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급 채집으로 탑 아닌, 산 정복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세옹
작품등록일 :
2024.08.01 00:14
최근연재일 :
2024.09.15 22:35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23,304
추천수 :
781
글자수 :
239,994

작성
24.08.23 19:32
조회
571
추천
16
글자
14쪽

다운그레이드 물약

DUMMY


약초 바구니에 들어간 꼬물이들이 꾸릉 소리를 내며 다시 뛰어내렸다.


“음? 왜 그래?”


로운이 꼬물이들이 응시하는 방향을 보니 독술사가 스컹크 벤저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그런데, 그의 주위 공기가 녹빛으로 변하고 있다.

독취가 너무 강하면 주위 공기가 초록빛을 띤다고 알고 있었던 로운은 그가 위험하다는 걸 감지했다.


그때, 방독면을 쓴 독술사가 고개를 돌리며 외쳤다.


“도망치세요! 어서!”


“··· 내가 아니라 독술사님이 죽겠는데요?!”


독기가 워낙 짙어 독술사가 쓴 방독면은 곧 망가질 터였다.


로운은 독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갔다.

그럴수록 독술사는 더욱 처절하게 외쳤다.


“위험해요! 오지 마! 오지 말라고오! 콜록, 콜록···.”


“······.”


그의 방독면이 망가지고 있다.

스컹크 벤저는 모두 16마리,

비표는 모두 12개였다.


크아앙-!

빈틈을 노리던 스컹크 벤저들이 독술사를 향해 달려들었다.

동시에 그는 손가락 사이에 끼워둔 비표를 날렸다.


슈슉-!


8마리의 스컹크 벤저가 급소에 맞아 즉사했다.


네 마리의 비표를 맞지 않은 스컹크 벤저가 달려들었다.


팽팽히 돌아가는 그의 줄 방패에 스컹크 벤저의 털이 베었다.

하지만 방패를 피한 두 마리의 스컹크 벤저가 그의 팔과 다리를 물었다.


그때, 방독면 사이로 독가스가 새어 들어오기 시작했다.

방독면이 여과할 수 있는 마독의 기준치를 넘어서 버린 것이다.


‘젠장, 콜록, 콜록··· 이렇게 죽는 건가.’


독술사는 절망감에 휩싸였다.


‘이제 겨우 쌀밥을 먹을 수 있게 됐는데···.’


그는 품 안에 한 푼도 써보지 못한 지폐 뭉치를 어루만지며 괴로운 신음을 흘렸다.


엎친 데 덮친 꼴로 부상당한 나머지 마수들이 사납게 덮쳐들었다.


“으윽-!”


그의 몸통에 달라붙어 살점을 뜯어내려는 찰나였다.


휘이이잉―


갑자기 등 뒤에서 따뜻하고 강렬한 바람이 불어왔다.

마치 누군가가 거대한 부채로 공기를 저어내는 듯 초록빛 독가스가 바람에 밀려 흩어지기 시작했다.

마독은 바람결에 휘말려 옅어지더니, 이내 사라졌다.


“캬아아악?!”


동시에 남아있던 스컹크 벤저들이 강풍에 밀려 저만치 나뒹굴었다.


독술사는 소매 끝에 숨겨둔 두 번째 무기, 단도를 빼들었다.

팔뚝에 매달린 녀석의 숨통을 단칼에 끊어 버렸다.

그리고 나머지 녀석들을 향해 칼을 던지려던 찰나,

그만 굳어 버리고 말았다.


스컹크들이 소리도 없이 이미 즉사해 있었던 것이다.


녀석들 몸에는 독술사가 남긴 생채기 외에는 공격의 흔적이라곤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따뜻한 바람이 쓰러진 녀석들의 털을 흩날리고 있을 뿐.


독술사는 귀신에라도 홀린 얼굴로 멍하니 뒤를 돌아보았다.

그는 발아래에 시선이 뚝 멈췄다.


“미오오옹-”


그의 앞에 손바닥만 한 얼룩무늬 신수 고양이 한 마리가 그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녀석은 하얀 주둥이를 뻐끔거리며 괜찮냐는 듯이 울었다.


순간 독술사의 마음이 울컥 뭉클해졌다.

사실 그는 너무 무서웠던 것이다.


녹마산 중턱에 오를 때, 한 가지 룰이 있었다.


혼자서 중급 마수들에게 둘러싸인다면 그게 자신이든 동료든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고 절대 구하려 들지 말고, 재빨리 도망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자그만 녀석이 돌아와서는 어디 다친 데는 없냐는 듯 올려다보고 있다니, 어찌 감동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독술사는 아기 신수 앞에 쪼그리고 앉아 녀석의 연둣빛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온화하고 신선한 기류가 고양이를 감싸고 있었다.

