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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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최근연재일 :
2024.05.1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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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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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11 (完)

DUMMY

다음 날 저녁 8시 10분, 토마스 3총사는 다시 숲으로 가서 토마스와 헤르만이 망을 보는 사이 페터가 무전기와 공중안테나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8시 27분 페터는 공중안테나 설치에 성공했다.


'됐다!!!'


페터는 인근을 둘러보았다. 만약 수상한 움직임이 있으면 토마스와 헤르만이 호루라기를 불어서 신호를 보내주기로 했다. 그 때, 차도 쪽에서 차 소리가 들렸다.


부우우웅 우우우우웅 우우웅


페터는 식은 땀을 줄줄 흘렸다.


'그냥 지나가라...제발 그냥 지나가라...'


토마스와 헤르만은 자신들이 주차해둔 차 옆에서 담배를 피우고 오줌을 누는 척 하면서 차 소리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끼익


검은색 차량이 도로에 멈춰섰다. 한 남자가 창문을 내리고 토마스, 헤르만에게 말을 걸었다.


"이 길이 34번 국도 맞습니까?"


토마스가 대답했다.


"그렇소!"


토마스와 헤르만은 오른손을 외투 주머니에 집어넣고는 남자를 향해 몰래 총을 겨누었다. 조금이라도 상황이 이상하면 바로 주머니 속에 있는 총을 쏘고 차를 타고 튀어야 할 것 이었다. 그 남자는 무슨 목적인지 떠나지 않고 매우 친절하게 웃으며 말했다.


"혹시 엔진 고장이라도 났소?"


헤르만이 말했다.


"엔진에서 소리가 나서 조만간 점검하려던 차요."


그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엔진은 내가 좀 아는데. 가속할때 소리가 나는거요?"


토마스가 황급히 말했다.


"고맙지만 내가 엔지니어라 도움은 필요없습니다."


'빨리 가라 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는 웃으며 말을 이었다.


"거 다행이군! 수고하쇼!"


부우웅~


헤드라이트를 킨 차가 어둠 속으로 떠났다. 그리고 공중 안테나와 무전기를 챙긴 페터가 숲 속에서 황급히 달려왔다.


"빨리 타!!"


토마스 3총사는 부리나케 차를 타고 달렸다. 페터가 물었다.


"그 새끼는 뭐야?"


헤르만이 말했다.


"몰라. 왠지 불안한데."


"무전은 들었어?"


페터가 숫자가 적힌 종이를 꺼내들고 말했다.


"물론이지!"


토마스 3총사는 숙소로 돌아와서 암호를 해독했다. 암호를 해독해보니, 새로 접선할 대상에 대한 정보와 접선 시간, 장소가 기록되어 있었다.


"당장 내일 접선이라고?"


"베이커한테 정보 받기로 했는데 그건 어쩌라는거지?"


해독된 암호문에 따르면, 토마스 3총사에게 정보를 제공해주기로 약속했던 베이커는 다른 첩보 팀에서 담당하기로 했으니 새로운 임무에 집중하라고 적혀 있었다. 페터가 말했다.


"좀 이상한데?"


"뭐가?"


"원래 각 팀마다 블록으로 나뉘어져 있던거 아니었어? 우리가 담당하던 정보원을 다른 팀이 담당한다고?"


늘 낙천적인 토마스가 말했다.


"우리의 실력을 알아보고 더 중요한 임무를 맡긴거겠지."


헤르만이 투덜거렸다.


"베이커를 포섭한건 우리가 세운 공이었잖아. 왜 다른 팀이 놈을 빼가냐는거야."


페터의 미간 주름이 깊어졌다.


"아니 단순히 정보원을 빼가는게 문제가 아니야. 하겐은 언제나 무전기 사용을 반대했는데 왜 갑자기 무전기를 준거지? 그리고 아까 내가 무전 받을때 지나갔던 차량은 뭐야?"


토마스가 말했다.


"그 자는 별거 아니었어."


헤르만이 말했다.


"하겐이 마지막으로 온게 언제였지?"


"일주일 넘었을걸?"


토마스 3총사는 전부 찜찜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페터는 해독된 암호 전문을 다시 읽어 보았다. 내일 당장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타겟과 접선해야 하는데 왠지 모를 불안함이 엄습했다. 신중히 생각할 시간도 준비할 시간도 없었다. 접선 시간까지 제대로 도착하려면 지금 당장 짐을 싸고 출발해야 했다. 토마스 3총사는 모두 각자의 총기를 점검했다. 가장 총기를 잘 다루는 헤르만이 총을 만지며 속으로 생각했다.


