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명문! 사립 낙원교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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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지
작품등록일 :
2024.07.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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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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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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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종교(4)

DUMMY

“누··· 누구야 당신들!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지나 알아!”


목사는 테이블 밑에 숨겨져 있는 패닉 버튼을 눌렀다.

희망교의 파수꾼들을 호출하는 버튼이었다.


유영은 목사가 뭔가를 다급히 누르는 모습을 봤지만 동요하지 않았다.


“너한테는 알려줄게. 사실 우리 낙원에서 왔어.”


목사의 동공이 지진난 듯 떨렸다.

출신을 밝히는 이유를 알 것만 같아서.


그건··· 곧 죽이겠다는 의미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저··· 저기. 뭔가 오해가 있으신 듯 한데요. 우리는 낙원에 갈 만큼 나쁜 놈들 아닙니다. 신도들도 다 제 발로 온 거라고요. 어디 감금해 놓은 것도 아니고, 막말로 누가 칼들고 희망교 오라고 협박이라도 했답디까?”

“그건 그래. 나도 솔직히 이해는 안 가.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사람들의 심리를 모르겠단 말이야. 그냥 안 나오면 그만이지?”


“하··· 하하. 그렇지요? 자, 이러지 마시고···. 오해가 있으면 대화로 잘 풀어나가 보십시다. 혹시 압니까? 낙원과 희망이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을지도요. 혹시 실적이 필요해서 오신 거라면 적당한 목표물을 알아봐드릴 수도 있는데요. 진짜 나쁜 놈들은 따로 있단 말입니다!”


유영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대단하네. 대단해. 어떤 순간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그 의지만큼은 칭찬할게. 그런데 말이야, 의뢰가 들어온 이상 거절할 수는 없어. 피해자가 고통받은 만큼은 되돌려줘야겠는데.”

“분명 오해가 있었을 겁니다. 대체 누가 의뢰를 했단 말입니까? 뭔가 억울한 점이 있었다고 하면은, 제가 다 보상해 주고 잘 얘기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유영은 피식 웃었다.


“그래? 그러면 너도 교주한테 ‘정화 의식’ 받고 와. 그럼 용서해 줄게.”


교주의 더러운 몸뚱아리와 날름거리는 혓바닥을 연상한 것일까.

생각만으로도 역겨운지 목사의 표정이 확 구겨졌다.



그 때, 희망교의 파수꾼들이 몽둥이를 들고 우르르 목사실로 들이닥쳤다.


“목사님! 무슨 일이십니까!”


오해는 개뿔이고 대화는 지랄이었다.

좀 유리해졌다 싶은지 목사는 여지없이 본색을 드러냈다.


“이 개새끼들 사탄이야! 다 죽여!”

“예! 알겠습니다!”


목사실 바깥 복도까지 파수꾼들이 가득가득 들어차 있었다.

반면 사탄 마귀는 고작 넷.


그나마 좀 위협적인 놈은 덩치 큰 빡빡이 하나.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숫자 앞에 장사 없다지 않은가.


그러나 유영 일행 또한 두려워할 이유가 없었다.


“형님. 얘네가 우리 죽인다는데. 우리도 얘네 죽입니까?”

“죽이지는 마세요. 뭘 알고나 저러겠습니까.”


용감한 파수꾼 하나가 배트를 휘둘렀다.


“으아아아! 죽어라, 이 마귀 새끼야!”


빠직. 렉스의 머리통을 배트가 강타했으나, 금이 간 쪽은 나무 배트였다.



[어린 양이 첫 번째 인을 떼어내매, 네 생물 중에서 하나가 우레와 같은 소리를 내며 나오더라. 붉은 말을 탄 자는 커다란 칼을 들고 승리하기 위하여 승리하는 자로서 나아가더라.]

-요한계시록 6장 1절에서 2절.


“나는 형님께서 명하시기 전에는 죽지 않는다.”


돌아보는 렉스의 시뻘건 눈빛은 광신도 그 이상이었다.


진짜 광기를 마주한 파수꾼들의 몸이 본능적으로 경직된 사이.

렉스가 툭 던지는 가벼운 잽이 용감한 파수꾼의 주둥이를 때렸다.


쾅! 사람 몸에서 날 수 없는, 나서도 안 되는 소리가 났다.

그러더니 후두두둑 하고 뭐가 쏟아졌다.

파수꾼이 80세까지 가지고 살아야 하는 20개의 치아였다.


그야말로 돈주먹.

