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균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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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빛의균형자
작품등록일 :
2012.03.18 19:00
최근연재일 :
2012.03.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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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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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쪽

2nd 02. 어둠의 유적(8)

DUMMY

“끼에에에!!”

소리를 들어보니 그것은 짐승의 울부짖음 같았다. 앞이 보이지 않다 보니 소리로 위치를 판단해야 했지만, 이곳이 밀폐된 곳이다 보니 소리가 울려서 자세한 위치를 알아내기는 힘들었다.

‘?!’

퍼억!

그렇게 되면 그저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쳐내는 수밖에. 아직까지 아세아가 내 밑에 깔려있는 상태였고 발은 모래 속에 파묻힌 상태라 몸을 일으키기도 마땅치 않았다.

퍼억!

“끼이이!!”

‘도대체 얼마나 있는 거지?’

그렇게 정신 없이 휘두르던 도중이었다.

팅!

“큭!”

손목에 전해지는 찌릿한 고통. 아무래도 정신 없이 검을 휘두르다가 벽에 부딪혀버린 것 같았다. 날로 부딪혔다면 에페리스가 가볍게 벽을 베었겠지만 검면으로 부딪히는 바람에 그 충격이 전부 넘어온 것이다.

“크읏......!”

꽤 세게 부딪힌 듯 손목이 부러질 듯이 아파 왔지만 이대로 멈출 수는 없었다.

“끼이익!”

내가 검을 멈추자 다시 짐승의 소리가 가까이 접근하고 있었다.

“응?”

턱. 풀썩!

나는 일어나려는 아세아를 손으로 밀어 넘어트리며 뒤로 물러났다.

푹. 푹.

“......칫.”

모래 때문에 행동이 제한되고 있었다. 반면에 그것들은 때문에 모래에는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는 것 같았다.

“끼익!”

그렇게 뒤로 몇 걸음 물러났을 때 내 머리 쪽으로 무언가 날아오는 것이 느껴졌고, 에페리스를 들어올려 그것을 막아냈다.

까앙!

“크윽!”

“끼이이이!!”

상당한 충격에 순간적으로 에페리스를 떨어트릴 뻔했다. 하지만 공격한 그것도 꽤 충격을 받은 듯 비명을 질러댔고, 덕분에 대략적인 위치를 알 수 있었다.

샤악! 퍼억!

앞으로 에페리스를 내려치자 반으로 갈라진 돌이 모래에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났다.

‘뭐지? 짐승의 시체가 떨어지는게 이렇게 묵직한 소리를 낼 리가...’

“자르카! 이 녀석들 뭐야?!”

팅! 팅!

소리를 들어봐서는 자르카도 그것들의 공격을 막고 있는 것 같았다.

“몰라! 무슨 벽돌같이 생긴 것들이 계속 날아드는데!”

깡! 깡! 팅! 깡!

돌? 그렇다면 아까 벽에 검이 부딪힌 것이 아니라 휘두르다가 이것들에게 검면으로 명중했던 건가?

팅!

“큭!”

“께에엑!”

상황이 너무 안 좋았다. 발은 빠지지, 앞은 안보이지. 주변에서 소리가 울려서 짜증나지. 게다가 손목도 욱신거리고! 게다가 내 아래쪽에 있을 아세아도 어떻게 보호해야 되는데......

‘아, 그게 있었지!’

열심히 검을 휘두르면서 한 손으로 망토를 풀었다. 에페리스를 들고 벗으려니 조금 힘들었다. 그렇다고 바로 앞에 적들이 잔뜩 우글거리는데 검을 놓기도 그렇고.

펄럭.

아세아가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세아는 지금 눈이 보이니 망토를 받을 수 있겠지.

“망토 안에 숨어있어.”

“응.”

티잉! 팅!

망토를 끌어당기는 손길을 확인하고는 조심스럽게 앞을 주의하며 금속음이 울려 퍼지는 곳으로 향했다. 아마도 그곳에 자르카가 있겠지.

푹... 푹...

발에 감겨드는 모래와 쉴 새 없이 날아드는 정체 모를 무언가들 때문에 제대로 움직이기는 힘들었지만, 계속해서 앞으로 가다 보니 어떻게 자르카의 등뒤에 설 수 있었다. 자르카는 내가 옆에서 거들기 시작하자 숨을 고르며 말했다.

