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마시는 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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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잇감
작품등록일 :
2021.07.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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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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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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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화

DUMMY

죽음은 생각보다 따사로웠다.

앞이 캄캄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만 빼면 말이다.


나는 그 어둠 속에서 나른함을 즐기며 무엇이라도 눈앞에 나타나길 기다렸다.

홀로 고독을 즐기기에는 정신이 너무 또렷했던 탓이다.


‘아무라도 좋으니까...’


바로 그때였다.


쾅쾅!!


“카살!! 너 설마 아직도 자는 거냐?”


무언가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다급한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그 소리의 주인을 찾으려 했지만, 여전히 어둠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에 실망하며 포기하려는 순간.


“아니 이놈의 자식이...! 해가 뜬지가 언젠데 안 일어나?”


이미 활동을 멈췄을 육체에 따끔한 고통과 함께 어두운 시야 속에 희미한 빛이 새어 들어왔다.

나는 그 빛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눈을 떴다.


“허업!”

“클클, 이놈이 이제야 일어나는구만! 이놈아, 힘들다고 이렇게 매일 집에만 처박혀 있다가는 나보다 빨리 죽을 거다.”

“.....누구?”


내 어깨를 두드리는 사람은 왠지 익숙한 노인이었다.

아니, 그 전에 이 허름한 나무집은 어디인 걸까.

나는 분명 죽었을 텐데?


“으잉? 이놈이 잠이 덜 깼나? 헛소리하지 말고 밥 가져 왔으니까 꼭 챙겨 먹어. 저번처럼 그대로 뒀다가는 혼날 줄 알아라!”


하지만 노인은 자기 말만 마친 채 밖으로 나갔다.

나는 지금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다시 한번 주변을 둘러보았다.

왠지 저 노인처럼 이곳도 익숙하게 느껴지는 장소였다.

아련한 감정이 욱신거린다랄까.


“....설마.”


문득 오래된 기억이 떠올랐다.

친구 룬터를 만나기 전 내가 15살 때까지 지내던 작은 마을에 있는 집이 이러했었다.

특히 방금 그 할아버지.

기억 속에 있는 마을 촌장님 얼굴과 비슷 아니, 완전히 똑같다.


나는 믿기지 않는 현실에 비틀거리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지금 방에 굴러다니는 몇 없는 물건들 역시 익숙하게 느껴졌다.

그중 낡은 활을 잡아 손에 쥐었다.


“이건 분명.....”


15살이 막 되었을 때.

숲 길잡이로 먹고사는 날 위해 촌장님이 주셨던 활일 거다.

거기다 전혀 단련되지 않은 얇은 하얀 피부의 팔까지.

죽기 전 극도로 단련했던 육체는 어디로 가고 힘 또한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도대체 이게 무슨....”


꿈 아니, 꿈은 아닐 거다.

그렇다고 보기에는 너무도 생생하니까.

그럼 신의 장난일까. 어떤 할 짓 없는 신이 나를 과거로 보낸 것일까.


곰곰이 생각하니 짐작 가는 신이 한 명 떠올랐다.


바로 시간을 다스린다는 이름 없는 신.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그 신의 유일했던 사제가 내 어머니셨다.

그러니 그 존재가 나를 불쌍히 여겨 과거로 보내준 걸지도 모른다.


‘뭐, 설마 신이라는 작자가 악마의 피가 흐르는 내게 그런 자비를 베풀었겠냐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벨. 보고 있다면 나와 봐.”


혹시 하는 마음에 사역마였던 벨을 불렀으나 반응이 없다.

내가 벨을 만났던 시기가 16살 때였으니 지금이 그 이전인 건 확실해졌다.


이유는 모르나 내가 룬터에게 죽임을 당한 뒤 정말 과거로 돌아온 것이다.

왜 하필 그리 좋은 시기가 아닌 15살의 나로 보내준 건지는 몰라도.


“진짜든 누군가의 장난이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나는 식어가는 밥을 그대로 둔 채 조용히 눈을 감았다.

