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천재투수가 메이저리그를 찢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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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팥빵소년
작품등록일 :
2024.08.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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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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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화. 내가 터트려준다고

DUMMY

‘포수 하나만 구해달라고? 빠른 공 잡을 수 있는 놈으로? 왜, 괜찮은 공 던지는 놈이 들어왔나봐? 뭐, 보내주는 건 어렵지 않지. 전학 가라고 설득도 해줄 수 있고. 그럼 넌 나한테 뭘 해줄 건데? 지난 번 내가 말한 그 인터뷰, 그거 해줄 거야? 그럼 한 번 생각해보고’


“시발 새끼.”


대전우수고 교문을 나서며 서광수 감독이 자기도 모르게 욕설을 내뱉었다.


방금 전 만난 자신의 프로 직속 선배이자 이 학교 야구부 감독인 정태식의 말이 떠올라서다.


백호의 공을 받아낼 포수를 구하기 위해 결국 고개를 숙였다.


그런 서광수 감독에게 정태식은 이렇게 말했다.


구해주겠다고, 대신 인터뷰 하나만 하라고.


얼핏 보면 별 것 아닌 일이다. 충분히 할 만한 거래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 인터뷰 내용이 그 개새끼가 선수 시절 저지른 짓을 덮어주는 것만 아니라면 말이다.


대전우수고 감독 정태식은 팔콘스 시절부터 정치력 하나는 만렙이라 평가받던 선수였다. 그 정치력을 바탕으로 팀 내에서 왕으로 군림했다.


놈의 영향력은 팔콘스 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은퇴 후 프로 팀의 감독 자리를 노리던 놈은 다른 팀 선수들, 특히 힘 있는 고참급 선수들과 친분을 쌓길 즐겼다.


그걸 위해 정태식은 같은 팀 후배 투수, 포수들을 들들 볶아댔다.


점수 차가 좀 벌어졌다 싶으면 여지없이 자신과 친한 다른 팀 타자들에게 안타를 내주라고 지시했다, 볼넷을 내주라 시켰다. 그 외에도 별의 별 요구를 다 했다. 그리고 그 지시를 거부한 선수들을 대놓고 왕따시켰다.


그런 정태식의 정치 질로 인한 최대 피해자가 바로 서광수다. 팔콘스의 주전포수였던 그는 정태식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했고, 그로 인해 서광수는 은퇴 후 코치 자리 하나 얻지 못한 채 쓸쓸히 구단에서 쫓겨나야만 했다.


“병신 새끼, 다시 팔콘스 코치 자리라도 노리는 모양이지? 아니면 감독? 하, 대전 야구 꼬라지 참 잘 돌아간다.”


웃긴 건 그런 정태식 역시 팔콘스에서 오래 버티지 못했다는 거다. 그가 했던 일들이 누군가에 의해 알음알음 퍼지며 구단주의 귀에까지 들어갔기 때문이다.


정태식은 그 소문을 낸 범인이 서광수라 생각하고 있었다.


포수 한 명만 내달라는 서광수의 부탁에 정태식이 인터뷰를 조건으로 건 이유가 바로 그거다. 네가 소문을 냈으니 인터뷰를 해서 다시 바로잡으라는 거다. 정태식 선배는 절대 그런 적이 없습니다, 전혀 사실무근입니다 하고 말이다.


“시발, 진짜 개좆같은 세상.”


이제 와 새삼 그런 인터뷰를 한다고 해도 서광수에게 손해가 될 일은 없다. 오히려 선배를 둘러싼 잘못된 소문을 바로잡은 후배라는 타이틀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개자식에게 당했던 일을 생각하니 차마 입이 안 떨어진다. 그런 놈의 허물을 자기 손으로 덮어줄 생각을 하니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


그럼에도 방법은 역시 그것뿐이다. 어쩌면 고교 최고의 투수가 될지도 모를 백호의 짝을 구해줄 방법은 이 길 밖에 없다.


숙여야 한다.


“하아... 하늘아, 아빠가 이러고 산다.”


얼마 전 유치원에 들어간 딸아이의 이름을 되내이며 정태식에게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려던 그때,


<감독님, 우진입니다. 혹시 야구부로 돌아오실 건가요? 와서 보셔야 할 것 같은데요. 강유찬이 왔습니다. 최승우도요>


“응? 이게 무슨 소리야? 강유찬? 수정중학교 투수? 그놈이 왜? 야구 안 한다며?”


**


“너 진짜 야구 안 할 거야?”


“누구...세요?”


“나? 야구부 1학년 백호.”


