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천재투수가 메이저리그를 찢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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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팥빵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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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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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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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화. 청진고 야구부

DUMMY

몇 번째인지 이제 기억도 가물가물한 야구부 입단 테스트가 끝났다.


내 공을 보고 눈이 뒤집힌 감독은 활동비 같은 건 안 내도 좋으니 무조건 나오기만 하라고, 내 손을 꼭 부여잡고 몇 번이고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뭔가 지난번보다 반응이 더 과하다. 그만큼 내 공이 더 좋아진 건가.


어쨌든 모든 일이 내 계획대로, 아니, 생각대로 돌아가고 있다.


야구는 물론이고, 양아치 대가리를 칠판에 꽂아 넣은 것과 관련된 일도 깔끔히 정리되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 예상보다도 훨씬 더 깨끗하게.


“...그래서 내가 그때 그랬지. 이보세요, 아저씨. 저는 아직 학생입니다. 음, 어때? 내 말을 듣고 느낀 게 있겠지? 그래, 그러길 바란다. 혹시 설명이 부족하진 않았니? 한 번 더 얘기해줄까? 백호야, 내 말 듣고 있는 거 맞지?”


왕따 주동자였던 시의원 아들놈은 곧바로 전학을 가버렸고, 똘마니 두 놈은 정학 후 다른 반으로 배치되었다. 학생부장실에서 나오는 놈들과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내 쪽을 쳐다도 못 보는 걸 보니 앞으로 신경 쓸 일은 없을 것 같다.


피해자인 톰슨가젤은 며칠 집에서 쉰 후 다시 등교하기로 한 모양이다.


뭐, 알아서 잘 살겠지.


나는 반성문 스무 장과 약간의 벌점, 그리고 일주일 간 교무실 청소라는 징계를 받았다. 거기에 덤으로 담임선생으로부터 약 한 시간에 걸친 잔소리를 들었다.


가뜩이나 말 많은 양반이 기회가 주어지자 정말 속사포처럼 한 시도 쉬지 않고 말의 홍수를 쏟아냈다.


뻔한 이야기들이었지만 딱 하나만큼은 귀담아 들을 만했다.


프로 선수가 될 생각이라면 괜한 구설수에 오를 일은 피해야 한다는 것.


맞는 말이다.


실제로도 비슷한 일을 당한 적이 있다. 광주 타이거즈에서 뛸 때 이야기인데, 얼굴도 기억 안 나는 중학교 동창이라는 놈이 내가 일진이었다고 인터넷에 올린 적이 있다.


잡고 나서 물어보니 그냥 내가 잘 나가는 게 꼴 보기 싫어서 그랬다더라. 한국에서 제일 비싼 변호사들을 고용해서 진짜 인생이 뭔지 알게 해주었다.


물론 이런 것들은 내가 KBO에서 뛰게 될 때나 해당되는 얘기다.


나는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거가 될 거다.


취업비자가 안 나올 정도의 범죄만 안 저지르면 된다. 혹시나 운이 없어 그런 문제가 벌어져도 뒷구멍으로 해결할 방법도 있다. 물론 그건 최후의 수단이니 일단 논외로 하고.


”저기 선생님.“


“음?”


“말씀 중에 죄송한데 저 야구부에 가야 할 시간이라서요. 나머지는 다음에 들으면 안 될까요?”


“아, 그래. 야구부, 내가 그걸 잊고 있었네. 맞다. 그러고 보니 백호 너 테스트에서 대단했다며? 감독 선생이 신이 났더라. 이야, 드디어 우리 학교도 예선통과 한 번 해보는 건가? 대단하네, 백호!”


“아뇨, 별로 대단한 정도는 아니에요.”


“에이, 대단한 거 맞잖아. 이 담임은 지금 마음이 몹시 설레는구나. 우리 반에서 프로에 갈 대단한 인재가 나왔다니 말이야. 그러고 보니 내가 그 얘기 해줬던가, 선생님이 배드민턴 선수를 계속 해야 하나 마나 고민할 때의 이야기인데...”


대단은커녕 가슴이 답답하다.


지난 삶에서 내가 최소한의 제구력을 유지한 채 던질 수 있는 최고 구속은 대략 107마일, 그러니까 172km/h 정도였다.


그날 테스트에서 던진 공은 얼마나 나왔을까, 스피드건이 고장 나 확실한 측정은 못 했지만 대충 145에서 147 사이 아닐까 싶다.


감독이나 학교 입장에서는 깜짝 놀랐겠지만 나로서는 한숨만 나오는 수준이다.


