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천재투수가 메이저리그를 찢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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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팥빵소년
작품등록일 :
2024.08.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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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화.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로봇이 되거라

DUMMY

“왜, 뭐, 또, 뭐하려고 따로 부른 건데. 참고로 말하는 건데 나 훈련 빼먹은 거 없다. 웨이트도 다했고, 시키는 대로 연습구도 딱 30개만 던졌고, 러닝도 많이 하지 말라고 해서 딱 운동장 다섯 바퀴만...”


“흠...”


선수난에 경영난까지 겹친 암흑기의 구단을 집어삼키고 팀을 완전히 갈아엎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으로 만드는 건 하루 이틀에 가능한 일이 아니다.


프런트에서 일했던 경험과 메이저리그에서의 기억을 토대로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는 중인데 그 대부분은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후에야 실행 가능한 것들이다. 좀 더 미리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머리를 굴려봤는데, 아무리 계산 해봐도 득보다 실이 많았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몇 가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에이전시 하나를 포섭하거나, 혹은 설립해 선수들을 수집하는 거다. 정확히는 장래 타이거즈와 연결될 신인 선수 공급라인을 내가 직접 만드는 거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떡밥을 뿌려놓았다. 장래 유능한 에이전트가 되지만 당장은 선수 하나 영입 못하고 빌빌대고 있는 놈에게 메일을 보내는 중이다. 저기 어느 대학에 가서 누굴 만나보라고, 숨어 있는 원석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넉넉잡아 5년 후면 메이저리그 단장들로부터 사기꾼 소리를 듣게 될 그 인간이 내가 보내준 메일의 진가를 알아본다면, 언젠가 내가 그 메일의 주인이라는 걸 알게 되면 나와 그는 동업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방법론은 둘째 치고, 중요한 건 선수인데...


한국이든 미국이든, 심지어 일본이든, 국적을 막론하고 나는 미래에 어떤 선수가 성공하고, 또 어떤 선수가 실패하는지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다.


물론 대부분의 유망주들은 각 구단의 레이더망에 들어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정밀한 레이더에도 사각은 있는 법이다. 나는 그 사각지대에 놓인 선수들 몇을 알고 있고 그들을 타이거즈의 품으로 끌어들일 생각이다.


그리고 여기,


원래대로라면 중학교 때 야구를 그만뒀을, 그래서 아직 프로팀의 레이더망에 들어가지 않은 원석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보고 있다.


“다시 한 번 말하는데 난 시키는 대로 다 했다고.”


“흠...”


지난 몇 달 간 이놈을 관찰한 결과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이 녀석은 천재다. 투수 치고는 사이즈가 조금 작다는 게 걸리긴 하지만 가진 재능은 내가 본 선수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하다.


내게 걸린 저주는 이런 녀석에게 갔어야 했다.


“할 말 없으면 나 그냥 간다. 밥도 못 먹었단 말이야.”


다만 문제가 있다면...


이놈이 야구에 전념 할 수 있을지, 그리고 미국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 그게 문제다.


“강유찬.”


“왜.”


“진지하게 대답해봐. 너 야구에 목숨 걸 자신 있냐? 어정쩡하게 공부랑 운동 중간에 걸치지 않고 한쪽에 올인 할 생각이 있냔 말이야.”


“음...”


내 질문에 강유찬이 한참 동안 뜸을 들였다.


이놈이 처한 상황은 최승우를 통해 대충 들었다. 부모님은 알아서 하라 하고, 본인은 프로가 될 재능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고, 그래서 이도 저도 아닌 상태로 중간에 걸쳐 있다고.


한 마디로 말해 우유부단한 놈이다.


“...최승우 그 새끼한테는 말하지 마. 아니, 그놈 말고 아무한테도.”


“그건 걱정 말고.”


“난 프로가 되고 싶어.”


“그래? 근데 그걸 왜 숨기려는 건데?”


“한다고 선언했다가 잘 안 되면 쪽팔리잖아.”


그렇군. 그런 거였군.


이놈이 열다섯 살이라는 걸 잊었다.


어린애다운 생각이다. 겨우 그런 이유였다니.


“좋아. 그럼 네가 프로에 갈 실력이 됐다 쳐. KBO 팀에서 찾아오고, 빅리그 팀에서도 관심을 두게 됐다 치자고.”


“오... 생각만 해도 끝내주는데.”


“아무튼 그런 상황이면, 너한테 선택권이 있다 치면 넌 메이저리그에 도전해볼 거야, 아니면 안정적으로 KBO에 남을 거냐?”


내 말에 강유찬이 고민할 필요도 없다는 듯 대답했다.


“그러니까 네 말은 그걸 내가 결정할 수 있다는 거지? 국내냐, 해외냐 그걸?”


