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아포칼립스의 남부 경비 대장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한탈
작품등록일 :
2024.08.06 15:26
최근연재일 :
2024.09.12 18:20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1,508
추천수 :
54
글자수 :
188,471

작성
24.08.24 17:22
조회
50
추천
2
글자
15쪽

4. 성문은 열리지 않는다(2)

DUMMY

호크는 다른 대원을 대장님과 영주님께 보낸 사이, 성벽에 다가오는 무리를 바라봤다.

마차에 타고 있는 건 귀족인 거 같고. 옆에서 같이 달리는 자는 암만 봐도 성기사인 것 같았다.


일단 열어줘야겠군. 겉으로 봤을 때 딱히 문제 될 건 안 보이고, 주위에 괴물도 안 보이니.


호크는 다른 대원들과 함께 성문을 열었고, 마차와 말은 성벽 안으로 들어섰다.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이니 대원들은 각자 검과 창을 꼬나쥐고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마차와 함께 들어온 병사 여럿과 성기사. 그중 마차를 호위하던 병사 하나가 외쳤다. 


“검을 거둬라!”


물론 경비대원들은 그런 말에 검을 거둘 정도로 무르지 않았다. 그때 마차에서 한 남자가 내렸다. 


“감히 누구에게 검을 겨누는 거냐!”

“뉘십니까?”


호크는 잭의 말투를 좀 따라 해봤다. 그 때문인지 귀족은 멍한 눈으로 호크를 쳐다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나는 옐틴 라르덴 백작이다! 지금 너희들이 누구에게 검을 겨누는지 알고도 용서를 구하지 않는 거냐?”

“아, 라르덴 백작님이십니까? 죄송합니다. 그래도 하나 요청 드릴 것이 있습니다.”

“그게 무엇이지?”

“옷 좀 벗어주시겠습니까?”

“뭐?”

“성문을 들어오는 모든 이들에게 괴물에게 물린 외상이 있는지 확인하라는 영주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방금 내가 누군지 듣고도 그런 말을 하는 거냐?”

“영주님이 예외를 두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호크는 저 옆의 나무를 가리키며 말했다.


“옷에 흙먼지가 묻는 게 싫으시다면 벗은 옷을 저기 나무에 걸어두시면 됩니다. 아니면 차라리 저한테 맡기시겠습니까?”

“아, 아니, 나는 백작······”


라르덴 백작이 멍하니 호크를 바라보는 사이, 상황을 지켜보던 성기사가 푸르릉거리는 말에서 내려 다가왔다.


“나는 교단의 성기사다.”

“그런 분이 이런 곳엔 어쩐 일이십니까?”

“난 칼하라로 가던 중이었다. 이들과는 어쩌다보니 동행하게 된 거지.”

“그러시군요.”

“지금 내 말이 지쳤다. 당장 갈아탈 말을 내놔.”

“그건 곤란합니다만.”

“난 교단의 명령하에 움직이고 있다. 거부한다는 건 교단에 대한 도전과도 같다.”

“그런 거에 도전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그런 거? 감히 교단을 모욕하는 거냐?”


미친놈인가? 호크는 어이가 없는 눈빛으로 성기사를 바라보다가 말했다.


“절차라는 게 있잖습니까. 도움이 필요하시면 먼저 이쪽에 협조하시고—”

“절차 따질 상황이 아니라서 그렇다. 난 지금 당장 칼하라로 가야해. 교단이 제국에게 전해야 할 말이 있단 말이다.”

“음, 그게 뭔지 참 궁금하군요. 그런데 우린 절차 따질 상황입니다. 며칠 전에 괴물 때문에 난리가 나서.”


그때 호크는 성기사의 손이 검자루에 향하는 것을 보았다. 스르릉!


그 검끝은 순식간에 호크의 목에 날아들었다. 그의 목젖 바로 앞에서 검이 멈췄다. 


이 손님들은 참 뜬금없군. 호크는 그리 생각하며 입을 여는 성기사를 마주 봤다.


“······이건 조금 무례한 요청 같습니다만.”

“요청이 아니야. 명령이다. 말을 갖고 와.”


