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구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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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안
작품등록일 :
2024.07.17 22:34
최근연재일 :
2024.08.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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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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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 오우거 게임 (2)

DUMMY

 EP2- 오우거 게임 (2)





“그러니까 이 완전히 낡아빠진 자루 속에 들어가 있으라고?”


“정확하십니다.”


마광석은 다소 황당한 표정이었다.


“아니 그, 뭐라고? 마구마구 보따리? 거기에 들어가면 안전하다는 보장이 있어?”


“와, 재밌겠다. 아공간 주머니라니! 돈 주고는 못 사나? 펫 넣고 싶은데···.”


나는 인벤토리에 있는 마구마구 아공간 주머니의 설명을 우리가 보던 화면에 띄웠다.



+++++++++

이 름 : 마구마구 아공간 주머니

등 급 : S등급

특 성 : 레드 드래곤 카이저가 애용하는 보물 주머니로 등급에 따라 아공간의 크기와 보관량이 정해진다.

 S등급의 경우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기 타 : 절대 파괴되지 않음.

 절대 분실되지 않음.

++++++++++



“아주 안전한 주머니입니다.”


S등급 아이템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의 아이템이다. 

죽음의 노가다로 획득한 내 삶의 결과물 중 하나이자, 나를 대륙 최고의 무역상으로 만들어준 그런 아이템.


“그럼 저희 6명 모두 이 안에 들어가서 아무것도 안 하고 30분을 버티면 된다는 건가요?”


이한진의 질문에 모두 나를 쳐다봤다.


“네, 그렇게도 가능합니다만 그렇게 하면 B등급으로 정산됩니다. 어차피 공략할 거라면 S등급으로 가야겠죠?”


“어떻게 하면 S가 되죠?”


이한진도 S급 아이템을 처음 봤는지 이리저리 주머니를 살피며 물었다.


“여러분들은 주머니에서 가만히 계시면 됩니다. 저만 필드에 있겠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말씀해주세요.”


이시은 씨는 여전히 의문스러운 표정이었다.


“그건···.”


노가다로 알게 된 영업비밀이지만 파티원들의 신뢰가 필요했다.


“제가 1단계를 여러 번 플레이하면서 공략 등급 산정 방식을 알아냈습니다.”


“지능형 캐릭터는 안경쟁이가 아니라 기생오라비인 것 같은데?”


마광석이 이한진과 나를 동시에 긁었다.


“······.”

“······.”


 시간이 별로 없으니 일일이 반응할 수도 없다.


“첫 번째는 킬마진입니다. 30분을 버텼을 때, 오우거 킬 수에 플레이어의 데스를 뺍니다. 만약 30라운드까지 파티원이 전원 생존하고 오우거 20마리를 죽였다면 킬마진은 20입니다.”


“두 번째는 데미지마진입니다. 같은 방식으로 마지막까지 오우거들이 입은 총 데미지에 파티원이 입은 총 데미지를 뺍니다. 전작에서 오우거든의 평균 체력 1만 정도였으니 원샷 원킬로 30마리의 오우거를 제거했다면 데미지 마진은 대략 30만이 됩니다.”


“그 둘의 상관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이한진은 계속해서 구체적 데이터를 요구했다. 본인 주장대로 이과 출신, 아니 무려 서울대 물리학부 출신답다.


“그건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 경험상 파티원 전체 0데스에 0데미지, 오우거 20킬 20만 데미지 이상을 달성하면 S등급이 뜨는 것 같습니다.”


나는 파티원들의 설득을 위해 사실과 조금 다르게 설명했다. 조금 다르게 말이다.


“0데스 0데미지가 가능할 리가···. 어, 근데 가능할지도 모르겠네! 이 주머니인지 보따리인지에 애새끼처럼 숨어 있으면 말이야.”


마광석은 위험을 피할 수 있어서 좋다고 느끼면서도 복수를 못해 아쉬운 눈치였다.