“당연한 말이지만 미국으로 가면 초반에 고생 좀 하겠지. 안정적인 건 국내고.”


“나도 그 정도는 알아. 어쨌든 내가 결정할 수 있다는 거잖아?”


“그렇지.”


“그럼 당연히 미국이지.”


“왜? 방금 전까지는 진심으로 덤벼들다 실패하면 쪽팔릴까봐 친구한테도 숨기고 싶다며.”


내 말에 강유찬이 두 눈을 데굴데굴 굴리며 반문했다.


“그거랑 이거랑 뭔 상관이야? 당연히 야구하면 미국이지. 폼 나잖아.”


“음...”


이로서 확실해졌다.


이놈 안에는 중2병과 허세, 사랑받고 자라온 어린애 특유의 투정과 두려움이 섞여있다. 실패가 두려워 자신이 진심으로 뭔가에 전념한다는 걸 감추고 싶어 하지만, 만약 스스로 선택할 기회가 오면 보기에도 훨씬 그럴 듯한 메이저리그를 선택한다는, 철딱서니 없는 열다섯 어린놈이 할 만한 생각이다.


됐다. 이건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해결될 문제다.


“근데 그런 건 왜 묻는 건데.”


“강유찬.”


“왜.”


“너 나랑 약속 하나만 하자. 남자 대 남자로.”


“무슨 약속.”


“일 잘 풀리면 나랑 같은 에이전시로 들어와.”


“에이전시? 스포츠 에이전시 말하는 거지?”


“그래, 그리고 내가 하자는 대로 해. 내가 너한테 빅리그 팀 유니폼을 입혀줄 테니까.”


“메이저리그 선수로 만들어주겠다고? 니가 날?”


그 유니폼에 호랑이 마크가 새겨져있겠지만 어쨌든 메이저는 메이저니까.


“그래.”


“니가 날 무슨 수로 메이저리그 투수로 만들어줄 건데?”


“일단 진산고 전에서는 내가 포수 마스크를 쓸 거야. 아니, 되도록 네가 던지는 모든 경기에 내가 마스크를 쓸 거야. 그러니까 넌...”


“난?”


“내가 시키는 대로만 움직여. 다른 생각 말고 입력하는 대로만 동작하는 로봇이 되란 말이야. 그럼 넌 2년 후 미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을 거다.”


운 좋은 줄 알아라, 애송이.


전 세계에서 가장 능력 좋은 트레이너가 방금 전 네 옆에 붙었으니까.


**


“뭐야, 저놈이 왜 포수를?”


봉황대기 2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오늘 청진고와 상대하게 된 진산고 감독 남재현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상대 라인업을 바라보았다.


진산고는 경서고와 함께 부산 지역 고교야구의 최강자를 다투는 전통의 강호다. 1950년 창단해 77년이라는 장대한 역사를 가진 이 팀은 1차 지명제도가 살아 있던 당시 부산 타이탄스의 주요 선수 공급원이었다.


지역 중심의 1차 지명제도가 사라지며 그 색채가 조금 옅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진산고에는 타이탄스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하지만 타이탄스와 진산고 간의 차이가 있으니, 타이탄스는 밥 먹듯이 꼴찌를 하는 팀이고, 진산고는 밥 먹듯이 우승을 하는 팀이라는 거다.


좌완 에이스 장태준과 고교 최고 포수 양준성을 중심으로 봉황대기 우승에 도전하는 진산고에게 청진고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나지막한 언덕에 불과했다.


심지어 오늘은 157km/h를 던진다는 그 괴물 1학년이 나오지 못한다. 대신 중학교 때 야구를 그만뒀다가 얼마 전 복귀한 풋내기가 선발로 등판한다. 어떤 식으로 계산해 봐도 진산고가 지는 그림은 그려지지 않는다.


다만,


“흠, 저놈이 주말리그 때 포수를 보긴 봤었지.”


“네, 감독님. 그때 3루 주자를 견제로 잡아냈죠.”


“맞아. 하, 저놈 진짜 난 놈은 난 놈이네. 왜 저런 애가 청진고로 간 거야?”


지난 주말리그 때 백호는 부상당한 이현수를 대신해 마스크를 썼고, 3루 주자를 견제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내버렸다. 지역 최강 남일고를 상대로 말이다.


인정한다. 저놈의 운동신경은 최고다. 거기에 판단력과 대담함까지 갖췄다.


원래 고교야구라는 게 그렇다. 뭐 하나 잘 하는 놈은 다른 것도 잘 한다. 고만고만한 녀석들 사이에서 툭 튀어나와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야구에 존재하는 모든 포지션 중 가장 경험이 필요한 게 바로 포수다. 현재 진산고의 중심축이자 고교 최고의 포수 소리를 듣는 양준성조차 1학년 때는 엉망진창이었다.


