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씹어먹는 고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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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노트
작품등록일 :
2024.07.28 23:37
최근연재일 :
2024.08.16 17:40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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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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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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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멸망이 내 이웃이 되었다.

DUMMY

몇 년 전, 파병지에서 겪었던 수년간의 전투경험들.


그건 나를 신중하디 신중한 생존주의자로 바꿨다. 내 이름 석자도 마침 '신중한'이다.


나처럼 '생존주의자'로 불리는 이들은 흔히 비웃음당하거나, 괴짜 취급을 받곤 한다.


대한민국 땅은 좁고, 인프라가 잘 정비되어 있어 과한 준비는 필요 없기 때문.


근데 이건 몰랐지.


[멸망이 시작됩니다.]


[서울 21-A지역의 0차 침공자는 '리치-데스몬드'입니다.]


[생명의 불꽃을 꺼뜨리지 마십시오. 다른 이들의 불씨를 훔쳐서라도 살아남아야 합니다.]


의미불명의 메시지와 함께, 바깥세상엔 좀비들이 나타났다.


"..."


모든 통신은 먹통이 됐다. 휴대전화나 라디오, TV조차도.


군부대나 국가기관에 의한 통제? 대피? 그런 건 없었다.


끼익-쾅!


꺄아아아악-


아까부터 들려오는 각종 소음의 진원지를 망원경으로 살폈다. 출근 시간대의 봉천역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다.


"염병...저게 뭐냐."


아직 하늘은 밝은데, 제 주변을 어둡게 물들이는 거대해골이 보였다.


'리치라고? 판타지에 나오는 몬스터?'


하여간 저 녀석이 이 난동의 주범이리라.


"씨발!"


깡-


다음으론 집 주변.


창밖에는 귀가 중 마주친 건지, 문신돼지가 좀비의 머리를 깨고 있었다. 참고로 저 인간, 이웃집이다.


"오, 쇠 파이프. 여러 마리 상대로 생각보다 잘 싸우네?"


나는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남아야 함을 직감했다.


잠깐 상황을 관망하며, 이런저런 준비를 했다. 주로 방호력을 갖추는 것이었다.


우선 최대한 몸을 가린다. 늦가을의 날씨라 더위로 인한 체력손실은 적다. 거기다 방검복에 안전화, 각반까지.


옷 밖으로 드러나지 않아, 티를 덜 내면서도 최대한의 방호력을 갖춘 것.


'일용직 나갈 때 쓰던 것들이 이렇게 쓰일 줄이야...'


이는 방심을 유도할 수도 있고, 자신의 재산상황을 숨길 수도 있다. 자신의 생존력을 뽐내는, 흔히 '황금고블린'으로 보이는 것을 방지한다.


그러는 사이, 창밖에는 다시 시체로 돌아간 좀비만이 보였다.


"---!"


그 후 몇 시간. 옆집에선 이런저런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올 때가 됐는데."


쿵쿵쿵-


이런. 드디어 왔나.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누군가 복도에서 웅성거리는 것이 느껴진다.


사사삭-


최대한 인기척을 내지 않게, 조심히 현관문에 귀를 댄다.


"집에 없나 본데."


"문짝을 뜯어낼까?"


"오바떨지말아봐. 내 능력치가 그 정돈 아냐."


"상태창 이 지랄. 크큭. 여기 털고 나면 나도 그 상태창 좀 얻어보자. 좀비만 죽이면 된다고?"


"몰라. 사람도 될 수도?"


이런. 여러 명인가. 이웃집 남자는 자주 비슷한 친구들을 여럿 데려와 시끄럽게 놀곤 했으니.


"전에 봤다는 건 확실해?"


"어. 허구한 날 웬 보존식량이랑 물이랑... 또 뭐더라? 이상한 캠핑용품 같은 거. 그런 거 사재끼던 새끼야. 여기만 털면 걱정 없어."


이거 참.


안 그래도 이놈은 자주 '혹시 담배 없어요?' 라고 행인들에게 묻는 일이 잦았다. 아니면 술에 취해 이웃들에게 남는 술이 있느냐며 문을 두들기기까지.