이 녀석 속성이 바람이란 걸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고마워. 신수 아그야. 흐흑”


독술사가 손을 뻗어 녀석의 작고 귀여운 이마를 쓰다듬으려는 그때였다.


녀석은 갑자기 꾸르릉 울음을 내며 휙하니 돌아가 버렸다.

민망해진 독술사의 손이 허공에서 멈췄다.


‘뭐, 뭐야. 날 걱정하는 눈빛으로 보는 것 같더니···.’


밀당하는 건가?

뻘쭘해진 그가 어정쩡한 자세로 일어서려는데, 청년이 그의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한편, 로운은 솔이의 말을 대충 알아들을 수 있었다.


평소 소심하고 겁 많던 솔이는 원거리 공격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수랑이 보다 먼저 독술사에게 뛰어갔다.


단숨에 마수들을 처리한 솔이는 지쳐있는 독술사를 올려다보며 울었다.

그 말을 로운의 촉으로 해석한다면 대충,


‘저 못생긴 아저씨가 내 사냥감 다 망가뜨렸어.’


이런 말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독술사를 원망 어린 눈으로 올려다보며 한마디 더 덧붙였다.


‘왜 그랬냥! 내가 잡을 수 있었는데!’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한 독술사는 녀석과 눈이 마주치자 감동을 먹은 것.

그가 손을 뻗자, 솔이는 밉다는 듯 휙하니 돌아서서 로운에게 와버렸다.


“솔아, 잘했어. 네 덕분에 저 아저씨가 살았어.”


로운은 사냥감이 훼손되어 속상해하는 솔이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때, 루빅스 공방이 스컹크 벤저 사체를 해체했다.

어차피 훼손이 심해서 해체하는 편이 나았다.


[스컹크 벤저 모피를 획득하였습니다.]

[스컹크 벤저 발톱을 획득하였습니다.]

[스컹크 벤저 중급 독주머니를 획득하였습니다.]


제일 비싼 독주머니는 훼손되지 않아 고스란히 건질 수 있었다.


독술사의 얼굴이 시퍼렇게 변하고 있었다.

로운은 공방 버프가 그린 프로그 독도 막아줬었기에 어느 정도 방어가 되겠다는 생각은 했었지만, 중급 마수들의 독을 이렇게 완벽하게 차단해줄지는 몰랐었다.


차폐 레벨이 4여서 그런가?

구체적인 기능은 나오지 않지만, 하여튼 해로운 것이라면 뭐든 막아주는 듯했다.


‘혹시 모르니 기여도가 생길 때마다 꼬박꼬박 올려야겠군.’


로운은 루빅스 공방 조각에서 하급 해독제 방울 하나를 꺼냈다.


“아저씨, 해독제 드세요.”


로운이 그의 입 앞에 물약 방울을 동동 띄워주자, 그의 눈이 왕눈이처럼 커졌다.

그는 시퍼런 얼굴로 일렁이는 해독 방울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보고만 있지 말고, 어서 드세요.”


로운의 말에 퍼뜩 정신을 차린 독술사는 무 반사적으로 입을 벌렸다.

그러자 해독제 방울이 그의 입속으로 쏙 들어갔다.


꿀꺽.

해독제를 삼킨 그의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독술사의 신체는 독 면역이 있어 로운의 하급 해독제만으로도 효과가 직방이었다.



“내려갈 땐 약초밭을 거쳐서 갈 거예요. 필요한 약초 있으면 미리 말해주세요.”


로운이 꼬물이들을 다시 바구니에 태우며 말했다.

독술사도 독초 베이스 물약을 만들곤 했기에 건넨 말이었다.


“···아, 전 괜찮습니다. 약초들이 저를 싫어해서 영약은 잘 안 만들거든요. 같은 약초라도 나 같은 놈보다 술사님이 만드셔야 효능 좋은 영약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전 술사님이 가시는 길이라면 어디든 따라갈 겁니다. 암, 그렇고 말고요! 자, 출발하시죠. 고고!”


갑자기 텐션이 오른 독술사가 말이 많아졌다.

로운은 피식 웃으며 그를 앞질러 갔다.


로운과 독술사가 녹마산 중턱 바로 아래 약초밭에 다다랐을 때, 다운그레이드 물약이 완성되었다.


꼬물이들은 신나게 냥냥 거리며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채집을 시작했다.

콩쥐도 약초 꽃줄기 사이를 쪼로록 기어오르며 돌아다녔다.

신수들이라 그런지 마기가 짙은 곳보다 영기가 가득한 약초밭이 훨씬 편한 듯했다.


콩쥐와 꼬물이들을 쫓아다니던 루빅스 조각들이 연이어 메시지를 보내어왔다.


[금불초를 채집하였습니다.]

[은약초를 채집하였습니다.]

