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급 채집으로 탑 아닌, 산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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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옹
작품등록일 :
2024.08.01 00:14
최근연재일 :
2024.09.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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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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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각성 검사

DUMMY


경찰서에서 풀려난 도박장 주인,

봉식은 출입 금지로 울타리가 쳐진 집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집 안에 마기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가 애지중지하던 마수 초들의 기운이 말끔히 사라진 것이다.

그렇다는 건 두말할 것도 없이 홍련화도 저 안에 있지 않다는 뜻.


“이제 그 꽃은 잊고 살지 그러나?”


봉식은 누군가의 익숙한 음성이 들려와 고개를 돌렸다.


“이학수?”


“그렇게 정성으로 가꿨는데, 안 되는 거면 하지 말라는 하늘의 뜻이야. 인제 그만 털어 버려.”


“···뭐냐 너는, 털어 벌리라니. 어떻게 그렇게 쉽게 말해? 너 같으면 네 아들이나 마누라가 죽었어도 털어 버릴 수 있겠냐? 가족을 살릴 방법이 눈앞에 있는데 그냥 외면할 수 있겠냐고!”


이학수의 말에 봉식은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

그에 이학수는 한숨을 내쉬며 달래듯 말했다.


“봉식아, 말은 똑바로 해야지. 네가 살리려는 게 네 마누라나 아들이 아니잖아.”


“그래도 꽃순이는 한 식구였어.”


“그래, 식구지 그럼. 같이 밥 먹고 자고 그럼 식구야. 한데 잘 생각해봐. 홍련화는 마수 꽃이야. 거짓된 욕망을 키워서 탐욕을 먹고 자라는 꽃이라는 걸 잊으면 안 돼.”


“아니야. 탐욕이든 뭐든 상관없어. 내 마음은 진심이니까. 난 꼭 우리 꽃순이가 살아 돌아왔으면 해. 그게 내 죽기 전 소원이라고!”


“거참··· 니 딸, 점순이를 생각해. 애 능력이 마수 초 키우는 거라고 해서 마기에 계속 노출 시킬 셈이야? 오랜만에 보니 눈에 마기가 한가득 이더구만.”


“뭐? 우리 점순이 너네 집에 있냐?”


“그래, 이놈아. 약초 뜯어서 만든 반찬도 잘 먹고 신수들과도 잘 어울려. 그런 애를 흑마법사로 만들 거야? 그러기 싫으면 홍련화를 포기해.”


딸 이야기가 나오자 봉식은 한 풀 기가 죽은 얼굴로 물었다.


“···점순이는 싫다고 하지 않고 잘 지내는겨?”


“그렇다니까. 너도 나중에 와봐. 하룻밤 자고 나니, 창백했던 볼살이 분홍빛이 됐더라. 아참, 올 때 뒤에 붙은 혹 떼고 와라. 알았지?”


이학수의 말에 봉식은 주위를 힐끗 둘러보았다.

순간 희미한 인영이 벽 뒤로 숨었다.


“···노랑머리 형사 놈이 감시자를 붙였나 보네.”


“···쯧쯧. 친구 놈 하나 있는 게 이렇게 미련해서야.”


이학수는 봉식의 몸을 훑어보며 말을 이었다.


“도박장에 그 많은 돈이 오고 가는데, 자기 몸은 삐쩍 말라가지고···. 여기서 이러지 말고, 어디 가서 밥이나 먹자. 뭐 먹으러 간다고 트집 잡히진 않겠지?”


이학수는 봉식이를 감시하는 형사들을 염두 해서 한 말이었다.


“밥은 됐고, 나 두부 하나만 사 주라.”


“···두부는 무슨, 니가 큰집이라도 갔다 왔냐? 오랜만에 포식이나 하러 가자. 내가 돼지고기 사 줄게.”


이학수가 초췌해진 봉식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하듯 말했다.

하지만, 봉식은 되려 분노하며 그의 팔을 휙 뿌리쳤다.


“뭐 이 새꺄?! 너 나 약 올리는 거냐! 어?! 어디서 꽃순이 친구를!”


봉식이 이학수의 멱살을 잡으려 했지만, 이학수는 재빨리 몸을 피했다.


“봉식아! 정신 차려라. 꽃순이는 네가 잡아먹었잖냐. 너와 이미 하나가 되었는데 살아 돌아온다 해도 몸뚱이가 없지 않겠어?”


