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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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코쟁이
작품등록일 :
2024.08.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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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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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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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미로

DUMMY

민혁은 차를 몰고 숲을 향해 나아갔다. 어둠 속에서 아침이 서서히 밝아오고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여전히 무거웠다. 퍼즐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면서 그가 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동시에 그 진실이 가져올 고통과 혼란이 얼마나 클지 두려웠다.


그는 깊은 숲 속으로 들어가는 길을 따라 조심스럽게 운전했다. 길은 좁고 구불구불했으며, 주변의 나무들이 길을 감싸고 있었다. 민혁은 도로를 주의 깊게 살피면서도, 계속해서 머릿속에서 단서들을 되새겼다. 퍼즐 조각들이 가리키는 방향은 분명 이 숲이었다. 하지만 그 숲 속에서 무엇을 발견하게 될지는 여전히 불분명했다.


숲으로 들어가는 길은 점점 더 험난해졌고, 민혁은 차를 세우고 걸어가기로 했다. 그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가방을 챙기고, 숲 속으로 향했다. 주변은 조용했고, 새벽의 공기가 차갑게 그의 피부를 스쳤다. 그는 가방 속의 수첩과 퍼즐 지도를 꺼내어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지도에 표시된 장소를 따라 걷기 시작한 민혁은 자신의 발소리가 숲 속의 정적을 깨뜨리는 것을 느꼈다.


숲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길을 잃기 쉬운 미로처럼 느껴졌다. 민혁은 가끔씩 지도를 들여다보며 방향을 조정했다. 그가 걷고 있는 이 길이 어딘가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신했지만, 동시에 그 길이 그를 어디로 이끌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걷던 중, 민혁은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숲 속 깊은 곳에서 누군가 그를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순간적으로 긴장하며, 숲의 그림자 속에 숨어 있는 무언가를 찾아보았다. 하지만 그의 시야에는 나무와 덤불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불길한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다.


민혁은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걸음을 재촉했다. 그는 지금 이 게임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결심을 굳혔다. 아무리 그가 마주할 진실이 무겁고 고통스러울지라도, 이제 그는 더 이상 피할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몫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러나 민혁이 한참을 걸어가던 중, 숲 속에서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그는 걸음을 멈추고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것은 바람 소리나 동물의 움직임이 아니었다. 그것은 마치 금속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처럼 들렸다. 민혁은 그 소리가 나는 쪽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숲 속 깊은 곳, 민혁은 작은 철문 하나를 발견했다. 그 문은 녹슬어 있었고, 마치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듯했다. 민혁은 문 앞에 서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 문이 여기 왜 있는지, 그리고 그 문이 그를 어디로 이끌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의 직감은 이 문이 진실로 가는 또 하나의 길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민혁은 문을 열어보려 했지만, 문은 단단히 잠겨 있었다. 그는 잠시 멈춰서서 호숫가에서 발견한 작은 열쇠를 떠올렸다. 그 열쇠가 이 문을 열 수 있는 열쇠일까? 그는 가방에서 열쇠를 꺼내어 문에 맞춰보았다. 열쇠는 정확히 들어맞았고, 민혁은 조심스럽게 열쇠를 돌렸다.


철문이 삐걱거리며 열리자, 민혁은 그 너머에 있는 것을 살펴보았다. 문 너머에는 좁고 어두운 터널이 이어져 있었다. 터널의 끝은 보이지 않았고, 그 안에서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다. 민혁은 잠시 망설였지만, 이 터널이 그를 어디로 이끌지 알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터널 안은 매우 어두웠고, 민혁은 휴대전화의 플래시를 켜서 길을 비추었다. 터널의 벽은 거칠었고, 바닥은 울퉁불퉁했다. 그는 천천히 터널을 따라 걸어가면서, 주위를 주의 깊게 살폈다. 이 터널이 그를 어디로 이끌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해서 그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터널을 따라 한참을 걸어가던 중, 민혁은 터널 끝에서 밝은 빛이 새어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그 빛을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 터널의 끝에 다다르자, 그는 작고 좁은 방으로 이어지는 문을 발견했다. 그 방 안에서 새어나오는 빛은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민혁은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은 작고 단출했다. 방 한가운데에는 낡은 나무 책상이 놓여 있었고, 책상 위에는 두 개의 의자가 마주 보고 있었다. 책상 위에는 흰색 종이와 펜이 놓여 있었고, 벽에는 커다란 거울이 걸려 있었다. 민혁은 방 안을 천천히 둘러보며, 이곳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민했다.


