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천재투수가 메이저리그를 찢음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새글

단팥빵소년
작품등록일 :
2024.08.18 10:03
최근연재일 :
2024.09.17 11:20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308,915
추천수 :
8,021
글자수 :
239,602

작성
24.09.08 11:20
조회
8,384
추천
235
글자
14쪽

023화. 동영상 강의 참조해서...

DUMMY

“음, 지금 이 상황에는 나보다는 차라리 정진이가... 그래, 정진아, 이럴 때 필요한 부처님의 좋은 말씀 없을까? 생각나는 거 있으면 한 번 해봐.”


감독의 말에 푸른 눈을 가진 예비 승려 박정진 옹께서 천천히 입을 여셨다.


“불경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과거에 매달리지 말고, 미래를 원망하지도 말라. 과거는 이미 사라졌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느니라.”


음, 뭔가 좋은 말인 거 같긴 하다.


과거는 이미 사라졌고... 그래, 광주 타이거즈를 우승시키겠다고 미친 짓을 했던 그 과거는 몽땅 다 사라졌지.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렇긴 하지. 내가 디트로이트를 우승시켜 이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아직 결정된 건 없으니까.


“또 부처께서는 이런 말씀도 남기셨습니다. The mind is everything. What you think you become."


“그게... 무슨 뜻이냐?”


“마음은 모든 것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당신이 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아아.”


아니, 그건 아니야. 내가 해봤는데 안 되더라고. 어떻게든 이 저주에서 벗어나려고 그렇게 뺑이를 쳤는데도 계속 제자리더라니까.


역시 내 저주는 종교의 힘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자, 정진이가 좋은 말을 해줬네. 그래, 이제 마지막 수비만 남았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우리는 모른다. 그러니 상상해보자. 이 경기를 이대로 마무리하고 저기 응원단 앞에서 감사 인사 올리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바라면 이루어지지 않을까? 이크, 심판이 노려보네. 자, 이제 다들 나가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난 너희가 자랑스럽다. 가자, 청진고!”


“가자!”


투수 글러브가 아닌 외야수용 글러브를 끼고 좌익수 위치로 달려갔다. 중간에 강유찬에게 한 마디 해주려다 그만두었다. 표정을 보니 이미 각오는 충분한 듯했다. 지금 필요한 건 그 각오를 뒷받침 해줄 실력이고, 그건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게 아니다.


“최승우.”


“응?”


“유찬이 놈이 공 던지기 전에 한 번씩 날 봐.”


“왜?”


“내가 이렇게 하면 좌측으로, 이렇게 하면 우측으로, 이건 앞뒤, 이해했어?”


“어? 니가 사인 보내게? 감독님한테 허락받은 거야?”


“당연하지. 아무튼 실수하지 말고 잘 봐. 앞, 뒤, 좌, 우.”


“일단은 오케이.”


원래 수비위치 조정은 가운데 선 중견수가 해야 한다. 혹은 덕아웃에서 사인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고등학교 1학년에 불과한 녀석에게 그런 것까지 기대하는 건 무리다.


감독에게 부탁해 일부 권한을 받아왔다. 전체적인 사인은 덕아웃에서 나오겠지만, 최승우 이놈하고 내 수비위치에 대한 세부적인 판단은 내가 맡기로 했다.


요즘 들어 드는 생각인데 우리 감독은 감이 꽤 좋다. 풋내기가 이런 요구를 하면 어이없어 할만도 한데, 의외로 아무 망설임없이 내 요청을 받아들였다. 필드에서 뛰는 우리들을 믿는다며 말이다.


이걸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이 3% 정도는 올라갔을 거라 생각한다.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만 해도 경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상관없다 생각했는데, 아까 박정진 옹의 말을 듣고 생각이 바뀌었다.


아직 결정되지 않은 미래를 내 힘으로 바꿔보기로 결심했다.


<8번 타자 유격수 조태희>


저 멀리 마운드 위 강유찬의 뒷모습이 보인다.


1년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놈이 꽤나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갑자기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됐다가, 이제는 다시 투수로 돌아가 주말리그 전반기 우승이 걸린 경기에 마무리로 등판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한 가지 다행인 건 남일고의 마지막 공격이 8번, 하위타순부터 시작된다는 거다.


물론 저 팀에서 8번을 친다는 건 일반적인 팀이라면 상위 타선이라는 뜻이지만 말이다.


뻐엉


“볼.”


이 팀에 나와 강유찬을 제외하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투수는 딱 두 명이다. 이게 솔직히 말도 안 되는 소리인데, 원래 주전투수였던 3학년 셋이 동시에 졸업하면서 이렇게 됐다.


