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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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코쟁이
작품등록일 :
2024.08.15 15:27
최근연재일 :
2024.09.0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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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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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희망

DUMMY

어둠 속으로 발을 내딛은 순간, 민혁은 섬뜩한 기운을 느꼈다. 그의 등 뒤로 닫혀버린 문은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는 길을 상징하고 있었다. 그들이 향하는 길은 어둠에 휩싸여 있었지만, 민혁은 잠시도 주저하지 않고 앞으로 걸었다. 그의 발걸음은 확고했고, 금속 조각을 쥔 손에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주위는 차갑고 불길한 정적에 감싸여 있었다. 함께 걸어가던 참가자들도 이 불길한 분위기를 느꼈는지 조용히 서로를 주시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들은 이제 더 이상 두려움에 떨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잃었고, 이제는 무엇이든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이 그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앞으로 뭐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어."** 민혁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해."**


**"그래도 우리가 맞닥뜨릴 게 뭔지 알고 싶어."** 한 참가자가 답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불안과 기대가 섞여 있었다. **"이제 모든 게 끝날 때가 된 건 아닐까?"**


**"아니, 아직 끝나지 않았어."** 민혁은 단호하게 말했다. **"이 길이 끝나기 전까지, 우리가 무슨 선택을 하든, 그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


그들은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기며 통로를 따라갔다. 통로의 양옆에는 낮게 깜빡이는 조명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이 어두운 길을 밝히기에 부족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그림자가 벽에 길게 드리워지는 것을 보며, 그 그림자가 마치 그들을 삼킬 듯한 기분을 느꼈다.


**"이 길이 어디로 이어지는 걸까···"** 한 여성이 불안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


**"어딘가로 향하고 있어. 목적지가 분명히 있을 거야."** 민혁은 대답했다. **"우린 그 목적지에 도달해야 해. 그게 우리의 마지막 시험일 테니까."**


그들은 계속해서 걸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통로는 점점 더 복잡해졌다. 곳곳에 갈림길이 나타났고, 그들은 매번 어떤 길을 택할지 고민해야 했다. 민혁은 자신의 직감을 믿고 길을 선택하며, 다른 참가자들도 그를 따라 움직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몸과 마음은 지쳐갔다. 한 참가자가 더 이상 걷지 못할 것 같다며 멈춰섰고, 민혁은 그의 곁으로 다가가 격려했다.


**"우린 이미 너무 먼 길을 왔어. 이제 멈출 수는 없어."** 민혁은 그의 어깨를 붙잡고 말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자. 이 길의 끝에는 반드시 우리가 찾던 답이 있을 거야."**


그러나 그의 말에도 불구하고, 그 참가자의 눈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민혁은 그를 이끌고 다시 길을 나섰다. 그는 이 여정이 얼마나 더 길어질지 알 수 없었지만, 그들에게는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들은 통로의 끝에 다다랐을 때, 마침내 거대한 문을 마주했다. 그 문은 단단하게 닫혀 있었고, 문 위에는 무언가를 삽입할 수 있는 홈이 새겨져 있었다. 민혁은 금속 조각을 떠올리며, 그것이 이 문을 여는 열쇠임을 직감했다.


**"이걸 여기다 넣어야 하는 것 같아."** 민혁은 금속 조각을 손에 들고 말했다. **"이 문이 우리가 찾던 마지막 길일지도 몰라."**


그는 조심스럽게 금속 조각을 홈에 맞춰 넣었다. 그 순간, 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다. 문 너머에는 눈부신 빛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빛은 그동안 그들이 겪어온 어둠과는 완전히 대조적이었다. 마치 그들을 구원하러 온 것 같은 따뜻한 빛이었다.


**"이게··· 끝인가?"** 한 참가자가 놀라며 물었다.


**"아니···"** 민혁은 조심스럽게 문을 통과하며 대답했다. **"이건 새로운 시작일지도 몰라."**


그들이 문을 통과하자, 앞에 펼쳐진 광경은 그들이 상상조차 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들은 거대한 홀에 서 있었고, 그 홀의 중앙에는 커다란 제단이 자리 잡고 있었다. 제단 위에는 또 다른 장치가 놓여 있었고, 그 장치 주위에는 복잡한 기계 장치들이 연결되어 있었다.


