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씹어먹는 고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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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노트
작품등록일 :
2024.07.28 23:37
최근연재일 :
2024.08.16 17:40
연재수 :
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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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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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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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멸망 14일차, 00시. 세 번째 거래.

DUMMY

오늘 밤 12시가 되면, 멸망 14일 차다.


일주일마다 한 번씩 오는 차원 상인, '쟈코'의 방문 주기가 돌아오는 것이다.


이번 거래는 중요도가 높다. 왜냐?


이 봉천동에 도사린 위협 중 가장 큰 두 녀석, 기사단장과 리치-데스몬드를 눈앞에 둔 상황이니까.


'이젠 화력뿐 아니라 방어구까지 신경 써야 해.'


그간 시체 기사들을 죽이며 봉천동 일대를 돌았다. 상당수의 생존자가 밖으로 나와 활동을 개시했으며, 역시나 약탈자가 많다는 것도 알았다.


첫째 주, 웬디고 처치 퀘스트를 진행하며 만났던 봉천 귀신파처럼 레벨과 무장을 잘 갖춘 약탈자 집단이 또 나타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게다가 7, 8번째 시체 기사를 처치하고 돌아오던 오늘은, 무려 용달필의 차체에 총격을 당했다.


내구도를 강화한 덕에 피해는 없었지만... 풀 액셀을 밟고 거리를 벌리던 그 짧은 순간, 나는 총격의 주체가 무엇인지 볼 수 있었다.


'경찰관이었지.'


그들이 사용하는 리볼버였다.


물론 경찰관으로 임관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리라는 숭고한 사명을 가진 이들뿐은 아니란 것을 안다.


허나 인근의 협조적인 생존자에게 초코바를 쥐어주고 들은 내용은 조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으니.


"근처 경찰서 놈들. 단체로 약탈자가 됐어요. 좀비보다 무섭다니까요."


무려 총기를 보유한 단체가 생겨난 것이다.


나는 머리 부분을 제외하면 방탄 기능을 갖추지 못했다.


여태껏 대부분 근접전에서의 위협만이 존재했으니, 애초에 붙을 상황을 만들지 않거나 피하면 그만이란 생각이었지만...


'총알은 보고 피할 수 없잖아.'


그래서 오늘의 목적은 화력뿐만이 아니라 생존력까지 갖출 예정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많은 코인이 필요할 테지.


"상태 창."


띠링!


---

[이름 : 신중한]

[레벨] : 17

[클래스] : 특수부대원(★★★)

[특성] : 신중

[능력치]

-근력 : C

-마력 : D+

-정신 : B

-체력 : C

-민첩 : C

[스킬] : 탄환 생성(LV.4), 폭발물 생성(LV.4), 사격 강화(LV.2), 기도 비닉(LV.2), 웨폰 스토리지(LV.2)

[코인 보유량] : 19,675

---


허나 부족할 일은 없을 것이다.


2만 코인 가까이 모아놨거든.


거기다 스킬과 스탯도 전체적으로 조금씩 증가했다.


'시간은 오후 11시.'


해가 지고, 용달필과 움직이며 시체 기사를 두 명 처치 후 복귀한 시간이다.


나는 간단히 몸을 씻고, 총기를 정비하며 휴식을 취했다.


째깍-


그렇게 찾아온 오후 12시.


[멸망에서 '14일'을 생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용자 '신중한'님의 실적 측정 중...]


[축하합니다! '신중한'님의 봉천동 랭킹은 '1위'입니다.]


[1위: 신중한-15,325점.]

[2위: 정수찬-2,785점.]

[3위: 박진호-1,960점.]

.

.

.

[9위: 곽정필-530점.]

[10위: 용달필-495점.]


[축하합니다! 랭킹 1위에 따른 보상이 지급됩니다.]


[지급 목록: 3,000코인]


이번 주는 본격적으로 시체 기사를 죽이러 다녔는데, 그 탓인지 나보다 아랫순위의 생존자들과 큰 격차가 벌어졌다.


'...좋은 일이지.'


나 자신에겐 말이다.


적어도 내게 위협이 될 만한 사람이 많이 늘어날 수 없는 구조란 거니까.


또, 눈여겨볼 점이 몇 개 있었다.


바로 랭킹 3위와 9위, 10위다.


우선 3위부터.


'박진호.'


동명이인인지는 모르겠다만, L백화점에서 마주쳤던 남매 중 동생의 이름이다.


금방 세질 테니, 동료로 받아줄 수 있겠냐던.


'이렇게 단시간에?'


고등학생 치고는 깡이 꽤 좋은 편이긴 했다만. 이 정도라는 건가?


