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명문! 사립 낙원교도소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새글

부용지
작품등록일 :
2024.07.25 14:31
최근연재일 :
2024.09.16 22:25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2,152
추천수 :
26
글자수 :
341,228

작성
24.09.06 23:35
조회
10
추천
0
글자
13쪽

특별 훈련

DUMMY

“헉··· 헉··· 어르신. 조금만 쉬었다 하면 안 되겠습니까? 진짜로 죽을 것 같습니다.”

“위대한 령도자 류령 님을 생각하라우. 기카믄 자네가 쉴 생각이 나갔어? 기런 즈질 체력으루 무어가 도움이 되간! 정신 바짝 차리라우!”


“진짜··· 진짜로 죽을 것 같습니다! 더 이상은 못 버티겠다고요!”

“매의 부리는 깨어지고 박살나야 더 강하게 돋아나는 법이야! 앓는 소리 말고 듁을 각오로 버티라우!”


···


“받고 세 장 더.”

“세장 더는 디랄! 손끝이 떨리구 있질 않네! 기렇게 해서 누굴 속일 수나 있갔어? 기카구, 지금 대놓고 보라고 밑장을 빼는 거이야?”


“아니··· 어르신. 대체 화투 치는 게 기만 전술이랑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이 안에 세계가 있고 철학이 있어. 화투가 무어니? 꽃들의 전쟁 아니간? 이 쪼끄만 판에서조차 누굴 속일 수 없다믄 혁명은 꿈도 꾸지 말라우!”


···


“악! 악! 다짜고짜 왜 때리십니까! 아악! 아니, 진짜 제대로 한 판 붙어요?”

“기런 말 아는가? 창작보다 수용이 우선해야 한다. 요리사는 만들기 전에 먹어봐야 하고, 미술가는 그리기 전에 보아야 하고, 음악가는 연주하기 전에 들어야 한다! 마찬가지루 뛰어난 고문관이 되려면 고문을 당해봐야 되지 않갔어?”


“그게 무슨 개소리세요! 악! 아아악! 유령 님! 이 노인네 이상해요! 그만하라고 해 주세요!”

“대포동 어르신. 더없이 훌륭한 커리큘럼입니다. 계속해 주십시오.”


“고지훈이, 잘 듣게나. 자네는 감정을 읽는 능력자 치구 본인 감정을 숨기지 못해서 탈이야. 고문을 당하면서도 눈빛에 살기를 담지 않는 법부터 배우라우! 기카고, 적도 아군으로 만들어야 되는데 아군을 적으로 만드는 말뽄새부터 고쳐 주갔어!”


···


두 달 간의 특훈.

내가 관찰한 변화는 이렇다.



우선 렉스 형은··· 살인 기계처럼 변했다.

온몸에는 훈련의 흉터가 가득.

지칠 줄 모르는 흉악한 무언가가 되어 버렸다.


타고난 힘에 기술과 지구력까지 갖췄으니.

그야말로 유사시에는 든든한 탱크가 되어줄 것이다.


다만 아주 사소한 문제가 있다면···.

인민군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조폭에서 인민군으로 진화하다니.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돌연변이란 말인가.



오토 형은 타짜가 됐다.

그렇지 않아도 빠른 손은 더 빨라졌다.

바꿔치기와 소매치기 실력은 그야말로 귀신같다.


조 회장 사건에서 싹텄던 사기 실력.

이제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다.

오토 형은 이제 눈하나 깜짝 안하고 거짓말을 한다.


“코치. 도저히 너는 못 당하겠다. 내가 졌다. 아니 뭐, 구라 감별사랑 어떻게 도박을 해.”

“야, 이거 미안한데요? 그럼 제가 판돈은 다 먹겠습니다. 하하하. 참고로 개평은 없는 거 아시죠? 하하하하하.”


“사실은 구라인 척하는 구라였고요. 나 삼팔 광땡이야.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라고.”

“... 오토 형! 개평이라도 좀 주시죠. 아이 그러지 말고 차비라도 좀 줘요! 야, 이 사기꾼아! 패 바꿔쳤지!”


오토 형의 거짓말은 코치도 가끔 속여넘긴다.

열 번 중 두세 번 정도는?


그건 진짜 어마어마한 거다.

아마 일반인들이라면 백이면 백 다 속을 듯.



반면 코치에게 일어난 변화는 부정적이었다.

묘하게 더 기분나쁜 놈이 돼 버렸으니까.


겉으로 보이는 태도는 다소 정중해졌다.

하지만 코치의 발언을 두어번 곱씹다 보면 불쾌함이 사르르 올라온다.