원래는 신입생 중에 투수 경험이 있는 놈들이 두 명 들어왔어야 했는데, 이번 삶에서는 그 둘의 존재가 삭제되어버렸다. 대신 난생 처음 보는 예비스님 한 분과 강유찬, 최승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결론적으로 그런 거다.


아직 두 명의 투수가 남아 있긴 하지만, 말 그대로 그냥 던질 수만 있을 뿐 이런 결승전 무대에 올릴 만한 실력은 아니라는 것.


그렇기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강유찬 저놈으로 이 경기를 끝내야 한다.


뻐엉


“스트라이크!”


우유부단한 성격과 달리 일단 마운드에 올라가면 제법 믿음직한 투수가 된다.


내 생각인데 조상혁이 저놈을 경계하고 미워했던 데는 저 멘탈도 한 몫을 했을 거 같다. 아무리 밟아도 자꾸 살아나는 게 꼴 보기 싫었을 거다.


음, 그러고 보니 그 머저리는 지금쯤 뭘 하고 있으려나. 지난 번 인터뷰 기사를 보니 반쯤 맛이 가있는 거 같던데.


어쨌든,


마운드 위 강유찬이 전력을 다해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가장 좋은 공들을 뿌렸다.


그렇게 풀 카운트를 만든 강유찬이 얼마 전 내게 배운 커터를 승부구로 꺼내들었다. 우 타자의 몸 쪽으로 파고드는 컷패스트볼을 남일고 타자가 힘껏 잡아당겼다.


따악!


- 쳤습니다! 중견수 쪽으로 날아가는 타구! 조금 먹히긴 했지만... 어? 최승우 선수가 이미 달려와 있었습니다! 중견수 플라이 아웃! 아, 위원님. 청진의 중견수가 전진수비를 했었군요?“


- 네, 덕아웃에서 사인이 나온 것 같아요. 투수가 공을 던지기도 전에 앞으로 나와 있었거든요. 아, 서광수 감독. 예전에는 몰랐는데 승부사 기질이 있네요. 과감한 결정이었습니다


- 자, 1대 0, 한 점 차로 앞선 청진고가 정말 중요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아냈습니다. 원아웃 주자 없는 상황, 이제 투 아웃만 잡아내면 청진고의 우승입니다


솔직히 말해 반쯤은 모험이었다.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면 그대로 경기가 터질 것 같았기에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최승우를 전진시켰다.


어떻게 거기로 타구가 날아올 줄 알았냐고?


근거 같은 건 없다. 그냥 100년 넘게 야구를 하면서 쌓인 감이다.


“우와... 너 진짜 무슨 신기 같은 거 있냐?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됐고, 내가 사인 보내면 좀 더 빨리 움직여. 방금 늦을 뻔했잖아.”


“알았어, 오케이. 접수.”


저 멀리 나를 보고 입을 쩍 벌리고 있는 감독과 코치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속으로 빌었다.


이쪽으로 와라. 내 쪽으로. 어떻게든 잡아줄 테니 이리 오라고.


물론 세상일이 그렇게 내 마음대로만 돌아갈 리가 없다.


바깥쪽에 형성된 밋밋한 포심을 남일고의 9번 타자가 제대로 밀어쳤다.


딱!


- 아! 깨끗한 안타! 2루수 키를 넘기는 깨끗한 안타! 원아웃이긴 하지만 주자가 출루합니다! 박충원 선수가 1루 베이스를 밟습니다!


- 음... 이제는 작전을 조심해야 해요. 청진고 내야수들이 바싹 긴장해야 합니다. 원아웃 주자 1루, 히트앤드런이나 런앤히트가 나올 수도 있고, 기습번트를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루상의 주자나 타석의 타자 모두 발 빠르고 재치 있는 선수들이거든요


1사 주자 1루, 타석에 남일고의 리드오프 이승구가 들어섰다. 타격과 주루에 모두 재능이 있는 선수다. 전진수비를 상대로 기습번트를 시도할 정도로 대담하고 배트컨트롤에도 일가견이 있는 놈이다.


뻐엉


“볼.”


- 볼, 볼, 네 두 개 연속 볼이 날아듭니다. 강유찬 선수가 긴장한 것 같습니다


- 이럴 때는 차라리 그냥 승부하는 게 나아요. 괜히 안 맞으려고 도망 다니다가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거든요


안 맞으려 도망가다 보면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온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걸 실천에 옮기는 건 다른 문제다.


작전이 걸릴 걸 지나치게 경계한 강유찬이 결국 이승구에게 볼넷을 내줬다.


원아웃 주자 1, 2루가 되고 코치가 마운드로 올라갔다.


잠시 생긴 틈을 타 최승우를 내 쪽으로 불렀다.


“왜, 왜? 무슨 일 있어?”


“저놈 야구 그만둔데?”


“헉! 어떻게 알... 아직 결정된 건 아니야. 자세한 건 유찬이한테 듣지?”