남의 것을 사용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자식이다.


'무장 상태는...'


식칼이랑 손도끼, 금속배트인가.


갑작스레 도래한 멸망 속에서, 이지를 잃은 채 배회하는 좀비보다 위험한 건 같은 인간이다.


"야야. 내가 고딩 때 빈집털이 해봐서 알아. 빠루로 도어락이랑 문고리 떼버리면 돼."


"미친놈. 머리 좋네."


"다시 오기 귀찮은데..."


문 하나 너머로 위험한 강도들이 있는 상황.


놈들 중 한 녀석이 내가 지켜보던 외시경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야, 야! 보고 있냐? 형님들이 사람 죽이는 거 별로 안 좋아해. 그냥 문 열고 물건이나 좀 내놔. 그럼 살려줄게."


"마! 퍼뜩 문 열으라!"


과장된 몸짓으로 제 문신을 드러내며 위협하는 녀석들.


"그걸 믿겠냐 병신아."


"밑져야 본전 아냐, 큭큭."


"연장 갖고 다시올까?"


나는 이 문을 열어재낄 생각이다.


'다시 온다고? 어림없는 소리.'


찰칵.


이중잠금을 위한 체인을 풀고.


띡-차르륵!


도어락 버튼을 누른다.


"어, 뭐야. 열렸네?"


"일단 문부터 잡아당겨!!"


화악!


거칠게 잡아당겨지는 현관문. 그 너머로 욕망과 환희에 찬 돼지같은 얼굴이 비춰진다.


허나 그 표정은 곧 일그러졌다.


푸욱-!


"커, 컥...?"


장대와 나이프로 급조한 창이 놈의 목을 꿰뚫었다. 문을 잡아당기느라 반응할 틈이 적었으리라.


쑤욱-


비틀며 힘껏 뽑아내면.


후두두둑-


"커..."


털썩.


즉사다.


"이런 씨발...! 개새끼가!!"


다음으로 쇄도하는 건, 손도끼를 든 남자.


타탓!


곧장 백스텝을 밟아 거리를 벌렸고.


"어, 엇!?"


급히 쫓아오다 설치해 둔 로프에 발이 걸리는 모습.


뻐억-!


고꾸라지는 남자의 안면에, 달려들며 니킥.


"크악!!"


털푸덕!


힘없이 엎어지는 녀석. 곧장 창을 내려찍었다.


푸욱!


"꺼억..."


첫번째 놈과 똑같이 보내줬고.


"뭐, 뭐야!?"


일련의 전투는 단 10초 내로 벌어진 일들이었다.


작은 현관문은 사람 한 명쯤 지나갈 수준.


문이 열릴 때 기습으로 한 명. 다음으로 미리 깔아둔 판으로 유인해서 한 명.


남은 한 명은...


"이런 씨발...!!"


도망을 선택하는 건가.


뭐 됐다.


휘리릭-!


두번째 놈이 놓친 손도끼를 주워 던졌다.


퍼걱!!


"끄어어어..."


이것으로 상황종료.


녀석들은 일반적인 인간이 아니다.


분명, 못해도 한 명은 비현실적인 능력을 얻었다.


조금 걱정되긴 했다.


이 세 명과 넓은 곳에서 전투한다면, 나도 깔끔히 이길 거란 보장이 없었으니.


허나 이 신중한. 특수부대원 출신이다.


판을 깔아놓고 싸우면, 이 정도 머릿수 차이는 얼마든지 뒤집을 수 있다.


"후..."


놈들의 시체를 문밖으로 끌어내고 청소했다. 거주지의 청결은 중대사안이다.


그러는 동안, 계획을 점검한다.


우선 위협이 될 만한 악질 이웃은 제거한 상황. 쌍안경을 통해 밖을 가득 채운 좀비들의 습성도 관찰했으니, 외부 활동을 개시해도 되겠지.


또 신경 쓸건...


[플레이어 '정현승'을 처치했습니다.]

[해당 플레이어가 보유한 15코인을 획득합니다.]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불가능한 업적! 상태창을 얻지 않은 채로 각성자를 죽였습니다.]

[업적 달성 보상으로 500코인을 획득합니다.]