“20킬, 20만 데미지 이상은 네오 님이 혼자 하신다는 건가요?”


이시은 씨가 질문했다.


“네, 가능합니다. 그런데 설명할 시간 부족하네요. 저를 믿고 따라주세요. 주머니에만 계셔도 1단계 통과는 보장됩니다. 혹시 제가 죽더라도 나머지 분들은 C등급으로 클리어가 가능할 겁니다.”


“잠깐만요, 그렇다면 붉은 사슬 님도 필드에 있는 게 낫지 않나요? 붉은 사슬 님의 전투력이면 레벨이 보정된 오우거 정도는 쓸어버릴 텐데요.”


이한진의 질문은 반드시 나와야 할 질문이었다.


“경험하지 못하셔서 모르겠지만 30마리의 오우거가 다 같은 오우거가 아닙니다. 단계가 올라갈수록 트윈 헤드 오우거나 자이언트 오우거도 나오고 심지어 오우거 킹이나 에이션트 오우거가 나올 때도 있습니다.”


‘넌 모를 테니’ 화법으로 반박하니 이한진도 쉽게 수긍했다.


“에이션트 오우거면 보스급인데?”


마광석의 표정이 굳었다.


“그게 다가 아닙니다. 알고 계시다시피 이번 게임은 리젠이 3마리씩 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랭커여도 안전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시간을 보고 파티원들을 재촉했다.


“시간이 없습니다. 저는 안전하게 공략하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일단 게임으로 진입하시죠.”


튜토리얼 활성화 시작이 30초 앞으로 다가왔다.

파티원들은 단 한 명에 말에 자신들의 운명을 맡기는 것에 불안한 감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안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젊은 친구, 아까처럼 뭐 해보지도 못하고 죽게만 하지 말라고!”


마광석의 말을 끝으로 오우거 게임이 시작됐다.



*



올림픽공원이 전처럼 밝아졌다. 그리고 중앙에는 세 마리의 오우거가 있었다.

근데 하필 또 그놈이 있었다. 아니 이놈이어서 잘 됐다.


“쟤 연두연두하다. 저 아이 제 펫으로 만들면 안 될까요?”


역시 종잡을 수 없는 길냥이의 반응.


“일단 저 녀석은 죽을 겁니다. 죽어도 가능하다면···.”


“넹! 시체로도 가능해용!! 신난다!”


“야, 얘 소환술사 맞어? 네크로맨서 아니야?”


마광석이 께름칙한 표정을 짓는다.


“네오 님, 주머니엔 언제부터 들어가면 되나요?”


이시은 씨가 나에게 물었다.


“계산상 8단계부터 들어가시면 됩니다.”


“그럼 일단 저 녀석들은 제가 잡겠습니다.”


붉은 사슬 이시은 씨는 말을 함과 동시에 연둣빛 오우거 무리에게 달려들었다.

연두빛 오우거도 나를 보고 분노해서 달려오던 중 핏빛 갑주의 사신이 다가오자 놀란 듯했다.


“크르륵?!”


이시은 씨는 단 한 번의 칼질로 연두 오우거를 두동강 냈다.


“꾸룩···.”


“펫 한다고 해서 몸통 끝은 살짝 붙여놨어.”

“꺄악, 언니 고마워용!”


다소 살벌한 두 여자의 대화.


“······.”

“······.”


나머지 오우거들도 몇 번의 칼질로 순식간에 제거됐다. 랭커다웠다.


길냥이는 간신히 숨 쉬는 연두 녀석 앞에서 무슨 주문을 외웠다.

펫으로 만드는 주문 같았다.


그때쯤 60초가 지났다. 체감상 정말 빨랐다.

그런데 하필 리젠 위치가 근접 전투가 가장 약해 보이는 이한진과 길냥이 뒤였다.


“조심해!”


