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명문! 사립 낙원교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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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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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6)

DUMMY

오토는 떠나지 않고 남아서 나름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했다.


“유다훈 씨? 잠시 이야기 좀 할 수 있습니까?”


힘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유다훈.


오토는 왠지 담배 생각이 났다.

벌써부터 한숨이 나올 것만 같아서.


“대체 교주와는 어떤 관계였습니까?”

“... 왜요.”


“궁금해서요.”

“아실 것 없습니다.”


“좋은 관계는 아니었던 걸로 보이는데. 뭔가 약점이라도 잡혔나요?”

“그게 대체 왜 궁금하신데요.”


“나쁜 사람같아 보이진 않는데 왜 끝까지 교주의 곁을 지켰나 하고요.”

“사람 잘못 보셨습니다. 저 나쁜 사람이에요. 교주보다 더한 쓰레기라고요.”


유다훈이 내뱉는 단어 하나하나에 울분이 느껴졌다.


‘아마도 자기 혐오는 세뇌의 후유증이겠지.’


얼마 전까지는 오토 또한 스스로를 싫어했었다.

그래서였을까. 왠지 계속 신경쓰였던 이유는.


“글쎄요. 유다훈 씨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같지는 않은데. 교주보다 더한 쓰레기가 존재하기는 할까요?”

“관심 끄세요.”


오토 또한 신경 끄고 싶었다.

대놓고 꺼지라는 듯한 티를 내는데 자꾸 엉겨붙기도 싫었고.


그런데 동료를 잘못 만난 탓이지···.

원래 오지랖이랑은 전혀 관련 없는 오토였는데.

렉스같이 마음 여린 놈이랑 어울리다 보니 덩달아 마음이 약해져서 탈이었다.


“아까 교주가 어머니를 자꾸 언급하던데. 관련이 있나요? 교주가 당신 어머니를 인질로 잡고 있다는 듯한 뉘앙스였는데 말이죠.”


어머니.

그 단어도 오토의 신경을 자꾸 쓰이게 했다.

오토 또한 어머니라면 끔찍이 생각하지 않는가.


‘유령 님. 다시 한 번만 말씀해주실 수 있어요? 운전수도 소중한 역할이라고. 녹음해서 우리 엄마 들려주게요.’

‘소장님. 유령 님 저택 진짜 좋아요! 엄마한테 유령 님 집에 왔다고 자랑도 했어요!’


팟 하고 떠오르는 기억들이 다소 부끄럽긴 했지만 말이다.

어쨌든 오토는 스스로 마마보이는 아니며, 효심이 지극할 뿐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유다훈에게 어머니라는 단어는 발작 버튼이었다.


게다가 유다훈의 입장에서 보면 오토는 교주를 도피시켜준 인물 아닌가.

교주와 한통속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까와는 눈빛이 달라진 유다훈.

체념한 듯 허탈해보이던 눈동자 안에 야수성이 살짝 비쳤다.

상처입었음에도 뭔가를 지켜내려는 야생동물과 닮았달까.


“아까부터 뭡니까? 제발 내버려 두세요.”

“역시 내 생각이 맞았군요. 교주가 어머니를 인질로 잡아서 어쩔 수 없이 수발을 들었다?”


오토는 헛웃음이 나왔다.

세상에 어머니를 인질로 잡는 씹새끼가 다 있다니, 싶어서.

그러면 그 새끼는 엄마도 없는 새끼인가, 싶기도 했고.



하지만 유다훈이 보기에 오토의 웃음은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자신의 행동을 비난하는 비웃음으로 보였지.


자기 혐오에 빠진 사람들은 타인의 웃음을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래서 유다훈은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다.


“어쩌라고요. 제가 뭘 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요! 저 비겁한 새낍니다! 수많은 신도들이 고통받는 줄 알면서도! 언제든 교주 명줄을 끊을 수 있었는데도! 어머니 하나 지키자고 다 외면했던 새끼에요! 이제 됐습니까! 궁금증이 다 풀리셨어요?”


오토는 눈썹을 으쓱하더니,


“네. 얼추 궁금증은 풀렸네요. 그런데 왜 애꿎은 나한테 지랄이신지? 결국 교주한테는 마지막까지 찍소리도 못 했으면서. 쪽팔리지도 않아요?”


유다훈을 도발했다.

왜 가만히 있는 사람을 이리도 들쑤시는 것일까.


