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구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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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니안
작품등록일 :
2024.07.17 22:34
최근연재일 :
2024.08.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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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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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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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4 오우거게임 3단계 & 다시 방구석으로 (1)

DUMMY

EP-4 오우거게임 3단계 & 다시 방구석으로 (1)





끔찍한 피의 폭발과 함께 승리를 예감했다.

곧 전장의 장막이 걷히자 우리는 이시은 씨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가장 먼저 그녀를 부축한 것은 그녀의 분신이자 또 다른 정체성인 사슬 갑옷이었다.


엄청난 피를 흡수한 사슬 갑옷은 더 화려한 형태로 변해 이시은 씨의 외형을 이루었고, 힘이 다 빠진 그녀에게 새로운 생명력을 공급했다.


“해냈습니다. 이시은 씨, 아니 붉은 사슬 님.”


그녀는 말고 그 누구도 붉은 사슬이라는 명칭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다.


“시은 언니, 최고에용! 네오빠가 나을 것 같다는 말 취소요!”

“크크크르륵!!! 퀴코쿄!”


길냥이와 연두연두.


“와 십 년 감수했네, 역시 너답다.”


동료 배우이자 열혈 팬으로 의심되는 마광석.


“이시은 씨, 대한민국 최고 플레이어 다웠습니다.”


이한진의 진심이 담긴 칭찬.


“살려주셔서 감사해요 언니. 흑흑.”


막내 후세인이 울기 시작했다.


“감사합니다. 붉은 사슬님, 제 부족한 작전을 메꾸어주셨습니다.”


나는 진심으로 그녀에게 감사했다.

그녀는 다소 지친 기색이었지만 눈빛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이 정도야···, 별거 아니죠.”


그녀는 아직 회복이 덜 된 것 같았다.

육체가 아니라 정신이 말이다.


“네오 님이 하신 희생에 비한다면···, 저는 아직···.”


이시은 씨가 고개를 떨구며 말했다.


“······.”


나는 그녀의 마음에서 따듯한 무엇인가를 느꼈다.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파티원 모두가 함께한 겁니다.”


나의 말에 파티원들이 하나씩 울기 시작했다. 

그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말이다.


“그래, 흑, 너 말 잘했다. 네오도 정말 수고했다.”


천하의 마광석이 훌쩍이다니. 연예 기사란에 나올 법한 일이었다.


그때 감동의 분위기를 깨는 불청객이 있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들의 연속이군요. 카이저를 어처구니없이 잡지 않나, 카드 게임을 여덟 번이나 비기지 않나, 칼리베리안을 물리력으로 죽이질 않나]]


심각하게 표정이 굳은 메로빈이었다. 


[[혹시 미래에서 오신 분이 계신가용?]]


그러나 그는 곧 장난기를 회복했다.


“······.”

“······.”


[[내가 뭐라는 건지···, 어쨌든 축하드립니다. 2단계 보상 잘 받으시고, 3단계는 진짜 사망 페널티가 없는 게임이니 그 보상도 잘 받으시길···]]


메로빈은 메인 시스템에 무엇인가를 입력했다.


[[곧 중간 지대에서 보겠습니다. 여러분보다 더 빨리 튜토리얼을 깨고 오신 분들이 계시네용, 물론 그분들은 1단계만 깬 것이지만요. 그럼 이만]]


황급히 사라지는 메로빈. 

오우거 게임 1, 2단계에서 그는 완벽히 패배했다.

적어도 우리 파티에게는 말이다.


[최종 정산에 들어갑니다. 합계 점수, 플레이어 측 +2, 오우거 로드 측+2]

[승리 조건 달성]

[플레이어 측이 승리하였습니다]


“야호!”

“크호!”


[베타테스트 튜토리얼 : 오우거 로드와의 카드 게임에서 승리하십시오-완료] 


[보상이 진행됩니다]

.

.

.

[카드 게임 최대 기여도 - 이한진*]

[대전사 전투 최대 기여도 - 붉은 사슬]

.

.

[최종 MVP - 붉은 사슬]


사실상 저 둘을 제외하고는 시스템이 공로를 산정할 수 없었다. 한 게 없었으니 말이다.


전작에서 나 역시 카드 게임 기여도에 대한 보상만 받았었다.

AI 용병들과 함께 했으니, 당연히 카드 선택권은 나에게만 있었고 자연히 내가 카드 게임 최대 기여자이자 MVP가 된 것이다.

또한 카드 게임을 전부 비겼으니 대전사 전투 보상은커녕 기여도도 산정조차 되지 않았다.


이번에는 표면적으론 이한진이 카드 게임을 지휘했고, 대전사 전투는 단 한 번 있었으니 당연한 결과다.


