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급 채집으로 탑 아닌, 산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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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옹
작품등록일 :
2024.08.01 00:14
최근연재일 :
2024.09.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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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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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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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선물(1)

DUMMY

[제조와 채집을 열심히 수행한 주인님! 당신의 물약이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마법 네트워크에 온라인 공방을 개설하세요.]


[온라인 공방 개설권 1매를 획득하였습니다.]


- 개설 시 가격: 3천만 원


‘엥?’


로운은 눈을 깜빡이며 메시지를 읽었다.

배달을 많이 할수록 마법 네트워크에 보관할 수 있는 개수와 부피 늘어난다.

하지만, 마법망은 각성자들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럼, 일반인들에게는 당분간 박씨 아저씨한테 했던 것처럼 수동으로 배달해야 하는 건가?’


동네라면 꼬물이들만 보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어차피 신수 직원들이 배달할 수 있는 거리는 200미터 내였으니까.


로운은 왠지 배달 노가다를 뛰어야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에 개설만 시켜놓고 자세히 둘러보는 건 뒤로 미뤘다.


우선 꼬물이들을 위한 테이머 전용 용품 판매대로 발길을 돌렸다.

여기까지 왔는데, 꼬물이들과 콩쥐에게 어울릴 만한 아티팩트를 골라줄 생각이었다.


‘아무도 없네.’


테이머들은 그 수가 작기도 했지만, 있어도 거의 주문 제작을 맡기기 때문에 한산했다.

소동물 진열대로 가니, 작은 몸집에 맞는 귀여운 액세서리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바구니 속 꼬물이들은 자기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인 걸 아는지 목을 쭉 빼고서는 관심을 보였다.


“마음에 드는 거 골라 봐.”


로운은 꼬물이들과 콩쥐를 바닥에 내려 주었다.

그러자 각자 끌리는 아티팩트를 찾아 코를 킁킁 맡기 시작했다.


로운은 문득 회귀 전, 호랑이만 했던 꼬물이들의 모습을 떠올렸다.


수랑이는 새끼 때부터 귀여운 것을, 솔이는 향이 나거나 반짝이는 것을 좋아했었다.

그리고 토란이는 아무거나 해 주는 대로 잘하고 다녀서 갑옷을 입혔더랬다.

지금 생각해보면 갑옷을 입혀주고부터 토란이는 자칭 탱커 역을 맡았었던 것 같았다.

어쩌면 그때부터 뛰어다니려니 괜히 몸도 무겁고, 귀찮기도 하고 해서 그냥 들이박는 걸 선택한 걸지도···.


‘이번엔 꼭 스스로 선택하게 해 줘야겠군.’


로운은 어차피 지금은 비싼 건 못 샀으므로 자기들이 좋아하는 걸로 골랐으면 했다.


“나중에 물약 팔아서 다시 와도 되니까 찜해둬.”


로운이 꼬물이들을 내려다보며 중얼거리듯 말하자 수랑이가 자기 얼굴만 한 뭔가를 입에 물고 도도도 뛰어왔다.


로운이 손을 내밀자 수랑이는 그 물건을 떨어뜨렸다.


“인형이네?”


작고 평범한 모형의 푹신한 별 인형이었다.

능력도 딱히 없었다.

그냥 여러 개 사서 추적이나 폭탄 마법으로 쓰고 버리는 용도로 쓰였다.


“이거 사서 뭐 하려고, 잘 때 베고 자려고?”


“야옹-!”


수랑이가 갖고 싶다는 듯 야옹거렸다.

어릴 때 어머니가 로운이 마트에서 물건 아무거나 못 사게 하던 심정이 이것이었을까?

쓸데없는 걸 사려 한다.

하지만, 마음을 고쳐먹은 로운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 사줄게. 대신 몇 번 가지고 놀다 버리면 안 된다.”


어차피 가격도 얼마 하지 않는다.

마음이 중요하지 뭐.

쿨하게 돌아서는 로운에게 이번엔 솔이가 반짝이는 뭔가를 데구르르 굴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솔이가 굴린 것은 둥근 모형의 향수병이었다.

로운은 행여나 깨질세라 재빨리 뛰어가서 집어 올렸다.


향수의 기능을 보니 그냥 수면제였다.


“병이 이뻐서 골랐어?”


“미오옹-!”


병도 이쁘고 향기도 좋을 거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아직 새끼인 꼬물이들은 눕자마자 기절하듯 잠이 든다.

바구니 속에서도 거의 잠으로 하루를 보냈으니까.

그런데 수면제가 무슨 필요가 있다고.


로운은 이번에도 이거 뭣하러 사냐는 말을 억누르며 웃으면서 말했다.


“···이쁘네.”


솔이가 눈을 반짝이며 미옹하고 울었다.