교단 쪽 사람이라서 그런가. 검부터 들이미는 게 정신이 나갔군.


호크는 제 목에 겨눠진 검을 담담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자신 있으십니까?”

“무엇에 말이지? 널 이길 자신?”

“아뇨. 저 말고 곧 이곳에 올 사람을 이길 자신 말입니다.”


성기사는 가소롭다는 듯이 웃었다.


“그래봐야 이런 영지에 누가 있다고? 누구든 오라 해봐라.”

“마침 왔다. 그렇게 말한 사람치고 이긴 사람이 없긴 했는데.”

“대장님!”


어느새 도착한 은휼이 성기사 앞에 섰다.

성기사 역시 거대한 체격이었으나, 은휼이 조금 더 컸다.

둘의 시선이 날카롭게 오가는 그때, 옆에서 지켜보던 라르덴이 말했다.


“지금 무얼 하는 거냐! 귀족에게 감히 명령하는 것뿐만 아니라 옷을 벗으라는 명령이라니, 지금 귀족을 모독하는 거냐!”

“미안하지만 우리한텐 대머리 뚱땡이 옷 벗기는 취미는 없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거니까 거기서 얌전히 바지 벗고 지켜봐 주면 고맙겠는데.”


은휼이 고개 돌려 말해주고는 다시 성기사를 바라봤다. 그 깔끔한 무시에 라르덴의 턱이 벌어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은휼은 성기사에게 말했다.


“우린 라티온 백작님의 명을 수행 중인 경비대다. 그런 경비대원한테 검을 겨누는 것은 귀족 모욕에 해당하는 걸 모르는 건가?”

“알 바인가? 난 교단에 소속된 성기사다.”


음, 은휼이 알겠다는 듯 미소 지었다.

성기사란 것들은 이게 싫단 말이지.

신을 모시는 놈들이라 그런지 지들 위에 신이랑 교황 말고는 다른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이제 성기사의 검끝은 아예 은휼을 겨누고 있었다.


“지체할 시간 없다. 난 당장 칼하라로 가야 해.”

“혹시 네놈 종교의 인사법은 검부터 휘두르고 보는 건가?”

“우리의 신을 모욕하는 건가?”


이건 광신도인 거야 아니면 그냥 멍청한 거야. 은휼은 눈앞의 성기사의 지능을 잠시 고민하며 적당한 때를 보다가 말했다.


“나도 인사 받아주겠단 소리다.”


텅! 은휼이 왼팔의 팔 보호대로 검을 순식간에 쳐냈다. 

동시에 오른손으론 검을 뽑아 들어 성기사에게 달려들었다.


“크윽!”


성기사가 물러서며 다시 자세를 잡았다.

그러나 이미 접근해버린 은휼이 검을 내질렀기에 그는 불완전한 동작으로 막을 수밖에 없었다.


카앙! 은휼의 검이 성기사의 검과 충돌하며 불씨가 튀었다.

은휼의 동작엔 한 점 부족함이 없었으나 간신히 그것을 막아낸 성기사는 뒤로 물러나야만 했다.


검을 놓칠 뻔한 성기사가 뒤로 두 발자국 물러난다.

은휼은 더 달려들지 않고 말했다.


“인사는 똑바로 해야지. 기회를 주마.”

“이 개자식이······”


은휼이 화를 돋우자 성기사는 고함을 지르며 달려들었다.

성기사는 은휼과 체격이 비슷한 수준이었고, 그만큼 그의 힘 역시 상당했다.


엄청난 힘을 담은 검이 내려쳐졌고, 은휼은 그에 맞춰 검을 올려 쳤다.

콰앙! 맞부딪힌 검에서 엄청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성기사는 물러서지 않고 다시 달려들었고 은휼은 그에 맞춰 한두발짝씩 물러나며 검을 받아냈다.


확실히 실력이 좋다. 검술만 본다면 잭보다 살짝 아래 수준.


물론 성기사의 핵심은 신성력이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떨어뜨릴 수도 있는 것이 성기사의 신성력이니까.


당연히 신성력을 쓰게 놔둘 생각은 없다.