“1학년? 뭔 1학년이... 아니, 그건 중요한 게 아니라, 방금 그거 뭔 소리였는데? 야구 안 할 거냐고? 그걸 네가 왜 물어?”


“진짜인가 싶어서.”


“시발, 감독이 보냈냐? 나 좀 설득해보라고? 안 해. 야구 할 거면 이 학교로 왔겠냐? 그리고 너 어느 중학교 출신이야? 너 같은 얼굴은 본 적이 없는데.”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여튼 그렇다 이거지. 조상혁한테 박살나고도 그냥 꼬리 말고 도망갈 생각이다 이거지.”


백호의 말에 강유찬의 눈빛이 일변했다. 옆에 있던 최승우의 안색도 굳어졌다.


강유찬이 앞으로 나서며 백호의 멱살을 잡아채려 했다.


하지만,


“이런 미친 새끼가 어디서 무슨 말을 듣고 와... 아, 아, 아, 아파! 항복! 시발, 놔! 놓으라고!”


“한 번 만 더 내 몸에 손대려고 하면 이 팔 진짜 부러진다.”


“아우 시발, 무슨 힘이... 야, 승우야. 지금 이게 맞냐? 내가 잘못한 거냐?”


“뭐, 폭력을 쓰려 한 건 네가 맞는데... 애초에 도발한 건 저놈이지.”


“그치? 야, 너 백호라고 했지? 방금 그거 무슨 소리인지 다시 한 번 말해봐.”


“공부해서 대학 갈 거라면서 그 간단한 말을 못 알아들어? 조상혁 그 뭣도 아닌 놈한테 당하고 그냥 도망갈 거냐고.”


“시발! 니가 뭘 안 다고 떠들어? 조상혁 그 새끼가 재수는 없어도 야구는... 됐고, 그래서 뭐, 그게 너랑 뭔 상관인데?”


“뼈 속까지 쫄았구만.”


“한 마디만 더 해라. 이번에는 나도 진짜 가만 안 있는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실수로라도 내 몸에 손대지 마. 중요한 일을 해야 할 몸이라 굉장히 민감하니까.”


“그럼 그냥 꺼져. 더 이상 말 섞고 싶지 않으니까.”


“쯧, 풋내기 하나 때문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너희 둘 이리 따라와.”


“뭐, 뭐, 뭐... 때문에 따라오라는 거야? 너 보니까 무슨 무술 같은 거 한 거 같은데 일반인한테 기술 쓰는 거 아니다. 그거 반칙이야.”


“헛소리 말고 따라와. 저기 야구부 있는 쪽으로. 어이, 거기, 너 최승우라고 했지? 친구 두고 도망갈 생각 말고 같이 따라 와. 어차피 할 일도 없잖아.”


백호의 카리스마에 눌린 두 사람이 어쩔 수 없다는 듯 그의 뒤를 따랐다.


야구부원들이 연습중인 그라운드를 지나 부실 건물 옆, 뭔지 모를 장비가 설치 중인 작은 불펜에 도착해서야 백호의 걸음이 멈춰섰다.


“이게 뭔지 알아?”


“뭔데?”


“피칭랩이라는 거다.”


“진짜? 이런 게 왜 여기에 있어? 엄청 비싼 거 아냐?”


“비싸지. 아무튼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내가 시간이 없어서 길게 얘기는 못하고 간단하게 하마. 강윤찬, 최승우, 너희 둘 야구부로 들어와.”


“뭔 헛소리야. 야구 안 한 다니까.”


“나는 그렇게까지 확실히 결정 낸 건 아니...”


“최승우, 이 미친... 됐고, 이놈은 그렇다 치고, 나는 안 해. 절대 안 한 다고.”


강유찬의 말에 백호가 피식 웃었다.


“진짜 겁도 많네. 이 새끼.”


“......”


“조상혁이 그렇게 무서워? 그놈이 가진 알량한 실력이, 배경이 그렇게 겁나? 너희 인생을 포기할 정도로?”


“...닥쳐라.”


“쯧, 이래서 어린애들은 안 된다니까.”


“닥치라고. 더 이상 하면 나도 못 참는다.”


“됐고, 내가 너희들에게 다시 야구를 할 동기를 찾아주지.”


“이런 헛소리 하려고 우릴 따라오라고 한 거야?”


“너희들이 바라는 건 조상혁을 박살내는 거야. 그리고 야구선수로 성공하는 거고. 내 말 틀려?”


“그건 맞지.”


“최승우, 입 닫아라.”


“왜 이 새끼야. 틀린 말은 아니잖아.”


“하, 진짜...”


“좋아, 그 바램, 내가 들어주지.”


“진짜 이제 하다하다... 야, 일단 이거부터 대답해. 너 대체 어느 중학교 출신이야?”