이학수의 말에 봉식이 식식거렸다.

사실, 꽃순이는 이학수가 약초 손질하다가 남은 건초로 키웠던 돼지였다.


이를 본 봉식이 자신이 키워서 잡아먹겠다고 데려갔다.

그에게 약초 찌꺼기를 조금씩 나눠주긴 했지만, 나날이 커지는 돼지가 그걸로 배를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렇다고 가축 사료를 먹이기엔 그 가격이 너무 비쌌다.

하여, 봉식은 자신이 먹을 걸 나눠주며 키웠다.

그러다가 정이 든 것이다.

하지만, 먹을 게 없는 사람들의 눈에는 꽃순이는 그저 식량일 뿐.


친척들이 어느 날, 꽃순이를 잡아먹었다.


‘자네도 와서 먹게.’


웬 마수 고기인가 싶어 허겁지겁 먹고 나니 꽃순이었던 것이다.


그 후로 봉식은 점순이가 홍련화를 재배할 줄 안다는 걸 알고부터,

나날이 그 꽃에 집착하게 됐다.


“친척들의 배를 갈라서 라도 꽃순이를 살리겠어.”


“그럼, 니 배도 갈라야지.”


“닥쳐. 내가 알아서 하니까 상관 마러.”


“자꾸 말이 안 되는 걸 하려고 해. 그러니까 그게 거짓 욕망이란 게야. 꽃순이는 그동안 너와 함께해서 행복했을 건데, 네가 이렇게 이상한 데 집착하고 있는 모습을 하늘에서 보고 있다고 생각해봐. 과연 좋아하겠어?”


“······.”


꿀꿀.

봉식은 하얀 돼지 꽃순이의 모습을 떠올렸다.

통통하게 살찌워 주진 못했지만, 여느 강아지 못지않게 말귀를 다 알아듣고, 정말 똑똑한 녀석이었다.


“···너도 내가 이상한 거냐? 꽃순이는 당연히 먹혀야 하는 존재였고?”


이학수와 대화하다 보니, 집착하는 마음이 조금씩 누그러진 봉식이 시무룩하게 말했다.


이학수는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그러게, 잡아먹겠다고 가져간 돼지를 왜 방에서 키웠냐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그는 애써 누르며 다정히 대답해주었다.


“이놈아. 생명을 먹는 데 당연한 게 어딨어. 불편하지만 그게 생명의 순환이고, 우린 그 원칙 속에 살 뿐이야. 너는 꽃순이와 가깝게 지냈으니까 그런 마음이 드는 게 당연한 거지.”


“······.”


“자꾸 정답을 찾으려고 하지 마러. 정답은 신도 몰라. 녹마산 신수들도 주로 마수 고기를 먹긴 하지만, 특정 경우엔 자신들이 지켜 주던 동물을 잡아먹기도 하거든.”


이학수의 말에 봉식의 눈이 크게 떠졌다.

사람들에게 녹마산을 지키는 신수의 인식은 거의 절대적이었는데, 그런 신수들이 자신이 지켜 주던 동물을 잡아먹기도 한다는 말이 조금 놀라웠다.


하긴, 지금의 녹마산은 마수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았다. 중급 이상의 마수들이 위로 몰려있어. 하급 신수들은 마수를 사냥하기엔 버거울 수도 있었다.

하여, 신수들도 때로는 자신들이 수호하던 동물들을 잡아먹을 수밖에 없을 때도 있었던 거였다.


“인제 그만 보내주라고. 상급 각성자나 되어서 고작 홍련화에 잠식당하다니 이게 무슨 꼴이냐.”


“···사돈 남 말 하시네. 너야말로 산에 틀어박혀서 약초나 키우며 사는 주제에··· 암튼 우리 딸, 점순이 좀 잘 부탁하고··· 나중에 한 번 찾아가든지 할게.”


봉식은 처음에 호기로웠던 태도와는 달리 체념한 듯한 얼굴로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어디론가로 터벅터벅 걸어가자 벽 뒤에 숨었던 인영이 재빨리 그를 쫓았다.


그 추적자에게 특별한 악의가 없다는 걸 감지한 이학수는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


로운이 탄 바이크가 집에 가까워지자, 구수한 밥 냄새가 집 밖까지 풍겼다.


마당에 세우자마자 꼬물이들이 바구니에서 재빨리 뛰어내렸다.

