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천재투수가 메이저리그를 찢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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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팥빵소년
작품등록일 :
2024.08.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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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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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화. 이번 삶은 흥미롭다

DUMMY

훈련을 마치고 샤워를 하려는데 낯선 번호로 연락이 왔다.


누군가 나를 만나고 싶단다. 그래서 만나고 싶으면 학교로 오라고 했더니 국내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든 고급세단이 교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뭐랄까,


이번 삶은 꽤나 흥미롭다. 자꾸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네가 내 자식을 도와줬다고 들었다.”


누군가의 비서로 보이는 사내가 운전하는 차에 올라탔다. 그 차가 도착한 호텔 스위트룸에는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의 중년 남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남자가 건네준 명함을 받았다. 그제야 이 사람이 누구인지 기억났다. 재벌가의 방계로 알려진 기업가다. 뉴스에서 본 기억이 난다.


나도 모르게 남자에게 물었다.


“내가 상관할 일은 아니지만 이런 대단한 아버지를 두고 신재윤 걔는 왜 그 고생을 하고 있는 걸까요? 얼핏 듣기로는 할머니하고 둘이 어렵게 살고 있는 것 같던데.”


내 말이 거슬렸는지 눈썹을 한 번 꿈틀거린 남자가 천천히 대답했다.


“배짱이 두둑하구나. 그래, 뭐 어차피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니 대답해주지. 생물학적 아비는 맞지만 진짜 자식은 아니야. 젊은 시절의 실수일 뿐이지. 그 애 애미에게도 평생 먹고 살 만큼의 돈을 떼어줬어. 그 돈을 코인으로 날린 건 내 잘못이 아니지. 못 본 척 알아서 살게 내버려두려고 했는데, 나도 결국 인간이더군. 말이 길어졌구나. 듣자하니 그 멍청한 놈이 자살까지 생각했다던데, 좋아, 그걸 막은 게 너다. 그러니 원하는 게 있으면 말해봐. 하나 정도는 무조건 들어주지.”


이런 재벌가의 막장치정극 같은데 끼어들게 될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다.


남의 가정사야 내 알 바 아니지만, 앞으로 할 일이 많은 입장에서 이런 남자와 연을 맺어놓으면 어딘가 써먹을 일이 있을 것 같다.


머리를 굴려본다.


“원하는 거라...”


“그래, 알아보니 평범한 집안이더군. 아버지가 도장을 하신다고? 안 그래도 그쪽에 건물을 좀 사둘까 했는데, 그 건물을 매입해서 평생 도장 옮길 일 없게, 월세 같은 것도 낼 일 없게 만들어줄까? 윤 비서, 가능하겠지?”


“네, 대표님. 지시만 하시면 바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들었지? 어때, 그렇게 해줄까?”


“아뇨, 그런 푼돈은 됐고요.”


“뭐? 푼돈?”


“네, 굳이 준다면야 거절할 생각은 없지만 그보다는 다른 게 필요할 거 같은데요.”


“하하, 이놈 보게? 그래, 뭘 원하는데?”


남자가 흥미롭다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 눈빛을 받아내며 빠르게 생각을 정리했다.


한 백억쯤 받아낼 수 있으면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얼마 안 되는 돈 따위는 내게 별 의미가 없다.


타이밍에 맞춰 구입할 로또와 파워볼 번호가 내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야구를 계속하는 것만으로 나는 부자가 될 것이다.


그러니 몇 푼 안 되는 돈 말고 다른 걸 받아내야 한다. 내 목표달성, 정확히는 타이거즈 우승에 도움이 될 만한 걸로 말이다.


뭐가 있을까.


곧 정답을 생각해낼 수 있었다.


“나중에 제 사업이나 좀 도와주시죠. 물론 공짜는 아니고, 동업? 그거랑 비슷하게 생각하면 될 거 같네요.”


“사업? 그게 무슨 소리지?”