.

.

“재료 모이면 바로 제조해줘.”


정화수는 충분히 있고,

회복 물약과 해독제 50개씩 만들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았다.


꼬로록-

그때, 독술사의 뱃속이 요란스럽게 울렸다.


독술사는 며칠을 굶은 터였다.

그는 꼬르륵 소리가 멈추지 않는 배를 부여잡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아차, 꼬물이들 밥!’


로운은 그제야 오늘도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먹었다는 걸 깨달았다.

자신은 그렇다 쳐도 꼬물이들을 굶길 순 없었다.


로운은 마수 고기들을 쭉 살펴보더니, 중급 괴수 고기 한 덩이를 꺼냈다.

붉고 두툼한 고기는 기름기가 촉촉하게 배어있어 보기에도 식욕을 자극했다.


“괴수 고기 하나 해체해줘.”


로운의 말에 루빅스 공방이 반짝였다.

공방 조각 안에 잘 토막 된 고기들이 뚝딱 나타났다.


로운은 바로 돌을 겹쳐 불판을 만들어 그 위에 토막 된 고기들을 올렸다.


독술사는 그 과정을 넋 놓고 바라보았다.

이제 그는 청년이 신선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지글지글.


고기가 익어가는 냄새가 사방으로 퍼져 나가자 독술사는 배가 뒤틀릴 정도로 고파졌다.


꼴까닥.

그는 저도 모르게 덜 익은 고기를 향해 손을 뻗었다.


“아, 잠깜만요. 약초를 곁들여야죠.”


로운은 독술사의 손을 툭 치고는 깻잎을 닮은 약초 한 장을 펼쳐 그 위에 노릇노릇하게 익은 고기들을 올렸다.


“자, 맛있게 드세요.”


로운이 약초 위에 올려둔 고기를 눈으로 가리키자 독술사는 잽싸게 고기 쌈을 만들어 입어 넣었다.


우걱우걱.

고기를 한 입 베어 물자, 육즙이 입안 가득 퍼졌다.

오랜만에 맛보는 따뜻한 고기 음식에 독술사는 온몸이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허어억··· 넘무 마싯어윰···.”


입안 가득 고기를 우물거리며 말하는 독술사의 눈에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로운은 며칠은 굶었을 것 같은 독술사를 말없이 바라보았다.


독 쓰는 능력이 저렇게 좋은데, 왜 굶고 있었던 걸까?

중급 마수를 독 묻은 비표 한 개로 즉사시킬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라면 뭐라도 해서 먹고살 수 있지 않나?


물론 독 먹인 마수 고기는 잘 팔리지 않겠지만, 가죽이나 발톱 같은 부산물은 건질 수도 있을 터였다.


‘뭐, 각자 사정이 있겠지.’


독술사는 먹는 데 여념이 없었다.

그 모습은 영락없이 며칠 굶은 똥강아지 같았다.


처음 골목길에 봤을 때는 냉혈한으로 보였던 아저씨가 알고 보니 그저 배고픈 한 마리의 강아지였던 것이다.


“···많이 드세요.”


로운은 콩쥐와 꼬물이들에게 고기를 잘게 찢어 주면서 말했다.

꼬물이들은 새로운 고기 맛에 냥냥 소리를 내며 신나게 먹어댔고, 콩쥐는 작은 고기 한 점을 두 손에 쥐고서는 야무지게 뜯어 먹었다.


“···고마슴니더.”


신수들과 독술사의 먹방이 시작되었다.


로운은 그들의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어느 정도 배가 불러 가는지 먹는 속도가 느려졌을 때였다.


“그런데, 그 줄 방패 뽑아내는 팔찌 같은 거 어디서 사셨어요?”


로운은 독술사가 헌터 백화점까지 가서 샀을 리가 없을 것 같아 물어보았다.


예전에 여러 무기를 다룰 수 있었던 그는 가끔 손이 근질하기도 하고, 더 빠른 채집을 위해 무기 하나쯤은 있었으면 했다.


“도둑 길드라고 들어 보셨습니까?”


“네? 그게 뭔데요?


“뭐긴요. 도둑놈 소굴이지요. 거기서 애새끼들 몇몇 살려주고 받았지요. 그놈 보스가 엄청난 보물 창고를 가지고 있거든요.”


“보물 창고요?”


“네, 술사님이 원하는 물건 있으시면, 제가 특별히 길드 보스한테 말해 드릴게요.”


“흠, 그냥 무기 종류 아무거나 하나 살까 해서요. 조만간에 대도시로 갈 일이 있어서 급한 건 아니에요. 아무튼 다음에 한 번 가보죠.”


로운은 본사에 들린 후, 각성자 전용 백화점에 들릴 생각이었지만 그곳엔 독술사가 지닌 팔찌처럼 신박한 물건은 없을 터였다.


