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새글

l살별l
작품등록일 :
2024.08.04 17:39
최근연재일 :
2024.09.18 19:05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446,823
추천수 :
12,230
글자수 :
240,941

작성
24.08.22 19:05
조회
11,609
추천
289
글자
13쪽

괴물들의 군대

DUMMY

홍천에서 출발한 뒤.

요새는 오대산 남쪽을 지나.

다음날 이른 아침 강릉에 도착했다.

불침번 말번이 내 차례라 운 좋게 동쪽 하늘에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었다.

그래서인지 붉은 해는 완벽하게 둥근 모습으로 바다의 수평선 너머로 고개를 내밀었다.

흔히 말하는 오메가 일출이었다.


“내가 일출을 언제 봤더라?”


기억이 나지 않았다.

예전에 일출을 본 적이 있긴 했었나.

잠시 풍경에 시선을 빼앗긴 사이에 잠에서 깨어난 프레드가 문을 열고 나와서 흔들의자에 앉아 있는 내 옆으로 다가왔다.


“너무 예쁜 풍경이네요.”

“독일에서는 보기 어려운 장면이지?”

“북쪽에 있는 해안 도시에서는 가능할 것 같은데 대부분의 독일인은 저런 일출을 평생 보지 못하죠.”


프레드의 고향은 브로츠와프.

태어난 곳은 슐바이츠였으나 브로츠와프에서 유년기 대부분을 보냈다. 현재 그 지역은 폴란드 땅인데 내륙 지대 한가운데라 바다는 보기 어려웠다.


“후손들 보고 싶은 생각은 없어?”

“나는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없었는데요.”

“동생들이 남긴 후손은 있을 수 있잖아.”


내 질문에 프레드는 대답하지 않았다.

잠시 멍하니 일출로 인해 붉게 변한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더니 조심스럽게 내게 질문했다.


“제 동생에 대해 아는 게 있나요?”

“어떤 게 궁금한데?”

“잘 살았는지 걱정돼서요.”


이걸 어떻게 말해줘야 하나.

프레드는 3남 1녀의 맏이였다.

다른 동생들의 일은 자세히 모르나.

적어도 루트비히의 최후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루트비히 폰 리히트호펜.

그 역시 독일 최고의 파일럿이었거든.

경쟁자인 동시에 전우였던 동생의 격추 기록은 프레드보다는 적었으나 출격 횟수만 보면 루트비히가 더 효율적이었다.


“네가 죽고 4년 뒤인 1922년에 비행하다 사고로 죽었다고 기억하고 있어.”

“시간이 지나 제가 다시 돌아가면 창공의 묘지에서 만날 수도 있겠군요.”

“그게 뭐야?”

“파일럿들의 묘지 같은 개념이죠.”


창공의 묘지가 뭔지 궁금했지만,

안타깝게도 프레드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평소 덤덤한 표정으로 지내던 녀석이 미간을 찡그리고 있으니 보는 내가 더 답답했다.


“혹시 사촌 동생 볼프강은 안 궁금해?”

“아··· 볼프강. 설마 제가 죽었을 때 그 녀석도 같이 죽은 거는 아니죠?”


참고로 프레드가 죽은 이유는 볼프강 때문이다.

당시 초보 조종사였던 볼프강이 공격받는 것을 보고 프레드가 전투에 끼어들었는데 캐나다 파일럿과 난전을 펼치다 호주군의 대공사격에 격추당했다.


“다행히 무사했어. 나중에는 공군 사령관도 하고 원수 계급까지 올라갔으니 성공한 거지.”

“볼프강은 어떻게 죽었나요?”

“독일이 2차세계대전을 일으킨 것은 알지?”

“하아··· 책에서 봤어요.”


솔직하게 말하면 볼프강은 쓰레기였다.

2차세계대전에서 그는 포로와 민간인 학살에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을 받았고, 폴란드 침공 당시에는 민간인에게 폭격하는 전쟁 범죄도 저질렀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 말을 하기에는 일출이 너무 아름다웠다.

기억을 더듬어 볼프강에 대한 내용을 떠올린 뒤에 불필요한 부분은 제외하고 팩트만 담백하게 말해줬다.


“1945년 종전 때까지 무사히 살아남았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뇌종양으로 사망했어.”

“부디 고통스럽지 않은 최후였길···.”

“자! 슬슬 애들 깨우러 가자고.”


시계를 보니 어느덧 기상 시각이었다.

굳이 이른 아침에 일어날 필요는 없으나.

발전기를 계속 켜놓을 수는 없는 데다 밤에 딱히 할 것도 없어 다들 일찍 자는 편이거든.


