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균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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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빛의균형자
작품등록일 :
2012.03.18 19:00
최근연재일 :
2012.03.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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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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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쪽

2nd 05. 순간 가속 능력(4)

DUMMY

아침의 그 사건 이후로 나는 순식간에 오로스의 눈치를 보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정말, 최악의 녀석에게 걸렸군.”

자르카의 나지막한 말만이 내 심정을 대신해주고 있었다.

“......우웅...”

아세아는 깨어나자마자 마구 괴로워하는 나를 보며 곤란해하고 있었다. 으윽... 저렇게 불쌍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 화도 낼 수 없잖아.

“이제 곧 도착한다. 검이나 뽑아.”

확실히, 어젯밤 자르카가 했던 말처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야영을 한 것 같았다. 밤에 기습당했으면 큰일 날 뻔했군.

“......그래?”

이제는 물의 상급 신관들도 무언가를 느낀 듯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온다!”

자르카의 나지막한 외침을 들었던 것일까, 아니면 그들도 구체적인 무언가를 느낀 것일까. 순식간에 상급신관들은 자신들을 보호할 물의 방어막을 만들었다.

‘쳇, 자기들만!’

후우우우웅!!

무언가 울리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바위덩어리가 이곳으로 날아들었다.

“커헉......”

당황스럽다. 마족이라고 하길래 마력을 발사할 줄 알았는데, 설마 돌을 던질 줄이야!

“위험...!”

철퍼억!

내가 경고할 필요가 없이 그 바위는 물의 방어막에 막혀서 허공에 멈춰있었다. 괜찮나 싶어 신관들을 살펴보니 상급 신관들의 안색은 하나같이 새파랗게 질려있었다. 저런 바위를 정면으로 막았으니.

“빨리 앞으로! 앞은 공터니까 무언가 날아와도 피하기 쉬워!”

자르카의 지시에 멍하니 서 있던 호위들이 신관들을 보호하며 뛰기 시작했다. 나도 아세아를 들쳐업고 자르카를 따라서 뛰었다.

“또 온다!”

자르카의 외침에 위를 올려다보니 이번에도 커다란 바위가 날아들고 있었다. 아까와 다른 점은, 지금 신관들은 달리느라 물의 방어막을 풀고 달리는 중이었다!

“자르카!”

나는 아세아를 업고 있어서 별다른 행동을 취할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가장 선두에 있던 자르카가 나서야 했다.

“제길!”

혼돈의 힘을 사용하면 간단하지만, 지금 자르카는 혼족이라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혼돈의 힘을 사용할 수 없었다. 그 답답한 현실에 자르카는 이를 갈고는 신관들을 노려보았다. 그리고 혼돈의 힘도 피워 올리지 않은 채 검을 휘둘렀다.

퍼억!

쿠웅! 쿵!

카오틱 블레이드에 베인 바위는 반쪽으로 갈라져 자르카 옆에 처박혔다. 하지만 역시 이렇게 커다란 바위를 베는 것은 자르카에게도 힘든 일이었는지, 그는 인상을 찌푸리며 손목을 몇 번 돌렸다.

“빨리 뛰어!”

다행히 다음 바위가 날아왔을 때에는 우리가 공터로 진입한 후였기에 안전하게 피할 수 있었다.

쿠우웅! 콰직!

바위에 의해 나무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며 우리일행과 상급신관 11명, 그 호위 22명이 모두 공터에 진입할 수 있었다.

“......저건가?”

느껴지는 불쾌한 감각의 크기로 백작을 알아 볼 수 있었다. 백작은 지난번에 보았던 공작과는 다르게 사람의 모습이었다. 다만 몸이 인간보다 3배는 크고 온몸이 근육질로 되어있으며 털로 덮여있는 꼬리가 있다는 것? 그나저나 근육에서 울룩불룩 튀어나온 힘줄이 그 힘을 대략이나마 짐작하게 해 주었다.

“우오오!”

