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급 채집으로 탑 아닌, 산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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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옹
작품등록일 :
2024.08.0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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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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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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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위기의 파트너십

DUMMY

반우림은 노트북을 줄곧 보고 있었는지 로운의 물음에 즉시 대답했다.


- 나왔다. 오바.


로운은 막상 자신의 말을 따라 하는 대답에 주춤하였지만, 채팅을 이어갔다.


- 만락봉 네크라 서식지에 대한 정보 알 수 있을까요?


- 있다. 오바.


-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오키, 기다리삼


실제로 만난 이후라서 그런지 인터넷 말투가 아닌 공손한 말로 물었는데, 반우림은 오히려 말이 짧아졌다.


잠시 후, 반우림은 만락봉 지도와 함께 마수 정보들을 보내주었다.


▷네크라 : 등급 B

- 서식지 : 녹마산 허리 저점에 있는 만락 봉우리.

- 특징 : 상태 이상 마법, 거미줄

- 보물 : 실타래(A)


- 상태 이상 마법이 어떤 게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그러자 캡쳐 그림이 전송되었다.

각각의 네크라 머리 위에 사용 가능한 상태 이상 마법이 적혀져 있다.


- 블라인드, 스턴, 포이즌···.


감속과 공포 등 로운이 알고 있는 모든 상태 이상 마법들이 있는 듯했다.

그중에서 우려했던 것들이 눈에 띄었다.


- ···쇠락, 정신 조정. 거미화


‘물약을 만들어 가기엔 종류가 너무 많은데.’


비슷한 종류 한두 개는 겹칠 수 있지만, 치명적인 쇠락이나 정신 조정, 거미화 같은 경우는 재료도 구하기 까다로웠다.


반우림이 추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 거미줄에는 마법 무효 기능이 있어 무력으로 잘라내야 함


로운은 생각지도 못한 거미줄의 능력에 깜짝 놀랐다.

마수 도감에는 거미줄에 마법 무효 기능이 있다는 말은 적혀있지 않았으므로.


‘역시나 마수들이 진화하고 있나 보군. 도봉식 아저씨를 데려가야겠어.’


- 고마워요.

- ☆말씀을.


- 아참, 내일 아침에 정산도 할 겸 놀이터에서 만나요. 현금으로만 줄까요? 고기나 마정석으로 받아도 돼요.


- 아무거나 주삼.


- 네, 그럼 내일 아침 10시까지 괜찮아요?


- 눼이~눼이~ ^_^


로운은 그녀와 뭔가 안 어울리는 채팅 말투를 보며 피식 웃음이 나왔다. 무심한 얼굴로 노트북만 보고 다니던 반우림은 절대 농담 같은 건 안 할 것 같은 지적인 미인상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무렵, 도봉식은 방에 틀어박혀 녹마산 낮은 지대에서 하급 마수들을 잡아 판 돈을 확인하고 있었다.

진짜 지폐는 아니었고, 헌터 전용 계좌였다.


‘이거 너무 재미없구먼.’


하급 마수는 중급 마수보다 돈 차이가 어마하게 나서 영 성에 차지 않는 표정이다.

중급 이상 마수를 사냥하려 해도 결계 때문에 혼자선 갈 수 없었다.

지대가 낮은 곳은 대충 외우거나 헤매다 보면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그 위로는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친 결계들이라 결계에 걸리면 그리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


‘로운이 보고 또 언제 갈 건지 물어봐야겠군.’


도봉식은 마당에 나와 로운을 목이 빠지라 기다리며 대문과 앞마당을 서성거렸다.


그러다 담벼락 너머로 시커먼 뭔가가 스쳐 지나갔다.

순간, 눈을 번뜩인 도봉식은 손에서 작은 은빛 칼날을 생성해냈다.


딴청을 피우는 척하다가 어느 한 지점을 향해 번개같이 빠르게 던졌다.


화르르-


그러자 은빛 칼이 붉게 달궈지면서 웬 거지 꼴을 한 사내가 나타났다.


“아, 이거, 살살해요. 누가 보면 해코지라도 하러 온 줄 알겠네요.”


그를 본 도봉식은 날카롭게 벼르고 있던 경계심을 거뒀다.

화산봉 신수지기 팀의 막내였다.


“여기가 어디라고 나타난 게야. 누가 보기 전에 어서 돌아가 있거라. 내가 곧 내려갈 테니.”


“아저씨, 왜 그리 쫄고 그래요? 제가 못 올 곳 왔나요, 뭐? 같은 신수지기들끼리 내외하는 것도 아니고···.”