후세인이 거대한 방패로 이한진을 덮치는 오우거를 밀어냈고 동시에 마광석이 잿빛 대검으로 마무리했다.


길냥이에게 뒤에서 리젠됐던 오우거는 불쌍히도 이시은 씨에게 조각났으며 나머지 한 마리도 상처엔 후세인과 마광석의 탱킹과 이시은 씨의 합류로 마무리됐다.


“이거 뭐 쉽네?”


그때 또다시 오우거 세 마리가 리젠 됐다. 근데 한 마리는 트윈헤드 오우거였다. 3단계인데 벌써?


“뭐 이렇게 빨라! 조심해!!”


상황이 급박히 돌아가도 길냥이는 여전히 자기 일에만 몰두했고 이한진은 지휘는커녕 허둥지둥 도망가기 바빴다. 그 둘의 호위는 내가 맡았고, 후세인과 마광석이 각각 일반 오우거 한 마리를 이시은 씨가 트윈헤드 오우거를 맡았다.


“적어도 7~8단계까지는 버티셔야 합니다. 체력을 안배하세요.”


7~8단계까지 올킬해도 9~30단계까지 적어도 60마리가 필드에 남는다. 내가 전작에서 클리어했던 조건보다 2배 가혹한 것이다.


“안배는 무슨, 당장 죽겠구만.”


상대적으로 딜이 약한 후세인이 앓는 소리를 했다.


그만큼 리젠 3배는 상상을 초월하는 난이도였다.

이시은 씨의 하드 캐리로 5단계까진 버텼지만 6단계에서 트윈 헤드오우거와 자이언트 오우거가 동시에 나오자 1분 동안 한 마리를 죽이는 데 그쳤다.


다시 리젠이 되니 갑자기 5마리를 상대해야 했다. 인당 한 마리를 맡아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한진은 육탄전이 안 되니 오히려 오우거의 숫자가 많았다.


“이거 깨라고 만든 거 아니지?”


2단계까지 호기롭던 마광석도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여러분 걱정 마세요, 연두연두를 소환하겠습니다!”


다행히 소환 의식을 마친 길냥이가 원군을 불러냈다. 

뭔가 순딩순딩 해져버린 연두빛 오우거를 말이다.


“가랏!! 연두연두!!!”


목숨을 건 혈투에서 길냥이만은 세상 밝은 동화에 있는 것 같았다.

이것이 길냥이에게도 자체 괴리율이 있는 이유인가 싶었다.


“크릉크릉!”


다행인 것은 머릿수를 맞춘 것이었다. 트윈헤드 오우거를 처리한 이시은 씨의 지원으로 나머지 4마리도 수월히 제거했기 때문이다.

10초의 여유가 생겼다.


“밀리면 이렇게 됩니다. 리젠이 3배라 한 턴이라도 밀리면 부담이 몇 배가 돼요.”


“죄송합니다. 제가 도움이 안 돼서···.”


나의 말에 이한진이 다소 풀이 죽었다.


“괜찮습니다. 한 단계만 더하고 주머니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다행인 것은 아직 우리 모두 데미지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한진을 위로했다. 분명 그의 능력은 언젠가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지금까지 한 것도 기적 같네, 이 정도 난이도면 전작은 이미 클리어한 수준 아니야?”


후세인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베타테스트 튜토리얼이 훨씬 더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제 나옵니다.”


[7라운드가 시작됩니다]


“XX, 저거 오우거 킹 아니냐? 7단계에서 나온다고?”


“이거 아무래도 레벨 보정이 잘못된 거 아닌가요?”


나 역시 위화감이 느껴졌다. 뭔가 잘못된 것 같았다.

그렇다면 빠른 결단을 내려야 했다.


“주머니로 들어오세요.”


나는 마구마구 아공간 주머니를 펼쳤고 파티원들은 신속히 대피했다.

이시은 씨는 마지막까지 망설였다.


