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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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힘
작품등록일 :
2019.07.04 13:12
최근연재일 :
2020.02.05 18:00
연재수 :
215 회
조회수 :
10,468
추천수 :
233
글자수 :
646,143

작성
19.07.07 18:00
조회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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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7쪽

강호는 무기를 획득했다

DUMMY

"제가 보건실까지 데려갈게요."

"나는 괜찮아. 조금 머리가 아플 뿐이야."

"어디가 괜찮다는 거야? 잔말 말고 얌전히 따라와. 내가 부축해줄게."

강호를 부축하며 란스가 보건실 문을 열었어요.

안에는 호리호리한 몸을 가진 여자와 미소가 예쁠 것 같은 여자가 있었답니다.

"선생님. 강호 몸 상태 좀 확인해주세요."

"그래. 내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

강호가 의자에 앉자 호리호리한 몸을 가진 여자가 자리에서 일어나는군요.

"그러면 저는 이만 가볼게요. 안녕히 계세요."

"잘 가라. 약은 꼭 챙겨 먹고."

"네."

여자가 밖으로 나가자 보건 선생님이 강호를 진찰해주네요.

진찰이 끝나자 란스가 초조한 얼굴로 선생님에게 말을 걸었답니다.

"강호는 괜찮은 건가요?"

"몸에 이상은 없어. 조금 피곤한 것 같네. 어제 잠을 제대로 못 잤어?"

"내일 학교 갈 생각을 하니 두근거려서 잠을 잘 안 왔어요. 그래서 평소보다 조금 늦게 잤네요."

"휴식을 취하면 괜찮을 것 같네. 침대에서 잘래?"

"괜찮아요. 다양한 수업을 체험해봐야 하거든요."

"그래. 너무 무리하지 말고 오늘은 빨리 쉬어라."

"정말로 괜찮겠어? 힘들면 내일 해도 되는데."

"문제없어."

란스의 걱정을 받으며 다양한 수업을 체험해 본 강호는 신이 났는지 눈빛이 반짝반짝 빛나는군요.

"다음은 어떤 수업을 고를까나?"

"슬슬 쉬는 게 좋지 않을까? 무리하다가 쓰러지면 안 된다고."

"걱정할 필요 없어. 나 정말 생생해."

"그러다가 쓰러질 것 같아서 걱정인 거야. 훈련장에서도 갑자기 상태가 나빠졌잖아."

'그러고 보니 훈련 도중에 떠올랐던 기억은 뭐였지? 내 과거의 기억이려나? 단편적인 기억이라서 잘 모르겠어. 뭐, 나중에 생각해도 괜찮겠지. 지금은 다양한 수업을 체험하며 즐기고 싶으니까! 재미있어 보이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야.'

강호가 훈련장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하고 있자 란스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걸었답니다.

"강호? 왜 그래? 다시 몸 상태가 나빠졌어?"

"아무것도 아니야. 잠깐 생각할 게 있어서. 그것보다 빨리 가자. 아직 가보지 못한 수업이 많잖아?"

"기운이 넘치는 건 좋지만 이제 시간도 늦었으니까 내일 계속하자."

"벌써?"

강호가 시계를 보자 어느새 하교할 시간이 돼버렸네요.

"더 둘러보고 싶은데!"

"그렇게 말해도 이제 수업은 끝났다고."

란스가 아무리 말해도 강호는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툴툴거리는군요.

그러자 란스가 마지못한 표정으로 제안을 했답니다.

"그러면 상점이라도 갈까?"

'상점? 그러고 보니 루크랑 있었을 때는 혼란스러워서 집안에만 있었지 밖으로 나간 적이 없었네.'

"좋아."

"대신 한곳만 둘러보고 바로 기숙사로 돌아가자."

"그래."

"어디 가고 싶은 장소라도 있어?"

'가고 싶은 장소라. 학교에 가던 도중 봤었던 무기점에 가볼까?'

"영혼의 망치였나? 거기에 가보고 싶어."

"영혼의 망치인가. 좋은 곳이지."

"알고 있어?"

"유명한 무기점이니까 말이야. 대부분의 파이트들은 무기가 필요하지 않으니까 무기점도 적고 그나마 있는 곳도 질이 떨어지는 무기들 뿐이라 특이체질을 가지고 있는 파이트들은 좋은 무기를 얻기가 정말로 힘들었거든."

"영혼의 망치는 다른가 보네."