“보이냐?”

“전혀.”

“그럼 내가 막지 못하는 것들만 처리해.”

“응.”

솔직히 잘 막아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느껴지는 감각으로 봐서는 굉장히 빠른 속도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은 눈도 보이지 않으니...

“온다!”

“끼이익!”

자르카는 처음부터 놓쳤는지, 한 마리가 나에게 공격해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팅! 팅팅!

“큭...!”

마치 바위에라도 맞은 듯 한 충격과 함께 손목이 다시 시큰거렸다. 오른손이 쉽게 움직이지 않았기에 왼쪽 손으로 오른손목을 감싸며 방금 부딪혔던 곳에 에페리스를 내려 베었다.

퍼석! 툭.

돌이 잘려나가는 소리와 묵직한 것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에페리스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쉽게 벨 수는 없었겠지.

팅! 팅! 퍼억!

앞에서 들리는 자르카의 공격소리는 내가 베는 소리보다 몇 배는 묵직했다. 마치 망치로 ‘부수는’듯 한 소리라고 해야 할까.

팅!

“라드!”

아무래도 또 하나를 놓친 모양이었다.

“끼이익!”

‘쳇... 소리가 울려서 청각도 정확하지 않은데’

......오른쪽!

샤악!

소리가 울리기는 했지만 그것도 자세히 듣다보니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대략적인 위치는 알 수 있었다. 다만, 약간의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툭.

그나저나 재질이 돌 같은데 이렇게 쉽게 베어지다니...... 역시 에페리스다.

퍼석! 퍼석!

“라드!”

샤악!

소리를 들어보니 이번에는 2마리나 놓친 듯했다. 자르카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소리를 분석하기 시작했기에 나에게 그것들이 근접했을 때 깔끔하게 없앨 수 있었다.

퍽! 퍼석!

몇 번의 부서지는 소리가 더 들리고 난 뒤에 천천히 금속음이 멎기 시작했다.

“허억... 허억...”

그리고는 자르카의 꽤나 지쳐 보이는 숨소리가 들렸다. 끝난 건가.

“괜찮아?”

“후우... 후우... 그럭저럭.”

“녀석들은? 없어?”

자르카는 주변을 둘러보는 듯 잠시동안 말이 없었다.

“아마도 없는 듯하군.”

후우...... 다행이다. 솔직히 손목이 거의 한계 상황이었는데.

“혹시 모르니까 그 애에게 물어봐.”

우리의 말을 듣고 있었는지 아세아는 바로 대답했다.

“없어.”

푹. 푹.

그리고는 아세아는 어느새 다가와서 내 손을 잡고 있었다.

“후우...... 그럼 가자. 언제 그런 것들이 또 올지 모르니...”

푹. 푹.

무너진 모래의 양이 상당한 듯, 우리는 상당히 오랫동안 모래의 위를 걸어서 빠져나가야 했다. 하여간 이게 다 자르카 때문이지......

퍽.

“아야!”

좀 더 수월하게 빠져나가기 위해 엎드려서 모래를 지나가다가 정말 운 없게도 자르카가 부숴 버린 그 녀석들의 조각에 무릎이 부딪히고 말았다.

“크으... 아프다.”

“괜찮아?”

“아니... 걱정할 정도는 아니야.”

나는 내 무릎에 부딪힌 그것의 조각을 손으로 잡아보았다.

‘정말 돌이네.’

마치 강가에서 닳은 조약돌처럼 감촉이 매끄러웠고, 표면에는 무언가가 새겨져 있는 것 같았는데 자세한 문양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상당히 묵직했으며 강도도 단단했다.

“뭐해? 안 가?”

“응? 곧 갈게.”

휙. 딱!

조금 더 그 돌을 확인해보고 싶었으나 자르카의 재촉으로 인해 구석으로 그 돌을 던져버리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갔다.

“이 앞으로 내리막이다. 조심해.”

“응? 별로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주르르르...

언덕의 내리막길 부분에서 엎드리고 있으니 내 몸은 알아서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아, 재밌겠다.”

아세아는 주르륵 미끄러지는 내 모습을 보고 재밌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뒤에서 모래가 미끄러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대로 아세아도 미끄러져 내려오기 시작했다.

퍽. 푸스슥,

“아야.”