더욱 한심스러운 건 겨우 그 정도 공을 던졌다고 손톱이 갈라지고 근육 여기저기가 쑤시고, 난리도 아니라는 거다. 아직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냅다 전력투구를 한 후유증이다.


회귀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때가 제일 힘들다.


평생 야구 공 한 번 잡아본 적 없는 이 몸을 다시 그라운드에 익숙하게 만들려면 꽤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걸 생각하니 또 마음이 조급해진다.


하지만 빨리 가는 방법 같은 건 없다. 아무리 내가 고이다 못해 썩은 석유같은 존재라 해도 말이다.


이 짓을 수도 없이 되풀이했지만 결국 정답은 하나뿐이었다.


천천히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올라가는 것.


이제 그 첫 발을 뗄 순간이다.


**


“안녕하십니까, 새로 야구부에 합류하게 된 백호입니다. 성이 백, 이름이 호, 외자고요. 1학년 1반입니다. 정식으로 야구를 배운 적은 없고, 그냥 집에서 인터넷 보면서 혼자 연습했습니다. 동기, 그리고 선배님들, 잘 부탁드립니다.”


“그래, 자기소개도 공만큼 깔끔하고 시원하네. 자, 팀에 새로 합류한 백호에게 다들 박수!”


3월의 둘째 주, 이미 팀 훈련에 합류해있던 동기생들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내 야구부 생활이 시작되었다.


바로 합류할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 내게 필요한 건 팀 훈련이 아니라 갖고 있는 경험과 루틴을 활용한 기초적인 몸 만들기였기에 감독에게 요청해 일주일의 여유시간을 가졌다.


당연한 말이지만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내가 배울 건 단 하나도 없다.


그라운드 위에서 보낸 시간만 120년이다. 선수로서의 노하우뿐만 아니라, 그동안 나를 스쳐갔던 트레이너와 코치들에게서 습득한 최적의 훈련법들이 내 머릿속에 꽉 차 있다.


그걸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이런 거다.


공 잘 던지는 법, 잘 잡는 법, 잘 달리는 법, 잘 치는 법, 그리고 안 다치는 법.


흠, 뭔가 하나가 빠진 거 같은데,


아, 버르장머리 없이 들이대는 양놈들 턱을 박살내는 법.


어쨌든, 야구와 관련해서라면 이 세상에 나보다 더 좋은 트레이너는 없다.


그러니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리셋된 이 몸이 다시 야구에 익숙해질 시간과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주목을 받기 위해 필요한 경기 출전, 그리고 그 경기에서 머리수를 채워줄 동료들뿐이다.


실력 따위는 기대도 안 한다. 그냥 머리수만 채워주면 된다.


“자, 신입생들이 들어오면서 우리 야구부도 이제 20명을 넘어가게 됐다. 청백전도 가능해졌단 뜻이지? 어때, 다들 신나지?”


“네! 감독님!”


“좋아, 일단 몸부터 풀자. 주장, 여기 백호 데려가서 부원들 소개해주고, 우리 팀 스트레칭 루틴도 알려주고.”


“알겠습니다. 백호야, 우리 그때 테스트 때 봤지? 앞으로 잘 지내보자. 이쪽으로 와. 부원들 소개해줄 테니까.”


교육환경에 있어 여러모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일본이지만 클럽활동과 관련해서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엘리트 체육 위주인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 학생들은 각자 특기와 취향에 맞는 방과 후 클럽 활동을 하는 걸 당연시 여긴다.


그 클럽 활동의 정점이 바로 우리도 잘 아는 고시엔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갑자원 마운드를 밟기 위해 청춘을 불태우고, 대회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각자의 인생을 살아간다.


일본 고교야구 팀의 숫자가 우리의 40배가 넘는 이유는 어쩌면 그 때문일지도 모른다.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 혹은 대학 진학을 위해 야구를 하는 우리와 달리 그들은 정말 야구 자체가 좋아서 그 고생을 감내하는 것이다.


라고 메이저리그에서 함께 뛴 일본인 투수에게 들었다.


일본에서 뛰어본 적도 없고, 딱히 그 리그에 관심도 없다보니 직접 확인한 건 아니다. 그냥 그 나라 사람이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할 뿐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야구클럽들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엘리트 야구가 아닌 취미로서의 야구를 지향하는 팀들 말이다.


어쨌든,


여기 말 그대로 야구가 좋아서 하루 종일 그라운드를 굴러다니는 청춘들이 있다. 어쩌면 정식 야구부가 아니라 야구 클럽에 더 가까울 지도 모를,


중부권역의 최약팀 중 하나이며 창단 후 5년 간 단 한 번도 예선통과를 해본 적 없는 청진 고등학교 야구부원들에 대한 이야기다.


