의 웬만한 명검 이상의 강도를 가졌고, 덕분에 마력을 조금만 투입해서 그의 주먹을 받아쳤던 카시드의 주먹은 약간이기는 하지만 망가져 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속도도 꽤......’

부웅!

‘빠르군!’

그 거대한 덩치에 무거운 몸에도 불구하고 카시드와 거의 맞먹는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이 정도면 자크보다 약간 모자란...... 어쩌면 비슷한 정도인가?’

퍼억!

“큭!”

다른 생각을 하고 있던 카시드는 미처 상대의 주먹을 피하지 못했고, 결국 복부에 한 방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게 네 실력의 전부인가?”

“......”

스윽.

입가에 흘러나온 피를 닦은 카시드는 이제 슬슬 힘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 모양인지, 약간만 사용하던 마력의 양을 대폭 증가시켰다.

“꽤 강력한 마력이군. 하지만..... 크워어어!!”

상대 마족은 전력을 다해 카시드에게 달려들었고, 카시드는 피하려는 생각이 없는지 자신의 주먹에 마력을 집중해 달려드는 그를 받아치려는 준비를 했다.

“흐압!”

콰아앙!!

카시드의 주먹과 그의 머리가 부딪히며 엄청난 소리가 울려 퍼졌고, 그 충돌의 승패는 카시드가 뒤로 물러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젠장...”

“크크크...... 따끔하군.”

푸스슥...

하지만 그의 머리에 커다란 금이 가 있는 것으로 봐서는 카시드의 공격이 완전히 무효로 돌아간 것은 아닌 듯 싶었다.

“......뭐. 할 수 없나. 이런 상태로 여유 부리기는 힘들겠군.”

스슥.

카시드의 몸에서 마력의 구슬이 나오기 시작했다.

"크흠, 특이한 기술이군."

상대 마족의 말은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비웃는 것이었다. 겁화 지역의 마족들은 마법이나 기타 마력을 사용한 기술을 하찮게 평가하기 때문이었다.

"......"

카시드는 그의 말은 신경 쓰지 않고 계속 마력의 구슬을 늘려갔다.

스슥. 스슥. 스스슥.

그리고 구슬이 8개가되는 순간, 카시드의 몸이 사라졌다.

"!!"

퍼서석!

그는 자신의 얼굴로 날아오는 주먹을 팔로 방어해냈지만, 오히려 팔의 일부가 부서져버렸다.

"이런. 조금 하는군!"

그 마족은 인상을 찌푸렸다. 그의 몸은 단단한 대신 복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

후웅!

퍼걱!

이번엔 정확히 복부에 꽂혔다. 거의 보이지도 않는 속도였다.

"크윽!"

이번엔 확실히 타격이 조금 있던 모양인지 비명을 흘렸다.

퍼억! 퍼억! 퍼억! 퍼버벅! 퍼억!

후두두두둑!

눈 깜짝할 사이에 수십번의 주먹이 돌로 이루어진 몸을 강타했고, 그의 몸의 사방이 깨져서 우수수 돌가루가 쏟아지고 있었다.

"......"

하지만 그는 침착했다. 자신의 몸이 부서져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단지 천천히 카시드의 움직임을 읽을 뿐.

후우우우!

그리고 정면으로 날아오는 주먹의 궤도를 예측하고 자신의 주먹으로 맞받아쳤다.

뻐어억!

"!!"

전투가 시작된지 처음으로 카시드의 모습이 드러났다. 주먹에 피가 맺혀있는 것으로 보아 정면으로 부딪히며 타격을 입은 듯 했다. 하기사, 그렇게 상처입은 주먹으로 아까 그의 머리와도 부딪히고 이번에 또 부딪혔는데 멀쩡하다는 것이 이상한 일이었다.

“한번... 성공했나?”

"......"

다시 카시드의 모습이 사라졌다.

"후후... 이제 소용이 없다는 걸 알아야 할텐데."

퍼억!

그가 허공에 팔을 휘두르자 마황자의 모습이 다시 드러났다. 이번에는 그의 주먹에 옆구리를 강타 당한 모습이었다.