그러나 내려오던 도중에 아세아는 돌조각에 머리를 부딪히고 말았다.

“우으......”

다행히 별로 강하게 부딪히지는 않은 듯 아세아는 곧바로 몸을 일으켰다. 그런데 아세아의 머리와 부딪힌 돌, 상당히 강도가 약한 모양이네, 부딪히자마자 부서지다니.

“빨리 일어나. 다 내려왔으니까.”

자르카의 말에 몸을 일으켜 모래를 털었고 아세아의 몸에 붙어있을 모래도 털어주었다.

툭툭.

“신발에 들어간 모래도 털고 싶지만...”

이 상황에서 제대로 신발을 벗고 입을 자신이 없었다. 앞이 보여야 뭘 하던지 말던지 하지.

“그럼 다시 가자.”

“응.”

다시 나는 아세아의 손을 잡고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눈 앞에 무언가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응? 자르카. 지금 내 눈에도 뭔가 보이는데?”

내 물음에 자르카는 앞을 살펴보고 대답했다.

“아아. 약간의 광원이 있는 곳이군.”

“그래?”

저곳까지 간다면 나도 대충 앞을 볼 수 있겠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보다는 약간이나마 보이는 것이 덜 답답하니까.

“뭐야......”

그런데 저 흐릿하게 보이는 무언가,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가도가도 도착할 수가 없었다.

“자르카, 저거 내가 신기루를 보는 거야?”

“그건 아닐걸.”

“......그럼 왜 도착할 수가 없지?”

“그거야..... 좀 머니까.”

“얼마나?”

“그건 잘 모르겠는데.”

......뭐, 진짜라면 언젠가는 도착하겠지.

터벅. 터벅. 터벅. 터벅.

“......”

“......”

그리고 나서도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겨우 그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미약한 빛이 있는 곳으로 들어간 순간, 마치 가슴이 시원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휘유......”

나만의 착각이 아닌 듯 자르카도 시원하게 숨을 내쉬고 있었고, 난 흐릿하게나마 보이는 주변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넓다.”

지금까지의 좁았던 동굴과는 달리 이곳은 굉장히 넓었다. 천장은 거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빽빽하게 세워진 기둥은 은은한 빛을 뿜고 있어 내가 주변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빛이 이렇게 반가운지 처음 알았어.”

자르카는 내 말에 약간 웃음 띈 얼굴로 나를 바라보다가 무언가를 발견한 듯 입을 열었다.

“음? 빛이 있어도 머리색은 다시 안 돌아오는데.”

머리카락을 당겨서 확인해보았다. 여전히 검은색,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다.

“......그렇네.”

‘그럼 신력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얘기인데 말이지...’

“주변에 빛이 있는데 왜 신력이 돌아오지 않지?”

“이거... 정상적인 빛이 아니야.”

내 물음에 대답한 것은 아세아의 목소리였다.

“정상이 아니라고?”

내 물음에 아세아는 긍정하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 보니 이제 나도 조금 볼 수 있으니까 손을 놔도 되는데... 아세아가 이렇게 꽉 잡고 있으니 뭐.

“그럼?”

내가 물어보았지만 하지만 아세아도 잘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젓고 있었다.

“몰라. 그냥... 느낌이 그래. 밖의 빛과는 달라.”

“흐음......”

어쨌거나 신력은 아직 되찾지 못했지만 눈은 보이니 아까보다 상황이 훨씬 나았다. 그렇게 오랜만에 무언가를 본다는 기쁨을 누리고 있을 때, 자르카가 손을 들어올렸다.

“저건 뭐지?”

아세아와 나의 시선이 자르카의 팔을 따라 이동했다.

“......응?”

그리고 그 끝이 가리키는 커다랗고 각진 바위를 발견할 수 있었다.

“글쎄? 뭐지 이건......”

턱.

가까이 가서 확인하려는 나를 막는 손이 있었다. 바로 자르카의 손이었다.

“일단 기다려봐.”

그는 신중하게 주변을 둘러보고는 적당한 돌맹이를 하나 주워 들었다.

“뭐하게?”

“아까 그 돌들처럼 움직일 수도 있으니까.”

아... 그렇구나.

휙.

자르카는 조심스럽게 각진 바위를 향해 돌을 집어던졌고, 돌은 훌륭한 포물선을 그리며 각진 바위의 정 중앙에 부딪혔다.