가볍게 날린 주먹 한 대에 임플란트 20개 분량의 병원비가 발생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파수꾼들이 파악하기도 전.

렉스는 그 뒤에 멍청히 서 있는 맹한 파수꾼의 머리통을 양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는 쭉 뽑아내듯 그대로 들어올려 반대편에다 내다꽂았다.

와장창! 목사 바로 앞의 유리 테이블이 산산조각났다.

파수꾼의 척추 또한 박살이 났겠지.


이대로 뒀다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크나큰 손실이 일어날 것이 뻔했다.


“용감하거나 멍청한 놈 남았나? 나는 하루종일도 할 수 있는데.”


주춤대며 뒷걸음질치는 파수꾼들.


“3초 안에 꺼지면 살려준다. 3, 2, ···.”


셋을 세기도 전에 모든 파수꾼들이 자취를 감췄다.



목사는 허탈하게 웃었다.


“허··· 허허···. 목숨만 살려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네 뒤에 있는 금고 열어.”


혹시라도 마음 바뀔까 싶은지 재빨리 금고를 여는 목사.


“금괴, 현금, 유가증권··· 다 가져 가시고 제발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돈은 신도들한테 돌려줄 거야. 그리고 네 목숨도 신도들 손에 달려 있지.”


“예···? 그게 무슨 말입니까···?”

“가자. 특별 예배 드리러.”



***


희망교 신도들이라면 누구나 비밀 어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있다.

그곳에 필수 시청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희망교 제 12지부 예배당.


높은 층고가 자아내는 엄숙함.

앞뒤로 길쭉해 시선을 자연스레 집중시키는 구조.

거기에 스포트라이트까지 더해져 나치의 총력전 연설을 연상시키는 연단.


무대 위에는 12지부 담임목사가 있었다.

두 팔을 쫘악 벌린 채.

거대한 철십자가에 못박힌 상태로.


의자도 없는 예배당에 신도들이 무릎 꿇고 앉아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인가 싶으면서도 아무도 목사를 구하러 갈 생각은 않았다.


그저 궁금할 뿐.


이건 또 대체 무슨 쇼일까.

이번에는 헌금을 얼마나 뜯어가려고 이런 개짓거리까지 할까.



웅성거림이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이이이잉 거대한 롤스크린이 목사 뒤로 천천히 내려왔다.


모두들 입을 다물고 스크린을 주시했다.

이내 빔 프로젝터의 파란 불빛이 흐릿한 영상으로 바뀌었다.


마치 고발 영상처럼 카메라를 어디에 숨겨놓은 듯.

영상은 답답하고 보이는 게 없어 역으로 호기심을 자아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 아휴, 물론이죠! 무엇이든 물어보십시오. 목사가 또, 질문에 답하는 직업 아니겠습니까?”


“그냥 뭐··· 순수한 호기심일 뿐이니까요. 곤란하시면 대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선 첫 번째 질문. 비결이 뭡니까?”

“뭐, 비결이랄 게 있습니까? 다들 자기 욕망 찾아 오는 거죠. 혹시 신도들을 동정하시려거든 관두십시오. 개돼지에 불과하니까. 저들도 다 똑같아요! 피해자인 척 하면서 소송을 하네 뭐네 하는 새끼들도 있었지만 다 박살내 버렸습니다. 그것만 봐도 하나님이 누구 편인지, 명확하지 않습니까?”


“일반 신도들은 희망교의 이런··· 이면을 모르나요?”

“알면 아는 대로 병신이고, 모르면 모르는 대로 병신이죠. 크흐흐흐흐흐···. 어차피 다 마찬가집니다. 세상은 이용하는 쪽과 이용당하는 쪽으로 나뉘는 거라고요. 얼마나 다행입니까! 우리는 이용하는 쪽이라서!”



스크린만을 앵글에 담았던 카메라는 줌아웃하며 신도들의 등을 비추었다.

아무런 미동조차 없이 그대로 멈춰선 신도들의 뒷모습.


마치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는 장면을 보고 소금 기둥이 되어버린 사람들 같았다.


그러나 그것은 소금 기둥이 아니었다.

터지기 직전의 화약이었지.


당장 폭동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듯한 팽팽한 긴장감.


목사는 무언가를 직감했는지 발악을 했다.

이렇게 된 와중에도 말할 것이 남아 있는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뭐라뭐라 말했다.



신도들은 듣지 않았다.

신도들은 말하지도 않았다.

그저 천천히 저벅저벅 걸어갔다.

모두들 무언의 약속이라도 한 듯이.