[구역 내 최초로 각성자를 살해했습니다.]

[업적 달성 보상으로 500코인을 획득합니다]


상당한 양의 메시지가 많이 표시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건, 바로 이것.


[멸망에 적응함으로써, 당신에게 '상태창'이 주어집니다.]


상태창이다.


'예상 못 한 건 아니지만...'


왜냐면, 처음 좀비가 나타날 때도 이런 식으로 눈앞에 시스템 메시지가 출력됐었거든.


그리고 방금 전, 이웃집 문신돼지 녀석이 바깥에서 설쳐대다 좀비의 머리를 깬 이후.


근본 없는 양아치 주제에 몸놀림이 순식간에 좋아진 데다, 야구배트가 번쩍이더니 놈들의 머릴 한방에 깨버리기까지.


결정적으로 판타지에나 나올법한, 시체들을 부리는 거대해골 녀석.


지금의 상황이 현실적인 것이 아니란 것은 확실했다.


"이런 거, 창작물로 많이 보긴 했지만 만....실제로 보게 될 줄이야."


생존주의자로써, 급변하는 상황에 맞춰 마인드세팅을 하는 건 중요하다. 현실 같지 않다고 암만 외쳐봤자 눈앞에 닥친 상황은 변치 않으니까.


그러니까 여기선 외쳐주는게 예의.


"상태창."


띠링!


---

[이름 : 신중한]

[레벨] : 1

[클래스] : 특수부대원(★★★)

[특성] : 신중

[능력치]

-근력 : D

-마력 : F

-정신 : C

-체력 : D

-민첩 : D

[스킬] : 탄환생성(LV.1)

[코인보유량] : 1015

---


이런 식인가.


"흠..."


내 능력치가 시각화되니, 뭐랄까...


"어떤 기준인거지?"


가장 높은 게 정신력 수치라니. 이것 참.


천리행군이나 군장구보 등으로 단련된 체력은, 풀마라톤도 3시간 완주를 할 정도였는데.


그리고...


"특수부대원이 별 3개?"


이보다 더 강한 직업이 있는 건가? 무슨 기준일까? 제아무리 격투선수라도, 살육전에선 특수부대원에게 밀릴텐데.


"뭐, 고민해봤자다."


특성은 또 뭘까.


띠링!


[특성은 각자 살아온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특성-'신중'은 관찰로 인한 분석력이 극대화되며, 이러한 결과를 시스템 메세지로 표기할 수 있습니다.]


"음."


한 가지 말해두겠다.


생각보다 나에 대해 잘 안다. 이 시스템이란거.


"읏차."


몸을 일으켜 세웠다.


집안에 앉아서 분석하는 것으론 여기까지.


이제 남은 건 실전이다.


벌컥.


각종 도구가 든 백팩을 메고, 현관문을 열었다. 조심히 계단을 내려갔고...


"끄르륵..."


복도의 창밖으로 좀비를 한 마리 인식했다. 이웃집 녀석들이 집주변에서 좀비들을 치웠어도, 금방 모여드는 모습.


'흠.'


인근에 확인된 것은 고작 한 마리.


그렇다면 실험해 볼 게 있다. 바로 적에 대한 분석이다. '특성'의 효과도 볼 겸, 그간 관찰한 것과 실전의 차이를 몸으로 느껴볼 때다.


중요한 건, 절대 한 번이라도 생살을 물리면 안 된다는 것. 쌍안경으로 관찰했을 때 알게 됐다. 전형적인 창작물 속 좀비처럼 물리는 것만으로 죽음에 이르고, 놈들의 동료가 된다는 것을.


계단을 내려가며 1층에 도달했을때 쯤, 벽에 못을 박았다. 정강이쯤되는 높이로. 반대쪽에도 똑같이 박는다.


그 후 튼튼한 낙하산 줄로 두 못을 묶었다. 단순하고 눈에 띄는 방해물이다.


공동현관을 열고 고개를 빼꼼 내민다. 녀석은 여전히 근처를 어슬렁거리고 있는 모습.


곧장 돌을 하나 주워 좀비의 근처에 던졌다.