그때, 문이 천천히 닫히며 철컥하는 소리가 들렸다. 민혁은 깜짝 놀라 뒤돌아봤지만, 방 안에는 그 혼자뿐이었다. 그는 다시 앞으로 돌아서서 책상 위에 놓인 종이를 살펴보았다. 종이에는 아무런 글씨도 적혀 있지 않았지만, 마치 그가 무언가를 적어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민혁은 손을 뻗어 펜을 잡았다. 그리고 천천히 종이 위에 글을 적기 시작했다. 그가 적고 있는 것은 자신의 이름이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적고 나서, 잠시 멈춰서서 생각했다. 이곳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그가 여기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그때, 벽에 걸린 거울이 희미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민혁은 거울 속을 들여다보며, 그 안에서 무엇이 보이는지 확인하려 애썼다. 거울 속에는 자신의 모습이 비치고 있었지만, 그 모습은 어딘가 이상했다. 그는 거울 속의 자신이 무언가를 말하려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거울 속의 민혁은 그의 행동을 따라하지 않고,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민혁은 거울 속의 자신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 모습은 마치 그의 내면을 비추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때 거울 속의 민혁이 입을 열어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이 입술을 움직였다. 민혁은 그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거울 속의 민혁은 한 단어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기억'이었다.


민혁은 거울 속의 자신이 말하려는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애썼다. '기억'. 그 단어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는 잠시 멍하니 거울을 바라보다가, 자신의 머릿속을 스치는 기억의 조각들을 되짚어 보았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놓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거울 속의 민혁은 계속해서 그를 바라보고 있었고, 민혁은 더 이상 그 모습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기억 속에서 무엇을 찾아내야 하는지, 그 기억이 이 게임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하려 애썼다. 그때 문득, 그가 잊고 있던 한 가지 기억이 떠올랐다.


그것은 바로 그날의 사고 이전에 있었던 일들이었다. 민혁은 그날의 사고만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사실 그 이전에 무언가 중요한 사건이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 사건이 그의 기억 속 깊이 묻혀 있었던 것이다.


민혁은 거울 속 자신이 던진 메시지의 의미를 곱씹으며, 자신이 잊고 있던 기억의 조각들을 되짚어가기 시작했다. 사고 전날, 그는 그날 일어날 사건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듯했다. 하지만 그 기억이 왜곡되었고, 지금까지 정확히 떠올릴 수 없었던 것이다.


민혁은 떨리는 손으로 펜을 다시 잡았다. 종이 위에 그날의 기억을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글씨는 삐뚤삐뚤했지만, 그는 계속해서 떠오르는 대로 적어 내려갔다.


**"그날, 우리는 숲으로 갔다. 모두가 불안해했지만, 나는 그곳에 가야만 한다고 느꼈다. 무언가 우리를 그곳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사고가 일어났다..."**


민혁은 펜을 놓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그는 자신의 기억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음을 느꼈다. 사고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그날, 그 숲 속에서 그들은 어떤 힘에 의해 이끌렸던 것이다. 그리고 그 힘이 지금 이 게임의 배후에 있는 것임이 분명했다.


민혁은 종이 위에 더 적으려 했지만, 머릿속에 어지러움이 몰려왔다. 그는 잠시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었다. 그가 깨달아야 할 진실은 여전히 희미했다. 하지만 이제 그는 그 진실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는 다시 한 번 거울을 바라보았다. 거울 속의 자신은 이제 그를 더 이상 바라보지 않고,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민혁은 이 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그가 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를 깊이 생각했다. 이곳은 그가 자신의 기억과 마주해야 하는 장소였다. 그리고 그 기억을 통해 진실을 밝혀내야만 했다. 민혁은 거울 속의 자신이 그를 인도하고 있다는 생각에,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펜을 내려놓고 방을 천천히 걸어 다녔다. 방 안에는 다른 단서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는 벽을 따라 손을 더듬어 보았다. 그러다 벽의 한쪽에서 작은 틈을 발견했다. 그 틈은 마치 숨겨진 문을 열기 위한 손잡이처럼 보였다. 민혁은 조심스럽게 그 틈을 잡고 힘을 주어 당겼다.


벽이 서서히 열리면서, 또 다른 방이 나타났다. 이 방은 이전의 방보다 훨씬 더 어두웠고, 한가운데에 작은 상자가 놓여 있었다. 민혁은 심호흡을 하고 그 방으로 들어갔다. 상자는 낡고 오래되어 보였지만, 그것이 중요한 단서를 품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민혁은 상자를 열기 위해 열쇠를 사용했다. 상자의 뚜껑이 열리자, 안에는 작은 일기장과 함께 낡은 사진이 한 장 들어 있었다. 그는 일기장을 먼저 꺼내어 읽기 시작했다.