토란이는 로운이 골라준 걸 잘 하고 다녔으니 이번에도 골라 줄 참이었다.

토란이는 투척 능력이니까 데미지를 올려 줄 수 있는 아티팩트가 어울릴 것 같았다.


로운이 목걸이나 발찌를 둘러보고 있는데, 평소 잘 울지 않던 토란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아-!”


그 소리에 로운은 번개같이 토란이에게 달려갔다.

로운은 걸음을 우뚝 멈추고 토란이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아아-!”


토란이가 자기 몸만큼 작은 거울 앞에 앉아 거울 속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마치 ‘넌 누구냐’는 듯 울고 있었다.

거울로 앞발을 툭툭 건드려 보더니 거울 뒤로 가서 확인까지 했다.


토란이는 하나에 꽂히면 그게 해소될 때까지 놓지 않는 성향이 있었다.

그게 장난감이면 사주면서 계속 들고 다니면 되는데, 하필 거울이다.

그래도 물어는 봐야지.


“···거울 사줘?”


“아―!”


토란이 고개를 휙 돌려 로운을 보며 아아 거렸다.

이 이상한 물건, 당장 사버리라는 뜻이었다.

할 수 없이 거울을 집어 들었다.


이 거울은 마력을 불어 넣으면 자신이 만족할만한 모습으로 비춰주는 거울 이었다. 단순히 재미나 스트레스 해소용 같은 거랄까.


마지막으로 콩쥐 것만 고르면 된다.

로운은 콩쥐만은 부디 쓸만한 걸 고르길 바라며 찾았다.

그런데, 녀석 아무리 찾아도 없다.


“수랑아, 콩쥐 어딨어? 콩쥐 찾아봐.”


입에 별 인형을 문 수랑이가 로운을 빤히 올려다보았다.

수랑이의 시선을 따라 내려다보니 상의 주머니에서 모습을 드러낸 콩쥐.

양쪽 볼이 가득 부풀려 있다.


“너 언제 여기로 들어왔어. 볼에 그건 다 뭐야?”


로운은 콩쥐의 볼을 살며시 눌러 보았다.

부드러운 감촉 사이로 작고 단단한 물체들이 만져졌다.


“뭘 그렇게 많이 넣어둔 거야? 어서 뱉어봐.”


“찍찍!”


로운의 말에 콩쥐는 알겠다는 듯 볼에 쑤셔 넣은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손가락만 한 작은 구슬들이 끊임없이 나왔다.


“계산하고 가져가야 하니까 다 꺼내 줘.”


로운이 콩쥐의 볼살을 잡으며 말하자 구슬 몇 개가 더 튀어나왔다.


모두 최하급 속성 마법이 담긴 마법 구슬이었다.

이것들은 실용 아이템으로 마력을 불어넣으면 구슬 색깔별로 각 속성에 해당하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다.


붉은색은 레이드나 오지로 사냥에서 불을 지필 때 주로 사용했고, 물 속성인 파란색은 사막지대를 여행할 때 텀블러에 넣어서 가지고 가면 물이 자동으로 생성되는 효과가 있었다.


그래도 콩쥐가 제일 실용적인 걸 고르긴 했군.

다 큰 성체라서 그런지 꼬물이들에 비해 현실적인 것 같았다.


활과 꼬물이들이 고른 아티팩트들을 직원에게 건넨 로운은 계산대로 향하기 전에 점순이를 찾아보았다.


그녀는 줄곧 액세서리 판매대에만 있은 듯했다. 그녀는 뭔가 만지작거리다가 내려놓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사실 점순이는 가진 돈이 전혀 없었다.

도박장에서 그대로 도망쳐 나온 탓에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던 것이다.

도박장에 들렀던 이학수가 몇 가지와 옷과 생필품을 챙겨 주긴 했지만, 돈이 될 만한 물건은 없었다.


점순이가 만지작 거린 물건은 작은 귀걸이였다.

일반 귀걸이와는 달리 클립처럼 귀에 거는 귀걸이였다.

반짝이는 초록색 잎사귀와 나비 장식 아래로, 빨간색 열매가 조화롭게 달려있었다.


“뭐 좀 골랐어?”


로운은 못 본 척 시치미를 떼고 물었다.


“···아뇨, 마음에 드는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다음에 와서 사도 되죠?”


점순이는 가방끈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그럼, 쿠폰은 사용기간 없이 언제든지 사용 할 수 있어.”


“네, 다행이에요. 아, 오빠는 많이 사셨어요?”


“그럼, 포장하기 전에 구경해봐.”


로운이 고른 물건을 챙겨간 점원을 가리키며 말하자 점순이는 꼬물이 용품을 구경하러 계산대로 먼저 뛰어갔다.


뒤따라온 로운은 점원에게 점순이가 만지작거리던 아티팩트를 건넸다.