지금 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다음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었다.


* * *


그렇게 며칠 뒤.


머릿속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었던 생각들이 어느 정도 정리가 끝나갈 때쯤 촌장이 찾아왔다.


탕!! 탕!!


“카살!! 급한 일이다! 빨리 나오거라!”


문을 부술 듯이 두드리는 걸 보니 매우 급해 보였다.

그에 나는 한숨을 내뱉으며 외투만 챙긴 채 밖으로 나왔다.


“촌장님, 무슨 일이십니까?”

“이놈 안색이 왜 이리 어두워? 카살, 내가 어제 가져다준 밥은 먹은 거지?”

“예, 먹었습니다. 이제 매일 안 가져와도 됩니다.”

“클클, 내가 말려도 아내가 좋아서 그러는 걸 어쩌냐. 힘들어도 잘 먹고 살아야지!”


촌장의 거친 말투 속에서 다정함이 묻어 나왔다.

기억을 되새기니 촌장의 아들이 도시로 떠난 뒤부터 나를 더욱 챙겨줬던 거 같다.


“아차! 내 정신 좀 봐라! 카살, 얼른 이분에게 인사드려라!”


촌장이 옆에 서 있던 낯익은 남자를 가리켰다.

눈이 찢어져서 그런지 그리 좋은 인상을 가진 자는 아니었다.

그는 가만히 서 있는 날 보고는 입꼬리를 올리며 입을 열었다.


“하하! 이봐, 촌장! 설마 실력 있는 길잡이라는 게 이 볼품없는 소년을 말하는 거는 아니겠지?”


역시나 얼굴처럼 상당히 무례한 말투였다.

헌데 촌장은 그런 그에게 굽신거리며 쩔쩔맸다.


“아이구! 기사님, 이래 보여도 10살 때부터 숲을 제집처럼 드나들던 아이입니다요!”

“흐음.... 아무리 봐도 믿기가 힘든데 말이야. 진짜냐?”

“예! 확실합니다요! 저 아이가 저희 마을에서 가장 실력 좋은 길잡이가 맞습니다!”

“그래? 어이, 너 이름이 뭐냐.”


기사의 물음에도 내가 가만히 있자 촌장이 다그쳤다.


“아니 이 녀석아 빨리 대답 안 드리고 뭐하냐! 이분은 무려 왕실에서 비밀 임무를 맡고 오신 기사님이시다!”


불안해하는 촌장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입을 열었다.


“....카살입니다.”

“카살이라. 큭큭, 평민치고는 제법 괜찮은 이름이군. 좋다, 넌 지금부터 내 길잡이를 맡는다. 따라와라.”


부탁이 아니라 강압적인 명령에 가까웠다.

촌장은 미안한 눈빛을 보내며 어서 그를 따라가라 내 등을 살포시 밀었다.

언제 사고 칠지 모르는 기사를 빨리 데리고 나가주길 바라는 거겠지.


‘그래 녀석이 찾아온 게 이때쯤이었지. 안 그래도 기다리던 중이다.’


촌장에게 자신을 왕실 기사라 속인 이 녀석의 진짜 정체는 수배자.

기사는 맞는데, 왕실 소속도 아니고 현재는 고약한 취미가 발각되어 자격을 박탈당하고 쫓기는 신세였다.

과거에는 그것도 모르고 녀석을 도왔다가 마을이 난리가 났었다.

녀석을 쫓던 기사들이 수배범을 도왔다면 주민들을 전분 노예로 끌고 갔었다.


“어이! 멍청이들!”


마을 입구에 도착한 기사가 동료들을 향해 소리쳤다.

이 녀석까지 포함해 총 세 사람이었는데, 역시나 두 사람도 수배자였다.

두 사람은 인상을 한껏 찡그린 채 다가왔다.


“누가 누구보고 멍청이래? 그리고 도대체 뭘 하길래 이렇게 오래 걸린 거야? 이러다 추적자들한테....”