[강제 전환권 3장을 부여합니다]

[3장 중의 1장은 MVP에게 부여됩니다]

[나머지 2장의 소유권을 결정하십시오]


생명을 하나 더 주는 최고의 보상.


“이거 참 난감하군요.”


이한진이 난색을 보였다.


“전 없어도 돼용, 대신 네오빠에게는 하나 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1단계를 못 깼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거니까용.”

“크릉크릉!”


“물론 길냥이 님의 말에도 일리가 있지만, 1단계는 이미 개별 보상을 받지 않았습니까?”


이한진은 늘 신중했다.


“메로빈이 괴리율을 부여하지 못하게 막은 것도 네오빠 덕분 아닌가요?” 


나를 쳐다보는 길냥이.


“정확히는 아닙니다. 그 또한 이시은 씨의 공로였죠.”


나는 괴리율을 뺏는 역할만 했을 뿐, 메로빈을 막은 것은 이시은 씨의 희생 덕분이었다.


“막내지만 한마디 해도 될까요?”


후세인도 나섰다.


“네, 해보십시오.”


이한진은 매우 합리적이고 공평한 의견이 나오길 기대하는 눈빛이다.


“네오 님이나, 길냥이 님은 레벨도 높고 다양한 아이템도 많으시니, 상대적으로 레벨이 낮은 저나 생명력이 약한 이한진 님이 갖는 것은 어떨까요? 이한진 님은 기여도도 높으시잖아요.”


최고의 브레인을 끌어들여 강제전환권을 가지려는 막내 호소인의 의도.

사실 후세인이 진짜 ‘막내’인지 ‘맏이’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근거는 그저 본인의 말에서 나온 것이니 말이다.


“나는 왜 빼는데? 나는 최전방에서 위험을 무릅쓰는 탱커라고, 죽을 확률은 내가 제일 높지.”


마광석도 양보할 생각은 없는 듯했다.

한 번의 삶을 더 얻을 수 있는데 양보가 있을 수 없었다.

나도 양보할 생각은 없으니 말이다.


“일단 후세인님의 의견에는 동조할 수 없습니다. 결과에 대한 보상은 공정해야 합니다. 다크 나이트 님의 의견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먼저 죽는다고 판단하기엔 지금의 상황이 너무 불확실합니다.”


후세인의 회유술은 실패했다. 마광석의 위험수당론 역시도.


“가장 공정한 것은 확률 아니겠습니까? 시스템이 공정하게 일차 기여도를 분배했으니 나머지는 우리가 공정하게 분배하면 될 것 같습니다.”


“뭐 어쩌자고?”


마광석은 다소 심통이 난 것 같았다.


“주사위 게임으로 하시죠. 네 명이 한 번씩 던져서 가장 높은 수를 가진 두 분이 보상을 갖는 겁니다.”


“좋아요!”


후세인은 바로 동의했다. 1, 2단계 합쳐서 가장 기여도가 적은 느낌의 그였으니 주사위 게임이 낫다고 판단한 것 같았다.


그렇게 주사위는 던져졌고, 방금까지 끈끈하던 우리의 신뢰도 약간의 금이 가기 시작했다.




***




[베타테스트 튜토리얼 : 확률 게임에서 승리하십시오] 


+++++++

미션 : 오우거 게임 3단계

난이도 : 50%

조건 : 게임모드(동화율 80%)


성공 : 동전의 앞뒤를 맞출 때마다 동료의 보상을 뺏어올 수 있다.


실패 : 게임 종료 시점에 해당 라운드 숫자의 절반이 초과하는 코인이 남아있을 시 1, 2단계 보상 아이템 몰수.


규칙 : 

 각자의 공간에서 개인별로 동전 던지기를 시도한다.

  동전 맞추기에 성공할 때마다 승리 코인 한 개가 부여되고, 코인으로 파티원의 보상을 뺏어올 수 있다.

 동전 맞추기에 실패한 순간 게임 종료.

 보상물의 가치에 따라 뺏을 수 있는 기준이 다르다.

 [카이저의 혼- 4코인, 강제 전환권-3코인, S급 특성 스킬, 특성 아이템-2코인, S급 아이템, 스킬-1코인]

 누적된 코인으로 자신의 보상을 방어할 수 있다.

 누가 누구의 보상을 뺏었는지는 알 수 없다.

 기존 보상이 사용됐을 경우, 처음 사용된 보상은 몰수 후 새로 지급된다. (기존 보상 사용으로 얻은 스킬, 아이템 몰수)

 3라운드 이상 보상 뺏기가 일어나지 않거나 10라운드가 끝나면 게임 종료. 

10라운드의 승리 보상은 2배이다.


미션 활성화 대기 중

+++++++



전작에서 정말 쉬운 3단계였다.

나는 오우거 게임 1, 2단계를 AI 용병들과 했기 때문이다.