“이건 선물용으로 포장해 주세요.”


점순이가 귀걸이를 보고 당황하는 표정을 짓자 로운은 웃음을 참았다.


“감사합니다. 손님. 모두 6천 2백만 원, 50% 할인해서 3천 백만 원만 주시면 됩니다.”


점순이의 물건이 가장 비쌌지만 할인 쿠폰을 적용하니 가격이 확 낮아졌다.

로운은 예쁘게 포장된 상자를 점순이에게 내밀었다.


“이건 재각성 선물이야.”


“전 아무것도 없는데···.”


“괜찮아. 나중에 이종 교배 성공하면 멋진 놈으로 하나 선물해줘.”


“···네! 꼭 성공해서 드릴게요! 이힛!”


멈칫하던 점순이가 이내 환하게 웃으며 선물 상자를 받았다.

백화점에서 나오려던 찰나, 점순이가 로운의 옷깃을 붙잡으며 말했다.

그녀는 살짝 머뭇거리다 말을 이었다.


“저···, 염치없지만, 하나만 더 사주시면 안 될까요? 이건 제가 바로 갚을게요.”


로운은 점순이의 얼굴에서 뭔지 몰라도 수줍어하면서도 꼭 사고 말겠다는 비장함을 느꼈다.


“그래, 더 골라도 돼.”


로운이 흔쾌히 허락하자, 그녀는 재빨리 뛰어가 그 물건을 집어 왔다.


“포장해 주세요.”


점순이는 아주 작은 고리 인형을 하나 골라 바로 포장해 달라고 말했다.


잠시 후, 백화점에서 나온 그녀는 그 인형을 산 이유에 대해 말해주었다.


**


그 시각, 커튼으로 공간이 나눠진 작은 방에 노인이 밥상을 들고 들어왔다.


“아람아, 밥 먹자.”


노인의 목소리에 한 여인이 커튼을 젖히고, 들고 있던 구형 노트북을 잠시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서툰 숟가락과 젓가락질로 밥을 먹기 시작했다.


“그래그래, 잘 먹네. 우리 아가. 천천히 먹어. 천천히···.”


노인은 그런 딸을 기특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노인의 딸은 어느 날 갑자기 의문의 지독한 마독으로 인해 아기가 되어 버렸었다.


검사 결과 지능은 일곱 살이었지만, 신체 활동은 그렇지 못했다.


그런데 최근, 그 이상한 청년이 준 꽃 덕분에 많이 좋아진 상태였다.

원래는 혼자서 밥도 못 먹더니, 이제 숟가락을 들고 혼자서 밥을 먹는다.

화장실도 혼자 갈 수 있게 되었다.


노인은 딸의 방에 놓아둔 꽃병이 잘 있는지 몸을 기울여 확인했다.

이렇게 좋아질 때까지 버텨준 딸이 기특하고 고마워 눈물이 났다.


그 청년을 다시 만나면 꼭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


점순이와 집으로 돌아온 로운은 마당에 낯선 분위기를 읽었다.


누군가가 와있다.

공방 문이 열려 있고, 그 안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점순이도 눈치챘는지 경계하는 눈빛으로 몸을 사렸다.

혹시 경찰이 아닌가 싶었던 것.


아버지의 공방 앞으로 가니 그는 어떤 여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옆 모습이 어딘가 낯이 익었다.


“아들아, 왔구나.”


로운을 발견한 이학수가 고개를 돌리며 말하자, 여자도 로운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녹마산 종합 병원에서 본 그 의료진이었다.


“아, 이번에 각성하신 아드님이시군요?!”


치유사 역시 로운을 기억했다.

바쁜 와중에 그 엉뚱한 질문을 하던 청년. 청년이 다녀간 다음 날부터 갑자기 독 중독 환자들이 줄어들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청년이 해독제를 만들었으리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해독제를 만들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으므로.

하여, 그 사실은 곧 잊어버리고 해독제를 조달했던 미등록 술사를 찾는 데 집중했다.


마침 이학수의 아들이 각성 검사를 받으러 갔다는 말에 희망을 가지고 있던 터였다.


“아, 저··· 그날···.”


치유사는 잠시 말을 더듬다가 자신이 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학수는 로운의 물약이 맞을 거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담당자를 만나지 못하고 해독제만 주고 온 술사를 찾는다면 제가 맞을 겁니다.”


“드디어, 찾았군요!”


로운의 대답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확인해봐야 한다.


“그때 응급실로 가져오신 해독제··· 다시 한번 볼 수 있겠습니까?”


로운은 아버지의 공방 진열대에 놓인 빈 병 하나를 집어 들었다.


고개를 갸웃거리는 치유사에게 씩 한번 웃어준 로운은

투명한 루빅스 공방을 띄워 제조 영역을 담당하는 조각 속에 빈 병을 밀어 넣었다.