아무리 세상이 게임처럼 변했어도 그렇지. 생각보다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두 남매에게는 연신 감사 인사를 받으며 좋게 헤어졌던 기억이 난다.


지금 다시 마주쳐도 그럴까?


모르는 일이다.


당장은 눈앞의 일이 더 중요하다. 다시 만나기 전까진 신경 쓰지 않는 게 낫겠군.


'용달필로 기동성을. 그리고 곽정필 씨로 방어, 유지 보수를 얻었으니.'


지금 당장 더 필요한 건 없다. 전투원은 나 하나로 족한 상황이다.


어떤 힘을 가졌든. 얼마나 강하든, 나와 합을 맞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고, 괜히 방해만 될 수도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9위와 10위.


용달필과 곽정필 씨. 공교롭게도 모두 마지막 자가 '필'로 끝나는 두 이웃들.


용달필은 최소한의 호신 및 차량으로 밀어버리기만 했는데 저만큼 점수가 쌓였고.


곽정필 씨는 집 근처로 오는 녀석들을 포탑으로 정리하는 정도로 랭킹 9위가 됐다.


좋은 신호다. 이 봉천동에서 제일 많은 코인을 움직일 수 있는 건 사실상 이 행복빌라라는 것이니까.


'...두 사람도 차원 상인을 이용하고 있으려나?'


한 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군.


그쯤에서 생각을 정리했다.


"영차, 영차...!"


마침 쟈코가 벽을 통과하기 시작했으니까.


착-!


녀석은 금방 바닥에 착지하더니, 나를 보곤 결연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이번 주차도 이리 건강한 모습으로 뵈니 기쁘군요."


"뭐 하는 거냐?"


무슨 속셈인지 여태까지와 다른 스탠스를 취하는 녀석.


"이번에는 손해를 볼 수 없으니까요. 철저히 비즈니스적인 스탠스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그리 말하곤 콧방귀를 뀌며 가슴을 피는 녀석. 과연. 몇 번씩이나 당해주기엔 상인으로서의 프라이드가 용인하지 않겠지.


"걱정 마라. 나도 몇 번씩이나 값을 후려칠 만한 인간은 아니니까."


"...?"


의외라는 듯이 눈치를 살피는 쟈코.


"지, 진짜입니까요...?"


"이거 좀 그렇네. 마치 나를 사기꾼으로 생각하는 기분인데..."


"헉... 아닙니다요! 기껏 랭킹 1위인 분과 거래를 텄다고 손 대지 말라 뻐겼는데, 마진이 작아 상단에서 눈치를 보고 있던 참이라... 이거 죄송하게 됐습니다, 중한님!"


"넌 모를 테지만, 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 여태껏 코인이 부족하여 조금 흥정을 했을 뿐인데... 내가 크나큰 잘못을 저질러 온 모양이군. 그저 살기 위해 발버둥 친다는 게."


푹.


나는 고개를 숙이며 기운 없는 표정을 지었다.


"아닙니다요! 충분히 타당한 말씀입니다요!"


관계적 우위를 통해 죄책감을 주는 데 성공. 이건 가스라이팅이 아니라 협상 스킬이다.


'바보로 만들어주마.'


물론 그를 위해선 한 발자국 물러나 주기도 해야 한다.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내 의도를 심어놓아야 하니까. 하지만 나는 이름값을 하는 남자, 신중한.다음은 당신이 제공한 텍스트를 교정한 것입니다:


---


나는 충분히 준비된 계획을 세우고, 내 이득을 챙길 자신이 있었다.


“이번엔 제 값을 쳐줄 테니 물건을 보자.”


“네, 넵!”


쟈코가 상황을 이상하게 받아들일 거란 건 이미 예상한 바였다. 다 계획이 있었다.


“M67 무반동포는 얼마지?”


“예에!? 그, 그건 1만 5천 코인은 준비해주셔야 하는데 왜 물어보시죠!?”


비싼 물건을 물어보는 것만으로 이리 혼란스러워하는 것을 보니, 내 인상이 최악이었나 보다.


“...내가 그리 못 미덥나? 그냥 물어본 거다.”


“헉. 아, 아닙니다요.”


눈치를 주니 정신을 차리는 녀석. 이렇게 이리저리 흔드는 것만으로 심리적 우위에 설 수 있다.


“이번엔 방어구를 찾고 있는데, 쓸만한 게 있나?”


“혹시 예산이 어떻게 되시는지...?”


“10,000코인이다.”


굳이 내 보유 코인을 전부 말할 필요는 없으니, 적당한 수치를 말했다.


그런데.