그런데 이제 야구를 시작한지 반년 밖에 안 된, 그것도 주 포지션이 투수인 놈이 이 중요한 경기에서 마스크를 쓴다?


“서광수 저 새끼는 대체 뭔 생각인 거야...”


한편,


이 상황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진산고 감독만이 아니었다.


“최 코치야. 이거 잘 한 건지 모르겠다.”


“형님.”


“왜.”


“잠시 이쪽으로.”


덕아웃 구석으로 감독을 불러낸 최 코치가 속삭이듯 말했다.


“솔직히 말해보죠. 백호가 못 던지는 상황에서 오늘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음.”


“어차피 안 될 거면 변수라도 만들어보자고, 그렇게 말한 게 형님이잖아요. 그런데 왜 자꾸 약한 소리를 하세요. 옆에 애들도 다 듣는다니까요.”


“듣긴 뭘 들어. 너한테만 들리게 말했는데. 그냥 난 걱정되서 그러지.”


“형님.”


“왜 자꾸 불러. 그냥 할 말 있으면 해.”


“애들 걱정하는 거 아마추어 지도자로서 훌륭한 일이에요. 좋아요. 그런데요.”


“그런데 뭐.”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도 너무 과하면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어요. 누가 압니까? 저놈 졸업할 때쯤에는 포수로서 프로에 지명 받게 될지? 하고 싶다는 건 다 하게 해줍시다. 잘 보고 있다가 안되겠다 싶으면 그때 끼어들면 되잖아요.”


“최 코치야.”


“네, 형님.”


“널 20년 넘게 봐왔는데 오늘 처음으로 맞는 말을 하는구나. 제법 어른 같아.”


“뭔 소리에요. 저도 이제 마흔이에요.”


“비빔면 끓여오라니까 안 헹궈서 스파게티 만들어온 게 엊그제 같은데.”


“20년 된 소리를 대체 언제까지 할 건데요.”


“아무튼 무슨 뜻인지 알았다. 그래. 여기까지 왔는데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지. 유찬이는, 그놈 컨디션은 어떤 거 같아?”


서광수 감독의 말에 최 코치가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글쎄요, 직접 한 번 지켜보세요.”


**


‘미국으로 가자고?’


청진고 야구부에는 사연 있는 선수들이 많다.


주장 정우진은 의사가 되라는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다 집에서 쫓겨났고, 박정진에게는 미국 정신병원에 입원한 알콜중독 어머니가 있다. 그리고 최승우의 집안은 쫄딱 망해 얼마 전까지 아르바이트로 야구부 활동비를 충당했다.


그런 부원들과 비교했을 때 강유찬의 환경은 지나칠 정도로 평범하다. 아주 넉넉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가정에서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거기에 부모님은 자식이 무엇을 선택하든 무조건 지지하는 사람들이다.


“플레이 볼!”


어쩌면 그런 환경이 강유찬의 성격을 이렇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공부와 운동, 양 쪽 다 재능이 있고, 부모님 역시 어느 한 쪽을 강요하지 않는다. 거기에 무엇을 선택하든 밀어줄 능력도 있다.


‘내가 메이저리그? 시발, 진짜 끝내주는데?’


빅리그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니 온 몸에 전기가 찌르르 흘렀다.


치솟는 아드레날린을 진정시키며 강유찬이 포수를 바라보았다.


저놈과는 지난 남일고 전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그리고 훈련 내내 서로의 공을 받아주었다. 그렇기에 백호의 포구능력, 블로킹 능력, 그런 기본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심도 없다.


다만 경기운영 능력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다. 감독이 말했다. 특별한 순간이 아니면 오늘 경기 볼 배합은 배터리에게 맡기겠다고. 자신은 저놈의 말대로만 움직이기로 했으니 결론적으로 오늘 경기를 책임지는 건 백호라는 뜻이다.


‘바깥쪽 낮은 코스 포심’


‘진짜? 밀어치기가 특기인 타자한테 바깥쪽?’


‘잔말 말고 던져’


타자와 뭔가 말을 주고받은 백호가 갑자기 바깥쪽 낮은 코스의 포심을 요구해왔다. 문제는 진산고의 1번인 손호중이 밀어치기로 먹고 사는 타자라는 거다. 몸 쪽 공보다 바깥 쪽 공 상대 타율이 훨씬 높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 봐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일단 따라보기로 했다.


강유찬이 던진 138km/h의 포심이 바깥쪽 낮은 코스를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부웅


“스윙!”


공이 지나가고 나서 한참 후에야 타자의 배트가 휘둘러졌다.


변화구를 노렸던 걸까? 뭔가를 생각할 사이도 없이 곧바로 다음 사인이 날아왔다.