요새의 생활은 솔직히 조금 지루했다.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기에 다들 하염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스마트폰과 TV 없이 생활한다는 게 생각보다 힘든 일이었다.


그나마 어제 오후부터는 조금 달라졌다.

엄우주가 지상에서 아령과 운동 기구를 가져왔는데 다들 몸을 만들겠다며 열심이었다.

나 역시 체력이 중요한 것을 알기에 근력 운동에 힘을 쏟았다.


마음 같아서는 전기가 필요하지 않은 무동력 트레드밀도 놓아주고 싶지만, 카탈로그에 없는 물건인 데다 있더라도 너무 비싸서 포기했겠지.

아직은 요새가 작아서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쉬웠다.


“기상! 다들 일어나.”


숙소 안으로 들어가 외치자.

하나둘 애벌레가 탈피하듯 침낭에서 기어 나왔다.

4월이라 낮에는 살짝 더우나 고도 높은 공중이라 밤에는 제법 추웠는데 엄우주가 가져온 침낭은 아주 훌륭한 이불이 되어줬다.


현역이라 그런가.

정리하는 속도가 매우 빨랐다.

심지어 바닥에 깔아왔던 매트리스도 거둬서 한쪽 벽에 세워놓기까지 했다.


파일럿이 쓰는 공간도 예외 없었다.

굳이 그럴 필요 없다고 했는데도 엄우주는 후임을 데리고 정리는 물론 청소까지 해줬다.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나 아직 파일럿이 버는 포인트로 먹고살고 있는 탓이었다.


그래도 식사에 포인트를 아끼진 않았다.

끼니마다 고기는 필수적으로 들어갔고 나름 우경현의 실력이 좋아 음식 불평은 전혀 없었다.

더구나 부식도 꽤 챙겨주는 편이거든.


“오늘 오전에 강릉 시내에 내려가서 사냥 겸 물품 확보를 하고 싶은데 가능합니까?”


내 전용 흔들의자에 앉아서 아침 햇살을 만끽하며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있자 엄우주가 다가왔다.


“뭘 찾으려고?”

“생각해 봤는데 건어물 같은 거는 냉장고가 없어도 충분히 보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긴 그런 물건은 실온에서 보관하지?”


나쁘지 않은 생각이었다.

내려간 김에 사냥까지 하면 더 좋고.

요새가 성장하는 속도만큼 엄우주도 성장해야 밸런스가 맞춰진다.


각성 레벨이 더 올라가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졌다.

잘 키우면 삼국지의 여포는 안 되더라도 전위나 허저 정도는 되지 않을까.


그냥 바람일 뿐이다.

다른 각성자들을 본 적이 거의 없었다.

비교할 대상이 없으니 엄우주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보다 약국이 더 시급한 거 알지? 말번 서는데 통증 때문에 자면서도 낑낑거리고 있더라.”

“네, 차일이에게 필요한 거니 잊을 수 없죠.”

“부기가 안 빠져서 걱정이다. 마음 같아서는 X-ray라도 찍어보고 싶은데.”


그게 가능한 곳이 과연 있을까?

현재 강릉은 일부 지역 빼고 거의 전멸됐다.

아직 곳곳에 숨어 살아있는 이들이 있는 것 같긴 한데 길거리에서 사람의 흔적을 찾는 것보다 괴물을 찾는 게 훨씬 쉬웠다.


“어디부터 갈래?”

“약국이 우선이죠. 번화가에서 찾아보겠습니다.”

“알았어. 최대한 그 근처로 요새 옮겨놔 줄 테니 식사부터 든든하게 하고 소화 좀 시킨 뒤에 가.”


오프라인 지도를 받아 놔서 다행이지.

그마저도 없었으면 맨땅에 헤딩할 뻔했다.

옛날에 내비게이션 없었을 때는 도대체 어떻게 길을 찾아다닌 건지 신기했다.


그리고 GPS도 아직 살아 있었다.

위성 신호를 받는 거라 당분간 문제없겠지.

하지만 모든 기계는 관리가 필요하기에 이것도 얼마나 더 버틸 수 있는지 모르겠다.


‘항공 요새에서 위성도 쏴주면 좋을 텐데.’


오늘도 식사는 우경현이 담당했다.

잡다한 일은 새로 탑승한 이들에게 맡길 생각이었는데 네 명 모두 요리에 재능 없었다.

아까운 재료로 맛없는 걸 먹을 바에는 자기가 하겠다며 우경현이 스스로 나섰다.


남자 일곱 명이 먹는 양은 꽤 많았다.

한 끼에 적어도 20포인트 이상은 써야 어느 정도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먹을 수 있다.

사람이 늘어날수록 더 많이 들어갈 텐데 그것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았다.


식사를 마치고 한 시간 뒤.