기도문 외우려 들면 그냥 목을 쳐버리면······

아니, 그건 그거대로 아깝군.

성기사는 잃어버리기 아까운 전력이란 말이지.


괴물들이 몰려올 때 성기사 하나 있으면 든든할 거다.


은휼은 이 자를 어떻게 구슬릴지 생각하며 검을 받아내고 있었다.


“쥐새끼처럼 도망만 치는 거냐!”

“이건 도망치는 게 아니라 막는다고 하는 거다. 신학 배우느라 제국어는 안 배웠나 보군.”

“이 자식이 말장난을!”


콰앙! 또다시 검에서 울려 퍼진 엄청난 소리와 함께 진동이 손목을 타고 들어왔다.


그 충격에도 평온한 표정의 은휼은 속으로 고민하고 있었다.


갑주를 입고 있어서 제압이 힘들겠는데.

죽일 생각이었다면 아예 목을 쳐버렸겠지만, 딱히 죽이고 싶진 않고.

그렇다고 적당히 두들겨 패서 제압될 성격도 아닌 것 같고.

······여기서 써야겠군. 어차피 시험 삼아 써보긴 해야 했으니. 


“난 당장 여길 떠나 칼하라로 가야 한단 말이다!”

“아니, 가면 안 돼. 병사 하나하나가 아까워서.”

“그게 대체 무슨 소리냐!”

“무슨 소리긴.”


콰앙! 은휼이 한 박자 빠르게 검을 맞받아쳤다.

그러자 박자가 깨진 성기사의 검이 크게 튕겨졌고, 그는 물러나야만 했다.


그 찰나에 은휼이 달려들었다.

그의 혈관은 폭발적으로 팽창하고 있었고 심장은 지금까지와의 평온함과는 달리 역동적으로 날뛰고 있었다.


마나는 전신에서 맥박치고 있었고, 은휼은 돌진하며 그 마나를 심장에서 모아 응축했다.


마나는 심장 부근에서 점점 형체를 갖춘다.


마나 하트 1 서클.

범인과 천재를 가르는 첫 번째 관문.

소드마스터 한카르가 4 서클, 제국군 기사단장이 2 서클 혹은 3 서클, 기사단원이 대부분 1 서클인 것을 고려하면 마나 하트 1 서클만 만들어도 황실이 엄격히 통제하는 전쟁 병기라고 할 수 있었다.


심장 주위로 만들어진 마나의 고리는 그 박동에 맞춰 전신에 마나를 쏘아보내고 있었다.


이 상태만 되어도 검기를 쏘아낼 순 있지만······ 


‘지금 그렇게 파격적으로 쓸 건 없겠지.’


적당히 제압만 한다. 은휼은 몸에 박동치는 마나의 감각을 검을 쥔 손에 집중했다.


심장 박동에 따라 맥박치는 마나는 팔을 따라가 손아귀에 쥐어진 검을 타고 검신에 흘러 들어간다.


오러의 완성이다. 마나를 쏟아부으면 검이 통상적인 오러소드처럼 빛나겠지만, 지금 그렇게 오러를 뽐낼 생각은 없었다.


지금은 감을 되살리는 게 먼저였다. 그렇기에 은휼은 오러를 검에 한 점으로 집중했다.


아주 미약한 마나를, 아주 작은 한 점에. 상대의 검과 맞부딪힐 바로 그 한 점에.


일부러 빛내지 않은 검이 성기사의 검과 맞부딪혔다. 카곽!


“가만히 좀 있으라는 거다.”


성기사의 검에 금이 가더니 완전히 깨져버렸다. 부러진 검에서 금속 조각이 우수수 떨어졌다.


“말도 안 돼.”


성기사는 부러진 검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중얼거렸다.


“······너 같은 놈이 왜 이런 영지에?”


어, 너무 강하게 썼나?

적당히 검에 금만 가게 하려고 했는데, 검을 완전히 깨뜨려버렸다.


······오랜만이긴 한가보군. 제대로 조절이 안 되는 걸 보면.

은휼은 왜인지 모르게 날뛰어버린 오러를 생각하면서 얼버무렸다.