'아직까지는 임무 도중에 한 번도 안 쏴봤지...'


페터가 장갑 안쪽에 붙어있는 총을 액자에 겨눠보며 중얼거렸다.


"이거 제대로 작동하겠지?"


그리고 토마스 3총사는 차를 타고 미국의 시골 길을 따라 긴 드라이브를 떠났다. 허옇게 눈이 덮인 미국의 농장은 어마어마하게 넓었다. 페터가 군데군데 있는 작은 오두막집들을 보며 말했다.


"미국 놈들은 땅이 넓어서 좋겠네."


"우린 좁은 땅에 득실거려야 하는데 말이야."


"조만간 전쟁이 끝나면 우리도 땅을 살 수 있을 거야."


헤르만이 연료를 체크하고 말했다.


"여기서 길이라도 잃으면 좆되겠군."


"제대로 가는거 맞지?"


20분 뒤, 토마스 3총사는 한 농가에 도착했다.


"계십니까?"


페터는 닭을 키우는 용도로 만들어진 길쭉한 닭장을 열어보았다. 70~80마리 정도의 토실토실하게 살찐 닭들이 꼬꼬 소리를 내며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었다. 닭의 상태를 보아하니 최근까지도 먹이를 잘 먹은게 분명했다. 길쭉한 모이통에는 모이가 가득 차있었고, 닭장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장치까지 작동하고 있었다.


헤르만은 외투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권총을 쥔 채로 돼지 축사 쪽으로 걸어갔다. 토실토실하게 살찐 돼지들이 여러 마리 있었다. 그리고 농가에 대형견이 토마스 3총사의 냄새를 맡고는 엄청나게 짖어대기 시작했다.


"월!! 월!!! 월!!!"


그 때, 달걀이 들어있는 바구니를 들고 있는 뚱뚱한 아주머니가 나와서 토마스 3총사에게 물었다.


"뉘시오?"


"윌리엄 헌터 씨의 농가를 찾고 있습니다!"


토마스는 아주머니에게 약도를 보여주었다. 아주머니가 대답했다.


"저 쪽으로 30분 정도 더 가야 하우!"


"감사합니다!"


"그런데 뭔 일 있수? 어제도 저 쪽으로 사람들이 차 타고 가던데."


'!!!'


토마스 3총사는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폐쇄적인 농장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특성상 캐물을수록 입을 다물게 마련이다. 토마스가 아주머니에게 물었다.


"혹시 계란 몇 개 살 수 있겠습니까?"


아주머니가 말했다.


"물론이죠!"


토마스는 후하게 값을 치고 아주머니에게 고급 담배까지 선물로 드렸다. 아주머니가 물었다.


"그런데 여긴 무슨 일이우?"


토마스가 말했다.


"땅을 사고 싶어서 왔습니다."


페터가 슬쩍 끼어들었다.


"우리 말고도 최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있나 봅니다."


아주머니가 말했다.


"아휴. 농장 생활이라는게 쉬운게 아닌데...어제도 젊은 사람들이 탄 뷰익 차가 두 대나 지나가던데 농사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우. 농사는 망할 때도 있고..."


"뷰익이면...혹시 신형입니까?"


아주머니가 폭소를 터트렸다.


"하하하!!! 내가 그걸 어떻게 알겠수. 근데 내가 봐도 엄청 비싸 보이긴 했수."


토마스 3총사는 아주머니에게 인사를 하고 서둘러 차를 탄 다음 빠른 속도로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가장 실질적으로 똑똑한 페터가 외쳤다.


"시발 처음부터 이상하다 했어!!"


"더 밟아!!"


그 때 한창 뒤에서 기가 막히게 멋진 두 대의 검정색 뷰익 차량이 토마스 3총사를 쫓아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차량에서 남자가 창문을 열고 몸을 내밀더니 토마스 3총사가 타고 있는 차의 뒷바퀴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탕! 타앙!!


헤르만과 페터 또한 창문을 열고 몸을 내밀고 뒤를 따라오는 뷰익을 향해 권총을 쐈다.


탕!! 타앙!! 탕!!


맞지는 않았지만 헤르만과 페터가 위협 사격을 하자 뷰익을 타고 있던 남자도 주춤하며 몸을 숨겼다. 토마스가 외쳤다.