턱에 수염도 깎지 않은 얼굴로 귀엽게 투덜거리자 도봉식은 비위가 살짝 상했다.

그가 인상을 찡그리며 말했다.


“내가 이학수 무서워 그러겠느냐? 거울이라도 구해서 니 꼬라지 좀 보고 말하거라. 내 딸과 재수 씨가 널 본다면 헌터 경찰에 바로 신고해 버릴걸? 그럼 더 골치 아파져. 그러니, 어서 가 있으라고.”


거지 사내는 헌터 경찰이라는 말을 듣자 못마땅한 표정을 짓더니 바로 장난기를 거두고 말했다.


“짧게 말하고 갈게요. 사실, 긴히 부탁드릴 말씀이 있어서 왔어요.”


“부탁? 왜 또 돈이 모자라? 그 많은 돈을 하루 만에 다 썼어?”


“네, 아니, 아니요. 돈은 다 썼는데 그것 때문은 아니고요, 우리끼리 홍련화 씨앗을 직접 찾으러 가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아저씨가 도와주셨으면 해요.”


“뭐?! 그 씨앗이 어딨는 줄 알고 간다는 게냐. 녹마산은 아무데나 막 돌아다닐 수 있는 산이 아니야. 결계에 걸리면 죽을 수도 있어.”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을 거예요. 우린 홍련화가 핀 곳 딱 한 군데만 가면 돼요. 그러니까 아저씨가 따라가 주세요. 결계를 피하실 수 있으시잖아요.”


“···홍련화가 핀 곳을 발견했단 거냐? 거기가 어딘데?”


“만락봉이요.”


“어째서 그런 곳에 홍련화가···.”


“음, 저는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요. 탐욕을 먹고 자라는 꽃이니 욕심 많은 네크라 마수와 딱이지 않나요?”


도봉식은 믿기지 않는 막내의 말에 눈을 끔뻑이며 말을 이었다.

만락봉에 숨겨진 보물이 많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소문이었다.


“그것까진 모르겠구나. 하지만, 만락봉에서 자랐다면 내 딸이 키우던 홍련화와는 다른 모습 일 게다. 주변 환경에 따라 식인 초로도 자랄 수 있는 꽃이니까.”


“상관없어요. 어차피 씨앗만 채취할 테니까요.”


“굳이 내가 따라갈 필요가 있겠느냐, 결계는 시간이 걸릴 뿐 화산봉 지기들끼리도 충분할 텐데.”


“결계뿐만이 아니에요. 문제는 거미줄에 마법이 안 통하더란 거에요. 우린 거의 마법 특성이니, 거미줄을 끊을 사람으로 아저씨가 필요해요.”


도봉식은 잠시 고민했다.

어차피 중급 마수를 잡으러 가고 싶었던 참이었으니까.

하지만, 저들의 목적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홍련화에 집착하는 것이 남 일 같지 않아서 도와주긴 했는데, 저러다 말겠거니 하는 마음도 있었던 터였다.

그런데, 저렇게까지 집요하게 나올 줄이야.


그렇다고 저들을 혼자 보낼 순 없었다.

녹마산에서 죽기라도 하면 일이 커질테니까.

녹마산 결계부터 의심할 거다.

결계는 이학수가 쳤고, 그럼 이학수의 힘이 봉인된 게 알려질 테고···.


그때, 막내가 파격적인 제안을 해왔다.


“만락봉에서 나오는 모든 전리품은 모두 아저씨가 가지세요. 홍련화 씨앗만 빼고요.”


“!!”


**


한편 로운은 미션을 마친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내일 다시 새로운 봉우리를 정복하러 떠나야 했지만, 나쁘진 않았다.

든든한 반우림과 도봉식이 있었으니까.


집에 도착하니 여느 때처럼 점순이가 들뜬 얼굴로 로운을 마중 나와 있었다.

웬일로 신수 고양이들부터 반기지 않고 로운의 팔에 매달리며 말했다.


“로운 오빠! 아저씨가 씨앗을 구해오셨어요!”



“씨앗이라면···, 혹시 흔향초(痕香草) 씨앗?”


“네네! 그 씨앗이요!”


점순이는 로운의 팔을 좌우로 흔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로운은 점점 세차게 흔들리는 팔을 붙들며 조금 당황한 얼굴로 말했다.


“자, 잘 됐다. 어서 밭을 만들어 줘야겠네? 아, 저기 만들까?”


로운은 마당 한구석을 가리켰다.