일반 데미지가 독 데미지로 바뀐 듯한 느낌이랄까.


또한 자백을 받아내는 실력이 절망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아마 제아무리 오토 형이라도 코치가 작정하고 고문하면 사기를 못 칠 것이다.

어린애들이 하는 진실 게임조차 코치가 하면 위협적이었는데···.


그런고로 코치는 여러모로 위험해졌다.


코치와 대포동 어르신을 만나게 하지 말았어야 했나?

···이미 일어난 일을 무를 수도 없고.




“그런데 어르신. 저는 진짜로 뭐 없습니까?”


머리 긁적이지 마십쇼. 대포동 어르신.

가장 중요한 일을 어디서 얼렁뚱땅 넘어가시려고.


“으응? 기거이 무슨 말이간? 자네는 뭐 없냐니. 류령 자네가 뭐가 필요해서 기래?”

“뭐가 필요하긴요. 뭐든 필요하죠. 진짜로 가르쳐주실 게 전혀 없으세요?”


“크흠··· 몇 번이나 완곡히 거절했는데도 끈질기구만. 알았으니 따라오게.”


대포동은 한적한 곳으로 나를 데려갔다.


“내래 딱 잘라 말하갔어. 자네에게는 진짜로 가르쳐줄 것이 전혀 없네.”

“예?”


“자네는 누구도 필요로 하지 않는, 그 자체로 완성된 ··· 뭐랄까. 암살자면 암살자, 첩자면 첩자, 사기꾼이면 사기꾼, 사이비 교주면 교주··· 마음 먹는 대로 뭐든 될 수 있는 인간이란 말이디.”

“사람 잘못 보신 것 같은데요. 저는 평범하고 평균적인 사람에 불과합니다.”


“평범은 디랄. 자네의 동료들은 자네와 비교했을 때 떨거지에 불과해.”

“조금 말씀이 심하신 듯 한데요.”


“심한 말이래 아니고, 남조선 아새끼들 말로 ‘팩트’라고 하는 거이야. 폭력이 필요하면 빡빡이보다 더 큰 폭력을 휘두를 수 있고. 정보를 빼내오고 싶으문 손기술 잡기술 따윈 필요 읎이 기양 걸어 들어가서 꺼내오면 되디. 자백? 거짓말 탐지? 기런 게 대체 왜 필요하갔어! 세상 무서울 거 없는 사형수도 공포에 벌벌 떨게 만들 수 있는 존재가!”

“아무래도 저를 너무 과대평가하시는 듯 합니다. 좋게 봐 주시는 건 알겠지만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각설하고 뭐라도 좀 내놓으십쇼. 이거··· 가르쳐주실 게 없어서 말로 때우시려는 거 아닙니까?”



대포동 어르신은 허탈하게 허허허 웃으셨다.


“이런··· 간나 새끼. 들켰구만 기래. 보라우. 내래 남조선 요원들 고문도 아랑곳않구 끝까지 버텨낸 사람인데···. 류령 자네는 만만치 않구만. 칭찬 세례에도 전혀 굴하지 않는구나야.”

“원체 자존감이 높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또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지 마시고 진짜 뭐라도 좀 부탁드려요. 꼭 가르침이 아니더라도 괜찮으니까요.”


“옘병할··· 알겠네. 이거이 칼만 안 들고 있지 날강도가 따로 없구만 기래. 부탁이라구 해놓고 골수까지 쪽 빨아먹겠다 이거 아니네? 공산당 간부보다 더 악랄한 놈 같으니라고.”


대포동은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뭡니까?”

“내래 꼭꼭 약조하갔어. 자네가 나를 필요로 한다면은, 목숨을 바쳐서라도 돕디. 이거이 피의 맹약보다 무거운 맹세이네.”


“어째 서약식이 너무 가볍고 간결한 느낌인데요?”

“내래 손가락이라도 자르라면 자르갔어. 기런데 그딴 거이 필요하네?”


“필요 없죠. 왜 손가락을 자르겠어요. 도움 주실 분인데 사지 멀쩡할수록 좋지 않겠습니까?”

“기래. 자네는 기렇게 합리적일 줄 알았디.”


“그럼, 이게 끝입니까?”

“무얼 그리 대수롭지 않게 말하네? 자네는 전설의 124부대 출신 남파공작원의 충성 맹약을 받은 거이야!”


“흐음···.”

“기래! 내래 아무 것도 성공한 거이 없는 반쪽짜리 간첩이란 거 잘 알아! 기래두 자네와 비교하자면 모자란 거이디, 인민군 특수부대가 만만하네? 내래 지옥을 헤쳐 나온 사람이야!”