“복지가 좋아서.”

“이건 분명······? 아니, 말도 안 돼. 이런 조절 방식은 기사단장—”


후웅! 은휼의 검끝이 성기사의 목 바로 앞에서 멈췄다.


“입 열지 마라.”


성기사는 제 목에 겨눠진 검끝을 바라보며 침을 꿀꺽 삼킨 후, 부러진 검을 땅바닥에 내려놓았다.


“꿇어라. 마지막 명령이다.”

“······”


성기사는 양손을 들어 올린 채로 은휼의 말대로 무릎을 꿇었다. 

그즈음에 영주가 다른 대원과 함께 이곳에 도착했다.


“저, 저거 성기사야?”

“갑옷에 교단 문양 있잖아. 성기사 맞는 거 같은데.”

“그럼 지금 대장님이 성기사를 제압한 거야?”


성기사와 대장 중에 누가 강할지 실컷 떠들던 대원 하나가 옆의 대원에게 속삭였다.


“봐봐, 대장님이 이긴다니까?”

“진짜네······”


영주 비샨은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했다.

성기사가 있군. 은휼이 제압을 완료했고.

은휼이 아무리 그래도 성기사를 제압할 수준의 실력이었던가?


비샨은 현장을 천천히 살폈다.


성기사는 부러진 검을 들고 있었다.


······부러진 검. 검을 부러뜨렸다?


설마. 비샨은 은휼을 가만히 바라봤다.

은휼은 비샨을 쳐다보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비샨은 투항한 네 명 중 대머리 귀족에게 다가갔다.


“옐틴 라르덴.”

“오오, 비샨 라티온 백작! 그간 안녕했는가. 우리가 마지막으로 연락을 나눈지도 참으로 오래되었는데, 지금의 상황은 안타깝게도 우리의 지극한 우정에 변화가 생길지도 모를 상당히 무례한—”

“닥쳐라. 지금 그딴 사족을 듣고 싶진 않으니까.”


비샨이 표정을 사납게 일그러뜨린 채로 말했다.


“내 딸은 어디에 있지?”


아, 저 귀족의 영지였나 보군.

영주의 딸은 마법적으로 재능이 있었는데, 라르덴의 영지에 매우 강한 마법사가 있어서 그 마법사에게 마법을 배우러 떠났었다.

그리고 이 사태가 터져버려서 영주는 아무런 소식을 얻을 수 없었고 말이다.

표정이 확 굳어버린 라르덴이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내 영지는 습격받았네. 그것들을 본 적이 있나? 그것들은 내 영지를 습격해 성벽을 넘었고, 내가 총애하던 마법사도 죽었어.”

“내가 그걸 물었나?”


개판이군. 은휼은 그의 말이 길어지는 것을 보며 이미 벌어질 이야기를 예상하고 있었다.


“······난 내 영지를 버리고 황급히 도망칠 수밖에 없었지. 난 내 병사도, 영지민도, 그 누구의 생사조차 제대로 알지 못해. 난 모든 걸 버리고 이곳에 피난을 온 걸세. 목숨만은 보전하기 위해서.”

“그러니까, 요약하면 네놈은 내 딸을 버리고 왔다는 소리군.”


······숨이 막힌다. 어느새 주위의 공기는 뜨거워져 폐부를 달구고 있었다.


“제기랄, 남의 딸을 버려놓고 그 아비에게 목숨을 구걸하러 와?”


한참이나 손을 부들부들 떨던 비샨이 나직이 말했다.


“은휼.”

“네, 듣고 있습니다.”

“이 자들을 전부 옥에 구금해. 내 눈에 더 이상 보이지 않도록. 저항하면 죽여도 좋다.”

“알겠습니다.”


일그러진 표정으로 마지막 인내심을 발휘한 듯 보이는 비샨이 적의를 품고 말했다.


“내가 네놈들을 한 줌 재로 만들어버리지 않는 게 귀족으로서의 마지막 호의다. 그러니 입 닥치고 이들의 조치에 따르도록.”


