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아포칼립스의 남부 경비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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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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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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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성문은 열리지 않는다(9)

DUMMY

은휼은 열 둘의 대원을 묻은 묘 앞에 서있었다.

다급한 상황이라 제대로된 추모조차 이뤄지지 못했고, 얕게 파서 묻은 다음에 돌 몇개를 얹혀놨을 뿐이었다.

이곳 저곳에선 괴물의 시체를 불태우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전쟁터에서 동료와 부하를 묻는 것은 참으로 익숙했다.

언제나 홀로 살아남아왔으니까.

오늘도 그는 그들의 죽음을 가슴 깊이 새겨놓기로 했다.





***




대원들은 어제의 전투에서 슬픔과 조절을 가라앉히기 위해 전투의 흥분을 가라앉히지 않았다.

그런 그들의 입에 가장 오르내린 이야기는 바로 대장의 검이었다.


“그거 허옇게 빛나던 거, 오러 아니야?”

“맞을 걸. 대장님한테 물어보니까 부정 안하시던데.”

“시발, 그럼 대장님이 기사였던 거야?”

“아마 그렇지 않을까. 오러를 쓰려면 기사 사관 학교에서 훈련을 받아야한다고 들었는데.”

“왜?”

“오러를 쓰려면 마탑에서 만들어서 사관 학교에서 보급하는 무슨 약이 필요하다던데. 그거 없이 오러를 발현시킨 사람은 몇십년에 한명 꼴이고. 설령 그런 사람이 있더라도 황실이 기사 사관 학교에 입학시키지. 재능 있다는 거니까.”


대원들은 자연스레 대장의 과거를 궁금해했다.


“기사였다가 퇴역하신 거 아닐까?”

“그게 돼? 황실에서 가만히 놔둘 리가 없는데.”

“가만히 놔뒀나보지.”

“말이 안될텐데. 제국군에서 도망치려다가 목 잘려나간 기사도 있잖아.”

“그정도라고?”

“황실에서 기사 머리에 마나기폭제 심어놓는 거 몰라? 반역 기미 보이면 바로 머리 날려버리려고 마탑에서 만든 거잖아.”


듣던 와중에 칼슨이 침음했다.


“음······”

“칼슨?”


그는 보통 영주가 전령으로 많이 쓰는 대원이었는데, 그만큼 세상을 많이 돌아다녔던 사람이었다.


“예전에 기사를 때려친 사람이 있다는 소문을 들은적 있지. 군 원수가 아끼던 사람이라 어찌저찌 살아있다고는 들었는데.”

“그게 대장님인 거 아니야?”

“머리 하얀색이라고 했던 것 같기도.”

“대장님이 흔한 머리색은 아니지.”


그들이 어느정도 사실에 다가갈때쯤.

잭은 길거리에 깔린 시체를 수거하고, 또 피난민과 영주민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었다.

그 중 담벼락에 축 늘어진 괴물의 시체를 수거할 때, 그 집 주인 아주머니가 호들갑을 떨며 물었다.


“잭, 그거 정말이야?”

“뭐 말이요?”

“경비대장이 기사였다는 거. 정말이야?”

“뭐, 그런 것 같수.”


기사였겠지.

마탑과 사관 학교의 도움을 받지 않은 자력 오러 발현자라서 황실이 사관 학교에 입학시켰던 그 수재.

잭도 예전에 들어서 알고는 있었다.

주인 아주머니는 손뼉을 치며 말했다.


“어쩐지 얼굴에 사연 많아보이더라고.”

“뭐, 재수없게 생기긴 했지. 댁 가정엔 새로 생긴 사연 없수?”

“괜찮아, 우리 가족은 무사해. 다 경비대가 잘 버텨줘서 그런 거지.”

“없다면 다행이요.”


잭은 그렇게 말하고는 시체 가득 담긴 수레를 끌며 길거리를 걸었다.


기사라······

믿음직스러운 존재지.

용병으로서 전쟁터를 돌아다니다보면, 가끔 천재지변을 만나곤 한다.

그 천재지변이 바로 기사였다.


눈 아프게 번쩍번쩍 빛나는 검을 치켜들고 달려들면 그 위압감이 상당한데다가, 방패를 내밀어도 통째로 썰려나가곤 하니까.

간혹 검기까지 날려대는 기사를 만난다면 그야말로 대처할 수단이 없었다.

제국군 소속이라서 어지간한 경우엔 우리편이니까 다행이지.


하지만 무엇보다 그들이 천재지변인 것은, 기사들이란 다들 어딘가 홰까닥 돌아버린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황실은 마법적 수단까지 동원해가며 기사들을 철저히 통제해야만 했다.

그들은 홀로 쿠데타가 가능한 일인군단인 동시에, 교단의 성기사를 견제할 세력이기도 했으니까.

기사 머리에 마나 기폭제 심어둔다는 소문이 돈 게 헛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통제 하에 전쟁터를 굴러다니는 전쟁병기의 인격이 얼마나 뒤틀려있을지 생각해보라.