턱-


놈은 갑자기 품속에서 웬 회중시계 같은 것을 꺼냈다.


“진실의 톱니바퀴입니다요. 이걸 꺼내놓으면 거짓말을 할 수 없습니다만...”


“예산은 10,000코인이다. 두 번씩이나 의심받으니 심기가 불편하군.”


“허, 헉! 죄송합니다요!”


쟈코는 허둥대며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다행이다. 정확한 예산을 확인했으니.'


쟈코 또한 상인의 미덕인 철면피를 갖추고 있었다.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요!”


“그래. 참고로 투구는 이미 있으니 찾을 필요 없다.”


열심히 카탈로그를 찾아보는 쟈코. 한 3분쯤 지났을까, 녀석이 한 가지 물건을 추천해줬다.


“E등급 전신 갑옷은 어떠신지? 데스나이트가 아니라면, 변이 좀비의 공격 정도는 몇 번 막아줄 겁니다요. 투구 부분을 제외하면 4,000코인에 모시겠습니다!”


“눈에 띄고 불편한 건 빼라. 이 지구의 사회문화를 고려한 디자인이면 좋겠군.”


“에에...잠시만요. 그럼 더 찾아봐야겠군요.”


눈을 가늘게 뜨며 다시 카탈로그에 집중하는 녀석.


“아무래도 통일성 있는 장비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괜찮으신지?”


“괜찮다.”


그렇게 녀석이 추천해 준 아이템들은 꽤 많았는데, 그중 내가 고른 것은 다음과 같았다.


[충격흡수내복(E)] - 1,000코인. 상하의 세트. 받는 충격을 줄여준다.


[튼튼한 카고바지(E)] - 2,500코인. 마력을 주입해 방어력을 강화할 수 있다. 최대치까지 주입하면 권총탄도 막아낼 수 있지만, 충격까지 전부 막지는 못한다.


[방탄 져지(E)] - 2,500코인. 마찬가지로 마력을 주입해 방어력을 강화할 수 있다.


[오토-클리닝 패딩(E)] - 1,000코인. 상시 위생 유지 및 자동 수복 기능 탑재.


[쾌적한 전투화(E)] - 1,000코인. 강화된 몬스터 가죽으로 만든 전투화. 튼튼한 것은 물론, 밑창에 금속이 덧대어져 있다. 마법으로 인한 통기성, 미세한 회복 효과도 있다.


이렇게 총 8,000코인. 일단 쿨하게 건네줬다.


“헉...감사합니다!”


마냥 좋아하는 쟈코.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에휴. 이래도 모자라겠군.”


떡밥을 던진다.


“예, 예에? 무슨 말씀이신지...”


“슬슬 리치-데스몬드와의 일전이 가까워져서 말이지.”


“버, 벌써요!?”


쟈코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 인간, 보통이 아니다 싶긴 했는데...벌써?'


아무리 첫 침공자인 리치-데스몬드라지만, 특수 클래스에 속하지 않는 3성짜리 각성자가 이만한 페이스를 내는 건 사상 초유의 사태였다.


'리치 휘하의 간부인 시체기사를 거의 다 죽였다는 건데...가능한가?'


아무리 강한 신체 능력이 없어도 일정한 위력을 내는 재래식 병기를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쟈코가 판매한 것은 전부 개인 화기였다.


시체기사에게 안정적으로 타격을 주려면 중화기 정도는 되어야 한다.


개인 화기로 타격을 주려면, 근접 상황에서 오라를 이용한 방어막을 거뒀을 때 공격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게 가능한가?'


쟈코는 차원 상인의 권한으로 그의 스탯을 훔쳐봤다.


레벨은 17. 역시나 14일 차 치고는 상당히 높은 레벨이었다. 하지만 평균 스탯은 C정도.


'전투직, 그것도 4성 이상의 특수 클래스라면 평균 B~A는 나올 레벨인데. 새삼 약하게 느껴지네. 3성짜리 일반 클래스라 그런 걸까?'


잠깐. 그럼 안 되는데.


“주, 중한님! 리치-데스몬드는 아직 이릅니다요!”


내 고객이 죽어버린다. 미래가 창창한데! 이제야 제값을 받고 물건을 팔았는데!


“정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누가 리치-데스몬드에 대한 정보는 최대 5,000코인이라 하니...”


텅-!


“드리겠습니다. 정보...! 하지만 하나만 약속해 주십시오! 무모한 짓은 하지 않겠다고!”


“당연하지. 난 지는 싸움은 안 해.”


“그, 그리고 앞으로도 좋은 거래를...!”


“아까 방어구들 전부 제값을 줬는데, 아직도 못 믿겠나?”