영주는 정말로 저들을 통째로 불태워버릴 능력이 있었다. 당장 저 위의 햇빛 아래서 춤추고 있는 화염의 정령이 저들을 덮친다면, 그들은 재가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물론 변수라면 성기사가 있다는 건데. 은휼은 검자루에 손을 올린 채로 성기사를 바라봤다.


또 덤비는 거 아니야? 보통 성기사라는 것들은 고집이 센데다가 자기 힘에 대한 과신이 있다.


그야 기도문 좀 외우면 하늘에서 말 그대로 벼락이 떨어지니까.


그래서 은휼은 당장이라도 검을 뽑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성기사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이다.


성기사는 당장이라도 다시 난동을 피우려는 듯 하다가, 은휼과 눈이 마주치고는 고개를 숙였다.


비샨은 그렇게 현장을 떠나가고 있었다. 그때 고개 숙이고 있던 성기사가 말했다.


“아니, 멈춰.”


은휼은 검자루를 쥐었다. 당장이라도 뽑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성기사는 가만히 고개를 숙인 채로 말을 이었다.


“말할 게 있다.”


멈칫한 영주는 뒤돌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화염의 정령은 그들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아지랑이. 바닥의 물기가 끓어오르고 있었다.

꺄르륵! 목을 옥죄듯 불어온 바람은 열기를 품고서 이곳을 휘감았다.

천천히 뒤돌은 비샨이 말했다.


“지금 죽고 싶다면 그 입 열어보지.”

“죽더라도 해야 할 이야기다.”


성기사는 아까보다 훨씬 얌전해졌다.


그것은 지금 이곳에 은휼이 있었기에, 무력 돌파를 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래서 그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내놓기로 했다. 


“난 교단의 조사대로서 파견되었던 성기사.”


남부의 심장 칼하라 영지에 가서 말하려던 정보를 말이다.


“이 사태의 원인을 알고 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좀비 아포칼립스의 남부 경비 대장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금일 휴재 공지(09/06) 24.09.06 10 0 -
공지 재재재공지) 16:20에 업로드 됩니다! 24.08.18 36 0 -
24 4. 성문은 열리지 않는다(12) +1 24.09.12 18 1 18쪽
23 4. 성문은 열리지 않는다(11) +1 24.09.11 22 1 18쪽
22 4. 성문은 열리지 않는다(10) +2 24.09.05 31 4 16쪽
21 4. 성문은 열리지 않는다(9) +2 24.09.03 36 2 13쪽
20 4. 성문은 열리지 않는다(8) +2 24.09.02 38 3 13쪽
19 4. 성문은 열리지 않는다(7) +1 24.09.01 43 3 14쪽
18 4. 성문은 열리지 않는다(6) +1 24.08.30 38 3 17쪽
17 4. 성문은 열리지 않는다(5) 24.08.29 46 2 17쪽
16 4. 성문은 열리지 않는다(4) 24.08.28 44 2 12쪽
15 4. 성문은 열리지 않는다(3) 24.08.26 49 2 12쪽
» 4. 성문은 열리지 않는다(2) 24.08.24 51 2 15쪽
13 4. 성문은 열리지 않는다(1) 24.08.23 46 2 22쪽
12 3. 아이, 소년, 어른(7) 24.08.22 48 2 14쪽
11 3. 아이, 소년, 어른(6) 24.08.21 53 2 17쪽
10 3. 아이, 소년, 어른(5) 24.08.20 58 2 22쪽
9 3. 아이, 소년, 어른(4) 24.08.19 65 2 19쪽
8 3. 아이, 소년, 어른(3) 24.08.18 71 2 20쪽
7 3. 아이, 소년, 어른(2) 24.08.17 85 3 22쪽
6 3. 아이, 소년, 어른(1) 24.08.15 93 2 26쪽
5 2. 인류 최후의 기사(4) 24.08.14 96 3 21쪽
4 2. 인류 최후의 기사(3) 24.08.13 103 3 20쪽
3 2. 인류 최후의 기사(2) 24.08.13 107 4 21쪽
2 2. 인류 최후의 기사(1) 24.08.13 114 1 18쪽
1 1. 프롤로그 24.08.13 148 1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