**"오늘, 우리는 다시 그곳으로 갔다. 민혁은 불안해하고 있었다. 나는 그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그 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 그날의 사고는 단지 시작일 뿐이다. 그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 우리는 그곳으로 돌아가야 한다."**


민혁은 일기장을 읽으며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이 일기장은 그날의 사고와 관련된 또 다른 사람의 기록이었다. 그 기록은 마치 그가 사고를 예견하고 있었다는 듯했다. 민혁은 일기장의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그가 잊고 있던 기억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음을 느꼈다.


그는 일기장 옆에 놓인 사진을 들여다보았다. 사진 속에는 자신과 친구들, 그리고 그날 사고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 함께 찍혀 있었다. 그 인물은 민혁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떠오르는 인물이었다. 그는 바로 이 게임의 배후에 있는 인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혁은 사진을 손에 쥐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 게임의 진실은 그의 기억 속에 깊이 묻혀 있었고, 그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그는 그날의 진실과 마주해야만 했다. 그는 일기장과 사진을 챙겨 방을 나왔다. 이제 그는 더 이상 이 게임에서 도망칠 수 없었다. 이 게임의 끝을 보기 위해, 그는 그 진실을 파헤쳐야 했다.


다시 돌아온 방에서 민혁은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며 다짐했다. 이 게임의 진실을 밝혀내고, 그 끝에서 마주할 고통과 혼란을 감수하겠다고. 이제 그는 그 진실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었다. 민혁은 다시 가방을 챙기고 방을 나섰다.


철문을 닫고 나서, 민혁은 다시 숲 속으로 돌아왔다. 그는 자신이 가야 할 다음 목적지를 생각하며 길을 걸었다. 그의 머릿속에는 이제 그날의 기억이 분명히 떠올랐다. 그날의 사고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그것은 어떤 의도된 힘에 의해 계획된 것이었다. 그리고 그 힘이 지금 이 게임의 배후에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는 점점 더 확신하게 되었다.


민혁은 숲을 빠져나와 다시 차로 돌아갔다. 그는 이제 이 게임의 끝을 보기 위해 더 강한 결심을 다지고 있었다. 그가 밝혀야 할 진실은 여전히 깊이 감춰져 있었지만, 그는 그 진실에 다가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끝에서, 그는 모든 것을 밝혀내리라 다짐했다.


민혁은 차를 출발시키며 다음 목적지를 향해 나아갔다. 이 게임의 미로 속에서, 그는 점점 더 진실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가 마주할 진실이 무엇이든, 이제 그는 그것을 피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모든 퍼즐의 조각들이 하나로 맞춰지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그는 마침내 이 게임의 끝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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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각자의 결말 24.09.03 3 0 8쪽
27 두 갈래의 운명 24.09.02 5 0 8쪽
26 드러난 진실 24.08.31 6 0 7쪽
25 선택의 무게 24.08.30 5 0 7쪽
24 마지막 시험 24.08.29 6 0 9쪽
23 운명의 결정 24.08.28 6 0 8쪽
22 사라진 희망 24.08.27 7 0 8쪽
21 두려움의 파편 24.08.26 6 0 15쪽
20 지배의 영역 24.08.24 6 0 8쪽
19 침묵의 속삭임 24.08.23 6 0 14쪽
18 끝없는 절망의 시작 24.08.22 6 0 21쪽
17 설계자의 그림자 24.08.22 5 0 13쪽
16 배신의 미로 24.08.21 5 0 15쪽
15 의심의 그림자 24.08.20 5 0 15쪽
14 진실의 문턱에서 24.08.20 6 0 23쪽
13 선택의 갈림길 24.08.20 5 0 13쪽
12 새로운 설계 24.08.20 4 0 7쪽
11 내면의 전쟁 24.08.19 4 0 14쪽
10 마지막 문 24.08.19 6 0 15쪽
9 거짓 속의 진실 24.08.19 4 0 22쪽
» 진실의 미로 24.08.19 4 0 12쪽
7 퍼즐의 조각들 24.08.18 6 0 12쪽
6 혼란 속의 실마리 24.08.18 6 0 13쪽
5 어둠 속의 길 24.08.17 6 0 7쪽
4 깊어지는 의문 24.08.17 7 0 10쪽
3 거울 속의 그림자 24.08.17 7 0 10쪽
2 게임의 시작 24.08.16 8 0 7쪽
1 불청객의 방문 +2 24.08.15 22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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