쟈코는 급하게 중한에게 정보를 넘겼다. 그래. 그렇지. 8,000코인이 어디 껌값도 아니고. 망설임 없이 그냥 내주는 걸 보면 이제 신중한의 결제 태도는 정상화된 거다.


각성자가 강해져서 코인 수급이 되면, 분명 제값을 주기 시작할 것이다.


그런 말이 떠올랐다.


어차피 몬스터에 대한 정보쯤이야. 실제 매물이 있는 것도 아닌 무형의 자산일 뿐이니, 실물로 손해를 보는 게 아니니 괜찮다.


차원상인으로써의 맹약. 코인없이 멸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는 사항은, 중한이 결제한 8,000코인어치 상품 속에 은근슬쩍 끼워넣는 것으로 우회할 수 있었다.


“좋은 거래였습니다, 중한님. 그럼 이만...”


“잠깐. 아직 남은 거래가 있다.”


“예? 남은 예산 2,000코인으로 어떤 걸...”


중한은 씨익 웃었다.


드르륵-


그의 방문이 열렸고.


“자~ 선수 입장.”


천박한 말투로 흥얼거리는 용달필이 가슴을 쭉 피곤, 과장된 걸음으로 입장했다.


신중한은 용달필에게 10,000코인을 맡겨놨었고, 그 덕에 ‘진실의 톱니바퀴’의 효과에 걸리지 않았다. 게다가 계약 관계에 놓여 있어서 돈을 들고 튈 수도 없는 노릇.


‘사기를 여러 번 칠 땐 수법을 바꿔야 해.’


혹여 몰라 해둔 조치였다.


이녀석들이 무슨 짓을 할 수 있을진 몰랐으니까. 이번주차 부터는 신중을 기하기로 했거든.


실제로 '신중' 특성이 경고해주기도 했다.


[차원상인 쟈코가 당신의 능력치를 들여다봅니다!]


거기다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진실의 톱니바퀴'까지.


거래에서 머리를 굴리는 건 나 뿐이 아니라는 것이다.


"임마! 밖에서 다 들었어. 우리 형님보고 사기꾼이라고? 참나. 게다가 거짓말 탐지기? 이 새끼가 형님을 뭘로보고..."


용달필이 미리 언질한대로 연기를 시작했다. 아니, 연기가 아닌가? 싸구려 인간같은 뽄새가 퍽 어울린다.


"햐, 햐악!?"


"내 충직한 부하이자, 네 새로운 고객이다. 충성심 탓에 저런 태도를 하는거니 이해하고. 첫 거래에는 특별할인이 있었지?"


"예,예에!?"


울상을 짓는 쟈코.


뭐 어쩌겠냐. 속는 쪽이 나쁜거다. 이런 세상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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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매일 연재됩니다. 24.07.30 100 0 -
» 멸망 14일차, 00시. 세 번째 거래. 24.08.16 52 6 14쪽
19 멸망 11일~13일차. 넥스트 레벨. 24.08.15 70 5 13쪽
18 멸망 10일차, 엔지니어 영입. 24.08.14 87 6 12쪽
17 멸망 8~10일차, 히든 퀘스트. 24.08.13 90 6 12쪽
16 멸망 7일차, 시체기사를 죽이다. 24.08.12 91 8 13쪽
15 멸망 6일차, 화력 확보. 24.08.11 96 7 13쪽
14 멸망 5일차, 결산. 24.08.10 103 7 13쪽
13 멸망 5일차. 웬디고를 처치하다. 24.08.09 102 6 12쪽
12 멸망 5일차, 몰살. 24.08.08 111 8 13쪽
11 멸망 5일차, 웬디고. 24.08.07 109 7 13쪽
10 멸망 5일차, 집단충돌. 24.08.06 122 8 12쪽
9 멸망 5일차, 돌발 퀘스트. 24.08.05 121 7 12쪽
8 멸망 4일차 밤, 시체기사를 가늠하다. 24.08.04 123 7 12쪽
7 멸망 4일차, 괴물과 싸우다. 24.08.03 125 8 12쪽
6 멸망 4일차, 기괴한 살더미와 마주하다. 24.08.02 151 9 13쪽
5 멸망 3일차, 습격받다. 24.08.01 158 10 12쪽
4 멸망 2일차, 탐색. 24.07.31 168 9 13쪽
3 멸망 1일차 밤, 거래. 24.07.30 193 9 12쪽
2 멸망 1일차, 외부활동 +3 24.07.29 220 8 12쪽
1 멸망이 내 이웃이 되었다. 24.07.29 305 1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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