기사가 다급히 말을 뱉던 녀석의 입을 틀어막았다.


“이 멍청한 새끼야! 그 이야기는 우리끼리 있을 때만 하라 했지? 그러니까 멍청이라고 부르는 거다!”

“.....실수였어. 그보다 이 애는 누구야? 설마 구해온 길잡이가 이 어린 녀석은 아니겠지?”


불신에 가득한 눈빛이었다.

기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설마 촌장 녀석이 날 속인 게 아니라면 맞아! 가장 실력이 좋다 하더라고.”

“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어린 녀석을 믿고....”

“큭큭! 하여튼 의심은. 카살, 네가 말해봐라. 우리가 널 믿어도 되겠냐?”


기사의 물음에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녀석은 그에 만족했는지 내 어깨를 툭툭 두드렸다.


“자, 시간 끌 것 없이 바로 가자고. 진짜 이러다 재수 없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나는 그들의 재촉에 곧장 마을 옆에 붙어 있는 숲으로 향했다.

그 숲은 내게 나름 추억이 깃든 장소였다.

16년 아니, 1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 숲에서 자주 산책을 하곤 했었다.


“카살, 우릴 블란스 영지로 가는 가장 빠른 길로 안내해. 당연히 가능하겠지?”

“가능은 합니다만, 조금 위험할 겁니다. 이래 보여도 위험한 몬스터들이 살고 있거든요.”

“이런 숲에 사는 몬스터 따위야! 길잡이면 길잡이답게 그런 걱정 따위 말고 길이나 안내해!”

“뭐 그러죠.”


네가 그토록 원한다면 그리 해주지.

물론 순탄히 블란스로 넘어갔던 과거와는 많이 다를 거다.

나는 마을 주민들이 남은 인생을 노예로 살아가는 걸 원치 않거든.


조용히 입꼬리를 올린 채 숲을 거닐었다.

15년 만에 방문하는 숲인데도 길이 눈에 훤히 보였다.

내가 길을 기억하기 때문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본능에 가깝달까.


‘이 당시에 동물의 피라도 많이 먹어둬서 다행이야.’


상대의 피를 마셔 신체를 강화하고 기억 일부를 훔치는 저주받은 능력.

당시에도 이 능력이 있었기에 동물들이 본능적으로 길을 찾듯 나 역시 숲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2시간쯤 말없이 숲을 걸었을까.


“허억.... 휴우... 여기 숲은 왜 이리 더운 거야! 카살! 얼마나 가야 하는 거냐?”


얌전히 따라오던 기사와 동료들이 불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적당했던 숲 밖의 날씨와 달리 이곳이 후덥지근할 정도로 더웠기 때문이다.

나는 그때야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려 그들을 쳐다봤다.


“목적지라면 방금 막 도착했으니까 걱정 마.”

“뭐? 아직 숲인데 무슨 장난을.... 잠깐. 너 갑자기 말투가...?”


녀석은 더위 때문에 짜증이 났는지 여차하면 한 대 때릴 기세였다.

허나 그런 녀석의 태도에도 그저 씨익 웃어주며 한 발 뒤로 물러섰다.


“파이론. 취미로 평민을 사냥해서 죽인 쓰레기로 그러다 영주한테 걸려서 현재 쫓기는 중.”


기사의 표정이 사납게 구겨졌다.


“네가 그걸 어떻게...?”

“그리고 너는. 기사의 명예를 저버린 채 뒷골목 돈을 받아먹다 결국 동료를 죽인 쓰레기로 너 역시 현재 쫓기는 중이지.”


내가 한 명씩 호명할 때마다 그들은 기사 아니, 파이론과 마찬가지로 얼굴이 구겨졌다.

나는 그 모습을 즐기며 어느새 붉게 변한 주변 땅을 확인했다.


“그럼 그만 죄를 반성하며 고통에 몸부림이나 치라고. 이왕이면 직접 해주고 싶지만... 이 몸으로는 아직 무리라서 말이야.”