“잘 부탁드립니다. 선배님.”


“그래, 너 진짜 공 빠르더라. 기대된다. 잘 해보자.”


“이쪽은 너랑 동기, 민수 네가 몇 반이라고 했지?”


“2반입니다. 선배님.”


“그래, 백호가 1반이니 바로 옆 반이네. 둘이 친하게 지내면 되겠네.”


회귀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커다란 줄기는 거의 변하지 않는다.


우리 야구부를 예로 들면 중부권역에서 최약체 중 하나이며, 수비 겸 투수 코치는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았고, 부원수는 이제 간신히 스무 명을 넘겼다는 것 정도가 큰 줄기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작고 세세한 줄기들은 회귀를 할 때마다 조금씩 바뀐다는 거다. 짐작컨데 내 회귀가 이 세상의 인과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혹은 세상이 리셋될 때마다 신이 주사위 같은 걸 굴려 결정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고작 스무 명 남짓한 인원이다. 그리고 대부분은 내가 아는 얼굴들이다.


착하고 성실하며, 모범적인데다 야구에도 정말 진심이지만 얼마 후면 그라운드를 떠나 대입준비에 전념할 예정인 3학년 주장 정우진.


2학년 포수 이현수, 방금 전 인사를 나눈 1학년 3루수 후보 김민수 등등.


프로가 되고 싶다기보다는 대부분 야구가 좋아서 모인 특이한 사람들이다.


만약 진심으로 프로가 되고 싶다거나, 혹은 야구에 재능이 있었다면 우리 학교가 아니라 대전우수고등학교나 대전대부설고등학교로 갔겠지. 하지만 저 사람들은 여전히 이 학교에 남아 행복야구를 하고 있다.


가만, 그건 그렇고...


“우진 선배님.”


“그냥 주장이라고 불러. 그런데 왜?”


“홍진하 선배는 어디 계시죠? 저번에도 안 보이던데.”


“누구? 홍진하? 홍진하가 누구... 아, 대전우수고 홍진하? 걔를 왜 여기서 찾아?”


“대전우수고요?”


바뀌면 안 될 게 바뀌었다.


지난 삶들에서 줄곧 나와 배터리를 이뤘던 2학년 포수 홍진하가 우리 학교가 아닌 지역 내 최강팀 대전우수고로 간 모양이다.


하긴, 그 재능과 실력으로 청진고에 있는 게 조금 이상하기는 했다.


아무튼 이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내가 굳이 이 약체 팀을 떠날 생각을 안 했던 건 상위권 학교로 팀을 옮길 경우 따라올 엄격한 규율과 지도 관리가 싫었기 때문이다.


내 스승은 나다. 누군가 어설프게 끼어드는 건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다.


그리고 어차피 내 실력은 팀 성적 같은 것에 연연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다. 팀이 지역예선에서 탈락하든 말든 지역 최강팀 에이스나 4번 타자와 만났을 때 꾹꾹 밟아주는 것만으로 프로 팀들의 러브콜을 받기에 충분했다.


다만...


그럼에도 최소한의 필요조건은 존재한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면 내 육체와 기술은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다. 그에 맞춰 내가 던지는 공의 구속과 구위도 함께 올라갈 것이다.


그 공을 받아줄 제대로 된 포수가 있어야 한다. 안 그러면 포수 때문에 구속을 줄이고 변화구를 봉인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저기 2학년 포수인 이현수는 성실하긴 하지만 내 공을 받아낼 수 있는 포수감은 아니다.


“하긴, 진하 걔가 원래 우리 학교로 온다는 소문도 있었지. 결국 대전우수고로 갔지만. 혹시 아는 사이야? 아니면 팬?”


“아뇨, 제가 좀 헛갈린 거 같습니다.”


고민 좀 해봐야겠다.


만약 홍진하의 공백을 메워줄 다른 대안이 없다면 전학을 가야할지도 모르겠다.


감독과 코치의 쓸데없는 간섭은... 따로 해결책을 찾아봐야겠지.


“어쨌든 저기 정진이까지만 소개해주면 되겠네. 정진아!”


잠깐 고민에 빠져 있던 내게 누군가 다가왔다.


처음 보는 얼굴이다.


확실하다. 야구부는 물론이고 애초에 지난 삶에서는 본 적조차 없는 사람이다.


195cm 정도의 키에 대략 100kg 정도 되어 보이는 거대한 체구, 거기에 혼혈로 추정되는 이목구비를 갖춘 사람을 내가 기억 못할 리 없다.


내 앞에 선 그가 갑자기 이리저리 손짓발짓을 시작했다.


