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아포칼립스의 남부 경비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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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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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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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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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이, 소년, 어른(7)

DUMMY

라티온 경비대 7조 조장, 불칸은 강한 사람이다.

은휼이 평가하기에 그는 잭에게 견줄 정도로 강한 사내다.

하지만 불칸에겐 문제점이 하나 있었다.


검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

불칸은 그런 사람이었다.


많은 대원이 그를 믿고 따른다. 왜냐하면 그는 부하를 잘 챙겨주는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대원들에게 욕을 실컷 들어먹는 바렌도 잘 챙겨줄 만큼 그는 유한 사람이었다.


그만큼 그는 마음씨가 넓었고, 명백히 선에 가까운 인간이었다.


그게 문제였다.


중요한 상황에서 비이성적인 감정 따위에 매몰되는 인간.

전쟁터에서 불타 죽은 아이의 시체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인간.

은휼은 그런 인간은 전투와 어울리지 않는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쟁터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이곳을 사수한다. 흩어져서 민간인을 보호하고 괴물들을 처치한다.”


불칸은 비가 쏟아지는 대장간 옆에서, 자신의 조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조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흩어졌고, 불칸 역시 민간인과 괴물을 찾아 나섰다.


그와 7조원들은 강하다. 

그렇기에 하염없이 몰려오는 괴물들에게 맞서 처절한 싸움을 벌이면서도 민간인을 그럭저럭 구해낼 수 있었다.


길바닥에 피가 쏟아지고, 고인 피가 빗물에 섞여 희석되고, 그 웅덩이에 다시 핏물이 한가득 부어졌다.

쓰러진 괴물의 시체는 쌓여갔고 그럴수록 그들의 숨은 거칠어져 갔다.

한참을 싸우던 불칸은, 다른 괴물과 민간인을 찾아 뛰어다녔다.

그리고 그는 그의 운명을 가를 아이를 마주쳤다.


어느 건물의 외벽에 기대어 죽어가는 한 여자아이였다.

그 아이는 피가 쏟아지는 목을 부여잡고 죽어가고 있었다.


“괜찮나!”


불칸은 그 아이에게 달려가 상태를 살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그러나 필요가 없는 행동이기도 했다.


저정도 출혈이면 죽을 게 뻔했고, 이런 상황에서 목을 부여잡은 것이라면 물어뜯긴 게 분명했으니까.


하지만 불칸은 다가갔고, 아이의 상태를 살폈다.

그렇게 아이에게 정신이 팔린 그 찰나면 충분했다.


등 뒤에서 기습을 가한 괴물들의 이빨이 그에게 닿기까지는.





***





먼저 현장에 도착한 것은 말을 타고 있던 은휼이었다.

하지만 정령이 사라진 데다가 말이 지쳐버렸기에, 은휼이 다른 이보다 월등히 일찍 도착한 것은 아니었다.


다음으로 도착한 것은 호크였다. 지붕 위를 날쎄게 뛰어다니던 그는 대장의 옆에 사뿐히 착지했다.


그다음으로 도착한 것은 바렌을 포함한 다른 경비대원들이었다.


“······대장님, 저거—”

“그래.”


불칸의 모습을 한 괴물이 비척비척 걸어 다니고 있었다.


“물리고 나서 자살을 시도했군.”


그의 관자놀이엔 들어가다 만 단검이 대롱거리고 있었다.

괴물로 변해버리기 전, 관자놀이에 단검을 깊게 박아넣으려고 했겠지.

은휼은 담담히 그 모습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살조차 실패했던 걸 보면 순식간에 몬스터로 변해버린 건가.”


괴물이 사람을 물고, 괴물로 변해버린 사람이 다시 사람을 물고.

현재 상황에서의 몬스터화 속도를 고려하면, 과정이 반복될수록 몬스터화에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는 것인가.


“······지, 진짜 불칸입니까?”


그들이 믿고 의지하는 조장 중 하나가, 머리에 단검 하나 꽂힌 시체로 움직이는 것은 대원들에게 여간 충격이 아니었다.

죽음에 담담하더라도 가까운 이의 죽음만큼은 충격적인 법.

대원들은 동요하고 있었고, 그래서 은휼이 말했다.


“괴물이다. 불칸이 아니야.”