“네오 님을 믿을게요, 부디 죽지 마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늘 혼자가 편한 사람이에요. 그리고 게임은 제···.”


“삶이죠. 부탁드릴게요.”


그렇게 나 혼자만 남겨졌다.

이제 진짜 쇼타임이다.



*



나의 괴리율은 지속적으로 올라 어느덧 60%에 도달했다.

괴리율 폭증으로 인해 스탯도 폭증했고, 스킬도 대부분 돌아온 상태.

내가 평타만 안 친다면 괴리율이 리셋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그저 높은 능력치를 유지하며 이 오우거 지옥을 피해 다니기만 하면 된다.

전작에서도 미친 스피드와 은신술로 오우거를 다 피해 다녔으니 말이다.


다만 리젠이 3배인 것으로 인해 오우거의 수가 더 많을 것이다.

물론 해결이 방법이 있었다.

새롭게 얻은 특성 ‘음속의 칼날’이 있었으니 말이다.

특히 특성의 하위 스킬인 ‘음속의 움직임 Lv1’ 이 기대됐다.


‘게임포럼의 정보가 반만 맞는다 해도 충분하다.’


그만큼 강력한 스킬이었다. 특히 후반에는 꼭 필요한···.


일단 초반 라운드인 지금은 레인저의 고유 스킬인 투명화 Lv 7을 사용했다.


“크르륵!”


사냥감들이 갑자기 사라지자 당황한 오우거들.


이 상태로 15라운드까지는 버틸 수 있었다. 다만 16라운드에서부턴 언데드 오우거가 나온다. 그 녀석은 투명화 캔슬 능력이 있어 그때부터 열심히 도망 다녀야 했다.


‘잘 찾아보라고.’


내가 도망 다닐 올림픽주경기장은 축구장과 육상트랙으로 구성돼 있었다.

축구 경기를 보면 느끼겠지만 축구선수와 심판 23명이 경기장에만 있어도 꽉 차 보인다.

그런데 25라운드쯤 되면 나는 거대하고 빠른 오우거들 60마리와 술래잡기를 해야 한다.

마지막 라운드에선 무려 대략 70마리.


동서남북 전방위가 오우거인데 피해낼 수 있을까?

확신은 있지만 그것이 성공을 보증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전작에서 쓴 필살기를 더 업그레이드해서 쓸 생각이다.

목숨을 건 일은 확실히 진행해야 하니까.


전작에서 나는 AI 용병들을 마구마구 아공간 주머니에 넣고 29라운드까지 열심히 피해 다녔다.

그리고 마지막 보스 오우거 로드가 등장하기 전까지 이리저리 피해 다니며 펼쳐놓은 폭탄들을 터뜨렸다.

엄청나게 비싼 초고가의 마력 폭탄들을 말이다.


마력 폭탄은 심지어 기폭제로 무선 조종이 가능했다. 

유일한 단점은 몬스터를 폭탄으로 사냥하면 내가 데미지를 넣은 것으로 인정이 안 된다는 것이다.

경험치를 받을 수 없다는 소리이기도 하고.


그런데 튜토리얼은 상관없었다. 

어떤 데미지든, 누가 데미지를 입히든 최종적으로 오우거들이 입은 데미지와 죽음만 집계하기 때문이다.


전작의 튜토리얼을 공략하고도 마력 폭탄은 많이 남은 상태였다.

던전 탐험이나 내가 절대로 잡을 수 없는 보스몹들을 잡을 때를 대비해 극히 아껴 사용했기 때문이다.

나는 대부분 솔로 위주로 플레이를 했기에 마력 폭탄은 반드시 필요했다.


++++++++++

명 칭 : 헬파이어 마력탄

등 급 : S등급

효 과 : 9써클 공격 마법 헬파이어를 발동시킨다

기 타 : 드래곤만이 제작 가능

+++++++++++


여기서는 제일 비싼, 무려 1억 아덴이나 하는 9써클 마법 헬파이어를 발동시키는 마력탄도 사용할 생각이었다. 현금 삼천만원짜리 일회용 템을 말이다.

