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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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살별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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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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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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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파일럿

DUMMY

다음 날 오후 4시 무렵.

요새를 김포 공항 위로 옮긴 뒤.

선더볼트를 타고 출격해서 크게 한 바퀴 돈 뒤에 김포 공항 활주로를 향해 접근했다.


요새에서 직접 내려가도 되지만,

굳이 그런 능력까지 밝힐 이유가 없었다.

선더볼트는 이미 김포에서 출격했었기에 숨길 이유는 없었다.


급박한 일이 생겨 요새로 퇴출할 때.

타고 내려간 선더볼트는 어떻게 할 거냐고?

오전에 지상에 선더볼트를 소환해 놓고 요새로 복귀하니 자동으로 회수되는 것을 확인했으니 걱정할 필요 없었다.


덕분에 내구도가 조금 깎였으나.

어차피 시간이 흐르면 복구되니 상관없다.

잠시 그런 생각을 하는 사이 내가 그토록 한번 착륙해 보길 원했던 김포 공항 활주로에 선더볼트가 내려섰다.


끼이익!


이게 얼마만의 착륙이더라.

모처럼 지상에 착륙하는 거라 낯설었다.

요새에 있는 간이 활주로는 딱딱한 표면이 아니라 이런 마찰음이나 충격이 아예 없었거든.


“언젠가 손님들을 가득 태운 여객기를 몰고 인천공항이랑 여길 착륙해 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이렇게나마 대리 만족을 해보네.”


다음에는 인천 공항도 가볼까.

거기는 아직 가본 적이 없었으나.

완전히 괴물들에게 빼앗긴 상태라고 들었다.

더도 덜도 말고 터치 다운하듯 활주로에 바퀴만 비벼보고 올라와도 소원이 없을 것 같았다.


기체의 속도를 완전히 줄인 뒤.

일단은 활주로 옆으로 벗어나기로 했다.

보통은 관제탑의 지시를 따라야 하는데 기체에 달린 무전기가 외부와 연결되진 않더라고.


그렇다고 아무 곳에나 세운 것은 아니다.

요새에 탑승할 수 있는 지역으로 옮겨야 했다.

엔진을 끄고 선글라스를 이마 위에 걸쳐 놓은 상태로 내리자 군인들이 선더볼트를 향해 다가왔다.


다들 신기해하는 눈빛이었다.

2차세계대전 비행기를 언제 봤겠어.

그중에는 정비사들도 있는지 우경현과 거의 비슷한 눈빛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선더볼트를 이리저리 뜯어보고 있었다.


“오랜만이다.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야.”


신치열 소령도 마중 나와 있었다.

그는 앞으로 다가와 격하게 껴안았다.

이런 식의 환영은 예상하지 못했기에 왜 그러나 싶었는데 귓가에 입을 대고 속삭이기 시작했다.


“조심해. 명령이라 어쩔 수 없이 따르긴 했는데 상황이 만만치는 않아.”


거기까지만 말한 뒤.

신치열은 포옹한 자세를 풀어줬다.

나도 그 장단에 맞춰주기 위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반가운 표정을 유지했다.


소령님을 탓할 생각은 없었다.

이 모든 일의 시작은 내 부탁 때문이겠지.

신치열 덕분에 언제 미사일을 맞을지 모른다는 걱정 없이 사냥할 수 있었기에 오히려 내가 갚아야 할 것이 더 많았다.


“소령님은 왜 이렇게 얼굴이 야위었어요?”

“이제 곧 여름이라 전투기만 타면 땀이 줄줄 흘러서 저절로 살이 빠지더라. 그런데 너 카멜 타고 다니던 거 아녔어?”

“어제 새로 뽑았어요. 잘 빠졌죠?”


마치 새로 차를 뽑은 것처럼 이야기하자 신치열은 조금 어이없다는 듯이 나를 바라봤다.

그렇게 잠깐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신치열과 함께 나온 중령 계급의 군인 하나가 끼어들었다.


“안녕하십니까. 정보작전참모부의 임택윤 중령입니다. 저희 참모부장님이 차를 대접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잠시 시간 괜찮으십니까?”

“아니요. 저는 신치열 소령님 뵈러 온 거지 다른 분이랑 약속한 거는 아니잖아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랑 이야기 나누실 생각이 있으시면 직접 오시면 됩니다. 제가 군인도 아닌데 오라 가라 하시는 것은 조금 그렇네요.”


내게도 핑계는 있었다.

분신과도 같은 선더볼트를 두고 어딜 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퇴출이 불가능하기에 절대 들어줄 수 없는 부탁이었다.