"......"

하지만 겁화의 마족도 무사하지는 못했다. 카시드의 주위를 돌던 마력의 구슬이 그의 팔을 향해 날아들어 2개의 구슬이 팔을 뚫어버렸던 것이다.

"칫!"

그는 거칠게 팔에 걸린 카시드를 뿌리쳤다.

쿠웅!

카시드는 바닥을 굴러야 했다. 몸 속으로 들어온 마력에 저항하느라 제대로 착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좀 아프군."

그렇게 말하는 카시드는 몸을 일으키지도 못하고 있었다.

"조금? 곧 많이 아플텐데 말이지."

겁화의 마족은 소문으로만 들었던 카시드의 힘에 조금 실망했다.

'소문은 역시 믿을 것이 못되는군. 이따위 녀석이 고금최강의 마족이라고? 아니면 내가 너무 강한 것인가?'

카시드는 몇 번 휘청거리고 나서야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후우."

겨우 몸을 일으킨 카시드는 자신의 주변에서 회전하고 있는 마력의 구슬 두 개를 양손에 잡아 들었다.

파앗!

가벼운 소리와 함께 다시 카시드의 모습이 사라졌다.

"이제 안 통해!"

겁화의 마족은 카시드의 빠른속력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자신의 커다란 팔을 뻗고만 있으면 자신의 속도를 완벽하게 조절할 수 없는 카시드는 그대로 자신의 몸뚱이에 박아버린다! 그렇게 된다면 당연히 몸이 단단한 자신이 이득이었다.

후웅!

이번에도 단순히 주먹을 뻗었다.

"......."

카시드는 아주 교묘하게 팔을 피했다. 속도는 여전히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랐는데 말이다.

"어쭈!"

그는 카시드가 운이 좋았었다고 생각했다.

"응?"

그러나, 그의 팔을 교묘하게 피한 카시드는 그의 겨드랑이 부분을 주먹으로 후려쳤다.

퍼엉!

"!!!"

손에 들려있던 마력의 구슬이 폭발하며 마족의 팔이 그대로 떨어져 나갔다.

"끄아아악!"

하지만 이것으로 끝난게 아니었다. 카시드는 뒤로 물러나 있었지만, 카시드는 충분히 공격할만 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퍼버버버벅!

"크윽!"

이번에는 카시드가 잡고있는 두 개의 구슬을 제외한 나머지 구슬들이 그의 온몸을 두드리고 있었다.

"으어어어!"

그 구슬들의 위력은 얕잡아 볼 수준이 아니었다. 게다가 정확히 취약한 부분으로 날아드는 것이 아닌가!

퍼버버버버벅!

결국 그는 온몸을 웅크리고 그 구슬들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크윽! 이런 잔재주를!"

하지만 그는 이런 잔재주라도 막아낼 방법이 없이, 그냥 당할 뿐이었다.

"......"

카시드는 그저 가만히 서서 겁화의 마족을 바라보고 있었다.

"끄아아! 차라리 정면으로 싸우자! 치사하게 이런 잡기술을!"

카시드는 겁화의 마족의 말은 무시하고 계속 마력의 구슬만 움직이고 있었다.

'......이런'

하지만 상황은 별로 좋지 않았다. 전투의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겁화의 마족들이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별로 좋지 않았던 것이다.

"쳇."

결국 카시드는 구슬을 그의 앞에서 동시에 부딪혀 폭파시켰다.

퍼어어어엉!!

"끄아아악!"

그리고 그 폭발의 연기가 주변을 덮었다.

"크흑! 이런 비겁한..."

그렇게 중얼거리는 겁화에 마족에게, 카시드는 연기를 뚫고 다가갔다.

"......?“

그리고 그 때.

찌잉!

아무도-

퍼어억!

카시드의 주먹이.

"꺼억......"

그의 가슴에 박히는 것을 볼 수 없었다.

우지직!

정확히, 올려 꽂은 주먹은 마족의 몸에 반쯤 박혀있었다.

"끄아아악!"

그의 단단한 몸 전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가슴에 박혀있는 카시드의 주먹은 아직도 붉은 마력을 뿜어내며 그를 괴롭히고 있었다.