엄우주는 지상으로 내려갈 준비를 시작했다.

파일럿의 출격은 혹시 몰라 뒤로 미뤄야 했다.

만일의 상황이 생겨 대량의 괴물이 몰려오면 3회 연속 출격해서라도 싹 쓸어버리는 것이 기본적인 작전이었다.


“다녀오겠습니다.”


이번에도 지상팀의 멤버는 셋.

하정구와 기윤철이 더플백을 짊어지고 최대한 챙겨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반면에 양차일은 어제와 달리 평온한 표정으로 망원경을 쥐고 있었다.


우경현의 폭격수 제안을 받아들였거든.

동료들과 함께 지상에 내려가진 못해도 여차하면 폭격기를 타고 도와줄 수 있게 되었다.

그것만으로도 양차일은 마음의 짐을 상당히 덜어낸 느낌이었다.


시작은 꽤 좋았다.

내려간 지 20분도 되지 않아.

지상팀은 더플백 두 개를 가득 채워왔다.

사람의 인기척조차 찾을 수 없는 괴물들이 쓸고 지난 곳이라 쓸어 담아온 느낌이었다.


아예 편의점을 털어온 건지.

가방에 담긴 물건은 상당히 다양했다.

한쪽에는 라면과 통조림 같은 것이 가득했고 또 다른 가방에서는 담배와 술병 등이 나왔다.


개인적인 취향이 조금 들어간 느낌이었으나 나쁜 선택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몸에 좋지 않은 거라 판단한 건지 몰라도 담배와 주류 같은 것은 카탈로그에도 없거든.


‘대충 포인트로 전환하면 200 정도 되려나?’


현금으로 환산하면 40만 원.

그 정도쯤은 될 것 같은 양이었다.

계속 이렇게 지상에서 보급해 주면 확실히 매일 고정적으로 나가는 포인트가 줄어들 것 같았다.


문제는 공간이지.

25평에 일곱 명이 같이 산다.

따로 2평짜리 공간에 탄약고를 뒀으나.

우리집과 우경현의 집에서 가져온 짐까지 합치면 공간이 점점 더 좁아질 것 같았다.


결론은 확장이었다.

요새 전체를 건물로 채울 수 없으니,

이제는 한층 더 위로 올려야 할 것 같았다.

남은 포인트를 계산해 보니 아슬아슬하게 맞춰질 것 같았다.


2층에 벽과 지붕을 설치한 뒤.

기존에 쓰던 1층은 창고로 쓰기로 했다.

지금 당장은 창고에 넣을 짐이 많지는 않으나 나중을 고려하면 숙소를 옮기는 게 더 편했다.


짐을 옮기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생활에 필요한 매트리스와 침낭 같은 것들만 옮기면 된다. 한창 숙소를 정리하기 위해 땀을 빼고 있을 무렵에 지상에서 총소리가 들렸다.


타앙! 타탕탕!


한두 명이 쏘는 느낌이 아니었다.

지상팀에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았다.

서둘러 밖으로 나가니 망원경을 쥐고 있던 양차일이 급하게 외쳤다.


“골목 쪽에서 십여 명이 나타나더니 갑자기 공격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약국 안에 갇혀 있어요.”


멸망을 다루는 소설과 영화를 볼 때마다.

항상 위험을 기회 삼아 욕구를 채우는 이들이 생긴다. 대화도 없이 저렇게 공격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자기 구역을 침범한 거라 여기는 거겠지.


“무전에서는 뭐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하는데 퇴출 가능한 지역까지 오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답니다.”

“지금 정확하게 어느 건물에 있는지 설명하라고 해. 바로 코앞까지 모시러 갈 테니.”


숫자상으로는 밀리지만,

엄우주가 있기에 큰 걱정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굳이 피 흘려가면서 싸울 필요는 없었다.

그보다 더 손쉽게 기관총과 폭탄으로 응징해 줄 생각이거든.


사람한테 그런 걸 쏴도 되냐고?

내가 먼저 총질을 시작한 것도 아니다.

생존을 위해서라면 그냥 당해줄 생각은 없다.

흑화된 인간들의 생명보다 내 요새에 탑승한 이들의 생명이 수십, 수백 배는 더 소중하거든.


“어! 정석아. 저거 보이냐?”


기체에 탑승하려고 마음먹은 순간.

갑자기 우경현이 내 손목을 잡으며 손가락으로 바다 쪽을 가리켰다. 뭔가 싶어서 고개를 들어보니 파도처럼 괴물들이 밀려오고 있었다.


그 숫자가 어마어마했다.

하얗게 생겨나는 포말은 사라지고.

검붉은색을 지닌 괴물들의 파도가 밀려왔다.