"초콜릿 폭탄!! 초콜릿 폭탄!!!"


뒤에서는 계속해서 총알이 날아왔다.


탕! 타앙!!


토마스는 운전을 하면서 최대한 고개를 숙였다.


'으아악!!'


헤르만과 페터는 주머니 속에서 초콜릿 폭탄을 꺼내고는 초콜릿을 부러뜨리고 냅다 길바닥으로 던졌다.


'빨리 터져라!!!'


탕!! 탕!!!


쿠과광!!!


초콜릿 폭탄이 터진 잔해 위로 뷰익 차량 두 대가 계속해서 토마스 3총사를 따라왔다.


탕! 타앙!!


토마스 삼총사의 차량 뒷유리에 총알 자국과 함께 총알이 차 시트에 박혔다.


"으아악!!!"


"목캔디 폭탄 꺼내!!!"


헤르만은 잽싸게 목캔디 폭탄을 꺼낸 다음 길바닥을 향해 던졌다. 뷰익 앞바퀴가 목캔디 폭탄을 밟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


쿠과광!!!


끼이이이익!!!


뷰익의 뒷바퀴가 터지면서 90도 회전하더니 길 한복판을 가로막고 멈추었다. 뒤 따라오던 다른 뷰익 차량은 길을 막고 있는 뷰익 차량을 우회하고는 계속해서 토마스 3총사를 따라왔다.


"폭탄 남은거!!"


"없어!!!"


토마스 3총사는 갖고 있던 권총 탄도 모조리 다 썼기에 장갑에 달린 권총을 쏘기 시작했다.


탕! 탕!


하지만 워낙 총이 병신같았던 터라 뷰익까지 닿지도 않았다. 뷰익을 탄 남자는 토마스 3총사의 차량을 향해 콜트 M1903를 계속 발사했다.


탕!! 타앙!!


헤르만이 석궁을 들어올리며 외쳤다.


"이젠 이거 밖에 없어!!"


헤르만은 창 밖으로 몸을 내밀고는 뷰익을 향해 석궁을 발사했다.


딸깍!!


화살은 정확히 뷰익의 앞 바퀴에 명중했다. 그렇게 뷰익은 멈추었고 성난 미국 요원이 차에서 뛰쳐나와 토마스 3총사의 차량을 향해 계속해서 콜트 M1903를 발사했다. 하지만 이미 토마스 3총사의 차량은 저 멀리 앞서가고 있었다. 토마스 3총사는 2시간 가량을 운전하다가 주유소에 들려서 황급히 주유를 하고 예전에 공작금을 묻어둔 장소로 다시 드라이브를 했다.


"언제부터 정보가 센 거지?"


"몰라!! 하겐은 어떻게 된거야!!"


"잡혔겠지!!"


새벽 3시까지 한참을 드라이브 한 끝에 토마스 3총사는 예전에 공작금을 묻어 둔 장소에 도착했다. 토마스와 페터가 망을 보는 사이, 헤르만이 손전등과 삽을 들고 한참을 애를 먹은 끝에 금속 상자를 꺼냈다. 금속 상자에는 공작금과 위조 신분증, 배 티켓, 그리고 하겐이 적은 메모가 있었다.


[RUN AWAY]


실상은 이렇게 된 것 이었다. 토마스 3총사가 포섭했던 베이커씨의 상관에게 하겐이 접근했었다. 하겐은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내놓지 않으면 베이커의 상관이 납품비리를 저지른 것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 하지만 납품 비리를 저지른 베이커의 상관은 베이커와는 달리 만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그는 하겐에게 협조하겠다고 약속한 다음, 상부에 이를 보고했다. 결국 하겐은 미국 첩보원들에게 잡히기 직전 도주한 것 이었다.


토마스 3총사는 무전기를 분해하고 갖고 있던 모든 서류들을 숲 속에서 소각했다.


화르륵!!


서류들은 순식간에 타들어갔다. 토마스 3총사는 계속해서 차를 타고 가면서 분해한 무전기 부품들을 하나씩 길가에 버렸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항구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토마스 3총사는 위조 신분증을 확인하면서 새로운 자신들의 이름을 암기했다. 헤르만이 말했다.


"이 차 파는거 어때?"


꽤 좋은 차량이라 이걸 팔면 돈이 짭짤하게 나올 것이 분명했다. 페터가 차량 뒷유리에 선명한 총알 자국을 보며 말했다.