유다훈이 뭐라고 대꾸해야 할 지 생각하는 사이.


오토는 한 번 더 사람을 찔렀다.


“어머니한테는 떳떳하겠어요? 이렇게 끝내면?”

“떳떳하든 말든 당신이 무슨 상관인데!”


“나도 아들이니까! 나도 엄마가 있으니까!”


뭐 이렇게 어이없는 새끼가 다 있을까.

방금까지 열내던 유다훈은 얼음물을 맞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건데요. 씨발 진짜 저 좀 내버려 두라고요···.”


고개 숙인 채 눈물 흘리는 유다훈.


그리고 굳이굳이 유다훈이 눈물을 흘리는지 확인하는 오토.


“웁니까? 울어요?”


그야말로 악마적인 행동.

유영이 혀를 내두르고 렉스가 싸대기를 치고 싶은 광경이었을 것이다.



“이대로 끝내기 아쉽지 않습니까?”

“아니면요. 이미 떠났는데 무슨 소용입니까.”


“원래 놓친 기회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법이죠. 하지만 당신에게는 아직 자격이 있습니다. 교주의 최후를 바로 옆에서 지켜볼 자격이.”

“그게 무슨··· 말이에요?”


“당신이 저지른 죗값은 나중에 청산하기로 하고, 일단 갑시다. 어쩌면 너무 늦어버릴지도 몰라요.”


오토는 바이크의 시동을 부릉 걸었다.


유다훈의 머리는 아직도 오도현이 무슨 얘길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유다훈이 가슴이 뒷좌석에 타라고 말했다.


“갑시다.”



부릉, 부다다다다다다다.

오토가 모는 산악 오토바이.


유다훈의 나약한 근성을 해체 후 재조립하기에는 충분한 경험이었다.


“아아악! 아악! 살려주세요!”

“좋은 마인드다! 앞으로도 그런 간절함으로 살아가란 말이야! 외쳐! 살려달라고!”


“살려줘 이 개새끼야아아아악!”



원래 유다훈의 생은 어머니가 승천하는 날 함께 끝날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유다훈이 삶을 이어나간다면 오토의 공도 있지 않을까.



***


“아. 보이십니까? 보이세요?”


희망교 신도 전용 어플리케이션에 라이브 방송이 떴다.

웬 노인이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힘겹게 언덕을 오르는 장면.


그 끔찍한 광경에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나 카메라 앵글이 노인의 전면을 비추자, 사람들은 눈을 크게 떴다.


십자가 멘 이는 교주가 아니겠는가.


“이거 방송되고 있는 거 맞나? 형님! 이것 좀 봐주시겠어요? 제가 기계를 잘 못 다뤄서요!”

“잘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신도 여러분 채팅 좀 쳐주시겠어요?”


[잘 보입니다.]

[저거 교주 아닌가?]

[생방송인가요? 교주는 헬리콥터 타고 도망쳤다던데.]

[무슨 상황이에요? 진짜 교주예요?]

[교주가 맞다는 증거는요?]


“사람들이 뭐라뭐라 하는데요? 형님이 카메라 잡으시는 게 낫겠어요. 저는 말재주도 없고.”

“네. 이리 주세요. 뭐, 저도 딱히 할 말은 없지만요.”


[저기··· 촬영하시는 분은 누구세요?]

[낙원. 낙원이다. 낙원밖에 없다.]

[낙원이네! 유령이다! 나는 그 분의 목소리를 기억해!]

[그러면 백퍼 교주 맞음! 믿습니다 낙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제발 고통스럽게 죽여 주세요!]



“지금부터 낙원을 금지어로 지정하겠습니다. 유령이라는 단어 또한 마찬가지고요. 교주가 맞는지는 직접 판단하세요. 믿든, 믿지 않든. 그건 본인의 자유이자 선택입니다. 늘 그랬듯이요.”


카메라 든 사람이 저벅저벅 걷는 것인지 앵글이 어지럽게 흔들렸다.


화면 안에 교주의 얼굴이 가득찼다.

항상 자신감 넘치고 오만했던 낯짝은 온데간데 없었다.

그 눈빛만큼은 왠지 악에 받친 듯했지만.


“여기는 교주가 성전이라고 부르던 건물이 있는 산이에요. 희망교에서는 이걸 시온산이라고 불렀다죠? 예루살렘의 성지에 빗대어서. 여기를 교주가 왜 오르고 있을까요?”