어깨 부딪혔다고 목을 쳐버리는 사람도 있었고, 전쟁 중에 생채기가 났다고 갑자기 부하의 내장을 끄집어내는 그런 사람도 있었다. 사람을 정확히 삼등분 내보겠다던 기사도 있었지.


“물론 우리 대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장은 괜찮은 편이다.

얼굴이 좀 음울하긴 해도 정상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이다.

분노할 것에 분노하고, 슬퍼할 것에 슬퍼하는 그런 대장이지.

잭은 그리 생각하며 시체 수거를 마치고는 영주성으로 향했다.





***





집무실엔 또다시 다양한 사람이 모여있었다.

영주와 대장은 물론이고, 몇몇 대원들과 사제, 그리고 서기관 등등의 잡무 인력까지.

그들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다양한 사람이 의견을 내고 있었다.


“피난을 가야합니다.”

“난 부정적으로 생각하네. 어디로 간단 말인가?”

“어디든 가야죠. 일단 여기서 도망치는게 우선입니다.”

“아니, 도착지 없는 피난은 죽음이야.”

“여기 있어도 죽습니다. 적이 일만입니다. 못이긴다고요. 그리고 우린 한번 지면 몰살당합니다. 적들은 포로를 잡지 않으니까요.”


사제와 서기관, 그리고 대원들이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영주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


영주는 보통 할 말 다 생각해두고 의견을 물어보는 사람이다.


그래서 은휼은 잠자코 기다렸다. 똑똑! 그때 무언가가 창문을 두들겼다.


“왔군.”


영주가 창문을 열었고 까마귀가 푸드덕거리며 집무실로 들어왔다. 사제 켄드릭이 물었다.


“그게 뭡니까, 영주님?”

“패밀리어다.”


영주가 손가락을 뻗자 까마귀는 그 위에 앉았다.

그러더니 갑자기 부리로 영주의 손바닥을 콕 찍었다. 그는 갑작스런 반항에 표정을 찡그렸다.


“나랑 사이가 별로 안좋다. 패밀리언데도 말이지.”


영주는 까마귀의 발목에 묶인 편지를 천천히 풀어내며 말했다.


“그러나 고맙게도 전서의 역할은 충분히 해주었다.”


영주가 편지를 풀어내자마자 까마귀는 까악! 시끄럽게 울더니 창문 밖으로 날아가버렸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영주가 중얼거렸다.


“제기랄, 패밀리어에 일주일을 매달렸는데 편지 몇 장 대신 전달해주고 가버리는군. 엘프들은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지.”


영주가 편지를 읽다가 조용히 책상에 내려놓고는 주위의 반응을 읽었다.

다들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은휼은 언제나처럼 담담한 표정이었지만.


“칼하라 백작과 연락이 닿았었다. 헤름 자작령으로 식량을 지원해준다고 하더군.”

“헤름 자작령······?”


헤름 자작령은 3년 전까지 존재하던 영지다.


“거긴 미노타우르스 습격 때 무너진 영지 아닙니까?”

“그래. 동시에 내 먼 친척 쯤 되던 자작이 다스리던 영지지. 그 자작도 3년 전에 죽었지만 말이야.”


3년 전 미노타우르스와의 전쟁 중에 무너졌기에 텅 비어있는 영지라고 말할 수도 있었다.


“그 영지는 지금 비어있다. 사람 몇 명 살고 있기야 하겠지만, 3년 전에 미노타우르스한테 몰살 당한 이후로 누구도 그곳의 영주를 맡지 않았거든.”

“그러니까······”

“지금 거기에 괴물도 몇 없겠지. 사람도 없으니까. 난 칼하라에게 그곳으로 식량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전했다. 그리고 지금, 그 요청을 수락한다는 전서가 전해져온 것이고.”


영주는 지도를 펼쳤다. 그곳엔 칼하라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영지들이 표시되어있었다.


“칼하라 영주는 지금 몰려드는 피난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게다가 성기사 말대로 좀비들이 남부에서 활개치고 다닐텐데, 그렇다면 너무 높아진 인구밀도는 필연적으로 파멸로 이어질 게 분명하다. 그 대안으로 자신의 영지를 중심으로 위성 영지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거지. 내가 칼하라 영지 남쪽의 헤름 자작령을 맡았다.”

“그럼······”

“그래. 간단히 말하자면 이사 가는 거다. 영지 단위로.”


영주는 자리에서 일어나 창가로 다가갔다. 그곳엔 그가 오랫동안 지켜온 영지가 있었다. 그의 목소리에 안타까움이 묻어나왔지만, 그는 애써 웃으며 말했다.


“재밌을 것 같지 않나. 텅 빈 영지를 처음부터 다시 건설해내는 거다. 오로지 좀비와의 전쟁을 위한 요새 도시로.”


그때 사제가 손을 들어 물었다.


“거기까진 어떻게 갑니까? 헤름 영지가 여기서 멀지 않긴 해도 걸어서 일주일은 걸립니다. 대규모 피난 작전이 될텐데, 다른 문제는 차치해두더라도 만약 그 과정에서 좀비를 마주친다면 어떡합니까? 아니, 그보다도 우리를 쫓아오는 일 만 마리의 좀비는 어떡합니까?”