“······”

“이미 사망해서 그 시체만 움직이는 몬스터일 뿐이다. 보기 힘들다면 눈을 돌려라.”


은휼은 대원들을 돌아봤다. 다들 어두운 얼굴이었다. 유일하게 침착한 이는 조장 호크였다.


다행이군. 멀리 있을 때 죽이는 게 좋을 테니까.


“호크.”


은휼의 부름에 호크는 활을 들었다.

호크는 은휼 못지않게 침착하고 담담한 사내였다.

그런데도 은휼은 그가 활시위를 당기는데 평소보다 미묘하게 오래 걸리는 것을 깨달았다.


······역시, 내가 잔인한 사람인 거겠지. 은휼은 그리 생각하며 호크가 활시위를 놓는 것을 기다렸다.


어쨌든 호크는 조장이었고, 그 이전엔 용병이었다.

감정에 휩쓸릴 사람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의 화살은 언제나처럼 불칸의 눈을 꿰뚫었다.

캬아악! 화살이 뇌에 닿지 못했는지 불칸의 시체가 울부짖었다.

호크는 한발을 더 쏘아 보냈다.

이전 화살이 꿰뚫고 들어간 자리를 똑같이 꿰뚫고 들어간 화살은 불칸의 뇌를 침범했다.


은휼은 그의 옛 부하가 쓰러지는 것을 바라보며 담담히 말했다.


“이동한다.”





***





이 일대를 수색하기 위해 이들은 흩어지기로 했다.


바렌은 대장간 주변의 어느 골목길을 걷고 있었다.

이곳은 불칸과 그의 조원들이 사력을 다했던 곳인 듯 보였다.


괴물들과 사투한 흔적이 이곳저곳에 가득했다.

담벼락에 피가 잔뜩 튀어있었고, 잘려 나간 사지 따위가 나뒹굴기도 했다.


그때 바렌은 익숙한 이의 얼굴을 찾았다.

해들러의 부인, 즉 리엔의 어머니는 담벼락에 기댄 채로 죽어있었다.

얼굴에 깊은 자상이 있는 것을 보면 누군가 그녀의 눈두덩이를 검으로 뚫어버린 듯 했다.


“······리엔.”


바렌은 황급히 주위를 돌아봤다.

리엔은 어디 갔지?

솔직히 말해서 딱히 인연이 있는 아이는 아니다.

그저 자신의 잘못으로 죽어버린 한 남자의 딸이기에, 괜히 마음이 쓰일 뿐이었다.


그러다 바렌은 저 멀리, 언덕 위에 한 여자 아이의 형체를 발견했다.

그 아이는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다가, 바렌과 눈이 마주쳤다.


“······”


음울한 눈의 여자아이는 이제 감정 따위 보이지 않는 눈동자를 보이고 있었다.

오로지 살의만 보일 뿐인 눈동자.

그 눈동자로 바렌을 노려보며 달려오고 있었다.


“바렌, 무언갈 찾았나?”


그때 옆에서 은휼이 나타났다. 바렌은 지금 자신에게로 달려오는, 저 멀리의 아이를 가리켰다.


“대장님.”


은휼은 그 손가락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저 멀리서 어린 괴물 하나가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유치하리만치 느리다. 어린아이의 몸이라 키가 작고 근육의 힘이 약한 모양이다.


지금까지의 괴물들과 비교하면 허무하리만치 느릿느릿한 그 뜀걸음을 쳐다보다가, 은휼은 잠시 고개 돌려 바렌의 손을 바라봤다. 

검자루를 부여잡은 그의 손은 미친 듯이 떨리고 있었다.

안 되겠군. 은휼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내가 하지.”


이런 것 역시 대장의 몫이라 생각한다.

대원이 짊어질 수 없는 짐을 대신 들어주는 것.

이것은 바렌에겐 과한 책임이다.


은휼은 물끄러미, 저 멀리서 달려오는 듯한 리엔을 바라봤다.

도도도 달려와야 할 저 나이에, 저 여자아이는 살의를 품은 눈빛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은휼은 고개 돌려 리엔의 어머니의 시체를 바라봤다.

생각해보니 이 여인의 이름도 모르는군.


상관없겠지. 은휼은 피난민 수용소 담당자가 아니었기에 그들의 이름을 외우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주위에 널린 시체들의 이름 따윈 알지 못했다.

