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새글

l살별l
작품등록일 :
2024.08.04 17:39
최근연재일 :
2024.09.18 19:05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446,845
추천수 :
12,232
글자수 :
240,941

작성
24.08.21 19:05
조회
11,922
추천
298
글자
13쪽

줄을 서시오

DUMMY

요새는 다시 동쪽으로 향했다.

기존에는 야간에 이동하지 않았지만,

엄우주 일행이 합류 이후부터 쉬지 않고 이동한 덕분에 어느덧 홍천에 도달했다.


왜 야간에는 멈췄냐고?

자율 주행 기능 같은 것은 없거든.

한번 방향을 정하면 자는 동안에도 이동하는 것은 가능했으나 불안했다.


더구나 변수가 너무 많았다.

아직 날아다니는 괴물을 본 적은 없지만,

지상과 수중에 있는 것들이 하늘에는 없을 거라 단정하긴 어려웠다.


그래서 불침번을 도입하기로 했다.

생각해 보니 너무 무방비 상태였던 것 같았다.

고작 네 명한테 근무를 몰빵할 수는 없기에 당연히 파일럿들도 근무표에 들어가야 했다.


내 결정에 반발하는 이는 없었다.

이미 군대에서 해오던 일이기도 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불침번을 제대로 서지 않아 몰살당한 부대도 있었다니 다들 필요한 일이라 여기고 있었다.


더구나 낮에 여유가 많았다.

밤에 한 시간 정도 못 잔다고 하더라도.

가끔 출격하는 파일럿 외에 다른 사람들은 요새가 이동하는 동안 특별하게 할 것도 없기에 낮잠을 잘 수 있는 여유도 충분히 있었다.


“사령관님, 도착했습니다.”


숙소 밖에 새로 배치한 그늘막 아래.

흔들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던 나를 향해 망원경을 쥐고 있는 양차일 일병이 외쳤다.

자리에서 일어나 밖을 내려다보니 군부대와 연병장이 보였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횡성과 원주 사이를 관통했겠지만,

엄우주의 요청으로 경로를 조금 수정했다.

홍천에 엄우주 등이 소속되어 있던 11사단이 있기 때문이었다.


“탄약고에 남은 게 정말 있을까?”


괜히 시간만 낭비하는 게 아닐까.

걱정되었으나 엄우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운송 수단이 부족해서 연대 탄약고에서 다 꺼내오진 못했다고 했다.


이번 작전은 세 명이 가기로 했다.

다리를 다친 양차일은 포함할 수 없었다.

다행히 부러진 것 같진 않았는데 제대로 걷지 못하니 당분간 요양해야 할 것 같았다.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총알이 고작 네발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요새에 탑승하기 전에 다 쏴버려서 남은 총알이 그것밖에 없었다.


물론, 그냥 보낼 생각은 없었다.

가장 앞에서 수고할 엄우주 대신 옆에서 보좌할 하정구에게 고성능 무전기를 한 대 지급했다.

인이어와 벨트까지 포함해서 두 대를 사니 100포인트 넘게 지출되더라.


스펙상 가능한 거리는 5km.

당연히 그보다는 짧을 거라 생각되었다.

고도만 낮추면 1km 미만이기에 항공 요새와 지상과의 교신은 문제없을 것 같았다.


[아아! 테스트입니다. 잘 들리십니까?]


하정구가 무전기로 통신을 시도하자.

인이어를 끼고 있는 양차일이 손을 들어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옆에는 망원경을 들고 있는 우경현이 있었는데 두 사람이 지상을 살펴봐 줄 예정이다.


프레드와 나도 할 일이 있었다.

우리 둘은 지상에 내려간 이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출격하기 위해 대기해야지.

가능하다면 별일 없이 돌아오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다녀오겠습니다.”


엄우주가 나한테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손을 올려 신호하자 세 명이 동시에 사라졌다.

항공 요새 아래에는 엄우주가 군 생활을 했던 연대의 탄약고가 있었는데 위치는 외진 곳이었다.


후문 초소에서 더 가까웠는데 주변에 나무가 많아 위에서 보이는 것은 거의 없었다.

대신 우경현과 양차일은 근처에서 접근하는 괴물이 없는지 주로 살폈다.


어느 정도 기다렸을까.

약간의 조바심이 생길 무렵.

지상에서 하정구가 보낸 무전이 왔다.

옆으로 다가가 들어보니 ‘잭팟’이란 단어가 들렸다.


“뭐래요?”

“잭팟이래. 양이 꽤 될 것 같다는데 우리도 내려가야 하는 거 아냐?”