“제가 곧 큰돈을 만지게 될 거거든요. 그 돈으로 사업을 할 생각인데, 대우는 충분히 해줄 테니 일 잘하는 사람 좀 붙여주세요. 아, 참고로 한국이 아니라 미국입니다.”


“쉽게 말해서 경영 전문가가 필요하다?”


“네, 제가 직접 사람을 고용해도 되지만 솔직히 믿음이 잘 안 가서요. 제게 갖고 있는 호의의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 가벼울 거 같지는 않거든요. 괜한 소리 할 사람도 아닌 거 같고... 그래서 한 번 믿어보려고요.”


“하하, 하하, 하하하, 뭐 이런 꼬맹이가... 너 진짜 고등학교 1학년 맞아?”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건방진 재벌 놈이 나이 운운하는 것에 갑자기 속에서 뭔가가 꿈틀했다.


내가 사실 니놈보다 몇 배는 더 오래 살았다 이 새끼야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간신히 눌러 삼켰다.


됐다. 구질구질하다.


“이거 참, 하하, 윤 비서. 당신도 들었지? 하, 그놈이 이 녀석 절반만 닮았으면 아버지가 뭐라 하던 집안으로 데려와 경영에 참가시켰을 텐데.”


“제 생각에는 재윤 군도 충분히 잘 컸습니다. 대표님.”


“됐어. 그냥 해본 소리야. 잘 살고 있는 애를 굳이 이 지옥같은 곳으로 끌어들일 필요는 없겠지.”


음, 아무래도 이 사람이 자신의 사생아를 거두지 않고 멀리 방치해두는 데는 다른 이유도 있는 것 같다.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니 일단 넘어가자.


“해주실 건가요?”


“그래, 뭐 어려울 거 없지. 우리 회사가 바로 그런 걸 하는 곳이니까. 적당한 사람들을 붙여주마. 언제 시작할 생각인데?”


“아직은 아니고... 졸업하는 시점에 맞춰야 하니, 2년 후 쯤 다시 연락드리죠.”


“알았다. 2년 후, 기억해두지. 아, 이건 그냥 궁금해서 묻는 건데 무슨 사업을 할 생각이냐?”


“일종의 스포츠 사업이랄까... 일단 정보는 거기까지.”


“음, 스포츠, 그래, 미국이라면 그것도 괜찮은 비즈니스가 되겠지. 좋아, 그날이 오길 기대해보지. 그리고 윤 비서.”


“네, 대표님.”


“저놈이 푼돈은 필요 없다고 하니, 준비해둔 돈은 학교에 기부하도록 해. 야구부라고 했지? 거기 시설이 형편없다며? 최고 수준으로 세팅해줘.”


“알겠습니다.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그래, 내 할 말은 이제 다 했다. 백호 군, 그럼 다음에 그 사업이라는 거... 준비되면 다시 보자고. 윤 비서, 이 녀석 집까지 데려다 줘.”


“됐어요. 그냥 알아서 갈게요. 그리고 음, 이런 말이 어떻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바빠도 헬기 타는 건 웬만하면 삼가는 게 좋을 겁니다.”


“헬기?”


대화를 하다 보니 저 사람이 헬기 사고로 죽기 직전까지 갔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떠올랐다. 재벌가 자식들 간의 암투라는 음모론까지 돌았었지. 그게 아마... 앞으로 7년 후? 8년 후? 대충 그 정도일 거다.


그때쯤이면 저 사람이 있든 없든 나하고는 별 상관없는 일이 되겠지만,


그냥 내 인생에 도움을 주게 될 사람에 대한 작은 호의라고 해두자.


“전 분명히 말했습니다. 물론 선택은 자유지만요.”


“허허, 그래. 일단 알았다. 생각해보지.”


“아, 그리고.”


“뭐가 더 남았나?”


“궁금해서 묻는 건데... 그 머저리 양아치 놈은 혹시 어떻게 처리하셨나요?”