기여도가 0인 AI 용병들이 받은 보상은 하나도 없었고, 3단계 게임 자체는 플레이어만 참여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의미 없는 3단계 게임을 홀로 마치고, 곧바로 튜토리얼을 완료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강제 전환권만으로도 의견이 갈렸는데, 그보다 더 상위 보상인 카이저의 혼을 노리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2단계와 달리 도전 포기 보상도 없다.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 3단계를 만들었을까 궁금했다.


“이거 어떻게 하죠?”


“승리코인을 일정량 이상 남기면 안 되다는 조건이 문제네요. 내 보상을 지키기 위해 동료의 것을 뺏어야 한다는 소리잖아요.”


길냥이가 안타까운 듯 이야기했다.


“방어를 위해 코인 모으다가도 마지막엔 결국 무조건 다른 사람의 것을 뺏어야 하네요? 코인을 남기면 안 되니까요.”


이시은 씨의 말은 정확했다.


“음, 누가 뭘 뽑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교환 작전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한진이 골치 아픈 듯 고개를 저었다.


“협상이나 신뢰도 의미가 없네요? 내 모든 것을 잃지 않기 위해 누군가의 것을 뺏으라니···.”

“남의 것을 안 뺏기 위해 첫판부터 지고 게임 종료하기를 바랄 수도 없고.”

“걱정하지 마세요, 기껏해야 1,2코인 짜리나 교환되겠죠. 3코인 짜리나 4코인을 얻으려면 확률이 12.5%나 6.25%인데 걱정할 게 있나요?”


“12.5%가 다가 아닙니다. 6명이니까 확률이 더 오릅니다. 한두 명 정도는 3코인이나 4코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한진의 분석이 시작됐다.


“그러려면 의도적으로 코인을 모아야 하잖아요. 지는 사람은 자동으로 떨어지는 것이고 코인을 얻은 사람들은 1코인짜리만 소모하기로 하죠. 1코인짜리로 해야 그나마 신뢰가 유지되지 않을까요?”


막내 후세인이 웬일로 전략을 짜는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코인 모으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1라운드는 킵하더라도 2라운드 동전 게임 패배 시 보상 몰수를 안 당하지만, 3라운드부터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남의 것 뺏으려다 본인 것을 다 잃을 수도 있습니다. 서로를 믿고 1,2코인으로 돌리는 것이 현명할 듯합니다.”


이한진의 내린 결론이었다.


1라운드에서 코인을 킵하고 2라운드에서 동전 맞히기에 실패해 죽으면, 라운드 숫자는 2, 코인은 1이므로 코인이 라운드 숫자의 절반을 초과하지 않는다.

하지만 2라운드까지 코인을 모은다면 다음 라운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3라운드에서 동전 게임을 진다면 보상이 몰수되는 것이다. (코인2, 라운드3. 코인이 라운드 절반 초과)


물론 강제전환권을 뺏을 수 있는 조건이 50%라는 것은 꽤 매력적인 일이다.

특히 3코인이 보상이 없는 후세인이 도전해볼 만한 리스크였다. 


“신뢰가 의미가 있나요? 튜토리얼에서만 파티이고 다음 게임에서는 적이 될 수도 있는데···. 목숨이 걸린 게임에서는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입니다. 어설픈 동정이나 동료애 따위보단요.”


후세인이 나의 예상대로 반박하기 시작했다.


“······.”


당장 결론이 나는 것은 없었다.

어쩌면 강제 전환권을 3장 준 것부터 3단계를 위한 포석이 아니었나 싶었다.

분열을 위한 포석 말이다.


전작과 다른 상황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1단계는 실력, 2단계는 운+실력, 3단계는 오로지 운에 의한 게임이었다.

2단계의 대전사 선택처럼 운에 의한 것은 그 누구도 통제가 불가능한 것이다.

두뇌 회전이 빠른 이한진조차 딱히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긴, 해결책이란 것이 존재할 수가 없는 게임이지.’


누군가는 평화를, 누군가는 전투를 원할 것이다. 

애당초 타인의 생각을 하나로 모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또한 익명성이 보장됐기에 설령 어떤 합의안이 나온다 해도 그것이 지켜질지가 의문이었다.


한 번 배신이 일어나면 그 이후는 각자도생이니 말이다.


“1코인으로 교환하는 방법이 그나마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우선 첫 번째 동전 던지기에서 이기신 분들은 코인을 바로 사용해서 보상을 뺏기로 하죠.”


"근데 네오 님은 1코인짜리 보상이 없으니 유리한 것 아닌가요? 4코인을 모은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뺏길 일 없이, 뺏기만 하면 되니까요.”


후세인은 3단계 게임에 계속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그럼 너도 4코인 보상을 받지 그랬냐?”