“저도 가겠습니다.”


양차일이 돕겠다고 나섰지만,

굳이 그럴 필요 없다고 말려야 했다.

하지만 직접 박스를 나를 수는 없어도 망을 볼 수 있지 않냐며 나를 설득했다.


결국, 다 같이 내려가기로 했다.

아··· 당연히 여기서 프레드는 제외다.

땅을 밟을 수 없기에 녀석은 위에서 우리가 올려주는 박스들을 혼자 정리해야 하니 얄밉지는 않았다.


지상으로 내려서자.

경계를 서고 있는 기윤철이 보였다.

그는 자신의 뒤로 다가온 양차일을 흘깃 보더니 과묵한 성격답게 아무 말 없이 자기 총을 내밀고 탄약고로 향했다.


나 역시 그의 뒤를 따라갔는데.

탄약고 안에는 꽤 많은 박스가 쌓여 있었다.

하지만 빈 박스도 상당히 많았기에 아직은 정확한 양을 알 수 없었다.


“우주야, 몇 박스 정도 옮기면 돼?”

“최소 열 박스 이상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후딱 옮기자.”


힘이 좋은 엄우주는 5.56mm 탄박스 위주로 옮겼고 나머지는 2인 1조로 달라붙어야 했다.

박스 중에는 폭발 위험이라 적힌 것도 있기에 매우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입구까지만 옮기면 곧바로 올릴 수 있다.

연대에서 쓰는 탄약고였으나 규모가 생각보다 그리 크지는 않았다.


그렇게 20분 정도 작업했나.

어느덧 탄약고 안은 깔끔해졌다.

비어있는 박스도 모조리 위로 올린 탓이다.

나무 박스는 여러모로 쓸모가 있어 보여서 챙겼다.


숙소에 가득 쌓여 있는 책들.

그리고 개인 짐을 넣을 곳이 없었다.

바닥에 너저분하게 흐트러뜨리고 살 수는 없기에 안 그래도 보관함이 필요했거든.


나무 박스가 A급은 아니지만,

안에 비닐을 깔면 당분간 쓸 정도는 되었다.

어떻게든 포인트를 아끼려고 정말 별의별 짓을 다 하는 것 같았다.


“다 옮겼으니 이제 슬슬 올라가자.”

“예비용 총기가 있는지 무기고도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총알이 있더라도 저희가 가져온 소총이 세 정뿐이라 고장이라도 나면 쓰지 못하니까요.”

“확실히 총기가 더 있으면 좋지. 그러면 요새는 무기고 위쪽으로 옮겨놔 줄게. 빗금 쳐진 지역에서만 탑승할 수 있는 거 기억해.”


내 허락이 떨어지자.

하정구가 요새에서 탄통을 꺼내왔다.

그러자 기윤철도 곧잘 달라붙어 비어있던 탄창을 가득 채웠다.


그제야 자신감이 조금 엿보였다.

두 사람은 각성자가 아니라 그럴 만했다.

총알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상당히 크기에 엄우주도 준비를 마칠 때까지 기다려줬다.


무기고까지는 걸어가기로 했다.

이번에 내려온 목적 중의 하나가 괴물을 처치해서 포인트 획득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가 같이 움직일 필요는 없기에 양차일과 우경현을 데리고 요새로 올라갔다.


위로 올라오니 프레드 혼자 고생하고 있었다.

조금 안쓰러웠으나 쟤가 지상에 내려가지 못하는 탓이다. 우리도 밑에서 계속 땀 흘리며 일했기에 미안한 마음은 없었다.


그래도 두고 보지는 않았다.

양차일에게 망원경과 무전기를 맡긴 뒤.

미리 준비한 2평짜리 창고로 박스를 옮겼다.

5.56mm 탄박스에 적힌 숫자를 보니 나무 박스 하나당 탄통이 두 개고 1,680발이 들어 있었다.


“프레드, 5.56mm 박스가 몇 개야?”

“일곱 개입니다.”

“그러면 대충 만 발 이상은 된다는 거네. 이 정도면 당분간 충분하겠지?”


소대 병력도 되지 않았다.

한 사람당 120발씩 보급한다고 하더라도.

30일 이상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양이었다.

물론, 괴물들이 떼로 몰려들면 탄소모가 훨씬 빨라질 테니 넉넉하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게다가 요새는 점점 더 커질 것이다.

탑승하는 이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훨씬 더 많은 양의 총알이 필요할 것 같았다.

그런 이유 때문에 앞으로도 1순위 목표는 탄약고로 잡아야 할 것 같았다.