그리고 그 옆에 있던 거대한 돼지머리 마물이 바위를 던졌던 녀석인 듯 싶었다. 그리고 그 주변에 사람크기의 마물들이 수십 몰려 있었다.

“저 녀석이군.”

나는 아세아를 내려놓았다.

“신관들 사이에 숨어있어.”

아세아는 싫은 표정이었지만 묵묵히 내 말을 들어 신관들의 사이로 들어갔다.

“자르카. 떨거지를 부탁해.”

“그러지.”

자르카는 뽑아든 카오틱 블레이드를 고쳐 쥐었다. 뭐, 저런 약한 마물들이 상대니까 혼돈의 힘은 필요 없겠지?

“신관분들은 백작과의 전투에는 끼지 마시고, 나머지 마물들을 부탁합니다.”

오로스의 인상이 확 찡그려진다. 하지만 오로스가 뭐라고 하기 전에 누크가 끼어 들었다.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괜찮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자 누크는 알겠다는 듯이 다른 신관들에게 얘기하기 시작했다.

“그럼......”

본능적으로 내가 자신과 싸울 것을 예감한 것일까? 백작도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시작해 볼까?”

한낮의 태양과 닮은 빛이 에페리스를 감싸고 있었다.

‘가볍게 가 볼까?’

후우우웅!!

나는 에페리스를 휘둘러 금빛의 바람을 뿌려 보았다.

“크오오!”

백작은 그딴 것 안 통한다는 듯이 울부짖으며 자신의 근육질의 팔을 휘둘러 금빛의 바람을 튕겨냈다.

“쳇. 역시 일반적인 마물과는 다르다는 건가?”

역시 그때 카론에게 이 기술이 통한 이유는 기습이었기 때문인 것 같았다.

“크오오!”

이번에는 백작이 주변에 있던 나무를 뽑아들었다.

‘설마......’

“크아아아악!”

그리고는 그걸 던졌다!

“우억! 이런 무식한!!”

나는 있는 힘껏 백작에게로 달렸다. 그렇게 하면 백작에게 접근하는 것과 동시에 나무도 피할 수 있으니......

‘응?’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무는 내 생각보다 높게 날아들었다. 굳이 피하지 않아도 허리만 살짝 숙이면 피할 수 있을 정도로......?

‘설마!’

부우우우웅!!

나무는 나를 노린 것이 아니었다! 내 뒤에 있던 신관들을 노린 것이었다!

“모두 피해!”

내 외침에 오로스가 다급히 물의 공을 생성해내어 날아드는 나무를 향해 날려보냈다.

촤아악!

거대한 물의 신력이 실려있는 공에 맞은 나무는 궤도가 바뀌어서 신관들을 피해 엉뚱한 곳으로 날아들었다.

“후우... 다행이다.”

저 정도면 안심하고 싸워도 되겠......

쿠웅!

안심하고 있던 나의 옆으로 내 몸통 만한 돌덩이... 아니, 바위가 떨어졌다.

“......”

다른 사람을 걱정할 때가 아닌가. 뭐 다른 신관들은 몰라도 오로스라면 성격은 몰라도 실력은 믿을만하니까...... 내 앞가림에 집중해도 되겠지.

“이런...”

다시 돌덩이가 날아오고 있었다.

후웅!

퍼엉!

금빛 바람을 이용해서 돌을 공중에서 폭파시켰지만, 그 파편들은 전부 내가 맞아야 했다.

후두두둑-

딱!

‘아얏!’

다른 것들은 망토에 튕겨져 나갔으나 머리에 정확히 떨어진 파편만은 정말 아팠다.

후우우웅!!

그리고 망토를 걷는 것과 동시에 다른 바위가 날아들었다.

“더 이상 안 맞아!”

쿠웅!

신력을 전신에 운용해서 몸을 움직이니, 고속으로 날아드는 바위도 우습게 피할 수 있었다.

‘빨리 신력을 사용하는게 몸에 익어야 할텐데. 매번 검에만 씌워놓고 까먹으니까...’