“너 이 자식 내가 가만두지.... 어억!”


씩씩거리며 다가오던 녀석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러자 놀란 두 사람이 녀석에게 다가갔다.

방금이 이곳에서 탈출할 마지막 기회였다는 사실도 모른 채로.


“파이론 너 왜 그래!”

“모, 몰라! 갑자기 다리가 끊어질 것처럼... 끄윽!”

“그게 무슨 헛소리야! 어서 일어... 아악!!”


결국 세 사람 다 바닥에 쓰러져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어느새 녀석들이 서 있던 바닥을 붉게 물들인 저 개미들이 원인이었는데.

녀석들은 넓은 대륙에서도 유일하게 이 숲에만 서식하는 개미로 특이하게 철조차 씹어 먹는 턱과 이빨을 가졌음에도 초식을 하는 특이종이었다.

그 탓에 녀석들이 먼저 공격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개미들이 힘들게 지은 집을 짓밟고 서 있을 때는 이야기가 다르지.’


이때만큼은 개미들이 아주 사나운 포식자로 변한다.

물론 미리 대처라도 했다면 기사들이니 쉽게 탈출했겠다만.

이미 다리를 물린 순간 끝장이라고 봐야겠지.


이제 남은 건 온몸을 물어뜯기는 끔찍한 고통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죽음을 기다리는 것뿐.

나는 가만히 서서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끄아아악!! 제, 제발 살려줘! 날 살려주... 으윽! 돈을 전부 줄게!”

“파이론, 살려줄까?”

“어, 어! 살려만 줘 제발...!”


이미 팔다리부터 시작해 온몸이 뜯겨 나갔음에도 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을 친다.

저 꼴이라면 차라리 죽여 달라고 하는 게 나을 텐데 말이다.

뭐, 그만큼 본인 목숨을 소중히 여긴다는 거겠지.

타인의 목숨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라면 망설임 없이 죽이면서.


“좋아. 살려줄게.”


나는 이곳에 오기 전 나무에서 미리 뜯어왔던 잎을 녀석들에게 한 장씩 던졌다.

그러자 마법이라도 쓴 것처럼 개미들이 우르르 땅속으로 사라졌다.

그 자리에 남은 건 피투성이로 변한 수배자 삼인방뿐이었다.


“끄으.... 사, 살려....”


뭐 그마저도 이제 곧 숨이 넘어갈 거 같지만.

어쨌든 할 일을 하기 위해 바닥에 떨어진 파이론의 검을 주워들었다.


“과거에 있던 일은 이걸로 용서해 줄게.”


나는 제일 먼저 검으로 파이론의 심장을 찔렀다.


푸욱!


손끝을 통해 짜릿한 감각이 전해졌다.

과거에는 수백 아니, 수천 번도 경험했던 감각이지만 과거로 돌아온 나에게는 조금 색다르게 다가왔다.


“하아... 그래, 남을 죽이는 건 이런 기분이었지.”


이번에는 검에 흥건히 묻은 피를 입술로 가져가 쓰윽 핥았다.

그러자 나약한 신체에 활력이 샘솟으며 짜릿한 기분과 함께 눈앞이 환해졌다.

꼭 무거운 족쇄에 묶여있던 육체가 자유를 되찾아 하늘을 나는 기분이랄까.

동물의 피만 먹으며 억눌러왔던 고유 능력이 이제야 제대로 된 개화를 시작한 것이다.


꾸드득!!


그와 동시에 육체가 조금씩 재구성되며 파이론의 기억 일부가 떠올랐다.

악마 같은 표정을 지으며 사람을 즐겁게 사냥하던 녀석의 불쾌한 기억이.

이래서 이 당시에는 몬스터나 인간의 피를 마시는 걸 피해왔던 거다. 하지만.


‘후회가 가득했던 인생을 더 이상 되풀이하지 않겠다.’


지금 나는 나약했던 15살의 카살이 아니라 용사였던 카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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