점순이가 관심을 돌릴 때 작은 두 손에 붙들린 팔을 재빨리 빼냈다.


“에이, 저긴 약초밭과 너무 가깝잖아요.”


사실, 살무초 씨앗과 흔향초 씨앗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땅은 불가했다.

따로 키우지 않으면 교배를시킬 때 좀 불편할 텐데···.

밭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하고 있자, 아버지 이학수가 마당으로 나왔다.


“이제 왔느냐.”


이학수 머리 뒤로 누룩뱀 신수가 몸을 틀어 로운을 바라보며 쉬익 거렸다.

까만 두 눈은 마치 ‘뭐 안 사 왔냐’는 듯 로운의 두 손을 연신 살피고 있었다.


이학수는 그런 신수 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네, 아버지. 그런데 흔향초 씨앗은 어디서 구하셨어요?”


“어디긴 네가 정복한 맹독봉에서 구해왔지.”


“아···.”


로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곳엔 이제 신수들의 영역이 되었으니 이학수라면 쉽게 다녀왔을 터였다.


“정화수 연못이 다시 돌아온 덕분에 맑고 짙은 마력을 발산하는 곳이 되어 있더구나. 녹마산 어느 지역도 그보다 짙은 마력이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곳은 없을 거다.”


“네, 그럼 이제 맹독봉 이름도 바꿔야 겠네요. 맹독 대신 정화력이 흘러넘치니까요.”


“그래서 지금 논의 중이란다. 그런데 말이다···.”


이학수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말을 이었다.


“오랫동안 독에 오염되어 있어서 그런가? 연못의 정화수가 좀 줄어든 것 같더구나.”


“······.”


로운은 정화수를 루빅스 공방에 담아왔다고 말할지 말지 잠시 망설였다.

그려면 아버지는 뭣하러 그런 짓을 했느냐고 자연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고 할 것 임이 분명했다.


그런데 이어지는 이학수의 말은 로운의 예상과는 달랐다.


“그곳에 아무도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결계를 쳐 두었다. 내년이 되면 흔향초뿐만 아니라 다른 희귀초들도 더 많이 필 거니까.”


“네? 결계를 쳐 두면 다른 술사들이 채집하러 갈 수 없지 않나요?”


“그래도 채집해 갈 사람은 다 채집해 가더구나. 당분간만 쳐두는 것도 나쁘지 않지.”


로운은 그의 말을 반박하지는 않았다.

약초들을 보호하고 싶다는데 어쩌겠는가.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혹시, 원래 결계의 목적도 희귀초를 독식하고자 쳤던 건 아닐까?

이학수의 특성이 약초 재배이니 제조보단 약초들을 키우는 게 목적이라 그렇게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건 아니었다.


로운이 의뭉스러운 눈으로 이학수를 바라보며 묻자, 이학수는 헛기침을 하며 고개를 돌렸다.

그도 어쩔 수 없는 연금술사였던 것이다.


그때, 전혀 생각지도 못한 루빅스 공방 메시지가 나타났다.


[옥갑 봉인이 완료되었습니다.]


‘뭐?!’


정말 까맣게 잊고 있었던 옥갑.


고대 유물이라지만, 로운은 딱히 갖고 싶은 아티팩트가 없었기에 안에 뭐가 들었는지 관심이 없었다.


‘음, 좀 오래 걸렸네.’


로운은 봉인이 해제되었다니 루빅스 공방 조각에서 옥갑을 꺼내어 확인해 보았다.


그런데, 웬 낡은 열쇠 한 개가 들어있다.

로운이 열쇠를 내려다보며 고개를 갸웃거리자 이학수가 그 열쇠를 집어 들었다.

유심히 살펴보던 그의 이마가 모아졌다.


“아버지, 왜 그러세요? 별로 안 좋은 건가요? 설마, 쓰레기는 아니죠?”


아티팩트에 관심은 없지만, 병원장에게 경찰들과 소란을 피우면서까지 받았는데 쓸만한 거였으면 했다.


“쓰레기는 아닌 것 같은데, 뭔가 좋은 기운은 아닌 것 같구나. 아무튼 아들, 이런 건 좀 더 알아보고 나서 사용하거라.”


이학수가 열쇠를 옥갑 안에 넣으며 말했다.


루빅스 공방에게 물어봐도 묵묵부답인 걸 보니, 아티팩트 아닌 것 같았다.

결국 로운은 사이버 워커 반우림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 의문의 열쇠가 하나 생겼는데요···.


- ㅇㅇ잘 보이게 손바닥 위에 들고 있어.


- 사진을 찍을까요?