쿠웅!

또 한번의 바위를 피했다. 팔이 네 개나 되다보니 바위는 거의 빈틈없이 날아들었다.

“그만해! 이제 바위는 위협이 안 돼!”

“크오오!”

백작은 내 말을 알아들었는지, 아니면 본능적으로 내가 바위공격에 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는지 등에 달려 있던 창과 도, 망치와 도끼를 네 개의 손에 들며 돌진하기 시작했다.

쿵! 쿵! 쿵!

그 무게가 상당한지 조금 떨어진 이곳까지 땅이 울렸다. 나는 그에 대비하기 위해 더욱 강한 신력을 온몸으로 퍼트렸다.

욱신.

‘이거 약간......’

몸이 박살날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그래도 최소한 이 정도가 되지 않으면......

“크오오오!”

백작의 커다란 망치가 땅을 스치듯 횡으로 휘둘러진다. 팔의 힘줄이 아까보다 세 배는 돋아난 것이나 공기를 가르며 날아드는 소리를 들어보니 저것에 맞으면... 볼 것도 없이 죽는다.

“......”

속도는 꽤 되었지만 피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후웅!

살짝 뛰어오르자 망치는 발 밑을 아슬아슬하게 스쳐갔고 그 후폭풍이 뛰어오른 내 몸을 흔들리게 만들 정도였다.

‘빈틈!’

팔이 네 개라지만 그래도 몸에 빈틈이 없을리는 없었다. 정확히 그의 왼쪽 옆구리가 비었고, 나는 그쪽으로 넘어지듯이 몸을 숙이고 파고들어 에페리스를 찔러 넣었다.

촤악!

“크어어!”

‘얕다’

상대는 마족, 기습적인 공격이었지만 그 짧은 순간에 몸을 틀어서 검은 옆구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인간으로 치자면 저 정도도 상당한 상처였지만, 저 덩치에 저 정도 상처라면 별로 타격도 없을 정도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신력이 듬뿍 담겨있기에 백작에게 타격이 간다는 것일까?

“크아아아!”

역시 신력에 의한 고통이 강한지 백작은 마구 소리를 지르며 나에게로 달려들었다. 이번엔 오른쪽 위에 있는 손에 들린 도와 왼쪽 아래쪽 손에 있는 창을 찔러 넣었다.

“......하지만 느려!”

그 두 무기가 내 몸에 닿기 직전 몸을 뒤로 날렸다. 그리고 다시 팔을 회수하기 전에 그의 팔을 밟고 목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목이 비었어!”

아까 신력을 운용할 때 느껴졌던 고통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온몸에 힘이 넘쳤다. 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급하게 왼쪽 위 손의 도끼로 나를 공격하려 했지만, 그보다 내가 빨랐다.

푸욱!

에페리스가 반정도 왼쪽 목옆으로 박혀 들어갔다.

‘뭐 이런......?!’

그러나 거대한 근육 때문인지 에페리스는 더 이상 박혀들지 않았다. 지금까지 휘어본 적이 없는 에페리스의 검신이 탄력 있게 휘어지는 것을 보니, 웬만한 검이라면 근육의 압력으로 부러졌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었다.

“끄아아아아!!”

하지만 나는 이긴다, 이긴다! 반드시 이긴다!! 목을 관통하지는 못했지만 에페리스에 담긴 신력이라면 상당한 타격일 테고, 다시 에페리스를 회수해 얼굴을 그어버리면......

턱,

“응?”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이게 무슨......”

목에 박힌 에페리스가 뽑히지 않는다. 검을 이리저리 돌리며 빼 볼려고 했지만, 백작의 비명만 커질 뿐 에페리스는 뽑혀나오지 않았다.

“뭐, 뭐야...”

자세히 살펴보니 백작의 목 근육이 잔뜩 부풀어오르며 강하게 에페리스를 잡고 있었다.

“어, 어?!”

그리고...

퍼어억!

“으악!”