“아무튼 알겠습니다. 도와주시는 횟수에는 제한이 없겠지요?”

“이런 간나···! 기래. 무제한으로 해 주면 되는 거이야? 어차피 다른 선택지도 없지 않네!”


이제야 말이 통하는구만 기래?


개이득이다.

무제한 이용권이라면 말이 달라지지.


“예. 이제 만족스럽군요.”

“자네가 남조선에 태어나서 참 다행이구만 기래. 당 간부로 태어났으문 그 무자비한 수탈 때문에 인민들 목숨이 남아나질 않았갔어!”


“모쪼록 건강하게 지내십시오. 조만간 스마트폰을 보낼 테니 연락 꼭 받으시고요. 영양제와 제철 음식들도 챙겨드릴 테니 꼭꼭 씹어 드시고요. 건강검진권 받으실 때마다 바로 병원 가셔서 검진결과 보고하시고. 아시겠죠?”

“이런 간나 새끼···! 노예 품질 관리 하는 거이네? 썩 꺼지라우! 이 악마 같은, 아니 악마보다 더한 종간나 새끼!”


대포동은 내게 돌을 던져댔다.

하지만 노인이 던지는 돌멩이 따위는 내겐 매우 느리게 느껴졌다.


안다. 대포동이 겉으로는 말씨가 험하지만, 속은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아마 말은 저렇게 해도 내게 매우 고마워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잖아. 안부 인사, 사랑의 도시락, 건강 관리···.

웬만한 손자보다 더 나은 효도 아니겠는가?



어쨌든 특별 사면의 효과는 상당했다!

만약 이게 게임이라면 다음과 같은 알림창이 떴겠지.


[SSS급 대장간의 평생 무료 이용권을 얻었습니다.]

[동료들의 능력치가 전반적으로 대폭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북한 특수부대 출신의 충성 맹약을 얻었습니다. 펫(리웅철, 64세)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제 교인 명부를 빼내러 가 볼까?

굳이 내가 나설 필요까지도 없겠구만.



··· 잠깐.

진짜로 내가 나설 필요가 없잖아?


삼팔선도 넘나드는 남파공작원을 펫으로 삼았는데 내가 거길 왜 가.


얻었으면?

써 먹어야 인지상정.


가라, 웅철몬!



***


“오셨습니까. 어르신. 역시 전설의 124부대 출신이십니다! 금방 돌아오셨네요?”


대포동은 파일철 몇 개를 꺼내 책상 위에 턱턱턱 놓았다.


“류령. 자네가 해 준 일에 대해서는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있네.”

“아유, 별 말씀을요.”


“기런데 말이야···.”

“네. 그런데요?”


대포동은 책상을 탁탁 치면서 역정을 냈다.


“기래두 사람이 이거, 너무하지 않네? 내래 병철이랑 만난 지 얼마나 됐다구 이렇게 사람을 부려 먹는 거이야! 내래 그리운 아우보다 류령 자네 얼굴을 더 많이 보고 있어! 아무리 신세를 졌대두 말이디! 정도라는 게 있는 거 아니간?”


유영은 팔로 입을 가리고 웃었다.

무제한으로 돕기로 했으면서 이렇게까지 화를 내다니.


왠지 무한리필 고깃집 사장이 너무 많이 먹는다며 역정내는 것 같아서.

뽕을 제대로 뽑은 듯 해서 기뻤다.

그래서 웃었다.


“웃지 말라우! 노인네 역정내는 거이 우스워?”

“아.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유영은 진짜 나쁜 자식이었다.

대포동을 마른 오징어 쥐어짜듯 착취했으니까.


동료들을 특별히 훈련시킨 것으로는 모자랐나 보다.

원래 자신의 임무였던 교인 명부 빼내는 일까지 대신 시키다니.


물론 대포동이 그리운 아우와 재회한 데에는 유영의 도움이 컸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정의철이 사면시켜준 것 아닌가?


유영이 중간에서 한 일은 브로커나 다름없는 짓이었다.

혹은 악덕 용역업체, 질나쁜 아웃소싱업체 사장.


하지만 결국 손해 본 사람은 없으니 뭐···.

윈-윈이 아닐까.

유영은 그렇게 생각했다.



앓는 소리를 하긴 했지만 조사는 착실히 해 온 대포동.

첫 번째 서류를 톡톡 치며 유영에게 건넸다.


“희망교 말이디. 자네도 아마 이 정도 규모라고 생각하지는 못했을 거이야. 첫 번째 파일은 기본적인 정보를 조사한 내용이네.”

“허··· 신도 수가 30만이라고요···? 이 정도면 불안해했을 만 하네···.”


“응? 누가 불안해한단 말이간?”