영주는 은휼을 가리켰다.


“그건 경비대장의 의견을 들어보지.”


모두의 이목이 경비대장에게 집중됐다.

그는 직전의 전투에서 오러를 만들어냈고, 즉 여기 있는 이들 중 대부분은 그의 과거가 심상치않음을 깨닫고 있었다.

필시 제국군의 기사였을테고, 어쩌면 지휘관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그들은 은휼의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존중인가, 시험인가.

은휼은 영주가 자신을 경비대장 따위로 더이상 취급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날 영주가 다시 담배를 입에 문 이후, 그는 무언가 그 너머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의 눈동자는 말라비틀어진 권력자의 눈동자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은휼은 정치가가 아니었기에, 그부분은 넘어가기로 했다.


“······우리가 일만을 이기지 못할 것은 자명합니다.”


겨우 삼천 정도 막아내는데 대원 열 둘이 죽었다.

기적에 가까운 성과였지만, 지금 그들에겐 기적으로 극복되지 못할 수가 다가오고 있었다.


일만.

일만의 적군을 이런 곳에서 이겨낼 순 없다.

하지만 지지 않을 순 있다.

우리가 이곳을 버린다면 말이다.


“피난할 곳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그곳으로 가는 동안 좀비를 마주치지 않는 것 역시, 영주님의 정령과 별동대를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저 도망갈뿐이라면 저 일만의 좀비는 결국 우리를 쫓아올 겁니다.”


시기상 일만의 좀비는 곧 이곳에 도래한다. 헤름 영지로 도망쳐봐야 도중에 그들에게 따라잡힐 것이 분명했다.


“그러니 우린 저들을 여기서 떼어놓고 가야합니다.”


따라서 일 만의 적을 처리하고 가야한다. 새로운 영지의 건설은 일만을 떼어놓는다는 선결조건이 필요했다.

은휼이 고개 돌려 잭에게 말했다.


“잭.”

“옙.”

“그놈들은 확실히 군집행동을 보였지.”

“예. 한 곳에 모여있었고, 움직일때도 동시에 움직였습니다.”

“그들이 군집행동을 보일 거라던 우리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그리고 군체로 움직이며 총공격을 해올 겁니다. 아마 일만의 좀비는 전력의 배분 따위 없이 동시에 처들어와 성벽을 넘을 것입니다.”


군체를 이룬 놈들은 한날 한시에 쳐들어올 거다. 우린 그 군체를 이겨낼 수 없었다.


“우린 일만의 적들을 아직 이겨낼 수 없습니다. 우리의 땅은 좁고, 적들에게 허락된 시간은 무한합니다. 하지만 그 관계가 역전되는 순간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한순간만큼은 그 일만을 몰살시킬 수 있다.


“저 괴물들이 우릴 잡아먹기 위해 달려왔을때, 우리가 이전과 달리 성문을 활짝 연채로 그들을 받아준다면, 그리고 그들이 기대감을 품고서 이 영지 안에 전부 들어왔을때.”


일만이 이 영지 안으로 전부 침입했을때.


“그들을 이 영지의 성벽 안에 가두고, 불의 장벽을 둘러 그들을 통째로 화형시킬 수만 있다면, 우린 그들을 전부 지옥으로 보내버릴 수 있습니다.”


영주가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의 생각과 일치했기 때문이었다.

다른 이들의 입은 벌어졌다. 그야 영지를 통째로 불태워버리자는 말이었으니까.

사제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자, 잠깐, 은휼. 그러니까 자네 말은 이 영지를 완전히 불태워버리자는 것 아닌가?”

“어차피 버릴 땅이라면 불태워버리고 후퇴하는 것은 전쟁에서 흔한 일입니다.” 

“하, 하지만 이건 우리의 땅 아니던가.”

“더이상 인류는 ‘우리의 땅’ 따위의 말을 쓸 수 없습니다. 우린 최후방까지 전선을 밀린 패배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죽을 겁니까?”


은휼이 흔들리지 않는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영지민이지 영지가 아닙니다. 땅이 사라지더라도 인간은 살아갑니다. 그러니······”


은휼이 천천히 말을 이었다.


“일만. 그 수많은 적군을 전부 이 영지 안에 가둬버리고서······”


그의 목소리는 점차 격양되기 시작했다.


“이곳을 불지옥으로 만듭시다. 전부 불태우는 겁니다. 우리가 살아온 땅도, 우리의 추억도, 우리의 적도!”


이제 그의 목소리는 외침에 가까웠다.


“저 괴물놈들이 가져갈 것은 피와 살이 아니라, 오로지 잿더미뿐이라는 걸 알려주는 겁니다!”


잭은 입을 쩍 벌린 채로 은휼을 쳐다봤다.

저 미친놈. 분명 엊그제까진 이 땅을 지키자고 하지 않았나?

잭은 그즈음에서 깨달았다.

예외는 없었다. 기사라는 것들은 죄다 정신나간 작자들뿐이었다.


하지만 영주는 만족스럽게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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