임택윤 중령이 힐긋 바라봤지만,

중간에 낀 신치열은 아무런 말이 없었다.

슬쩍 시선까지 피하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임택윤 중령은 잠시 기다려 달라는 말을 남기고 건물 안쪽으로 향했다.


“저 때문에 곤란해지시는 거는 아니죠?”

“이미 충분히 곤란해졌어.”

“죄송해요.”

“네가 죄송할 일은 아니지. 어쨌거나 무사해서 다행이다.”


우리의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했다.

그 과정에서 우경현과 굶어 죽을뻔했던 박태영이 나와 함께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신치열은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기뻐했다.


“경현이는 너랑 같이 있는 걸 알고 있었으니 크게 걱정 안 됐는데 태영이도 무사했구나.”

“다른 클랜 사람이랑은 연락 안 되시죠?”

“그렇지 뭐. 대신 군대에 있는 녀석들은 다들 무사해. 채규랑 우성이는 김해에 있고 권모는 광주에 있는데 종종 군용 통신을 통해 안부는 듣고 있어.”


군인 신분이라 자주 볼 수는 없었으나.

오프라인 모임에도 종종 오시던 분들이라 어떻게 지내나 궁금했는데 무사하다니 다행이었다.

그렇게 십여 분 정도 근황을 묻고 있었더니 마침내 임택윤 중령과 함께 별 두 개가 떴다.


공기 자체가 달라지더라.

병사들이 다들 긴장하고 있었다.

나도 한때 병사였기에 충분히 이해되었다.

하지만 그건 옛말이고 이제는 전역했기에 장성이라고 해봤자 동네 아저씨에 불과하다.


“반갑습니다. 정보작전참모부장 최차호 소장입니다. 잠깐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 좀 할까요?”


임택윤이 손짓하자.

병사들이 의자와 테이블을 놨다.

심지어 어디서 구한 건지 파라솔도 있었다.

순식간에 자리가 만들어진 것을 보니 역시 군대라는 생각부터 들더라.


“조정석이라고 합니다.”


더는 마다하기도 힘들었다.

가볍게 내 소개를 한 뒤에 자리에 앉자.

최차호 소장의 뒤쪽으로 최치열과 임택윤이 나란히 서서 뒷짐을 지었다.


“저를 보자고 한 이유가 뭐죠? 빙빙 돌려서 이야기하지 마시고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시죠.”

“성격이 꽤 화끈하십니다.”

“시간 낭비를 싫어하는 타입이라.”

“좋군요. 일단 이것부터 보시죠.”


최차호는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서류철 안에 들어 있는 종이에 프린트된 내용은 계엄령의 발동되었다는 것과 민방위 동원령을 시행한다는 것이었다.


“아직 민방위가 끝나지 않으셨을 나이 같은데 의무는 다하셔야죠?”

“국가에 대한 의무는 이미 충분히 했고 지금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잡아드리고 있는 괴물들의 숫자가 작다고 보긴 어려우실 텐데요.”

“공군 소속으로 들어오셔서 지원을 받으시면 의미 있는 일을 더 많이 하실 수 있습니다.”

“사양하겠습니다.”


좋은 말로 설득하려 애썼으나.

전혀 통하지 않자 최차호의 표정이 굳었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내 탓이라는 듯이 경고이자 충고를 해줬다.


“이런 방법은 제가 좋아하진 않지만, 지금 당장 강제로 징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능하면 해보시죠. 아무런 대비 없이 여기에 내려왔겠습니까? 장담하건대 제 몸에 손을 대는 순간 여기 계신 분들 모두 후회하실 겁니다.”

“협박인가요?”

“그건 장군님이 먼저 하신 것 같은데요. 못 믿으시는 것 같은데 재미있는 것을 보여드리죠.”


머리 위로 손을 올린 뒤.

인사를 하듯 가볍게 손을 흔들자.

어느 순간에 엄우주가 내 곁에 내려왔다.

녀석은 분위기를 완전히 우리 쪽으로 가져올 생각인지 쾌섬의 장도를 바닥에 꽂기까지 했다.


‘슈퍼 히어로 랜딩도 아니고···.’


그래도 효과는 확실했다.

다들 몸을 사리는 느낌이었다.

엉뚱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듯이 한 차례 주변을 둘러본 엄우주는 칼을 뽑아서 다시 요새로 올라갔다.


“안타깝게도 제가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이 조금 있어서 제안은 거절하겠습니다.”

“그 말 책임질 수 있습니까?”