“처리는 무슨, 그냥 자기들 분수를 깨닫게 해줬지. 앞으로도 쭉 그렇게 해줄 생각이고.”


아하, 그래서 내 생각보다 일이 더 깔끔하게 마무리된 거구나.


뜻하지 않은 도움을 받았네.


**


‘할 수 있어. 이 정도면 정말 해볼만 하다고’


선수들을 집으로 돌려보낸 후 작은 야구부실 책상에 앉아 녹화된 훈련영상을 돌려보던 서광수 감독이 자기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영상 속에는 오늘 팀에 합류한 1학년 신입생이 뚱한 얼굴로 공을 던지고 있었다.


뻐엉


뻐어엉


낡은 모니터와 스피커를 통해 보는데도 녀석이 던지는 공의 위력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오늘 녀석이 던진 공의 구속은 144에서 146km/h.


본인 말로는 이제 막 운동을 시작한 터라 가진 힘의 70% 정도만 쓴 거라고 한다.


그 나이 대 사내놈들 특유의 허세일 거다.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럼 전력을 다 하면 155 정도는 던질 수 있다는 뜻인가?


어쨌든 녀석의 재능은 진짜다.


미트를 낀 시간만 30년이다. 은퇴 후에는 프로팀 코치를 거쳐 고교야구부 감독이 되기까지 또 수년의 시간을 그라운드에서 보냈다.


그 긴 시간 동안 보아온 그 어떤 고교 1년생도 저런 공을 던지지는 못했다.


단순히 구속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그런 거라면 고등학교 1학년 때 150km/h를 던진 녀석들이 몇몇 있었다.


백호라는 녀석에게 놀란 건 공을 던지는 자세다.


스스로 말하길 인터넷 자료와 영상을 보고 연습했다는 투구 폼은 그야말로 완벽 그 자체다. 투수 출신은 아니지만, 그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20년 동안 받았다. 신인 투수가 던지는 폼만 봐도 저놈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 롱런할지 대충 감이 온다.


그런 면에서 백호, 그 녀석의 폼은 완벽 그 자체다. 어설픈 코치를 만나면 여기저기 건들려 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보기에는 아니다. 그대로 둬야 한다.


‘하아, 진짜 말도 안 되는 놈이 튀어나왔네. 저런 게 천재라는 건가’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기 위한 주말리그 제도가 도입되며 에이스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다. 주말 리그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한 주에 딱 한 경기만 치르면 되기에 제대로 된 투수 하나만 있어도 제법 그럴듯한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 투수가 들어오길 얼마나 기대했던가. 아무리 청진고등학교 야구부가 성적에 크게 개의치 않는 팀이라 해도 패배는 언제나 쓰디 쓴 법이다. 경기를 하는 이상 이기고 싶은 건 당연한 거다.


‘백호 그 녀석이 언제부터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전반기? 가능할까? 아니면 후반기? 그럼 5월까지는 기다려야 하나?’


얼마 후면 바로 시작될 전반기는 무리라 쳐도, 5월 둘째 주로 예정된 주말리그 후반기부터 백호를 써먹을 수 있다면 후반기 왕중왕 전인 청룡기, 그리고 권역별 3위 팀까지 출전권이 부여되는 대통령배 본선까지도 노려볼만 하다.


창단 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본선무대, 거기에 발을 디딜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런데,


‘으음... 문제는 역시 포수야. 이걸 어찌 하면 좋을지...’


너무나도 큰 문제가 남아 있다.


백호의 공을 받아줄 포수가 없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포수는 있지만 능력이 부족하다.


이 지역 최약체인 청진고에서도 특히 문제가 되는 포지션이 바로 포수다.


본래 이 팀의 주전포수였던 놈은 작년 2학기가 끝난 후 서울로 전학을 가버렸다. 대학 진학을 위해 더 강한 팀에서 뛰고 싶다며.