외모를 보면 물고기와 인간의 중간쯤이었는데 저마다 손에는 칼과 창을 쥐고 있었다.


입은 상당히 컸고,

눈은 그에 비해 작은 편이었다.

전체적인 인상을 보면 아귀찜에 들어가는 아귀가 인간화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문제는 외형이 아니다.

딱 봐도 지금껏 본 괴물들과 달랐다.

좀비와 스켈레톤처럼 무지성 같아 보이지 않았고 다크 도그처럼 본능에 이끌려 다니지도 않았다.

저것들은 서로 소통하며 계급 높은 이의 지시를 따르고 있었다.


이것은··· 군대다.


괴물들이 군대를 이뤘다.

저것들이 도시 안으로 밀려 들어올 때.

제대로 막아낼 수 있는 곳이 있기나 할까.

서둘러 요새를 엄우주의 위치로 다시 잡아준 뒤에 양차일에게 소리쳤다.


“내려갈 때 연막탄 챙겨갔지?”

“네! 두 개 소지하고 있어요.”

“요새 위치 잡아줬으니 2분 뒤에 연탁만 던지고 내 공격에 맞춰서 건물 밖으로 탈출하라고 해! 기회는 한 번 밖에 없어.”


그런 뒤에 프레드와 우경현을 불렀다.

둘 다 상황이 급박한 것을 알기에 서둘러 출격하기 위해 겉옷을 걸치고 있었다.


“프레드는 나랑 같이 가고, 형은 지상팀 퇴출하면 차일이 데리고 O/400타고 따라와요.”

“첫 비행인데 제대로 맞출 수 있을까?”


오늘 첫 비행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설마 곧바로 실전에 투입될지는 몰랐다.

1순위로 영입을 결정한 콜사인 팻맨 우경현이잖아. 형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었으나 처음으로 투입되는 폭탄수 양차일의 조준 실력이 관건이었다.


그런데 쓸데없는 걱정 같았다.

저 정도 규모면 최소 수천 마리다.

빗나갈 가능성도 별로 없었고 112파운드(약 50kg) 폭탄을 16발이나 싣고 다니는 폭격기라 한두 번쯤은 실패해도 상관없었다.


“자! 우주부터 구해내고 다들 이번 기회에 포인트 왕창 벌어서 오자고요. 갑시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포칼립스, 항공 요새로 꿀 빱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0 다섯 번째 파일럿 NEW +14 16시간 전 3,690 250 14쪽
39 그 방법을 쓰면 되겠구나 +17 24.09.17 5,572 250 13쪽
38 P-47 선더볼트 +14 24.09.16 6,425 275 13쪽
37 가고일 워리어 +14 24.09.15 6,850 278 13쪽
36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 +16 24.09.14 7,345 280 16쪽
35 마경(魔境) +16 24.09.13 7,720 286 14쪽
34 매드독 박태영 +15 24.09.12 8,129 297 13쪽
33 다 쓸어와 +7 24.09.11 8,611 294 13쪽
32 쾌섬의 장도 +10 24.09.10 8,790 297 13쪽
31 슬슬 계획을 짜볼까 +8 24.09.09 9,142 276 13쪽
30 저 애는 누구야? +11 24.09.08 9,399 298 13쪽
29 모든 사람을 다 구할 수는 없어 +6 24.09.07 9,311 286 13쪽
28 강철의 기사 +6 24.09.06 9,506 283 14쪽
27 같이 가실 생각 있습니까? +10 24.09.05 9,618 267 13쪽
26 항공 요새 Lv. 2 +10 24.09.04 9,919 269 13쪽
25 에어 스트라이크 +9 24.09.03 9,711 294 13쪽
24 바람의 전령 +12 24.09.02 9,786 280 14쪽
23 포항의 생존 그룹 +5 24.09.01 9,923 276 13쪽
22 이 정도밖에 안 돼? +6 24.08.31 9,939 275 14쪽
21 추적 +7 24.08.30 10,179 285 14쪽
20 포항은 포항인데 +5 24.08.29 10,345 293 13쪽
19 다음 목적지는 포항입니다 +9 24.08.28 10,427 294 14쪽
18 불장난 +5 24.08.27 10,598 293 13쪽
17 개조용 작업대 +11 24.08.26 10,726 297 13쪽
16 우리의 목표는 사동항 +5 24.08.25 10,938 299 13쪽
15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4 24.08.24 11,017 303 13쪽
14 데뷔! O/400 +3 24.08.23 11,270 298 13쪽
» 괴물들의 군대 +4 24.08.22 11,610 289 13쪽
12 줄을 서시오 +5 24.08.21 11,921 298 13쪽
11 불벼락의 검사 +6 24.08.20 12,271 306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