“소장님. 제가 어떻게 포항과 서울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었을까요? 반대로 생각하면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로 가는 것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이 내용은 굳이 숨길 이유가 없었다.

조금 전에 신치열과 대화하며 알아챈 건데 군대에서도 내가 포항에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꾸 귀찮게 하면 해외로 나갈 수도 있다는 뉘앙스로 이야기하니 최차호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서류철을 덮어서 임택윤에게 줬다.


“그러면 의뢰를 받는 것은 어떻습니까?”


의뢰라는 단어가 내 관심을 끌었다.

요새의 레벨을 올리려면 어차피 괴물을 잡아야 하는데 부수입이 있으면 일거양득이다.


“조건부터 일단 들어보죠.”


브리핑은 임택윤의 몫이었다.

뒤에 서 있던 그가 앞으로 나와 이야기했던 것을 간단하게 정리하면 북한에서 밀고 내려오는 괴물의 1차 저지선이 되어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면 저는 뭘 얻을 수 있습니까?”

“그건 이제부터 협상해야겠죠. 솔직히 뭘 원하실지 가늠이 되지 않더군요.”

“흠··· 두 가지 조건을 걸겠습니다.”


첫 번째 조건부터 난관이었다.

이번이 기회라고 여겼기에 81mm 박격포부터 K-4 고속유탄발사기 같은 것을 요구했으나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곧바로 까였다.


대신 K16 기관총은 꽤 얻어냈다.

예비 총열과 조준경 외에도 탄띠를 만드는 데 필요한 M13, M27 링크와 로더 그리고 5.56mm 10만 발과 7.62mm 20만 발도 포함되었다.


다만, 한 번에 다 받을 수는 없었다.

총알의 양이 너무 많기에 1/4은 지금 수령하고 나머지 3/4는 창원과 부산에서 직접 받기로 했다.

그나마 첫 번째 조건은 협상이라도 가능했으나 두 번째 조건은 쉽지 않았다.


“신치열 소령을 감독관 자격으로 데리고 가겠다고요? 그건 불가능합니다.”

“왜 안 됩니까? 파견 근무라고 치면 되죠. K16이랑 탄약을 그냥 내주진 않을 거 아닙니까. 어차피 사람을 붙이실 거면 신치열 소령을 보내시죠.”

“두 사람 예전부터 아는 사이인데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는 꼴이지 않습니까!”


그건 나도 인정.

그쯤에서 협상안을 하나 더 내놨다.

신치열 소령 외에 공군에서 감시 역할로 붙여주는 이를 추가로 데리고 가겠다는 말을 꺼내자 그제야 자기네끼리 논의를 시작하더라.


물론, 신치열의 동의는 필요 없었다.

장성이 내리는 지시를 소령이 거부할 수 없지.

그렇다고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는 것도 아니기에 안심하고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었다.


“다섯 명, 적어도 그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불가능합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자리는 신 소령님까지 합쳐서 두 자리가 전부입니다. 연락관이자 감독관 역할인데 너무 많은 것을 바라시네요.”


현재 요새 탑승 인원은 열여덟 명.

아직 열두 명의 여유가 있긴 했으나 그걸 모조리 공군 소속으로 채울 생각은 없었다.

그렇게 되면 완전히 주객이 전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제법 긴 협상을 마친 뒤.

나온 결론은 신치열 포함해서 두 명이었다.

대신 공군에서 보내는 이는 특수부대 출신의 각성자로 정해졌고 지휘권은 신치열과 나한테 주지 않고 독자적으로 움직이는 형태였다.


“그러면 계약서를 써볼까요?”


의뢰의 구체적인 내용도 정리되었다.

1차 저지선의 위치는 공군이 지정하고 만 오천 마리의 괴물을 처치하면 자동으로 의뢰가 종료되는 것으로 정해졌다.


만 오천 마리가 많다고 보긴 어려웠다.

김포에서 잡은 숫자만 최소 4천 마리다.

그것도 부상 당해 전투력을 잃은 것은 제외하고 완벽하게 숨통을 끊은 숫자만 합친 것이다.


‘빠르면 이틀에서 사흘 만에 끝낼 수도 있겠네.’


하지만 그런 내색은 할 수 없지.

일부러 너무 많다고 엄살을 부려 봤으나.

이미 김포에서 우리가 처치했던 괴물들의 숫자를 본 탓에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대충 내용이 정리되자.

최차호 소장은 먼저 일어났다.

나를 공군으로 끌어들이지는 못했으나 꽤 흡족한 표정이었다.


애초에 북한에서 내려오는 괴물을 처치시키는 게 목적이었는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느낌이었다.