"딜러가 신고하는거 아냐?"


"별 신경 안 쓸 거야. 뒷골목에선 흔한 일이니까."


그렇게 토마스 3총사는 중고차 딜러한테 들린 다음 흥정조차 하지 않고 차량을 급하게 판매했다. 중고차 딜러는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차량 뒷유리에 남아있는 총알 자국을 바라보았다.


'뒷유리야 갈면 그만이지만 아무래도 수상한대? 흥정도 안하고 이 차를 판다고?'


토마스 3총사는 현금을 챙긴 다음 서둘러 택시를 잡았다. 그런데 택시를 타기 전, 토마스가 외쳤다.


"시발 내 신분증!!"


토마스가 위조 신분증을 차량에 두고 온 것 이었다. 토마스가 딜러에게 달려가서 차량에 신분증을 놓고 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딜러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차량 뒷좌석에 있던 토마스의 신분증을 돌려 주었다.


그렇게 토마스 3총사는 항구에 도착한 다음 신분증을 보여주고 배에 탑승했다. 배가 출발하기 전, 토마스 3총사는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며 옷깃에 숨겨둔 청산가리 알약을 확인했다. 이 배가 떠나지 않는다면 청산가리 알약을 먹어야 할 것 이었다.


'제발 빨리!! 빨리 출발해라!!'


다행히 배는 무사히 항구를 떠났다. 토마스 3총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점점 멀어져가는 항구를 바라보았다.


"뒤지는줄 알았네."


"아무래도 은퇴해야겠어."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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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45 g5******..
    작성일
    24.02.25 11:46
    No. 1

    FBI가 작전할때는 지역경찰들과 연계하여 포위망을 형성합니다 스파이를 잡는 작전에서 어설프게 차량 2대만으로 해결하려 본다는건 좀 이상하네요 이시기 국장은 전설적인 후버 국장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4.02.25 11:47
    No. 2

    우와 구체적인 정보 감사합니다 나름 첩보전 공부 좀 했는데 부족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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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네 놈들은 알자스 로렌을 차지하지 못하리라 +40 24.03.08 93 2 12쪽
973 도조 내각 +40 24.03.07 87 3 12쪽
972 교량 탈취 작전 +7 24.03.06 66 3 15쪽
971 결정적 타격 24.03.05 62 3 12쪽
970 모스크바로 진군하는 기갑선봉대 +10 24.03.04 81 3 16쪽
969 프랑스-소련 회담 +22 24.03.03 88 2 12쪽
968 도이체 보헨샤우 +28 24.03.02 79 3 12쪽
967 셔먼 전차 +12 24.03.01 69 3 13쪽
966 거대한 움직임 +8 24.02.29 81 3 12쪽
965 수송부대 +12 24.02.28 70 3 12쪽
964 두번째 라스푸티차 +2 24.02.27 75 3 12쪽
963 그 누가 적진을 행군하며 악마의 노래를 부르는가 +52 24.02.26 104 3 14쪽
962 녹아내리는 눈 +41 24.02.25 99 3 13쪽
961 세계정세의 추이에 따른 시국 처리 요강 +6 24.02.24 80 2 12쪽
960 친위대는 적지에서 행군한다 +45 24.02.23 111 3 13쪽
959 중부집단군 총사령관 한스 파이퍼 +2 24.02.22 81 3 12쪽
958 붉은 마녀 24.02.21 63 2 12쪽
957 특수부대 나타샤 24.02.20 66 3 13쪽
956 중부집단군 작전 회의 +6 24.02.19 60 1 12쪽
955 롬멜이 우리와 함께 있다 24.02.18 67 3 11쪽
954 제국의 탄생 +4 24.02.17 89 2 12쪽
953 빌헬름 3세에게 불려간 한스 24.02.16 71 2 14쪽
»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11 (完) +2 24.02.15 55 1 12쪽
951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10 + 반역 24.02.14 50 2 12쪽
950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9 24.02.13 42 1 12쪽
949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8 메사츄세츠 공과대학교 24.02.12 44 2 13쪽
948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7 + 경제 구상 24.02.11 54 2 13쪽
947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6 + 1급 외교 기밀 +2 24.02.10 54 3 12쪽
946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5 + 미국 정보조정국 OCI +2 24.02.09 57 3 12쪽
945 엉터리 첩보원 삼총사 4 + 윈스턴 처칠의 예측 +4 24.02.08 70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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