이 때문에 유격수인 정우진이 급하게 포수 마스크를 썼다. 그러자 유격수 자리에 구멍이 생겼고, 어쩔 수 없이 당시 1학년이던 이현수가 외야수에서 포수로 전향하며 상황이 정리되었다. 그리고 반년이 지났다.


고교야구 리그의 평균구속은 대략 137km/h, 백호가 입단하기 전 청진고 투수들의 평균구속은 130에서 135km/h 내외.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이현수에게도 그 정도 공을 받아낼 능력은 있었다.


하지만 오늘 훈련에서 난생 처음 145km/h가 넘는 포심을 받아본 이현수는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막판에 백호 녀석이 던진 서클체인지업에는 미트가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점점 나아질 것이다. 하다 보면 실력도 늘 것이다.


문제는 백호 역시 성장할 거라는 거다. 별다른 일이 없다면 1년 내에 150km/h를 넘기게 될 거다. 어깨에 무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변화구도 장착하게 될 것이다.


그런 공을 현수가 받아낼 수 있을까? 행여 포수 때문에 백호가 가진 가능성이 제한되는 건 아닐까?


무턱대고 맹훈련을 시키자니 현수 그놈의 처지가 마음에 걸린다. 그 녀석은 직업야구선수가 아니라 스포츠지도사를 꿈꾸고 있지 않은가.


“하아...”


자기도 모르게 큰 한숨을 내뱉은 서광수 감독이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렸다.


정태식이라는 이름 앞에서 손가락이 계속 멈칫거렸다.


대전 팔콘스 시절 자신과 배터리를 이뤘던 에이스이자 현 대전 지역 최고 야구명문인 대전우수고등학교 감독을 맡고 있는 직속선배,


겉보기에는 평범한 선후배 관계처럼 보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이런 악연이 또 있을까 싶은, 그래서 웬만하면 얼굴을 맞대기 싫은 사람.


그럼에도 방법은 이것뿐이다.


이 인간이 가진 인맥은 상상을 초월한다. 중부권역 뿐만 아니라 전국 여기저기 고교 팀과 연줄이 닿아 있다. 그런 인맥을 이용해 비공식 브로커 같은 역할까지 하고 있다.


그에게 부탁하면 어디서든 쓸 만한 포수 하나 정도는 구할 수 있을 것이다. 백호가 가진 가능성을 보여주고, 그와 함께 배터리를 이룰 주전포수 자리를 보장한다면 선수도 거부하지는 않을 거다.


딱 한 번만 고개를 숙이면 된다. 지금 전학을 받으면 빠르면 가을, 늦어도 내년 봄부터는 정상적인 대회출전이 가능해진다.


한참 동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서광수 감독이 결국 메시지 앱을 켰다.


<태식 선배, 나요. 광수. 우리 한 번 봅시다. 조만간 제가 찾아갈게요>


메시지를 보낸 서광수 감독이 부실 창문을 열고 운동장을 바라보았다. 답답하던 속이 아주 조금이나마 나아지는 기분이다.


그때, 모자를 벗어 든 팀의 주장이 부실 안으로 들어섰다.


“지시하신 훈련은 마쳤습니다. 감독님.”


“그래, 수고했다. 학원 갈 애들은 정리하고 샤워시켜서 보내고, 추가 훈련할 녀석들 저녁 챙겨 먹이고. 말 안 해도 알지?”


“네, 감독님.”


“특이사항은 없지? 정진이는, 묵언수행 풀 때 되지 않았나?”


“조만간 풀릴 거 같습니다.”


“...그래, 대회가 코앞인데 이제 슬슬 풀라고 해봐.”


“알겠습니다. 제가 알아서 할 게요. 감독님.”


서광수 감독이 기특한 표정으로 정우진을 바라보았다.


이 녀석이 없었으면 이 야구부가 굴러는 갔을까 싶다. 실력과는 상관없이 자신이 본 최고의 고교야구부 주장이다.