뭐지, 혹시 말을 못하나.


“저기, 주장. 이분 혹시...”


“응? 아아, 그런 거 아니야. 나랑 같은 3학년이고 이름은 박정진, 짐작했겠지만 어머니가 외국인이셔. 작년 2학기 중에 전학 와서 야구부 들어온 지는 이제 반년 정도?”


“아, 한국말을 못하시는 건가요? 그럼 외국인 학교를 가야 하는 거 아닌가?”


“아니, 한국말 잘 해. 의사소통하는 데는 아무 문제없어.”


“그런데 왜...”


“정진이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스님이 될 생각이래. 그러니까 지금 이건... 그때를 대비한 일종의 묵언수행 같은 거지.”


“네?”


“걱정하지 마. 주말리그 시작되기 전에는 수행을 끝날 거라고 했으니까.”


“음... 근데 지금 정진 선배님은 뭐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게 그러니까... 만나서 정말 반갑고, 재능 있는 후배랑 같이 야구를 하게 돼서 기쁘데. 나중에 혹시 미국으로 가게 되면 컵스에서 뛰어볼 생각은 없냐는데? 아, 정진이 미국에서 살았을 때 컵스팬이었대.”


“저 손짓발짓에 그런 의미가 담겨 있다고요? 선배님은 그걸 다 알아들으시는 거고요?”


“어렵지 않아. 너도 반 년 정도만 같이 지내보면 대충 알게 될 거야. 하하.”


흠,


내 공을 받아줄 주전포수는 어디로 도망가고,


얼마 후면 스님이 될 사람은 묵언수행을 하고 있고,


진짜 전학을 알아봐야 하는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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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032화. 청진고 NEW +23 21시간 전 4,042 221 15쪽
32 031화. 그 인터넷이라는 거 나도 좀... +22 24.09.16 5,769 226 18쪽
31 030화.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로봇이 되거라 +20 24.09.15 6,463 234 14쪽
30 029화. 이대로 돌아가라고? +15 24.09.14 7,127 240 19쪽
29 028화. 못할 일 같은 건 없다 +25 24.09.13 7,425 246 17쪽
28 027화. ...하기 딱 좋은 날씨네 +31 24.09.12 7,639 268 16쪽
27 026화. 피해라 +18 24.09.11 7,790 231 12쪽
26 025화. 애송이들 +24 24.09.10 8,119 236 21쪽
25 024화. 웃고 있는 거 맞지? +20 24.09.09 8,185 250 17쪽
24 023화. 동영상 강의 참조해서... +21 24.09.08 8,375 235 14쪽
23 022화. 구원투수 +12 24.09.07 8,597 217 13쪽
22 021화. 한 번 해보자고 +21 24.09.06 9,006 221 19쪽
21 020화. 박살 +15 24.09.05 9,050 266 16쪽
20 019화. 더! 더! 더! +24 24.09.04 9,122 273 18쪽
19 018화. 약속대로 박살내주지 +23 24.09.03 9,055 242 19쪽
18 017화. 팔꿈치를 붙여야 +16 24.09.02 9,016 259 17쪽
17 016화. 나는 천재가 아니니까 +16 24.09.01 9,205 239 17쪽
16 015화. 기대, 그리고 두려움 +25 24.08.31 9,594 245 25쪽
15 014화. 해보려 한다 +23 24.08.30 9,492 235 18쪽
14 013화. 보는 눈의 차이 +26 24.08.29 9,562 244 14쪽
13 012화. 삼대장 +23 24.08.28 9,747 252 17쪽
12 011화. 나는 행복합니다 +24 24.08.27 9,766 247 15쪽
11 010화. 백호 등장 +21 24.08.26 9,764 275 17쪽
10 009화. 그냥 제가 치겠습니다 +27 24.08.25 9,758 234 16쪽
9 008화. 주말리그 개막 +17 24.08.24 9,837 237 14쪽
8 007화. 내가 터트려준다고 +18 24.08.23 9,940 225 13쪽
7 006화. 너 진짜 야구 안 할 거야? +12 24.08.22 10,346 215 13쪽
6 005화. 이번 삶은 흥미롭다 +16 24.08.21 10,904 214 14쪽
» 004화. 청진고 야구부 +15 24.08.20 11,425 229 14쪽
4 003화. 인터넷 보고 배웠는데요 +14 24.08.20 11,818 239 16쪽
3 002화. 분노라는 감정 +15 24.08.19 12,734 248 14쪽
2 001화. 그걸 왜 이제 말해주는 건데! +83 24.08.19 14,266 338 20쪽
1 000화. 프롤로그 +17 24.08.19 15,589 236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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