콩쥐는 언제 올라갔는지 로운의 주머니 속에서 튀어나왔다.


“오빠, 왔어요?”


바이크를 세우고 있던 로운은 간지러운 낯선 호칭에 살짝 당황하며 고개를 돌려보았다.

아참, 점순이가 와 있었지.

로운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 그래. 잘 있었어?”


아버지의 약초밭과 신수들에서 흐르는 정화력 덕분인지 점순이의 짙었던 마기가 많이 융화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았다.


“네. 신수 고양이들 보고 싶었어요.”


점순이는 처음 왔을 때보다 한결 밟아진 얼굴로 신수 고양이들을 반겼다.

신수 고양이들도 자길 좋아하는 줄 아는지 냥냥 거리며 애교를 피워댔다.


“찍찍-!”


멧밭쥐인 콩쥐 녀석도 로운의 어깨 뒤에 숨어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로운은 어머니 손수희에게 두툼한 괴조 고기를 건넸다.


“아이고, 이거 괴조 고기 아니야? 이런 귀한 걸 어떻게··· 설마, 아들! 녹마산 중턱에 올라간 거니?”


고기를 보며 기뻐하던 손수희가 돌연 정색하며 물었다.


“네, 하지만 저 혼자 간 건 아니에요. 상급 각성자 분과 함께 갔어요. 꼬물이들도 잡았고요. 안전했으니까 염려 마세요.”


로운이 서둘러 해명했다.


“아휴, 그래? 아무리 상급 각성자와 같이 갔다 해도 조심해야 해.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야. 알겠지?”


“네, 명심하겠습니다. 손 여사님. 신수들도 있는데 더욱 조심해야죠.”


“어이구 대답은 잘해요. 그래도 아들, 앞으로는 녹마산 중턱에는 되도록 가지 말어. 정 가야 한다면 아버지를 모시고 가. 아버지와 함께라면 큰 위험은 없을 거야.”


“···네? 아, 하긴, 아버지는 길을 잘 찾으시니까, 안전하겠네요.”


아버지 이학수는 녹마산 중턱에서 자라는 약초 씨앗들도 자주 채취해 오시곤 했다. 그 험한 길을 오가시는 만큼 길눈이 밝으실 터였다.

로운 역시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어릴 때부터 녹마산 결계에 걸려 본 적이 없었다.

손수희도 그걸 알면서 남편보다는 항상 아들 걱정이었다.


그때, 마당에서 이학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들아, 잠깐 나와 보렴.”


로운이 대답하며 마당으로 나가자,


“내일 각성 검사하러 갈 때 말이다. 점순이도 같이 데리고 가거라.”


“점순이는 왜요?”


“저 아이, 재각성을 한 것 같구나.”


“네? 그게 정말이에요?”


“그래, 같이 가서 각성자 증명서도 새로 발급받아 주고, 너도 그···물약 써서 잘하고.”


이학수는 마지막 말에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흠, 아버지는 A등급 받으실 거라고 생각하실 텐데.’


미션을 완료하려면 S급으로 받아야만 했다. 그러면 강요는 하지 않으시겠지만, 섭섭해하실 게 분명했다.


잠시 후, 로운은 밥상을 차리고 있는 어머니 손수희와 점순이를 도왔다.

괴조 요리로 더욱 푸짐한 밥상이 차려졌다.


“로운 오빠네는 맨날 이렇게 먹어요?!”


점순이가 숟가락을 놓으며 명랑한 목소리로 물었다.

녹마산 마을에서 마기가 빠진 고기반찬과 약초를 매일 먹을 수 있는 집은 없었다.


“아니, 요즘 아들 덕에 푸짐한 거지, 평소엔 풀떼기뿐이란다.”


“풀떼기라뇨. 약초도 얼마나 귀한데요. 저랑 아버지는 이런 신선한 채소도 못 사 먹었어요. 마수 초 재배실에 투자하기 바빴거든요.”


점순이가 씩 웃으며 대답했다.


“이나 저나, 여보, 점순이 아버지는 만나 봤어요?”


손수희의 말에 이학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밥상 앞에 앉았다.


“어떻던가요?”


손수희가 밥그릇을 놓으며 묻자,


“어떻긴 아직 정신 못 차리고 있더구나. 정화초 화분이나 하나 갖다 줄 걸 그랬어. 정신 좀 빨리 차리게. 아무튼 나중에 들리겠다니까 그리 알고 있어.”