딱!

“오오. 정확한걸.”

“시끄러.”

왜 칭찬해 줘도 신경질이야!

“......”

잠시 기다려봤지만 바위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그냥 장식품인가?”

내 말에 자르카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지도...”

“그럼 구경하자.”

“......”

자르카는 이번엔 막지 않았지만 카오틱 블레이드에 손을 얹고 조심스레 다가갔고 나랑 아세아는 별 생각 없이 그냥 걸어서 바위에 다가갔다.

드르릉!

“어?”

“응?”

그렇게 우리가 10걸음 앞까지 접근했을 때 무슨 긁히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뭔가 무거운 것이 끌릴 때 나는 소리 같기도 하고.....

드르르릉!

“......”

자르카의 시선은 다시 바위로 향했다. 나도 그에 맞춰 바위로 시선을 돌렸다.

드르릉!

뭐랄까... 부르르 떨고 있다고 해야하나? 바위가 떨고 있었다.

드르르르릉!

“저거 신기하네.”

끄덕.

잠시 사태를 지켜보던 나와 아세아는 그 자리에서 구경했다. 계속해서 떨리기만 하는 것이 별다른 위험은 없을 듯 했기 때문이었다.

“라드! 빨리 떨어져!”

“뭐... 위험해 보이지도 않...”

그 순간.

쿠웅!

바위가 ‘일어났다’. 커다란 바위가 몇 개의 조각으로 나누어지며 일어난 것이다. 어떻게 봐준다면 팔, 다리, 머리가 달려있는 흙인형 같기도 했다. 다만 덩치는 내 2배... 아니 3배는 되어 보이지만 말이다.

“......”

“......”

그것을 보며 아세아와 나는 할 말을 잃었다.

‘도, 돌이 움직인다?!’

후우웅!

그렇게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바위는 팔(처럼 보이는 돌)을 들어올리더니 우리에게 내려치고 있었다.

“어버버...”

바위가 움직이는 어이없는 상황에 난 에페리스를 검집에서 꺼내지도 못하고 있었다.

“빌어먹을!”

터엉!

뒤에서 욕설이 들리더니 금속음과 함께 바위의 팔이 튕겨 나갔다.

“뭐해! 빨리 그 애 데리고 빠져!”

“으, 응!”

멍하니 바위를 구경하는 아세아의 손을 잡아끌었다.

터엉! 텅!

뒤로 물러나며 자르카와 싸우고 있는 바위를 보니... 왠지 저 바위 몸놀림이 많이 느린 것 같은데...

후우웅!

콰작!

돌로 되어있는 바닥을 박살낼 정도로 강한 힘. 저것에 맞는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했다. 하지만...... 저 바위는 속도가 느렸다. 뭐랄까... 사람으로 치자면 그냥 팔을 들어올렸다가 힘을 빼는 정도로 보인다고 해야 할까...? 쉽게 피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쿠웅!

“크윽!”

하지만 그 팔이 거의 자르카의 키 만하니 범위가 넓어도 너무 넓었다. 덕분에 느려도 피하기가 쉽지 않아 계속해서 아슬아슬한 상황에 빠져들었다.

“아세아... 일단 뒤로 빠져있어.”

“응.”

아세아가 뒤로 피하는 것을 확인한 뒤 에페리스를 꺼내들었다.

‘부탁한다 에페리스!’

달려가던 속도 그대로 뛰어오르며 바위의 팔을 향해 에페리스를 휘둘렀다. 그 바위는 나를 발견하고는 팔을 들어올렸다.

까앙!

“......”

예전에 신아가 들고 나갔을 때에도, 그리고 방금 전에 괴상한 돌들과 싸웠을 때에도 에페리스는 가볍게 바위를 갈라주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못 갈랐다.

“어, 어째서?”

손목이 부러질 듯 욱신거리는 것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놀랐다. 에페리스가 막히다니?

“피해! 이 녀석 보통 바위가 아니야!”

퍼엉!

확실히 자르카의 카오틱 블레이드도 평소에는 바위를 부숴(날도 날카로운데 베이는 것이 아니라 부수어지는 것이 신기하다)버렸는데, 지금은 바위의 팔에 막히고 있었다.

“말 그대로 돌덩이구만.”

일단 뒤로 물러나며 에페리스를 고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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