그 순간 거대한 망치의 머리가 내 몸을 강타했다.

퍼억!

데굴데굴...

“커헉!”

온몸이 짜릿하다. 정말 단 한방으로 머리가 울리고 갈비뼈가 부서진 것 같았다.

“크으으으!!”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가 에페리스를 꽉 쥐고 있었다는 것. 그래서 지금 내 손에는 에페리스가 들려있었다. 백작은 자기 손으로 뽑아준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거다.

“......쿨럭...”

온몸에 퍼트린 신력이 충격을 많이 줄여 준 듯했다. 신력들은 지금도 엄청난 속도로 상처를 치료해주고 있었고, 몸의 고통도 빠른 속력으로 사라졌으며 부러졌던 갈비뼈도 숨 몇 번 몰아 쉴 정도의 시간에 붙었다.

“크으...... 도대체 신력을 얼마나 사용한 거야... 이러다가 진짜 몸이 폭발하는거 아냐...?”

“크아아아!”

백작은 쉴 틈을 주지 않겠다는 듯이 달려들었다.

“퉤!”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강제로 움직여 몸을 일으키고, 입안에 뭉쳐있던 피를 뱉어내며 그를 기다렸다.

‘지금 움직이는 것은 아무래도 무린가?’

“쿠오오!”

이번엔 네 개의 팔로 박수를 치듯이 동시에 휘둘렀다. 이대로 맞으면... 진짜 죽는다.

탁!

에페리스에 지금 운용할 수 있는 모든 신력을 담고 뿌리듯 백작의 가슴으로 던졌다. 어찌나 신력을 가득 담아서 던졌는지 내 몸이 뒤로 밀려나며 쓰러질 정도였다.

퍼어억!!

......무슨 몸에 검이 박히는데 저런 소리가 날까? 에페리스에 실린 신력의 양이 상당해서 그런지, 그의 몸이 나를 치려던 자세 그대로 허공으로 떠올랐다.

“크아악!”

하지만 그도 역시 백작급 마족. 만만치 않았다.

“저, 저런!”

자신의 몸에 에페리스가 박히는 그 짧은 순간, 자신의 마력을 네 개의 무기에 모아 동시에 팔을 휘둘러 4개의 무기를 던진 것이다!

“......”

이 자세로는 피할 수 없었다. 이제 곧 등이 땅에 닿으며 넘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니까.

‘......응?’

그런데 그 때 시간이 멈춘 듯이 보였다. 아니, 시간이 더럽게 느리게 흘러가고 있었다.

‘어찌된 일이지?’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지만 어쨌거나 살고 보는 것이 먼저다.

‘어......’

하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게다가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입도 열 수 없었다.

‘어찌 된...’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유적에 들어가기 전날에 했던 자르카의 말이 떠올랐다.

‘인간과 이종족을 가르는 경계... 전혀 다른 시간을 움직이는 거지’

“!!”

그리고 그것을 생각해낸 순간.

---

나는 어느새 백작의 품안으로 파고들어 백작의 몸에 박혀있는 에페리스를 잡고 있었다.

퍼어엉!

그리고 동시에 뒤쪽에서 폭발음이 들려왔다.

“......!!!”

나는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에페리스에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신력을 쏟아 부었다.

“끄아아아아아아!!!!”

고통스러워하는 백작의 비명소리가 머릿속에 울린다.

‘그것이 바로 인간과 이종족을 가르는 경계. 순간 가속 능력’

그렇다. 나는...... 그 약간의 시간에, 나도 인식하지 못하는 동안에, 몸을 움직여 백작의 품으로 들어와 에페리스를 잡고있었던 것이다! 나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순간에!

“하하하하하하!!!!!”

정말, 미칠 듯이 즐거웠다! 이름 모를 마계의 백작! 네가 조금은 고마워졌어! 그러니까.....

“고통 없이 보내줄게!!!”