“아뇨. 아무 것도 아닙니다. 전 세계에 100개 지부가 있고···. 아니, 교주 재산이 5000억이라고요? 500억이 아니고 5000억이요?”


“기래. 부동산 명의를 어지럽게도 해 놨더라야. 기러니 최소 5000억이라고 봐야 맞겠디.”

“와··· 진짜 대단하시네요. 어르신. 만약 제가 조사했으면 이런 정보까지는 알아낼 수 없었을 겁니다.”


“겸손 떨기는. 입발린 말 하지 말라우!”


말은 그렇게 해도 멋쩍은 듯 씨익 웃으며 두 번째 서류뭉치를 건네는 대포동.


“이거이 자네가 요구했던 전체 교인 명부. 그 중에서도 정부 고위층 인사나 부르주아들은 자세히 기록을 해 놓았구. 이름이랑 주민등록번호만 있는 경우는 별볼일 없는 아새끼들이라 보면 되갔어.”

“훌륭하십니다. 어르신.”


“정보 다루는 거이 내 일 아니간. 기런데 말이야···.”



대포동은 조사를 너무 착실히 했다.

시키지도 않은 일까지 해 가며.


“기런데··· 너무 수상쩍은 점이 있어서 말이디···. 명부를 얻고도 더 조사를 해 봤어.”

“아유. 그렇게까지 안 하셔도 되는데. 감사합니다.”


“감사는 디랄. 그··· 세 번째 파일 읽어보라우. 내래 열어서는 안 되는 상자를 연 것은 아닌가···.”


세 번째 파일을 읽어보던 유영.

눈을 크게 뜨고 서류를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탁 하고 닫았다.


유영은 한숨을 길게 내뱉더니 눈을 꾹꾹 눌렀다.


“이건 도저히 저 혼자서 감당할만한 사이즈가 아니네요. 하··· 진짜 세상에는 왜 이렇게 개새끼들이 많을까···.”

“내래··· 괜한 짓을 했나···.”


“아닙니다. 더없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당분간은 푹 쉬십시오.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르신.”


겉으로는 정중하게 예의를 차렸지만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남파공작원 출신에게도 흉흉하게 느껴지는 살기가.


“기래. 들어가 보겠네.”


대포동은 조심스레 자리를 떠났다.




유영은 무언가 고민하는 듯 송곳으로 파일철을 툭 툭 찔렀다.

세 번째 파일의 제목은···.


[인형공장 집단자살 사건]


유영 역시 언젠가 들어본 적이 있던 기괴한 사건이었다.

그런데 그 사건이 희망교와 관련이 있었을 줄이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복수명문! 사립 낙원교도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복수명문! 사립 낙원교도소'로 제목 변경 예정입니다. 24.08.07 31 0 -
64 해외 출국 NEW 12시간 전 3 0 16쪽
63 매국노(2) 24.09.15 4 0 14쪽
62 휴가 계획 24.09.15 4 0 15쪽
61 휴식 24.09.14 8 1 17쪽
60 사이비 종교(7) 24.09.13 8 0 16쪽
59 사이비 종교(6) 24.09.12 9 0 14쪽
58 사이비 종교(5) 24.09.11 8 1 14쪽
57 사이비 종교(4) 24.09.10 10 0 14쪽
56 사이비 종교(3) 24.09.09 10 0 14쪽
55 사이비 종교(2) 24.09.08 10 0 12쪽
54 사이비 종교(1) 24.09.07 9 0 13쪽
» 특별 훈련 24.09.06 11 0 13쪽
52 대통령의 의뢰 24.09.05 10 1 12쪽
51 필요악 24.09.04 11 0 13쪽
50 대통령의 진노 24.09.03 10 0 12쪽
49 호들갑 24.09.02 11 0 12쪽
48 사형수(7) 24.09.01 10 0 13쪽
47 사형수(6) 24.08.31 10 0 11쪽
46 사형수(5) 24.08.30 9 0 11쪽
45 사형수(4) 24.08.29 9 0 11쪽
44 사형수(3) 24.08.28 9 0 11쪽
43 사형수(2) 24.08.27 11 1 11쪽
42 사형수(1) 24.08.26 10 0 11쪽
41 단절과 이어짐 24.08.25 12 0 11쪽
40 유영과 소장의 데이트 24.08.24 13 0 12쪽
39 층간소음 보복 임무(3) 24.08.23 15 0 13쪽
38 층간소음 보복 임무(2) 24.08.22 15 1 10쪽
37 층간소음 보복 임무(1) 24.08.21 18 0 11쪽
36 걔 안 죽었는데요? 24.08.20 16 1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