아마 직업 야구선수가 된다면 성실함과 꾸준함의 아이콘이 될 게 확실한 녀석이다. 그런 녀석이 이제 곧 그라운드를 떠난다는 게 섭섭할 뿐이다.


“오냐, 아, 그리고 우진아.”


“네, 감독님.”


“백호는, 그놈은 애들하고 잘 어울리는 거 같아? 성격이 보통이 아닌 거 같아서 걱정돼서 묻는 거야.”


그 말에 정우진이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걱정마세요. 감독님. 제가 사람 잘 보는 거 아시죠? 좋은 녀석이에요. 겉보기에는 냉정한 것 같아도, 눈빛은 거짓말을 못하거든요. 부원들하고도 잘 지낼 겁니다.”


"그렇겠지?"


"그럼요. 절 믿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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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032화. 청진고 NEW +23 21시간 전 4,058 222 15쪽
32 031화. 그 인터넷이라는 거 나도 좀... +22 24.09.16 5,778 226 18쪽
31 030화.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로봇이 되거라 +20 24.09.15 6,468 234 14쪽
30 029화. 이대로 돌아가라고? +15 24.09.14 7,134 240 19쪽
29 028화. 못할 일 같은 건 없다 +25 24.09.13 7,435 246 17쪽
28 027화. ...하기 딱 좋은 날씨네 +31 24.09.12 7,647 268 16쪽
27 026화. 피해라 +18 24.09.11 7,796 231 12쪽
26 025화. 애송이들 +24 24.09.10 8,131 236 21쪽
25 024화. 웃고 있는 거 맞지? +20 24.09.09 8,195 252 17쪽
24 023화. 동영상 강의 참조해서... +21 24.09.08 8,381 235 14쪽
23 022화. 구원투수 +12 24.09.07 8,606 217 13쪽
22 021화. 한 번 해보자고 +21 24.09.06 9,010 221 19쪽
21 020화. 박살 +15 24.09.05 9,052 266 16쪽
20 019화. 더! 더! 더! +24 24.09.04 9,128 273 18쪽
19 018화. 약속대로 박살내주지 +23 24.09.03 9,064 242 19쪽
18 017화. 팔꿈치를 붙여야 +16 24.09.02 9,030 259 17쪽
17 016화. 나는 천재가 아니니까 +16 24.09.01 9,217 239 17쪽
16 015화. 기대, 그리고 두려움 +25 24.08.31 9,601 245 25쪽
15 014화. 해보려 한다 +23 24.08.30 9,498 235 18쪽
14 013화. 보는 눈의 차이 +26 24.08.29 9,569 244 14쪽
13 012화. 삼대장 +23 24.08.28 9,753 252 17쪽
12 011화. 나는 행복합니다 +24 24.08.27 9,774 247 15쪽
11 010화. 백호 등장 +21 24.08.26 9,771 275 17쪽
10 009화. 그냥 제가 치겠습니다 +27 24.08.25 9,765 234 16쪽
9 008화. 주말리그 개막 +17 24.08.24 9,845 237 14쪽
8 007화. 내가 터트려준다고 +18 24.08.23 9,947 225 13쪽
7 006화. 너 진짜 야구 안 할 거야? +12 24.08.22 10,356 215 13쪽
» 005화. 이번 삶은 흥미롭다 +16 24.08.21 10,916 214 14쪽
5 004화. 청진고 야구부 +15 24.08.20 11,431 229 14쪽
4 003화. 인터넷 보고 배웠는데요 +14 24.08.20 11,826 239 16쪽
3 002화. 분노라는 감정 +15 24.08.19 12,743 248 14쪽
2 001화. 그걸 왜 이제 말해주는 건데! +83 24.08.19 14,280 338 20쪽
1 000화. 프롤로그 +17 24.08.19 15,600 236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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