명복 따윈 빌어줄 수도 없었고, 그럴만한 성격도 아니었다.


그래서 은휼은 품 안에서 금화 하나를 꺼냈다.

잭이 건네준 금화였다.


“정말로 쓸데가 생기는군.”


팅! 은휼이 금화를 손가락으로 높이 튕겨올렸다.


금화가 허공에서 회전하고 있었다.

앞면과 뒷면이 허공에서 뒤바뀔 때마다 여러 시체의 얼굴이 비쳤다.


쏟아지는 비조차 씻어내지 못하는 피비린내가 풍겨 나오는 시체들.


금화라면 여기 있는 모든 이의 노잣돈으로 충분하겠지.

설령 제국이 무너진 이후의 제국 금화더라도, 저세상엔 제국이 없을 테니 상관없을 것이다.


“저세상에서 먼저 기다리는 부모를 만난다면, 함께 강을 건너가라.”


어느새 여자아이는 코앞까지 다가왔다. 그 느린 발걸음을 가만히 바라본다.

검자루를 쥔 손아귀가 자연스레 긴장하고, 검격이 천천히 시작된다.

마치 시간이 느려진 것처럼, 떨어지는 빗방울 하나가 선명하다.

금화가 허공에서 빙글빙글 돌며 떨어진다. 

비와 땀, 피, 그리고 흙먼지로 더럽혀진 시야는 마치 수채화처럼 흐릿했다.


검에 감정을 담기엔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다.

그래서 은휼은 괴물로 변해버린 아이를 베는 것조차 무감했다.

자신이 베어버린 아이를 은휼은 한없이 침착한 눈으로 바라봤다.


괴물은 물웅덩이에 철퍼덕 쓰러졌고, 웅덩이는 점차 핏빛으로 물들어갔다.


괴물의 피에 젖은 여린 살점은 검에 달라붙어 있었다.

은휼은 검을 들어 올려 제 얼굴을 비쳐 보였다.

피에 잔뜩 젖어 붉은빛으로 보인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동안에 내리는 비는 검을 씻어내고 있었다.


철퍽, 검에 달라붙은 살점이 땅바닥에 떨어졌다.

검에 묻은 핏물 역시 대부분 씻겨나갔다.

그러나 검에 비친 모습은 여전히 붉었다.


“······너무 많은 일이 있었군.”


은휼은 검에 비친 제 모습을 하염없이 쳐다봤다.

닳아버린 검만큼이나 닳아버린 인간이 비친다.


경비대원이 죽었고, 조그맣고 귀엽던 여자애도 베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지금의 내겐 감정의 동요가 있는가?


······아니. 한없이 무정하다.

다른 감정이 죽어버린 자리 위를 꿰차버린 무정이 혐오스럽다.

은휼은 그렇게 검에 비친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사이에 흩어졌던 대원들이 속속들이 모여들었다.

수색을 어느 정도 마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곳으로 오고도 아무 말 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침묵에 젖어가는 은휼과 바렌을 바라보며, 말없이 빗물에 젖어갈 뿐이었다.

결국 은휼이 먼저 입을 열었다.


“······주위에 괴물은 더 없나?”

“이 근방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 사망자는?”

“불칸과 7조원 셋이 사망했습니다.”

“그래, 결국 그렇게 됐군. 시체의 위치를 기억해두도록.”

“······알겠습니다.”


담담히 지시를 내린 은휼은 아직도 비를 쏟아내는 하늘을 바라봤다.


본디 전쟁이란 이런 것이었지.

누구 하나가 잘 나서 전부 쓸어버리며 전선을 밀어내더라도.

누군가는 선봉을 뒤따라가다 죽는다. 누군가는 화살에 맞아 죽는다. 누군가는 어이없게 낙마해서 죽는다. 누군가는 이유도 모르게 죽는다.


그래도 전쟁은 이어진다.

누구 하나 죽었다고 질질 짜기엔 전쟁이란 것은 너무나 거시적인 것이다.

전쟁은 한 명의 목숨이 아닌 집단의 목숨을 결정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전쟁을 수도 없이 겪어 닳고 닳아버린 어른인 은휼이 말했다.