따악-


소리가 난 곳을 향해 고개를 돌리는 좀비.


"?"


과연. 소리에 반응하는군. 또다시 돌을 주워 좀비의 뒤통수를 향해 던졌고, 명중한다.


"그륵!"


촉각에도 반응한다.


고개를 사방팔방으로 돌려가며 주변을 살피던 좀비. 나는 현관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냈고, 이내 놈과 눈이 마주쳤다.


"그롸롸롸롹!!"


내 존재를 확인하자마자 괴성을 지르며 달려오는 녀석. 시각 또한 마찬가지로 멀쩡한듯하다.


자, 다음은 인지능력과 운동능력이다.


우선 달리는 속도는 평균적인 속도를 초월하거나 하진 않는다.


고작해야 시속 10km정도. 조깅보다 좀 빠른 러닝 정도다. 전력으로 도망친다면 절대 잡힐 일은 없는 정도.


"크롸아아악!"


좀비에게 모습을 보여주곤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설치해 놓은 낙하산 줄을 넘어서.


'다소 뻔한 함정이다만...'


두 눈이 멀쩡한 인간이라면 당하지 않을만한 수준. 하지만 좀비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쿠당탕!


그 뻔한 함정에 넘어졌으니까.


"크르륵!"


엉기적엉기적 일어나는 녀석.


그 시점에서 나는 다시 로프를 넘어 반대편으로 갔다.


털푸덕!


똑같은 함정에 또다시 걸리는 녀석. 학습능력은 없다.


'이 정도인가.'


나는 품속에서 곧장 나이프를 꺼내들었다. 다시 일어난 녀석이 달려들지만, 비어있는 왼손으로 놈의 움직임을 저지하며 인간의 급소를 순식간에 베어냈다.


경동맥, 쇄골 하부, 상완, 요골. 그리고 대퇴부까지.


푹-쉬익! 쉬식!


모두 베이면 피를 왕창 쏟아내며 금방 사망에 이르는 곳들.


"흠..."


나름 빈틈없이, 확실히 손맛이 느껴졌는데.


"크롸아아악!"


놈은 흥분하기만 할 뿐 그다지 데미지를 입었다는 반응은 아니다. 피 또한 생각보다 적은 양만 흐르고 있었고.


'시체는 시체군.'


슬슬 알아낼 건 알아냈다.


마지막으로 놈을 발로 걷어차 움찔한 사이, 체중을 실어 손도끼를 내리찍었고.


푸각!


머리가 갈라진 녀석의 몸이 힘없이 쓰러진다.


"대충 이 정도인가."


많은 수에 둘러싸이지만 않으면 위험할 건 없을듯하다.


"..."


복장을 보아하니 아마 퇴근 중이던 회사원이었을 터. 가볍게 고개를 숙여준다. 덕분에 도움이 됐다.


늦기 전에 다시 발걸음을 떼려는 그때, 시스템 메시지가 출력됐다.


[좀비를 처치했습니다.]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 5코인을 획득합니다.]


이 코인이란 것도 쓸모가 있을 터. 게다가 경험치는 말할 것도 없다. 레벨을 높여 강해질수록 생존에 유리할 테니.


'리치-데스몬드랬나.'


시체를 부리는 거대해골을 떠올렸다. 그런 녀석과 맞선다면 살아남을 수 없겠지.


이제부턴 코인이나 경험치 등의 수급에 신경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그를 위한 내 계획은 이것.


"계십니까?"


동네 인근의 철물점이었다. 평소에 오다가다 주인장이 용접기로 뭔갈 만드는 걸 봐왔단 말이지.


"끄-어-어-..."


이런.


목을 매단 채 좀비가 됐다.


'어떻게?'


외상은 없다. 분명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인데, 좀비가 되었다니.


"이건 몰랐네."


의문을 가지니, 또 특성에 의한 것인지 시스템 메시지가 출력됐다.


['리치-데스몬드'가 스킬 '죽은 자의 땅'을 선포하여, 해당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시체가 좀비로 되살아납니다.]


젠장. 그런가.


'그 문신돼지 놈들...집 근처에 내버려뒀는데.'