누군가 희망교의 경전을 목사의 발치에 내려놓았다.

그러자 다른 이들도 그것을 따라했다.


칙, 칙, 치익. 누군가 라이터를 켰다.

그러자 다른 이들도 그것을 따라했다.


어두운 예배당.

수많은 불빛들.

그보다 더 많은 눈동자들이 목사를 조용히 응시했다.


침묵은 설교보다 많은 것을 말하고 있었다.



한 장 한 장 얇디얇은 경전.

그것이 무엇에 쓸모가 있었을까.


이제는 모두가 알았다.

불쏘시개로서는 더할나위 없음을.


정화 의식.

그것에 항상 불이 함께하는 이유.

더러운 것은 불타면 사라지기 때문이리라.

혹은 불태워 없애야 하기 때문인지도.


후우욱.

한 여신도가 경전에 불을 붙였다.

제 아비를 지옥 불구덩이에 처넣은 여자였다.


그녀는 또다시 자신의 세상을 불태웠다.

그러나 이번에는 오롯이 자신의 의지로.


이제는 누구를 탓할 생각이 없었다.


죗값을 치른 뒤에야 자유가 오리니.

그녀는 기꺼이 가시밭길을 걸을 결심을 굳게 가졌다.



영상은 여자가 경전에 불을 붙이기 직전 툭 잘리며 끝났다.


그러나 불씨는 옮아 붙을 것이었다.

해당 영상을 의무적으로 시청해야 했던 모든 신도들의 경전에.



***


희망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됐다.

영장 청구부터 심사, 발부까지.

이례적일 정도로 신속한 절차였다.


게다가 이미 전국 협동 작전 준비까지 끝내놓은 상태.

검찰총장이 중앙통제실 마이크를 잡았다.


“순서대로 준비상태 보고.”


쭈르르르륵, 전국의 검찰들이 수색 대기 상태임을 알렸다.


“일망타진해!”


일제히 검찰청 승합차들이 출동했다.

희망교 각 지부 및 교주가 있는 성전을 급습하러.



그러나 현장 인원들은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돌발상황을 맞이했다.


“사망자 발견. 3지부입니다. 담임목사 목사실에서 목 매달아 자살한 상태이나 타살 가능성 검토 중.”

“7지부 화재발생! 화재발생! 예배당으로부터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큰 화재 진행 중이라 알림!”

“피고 사망했습니다! 4지부 담임목사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짓밟힌 채 죽어 있습니다!”

“8지부도 화재발생! 이미 전소되어 아무 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확인된 사망자 1명! 8지부 목사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목사들은 맞아 죽거나 불타 죽거나 어쨌든 죽은 상태였다.

12지부 모두 다.



그리고 교주는···.


“공중 지원 요청합니다! 교주가 개인 헬리콥터를 타고 북동쪽 방향으로 도주 중입니다! 다시 알립니다! 공중 지원 요청합니다!”


그 역겨운 인생 조금이라도 더 연장해 보겠다고 도망쳐 버렸다.



검찰 총장은 책상을 주먹으로 쾅쾅쾅 쳤다.


“이런 젠장! 대체 어디서 정보가 자꾸 새나가는 거야!”


오해였다.

그냥 검찰 측이 조금 늦었을 뿐.



그런데 대체 교주는 어떻게 알고 몸을 피했을까.

정의철이 희망교 신도는 철저히 배제했는데.



***


“교주님. 지금 당장 몸을 피하셔야 합니다. 낙원···! 낙원 측에서 희망교를 노리고 있습니다!”


12지부 목사의 다급한 목소리.


교주는 약에 취해 있던 중에도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낙원이라니. 지옥보다 더 나쁜 소식이었다.


“뭐? 무슨 헛소리야! 낙원이 왜?”

“설명은 나중에 드리겠습니다. 헬리콥터를 보낼 테니 지금 당장 핸드폰부터 끄십시오! 검찰 측에서 대대적인 압수수색 및 체포 작전을 시행한다고 합니다!”


띠링. 전화가 끊어지자마자 교주는 스마트폰을 던져서 박살냈다.

재빠르고 힘도 좋은 것이 아흔 살 먹은 노인네 같지가 않았다.

눈빛을 보면 30년은 더 살 사람 같기도.


“유··· 유다훈! 유다훈이!”

“부르셨습니까. 교주님.”


“당장 현금부터 챙겨. 빨리!”


···


타타타타타타타··· 헬리콥터는 빠르게 도착했다.