해독제 방울에 빈 병을 갖다 대자 해독제가 바로 채워졌다.


이를 본 치유사의 안 그래도 커다란 눈이 튀어나올 것처럼 커졌다.


로운이 해독제를 내밀었지만, 그녀는 막상 해독제는 안중에도 없고 허공에 둥둥 떠 있는 입방체 모양에 정신이 팔려있다.


“고, 공간 마법사신가요?”


“아뇨. 이건 장난감 공방입니다만.”


로운은 뭐라 설명하기 귀찮아서 다운그레이드되었을 때의 특성을 말했다.

실제 각성자 증명서에도 그렇게 나오기도 했고.


“장난감··· 공방이라고요?”


로운은 눈썹을 들썩거리며 그렇다는 듯 대답했다.


“네, 물약을 넣어 둘 수 있지요.”


“아···.”


순간 치유사는 로운이 평범한 각성자가 아님을 직감했다.

수많은 S급 각성자들을 치유했던 그녀는 단박에 그가 S급 각성자, 아니 그 이상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물약 병을 받아 든 그녀.

고운 청록색 빛깔과 기운이 그때와 똑같았다.


“술사님, 병원장님이 뵙기를 원하십니다.”


그녀가 공손히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마침 로운도 미션으로 만든 중급 물약들을 어떻게 팔까 고민 중이었기에, 이 기회에 납품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루빅스 공방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메시지를 띄웠다.


[온라인 루빅스 공방 축하 기념 미션!]


[개설만 해놓고 사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 바로 사용해 보아요.]


1. 공공 기관에 온라인 공방을 홍보하고, 중급 물약을 납품한 후 ‘옥갑’을 획득하세요.


2. 새로운 공방 기능에 직원들의 열의가 향상됩니다. 임원직을 선출해 보세요!



‘흠, 홍보야 천천히 하면 되지. 근데, 옥갑은 또 뭐야? 임원직은 또 뭐고.’


직원이 넷밖에 없는데, 여기서 임원을 뽑으란 건가?

로운은 배달 노가다를 뛸 생각을 하니 귀찮기도 하여 시큰둥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어머니가 가져다 놓았을 물잔에 물을 따르며 메시지를 읽고 있는데,

치유사는 그런 로운을 오해해 병원장을 만나는 걸 거절할까 봐 안절부절못하였다.


그때, 나머지 미션 안내 메시지가 떠올랐다.


[서두르세요. 옥갑을 잃을 수 있습니다.]


- 남은 시간 40분


* 성공 시 : 메인 미션 발동 및 신수 직원 능력 향상

* 실패 시 : 온라인 사이트 폐쇄


“푸헐···.”


물을 마시던 로운은 머금고 있던 물을 뿜을 뻔했다.


‘남은 시간이 1시간도 안 된다고?’


**


부아아앙-!


바이크에 치유사를 태운 로운은 속도를 최대한 높여 논밭길을 질주했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뻔하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공방 버프가 발동되어 보호막이 그들을 감싸 안았다.


약초 바구니 속 꼬물이들은 고개를 반쯤 내밀고는 스릴을 즐겼다.


미션을 완료하려면 최소 10분 안에는 도착해야 했다.


로운은 액셀 손잡이를 더 강하게 당겼다.


“꽉 잡으세요!”


로운의 외침과 함께 높은 언덕 위를 질주하던 바이크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파트 10층 높이의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다.

이쪽으로 가면 지름길이었다.


“꺄아아악-! 사람 살려!”


하늘을 뚫을 듯한 치유사의 비명소리가 메아리쳤다.


바이크가 바닥에 닿으려던 순간이었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손에서 치유 마법을 생성했다.


“힐이이이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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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첫 게이트 배달(2) 24.09.13 323 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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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콩쥐가 수상하다 24.09.11 373 12 15쪽
35 의문의 초대장 24.09.10 385 1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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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맹독봉 정복(2) 24.09.01 453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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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신수지기(2) 24.08.30 485 19 14쪽
25 신수지기(1) 24.08.29 505 20 13쪽
24 선물(2) 24.08.28 505 19 14쪽
» 선물(1) 24.08.27 540 18 15쪽
22 장난감 공방 24.08.25 548 19 12쪽
21 각성 검사 24.08.24 564 20 14쪽
20 다운그레이드 물약 +1 24.08.23 572 16 14쪽
19 녹마산 중턱에 오르다 +1 24.08.22 576 20 13쪽
18 후배가 생겼다옹 24.08.21 601 19 12쪽
17 이벤트 미션(2) 24.08.20 583 19 14쪽
16 이벤트 미션(1) 24.08.18 628 23 14쪽
15 홍련화(3) 24.08.17 629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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