‘같은 코스, 커터’


끄덕


강유찬의 손을 떠난 커터가 방금 전과 거의 같은 코스로 날아왔다. 그리고 그 공을 향해 손호중이 힘차게 배트를 돌렸다.


부웅


“스윙!”


- 아! 2구 연속 헛스윙! 이상하네요. 손호중 선수가 컨택 하나는 정말 좋은 타자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평범하다면 평범할 수 있는 138km/h 포심과 132km/h 커터에 전혀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 네, 음... 조금 이상하긴 하네요. 컨디션이 안 좋은 걸까요?


천만에, 오늘 손호중의 컨디션은 최고다. 진산고 감독이 라인업 용지에 가장 먼저 적은 이름이 바로 손호중이다.


그런 손호중이 일부러 속도를 늦춘 135km/h 한복판 포심에 헛스윙을 하며 결국 삼구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 삼진! 삼진입니다! 에이스 백호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강유찬 선수가 강호 진산고의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습니다!


- 시작이 정말 좋네요. 네, 이렇게 되면 청진고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게 되겠는데요? 강유찬 선수, 멋진 투구였습니다


여전히 자신이 뭘 했는지 실감하지 못한 강유찬이 멍한 표정으로 공을 돌려받고 있던 그때, 삼구 삼진을 당한 손호중은 다음 타자를 향해 경고를 해주고 있었다.


“...시발, 저 1학년 포수 새끼가 뭐라고 하든지 신경 쓰지 마. 절대.”


“뭔 소리야?”


“그냥 귀 닫고 입 닫고 타격만... 하, 진짜 뭐 저런 미친 새끼가 다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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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034화. 이겨내라 NEW +12 5시간 전 2,601 141 13쪽
34 033화. 마지막 관문 +24 24.09.18 5,764 271 17쪽
33 032화. 청진고 +27 24.09.17 6,729 301 15쪽
32 031화. 그 인터넷이라는 거 나도 좀... +24 24.09.16 7,499 277 18쪽
» 030화.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로봇이 되거라 +22 24.09.15 7,948 275 14쪽
30 029화. 이대로 돌아가라고? +17 24.09.14 8,511 284 19쪽
29 028화. 못할 일 같은 건 없다 +29 24.09.13 8,744 287 17쪽
28 027화. ...하기 딱 좋은 날씨네 +32 24.09.12 8,908 304 16쪽
27 026화. 피해라 +19 24.09.11 9,046 265 12쪽
26 025화. 애송이들 +25 24.09.10 9,386 276 21쪽
25 024화. 웃고 있는 거 맞지? +21 24.09.09 9,412 294 17쪽
24 023화. 동영상 강의 참조해서... +23 24.09.08 9,586 274 14쪽
23 022화. 구원투수 +13 24.09.07 9,812 252 13쪽
22 021화. 한 번 해보자고 +21 24.09.06 10,253 252 19쪽
21 020화. 박살 +15 24.09.05 10,286 307 16쪽
20 019화. 더! 더! 더! +25 24.09.04 10,367 317 18쪽
19 018화. 약속대로 박살내주지 +24 24.09.03 10,311 277 19쪽
18 017화. 팔꿈치를 붙여야 +17 24.09.02 10,255 300 17쪽
17 016화. 나는 천재가 아니니까 +16 24.09.01 10,450 277 17쪽
16 015화. 기대, 그리고 두려움 +25 24.08.31 10,871 282 25쪽
15 014화. 해보려 한다 +26 24.08.30 10,760 271 18쪽
14 013화. 보는 눈의 차이 +26 24.08.29 10,827 283 14쪽
13 012화. 삼대장 +23 24.08.28 11,028 288 17쪽
12 011화. 나는 행복합니다 +25 24.08.27 11,079 281 15쪽
11 010화. 백호 등장 +24 24.08.26 11,066 316 17쪽
10 009화. 그냥 제가 치겠습니다 +28 24.08.25 11,045 278 16쪽
9 008화. 주말리그 개막 +18 24.08.24 11,154 276 14쪽
8 007화. 내가 터트려준다고 +19 24.08.23 11,301 265 13쪽
7 006화. 너 진짜 야구 안 할 거야? +12 24.08.22 11,720 249 13쪽
6 005화. 이번 삶은 흥미롭다 +16 24.08.21 12,361 245 14쪽
5 004화. 청진고 야구부 +15 24.08.20 12,917 267 14쪽
4 003화. 인터넷 보고 배웠는데요 +14 24.08.20 13,349 274 16쪽
3 002화. 분노라는 감정 +16 24.08.19 14,374 285 14쪽
2 001화. 그걸 왜 이제 말해주는 건데! +87 24.08.19 16,105 389 20쪽
1 000화. 프롤로그 +19 24.08.19 17,636 27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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