“영주님의 도움으로 괴물의 위치를 대부분 찾을 수 있었다. 아마 여기가 높은 확률로 마지막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아직 모른다. 살아있는 괴물이 있을 수도 있고, 급한 상황이라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한 괴물 역시 있다. 그러니 수색을 계속한다. 너희는 저쪽으로, 너희는 이쪽으로 간다. 난 저기로 갈 테니 호크는 위에서 지켜봐라.”

“······”

“대답해라.”

“““옙!”””


대원들은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겼다. 그들 역시 검을 휘두르도록 훈련받은 자들. 말하자면 어른들이었다.


그러나 여기에 소년 하나가 있었다. 은휼은 바렌을 바라보며 말했다.


“움직여라, 바렌. 농땡이 피울 시간 없다.”


바렌은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우는 건가?

아니, 우는 게 아니군. 그는 흐느껴 운다기보단 악에 받친 상태였다.

손을 덜덜 떨리고 있었고, 그 눈동자엔 초점이 명확하지 않았다.


“바렌?”


불칸이 바렌을 잘 챙겨주곤 했지. 게다가 리엔이란 아이의 죽음까지.

지금까지 겪은 다른 이의 죽음보다 충격적일법 했다. 어쩌면 쌓여온 게 터진 것일 수도 있고.

부들부들 떨던 바렌은 나직이 중얼거렸다.


“······이건 악몽이에요.”


은휼이 보기에, 지금 바렌의 모습은 오래 전 전쟁터를 떠날 때의 자신과 비슷해 보였다.


······그러면 안 된다.

안돼, 꺾이면 안 된다.

억지로라도 붙들고 가야 한다.

저렇게 꺾이면 다신 검을 붙잡지 못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런 상황에 전력 하나하나의 손실은 치명적이다.


그렇기에 위로의 말 따윈 건넬 수 없었다.

단지 전쟁터에서 앞으로 돌진하라고 외치는 지휘관처럼, 잘 포장한 말로 닦달할 뿐이었다.


은휼은 바렌에게 다가가 그 멱살을 잡아서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봤다.


“그래, 악몽이다. 그러니까 깰 때까지 발버둥 치는 거다. 알겠나?”


바렌은 은휼을 슬픈 눈으로 쳐다봤고, 은휼은 그 자리에서 한마디만을 더 남기고 돌아섰다.


“수색을 계속한다.”


죽은 아이, 절망한 소년, 움직이는 어른.

전쟁터에서 숱하게 봐온 인간의 유형이었다.


은휼은 빗 속을 걸으며 생각했다.


그래, 내심 부정하고 싶었지만 이젠 인정해야 할 때였다.

이곳은 완전히 전쟁터로 변해버렸다.

더 이상 이전처럼 무르게 살 순 없겠지.


- 가장 끔찍한 지옥은 벗어날 수 없는 지옥이다. 전쟁터란 그런 곳이야.


옛 상관의 말대로, 전쟁터는 벗어날 수 없는 지옥이다.

어쩌면 그냥 나라는 인간 자체가 전쟁터를 떠날 수 없는 인간일지도 모르지.


너무 많은 피를 손에 묻혔고, 이젠 피비린내마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다른 이들은 타인의 죽음에 슬퍼하는 반면, 난 그저 다음 해야 할 일을 생각할 뿐이었다.

다른 이들이 두려워하고 좌절할 때에, 난 그저 전력 손실을 우려했을 뿐이었다.


- 그럼 아저씨가 마지막 기사겠네요.


방금 베어버린 아이가 말했었다

내가 마지막 기사라고.

정말 그럴지도 모르지.


“대, 대장님.”


수색 도중 마주친 대원은 은휼을 바라보며 흠칫 몸을 떨었다.

평소엔 언제나 음울한 무표정을 띄던 대장이, 지금은 처음 보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순간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일그러진 표정.


“······대장님?”


굳은 채로 자신을 바라보는 대원을 지나쳐 은휼은 계속해서 걸었다.


망설여선 안 되겠지.

나 역시 책임을 질 때다.


세상에 기사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 기꺼이 돌아가 주마.

기사였던 시절로, 전쟁터에서 수십을 베어가르던 기사로.


이젠 정말 기사로 돌아간다.


은휼은 검자루가 점점 떨리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손의 떨림이 아니었다.


기사의 검이 울고 있었다.

아주 오래전, 검에서 빛나던 형형한 색채를 숨기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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