이건 좀 성가시겠다.


이마를 짚으며, 버둥거리는 좀비를 보니 그것 또한 메시지로 출력됐다.


띠링!


---

[좀비] [LV.5] [불사형]

[죽은 시체가 몬스터화 했습니다. 일부 감각이 살아있으며, 머리 이외의 외상에 둔감합니다]

---


...쉬게 해줘야겠지.


쩌억!


[좀비를 처치했습니다.]

[경험치를 획득합니다.]

[ 5코인을 획득합니다]


내가 이곳에 온 목적도 잊지말아야 한다.


"좀 빌리겠습니다."


그 후, 나는 용접기와 파이프. 그리고 인장력 좋은 고무밴드 여러가닥을 이용해 무기를 하나 만들었다.


"흠."


새총에 파이프를 달아 길이를 늘리고, 쭉 당겨놓은 고무밴드는 방아쇠를 당겨 쏘아내는 방식.


이른바 슬링샷 라이플이다.


고무밴드를 여러 가닥을 사용했기 때문에, 더 강한 탄력을 보여줄 테지. 유효거리 내에선 두개골에도 유의미한 데미지를 줄 수 있을 터.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 없이, 집 근처에 모여드는 녀석들을 저격하면 경험치나 코인을 편하게 많이 모을 수 있겠지.


띠링!


[아이템 '슬링샷 라이플'을 제작했습니다.]

[TIP:멸망 이후 만들어지는 모든 무기는 아이템화 됩니다.]


음? 아이템화라니?


나는 만들어진 슬링샷 라이플을 살펴봤다.


[슬링샷 라이플(F)]

[새총에 개머리판과 방아쇠를 달아 개조한 물건.]

[위력+]


호오. 아이템에도 등급을 부여해 주는구나. 그나저나 위력보정이라니? 이건 환영할 만한 일이다. 사실 각도나 거리에 따라, 두개골을 뚫지 못할 가능성이 크니까.


"탄환은..."


[스킬, '탄환생성(LV.1)'을 사용합니다.]


차르륵!


몸에서 무언가의 기운이 빠져나감과 동시에, 허공에서 쇠구슬이 후두둑 떨어진다.


스킬레벨에 따른 기능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는데...


'총기에 쓸 탄약류는 아직인가. 레벨을 더 올려야 하는군.'


별수 없다.


이제 남은 것들은 이거다. 주변을 좀 더 탐색하고 챙길 건 챙긴다.


그리고...


'집 밖에 내던져둔 시체들.'


그것들도 좀비가 되었으면 처리해야겠지.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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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멸망 10일차, 엔지니어 영입. 24.08.14 88 6 12쪽
17 멸망 8~10일차, 히든 퀘스트. 24.08.13 90 6 12쪽
16 멸망 7일차, 시체기사를 죽이다. 24.08.12 91 8 13쪽
15 멸망 6일차, 화력 확보. 24.08.11 97 7 13쪽
14 멸망 5일차, 결산. 24.08.10 103 7 13쪽
13 멸망 5일차. 웬디고를 처치하다. 24.08.09 102 6 12쪽
12 멸망 5일차, 몰살. 24.08.08 112 8 13쪽
11 멸망 5일차, 웬디고. 24.08.07 109 7 13쪽
10 멸망 5일차, 집단충돌. 24.08.06 123 8 12쪽
9 멸망 5일차, 돌발 퀘스트. 24.08.05 122 7 12쪽
8 멸망 4일차 밤, 시체기사를 가늠하다. 24.08.04 123 7 12쪽
7 멸망 4일차, 괴물과 싸우다. 24.08.03 126 8 12쪽
6 멸망 4일차, 기괴한 살더미와 마주하다. 24.08.02 152 9 13쪽
5 멸망 3일차, 습격받다. 24.08.01 158 10 12쪽
4 멸망 2일차, 탐색. 24.07.31 168 9 13쪽
3 멸망 1일차 밤, 거래. 24.07.30 193 9 12쪽
2 멸망 1일차, 외부활동 +3 24.07.29 220 8 12쪽
» 멸망이 내 이웃이 되었다. 24.07.29 307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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