“고맙네. 고마워. 이런 큰 도움을 받을 줄은 몰랐군···. 차기 교주직은 자네에게 주겠네.”

“하하하. 제가 뭐 그런 걸 바라고 했겠습니까. 희망교의 유일한 기둥이자 유일한 신은 교주님이시지요. 약한 소리 마십시오. 그 어떤 핍박에도 굴하지 마시란 말입니다! 하하하하!”


교주는 12지부 목사의 손을 꼬옥 잡았다.

목사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젊고 부드러운 손이었지만···.

노망난 교주가 그런 미묘한 위화감을 감지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할렐루야. 12지부에 하나님의 은총이 내렸나 보군.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오다니 말야.”


교주는 헬기 조종사를 흘끔 쳐다보았다.

특이하게도 여자였다.

수줍고 말수 적어 보이는 젊은 여자.


그러나 교주는 의심하지 못했다.

착취당하는 수많은 여신도들 중 하나겠거니 했을 뿐.


그보다는 낯선 사람에게 눈길이 갔다.


“김 목사. 그런데 이 쪽은 누구···?”

“아. 이 분은 말이죠. 구원자이자 해방자. 희망교의 모세라고나 할까요. 하하하하.”


항상 ‘크흐흐흐’ 하고 웃던 목사가 ‘하하하하’하고 웃어도 교주는 의심하지 못했다.

뭐, 죽다 살아날 판에 어떻게 웃는들 무슨 상관이랴.


어떻게 보면 양아치, 좋게 봐줘도 금융사기범.

그러나 교주에게는 누구보다도 믿음직하게 생긴 젊은이가 자기소개를 했다.


“안녕하십니까. 언제나 낙원보다 한 발 빠르게. ‘반(反) 낙원’ 단체에서 나온 오도현이라고 합니다. 교주님의 성공적인 도피를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린 양이 두 번째 인을 뜯으매, 하얀 말을 타고 나온 자가 ‘보아라’ 하고 외치더라. 역병을 부르고 거짓을 퍼뜨리는 자이니 그의 음성을 듣지도 말고 그의 얼굴을 보지도 말지어다.]

-요한계시록 6장 3절에서 4절.



교주는 활짝 웃었다.

전혀 성스러워보이지 않는, 사탄 마귀 같은 웃음이었다.


“이런 훌륭한 젊은이가 다 있다니! 할렐루야, 역시 하나님은 승리하시는구나! 빌어먹을 사탄 마귀 새끼들에게 저항하는 용맹한 신의 사자에게 축복을! 아멘!”


교주에게는 참 안 된 일이지만 말이다.

헬리콥터에 타고 있는 사람들 중 신의 사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죄다 사탄 마귀들 뿐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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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해외 출국 24.09.16 7 0 16쪽
63 매국노(2) 24.09.15 7 0 14쪽
62 휴가 계획 24.09.15 7 0 15쪽
61 휴식 24.09.14 8 1 17쪽
60 사이비 종교(7) 24.09.13 8 0 16쪽
59 사이비 종교(6) 24.09.12 10 0 14쪽
58 사이비 종교(5) 24.09.11 8 1 14쪽
» 사이비 종교(4) 24.09.10 11 0 14쪽
56 사이비 종교(3) 24.09.09 10 0 14쪽
55 사이비 종교(2) 24.09.08 11 0 12쪽
54 사이비 종교(1) 24.09.07 10 0 13쪽
53 특별 훈련 24.09.06 11 0 13쪽
52 대통령의 의뢰 24.09.05 10 1 12쪽
51 필요악 24.09.04 12 0 13쪽
50 대통령의 진노 24.09.03 11 0 12쪽
49 호들갑 24.09.02 13 0 12쪽
48 사형수(7) 24.09.01 12 0 13쪽
47 사형수(6) 24.08.31 11 0 11쪽
46 사형수(5) 24.08.30 11 0 11쪽
45 사형수(4) 24.08.29 11 0 11쪽
44 사형수(3) 24.08.28 10 0 11쪽
43 사형수(2) 24.08.27 12 1 11쪽
42 사형수(1) 24.08.26 11 0 11쪽
41 단절과 이어짐 24.08.25 13 0 11쪽
40 유영과 소장의 데이트 24.08.24 14 0 12쪽
39 층간소음 보복 임무(3) 24.08.23 16 0 13쪽
38 층간소음 보복 임무(2) 24.08.22 16 1 10쪽
37 층간소음 보복 임무(1) 24.08.21 1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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