“흠.”


역시 그런 건가.


뭐,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는 거니까.


저놈이 가진 재능이 아깝긴 하지만 결국은 저놈이 알아서 할 일이다.


어쨌든 1사 1, 2루라...


동점주자에 이어 역전주자까지 나가버렸다.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2번 타자 좌익수 김가람>


그럼에도 아직 할 수 있는 일은 남아 있다.


저 타자는 극단적인 풀 히터다. 당겨 치는 타구의 비율이 70%에 육박한다.


몸 쪽으로 붙여라, 강유찬. 몸 쪽으로 확실하게.


다음 순간, 내 말을 듣기라도 한 듯 강유찬이 제대로 된 몸 쪽 포심을 뿌렸다. 그리고 그 공을 김가람이 힘차게 잡아당겼다.


따아악!


- 쳤습니다! 큽니다! 좌측으로! 좌측으로! 백호 선수가 전력을 다해 따라갑니다! 넘어가느냐! 넘어가느냐! 아! 이게 뭔가요! 백호 선수가 펜스를 짚고 날아올랐습니다! 넘어가려는 타구를 건져냅니다! 공을 잡자마자 곧바로 2루로! 깜짝 놀란 주자들이 황급히 귀루합니다!


- 이야! 진짜 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급 수비가 나왔네요! 저기 스카우트들 표정 보세요! 저게 넘어갔으면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거였거든요. 태그업을 막은 것도 아주 훌륭했어요. 공을 잡은 후에 후속동작이 워낙 빨랐던 데다 백호 선수의 어깨가 강하다보니 2루 주자가 3루에 갈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 한 마디로 백호 선수가 팀을 패배에서 건져냈군요


- 네, 바로 그겁니다


이곳 경주베이스볼파크에는 외야 관중석이 없다. 정식경기를 치르기에는 턱없이 열악한 구장이다. 하지만 단 하나 장점이 있다면 외야펜스가 상당히 푹신하다는 거다. 그걸 믿고 몸을 날렸고, 글러브 안으로 공이 들어왔다.


다소 모험이 섞이긴 했지만 어쨌든 성공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침착한 태도다. 이 정도는 별 것 아니라는 듯한 표정과 태도.


아, 실제로도 별 것 아니다. 이런 수비를 몇 번이나 성공시켰는지 이제는 기억조차 나지 않으니까.


“우와...”


“얼빠진 표정 넣어두고 집중해라. 이제 하나 남았다.”


“오케이!”


저 멀리 마운드 위에서 강유찬이 고맙다는 듯 손을 들어올렸다.


이제 한 타자만 잡아내면 우승이다. 아무리 내가 야구에 질렸다 해도 여기까지 와서 준우승에 머무는 건 사양이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어떻게든 이기고 싶다.


하지만 세상 일이 그렇게 쉽게 흘러갈 리 없다.


퍼억


- 아! 이게 무슨 일인가요! 몸에 맞는 공! 몸에 맞는 공이 나왔습니다! 홍시우 선수가 1루로 나갑니다! 이렇게 되면 2사 만루! 타석에 지난 여섯 경기에서 9개의 타점을 쓸어 담은 남일고의 4번 타자 최동선이 들어섭니다


- 청진고에게는 최악의 상황이네요.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우승인 상황에서 이번 대회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린 타자와 상대하게 됐어요


- 네, 기록을 보니 지난해에도 서른두 경기에서 타점을 무려 스물여덟 개나 올렸군요. 득점권 타율이 4할이 넘습니다


-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남일고의 타선이 이름값에 비해 조금 약한 건 사실이거든요. 하지만 이 선수는 다릅니다. 명실공히 전국 탑 레벨의 타자입니다. 하지만 청진고로서는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피해갈 곳이 없습니다. 어떻게든 최동선을 잡아내야 합니다


마운드 위에 홀로 서는 건 항상 외롭다. 야구를 100년 넘게 한 나조차도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으니 저기 저 애송이가 어떨지는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다.


덕아웃에서 사인을 내주고, 포수가 안간힘을 쓰며 도우려하지만 결국 공을 던지는 건 투수다. 그 결과를 책임져야 하는 것도 투수다.


과연 저 애송이는 그럴 각오가 되어 있을까.


딱!


“파울!”


- 이번에는 또 뭔가요! 아! 포수가 파울 타구에 맞았군요! 맙소사, 그것도 손에 맞았어요!


- 이현수 선수의 실수입니다. 3루 주자가 움직이려 하는 것을 보고 포구 동작 중에 오른 손을 앞으로 내밀었거든요. 공을 빨리 꺼내려고요. 저러면 안 돼요. 그나저나... 이거 심상치가 않아 보이네요. 손가락에 정확히 맞았어요. 많이 괴로워합니다


- 잠시만요. 주전포수인 강유찬 선수가 지금 마운드에 올라 있고, 백업인 이현수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면 지금 청진고 덕아웃에 예비 포수가...