**"이곳은··· 대체 뭐지?"** 한 참가자가 당황하며 물었다.


**"여기서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것 같아."** 민혁은 제단을 향해 걸어가며 말했다. **"이 장치가 우리의 마지막 시험일 거야."**


그들은 제단 주변에 모여 그 장치를 살펴봤다. 장치는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었고, 그 안에는 다양한 기계 부품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민혁은 장치를 조심스럽게 만지며,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려 했다.


그러나 장치는 그의 손을 거부하듯,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는 이 장치를 제대로 작동시키기 위해선 무언가를 알아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그때, 방 안의 스피커에서 다시 차가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여러분은 마지막 시험에 도달했습니다. 이 장치를 통해 여러분은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입니다. 이 결정을 통해 누가 살아남을지, 누가 희생될지 결정될 것입니다."**


그 말에 참가자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긴장감에 휩싸였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불안과 공포가 가득했다. 이제까지 함께 싸워온 사람들 중 누군가가 희생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이건··· 말도 안 돼."** 한 여성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우린 여기까지 함께 왔는데, 이제 와서 누군가를 희생시키라니···"**


**"이게 그들이 원하는 거야."** 민혁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를 서로 갈라놓으려는 거지. 이 장치는 그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어. 하지만 우리가 그들의 뜻대로 움직일 필요는 없어."**


그의 말에 참가자들은 침묵했다. 그들은 서로를 의심하는 대신,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했다. 민혁은 장치를 바라보며 다시 한 번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 장치는 분명히 그들에게 결정을 강요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


**"우리가 이 장치를 작동시키면···"** 민혁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예측할 수 없어. 하지만 우리가 이곳에서 나가려면, 무언가를 해야 해."**


**"그럼 누가 희생되는 거죠?"** 한 남자가 물었다. 그의 목소리에는 두려움이 묻어 있었다.


**"아무도 희생되지 않을 방법을 찾아야 해."** 민혁은 결단을 내리며 말했다. **"우리가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선, 그들의 뜻대로 움직여서는 안 돼. 이 장치를 다른 방법으로 풀어야 해."**


그들은 민혁의 말을 듣고 다시 한 번 장치를 분석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었지만, 그들은 서로를 믿고 이 상황을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은 장치의 작동 원리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민혁은 장치를 조작하며, 그들이 희생되지 않고 이 상황을 벗어날 방법을 고민했다. 그러나 그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장치는 매우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었고, 작은 실수 하나가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었다.


그들이 장치를 조작하던 중, 갑자기 방 안의 경고음이 울렸다. 그 소리는 매우 날카롭고 긴급했다. 민혁은 순간적으로 멈춰 섰다. 그의 손끝이 떨리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한 참가자가 당황하며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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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각자의 결말 24.09.03 2 0 8쪽
27 두 갈래의 운명 24.09.02 5 0 8쪽
26 드러난 진실 24.08.31 6 0 7쪽
25 선택의 무게 24.08.30 5 0 7쪽
24 마지막 시험 24.08.29 5 0 9쪽
23 운명의 결정 24.08.28 5 0 8쪽
» 사라진 희망 24.08.27 7 0 8쪽
21 두려움의 파편 24.08.26 5 0 15쪽
20 지배의 영역 24.08.24 6 0 8쪽
19 침묵의 속삭임 24.08.23 6 0 14쪽
18 끝없는 절망의 시작 24.08.22 6 0 21쪽
17 설계자의 그림자 24.08.22 5 0 13쪽
16 배신의 미로 24.08.21 5 0 15쪽
15 의심의 그림자 24.08.20 5 0 15쪽
14 진실의 문턱에서 24.08.20 6 0 23쪽
13 선택의 갈림길 24.08.20 5 0 13쪽
12 새로운 설계 24.08.20 4 0 7쪽
11 내면의 전쟁 24.08.19 4 0 14쪽
10 마지막 문 24.08.19 6 0 15쪽
9 거짓 속의 진실 24.08.19 3 0 22쪽
8 진실의 미로 24.08.19 3 0 12쪽
7 퍼즐의 조각들 24.08.18 5 0 12쪽
6 혼란 속의 실마리 24.08.18 6 0 13쪽
5 어둠 속의 길 24.08.17 6 0 7쪽
4 깊어지는 의문 24.08.17 6 0 10쪽
3 거울 속의 그림자 24.08.17 7 0 10쪽
2 게임의 시작 24.08.16 8 0 7쪽
1 불청객의 방문 +2 24.08.15 22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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