"물론이지. 안 그러면 유명해질 이유가 없잖아? 영혼의 망치의 무기들은 전부 질이 좋고 사용하기 편한 데다가 다양한 무기를 만들어 줘서 특이체질을 가진 파이트들은 전부 거기로 간다고. 다른 도시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유명한 장소야."

"대단한 곳이네! 빨리 가자."

두 사람이 영혼의 망치에 가자 다양한 무기들과 건강미 넘치는 여자가 두 사람을 반겨주는군요.

"어서 오세요."

"무기 엄청 많다!"

"무기점이니까."

"이 창 엄청 멋지다!"

강호가 창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자 란스가 입을 열었어요.

"훈련장에서도 그렇고 강호는 창을 좋아하네."

"익숙한 느낌이라서 친근감이 든다고 해야 할까."

"그러면 내가 하나 사줄까? 친구가 된 기념으로 내가 하나 사줄게."

"괜찮아! 이것저것 도와줬는데 무기까지 사주면 미안하고."

"신경 쓰지 마. 미안하면 나중에 갚으면 되잖아. 원하는 걸로 골라봐."

란스의 기세를 못 이긴 강호는 원하는 창을 골랐어요.

하지만 원하는 창을 얻었는데도 강호는 마음이 찜찜한가 보네요.

'뭔가 굉장히 미안한데.'

"저기 미안한데 나 잠깐 집에 다녀올게. 먼저 가 있어 줄래?"

"알았어. 천천히 돌아와."

집으로 돌아가니 다행히도 루크가 집안에 있었답니다.

"다녀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과자라도 먹을래요?"

"상담하고 싶은 게 있는데요."

"들어드릴게요. 자리에 앉으세요."

강호의 이야기를 듣자 루크가 고개를 끄덕이는군요.

"과연.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계속 도움만 받아서 미안하다는 거군요."

"네."

"그 창을 어디서 얻었나 궁금했었는데 란스가 사준 거였나요."

"그런데 창을 함부로 가지고 다녀도 괜찮은 건가요?"

"하나 정도라면 괜찮아요. 대부분의 파이트들이 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하고 계시죠?"

"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무기에 대해서는 관대하거든요. 대부분의 파이트들은 강호의 창을 봐도 특이체질이구나 정도만 생각하고 지나갈 거예요. 많은 무기를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수상하다고 생각할 테지만요."

"그렇군요."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강호가 무기를 가지고 다니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째서죠?"

"요즘 세상이 뒤숭숭하거든요. 잘못하면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무기를 가지고 있는 편이 좋다고 생각해요."

"전쟁인가요?!"

"지금 네 나라가 서로 땅을 차지하기 위해 눈치싸움을 하고 있어요. 덕분에 최악에는 정말로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돼버렸거든요."

'땅이라.'

강호의 머리가 아파지기 시작하더니 무언가가 떠오르나 보네요.

"무리야. 적이 너무 강해."

"이 정도는 각오하고 있었잖아. 오히려 잘 됐네. 적이 강해야 싸울 맛이 나지! 내가 전부 박살 내버리겠어!"

"진정해라. 지금 싸워도 전부 죽을 뿐이다."

"그럼 어쩔 생각이야? 설마 여기서 포기하겠다는 건 아니지?"

"우리들만으로는 무리야. 다른 종족의 힘을 빌리자."

"진심이야?"

"진심이야. 상대와 우리의 전력 차이는 심해. 이기기 위해서는 할 수밖에 없어."

"동의하기 싫지만 그게 가장 가능성이 높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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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허무하네 19.08.06 22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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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모르겠구먼 19.07.29 32 1 7쪽
25 필요한 걸까? 19.07.28 42 1 7쪽
24 위험한 축제 19.07.27 41 1 7쪽
23 우리는 친구야 19.07.26 35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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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또 만나네 19.07.23 39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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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안녕하세요 19.07.20 59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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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새로운 손님 19.07.18 58 1 7쪽
14 네가 필요해 19.07.17 114 1 7쪽
13 뭔가 엇갈리는 느낌 19.07.16 60 1 7쪽
12 비싸구나 19.07.15 69 1 7쪽
11 강해지고 싶어 19.07.14 86 1 7쪽
10 위험한 경기 +1 19.07.13 83 2 7쪽
9 놀러 왔어 19.07.12 108 1 7쪽
8 아니겠지 19.07.11 144 1 7쪽
7 승부를 걸어왔다 +1 19.07.10 182 2 7쪽
6 선물 사기 힘드네 19.07.09 222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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