- 1학년 선수가 한 명 있긴 합니다. 네, 그런데 경기에 나설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중학 1학년 때 포수 출전 기록이 있긴 한데... 네, 모르겠네요


타임이 선언되고,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모두 홈플레이트 근처로 몰려들었다. 포수의 부상이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심판이 우리 감독을 향해 넉넉하게 시간을 사용해도 좋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이런 바보같은... 이현수, 괜찮아?”


“아, 아, 아!”


“형님, 아니, 감독님. 이거 안 되겠는데요. 바로 병원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금이 간 거 같아요.”


“하... 그래, 알았어. 그럼 저기 지도교사님한테 부탁해서 현수 바로 병원으로 보내자고.”


“그럼 포수는...”


“준규 준비시켜야지.”


“...그놈이 할 수 있을까요.”


“......”


감독과 코치의 얼굴에 절망감이 떠올랐다. 마운드 위에서는 강유찬이 지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우리 응원단도 조용해졌다. 반면 승리를 예감한 남일고 응원단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져만 갔다. 그 소리가 자꾸 내 신경을 거슬렀다.


감독에게 다가가 말했다.


“감독님.”


“어, 백호야. 왜? 아, 아까 그 수비는 진짜 좋았다. 잘 했어.”


“제가 포수 보겠습니다.”


“응? 그게 무슨 소리야?”


“이기고 싶어져서요. 제가 유찬이 공 받겠습니다.”


“백호야, 연습할 때 공받는 거랑 실전은 전혀 다른 문제인데... 포수 할 줄은 알고?”


“동영상 강의 참조해서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괴물 천재투수가 메이저리그를 찢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3 032화. 청진고 NEW +23 21시간 전 4,067 222 15쪽
32 031화. 그 인터넷이라는 거 나도 좀... +22 24.09.16 5,782 226 18쪽
31 030화.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로봇이 되거라 +20 24.09.15 6,473 234 14쪽
30 029화. 이대로 돌아가라고? +15 24.09.14 7,137 240 19쪽
29 028화. 못할 일 같은 건 없다 +25 24.09.13 7,437 246 17쪽
28 027화. ...하기 딱 좋은 날씨네 +31 24.09.12 7,652 268 16쪽
27 026화. 피해라 +18 24.09.11 7,803 231 12쪽
26 025화. 애송이들 +24 24.09.10 8,133 236 21쪽
25 024화. 웃고 있는 거 맞지? +20 24.09.09 8,198 252 17쪽
» 023화. 동영상 강의 참조해서... +21 24.09.08 8,385 235 14쪽
23 022화. 구원투수 +12 24.09.07 8,608 217 13쪽
22 021화. 한 번 해보자고 +21 24.09.06 9,011 221 19쪽
21 020화. 박살 +15 24.09.05 9,055 266 16쪽
20 019화. 더! 더! 더! +24 24.09.04 9,129 273 18쪽
19 018화. 약속대로 박살내주지 +23 24.09.03 9,069 242 19쪽
18 017화. 팔꿈치를 붙여야 +16 24.09.02 9,032 259 17쪽
17 016화. 나는 천재가 아니니까 +16 24.09.01 9,218 239 17쪽
16 015화. 기대, 그리고 두려움 +25 24.08.31 9,605 245 25쪽
15 014화. 해보려 한다 +23 24.08.30 9,500 235 18쪽
14 013화. 보는 눈의 차이 +26 24.08.29 9,573 244 14쪽
13 012화. 삼대장 +23 24.08.28 9,756 252 17쪽
12 011화. 나는 행복합니다 +24 24.08.27 9,776 247 15쪽
11 010화. 백호 등장 +21 24.08.26 9,774 275 17쪽
10 009화. 그냥 제가 치겠습니다 +27 24.08.25 9,766 234 16쪽
9 008화. 주말리그 개막 +17 24.08.24 9,846 237 14쪽
8 007화. 내가 터트려준다고 +18 24.08.23 9,951 225 13쪽
7 006화. 너 진짜 야구 안 할 거야? +12 24.08.22 10,359 215 13쪽
6 005화. 이번 삶은 흥미롭다 +16 24.08.21 10,919 214 14쪽
5 004화. 청진고 야구부 +15 24.08.20 11,436 230 14쪽
4 003화. 인터넷 보고 배웠는데요 +14 24.08.20 11,829 239 16쪽
3 002화. 분노라는 감정 +15 24.08.19 12,749 248 14쪽
2 001화. 그걸 왜 이제 말해주는 건데! +83 24.08.19 14,284 338 20쪽
1 000화. 프롤로그 +17 24.08.19 15,604 236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