로운은 점순이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자 그녀를 힐끗 바라보았다.

걱정과는 달리 그저 밝은 얼굴로 ‘잘 먹겠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밥을 먹기 시작했다.


로운은 왜 다들 점순이 아버지 걱정은 하지 않는 건지 의아해했지만, 녹마산 주민들은 대부분 각성자였다.

아버지와 친한 분들은 다들 상급 각성자였으니, 점순이 아버지도 아마 그럴 것 같았다.


손수희는 이제 꼬물이들에게 생식을 만들어 주는 건 물론, 콩쥐의 밥까지 만들어왔다.

콩쥐에게는 귀한 약초 씨앗과 곡류, 그리고 고기가 들어간 특별식을 만들어 주었다.


“아들, 신수 아가들 월급은 주고 부려 먹는 거니?”


손수희가 궁금한 듯 물었다.

아버지에게 신수들이 물약 배달 일을 한다는 걸 들었던 모양이었다.


“에이, 돈이 뭐가 중요하겠어요. 먹여주고, 재워주고, 놀아주잖아요.”


로운이 능청스런 얼굴로 말했다.


“뭐어? 우리 아들, 인제 보니 악덕 사장이었네?”


손수희가 신수들을 내려다보며 말하자 점순이가 입을 가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우리 마을에서 신수 부려 먹는 오빠는 로운 오빠밖에 없을 거예요.”


점순이의 말에 무심하게 있던 아버지가 껄껄 웃으셨다.

어머니 손수희 역시 따라 웃었다.


먹는 데 집중하고 있던 꼬물이와 콩쥐는 사람들이 웃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모두를 한 번씩 올려다보았다.


로운은 설거지를 도와주고 나서 중급 물약 재료를 점검했다.


‘충분할 것 같네.’


제조를 돌려놓고 자면 될 터였다.


다음 날, 로운은 약초 바구니에 꼬물이들과 콩쥐를 태우고, 바이크 뒤에는 점순이를 태웠다.


시내까지는 바이크를 타고 갔다가 버스로 갈아타야 했다.


“잘 다녀오너라. 운전 조심하고, 누가 시비 걸면 싸우지 말고···.”


아들의 각성 검사 가는 길을 어머니 손수희는 마치 시험장에라도 보내듯 애를 태우며 배웅했다.


**


몇 시간 후, 길드 본사에 도착한 로운과 점순이는 으리으리한 연금술 건물을 보며 감탄했다.


건물 주변에는 온통 푸릇푸릇한 약초들이 심겨 있었고, 은색 건물은 타원형으로 굴곡을 이루고 있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푸른 들판 위에 떠 있는 은빛 초승달 같다고 해서 ‘달의 정원’이라 불리는 곳이었다.


곧장 연금술 각성 검사실로 향한 로운과 점순이는 대기실에서 직원의 안내를 받았다.


“이로운 씨, 먼저 들어가시죠.”


로운의 순서가 먼저였다.

점순이에게 눈인사를 건네고 검사실로 들어섰다.


“마나 구에 손을 얹고 기다리세요.”


직원이 그렇게 말 한 뒤 자리를 비웠다.

로운은 루빅스 공방 안에서 다운그레이드 물약을 꺼냈다.

오색 빛을 띠는 물약 방울을 입 안으로 꿀꺽 삼켰다.


[다운시킬 등급을 5초 안에 선택하세요.]


[5초···.]

[4초···.]

[3초···.]


‘헛, 5초 만에 해야 하는 거였어?’


미리 정해두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군.

로운은 재빨리 S등급을 선택했다.


[다운그레이드가 시작됩니다.]

.

.

[마력과 공방 능력치가 S등급 수준으로 급격히 하락합니다.]


[EX 등급 → S등급]

[루빅스 AI 마법 공방 능력이 다운됩니다.]

[자동화 배합 기능이 다운됩니다.]

[시각적 조정 기능이 제한됩니다.]

[몇몇 기능들이 일시 정지됩니다.]

.

.

[다운그레이드가 완료되었습니다.]


로운은 뭔가 묘한 기분을 느끼며 마나 구에 손을 얹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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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선물(2) 24.08.28 505 19 14쪽
23 선물(1) 24.08.27 539 18 15쪽
22 장난감 공방 24.08.25 547 19 12쪽
» 각성 검사 24.08.24 563 2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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