“나? 진석중학교.”


“진석, 진석... 뭐야, 거기 야구부는커녕 운동부도 없는 학교잖아. 그럼 설마...”


“맞아, 야구는 이번이 처음.”


“진짜 이 미친 새끼가 돌았나. 야! 지금 장난해? 이제 막 야구 시작한 새끼가 조상혁을 잡겠다고? 무슨 수로? 가서 뒤통수라도 후려갈길 거냐? 팔다리라도 부러뜨릴 거야?”


“어떻게 잡긴 어떻게 잡아. 야구로 잡아야지. 완벽히 박살나서 그라운드에 올라오고 싶은 마음이 안 들 정도로.”


“무슨 수로?”


“그 수를 보여주기 전에 약속부터 해.”


“무슨 약속.”


“둘 다 야구부에 들어와. 그리고 강유찬, 넌 포수로 전환해. 최승우 넌 알아서 하고.”


“포수? 뭔 헛소리야? 나 투수야. 수정중학교 2선발 강유찬.”


“이 팀에 내 공 받을 포수가 없거든. 너 원래 포수였잖아. 그것도 제법 쓸 만한. 그래서 네가 필요한 거야.”


“......”


“긴 말은 필요 없겠지. 저기 보호대 있으니까 착용해. 그리고 최승우, 넌 저기 문 잠그고, 스피드건 쓰는 법은 알지? 구속 체크해.


“...하, 이게 대체 무슨.”


“뭐해, 움직여. 빨리.”


“시발, 그래, 내가 속는 셈 치고 한 번 따라본다. 헛소리면 진짜 각오해라. 야, 최승우! 뭐해? 하란대로 해.”


“어? 어, 어.”


후다닥 달려간 최승우가 불펜 문을 잠그고 스피드건을 들었다.


강유찬이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사이 백호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발끝부터 시작해서 손끝까지 아주 정성들여 몸을 풀었다.


그 모습을 본 강유찬이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누가 보면 프로 선수라도 되는 줄 알겠네. 뭐 저렇게 스트레칭에 공을 들여?”


그리고 잠시 후,


모든 준비를 끝낸 세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 섰다. 최승우가 스피드건의 스위치를 눌렀고, 강유찬이 포수 미트를 팡팡 두드리며 말했다.


“뭘 하려는 생각인지 몰라도 해봐, 이 새끼야.”


그 말에 마운드 위에 있던 백호가 대답했다.


“미트 가운데 고정하고 움직이지 마라. 다치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뭐라는 거야, 던지기나 해.”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백호가 와인드업을 시작했다.


아무리 봐도 고등학교 1학년으로는 보이지 않는 단단한 몸이 활처럼 휘어졌다.


순간 강유찬의 표정이 바뀌었다.


“저게 무슨 초...”


미처 말을 끝낼 사이도 없었다.


백호의 손에서 발사된 공이 총알처럼 날아와 포수 미트에 박혔다.


뻐어어어엉


“......”


엉겁결게 공을 받아낸 강유찬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저 멍한 눈으로 백호를 쳐다볼 뿐이었다.


비명이 터져 나온 건 최승우 쪽이었다.


“배, 배, 배, 백, 백오십오! 이런 시발! 백오십오!”


“...최승우, 다시 한 번 잘 살펴봐. 몇이라고?”


“155.2! 155라고 이 새끼야!”


굳이 눈으로 확인할 필요도 없었다.


받은 자신이 제일 잘 안다. 방금 그 공은 155가 맞을 거다.


아니, 체감 구속은 그보다 더 빠를지도 몰랐다. 중학교 때 연습 삼아 피칭머신이 뿜어내는 150km/h대의 공을 받아본 적이 있다. 방금 이 공은 그때 그 공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빨랐다.


“...너 1학년이라고?”


“네 옆반이잖아. 1학년 1반.”


“나이 속이고 그런 건 아니지?”


“헛소리.”


“시발...”


강유찬의 가슴이 미친 듯이 두근거렸다.


조상혁을 잡겠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라 생각했는데 이 공을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이건 된다. 되고도 남는다.


자칭 타칭 고교 1학년 최고의 투수인 조상혁의 공조차 여기에는 비교 할 바가 못 된다.


머릿속으로 상상해보았다. 이 공을 본 조상혁이 어떤 표정을 지을 지, 투수이며 동시에 타자인 녀석의 면전에 이 공이 날아 들어왔을 때 그놈이 얼마나 놀랄지.


잡을 수 있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 야구초보라는 놈이 대체 어떻게 이런 공을 던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분명 프로레벨, 아니, 그 이상의 공이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느라 말을 잇지 못하는 두 사람에게 백호가 말했다.