“정석아, 이제 나도 슬슬 출격하면 안 될까?”


잠시 탄 박스 위에 걸어 앉아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에 우경현이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

여기까지 이동하며 조종에 대해서 이론 교육을 받았는데 슬슬 콕핏에 앉아 진짜 조종간을 잡고 싶어 했다.


“내일부터 시작하시죠.”


나도 만류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이미 우경현은 충분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쌓여 있는 지식도 월등했고 거기에 내 교육까지 더해진 상태였다.


더구나 1차세계대전 당시의 비행기다.

온갖 전자 장비가 가득한 현대적인 전투기와 달리 상당히 단순한 수준에 불과했다.

최근에 나오는 신형 자동차보다 오히려 조작이 더 쉽다고 봐도 된다.


“첫 비행은 제가 같이 가드릴까요?”

“오··· 용기 있는데?”

“저는 죽겠다 싶으면 밖으로 뛰어내리면 되니까요.”

“나 혼자 죽으라는 거냐?”

“애석하게도 낙하산은 아직 카탈로그에 없어서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없네요. 겁나면 나중에 하시든지요.”


우경현은 내 도발을 가볍게 웃어넘겼다.

그러는 사이에 박스를 다 옮겼는데 뒤늦게 보니 예광탄이라 불리는 트레이서 탄환도 있었고 수류탄과 연막탄이 들어있는 박스도 세 개 보였다.


“어휴··· 이거 터지면 몰살 각인데요?”

“가뜩이나 벽이 나무라 잘 탈 텐데 이 근처에서는 무조건 금연하자. 그리고 우주는 혹시 모르니 절대 이 근처에는 오지 말라고 해.”

“당연히 그래야죠.”


현재 탑승하고 있는 사람 중 흡연자는 두 명.

저마다 가진 취향이 다르기에 흡연하는 것 자체는 막을 생각은 없다. 하지만 안전을 위협하는 것까지 그냥 두고 볼 생각은 없었다.


“그리고 양차일 쟤 나한테 붙여줄 수 있지?”

“폭격수로 쓰시려고요?”

“어차피 다리 다쳐서 한동안 돌아다닐 수 없으니 폭격수를 시켜보려고.”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다른 동료들이 바쁘게 움직일 때.

혼자며 허송세월하게 그냥 둘 수는 없다.

아까워서 그러는 게 아니라 지금 같은 시기에는 어떻게든 바쁘게 만들어줘야 엉뚱한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시죠. 저 친구한테 제가 말할까요? 아니면 형이 할래요?”

“내가 해야지. 앞으로 같이 비행할 파트너잖아.”

“오··· 혼자 비행하는 사람은 서럽네요.”

“인생 어차피 혼자야.”


잠시 내일부터 진행될 우경현의 비행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이에 갑자기 메시지가 떴다.

뭔가 싶어서 고개를 들어 확인해 보니 포인트가 추가되었다는 내용이었다.


[2포인트가 추가되었습니다.]

[1포인트가 추가되었습니다.]

[3포인트가 추가되었습니다.]


프레드는 출격하지 않고 대기 중이다.

그렇다면 이건 지상에 나가 있는 팀이 사냥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들이 사냥한 것들도 포인트로 정산이 된다는 의미였다.


좋은 소식이었다.


각성자인 엄우주 외에도 요새에 소속된 이들도 괴물을 잡으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엄우주를 중심으로 지상으로 보낼 팀을 육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양차일, 아래 무슨 일 있어?”

“아! 괴물 몇 마리가 나와서 정리 중인데 거의 다 끝났어요.”

“혹시라도 위급할 것 같으면 바로 보고해.”


지금은 믿고 기다려야지.

안달복달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지상에서 엄우주가 헤집고 다니는 동안 나도 내가 해야 하는 일을 했다.


‘이대로 동쪽으로 가면 오대산인데 조금 아래로 우회해야겠지?’


왜 그래야 하냐고?

항공 요새의 최고 고도가 5천 피트다.

그런데 오대산과 계방산 그리고 황병산 모두 최소 4,600피트에서 5,180피트 내외다.


정상만 피해도 되지만,

굳이 어렵게 갈 필요가 없다.

기왕이면 지상팀이 작전할 수 있도록 영동 고속도로를 타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지상에서 작전을 할 때마다.

항공 요새를 잠시 멈춰야 하지만,

그래도 추가로 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데다 이것저것 필요한 물건들을 찾아올 수 있을 것이다.


지도를 보며 고민하고 있었더니.