공군 입장에서 보면 생산이 어려운 폭탄은 아끼고 총알로 괴물을 막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언제쯤 출발할 수 있을까요?”


어차피 실무는 임택윤 중령의 몫이었기에 새로 합류할 예정인 탑승자와 탄약 등의 물품을 수령할 수 있는 일정부터 물었다.


“적어도 내일 오전까지 준비를 마치겠습니다.”

“신치열 소령님은 지금 데리고 가도 되죠?”

“이미 단기 파견으로 발령장이 나왔으니 그건 본인이 결정할 사항입니다.”


어떻게 할 거냐는 눈빛으로 바라보자.

신치열은 30분만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

어차피 전투기 한 대만 끌고 김포 공항으로 왔던 터라 짐은 없었으나 동료들과 인사를 나눌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발령장의 기간은 최대 보름이지만,

그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언제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정한 기체를 타고 출격하는 파일럿들이기에 영영 작별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저는 여기서 기다릴 테니 천천히 다녀오세요. 그리고 짐은··· 갈아입을 군복만 챙겨오셔도 돼요.”


마음 같아서는 그냥 오라고 하고 싶었으나.

감독관으로 탑승하는 다른 군인도 있기에 군복까지 벗기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되었다.

상황상 옵저버보다 신치열이 계급이 더 높을 것 같으니 잘 이용해 먹어야지


그로부터 30분 뒤.

신치열이 다시 활주로로 돌아왔다.

이제 슬슬 저녁 시간이 되었기에 내일 오전에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신치열과 함께 요새로 올라오자 아래서 우왕좌왕하는 게 보였다.


충분히 이해되는 반응이었다.

갑자기 사람이 없어지는 것도 놀라운데.

심지어 옆에 세워뒀던 선더볼트마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린 거잖아.


놀란 것은 신치열도 마찬가지였다.

탑승하기로 결정된 이후에 요새에 대해 말해주긴 했으나 직접 보니 확실히 체감되는 거겠지.

그러는 사이 새로운 탑승자를 환영해 주기 위해 다들 모였기에 공식적으로 소개해줬다.


“환영해 주세요. 요새의 다섯 번째 파일럿이자 마지막 기체를 맡아주실 신치열 소령님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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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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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영상부터 보시죠 NEW +8 4시간 전 2,235 161 16쪽
» 다섯 번째 파일럿 +16 24.09.18 5,197 294 14쪽
39 그 방법을 쓰면 되겠구나 +17 24.09.17 6,219 262 13쪽
38 P-47 선더볼트 +14 24.09.16 6,879 283 13쪽
37 가고일 워리어 +14 24.09.15 7,222 285 13쪽
36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 +16 24.09.14 7,687 286 16쪽
35 마경(魔境) +16 24.09.13 8,023 289 14쪽
34 매드독 박태영 +15 24.09.12 8,413 302 13쪽
33 다 쓸어와 +7 24.09.11 8,884 297 13쪽
32 쾌섬의 장도 +10 24.09.10 9,053 301 13쪽
31 슬슬 계획을 짜볼까 +8 24.09.09 9,397 279 13쪽
30 저 애는 누구야? +11 24.09.08 9,660 301 13쪽
29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어 +6 24.09.07 9,580 290 13쪽
28 강철의 기사 +6 24.09.06 9,791 289 14쪽
27 같이 가실 생각 있습니까? +10 24.09.05 9,889 273 13쪽
26 항공 요새 Lv. 2 +10 24.09.04 10,202 274 13쪽
25 에어 스트라이크 +9 24.09.03 9,987 298 13쪽
24 바람의 전령 +12 24.09.02 10,063 285 14쪽
23 포항의 생존 그룹 +5 24.09.01 10,203 282 13쪽
22 이 정도밖에 안 돼? +6 24.08.31 10,221 280 14쪽
21 추적 +7 24.08.30 10,466 290 14쪽
20 포항은 포항인데 +5 24.08.29 10,618 298 13쪽
19 다음 목적지는 포항입니다 +9 24.08.28 10,699 301 14쪽
18 불장난 +5 24.08.27 10,883 298 13쪽
17 개조용 작업대 +11 24.08.26 11,000 303 13쪽
16 우리의 목표는 사동항 +5 24.08.25 11,215 306 13쪽
15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4 24.08.24 11,293 310 13쪽
14 데뷔! O/400 +3 24.08.23 11,556 304 13쪽
13 괴물들의 군대 +4 24.08.22 11,900 294 13쪽
12 줄을 서시오 +6 24.08.21 12,218 30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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