어느덧 배부르게 먹은 독술사와 꼬물이들이 한층 여유로운 얼굴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채집도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고, 물약 재료도 다 모였다.

이제 자동 제조만 돌려놓고 산을 내려가면 된다.


로운은 루빅스 공방에 모인 약초들을 체크해 보았다.


버프에 걸 수 있는 속성마법 약초들이 모였다.


“제조해서 바로 버프에 적용해줘.”


[마이너 스파크 물약 5개를 완성하였습니다.]

[라이트 플라이를 1개를 완성하였습니다.]

[아쿠아 버블 6개를 완성하였습니다.]


[직원의 특혜]


▷기본 버프 : 차폐 Lv. 4

- 소비 마력 : 10

- 지속시간 : 40초


「추가 옵션 가능 목록」

- 마나 회복(하급 마나 물약)

- 체력 회복(하급 체력 물약)

- 해독(하급 해독제)

- 속성마법 3개


속성마법 상세보기를 해보니, 물약들이 자동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술사님, 이제 어디 가십니까?”


독술사가 조금 느긋해진 목소리로 물었다.


“도축 시장에 가봐야죠. 갔다가 돈 받아서 아까 잡은 마수 값 챙겨드릴게요.”


“아이고, 고마워라. 천천히 주십시오. 전 내려가서 쌀부터 사러 가야겠습니다.”


먹을 걸 사러 갈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진 독술사가 싱글벙글 말했다.


녹마산 시내에 도착한 로운은 독술사와 헤어졌다.

곧장 중급 마수 도축장으로 향했다.


도축장은 상인들마다 크기별로 파는 곳도 있었고 등급별로 파는 곳도 있었기에 한 번에 정하지 말고 천천히 둘러봐야 한다.

마수 고기나 부산물에 따라 부르는 게 값인 것도 있었다.


울프 괴조 스컹크 벤저까지.

로운은 독술사가 잡아 온 마수들을 도축장에 내놓았다.


도축장 상인들은 마수들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했다.

꼬물이들은 고기 냄새에 이끌려 약초 바구니에서 고개를 내밀며 코를 킁킁거렸다.


도축장 상인은 그런 꼬물이들을 힐끗 보더니, 구매 가격을 후하게 불렀다.


하여, 부산물을 제외하고 고기만 판 돈이 무려, 1억 3천만 원.


‘와우···.’


이제 물약 제조와 각성 검사만 남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EX급 채집으로 탑 아닌, 산 정복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제목 바꿔 보려합니다. < EX급 채집으로 탑 아닌, 산 정복 > 24.09.06 39 0 -
공지 [월요일은 쉽니다.] 연재 시간 < 오후 10시 35분 > 24.09.05 14 0 -
공지 [연재 안내] 24.08.01 392 0 -
40 그녀는 능동형 각성자 24.09.15 203 11 13쪽
39 첫 게이트 배달(3) 24.09.14 276 10 14쪽
38 첫 게이트 배달(2) 24.09.13 323 15 13쪽
37 첫 게이트 배달(1) 24.09.12 355 14 12쪽
36 콩쥐가 수상하다 24.09.11 373 12 15쪽
35 의문의 초대장 24.09.10 385 15 14쪽
34 만월 밤에 이루어지는 교배법 24.09.08 401 17 14쪽
33 쉬익, 나 엄마 없는뎅 24.09.07 407 16 14쪽
32 정수가 깃든 서펜스 스테이크(2) 24.09.06 415 17 11쪽
31 정수가 깃든 서펜스 스테이크(1) 24.09.05 427 18 13쪽
30 맹독봉 정복(4) 24.09.04 426 15 14쪽
29 맹독봉 정복(3) 24.09.03 430 17 13쪽
28 맹독봉 정복(2) 24.09.01 452 18 14쪽
27 맹독봉 정복(1) 24.08.31 468 18 13쪽
26 신수지기(2) 24.08.30 485 19 14쪽
25 신수지기(1) 24.08.29 505 20 13쪽
24 선물(2) 24.08.28 505 19 14쪽
23 선물(1) 24.08.27 539 18 15쪽
22 장난감 공방 24.08.25 547 19 12쪽
21 각성 검사 24.08.24 562 20 14쪽
» 다운그레이드 물약 +1 24.08.23 572 16 14쪽
19 녹마산 중턱에 오르다 +1 24.08.22 576 20 13쪽
18 후배가 생겼다옹 24.08.21 600 19 12쪽
17 이벤트 미션(2) 24.08.20 583 19 14쪽
16 이벤트 미션(1) 24.08.18 628 23 14쪽
15 홍련화(3) 24.08.17 628 21 14쪽
14 홍련화(2) 24.08.16 638 22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