겉으로 드러난 에페리스가 마치 태양과도 같은 빛을 사방으로 뿜어내기 시작하며, 백작의 몸이 빛에 묻혀가기 시작했다.

“그아아... 끄아아.......”

지지지지지직!!

마지막으로 격렬한 소리와 함께

“......”

백작은 사라졌다. 시체 같은 것도 남지 않았고, 처음부터 이곳에 없었다는 듯 깨끗하게 사라져버렸다.

“......후우...”

풀썩.

그리고 백작이 사라지며 다리의 힘이 풀리며 쓰러지고 말았다. 손을 뻗어 엎어지는 것을 막아보려 했지만 손도 들어 올릴 수 없었기에 그대로 완전히 쓰러지고 말았다.

“어라...... 왜...?”

온몸에 힘이 없었다. 마치, 어렸을 때 하루 종일 검을 휘둘렀을 때처럼... 나른한 피곤함이 전신을 감싸고 있었다.

“신력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피곤한 건가......”

그 순간.

“!!!”

온몸이 찢어지는 듯한 감촉이 온몸을 휘감고 지나갔다. 누군가가 내 모든 근육을 붙들고 뒤트는 그런 느낌이!

“끄아아아아아!!!!”

그것을 참지 못하고 비명이 터져 나왔다.

“라드! 라드!”

아세아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고, 아세아의 따뜻한 손길도 느껴졌지만 그때처럼 아픔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

그리고 다시 한번 고통이 온몸을 휘감자, 나는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의식을 어둠 속으로 떨어트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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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2nd 06. 침묵의 천사(1) +2 11.10.11 531 9 68쪽
65 2nd 05. 순간 가속 능력(6) +2 11.10.11 529 5 103쪽
64 2nd 05. 순간 가속 능력(5) +1 11.10.10 543 5 72쪽
» 2nd 05. 순간 가속 능력(4) +1 11.10.10 539 6 75쪽
62 2nd 05. 순간 가속 능력(3) +1 11.10.09 526 7 67쪽
61 2nd 05. 순간 가속 능력(2) 11.10.09 533 24 58쪽
60 2nd 05. 순간 가속 능력(1) +1 11.10.09 577 11 72쪽
59 2nd 04. 마계의 절대군주(6) +2 11.10.08 540 6 64쪽
58 2nd 04. 마계의 절대군주(5) +1 11.10.08 547 9 88쪽
57 2nd 04. 마계의 절대군주(4) +2 11.10.08 536 5 71쪽
56 2nd 04. 마계의 절대군주(3) +1 11.10.07 530 7 66쪽
55 2nd 04. 마계의 절대군주(2) 11.10.07 525 6 51쪽
54 2nd 04. 마계의 절대군주(1) +1 11.10.07 565 5 57쪽
53 2nd 03. 마왕과 마황자(4) +1 11.10.07 637 9 35쪽
52 2nd 02. 마왕과 마황자(3) +2 11.10.06 564 6 85쪽
51 2nd 02. 마왕과 마황자(2) +1 11.10.06 594 7 62쪽
50 2nd 03. 마왕과 마황자(1) +1 11.10.06 608 6 57쪽
49 2nd 02. 어둠의 유적(10) 11.10.05 593 7 73쪽
48 2nd 02. 어둠의 유적(9) 11.10.05 587 5 72쪽
47 2nd 02. 어둠의 유적(8) +2 11.10.05 608 5 85쪽
46 2nd 02. 어둠의 유적(7) 11.10.04 610 6 91쪽
45 2nd 02. 어둠의 유적(6) 11.10.04 618 5 61쪽
44 2nd 02. 어둠의 유적(5) 11.10.04 651 4 71쪽
43 2nd 02. 어둠의 유적(4) 11.10.04 661 5 64쪽
42 2nd 02. 어둠의 유적(3) +1 11.10.04 706 8 65쪽
41 2nd 02. 어둠의 유적(2) +2 11.10.03 763 5 68쪽
40 2nd 02. 어둠의 유적(1) 11.10.03 755 5 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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