[복수. 신도들의 복수요.]

[정의 구현?]

[처형식이요.]


“다 틀렸어요. 우리는 교주랑 약속을 했어요. 십자가를 메고 산을 오르는 데 성공하면 해외로 도피시켜 주겠다고요.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오르고 있는 거예요.”


카메라에 비친 교주는 씨익 웃었다.

그 웃음을 본 신도들의 등줄기에 소름이 쫘악 끼쳤다.



앵글 바깥에 있는 남자가 채찍으로 교주를 쫙쫙 쳤다.


“교주! 힘내! 웃을 힘 아껴서 오르란 말이야! 아직 절반이나 남았어!”

“끄아아아아아! 사랑하는 신도 여러분! 제발 이 사탄 마귀들로부터 저를 구해주십시오!”


카메라를 잡은 사내가 말했다.


“여러분은 교주가 산을 오르도록 내버려 두실 겁니까? 혹은 도와주실 겁니까? 교주는 여러분이 자기를 도우러 올 거라고 하던데요. 아니, 나는 놀랐다니까. 교주는 진짜로 그렇게 믿고 있는 것 같아요. 대체 무슨 자신감이지?”


교주가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처절하게 내질렀다.


“신도 여러분! 저를 도와주시는 분께는 1억!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억을 드리겠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화면이 막 흔들렸다.

카메라맨이 웃는 모양이었다.


“아···. 그런 속셈이 있었구나. 아하하하···. 진짜 머리가 비상하긴 하네. 어떻게 그런 생각을 다 했지? 그래서 방송 켜달라고 교주가 먼저 얘길 꺼낸 거고···. 와. 대단하긴 하네요. 인정할 건 인정 해야지. 여러분! 교주 재산이 아직도 2500억이나 남았거든요? 선착순 2500명까지는 1억 씩 받아갈 수 있겠네요!”


교주도 웃었다.

비굴해 보이지만 비열해 보이기도 하는 웃음.


“맞습니다 여러분! 제발··· 제발 노인네 목숨 불쌍히 여기시고···! 제발 구해주세요! 목숨만 살려 주시면 제가 직접 재판장으로 출두해서 죗값 치르겠습니다. 이 빌어먹을 개새끼들한테서 제발 구해줘요!”



[당장 출발합니다.]

[시온산 위치 공유합니다. XX구 XX동 XX번지. 저도 지금 가요.]


“오. 교주. 사람들이 막 온다고 난리네? 힘을 내 봐.”

“크흐흐흐흐흐··· 감사합니다! 신도 여러분! 저는 단 한순간도 여러분을 의심하지 않았어요! 할렐루야! 하나님의 축복이 신도분들과 함께하기를!”


채팅창은 난리가 났다.


[진짜··· 니들은 답도 없다. 1억이 그렇게 탐나냐?]

[뭔 개솔임? 구경하러 가는건데. 1억 주고서라도 직관하고 싶거든.]

[나는 돈 벌러 간다. 1억이 옆집 개 이름이냐?]

[... 대가리 깨진 새끼들 아니야? 진짜 니들은 당할만도 하다.]

[뭐래. 니도 희망교 신자잖아. 지는 다른 척 오지네.]


“교주. 희망을 가져도 되겠어. 구하러 온다는 사람이 많네. 의외야. 아니, 당연한 일인가?”

“믿습니다! 신도 여러분! 진짜··· 더 이상은 안 되겠어요. 빨리 오세요!”


교주가 앓는 소리를 하자, 또다시 채찍이 사정없이 교주의 몸을 찢었다.


“나약한 소리 하지 마! 넌 할 수 있어! 거의 다 왔다고!”


고문인지 응원인지.

어쨌든 효과가 있긴 한지 교주는 끙끙대면서도 한걸음 한걸음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내뱉는 숨소리가 심상치 않았다.

정말로 한계에 달한 듯 보였다.


“빨리··· 제발 빨리 와주세요. 1억이 아니라 ··· 5억! 5억 드리겠습니다!”


늙고 지친 노인이 마지막 힘을 끌어 짜내는 듯한 목소리.

이제는 거짓말할 기운도 없어 보이는 기색이었다.


[마음 바뀌었다. 당장 교주 구하러 간다.]

[놀랍다. 아직까지 교주를 믿는 병신들이 있다니. 주겠냐? 차라리 1억이 현실성 있었다.]