- 안 찍어도 됨. 난 너와 꼬물이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니까.


“······.”


잠시 후, 그녀는 로운에게 지도를 보내왔다.


지도에는 빨간색 화살표로 도착지점이 표시되었다.


* 옛 유적지

- 버려진 카타콤


‘카타콤이라고?’


로운의 눈이 화등잔만큼 커졌다.

카타콤이란 흑마법사들의 지하 묘지같은 것으로 주로 사역마로 만든 좀비나 스켈레톤을 보관하던 장소를 말한다.


로운은 섬짓한 생각에 아버지 이학수에겐 우선은 비밀로 했다.

직접 가서 확인해 본 후, 정말 버려진 곳이 맞다면 말할 생각이다.


거리는 바이크를 타고 가면 얼마 걸리지 않을테니, 당장 확인해 보기로했다.


날이 아직 밝은 걸 확인한 로운은 바이크에 올랐다.


“아버지 저 잠깐 나갔다 올게요.”


“열쇠 알아보러 가는 거냐.”


“그런 셈이죠.”


“좀 있으면 해가 질 텐데.”


“가까우니까 염려 마세요.”


로운이 바이크 시동을 걸자 방에서 점순이와 놀고 있던 꼬물이들이 우다다 달려왔다.


그 모습을 본 이학수의 입이 저절로 귀에 걸렸다.

어깨에 매달려있던 누룩뱀 새끼도 뛰어오는 꼬물이들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내려다보았다.


‘가만 보면 나보다 꼬물이들을 더 귀여워하시는 것 같단 말이야.’


꼬물이들이 약초 바구니 속에 폴짝 뛰어오르고, 바이크가 출발할 때여다.

집 안에 있던 점순이가 뛰쳐나왔다.


“오빠, 저도 데려가요!”


로운은 그곳이 안전한지 아직 알 수 없어 거절하려 했지만, 그녀는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갑갑하단 말이에요.”


바이크 타고 싶다는 것 같았다.


온종일 집에만 있으니 심심할 만도 했다.


로운은 할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카타콤 입구에서 꼬물이들과 잠시 기다리라고 하면 되겠지.’


바이크가 출발하자 신나게 비명을 지르는 점순이.


“아하하, 속이 다 시원해져요!”


로운은 순간 희귀 특성을 지닌 아이를 방치한 것 같아 괜히 미안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저렇게 좋아할 줄 알았다면, 진즉에 바이크라도 좀 태워줄걸.

안 데리고 왔으면 어쩔 뻔했나 몰라.


마침내, 논밭을 지나고, 가파른 언덕 하나를 넘자 목적지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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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 안내] 24.08.01 461 0 -
43 봉인된 카타콤 NEW 3시간 전 58 4 12쪽
» 위기의 파트너십 24.09.18 199 10 13쪽
41 사이버 워커의 즉사기 24.09.17 263 14 14쪽
40 그녀는 능동형 각성자 24.09.15 374 16 13쪽
39 첫 게이트 배달(3) 24.09.14 410 14 14쪽
38 첫 게이트 배달(2) 24.09.13 442 18 13쪽
37 첫 게이트 배달(1) 24.09.12 473 17 12쪽
36 콩쥐가 수상하다 24.09.11 490 15 15쪽
35 의문의 초대장 24.09.10 503 18 14쪽
34 만월 밤에 이루어지는 교배법 24.09.08 523 20 14쪽
33 쉬익, 나 엄마 없는뎅 24.09.07 530 19 14쪽
32 정수가 깃든 서펜스 스테이크(2) 24.09.06 536 20 11쪽
31 정수가 깃든 서펜스 스테이크(1) 24.09.05 550 21 13쪽
30 맹독봉 정복(4) 24.09.04 546 18 14쪽
29 맹독봉 정복(3) 24.09.03 557 20 13쪽
28 맹독봉 정복(2) 24.09.01 575 22 14쪽
27 맹독봉 정복(1) 24.08.31 595 21 13쪽
26 신수지기(2) 24.08.30 622 23 14쪽
25 신수지기(1) +2 24.08.29 645 24 13쪽
24 선물(2) 24.08.28 643 23 14쪽
23 선물(1) 24.08.27 681 22 15쪽
22 장난감 공방 24.08.25 691 24 12쪽
21 각성 검사 24.08.24 707 25 14쪽
20 다운그레이드 물약 +1 24.08.23 713 2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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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후배가 생겼다옹 24.08.21 746 24 12쪽
17 이벤트 미션(2) 24.08.20 731 2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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