“참고로 체인지업도 가능.”


“...!”


“몸이 좀 더 만들어지면 스위퍼도 던질 예정.”


“...!”


“어때, 빨리 결정해. 이 정도면 보여줄 만큼 보여줬잖아. 그래도 안 할 거면 빨리 다른 방법 찾아야 하니까 결정 하...”


“해! 해! 한다고! 시발, 해보자! 야, 최승우! 너도 할 거지?”


“어? 어, 그래. 난 뭐 당연히...”


“진작 그럴 것이지. 그럼 가서 입부원서부터 쓰고 내일부터 바로 야구부로 나와. 조상혁인지 그놈은 내가 알아서 터뜨려줄 테니까 열심히 내 공 받으라고. 왼손잡이라 포수는 힘들다고? 상관없어. 그래봐야 고교야구인데.”


“알았다고! 공 받는 노예가 돼줄 테니까 그 약속 꼭 지켜, 이 새끼야!”


두 애송이의 시끌벅적한 모습에 백호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지금 내가 어린애들 데리고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그런 표정이었다.


백호가 자신들을 어떻게 보든 말든,


신이 난 강유찬과 최승우가 입부원서를 쓰기 위해 야구부실로 달려갔다.


주말리그 전반기 개막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지금,


중부권역 만년 하위 팀 청진고등학교 야구부에 제대로 공을 받을 줄 아는 포수, 그리고 제법 쓸 만한 중견수 하나가 추가되었다.


**


작가의말

다음 화부터 본격적인 대회 일정이 시작됩니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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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032화. 청진고 NEW +23 21시간 전 4,050 222 15쪽
32 031화. 그 인터넷이라는 거 나도 좀... +22 24.09.16 5,775 226 18쪽
31 030화.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로봇이 되거라 +20 24.09.15 6,465 234 14쪽
30 029화. 이대로 돌아가라고? +15 24.09.14 7,130 240 19쪽
29 028화. 못할 일 같은 건 없다 +25 24.09.13 7,430 246 17쪽
28 027화. ...하기 딱 좋은 날씨네 +31 24.09.12 7,645 268 16쪽
27 026화. 피해라 +18 24.09.11 7,792 231 12쪽
26 025화. 애송이들 +24 24.09.10 8,129 236 21쪽
25 024화. 웃고 있는 거 맞지? +20 24.09.09 8,190 252 17쪽
24 023화. 동영상 강의 참조해서... +21 24.09.08 8,378 235 14쪽
23 022화. 구원투수 +12 24.09.07 8,602 217 13쪽
22 021화. 한 번 해보자고 +21 24.09.06 9,009 221 19쪽
21 020화. 박살 +15 24.09.05 9,051 266 16쪽
20 019화. 더! 더! 더! +24 24.09.04 9,123 273 18쪽
19 018화. 약속대로 박살내주지 +23 24.09.03 9,058 242 19쪽
18 017화. 팔꿈치를 붙여야 +16 24.09.02 9,023 259 17쪽
17 016화. 나는 천재가 아니니까 +16 24.09.01 9,212 239 17쪽
16 015화. 기대, 그리고 두려움 +25 24.08.31 9,600 245 25쪽
15 014화. 해보려 한다 +23 24.08.30 9,495 235 18쪽
14 013화. 보는 눈의 차이 +26 24.08.29 9,568 244 14쪽
13 012화. 삼대장 +23 24.08.28 9,750 252 17쪽
12 011화. 나는 행복합니다 +24 24.08.27 9,770 247 15쪽
11 010화. 백호 등장 +21 24.08.26 9,768 275 17쪽
10 009화. 그냥 제가 치겠습니다 +27 24.08.25 9,763 234 16쪽
9 008화. 주말리그 개막 +17 24.08.24 9,840 237 14쪽
» 007화. 내가 터트려준다고 +18 24.08.23 9,946 225 13쪽
7 006화. 너 진짜 야구 안 할 거야? +12 24.08.22 10,350 215 13쪽
6 005화. 이번 삶은 흥미롭다 +16 24.08.21 10,912 214 14쪽
5 004화. 청진고 야구부 +15 24.08.20 11,430 229 14쪽
4 003화. 인터넷 보고 배웠는데요 +14 24.08.20 11,822 239 16쪽
3 002화. 분노라는 감정 +15 24.08.19 12,740 248 14쪽
2 001화. 그걸 왜 이제 말해주는 건데! +83 24.08.19 14,272 338 20쪽
1 000화. 프롤로그 +17 24.08.19 15,596 236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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