[어차피 지금 구해 줘도 얼마 못 살게 생겼네요. 돈이나 벌자고요.]

[와 진짜 빡대가리 새끼들. 그러니까 교주가 진짜로 돈 주겠냐고! 이 병신들아!]

[밑져야 본전 아님? 로또보다는 확률 높다고 본다.]

[고고한 척 하는 신도분들 계신데, 5억은 결코 작은 돈이 아니에요···.]

[‘고고한 척’이라고 했냐? 진짜 니들은 개돼지가 맞다. 이러니까 이용당하고 살았지.]

[네 다음 사이비 신도. 그러는 본인도 개돼지 어플 쓰고 있으면서.]


“뭐. 결국은 또다시 믿음의 문제가 되었네요. 여러분은 교주를 믿으실 수 있습니까? 어쨌든 서두르세요. 이제 꼭대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복수할 기회든, 돈을 벌 기회든 잠시 후면 날아가버릴 겁니다.”


그렇게 생방송은 종료됐다.

이제 시온산으로 향하는 수밖에 없었다.

돈을 벌고 싶은 신도든, 교주의 최후를 저주하려는 신도든.



***


정말로 궁금하긴 하네.


신도들은 목사가 말했던대로 탐욕스러운 개돼지일 뿐인가.

혹은 사악한 교주에게 이용당했을 뿐인 불쌍한 어린 양인가.



원래는 교주가 꼭대기에 오르는 데 성공해도 십자가에 매달아 죽일 생각이었다.

흔히 써먹었던 가짜 희망과 깊은 절망 전략이지.


그런데 교주가 희한한 제안을 해 왔다.

만약 신도들이 자신을 구하러 온다면 ‘정말로’ 살려줄 수는 없냐고.


하··· 진짜 만만치 않은 노인네긴 해.

거기서 소름이 한 번 돋았지.

우리는 살려줄 생각이 없다는 걸 단박에 알았던 거야.


그렇다면 어차피 가짜 희망 전략은 실패한 셈.

신도들이 교주를 구하러 올 리가 없다고 생각했고 생방송을 켰다.

가망 없는 가능성에 기대어 외롭게 절망하며 죽는 모습도 나쁘지 않을 듯해서.


그런데 교주는 또다시 상황을 뒤집었다.

사람들은 신이 아니라 돈을 믿는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아서.

그 때 두 번째 소름이 돋았고 마음이 바뀌었다.



신도들이 구하러 온다면 살려주도록 하지.

정말로.


아니지. 살려주고 말고 할 것도 없다.

이제부터는 내 손을 떠난 일이니까.


전혀 개입하지 않을 생각이다.

신도들이 교주를 구하든 말든 내버려 둘 거야.


이제부터는 나도 순수한 관전자다.



“채찍질은 이제 멈추세요.”

“예? 왜요?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교주도 잠깐 십자가 내려놓고 쉬어. 사람들 올 때까지.”

“가··· 감사합니다. 허억! 헉! 물이라도 한 잔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그래, 여기. 마셔라.”

“하···하하 할렐루야! 축복 받으소서!”



“형님! 지금···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물이 아깝습니다!”

“생각이 바뀌었어요. 우리는 빠집니다. 단, 신도들이 원하면 교주의 도피는 도와줄 거예요.”


“...알겠습니다. 형님.”

“윙크하지 마세요. 진심이니까. 이건 가짜 희망 따위가 아닙니다.”



“코치! 형님 말씀이 진짜야?”

“하하··· 예. 그렇네요···? 뭐지 진짜···? 뭐 잘못 드셨어요?”


“이해할 수는 없지만 믿어보겠습니다. 형님.”

“아. 장단 맞추기 힘드네. 하지만 뭔가 더 큰 뜻이 있으실거라 믿어요.”


큰 뜻? 그런 거 없는데.

하지만 그냥 뭔가 큰 뜻이 있는 척 입 다물고 있자.

그냥 궁금해서라고 하면 반발이 심할 테니까.



***


[마지막 인을 뜯으매, 푸른 말을 탄 자가 나오더라. 그는 다른 세 명의 기사를 다스릴 권능을 얻어 세상을 멸할 자라. 폭력의 적기사와 거짓의 백기사 그리고 고통의 흑기사가 말에서 내려 무릎 꿇으니, 마지막 기사는 죽음의 청기사니라.]

-요한계시록 6장 7절에서 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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