마광석이 조금 화가 난 듯 보였다.


“우리 모두 처음인 게임입니다. 운에 의존한 게임이기에 네오 님조차 해결책을 제시할 수는 없구요.”


이시은 씨의 중재.


현재 보상 목록은 4코인 - 카이저의 혼 (방구석 네오), 3코인 - 강제전환권 (붉은 사슬, 길냥이, 다크 나이트), 2코인 보상 4명, 1코인은 보상 3명이 있었다.


“2단계처럼 1,2,3,4,5,6 티어로 나누고, 짝을 나눠서 교환하면 될 것 같은데···, 다만 네오빠는 1,2 코인 보상이 없으니 제외하는 것이 어떨까용?”


길냥이도 의견을 냈다.


“반대합니다. 이번 게임은 협동 게임이 아니라, 경쟁게임입니다. 각자 알아서 행동하고 그 결과를 각자 감당하는 걸로 하시죠.”


이한진이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다.


“그게 맞겠네요. 작전을 강요해도 게임이 시작되면 누가 작전대로 하는지, 누가 개별행동을 하는지 알 수 없으니까요.”


후세인은 이한진이 드디어 자신의 편에 합류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강제 전환권 추첨에서 떨어진 둘의 연합이었을까?


“목숨을 걸고 싸운 전우인데 그런 것도 믿지 못한다고?”


마광석의 사고방식은 전형적인 상남자였다. 어쩌면 그는 현실 세상에서 사기를 많이 당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솔직해지죠. 우리 누구도 보상을 잃고 싶지는 않잖아요? 그냥 게임으로 생각하고, 서로 기분 나쁘지 말고 임합시다. 괜히 작전 짜고 하다 배신당하면 그게 더 기분 나쁜 일이 될 테니까요.”


이한진은 논리적인 면도 있지만 감성적인 면도 있는 것 같았다.


“네오 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시은 씨가 부러운 음성으로 내게 물었다. 


“저는 후세인 님의 말처럼 보상을 뺏길 확률이 극히 낮습니다. 그런데 코인을 잘못 남기면 엄청난 보상을 잃게 됩니다.”


“코인을 바로 쓰시겠다는 말씀이시군요?”


이시은 씨가 곧바로 내 말을 받아주었다.


“······.”


나는 잠시 침묵 후 말을 이었다.


“각자의 입장이 다르니 개인플레이가 맞는 것 같습니다.”


지킬 게 많은 사람과 뺏고 싶은 사람의 입장은 다른 법이다. 진짜 세상에서도 그랬듯 말이다.


“어차피 누군가에게 어떤 플레이를 강제할 수 없으니, 각자 소신대로 하는 게 맞겠군요.”


이시은 씨의 결론에 모두는 침묵으로 동의했다.

더 나은 방법 따위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이기심을 제어할 수 있다고 표방한 경제 정치체제가 망한 것처럼 말이다.


[오우거 게임 3단계가 곧 활성화됩니다]


우리는 각자의 목표를 생각하며 마지막 게임을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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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P-4 오우거게임 3단계 & 다시 방구석으로 (2) 24.08.21 9 0 13쪽
» EP-4 오우거게임 3단계 & 다시 방구석으로 (1) 24.08.20 15 0 15쪽
17 EP3- 오우거 게임 2단계 (6) 24.08.19 13 0 11쪽
16 EP3- 오우거 게임 2단계 (5) 24.08.18 13 0 15쪽
15 EP3- 오우거 게임 2단계 (4) 24.08.17 15 0 14쪽
14 EP3- 오우거 게임 2단계 (3) 24.08.16 19 1 16쪽
13 EP3- 오우거 게임 2단계 (2) 24.08.15 18 1 13쪽
12 EP3 오우거 게임 2단계 (1) 24.08.14 17 1 13쪽
11 EP2- 오우거 게임 (5) 24.08.13 20 1 13쪽
10 EP2- 오우거 게임 (4) 24.08.12 20 1 14쪽
9 EP2- 오우거 게임 (3) 24.08.11 22 1 15쪽
8 EP2- 오우거 게임 (2) 24.08.10 26 1 15쪽
7 EP2- 오우거 게임 (1) 24.08.09 30 1 14쪽
6 EP1- 베타의 베타테스터 네오 (5) 24.08.08 29 1 14쪽
5 EP1- 베타의 베타테스터 네오 (4) 24.08.07 35 2 18쪽
4 EP1- 베타의 베타테스터 네오 (3) 24.08.06 44 2 18쪽
3 EP1- 베타의 베타테스터 네오 (2) 24.08.05 55 1 14쪽
2 EP1- 베타의 베타테스터 네오 (1) 24.08.05 82 1 16쪽
1 EP0 - 원룸의 남자 24.08.05 118 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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