어느 사이에 지상팀이 요새로 돌아왔다.

그들의 손에는 소총이 쥐어져 있었는데 두어 차례 왕복하면서 십여 자루의 소총과 침낭, 예비 탄창으로 채워진 군용 더플백을 내려놨다.


“무기고에 남은 거는 이게 전부였습니다. 박격포나 기관총 같은 것들은 다 챙겨가서 없었습니다.”

“그거 가져와도 쓸 수 있는 사람이 없잖아.”

“그래도 기관총이 있으면 좋으니까요.”


확실히 있으면 좋긴 하지.

하지만 그걸 찾겠다고 뒤질 필요는 없다.

이런저런 일이 생기며 자꾸 울릉도로 향하던 일정이 늦춰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어쨌든 수고했어. 이거 받아서 얘들 나눠줘.”


품에서 보드게임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동전 같은 것을 꺼내 엄우주에게 쥐여줬다.


“이건 뭔가요?”

“일종의 바우처라고 해야 하나. 하나당 10포인트로 가치를 매겼으니 모았다가 한 번에 써도 되고 필요한 게 있으면 그걸로 바꿔서 써.”


일종의 성과급 같은 개념이었다.

매번 뭐가 필요한지 물어볼 수도 없다.

그렇다고 쟤네들이 나한테 와서 계속 뭔가를 요구하기도 어려워하는 것 같아 준비해 봤다.


크게 포인트 들어가는 것은 아니었다.

모두에게 2만 원의 가치를 지닌 10포인트씩 줬으니 나를 제외하면 60포인트 정도가 나간다.

한 차례 출격해도 충분히 채워 놓을 수 있는 수준에 불과했다.


그렇다고 매번 줄 생각은 없었다.

성과를 냈거나 어려운 일을 해야 할 때.

그럴 때 줘야 바우처가 특별하게 느껴지겠지.

과하게 뿌리면 투입될 때마다 자연스럽게 바라게 되는 부작용이 생길 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오늘 왜 줬냐고?

이런 게 있다는 것은 알려줘야지.

바우처를 받은 이들 중의 일부는 품에 넣었고 나머지는 부탁하기 애매했던 것들이 있었는지 곧바로 나한테 다가왔다.


“자! 줄을 서시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0 다섯 번째 파일럿 NEW +14 16시간 전 3,693 251 14쪽
39 그 방법을 쓰면 되겠구나 +17 24.09.17 5,573 251 13쪽
38 P-47 선더볼트 +14 24.09.16 6,426 275 13쪽
37 가고일 워리어 +14 24.09.15 6,850 278 13쪽
36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 +16 24.09.14 7,346 280 16쪽
35 마경(魔境) +16 24.09.13 7,720 286 14쪽
34 매드독 박태영 +15 24.09.12 8,129 297 13쪽
33 다 쓸어와 +7 24.09.11 8,612 294 13쪽
32 쾌섬의 장도 +10 24.09.10 8,791 297 13쪽
31 슬슬 계획을 짜볼까 +8 24.09.09 9,142 276 13쪽
30 저 애는 누구야? +11 24.09.08 9,399 298 13쪽
29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어 +6 24.09.07 9,311 286 13쪽
28 강철의 기사 +6 24.09.06 9,506 283 14쪽
27 같이 가실 생각 있습니까? +10 24.09.05 9,619 267 13쪽
26 항공 요새 Lv. 2 +10 24.09.04 9,919 269 13쪽
25 에어 스트라이크 +9 24.09.03 9,711 294 13쪽
24 바람의 전령 +12 24.09.02 9,786 280 14쪽
23 포항의 생존 그룹 +5 24.09.01 9,923 276 13쪽
22 이 정도밖에 안 돼? +6 24.08.31 9,941 275 14쪽
21 추적 +7 24.08.30 10,180 285 14쪽
20 포항은 포항인데 +5 24.08.29 10,345 293 13쪽
19 다음 목적지는 포항입니다 +9 24.08.28 10,427 294 14쪽
18 불장난 +5 24.08.27 10,599 293 13쪽
17 개조용 작업대 +11 24.08.26 10,727 297 13쪽
16 우리의 목표는 사동항 +5 24.08.25 10,938 299 13쪽
15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4 24.08.24 11,017 303 13쪽
14 데뷔! O/400 +3 24.08.23 11,270 298 13쪽
13 괴물들의 군대 +4 24.08.22 11,610 289 13쪽
» 줄을 서시오 +5 24.08.21 11,923 298 13쪽
11 불벼락의 검사 +6 24.08.20 12,276 306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