현실로 치면 한 개인이 군대에서나 사용하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셈이다.


드래곤 레어를 털었을 때 엄청나게 많은 마력탄을 입수해서 여유는 있었지만, S등급을 사용해보기는 처음이었다.

A등급의 위력으로 유추해보면, 아마도 올림픽 주경기장에 잿더미가 될 수도 있었다.


“퀘스트는 걱정말라구, 전리품이 두둑이 돌아갈 테니.”


현실이나 게임 속에서도 나는 늘 한결같았다.

들릴지 않는 말을 혼자서 내뱉으며 나는 천천히 폭탄을 설치했다.




14라운드까지는 오우거들이 멍하니 필드를 걸어 다녔다.

지금은 인벤토리에서 꺼낸 오우거 스킨 아머를 착용하고 있어서 후각이 예민한 오우거라해도 인간의 냄새를 맡을 수 없었다.


남은 것은 청각과 촉각뿐인데 민첩캐릭인 내가 흔적을 지우는 것 또한 잘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모든 폭탄은 설치했고, 남은 건 이제 술래잡기뿐인가?’


전작에서는 폭탄을 아끼기 위해 30라운드에 모아서 터트렸지만

여기서는 좀 다르게 할 생각이었다. 


구역별로 폭탄을 설치하고 술래잡기가 힘들 때는 구역을 하나씩 폭파해 오우거 밀도를 줄일 생각이었다. 

목숨이 걸린 만큼 짧지만 치밀하고 안정적인 계획을 세웠다. 


그렇게 아무 변수 없이 전처럼 S등급을 받을 줄 알았다.

그러나 세상일은 늘 생각대로만 흘러가지 않았다.

갑자기 튜로리얼이 흑백으로 정지된 채 메로빈이 등장한 것이다.


[[이게 무슨일이죵? 허용된 괴리율을 넘어선 아이템이 있네용? 일단 문제가 되는 아이템은 회수할게용]]


이런 XX,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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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P-4 오우거게임 3단계 & 다시 방구석으로 (2) 24.08.21 8 0 13쪽
18 EP-4 오우거게임 3단계 & 다시 방구석으로 (1) 24.08.20 14 0 15쪽
17 EP3- 오우거 게임 2단계 (6) 24.08.19 13 0 11쪽
16 EP3- 오우거 게임 2단계 (5) 24.08.18 12 0 15쪽
15 EP3- 오우거 게임 2단계 (4) 24.08.17 15 0 14쪽
14 EP3- 오우거 게임 2단계 (3) 24.08.16 19 1 16쪽
13 EP3- 오우거 게임 2단계 (2) 24.08.15 18 1 13쪽
12 EP3 오우거 게임 2단계 (1) 24.08.14 17 1 13쪽
11 EP2- 오우거 게임 (5) 24.08.13 20 1 13쪽
10 EP2- 오우거 게임 (4) 24.08.12 20 1 14쪽
9 EP2- 오우거 게임 (3) 24.08.11 21 1 15쪽
» EP2- 오우거 게임 (2) 24.08.10 26 1 15쪽
7 EP2- 오우거 게임 (1) 24.08.09 30 1 14쪽
6 EP1- 베타의 베타테스터 네오 (5) 24.08.08 28 1 14쪽
5 EP1- 베타의 베타테스터 네오 (4) 24.08.07 35 2 18쪽
4 EP1- 베타의 베타테스터 네오 (3) 24.08.06 43 2 18쪽
3 EP1- 베타의 베타테스터 네오 (2) 24.08.05 55 1 14쪽
2 EP1- 베타의 베타테스터 네오 (1) 24.08.05 82 1 16쪽
1 EP0 - 원룸의 남자 24.08.05 118 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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