"끄아아아아아아!!!"

그리고, 그의 비명이 절정에 달했을 때.

퍼엉!

카시드의 주먹에 맺혀있던 마력이 터졌다.

"!!!"

카시드의 주먹에서 떨어져 뒤로 날아가는 겁화의 마족. 그의 모습은 온몸이 깨지고 금이 가 있어서 처참한 모습이 되어 있었다.

"......"

그것을 바라보는 조용히 손을 뻗은 그 자세 그대로 서 있을 뿐이었다.

"......"

그 순간, 낡은 천을 뒤집어쓰고 있던 마족의 몸이 사라졌다.

스윽.

다시 나타난 그는 순식간에 멍하니 서 있던 마족들의 옆에서 카시드에게로 이동해 그의 목을 향해 날카로운 손톱을 휘두르고 있었다.

"......"

하지만 이미 예측하고 있었다는 듯 카시드는 가볍게 몸을 숙여 그 공격을 피한 뒤 마지막 마력의 구슬을 쥐고있던 왼손으로 그의 얼굴을 후려쳤다.

퍼어억!

그리고 그 천조각의 마족은 방금 그 마족과 같이 허공을 날아야 했다.

"......"

쿠웅!

먼저 날아갔던 겁화의 마족과, 천조각의 마족이 동시에 땅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음에도 겁화의 마족들은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었다. 아니, 정확히는 무언가를 하기 전에 사태가 모두 끝나버렸다.

"......훗."

그리고 카시드의 여유 있는 웃음을 본 그들은 동시에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촤좌좍.

착.

"군주님을 뵙습니다!"

그들의 군주가 나타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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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2nd 06. 침묵의 천사(2) 11.10.11 545 6 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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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2nd 05. 순간 가속 능력(6) +2 11.10.11 529 5 103쪽
64 2nd 05. 순간 가속 능력(5) +1 11.10.10 543 5 72쪽
63 2nd 05. 순간 가속 능력(4) +1 11.10.10 539 6 75쪽
62 2nd 05. 순간 가속 능력(3) +1 11.10.09 527 7 67쪽
61 2nd 05. 순간 가속 능력(2) 11.10.09 534 24 58쪽
60 2nd 05. 순간 가속 능력(1) +1 11.10.09 578 11 72쪽
59 2nd 04. 마계의 절대군주(6) +2 11.10.08 541 6 64쪽
58 2nd 04. 마계의 절대군주(5) +1 11.10.08 548 9 88쪽
57 2nd 04. 마계의 절대군주(4) +2 11.10.08 537 5 71쪽
56 2nd 04. 마계의 절대군주(3) +1 11.10.07 531 7 66쪽
» 2nd 04. 마계의 절대군주(2) 11.10.07 526 6 51쪽
54 2nd 04. 마계의 절대군주(1) +1 11.10.07 566 5 57쪽
53 2nd 03. 마왕과 마황자(4) +1 11.10.07 637 9 35쪽
52 2nd 02. 마왕과 마황자(3) +2 11.10.06 565 6 85쪽
51 2nd 02. 마왕과 마황자(2) +1 11.10.06 595 7 62쪽
50 2nd 03. 마왕과 마황자(1) +1 11.10.06 609 6 57쪽
49 2nd 02. 어둠의 유적(10) 11.10.05 594 7 73쪽
48 2nd 02. 어둠의 유적(9) 11.10.05 588 5 72쪽
47 2nd 02. 어둠의 유적(8) +2 11.10.05 608 5 85쪽
46 2nd 02. 어둠의 유적(7) 11.10.04 610 6 91쪽
45 2nd 02. 어둠의 유적(6) 11.10.04 619 5 61쪽
44 2nd 02. 어둠의 유적(5) 11.10.04 651 4 71쪽
43 2nd 02. 어둠의 유적(4) 11.10.04 661 5 64쪽
42 2nd 02. 어둠의 유적(3) +1 11.10.04 707 8 65쪽
41 2nd 02. 어둠의 유적(2) +2 11.10.03 763 5 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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